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난제공략 수학 9-가 - 2008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음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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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험을 앞두고 물제 풀면서 자기실력과 문제점을 점검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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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벨 이마주 4
이언 포크너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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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세 아이를 키운 작가이자 화가인 이언 포크너는 돼지를 캐릭터로, 아이를 키우던 경험을 실감나게 풀어낸다. 사람이 아닌 돼지가 주인공이라 더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히히히~ 엄마 엄마, 이 돼지가 나랑 똑같아요!' 소리치며 유쾌하게 웃을 수 있다. 작가는 진짜 자기 아이들 이름인 '올리비아'와 '이언'을 돼지 캐릭터에 붙였다. 사람을 지치게 하는 재주를 가진 '올리비아'와 따라쟁이 동생 '이언'은 우리 가정의 아이들과 다를게 없다.

'벨 이마주'란 아름다운 그림책이라는 뜻의 불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름다운'이란 의미를 이 책에선 새롭게 보여준다. 전혀 잘 생기지 않은 돼지에 오직 빨강색만 입혔다. 할 줄 아는게 무지 많은 올리비아는, 맘에 들 때까지 이것저것 옷을 입어보느라 혼자 지쳐떨어지기도 하겠다.^^  자~ 올리비아의 패션쇼를 감상해보자.



무채색에 오직 빨강만 쓴 그림이 참 신선하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이 없어도 아름다운 그림이라고 느껴진다. 무채색의 돼지에 빨강 하나로 예쁘게 치장한 화가의 센스가 빛난다. 호호~ 나도 빨강색을 좋아해도 옷 입기는 자신 없었는데, 이제 나이 먹으니까 빨간옷도 막 입고 싶어진다. 빨강색이 어울리는 올리바아가 살짝 부러워서 더 멋져보이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를 키우며 내 자식이 사랑스럽지 않은 부모가 있을까마는, 정말 말썽을 부릴때는 엄마의 인내심을 최대로 발휘해야 한다. 아이와 같이 소리치고 발 뻗고 울고 싶은 순간도 종종 있다. 그땐 참 어떻게 받아주었는지, 삼남매가 다 커버린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한 순간이었다. 자녀가 지금 한창 말썽부릴 나이라면 언제 클까 까마득하겠지만, 정말 눈깜짝할 새 커버려 엄마 품을 떠나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울때 미술관이나 바닷가에 자주 데려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의 감성을 자극하고 지적호기심을 키워주기 위해서도 경험 세계를 넓혀주어야 할 일이다. 미술관에 다녀온 날, 올리비아는 온통 벽에다 그림을 그린다. 자기의 경험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바로 살아있는 교육일 것이다. 이제 그만! 기분 좋게 목욕하고 조용히 잠들어주면 좋으련만... 잠자리에 들기 전 책 다섯 권만 읽어달라고 조르는 올리비아와 엄마의 협상이 재밌다. 누군가의 집에서도 밤마다 이런 풍경이 펼쳐지고 있겠죠? 지친 엄마는 책을 다 읽어주고 뽀뽀를 해주며

"넌, 정말 엄마를 무척 지치게 하는구나.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아름다운 그림책에서 사랑으로 가득찬 올리비아의 행복한 잠자리를 엿본다. 엄마를 지치게 하는 올리비아가 마치 내 아이 같아서, 고개를 끄떡이며 잠든 녀석을 살짝 들여다보는 엄마는 행복하다. "그래, 개구장이라도 좋다. 씩씩하게만 자라다오!" 라던 광고가 생각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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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4-24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키우는 동안 '지친 엄마'가 되지 않는 경우는 정말 드물거에요.
매일 잠든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다짐을 하곤했어요.
내일은 화 안내고 짜증내지 않고, 밥도 세 끼 정성들여 해주고, 책 가져오면 성의껏 읽어주고,아주 아주 예뻐해줘야지....라구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 눈을 뜨면,정신없는 하루가 시작되었지요.

순오기 2008-04-25 09:14   좋아요 0 | URL
정말, 아이 키울때 '좋은 엄마'가 되려고 우리 모두 많이 노력하지요~ㅎㅎ그러면서 부모 맘을 헤아리는 착한 딸이 되기도 하고요.^^
우리 아이들도 훗날, 또 그렇게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겠지요~~~
자아~ 오늘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반찬도 하고 빨래도 하고...^^

2008-04-25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4-25 09:15   좋아요 0 | URL
옙~ 바로 시행합니다!! 즐거운 독서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가시장미 2008-04-25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릭터들이 너무 예쁘네요. ㅋㅋ 좋은 엄마가 되시려는 노력이 착한 딸이 되려는 노력으로..이어지는 것이겠죠. :)

순오기 2008-04-25 20:25   좋아요 0 | URL
좋은 엄마=좋은 딸, 이런 등식이 되는군요.^^
못생겼지만 귀여운 돼지, 올리비아 예뻐요!ㅎㅎ
 
비가 오면 사계절 그림책
신혜은 지음, 최석운 그림 / 사계절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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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그림책에 더 익숙해진 아이들은, 우리 창작동화를 보면서 투박하게 그려진 사람들을 낯설게 느끼는 것 아닐까? 우리 창작물이 많지 않아 괜시리 걱정된다. 이 책 속의 그림도 토끼처럼 예쁘고 깜찍한 도시 아이들이 아니고, 소박한 차림새의 촌스런 모습이다. 엄마들이야 친근한 모습일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그저 못 생겼다고 박대하지 않을까? 등장하는 아줌마들이나 할머니 모습도 구수한 시골냄새가 풍긴다. 어쩌면 이 책은 촌스런 그림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갑자기 투두둑 내리기 시작하는 빗줄기. 공부시간이지만 창밖을 보며 걱정스런 아이들~~~ '우리 엄마는 우산 갖고 마중오지 못하는데... ' 이런 경험 한번쯤 있는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되는 내용이다. 요즘은 맞벌이 가정이 많아 갑자기 내리는 비에, 아이의 하굣길이 걱정돼 달려올 어머니도 많지 않은 듯하다. 나도 예외가 아니라서 일기예보에 신경을 쓰며, 미리 우산을 챙겨가라고 이른다. 우산을 못 가져갔을 때 비가 내려도, 우리 아이들은 당연히 엄마가 마중올 거라고 기다리지 않고 씩씩하게 돌아왔다. 지금은 다 커서 작은 우산을 스스로 챙기지만, 그래도 비 맞고 올때의 아이 심정을 헤아리면 엄마 마음이 아리다.

책 속의 소은이는 마중 온 그 많은 엄마 중에 우리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한다. 그래도 1학년때는 한번 엄마가 왔었는데...... 엄마가 마중 오지 않아 우산이 없는 아이들은 공기놀이 딱지치기하며 비가 멎기를 기다린다. 역시 시골 아이들이라 저런 놀이를 즐기는 듯하다. 두꺼운 비구름이 낀 하늘을 보며, '비가 오면 장사가 잘 안 된다는데...... ' 읍내에서 장사하는 어머니를 걱정하는 소은이 마음씀에 컥, 잠시 목이 잠긴다. 

집에 돌아가지 못한 아이들을 불러 라면을 끓여주시는 선생님. 이 녀석들 출출한 속보다도 마음이 더 시려울 날에 따뜻한 라면을 먹이는 선생님이 좋다! 후르륵 쩝쩝~ 얼마나 맛나게 먹었을까? ㅎㅎ 책을 읽는 아이들도 '와~ 우리 선생님도 라면을 끓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움으로 찰랑거릴 녀석들의 눈빛이 그려진다.^^

"얘들아, 너희들 그거 아니? 비구름 뒤엔 항상 파란 하늘이 있다는 거."

비가 내릴 때 그걸 떠올리기가 쉽지 않아 가끔 잊어버리지만, 검은 먹구름 위에는 늘 파란 하늘이 있다는 걸 새롭게 깨달은 선생님과 아이들. 빗줄기가 가늘어져 아이들은 토란잎 우산을 쓰고 발걸음 가볍게 집으로 간다. 그래~ 비오는 날 엄마가 우산을 갖고 마중오지 못해도, 늘 파란하늘은 구름 뒤에서 빛나고 있다는 걸 생각하고...우리 기죽지 말자!

투박한 우리 얼굴이 정겹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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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4-24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음번에 사촌동생들에게 선물할때 이 책을 골라야겠네요. 외국책들 사이에서 보석같은 존재가 될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에 '투박한 우리 얼굴'이라는 문장이 좋아요.

순오기 2008-04-24 19:55   좋아요 0 | URL
우리 창작동화가 많지 않아서 많이 아쉬워요. 좀 부족한 듯해도 응원하는 의미에서 많이 읽어야 될 것 같거든요.^^ 그림의 사람이 좀 비율이 안 맞는 듯해요.^^
 
책 먹는 여우 - 좋은아이책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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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그 유래는 스페인 카탈로니아 지방에서는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세상을 떠난 4월 23일이 되면,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책과 장미를 주고받는 축제를 벌여 왔는데, 이 축제가 오늘날 세계 30여 나라에서 ‘책의 날’로 확산된 것이라고 한다.

내가 초등생들에게 주는 책선물로 제일 많이 구입하는 책이 '책 먹는 여우'다. 알라딘의 착한(?) 책값은 5,000원도 안된다. 1~2학년 아이들에게 받고 싶은 책을 고르라면 '책 먹는 여우'가 1순위로 꼽힌다. 그 이유를 물으면 "재미있으니까요!"라는 대답이 합창으로 들린다. 역시 책은 재미있어야 독자에게 사랑받는 법이다. 이 책은 재미나 주제를 봐도 확실히 사랑받을 만하다. 소리내어 읽어주면 아이들은 여우가 양념을 쳐서 책을 먹은 '소금 툭툭, 후추 톡톡' 복창하면서 즐긴다. 듣고 또 들어도,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이다.



이야기 구조도 한편의 영화처럼 짜임새 있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40쪽이 넘는 분량에 담겨진 그림은 마치 만화처럼, 혹은 영화의 장면처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들이 보고 또 보는 이유도 독특한 그림을 보는 재미가 한 몫 단단히 한다. 날마다 도서관에서 사서샘 몰래 책을 먹어치우던 여우씨. 꼬리가 길면 걸리는 법, 도서관 출입금지가 되었으니 먹을 책이 없어 이를 어째? 아무 책이나 먹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던지는 그림은 이 책의 압권이다.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 여우의 꼴이라니! 소화불량에 비단결처럼 곱던 털은 윤기도 없어지고... 저 꼴라쥬로 처리한 변기를 보면 단박에 웃음이 터진다. 우하하하~~~ 이런 맛에 또 그림에 빠져든다. 꿈속에서 600쪽이 넘는 책을 먹어 치운 여우는, 뱃속에서 들리는 꼬르륵 소리에 나쁜 생각을 한다. 바로 변장하고 길모퉁이 서점을 털러가는 것... 자, 여우의 책 도둑질은 성공했을까? 오호~~~ 여우가 수갑을 차고 감옥으로 들어가는 걸 보니 실패했군요. 뚱뚱한 경찰 아저씨, 터질듯한 배에서 툭 떨어져 나온 단추 하나! ㅎㅎㅎ



자아~ 우리의 주인공 여우씨, 이대로 감옥에서 끝난다면 재미없겠죠? 감옥에서 책에 굶주린 여우는 교도관 빛나리씨를 꾀어내어 놀라운 반전이 펼쳐진다. 종이와 연필을 얻은 여우아저씨, 생각이 줄줄 흘러나오듯 날마다 글을 쓴다. 잠잘 자리도 없을 정도로... 무려 923쪽이나 되는 두툼한 햄덩어리 같은 책을 써댄 것이다.



여우가 쓴 책을 제일 먼저 읽은 빛나리 교도관은 깜짝 놀랐다. 너무나 재미있어서! ^^ 자기가 쓴 책을 이미 먹어치운 여우를 설득해 출판사를 차린 빛나리 교도관, 이미 먹어 치운 책을 어떻게 펴냈을까?ㅎㅎ 여우아저씨 책이 베스트 셀러로 대박나자 영화도 만들어지고, 슬그머니 감옥에서도 풀려났다. 유명한 작가가 된 여우는 지금도 '소금 툭툭 후추 톡톡' 양념을 쳐가며 책을 먹을까? 여우아저씨의 소설엔 항상 소금 한봉지와 후추 한 봉지가 들어 있어도, 그 이유를 아무도 모른다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쉿, 비밀이에요!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에게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는 책이다. 선물한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 다같이 만족할 수 있는 '책 먹는 여우' 오늘, 책의 날을 맞아 기념 리뷰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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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4-23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이 책의날이었나요? 모르고 지나갈뻔한 날을 지나기 딱 2분전에 알았네요. ㅎㅎ
그나저나 우리집 책먹는 여우책은 어디로 가서 박혀있을까요? 책이 안보여요. ㅠ.ㅠ

순오기 2008-04-24 08:54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딱 2분 전에 아셨으니 다행이죠.^^
6월 14일 스케줄, 아직 결정 안났나요? 클리오님과 함께 기다리고 있어요. ^.~
 
지식 e - 시즌 2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2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친구생일선물로 보내다. 아무때 아무곳이나 펼쳐읽어도 뭉클~ 울림이 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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