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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의 100가지 비밀
데이비드 나이븐 지음, 남영주 외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글쎄~~~~가족과 살아가는 일이 노란 표지처럼 밝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웅다웅 살아가노라면 좋은 날보다 슬프고 화나는 날이 많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슬프거나 화가 났을 때, 목차에서 삐리리~~필이 오는 것을 골라 읽으면 좋을 책이다. 자~ 나한테 필이 꽂혔던 부분을 살펴보자.
007 침묵은 또다른 말이다 - 때때로 자녀들은 부모에게 입을 굳게 다물기도 한다. 그러나 굳게 다문 입 뒤에는 그들의 마음을 읽어달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010 모두가 아니라도 해도 당신이 옳다면 괜찮다 - 여러분의 방식이나 삶의 지침이 지금 당장은 아이들의 불만을 살 수도 있지만, 먼 훗날에는 당신에게 감사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부모가 되었을 때 당신을 떠올리며 당신의 삶의 궤적을 따르고 싶어 할 것이다.
016 가까이 산다고 친밀해지는 것은 아니다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라는 말은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 해당할 수는 있어도 가족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가족에 대한 사랑은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다.
021 사랑을 표현하라 - 가족 간에 사랑 표현을 자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들보다 47% 정도 더 가족을 가깝게 생각한다.
033 차분한 태도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 감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화내고 흥분하기보다는 차분히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하라.
034 가족 속에서 진정한 인간 관계를 배울 수 있다. - 부모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게 되는 교훈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043 자신이 정한 원칙을 지켜라 - 성인 자녀 10명 중 8명 이상은 어렸을 때 자신이 강하게 반발했덨던 부모의 결정들이 지금 뒤돌아보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044 전통을 소중히 하라 - 가족간에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쌓이게 되면 가족의 존재 의미와 결속력을 강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050 열린 대화를 하라 - 대화에서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듣는 것이다.
060 가사노동을 함께 하라 -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가사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가족냉세서 가족들의 온갖 뒤치다꺼리를 하는 하인이 된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힘든 것이다.
064 분노를 잘 다스려라 - 화가 났을 때 그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기보다는 한번 더 생각해 보자. 화를 내는 것이 적절한가? 화를 낸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까? 화를 내면서까지 대응해야 할까?
자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 필이 꽂혔지만 너무 길어지니 생략하자. 이 책에 제시한 100가지 비밀이 낯설거나 새로울 것은 없다. 우리 아줌마들 말로 '101호나 102호나 다 거기거 거기'라는 말이 있다. 외국이든 한국이든 사람 사는 거 다 마찬가지라, 지천명이 가까우니 이미 내 삶속에 겪었거나 깨달은 것들이다. 100가지 비밀이 아니라 행복의 100가지 비결이 더 어울린 것 같다. 그러나 아는 것이 대수가 아니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 사람들은 평상시엔 우아하고 교양있게 행동할 수 있다. 하지만,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치밀었을 때, 화를 전정시키며 교양있게 처신하기는 쉽지 않다. 그 상대가 가족이라면 더 만만하게 행동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족간에 이 책이 제시하는 행복의 비결을 실천할 때 우리도 행복한 가정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