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도 지나고 장마도 지나고 불볕더위만 남았나 했더니

태풍과 폭우로 한밤엔 제법 서늘하다.

오른발을 깁스해서 걷는 게 불편할 뿐인데,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귀찮다.

종일 나갈 일 없으면 뒹굴모드로 지내는데 책도 안 읽힌다.ㅠ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푸드아트>와 <숲체험> 활동안을 짜야 해서 그림책을 열나게 골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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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작와작 꿀꺽 책 먹는 아이- 올리버 제퍼스의 특별한 선물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유경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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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네 한솥밥
백석 지음, 강우근 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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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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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의 꿈- 옛이야기 모음
이주영 지음, 원혜영 그림 / 우리교육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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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8-05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집 이야기> 아주 멋있지요?
저도 아주 즐겁게 읽은 책입니다.

아직 다리 깁스를 못 푸셨군요 @.@
아무쪼록, 깁스 푸는 날까지 느긋하게 보내셔요~

순오기 2014-08-07 14:19   좋아요 0 | URL
모레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어보고 뼈가 잘 붙었어도 2주를 더 두어야 한다네요.
손이면 풀러도 되는데 체중이 실리는 발이라... 깁스한 채 8월도 거의 다 보낼 듯하네요.ㅠ
 

어제부터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안내하고 수강생 모아 프로그램 운영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강사비 지원을 받으니까 참가자들은 재료비만 조금 부담하고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좋다.

 

주민센터 작은도서관이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지원을 받아 작년에 리모델링하고 예쁜 도서관이 되었다.

올해는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책과 푸드아트' 방학특강 8회 진행하고

작가초청강연도 지원을 받아, 우리도서관에는 '김인자' 선생님이 오신다.

몇 해 전 친정에 갔을 때 지하철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이 잘못되어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었다.

사람이 만나는 것도 인연이 닿아야 하는지, 이번에 뜻하지 않은 지원을 받아 초청강연으로 만나게 된다.

 

8월 29일 금요일 오후 2시

'그림책을 통한 유쾌한 소통'이란 주제로 어린이와 지역민을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작가의 친정엄마와 딸 사이에 있었던 실화를 그림책으로 펴낸

'책 읽어주는 할머니'는 내 마음을 찡하게 울렸는데... 작가를 한여름 땡볕에 만난다.

 

 

 

 

 

 

 

 

 

 

 

 

 

 

강연 일정을 맞추느라 전화했더니

내가 친정이 부평인 줄만 알지

빛고을 광주에서 사는 건 몰랐다는...

 

강연 마치고 돌아갈 시간은 충분하지만

하루밤 재워준다고 했더니

고3 엄마라고.... 사양하신다.ㅋㅋ

 

 

작년 여름엔 이병승 작가님을 초청해 100여명이 모였는데,

한여름 땡볕에 100명을 모으는 건 보통이 일이 아니어서 두 번은 못하겠다.

이번엔 도서관 공간도 넓지 않으니 50명만 모아서 알찬 강연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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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4-08-03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라시는 일 모두 술술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쫙쫙쫙...^^

순오기 2014-08-04 21:3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엊그제 우리집에 호박이 배달되었다.

'호박이 넝쿨째' 들어온 건 아니고, 호박만 얌전하게 박스에 담겨 왔다.

 

 

 알라딘 친구가, 발가락이 골절된 나를 위해 보내주었다.

사람이 칼슘이 부족해도 짜증을 잘 내는데, 단호박을 삶아서 우유랑 갈아 먹으면 좋다고.

깁스한 발 때문에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더운 날 짜증이 날까 봐 보냈을까? ^^

골절된 뼈가 잘 붙어서 더 튼튼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호박에 담아 보냈다.

친정엄마를 비롯 내 친정과 시댁형제들도 골절된 걸 모르는데....ㅠ

 

지난 주말에 숲체험 아이들 간식으로 고구마를 사러 시장에 갔다가

단호박이 먹고 싶어도 비싸니까 많이 사지 못하고 달랑 두 개를 사와서 막내랑 먹었는데

알라딘 친구 덕분에 감사하며 날마다 단호박을 잘 먹고 있다. ^^

사이버 공간인 알라딘 마을은 '오는정 가는정'이 있는 사람 사는 마을공동체와 같다.

 

'칼슘이 몸에 흡수될려면 비타민D가 꼭 필요한데,

햇빛에 잘 말린 표고버섯이나 무말랭이, 나물 등을 반찬으로 먹으면 좋다' 고 친절히 알려주었다.

3일간 두문불출했는데, 내일은 차를 얻어타고 과일과 찬거리 사러 시장에 가야겠다.

요리책에서 단호박 속을 파내고 먹음직스런 영양밥 사진을 봤는데 나도 해봐야지.^^

촌에서 살던 어린시절, 친정엄마가 해주신 호박꼬지떡이 먹고 싶다.

마당가에서 호박을 따서 금세 뚝딱 반찬을 만들어 먹던 그림도 떠오르고....

우리집에 있는 요리책에서 호박요리도 찾아봐야지.

 

 

 

 

 

 

 

 

 

내가 읽은 호박책은 두 권인데, 호박책도 제법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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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4-07-2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깁스 소식을 지금 알았네요. 제가 서재에 무심해진지 한참 된 것 같아요.ㅜ.ㅜ
더운 날에 고생이 많으세요. 그동안 에너지 넘치게 쏟으셨으니 넘어진 김에 쉬어가셔요.
찬찬히 뼈 붙을 때까지 최대한 거동 아끼시구요~
서울은 한차례 비가 쏟아지고 다시 소강 상태예요.
이럴 때 빗소리 들으며 책읽은 호사도 누리셔요. 단호박 선물 근사해요. 오고 가는 정은 더 아름답습니다.^^

순오기 2014-07-24 01:47   좋아요 0 | URL
우리가 서재활동에 소원했지요.ㅜ
깁스는 불편하지만 쉬어가는 시간을 안겨주네요.
이제 더위가 엄청날텐데 건강한 여름나기 하자고요!^^

세실 2014-07-23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리도 이쁜 님이라니......ㅎㅎ
단호박 삶아서 우유랑? 저도 당장 해봐야겠어요.
근데 단호박 까기 어렵던데......삶아 까면 쉬우려나요?

순오기 2014-07-24 01:50   좋아요 0 | URL
그러죠~ 마음 씀씀이가 이뻐서 감동받았어요.
깨끗이 씻어 단호박 껍질 벗기지 않고 다 먹어요.
콩물도 껍질 벗기지 않고 해야 영양이 더 많대요.
그러니까 먹기는 좀 불편해도 껍질채 먹어야 영야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프레이야 2014-07-24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저는 생각도 못했네요.ㅜㅜ
참 고운 분^^ 뉘신지 모르겠지만요.
어서 잘 나으시기 바랍니다

순오기 2014-07-28 04:45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

재는재로 2014-07-24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만에 댓글남기는데 깁스는그냥시간이지나면낫지만그 기간이좀불편하죠
그기간지나서나름 운동을해서굳은 근육을 풀어주는게 중요해요 더위에몸조리잘 하세요

순오기 2014-07-28 04:46   좋아요 0 | URL
발이라 뼈가 붙어도 2주 정도 깁스 상태로 둬야 한다네요.ㅠ

단발머리 2014-07-26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발가락이 다치셨군요.
다치신 건 너무 속상한 일인데, 이렇게 알뜰살뜰 챙겨주시는 분이 계시네요.
너무 좋아보여요.
예쁜 마음, 예쁜 호박*^^*

순오기 2014-07-28 04:46   좋아요 0 | URL
예쁜마음 예쁜호박~ ^^
 

 

 

그림책을 좋아하는 엄마들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었다.

5월 모임에는 3명이 모여 정기모임을 셋째 월요일로 정하고, 6월엔 다섯 명이 모여 명칭과 회장 총무를 뽑았다.

동아리 이름은 '책먹는 엄마'다. 회원을 좀 더 늘려서 후반기에 구청에 평생학습동아리로 등록할 예정이다.

오늘 세번째 모임에는 여섯 명이 모여 각자가 좋은 그림책 다섯 권을 골라 와서 읽어주고 소개했다.

접힌 부분 펼치기 ▼

 

  

펼친 부분 접기 ▲

 

회원들은 나름 검증된 좋은 책을 소개받아 만족도가 높았다.

서로가 알고 있는 좋은 그림책을 공유하는 건 즐거운 일이다.

오늘 모임에서 소개된 책은...

 

 

 

 

 

 

 

 

 

 

 

 

 

 

 

 

 

 

 

 

 

 

 

 

각자 추천한 책에 한국 작품이 적어서

다음 모임에는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을 읽고 필이 꽂힌 작가 한두 명을 정해 작가와 작품을 나누기로 했다. 그 다음에는 세계의 작가들에 대해 공부하고...

 

 

 

 

 

 

 

 

 

오늘은 부부가 함께 작업한 그림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음에 찬찬히 살펴보기 위해 담아둔다.

 

존 버닝햄과 헬렌 옥슨버리

 

 

 

 

 

 

 

접힌 부분 펼치기 ▼

 

 

 

 

 

 

 

 

 

 

 

 

 

 

 

 

 

 

 

 

 

 

 

 

 

 

 

 

펼친 부분 접기 ▲

 

 

 

사라 스튜어트와 데이비드 스몰

 

 

 

 

 

 

 

 

 

 

 

 

 

 

 

다이앤 딜론과 리오 딜론

 

 

 

 

 

 

 

 

김근희와 이담

 

 

 

 

 

 

 

 

 

 

 

 

 

 

신혜원과 이은홍

 

 

 

 

 

 

 

 

 

 

 

 

 

 

모두 젊은 엄마들이라 자기 아이에게 좋은 책을 읽히기 위해서도 열심이다.

좋은 그림책 뿐 아니라 아이들 성장단계에 맞춰 책읽기 단계도 높여갈 수 있도록 공부도 열심이다.

그림책이나 좋은 책에 대한 이론서도 읽고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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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7-22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한국 그림책은
그리 훌륭하게 자리잡지 못했다고 느껴요.
한국 그림책 작가는
더 몸과 붓질을 낮춰서
아이들하고 '노는 길'을 밝힐 수 있기를 빌어요.
그래야 아름다우면서 재미난 그림책이 되겠지요.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한국 그림책 작가는
'그림을 너무 못 그리'거든요.
그런데, 그림을 너무 못 그릴 뿐 아니라,
상상력도 너무 모자라고
관찰력까지 떨어져요...

그림을 조금 잘 그리면 상상력과 관찰력이 떨어지고,
상상력이 좋으면 그림 솜씨와 관찰력이 떨어지고
관찰력이 괜찮으면 상상력이 없거나 그림을 못 그리고...

제가 느끼기로는 그렇습니다.
이웃한 일본 그림책에서 많이 배워야지 싶어요.

순오기 2014-07-23 03:10   좋아요 0 | URL
동감~ 상상력 부분은 많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그림책 역사가 길지 않지만 앞으로는 더 발전하리라 믿어요.

수퍼남매맘 2014-07-22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임 이름이 이쁩니다.
아이 업고 온 엄마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또 하나의 모임을 만드신 손오기 님도 대단합니다.

순오기 2014-07-23 03:11   좋아요 0 | URL
아이 업고 온 엄마는 아들 넷 키워놓고 막둥이 딸을 얻었어요.
열정이 많은 엄마들이라 준비도 잘 해옵니다.^^

blanca 2014-07-22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좋은 모임이에요. 참여하면 좋을 텐데.. 저 아기띠하신 분 아기 연령이 저랑 비슷해 보여 저는 변명도 못 하겠어요. ^^;; 안 그래도 지금 첫애 방학 때 어떻게 독서교육을 할까 고민중인데 위에 올려주신 책들 좀 찾아 봐야겠어요^^

순오기 2014-07-23 03:12   좋아요 0 | URL
그 아기엄마는 블랑카님보다 10년은 더 위일 듯...
큰아들은 군대도 갔다 왔어요.ㅋㅋ
엄마들이 좋다고 하는 책과 아이들이 좋다고 하는 책이 다를 수도 있지요.^^

무스탕 2014-07-22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달력을 보면 빈 틈이 없을게 분명해요.
도대체 날짜 시간 장소 잊어먹지 않고 잘 챙겨 다니시는 기술은 어디서 배우셨어요? ㅎㅎㅎ

다치신곳은 좀 괜찮으세요? 더위에 덧나지 않게 무리하지 마시고 살살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

순오기 2014-07-23 03:14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라 더 반갑네요~ 님도 잘 지내시지요?^^
거의 날마다 일정이 한두 개는 잡혀 있지요.
그래서 적어놓고 확인하지 않으면 까먹는 것도 생겨요.ㅜ
방콕모드로 꼭 가야 할 회의와 교육만 참석합니다~

단발머리 2014-07-22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진 모임이예요. 저의 집 아롱이가 2학년인데도, 아직 동화책을 좋아합니다. *^^*
좋은 건가요? ㅋㅎㅎ
순오기님 리스트 꼼꼼히 살펴보고 갑니다. 저희 집은 존 버닝햄 책을 많이 읽었었네요.
특히, '아름다운 책'은 지금 한 번 읽고 싶네요.~~~
모르는 제목의 책도 많고요. 특별히 추천하는 책들이니 모두 기대됩니다.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셔요~~~

순오기 2014-07-23 03:16   좋아요 0 | URL
2학년이면 이제 동화책을 즐길 때죠.^^
서로 좋은 책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아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책향기 2015-05-01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히 들렀다가 좋은 목록 보고 갑니다~^^초면에 인사라도 드려야 추천책 얻어가는 게 덜 죄송할 듯해서요

앤의다락방 2015-11-03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들의 열정이 멋집니다~ !!! 추천 책목록 잘보고 갑니다~^.^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yamoo 2015-11-03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멋진 모입니다!! 동아리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희망찬샘 2015-11-04 0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부 작가들, 두 쌍만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정보예요. 좋은 책들도 가득! 도움 가득 넘치는 글이예요.^^
 

 

거동이 불편하니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서도 움직일 일이 있으면 인간 리모컨을 부른다.

방학이라 다행히 막내가 곁에 있으니 은행일이나 심부름을 시킬 수 있어 좋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도 읽으면 숲해설가 친구가 대신 갖다 낸다.

여러가지로 남의 도움이 없으면 살 수 없음을, 더불어 사는 세상을 체험하는 중이다.

 

멀리 부산에서 희망찬샘이 책을 보내주었다.

예쁜 동시집이다. 제목도 재밌다.

수록된 시를 읽으니 마음에 등불이 켜지듯 환해진다.^^

 

 

꽃씨  

                 -구옥순-

 

지하 단칸방에 살지만

온 식구가

꼭 껴안고

단꿈을 꾼다.

 

 우리집 꽃씨들은 뿔뿔히 흩어져서 꼭 껴안고 단꿈을 꾸지는 못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며 내일을 꿈꾼다.

 

시는

              -구옥순- 

 

내 마음을 거르는 거름종이

들뜨거나 기쁜 마음

차분히 걸러

맑은 물 뚝뚝 떨어지게 하는.

 

내 마음을 모으는 돋보기

화나거나 슬픈 마음

한 점으로 모아

하얀 연기로 솔솔 태워 버리는.

 

 시인은 사소한 일상에서도 참 대단한 발견을 하는 거 같다.

나도 시를 쓰고 싶지만 거름종이와 돋보기를 찾지 못해서.......

 

꼬랑 꼬랑 꼬랑내

                             -구옥순-

 

쉴 새 없이

걷고 뛰고

공도 뻥 차고 나면

 

꼼꼼한 땀이

발가락 사이사이

새까만 때가 되어

꼬랑 꼬랑 꼬랑내

풍기며 말하지

 

제발

코 잡고 얼굴 찡그리며

으 꼬랑내 그러지 마

 

너!

나처럼 열심히 일해 봤어?

 

깁스한 오른발은 씻을 수가 없으니 머지않아 내 발에서도 꼬랑내가 날지 몰라. ㅠ

물수건으로 가만가만 닦아줘야지! ^^

 

 

이랑주의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성공하는 마케팅 1%의 비밀 마음을 팝니다

 

이런 책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지은이 소개 글을 읽어보니 장사하는 사람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도 도움이 될 거 같다.

 

이랑주 대표의 성공 철학은 '베풀면 베풀수록 성공한다' 베풀고 나누는 성공은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고, 나누는 마음을 또 나누고 나누어서 베풀면 세상살이가 좀 더 따뜻해질 것이라 믿는다. 베풀었던 마음은 부메랑이 되어 다시 더 큰 마음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알라딘 책소개: 백화점 명품관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전통시장에 전수하며 수많은 쪽박가게를 대박가게로 일군 여인 이랑주의 첫 번째 책, 쥐똥 구르고 바퀴벌레 우글대는 전통시장 '업그레이드' 노하우를 모은 <이랑주의 마음을 팝니다>의 개정판. 보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읽기 쉽고 편하게 글과 디자인을 다듬었다.

출간되자마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권장도서로 선정(2012년 7월)되기도 했던 이 책은, 저자 이랑주가 지난 8년 간 전통시장 상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다 했던 일들의 기록이자, 불황의 시대를 견뎌낼 수 있는 ‘장사의 원칙’을 깨닫게 해 준다.

길거리 노점부터 백화점까지 물건을 파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이 책이 필요하다. 저자는 장사의 기본은 바로 ‘마음’에 있으며, “주인의 따뜻한 마음과 손님의 마음이 이어질 때 대박 가게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서른두 가지 마음 이야기는 ‘왜 마음을 팔아야 장사로 성공할 수 있는지’를 풍부한 사례와 경험을 통해 설득하지 않고, 저자의 특기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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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7-17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적에는
참말 몸을 느긋하게 쉬면서
둘레에 있는 사람들 손길을 받으며
차근차근 생각을 넓힐 수 있기도 해요.
아무쪼록
찬찬히 몸이 나으시기를 빌어요.

순오기 2014-07-18 04:1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희망찬샘 2014-07-19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랑주님의 세바시 강연이 무척 감동적이더라고요. 웬만한 책은 다 읽으셨을 것 같아서 제가 읽고 싶었던 책으로 골라 보았답니다.

순오기 2014-07-21 23:20   좋아요 0 | URL
이랑주, 나는 처음 듣는 작가에요,
알라딘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런거에요.^^
정성껏 읽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