며칠 전 생일이 지났다. 이젠 만으로도 사십대라고 절대 우길 수 없는 나이테가 돼 버렸다.
게다가 작년 가을 폐경조짐이 보이긴 했지만, 금년 5월 이후로 가버렸는지 6월엔 소식이 없다.
이제 난 폐경이 아닌 완경녀의 대열에 합류한 듯하다.ㅜㅜ 

내 생일은 음력으로 권정생 선생님이 돌아가신 날짜와 같다.
친정엄마보다 하루 앞날이라 친정엄마 생신 축하하러 갔다가 덤으로 축하받는데
올해는 친정엄마 생신에 이모님들이 세분이나 오셔서 내 생일은 그냥 넘어갔다.

이번 친정나들이 핑계로, 중3막내 기말시험치는 월욜도 굳세게 버티고
시간낼 수 있는 알라디너와 파주 책마을에 가고 싶었는데,
3개월만 동생집에 부탁했던 큰딸을 고시텔로 옮겨주느라 서울은 못 올라갔다.
그래서 일욜 마노아님과의 만남도, 같은하늘님의 생일케익도 물건너 갔다는...^^ 

하지만 알라디너들의 생일선물로 웃음꽃이 활짝, 감사 페이퍼를 뒷북으로 올린다.
(지금 사진을 올릴 수 없어 나중에 인증샷은 추가할게요.) 

지난 3월 16일 후애님이 '미리 생일선물'로 보내신 고흐의 아몬드나무(http://blog.aladin.co.kr/714960143/3532186 )와 딱 맞는 고흐의 아몬드 나무 양산을 보내주신 꿈꾸는섬님 덕분에, 나는 아몬드나무 양산도 쓰는 여자가 됐다. ^^

친정엄마가 주신 양산 살이 부러져 못쓰고 맨얼굴로 다니면서도... 엄마, 필요한거 사라며 큰딸이 보내준  거액의 생일축하금을 받고 양산을 살까 생각도 했었고... 서울가기 전날 생일선물로 양산 사준다고 이웃의 와일드보이 엄마가 왔었는데 극구 사양했는데... 생각도 못한 꿈섬님의 황홀한 선물을 받고 입이 벙글어졌다는... ^^ 



해마다 생일이면 푸짐한 책선물을 보내준 알라딘 공식애인 마노아님, 이번에도 역시~

 

 

 

 

 

  

 

 

마기님이 선정한 알라딘 미녀삼총사로 뽑힌
blanca 님이 보내준 신경민, 클로징을 말하다.


내 맘대로 생일선물로 접수한 네꼬님 팔불출이벤트 상품 ^^




 

 

 

 


생일전 날 "후애님 만날 때 언니 생일축하도 함께 해 드릴게요, ^^ 어머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조심해서 내려오세요~~ "등등 장문의 문자를 보내 준 00님.

"나의 영원한 친구야, 생일축하한다! 너가 이루고 싶은 꿈, 소원!! 꼭 이루기 바라며 선물은 없네(하트)" 라고 문자를 날려준 초등친구 

생일날 큰딸과 고시텔 좁은 침대에서 거꾸로 동침하고 일어났는데,
광주에서 자주 올라오겠냐며 횟집에서 근사한 점심을 사주신 고시텔 부부 덕분에 생일상 제대로 받았다. 점심 먹자기에 지하 식당에서 먹는 줄 알고 빈손으로 나와서 카메라가 없어 인증샷을 못하는게 안타까운 진수성찬이었다. 생일이라고 했더니 맥주까지 시켜줘서 건배까지 했다는...^^
 
생일날 심야에 귀가했더니, 사랑스런 막내딸의 편지가 반겼고, 편지 쓸 시간이 없었다며 오늘밤 써줄게~ 하는 아들넘과 맨입으로 '생일 축하하네! 멘트만 날린 남편은 앞으로 두고 볼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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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7-04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화려하고, 멋진 생일 보내셨네요. 역시 생일은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야~~~~
고흐 양산 예뻐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멋진 50대 맞이하세용!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거 아시죠?

비로그인 2010-07-04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긍~~제 선물은 월욜에 우체국에서 떠납니다.
주문한 배송은 왜케 느린거며, 7월부터 토욜업무가 없어졌다잖아요~~~
울 오기뉨~~~해피해피한 생일 보내셨떠용?

개인주의 2010-07-04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0^

루체오페르 2010-07-0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짐해서 좋네요~ 정이 한가득!
저도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행복희망꿈 2010-07-04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선물이 가득하네요.
저도 여름에는 양산없으면 절대로 안되는데요.
양산 정말 이쁘네요.^^
저도 생일 맨입으로 다시 축하드려요.ㅎㅎㅎ

8월에 후애님 한국에 오시면 우리 오기님 만날 수 있을까요?
세번째 만남 기대하고 있을께요.^^

이매지 2010-07-0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순오기님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자하(紫霞) 2010-07-04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멘트만 날린 남편은 두고 볼테야~
순오기님은 소녀같으시다는...ㅋㅋ

글샘 2010-07-04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북으로 올리는 생일 축하~~ 축하합니다!!!

꿈꾸는섬 2010-07-04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후애님이 보내주셨던 고흐의 아몬드나무가 머릿속을 스쳤지요.
순오기님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양산이에요.^^ 뚜벅이에겐 양산이 최고에요.^^
유용하게 쓰시게 될 것 같아 제 기분이 더 좋네요.^^

마노아 2010-07-04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는 막 부끄러워요.^^;;;;;
알라딘이 1일날 주문한 걸 7일날 보내겠다고 하고 있어요. 버럭입니다.^^;;;;;
옆지기님은 시원한 안마권(?)으로 선물을 재촉하셔요.^^ㅎㅎㅎ

stella.K 2010-07-0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폐경이라는 게 그렇다는군요.
막상 하고 있을 땐 지겨운데 끝나면 섭섭한 거.
사실 저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섭섭한 것도 잠시. 끝나고나면 후련하고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완경녀! 멋진 말 같아요. 하지만 아직 다 끝난 게 아닐 수도 있어요.
저의 어머니 같은 경우, 이제 끝났겠거니 넋놓고 계시다 아니, 이럴수가...!
를 몇번 반복하시더니 드디어 완경을 맞으셨죠.
초경 때 가족들이 축하를 해 준다잖아요.
하지만 완경 때도 축하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순오기님 생신 보다 완경에 축하와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축하해요! 생신과 완경을!

미녀 트로이카에 저도 영광스럽게 포함이 됐습니다만,
미녀 대표로 블랑카님 선물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실제로 저는 블랑카님 미모에 대하면 아무 것도 아니죠.ㅎ)
그냥 이렇게 말씀으로 축하를 대신함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ㅜ


2010-07-04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0-07-04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 생일과 더불어 완경도 축하드려요.
고시텔 부부, 참 마음씀씀이가 훈훈하네요.
역시 맏딸이 최고에요.
여름에 만나면 저도 뒷북 축하해 드릴게요.^^
꿈섬님이 보내주신 아몬드나무양산, 너무너무 멋지네요.


카스피 2010-07-04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늦었지만 생신 축하 드려용^^

비로그인 2010-07-05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주페이퍼 기다리다가 목빠지고 눈 튀어나와요~~~
날 불구로 만드시고 그래?

saint236 2010-07-05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저도 얼마전 생일이었는데 스스로 알라딘에서 책 주문하고 축하했답니다.T.T

비로그인 2010-07-05 08:30   좋아요 0 | URL
세인트님~~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말씀하시지~~~

stella.K 2010-07-05 11:26   좋아요 0 | URL
자축! 그거 중요한 겁니다.
아무도 나를 기억해주지 않아도 나는 나 자신을 기억한다.
멋집니다! 축하!

2010-07-05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7-05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염!!!

pjy 2010-07-05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이런저런일이 겹치면 생일도 정신없이 지나가죠~꼭 미리미리 광고해야되요 ㅋㅋ;
순오기님 생일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0-07-05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남겨주신 님들~~ 일일히 답글을 달지 않아도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우리모두 열심히 행복하게 살자고요.^^

책가방 2010-07-06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엄마의 62번째 생신선물로 이걸 보내드릴까 합니다.
땡스투~~~

같은하늘 2010-07-07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생일이셨네요. 저기에 같은하늘의 케익이 함께 했다면 금상첨화인데...ㅎㅎ
제가 선물한 기회를 주지 않으신 오기언니 미워용~~~
연락주시면 집으로 초대하려 했는데 워낙 바쁘셔셔...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책을 덮는 순간, 떠나고 싶게 했던 책을 추천해 주세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갖는 로망이다.  
문득,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불러오는 최고의 유혹은 문학이다.  

어릴 때부터 '멀리 시집간다'고 했던 나는 정말 멀리도 시집왔다.^^
인천에서 살면서 목포 사람을 만나 목포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8개월만에 광주로 내려왔다.
생각지도 못했던 광주살이에 만족했던 건, 남도기행이란 '덤'이 따랐기 때문이다.
아이들 학교 학부모독서회에서 해마다 가졌던 한두 차례의 남도문학기행은
타향살이의 불평과 설움이 모두 용서되고도 남을 황홀한 기쁨이었다. 

문학작품을 읽고 작품배경지를 돌아 보는 문학기행은, 내게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유혹을 보상해주는 여행의 백미다. 책을 읽고 더 깊이 알기 위한 배경지 탐방은 계절에 상관없이 가볼 수 있어 좋다. 


 2001년 11월, <토지>의 숨결을 찾아 떠난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를 시작으로, 박경리 작가의 흔적을 더듬으며 2009년엔 원주 단구동 자택을 중심으로 한 토지문학공원과 토지문화관을 둘러 보았다. 박경리 선생 삶의 궤적을 더듬으며 그분의 시에 그려진 것들을 확인해서 기뻤다.


토지에도 나오지만 <김약의 딸들>의 주무대인 통영, 박경리 선생이 계신 통영은 가고 싶은 곳 1순위다.
남편 친구가 통영병원에 있어 놀러오라고 초대하는데 이상하게도 일정이 안맞아 아직 못갔다. 나혼자 훌쩍 갈수도 없고... 올 여름엔 기필코!! 

 

한승원 작가의 실존 인물 소설인 다산, 초의, 추사, 흑산도 하늘길까지... 강진 다산초당에 들러 소설 속 인물들의 관계를 조망해보는 것도 좋다. 정약전의 생애를 그린 <흑산도 하늘길>의 흑산도, 홍도와 더불어 내가 가보고 싶은 곳 2순위다. 홍도는 목포에서 배를 타고 하룻길로 다녀올 수 있지만 흑산도는 2~3일 일정의 여름휴가로 가면 좋겠다








 

  

    

지난 가을부터 지리산 둘레길 걷기에 필이 꽂혔는데, 유감스럽게도 화욜만 쉬는 그녀의 미용실 휴일을 내가 쉬는 월욜로 바꾸라고 해도 고집을 부려서... 아직 가지 못한 지리산 둘레길은 내가 가고 싶은 곳 3순위다. 이성부 시인의 지리산이나, 지리산 시인 이원규의 시집도 훌쩍 떠나고 싶은 지리산 여행에 부채질중이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말'만 무성한 남한산성이라 짜증났지만, 아직 돌아보지 못한 남한산성은 내가 가보고 싶은 곳 4순위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제일 먼저 가게 되지 않을까...  

내가 상경할 때마다 길잡이인 초등 친구랑 지난 가을 청계천 끝까지 밤길을 걷고, 다음 번엔 남한산성을 데려가 달라 부탁했으니 곧 가보게 될 거 같다.

 
 
2001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신경숙의 부석사를 읽고,
영주 부석사로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했다.
언젠가...  

  

 



난 이런 책이 좋다. 실존인물들 이야기와 그네들 삶의 궤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너무 근사하게 느껴진다. 그 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1권을 읽고 반했었는데, 2권도 나왔다. 
  

 
  2권에선 '삼천궁녀와 소서노, 계백부인을 필두로 조선 시대의 아랑, 논개를 이어 식민지 시대의 여성 판소리꾼 이화중선을 훑고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 정신대 할머니를 거쳐 <혼불>의 최명희와 한국문학의 거목 박경리에서 여정을 마친다.'고 소개돼 있어 혼불의 최명희를 아직 만나지 못했는데 확 땡긴다. 
 

  



남도기행을 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책이다. 이런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무작정 떠나 는 것~ 내가 꿈꾸는 여행이다. 빛고을 광주에 사는 덕분에 남도기행은 많이 다녔지만, 아직도 못 가본 곳이 많다. 한나절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운전을 못하는 내겐 그림의 떡이다. 나를 모시고 떠나 줄 파트너를 구하는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 그래도 이번 여름방학엔 누군가를 꼬셔 하루에 두세 곳은 갈 수 있으니 두리번두리번 찾아봐야겠다.^^



 

 

 

  

 

 

 

그동안 내가 갔던 문학 작품 속 배경지로 작품을 읽고 흥미롭게 돌아볼 수 있어 좋다.

 
2002년과 2003년, 채만식 문학관을 중심으로 둘러본 탁류의 배경지 군산. "금강의 탁류가 쏟아져 내려오는 군산의 실태, 즉 탁류에 휘말린 1930년대 조선의 실상을 고발하기 위해 탁류를 썼다" 작가의 말이다. 금강을 건너와 군산에 자리잡은 정주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군산은 탁류가 흘러드는 금강처럼 일제강점기의 온갖 치부가 드러난 우리의 자화상이다.
가난한 이들이 모여살던 콩나물 고개, 미두거리, 째보선창, 조선은행 군산지점 등 배경지와 채만식 문학비가 있는 월명공원과 문학관까지 둘러 볼 곳이 많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3051735 

 

 아리랑은 내게 민족적 자긍심을 주었고 우리 문학사의 큰 산맥인 조정래 선생을 존경하게 했으며, 우리 아이들을 자랑스런 호남인으로 키워야겠구나, 다짐하게 한 책이다.
2003년 10월과 2005년 1월 징게맹갱 외에밋들(김제만경의 너른 들)에 세워진 <조정래 아리랑 문학관>을 중심으로 아리랑 작품 속에서 김제군 죽산면 일대의 땅을 모조리 사들인 하시모토 농장 사무실과 김제평야를 둘러 보았다.
감골댁의 아들 방영근이 빚 20원에 역부로 팔려갔던 하와이, 지삼출과 손판석, 감골댁의 수국이까지 내 땅에서 살 수 없어 떠났던 만주와 연해주, 한인 20만명이 강제로 이주당한 중앙아시아까지 나라를 빼앗긴 민초들이 견뎌냈던 눈물겨운 그 땅을 돌아보고 싶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1111975 

 


보성 벌교에 자리잡은 태백산맥 문학관과 더불어 태백산맥 배경지 벌표를 샅샅히 훑어보면, 태백산맥을 고스란히 이해할 수 있다. 거리 하나 허투루 쓰지 않고 작품 속에 묘사된 그대로 따라 걸으면 감동이 충만하다. 내가 갔던 2007년 5월엔 태백산맥 문학관이 준공을 서두르고 있었다.
작품 속 김범우 집과 현부자네가 그대로 보존돼 있고, 중도 방죽과 홍교, 소화다리라 불리는 부용교와 철길... 쫄깃한 벌교 꼬막까지 맛볼 수 있는 태백산맥의 배경지와 문학관까지 살펴보면, 혼란의 늪에서 살아 온 민중들의 숨가쁜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장흥 문학의 대표인 이청준과 한승원, 두 분의 작품을 읽고 장흥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좋다.
이청준 생가가 보존돼 있어 눈길에 묘사된 동선을 따라 걷는 것도 좋고, 연작소설집인 서편제에 나오는 곳곳을 찾아봐도 좋다. 학이 날아오르는 모습의 선학동을 사진에 담을 수도 있다. 

한승원 작가의 작업실인 해산토굴을 찾아 나서도 좋다. 미리 연락을 드리고 가면 반가이 맞아주는 작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도 좋다.  자세한 후기는 여기로http://blog.aladin.co.kr/714960143/2958658   


2008년 10월 11일, 중학교 독서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갔던 소록도.
이청준의 작품을 읽기는 만만치 않지만, 읽고 나면 뿌듯한 감동이 밀려온다. 당신들의 천국인 소록도 기행은 자세한 후기로 대신한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2349113 







  

 
  

 

외국 여행은 2008년 양철북의 하이타니 겐지로 작품 배경지를 중심으로 한 일본문학기행 뿐이었지만, 앞으로 가보고 싶은 곳은 셀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책을 읽는 순간 떠나고 싶었던 물의 도시 베니스와 모네의 정원, 그리고 고흐의 흔적을 둘러보는 여행이다. 

 

 

 

 

 

 

 

 

장자크 쌍베와 니콜라의 나라, 를리외르 아저씨와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그림으로 맛 본 도시 이미지가 좋아 훌쩍 떠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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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7-02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마지막 멘트가 심금을 울립니다.
그 유혹에 걸려들고 싶어라~~!
^^

순오기 2010-07-03 15:13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댓글 이후 추가해서 마지막 멘트가 아니지만
그 유혹에서 우린 모두 자유롭지 못하죠.ㅋㅋ

무스탕 2010-07-03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뒤를 졸졸 따르겠습니다. 잘라내지만 마세요 ^^

순오기 2010-07-03 15:13   좋아요 0 | URL
자자~ 그럼 올여름엔 후애님 만나는 광주로 오세요!

마녀고양이 2010-07-03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리스트를 주욱 보다가 서편제가 눈에 띄네요.
엔딩의 길이 참 좋았습니다.

순오기 2010-07-03 15:14   좋아요 0 | URL
서편제~ 영화 속에 그려진 곳은 청산도였다죠.

꿈꾸는섬 2010-07-0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멋져요. 남도기행은 저도 늘 꿈꾸는 길인데 말이죠.ㅎㅎ
토지 읽고 하동 평사리 마을도 다녀왔고 통영도 다녀왔는데 아직 원주는 못 가봤어요. 소나무집님 뵐 겸 한번 가볼까 해요.ㅎㅎ
지리산은 3번 다녀왔었어요. 대하소설의 주 근거지이기도 하고 전 고정희 시인을 생각했었어요. 물론 이성부 시인의 시도 함께요.
전에 님이 쓰셨던 장흥 기행도 구미가 당겨요. 아직 가보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군산도 가보고 싶어요.^^
이청준 소설은 많이 읽었는데 아직 소록도는 가보지 못했네요.
남한산성은 중학교때 다녀와서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저도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가까이 살아도 잘 안가지게 되더라구요. 늘 멀리 가고 싶은 마음뿐인가봐요.ㅎㅎ
아,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요.

순오기 2010-07-03 15:15   좋아요 0 | URL
남도기행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구석구석 좋은 곳이 많은데, 우리가 잘 몰라서 못 가는 곳도 많겠지요.
자자~ 어여 남도기행 떠나보세요!

소나무집 2010-07-03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갔던 길들이 많아요. 저도 남도에 사는 3년을 정리하면 힘든 일도 많았지만 여행 덕에 정말정말 행~복했어요.

순오기 2010-07-03 15:16   좋아요 0 | URL
소나무집님은 저보다 훨씬 많은 곳을 다니셨을 줄 알아요.
남도에 살면서 행복했다는 사람 많죠?^^

같은하늘 2010-07-07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서울에서 나고 자라서 남도쪽에 갈 일이 거의 없었지요.ㅎㅎ
요즘 가까이 지내는 동네언니 고향이 통영인데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더라구요.

희망찬샘 2010-07-19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리랑 읽을까 말까...(긴 책을 잘 읽지 못 하는 ...) 반고흐, 영혼의 편지 담았다 뺐다... 그러면서 방학을 시작하고 있네요.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고... 에효~
 

다음주 두 건의 공개수업이 있어 지도안과 자료 준비로 분주해서  
알라딘 포스팅도 못하고 있는데 원주에 사는 조카에게서 문자가 들어왔어요. 

"오늘밤 11시 MBC스페셜 박경리씨 얘기 나온대여~ tv안보는 울 이모 참고하십쇼^^" 

박경리 선생이라면 아무리 바빠도 봐야지 싶어 신문을 찾아봤더니
오늘 경향신문 TV가이드에 요렇게 나왔네요. 

작가 박경리의 살 톺아보기 
MBC스페셜(MBC오후 10시 55분) 

'내 어머니 - 박경리'편. <토지>의 작가 박경리,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다. 고전이 사라지고 스승이 부재한 이 시대.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까. 삶이 문학이 되고 문학이 삶이 되어 살았던 일생. 모진 운명 속에서 단단한 성취를 이룬 그의 삶을 되짚어본다. 

박경리 선생을 사랑하는 여러분, 놓치지 말고 꼭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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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7-0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저요! 꼭 볼거에요~ 헛, 그런데 네델란드:브라질?

잘잘라 2010-07-02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지! 마음의 고향~ 언제라도 반겨주고, 언제라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소설... 저도 오늘밤 10시 55분에는 TV 앞에 앉아있을께요. 울산도 MBC 11번 틀면 나와요^^

머큐리 2010-07-0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보고 싶은데...저도 워크샵을 가야해서요...아쉽당

같은하늘 2010-07-02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 안보는 저도 이런 정보 없으면 몰랐을 일이네요. 감솨~~~
근데 저녁까지 이걸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까요?
요즘 날이 더워 그런가 자주 깜박거려요. ㅜㅜ

꿈꾸는섬 2010-07-02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은 정보에요. 저도 꼭 보겠어요.

꿈꾸는잎싹 2010-07-02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네요.
요즘 빨리자려고 노력중인데, 어쩐다...??

hnine 2010-07-02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저희 집은 오늘 11시부터 하는 축구 경기때문에 어림도 없습니다 ㅠㅠ

뽀송이 2010-07-02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님~ 문자 넘~정겨워요.^^
~~tv안보는 울 이모 참고하십쇼^^" ㅎ ㅎ ㅎ
근데,,,11시부터 브라질:네덜란드~~~ 축구 봐야하는뎁쇼.^^;;
담주 월욜부터 기말셤인 두 녀석도 월드컵 때문에,,,ㅠ.ㅠ


프레이야 2010-07-02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지금 바로 티비 켜야겠어요.

라로 2010-07-03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티비가 없어요,,,ㅠㅠ 그리고 지금은 새벽 2시 18분..

소나무집 2010-07-03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이거 봤는데 그동안 공부한 덕에 나레이션 스토리를 제가 쓴 느낌이 들었더랍니다.
남편은 컴으로 축구 전반전 보구요~

stella.K 2010-07-03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봤어요.^^

왕유니션맘 2010-07-03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문자로 "박경리 씨" 라고 보내지 않았던가요? ㅋ 원주에 사는 이유인지 괜시리 정가는 박경리 선생..그치만 채윤이 재우느라 잠이 들어 정작 전 놓쳤다는 ㅡ.ㅜ 암튼 tv 안보는 우리 이모와 여러 분들께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다행요! ^^

순오기 2010-07-03 15:08   좋아요 0 | URL
앗~ 다시 문자 확인했더니 '박경리씨'라고 써 있네.ㅋㅋ
다시 수정할게~ 덕분에 잘 봤어지, 고마워!
알라딘 뿐 아니라 이웃 언니에게도 보라고 전화해줬고...^^

순오기 2010-07-03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축구도 안 보고 박경리 선생 보신 분들, 모두모두 사랑해요!^^
 
<티라노 주식회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티라노 주식회사 맛있는 책읽기 13
김한나 지음, 서인주 그림 / 파란정원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개발이란 논리로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공룡세계로 대입해 보여주는 동화다.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이해하는데 좋을 책이다. 모든 걸 경제라는 잣대로 평가하면서 어떤 지역이 개발되면 누군가는 엄청난 부를 거머쥐는 세상이다.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은 지역은 차별이다, 푸대접이다 하면서 투덜대고... 하지만 이제는 개발이 안된다고 투덜거릴 것도, 개발된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걸 다들 알지만, 여전히 경제논리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개발이란 폭력에 서서히 파괴되고 병들어 가는 지구 환경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단이 들어와서 지역겅제가 살아난다고 좋아했던 내 고향에서도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키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염된 토양은 농작물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고, 가축들은 새끼를 낳아도 기형이거나 사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식물이나 동물이 살 수 없는 세상은 인간도 살 수 없다는 얘기다. 이제는 개발되지 않은 청정지역이 최고의 주거지라는 걸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후손에게 오염된 환경을 물려준다는 건 재앙을 대물림하는 거와 다르지 않다. 이 동화를 읽으면 공룡들의 세상과 다르지 않은 인간세상으로 읽혀 섬뜩하게 소름이 돋았다. 

아름다운 작은 행성 '에우로파'에 살고 있는 공룡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서로 의논할 것이 있으면 광장 중앙의 '천년소나무'에 매달은 종을 울려 광장에 모인다. 고층 아파트와 자동차를 갖고 사는 이웃마을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계획'을 발표한 티라노는 공룡들의 찬성과 동의를 얻는다. 천년소나무를 없애고 티라노주식회사 빌딩을 세운 티라노주식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선 무슨 일이든 다한다.   


공룡들은 다함께 모여서 의논하던 광장과 천년소나무가 사라진 것이 섭섭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고, 티라노주식회사가 제공하는 모든 것에 마음을 빼앗겼다. 물론 사장님께 아부하는 공룡도 나오고, 스스로 에우로파를 먹여 살린다고 생각하는 티라노 사장은 오만하기 이를데 없다. 부모님이 소중히 생각하던 과수원을 팔아 멋진 차를 몰고, 쓰레기를 버리러 먼 바다로 나가는 공룡까지 '나 하나쯤이야'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습은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골프장을 만든다고 산을 파헤치고, 종이를 만든다고 베어낸 숲은 민둥 산이 되어 홍수에 쓸려내린다. 공장에서 몰래 버린 폐수로 바다가 오염되고 거기서 난 물고기를 먹은 공룡은 기형이 된다.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공룡들은 환경을 되살리자며 '그린운동'을 벌이지만 자기의 이익만 추구하는 공룡들은 동참하지 않고 투덜거린다.  

"그린운동? 그걸 왜 해야 하는데?
에어컨이 있는데 왜 부채질을 하라는 거야.
자동차를 안타면 불편해서 어떻게 해?"

오존층의 파괴로 자외선에 노출된 공룡들은 화상을 입고,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없는 사막은 사정없이 모래바람을 몰아온다. 공룡들은 목과 눈이 아파 병원을 들락거리고, 기름띠를 따라 추적한 공룡들은 티라노주식회사에서 폐수를 무단방출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에우로파의 모든 공룡들이 티라노주식회사의 잘못을 알고 '에우로파를 구해달라'고 건의하지만 티라노 사장은 눈도 꿈쩍하지 않는다. 결국 회색도시로 변해버린 에우로파는 온갖 질병과 하늘을 덮어버린 검은 구름에 추워서 얼어죽었다.   

하늘나라에서만 살게 된 공룡들은 얼음별이 되어버린 에우로파를 본다. 하늘나라로 옮겨온 천년소나무 아래 다시 몰여 환경지킴이로 거듭난 에우로파의 공룡들은 위기의 행성을 구하기 위해 우주의 하늘로 뿔뿔히 흩어졌단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하늘에도 에우로파의 공룡들이 지켜보고 있을지도...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 보자. 



환경문제는 이제 전세계가 같이 해결 할 문제다. 어린이들과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환경단체나,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아보는 등의 독후활동으로 연결해도 좋겠다. 중국의 황사 피해를 해마다 겪는 우리나라, 세계가 한 마음으로 지구살리기를 해야 된다는 걸 일깨우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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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6-30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사한다고 이책 받아놓고 못 읽었네요

마녀고양이 2010-06-30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보니, 처음 공룡 멸망에 대한 이유를 들었을 때 느낌이 생각납니다.
왜 그리 인간 멸망이 무서웠는지. 지금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환경을 망침으로서 다른 생물이 죽어가는건 가슴 아프고 미안하고 그런 생각을 합니다. 좋은 리뷰세요, 오기 언냐~

2010-07-02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0-07-02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신간평가단 도서였군요.ㅎㅎ
 
짜장면 더 주세요! - 중국집 요리사 일과 사람 1
이혜란 글.그림 / 사계절 / 201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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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짜장면의 모든 것을 보여줘요, 짜장면이 먹고 싶어지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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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6-29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꼽빼기로요~~~!

순오기 2010-06-29 19:38   좋아요 0 | URL
짜장 곱빼기 정도는 가볍게 먹어야죠.ㅋㅋ

비로그인 2010-06-29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님~~~주소랑 신상명세서...얼릉 주세효~~~
오디다가 보내드려요?ㅠㅠ

순오기 2010-06-29 19:38   좋아요 0 | URL
주소 3종세트 님 서재에 남겼어요.
쌩유~~ ^^

자하(紫霞) 2010-06-2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짬뽕하고 짜장먹었어요~

2010-06-29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01 1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0-07-0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책이 다 있어요~.ㅎㅎㅎ

같은하늘 2010-07-02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 먹어야 하는데 배고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