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깊은 이성 친구 (작은책)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몇 주째 국방부 불온도서를 보는 중이다. 너무 무거워서 하루에 많이 읽지 못하고 한 두 챕터씩 읽다 보니 계속 마음에 품게 된다. 그래서인지 꿈속에선 내가 운동권이라 쫒기기도 하고 심한 고문도 당했다. 또 며칠 전엔 뜬끔없이 김용택선생이 운동권으로 등장해 내게 당신이 쓴 일기를 비롯한 기록물을 맡기며, 무슨 일이 있을 때 공개하라는 비장한 말씀을 전하고 홀연히 사라지셨다.ㅎㅎㅎ

이건 확실히 볼온서적의 여파다. 그래서 잠시 머리를 비울겸 내사랑, 상뻬 아저씨를 만나고 싶었다. 오래 전에 읽었지만 이 가을에 다시 읽으면 좋겠다 싶어 고른 '속 깊은 이성 친구'는 역시 배반하지 않았다. 찬찬히 그림만 살펴봐도 좋고, 꼼꼼히 글만 읽어도 좋다. 때론 별로 속 깊지 않은 친구도 등장해 '속 깊은 이성 친구'가 부러운 비열한 나의 질투심을 잠재우며 유쾌하게 낄낄거릴 수 있어 좋다.

짧은 이야기와 파스텔톤의 간결한 삽화가 부드럽게 다가온다. 포인트를 살리고 주변은 흐리게 처리한 수법은, 마치 피사체만 살리고 뒷배경은 흐리게 하는 사진 기법처럼 읽힌다. 색감도 가을 색에 딱 어울리니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훌쩍 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다. 물론 속 깊은 이성 친구와 떠난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지만.ㅜㅜ

너무나 즐거웠던 이야기 하나 구경해 보시라.^^ 그림이 옆으로 나란히 있는데 편의상 아래로~





또 하나~  뜻이 맞는 친구와 부부동반으로 만났는데, 서로 자기 동성(여성, 남성)은 특별한데 배우자가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속내를 보여주는데 우리랑 닮은꼴이라 찔리면서도 즐거웠다.

"당신 친구 엘렌 말이야, 내가 보기엔 너무 평범해. 그에 비해 남편은 아주 괜찮던데, 뜻밖이야."
"그래요, 뜻밖이에요. 내 말이 그 말이에요." 라는 대답이 나도 모르게 불쑥 튀어나왔다. ㅋㅋㅋ

이 책 제목은 '속 깊은 이성 친구'지만 이야기는 모두 제각각이다. 결코 속 깊지 않은 친구를 등장시켜 위트와 유머를 구사하는 상뻬아저씨에게 쏙 빠지게 되는 책이다. 때론 미처 상뻬 아저씨의 위트와 유머를 이해하지 못하고 시쳇말로 '뭥미'하게 되는 것도 있지만, 다시 보면 아하~ 공감한다. 이 책 마지막 장에 있는 그림 한 장, 이런 아이디어라면 정말 다툴일 없이 평화로운 속 깊은 이성 친구가 되지 않을까?



뭔가 몰두하느라 머리가 아플 때나 생각이 뒤죽박죽 엉킨 실타래 같을 때, 잠시 휴식을 취하며 부담없이 아무 곳이나 골라 읽기에 좋은 책이다. 그러다 홀연히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를 누를 수 없다면 가을여행을 훌쩍 떠나도 좋으리라.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08-09-2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뻬 아저씨가 주는 달콤한 선물이었군요. 지친 머리에 휴식같은 친구가 되어주네요. 그나저나 꿈도 너무 살벌해요. 우리나라 현 정국 같아요ㅠ.ㅠ

순오기 2008-09-21 23:55   좋아요 0 | URL
휴식을 주는 책, 그래서 내용과 상관없이 가을 여행이 가고 싶은지도~~ ^^

바람돌이 2008-09-22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보면 정말 여행을 가고 싶어질 것 같군요. 특히 저 마지막 그림... ^^
근데 낚시는 빼구요. 전 도대체 저 심심한 낚시를 왜 하나 궁금해 하는 인간. ㅎㅎ

순오기 2008-09-22 00:37   좋아요 0 | URL
흐흐~ 그림만 봐도 가을여행 가고 싶어요.^^
낚시는 그 심심한 맛에 한다고 하던 걸요. 큰딸 친구 엄마 중에 바다낚시까지 다니는 낚시광이 있어요. 그집 작은 딸이랑 우리 막내랑도 친구여서 애들 데리고 낚시를 갔는데 애들은 둘이 놀고..나는 종일 옆에서 조잘조잘 기쁨조를 했는데 한 마리도 못 잡았어요.ㅎㅎㅎ낚시는 혼자 해야 물고기에 집중한대나 뭐래나~` ㅋㅋㅋ
 
2008년, 어머니독서회 상반기 선정도서

다음 일요일(9/28) 구청 산하 평생학습동아리 발표회가 있어, 어머니독서회는 전시부분에 참가한다. 관내 평생학습동아리 중에 우수학습동아리로 선정된 22개 단체가 연간 30~7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우린 2년째 50만원씩 지원받는데, 작년엔 시낭송 행사를 위한 특별지원금 100만원을 더 받았다. 이번 동아리발표회에 참여하는 단체는 20만원씩 추가 지원되어 참여한 회원들에게 11월 선정도서인 <뿌리깊은 나무 1.2권>을 쏜다.^^

작품전시를 위해 회원들은 가족의 독후활동과 문예작품을 제작중이고, 나는 어머니독서회 활동 사진을 넣어 우드락 2장 정도로 제작 예정이다. 일단 회원들 각자가 해야 할 부분도 신경써 줘야 하고, 26일까지 제출하면 되니까 머릿속이 복잡해도 구상만 끝나면 하루 날새면 된다.ㅜㅜ

전시물 준비로 어머니독서회 선정 토론도서를 표로 만들면서, 하반기 토론도서를 페이퍼로 올린다. 한달에 두번 모이며 둘째주는 어린이도서, 넷째주는 청소년및 부모를 위한 책으로 선정한다. 3년째라서 본격 궤도에 올라 회원들이 돌아가며 주제발제도 하고 모임 후기도 작성하니까 진행이 월씬 수월하다. 

7월엔 신형건 동시집을 선택했고,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

 

 

 

 

 



8월은 방학이라 한번 모이고 지승호님의 인터뷰집에서 선택

집에서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좋을 책은

 

 

 

 

 


9월엔 야누슈 코르착의 '천사들의 행진'과 국방부 불온도서 읽기 ^^

 

 

 

 

 


10월엔 독도 관련도서와 고재종시인 초청강연을 앞두고 시집 읽기

 

 

 

 

 

11월엔 청소년도서 '없는 아이'와 '뿌리 깊은 나무'

 

청소년도서 
나쁜 엄마도 추천!

 

 

 

12월은 패트리샤 폴라코의 그림동화와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책으로 마무리!


댓글(8) 먼댓글(1)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어머니독서회 1년을 돌아보며...
    from 엄마는 독서중 2008-12-17 23:33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이다. 그래서인지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운다고 말한다. 요즘은 평생교육이란 말이 화두가 된지 오래다. 지자체마다 평생학습 차원의 동아리도 많고 국가 예산도 지원 받아 운영된다. 내가 사는 지역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어 작년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 구에선 작년에 12개의 동아리에 50만원씩 지원했고,  올해는 22개 동아리에 30~7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우리 어머니독서회는 작년과 올해 50만원의
 
 
마노아 2008-09-21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일요일이면 9월 28일이죠? 얼마 안 남았네요. 무척 바쁘시겠어요. 늘 열정을 에너지 삼아 뛰시는 순오기님이 거침 없이 고고!

순오기 2008-09-21 13:48   좋아요 0 | URL
정작 자료 찾아서 자르고 붙이고 하는 일이 싫어서 밍기적거리다가 결국 전날밤 새워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니!ㅜㅜ

마노아 2008-09-21 14:01   좋아요 0 | URL
그래도 결국 다 해내시잖아요. 파이팅이에요!
아, 그리고 날짜 아직 수정 안 했네요^^

순오기 2008-09-21 14:29   좋아요 0 | URL
28일만 봤지 10월이란 건 보지도 않았어요.ㅎㅎㅎ

몽당연필 2008-09-22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뿌리깊은 나무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밖에...^^;;

제가 하는 독서모임을 위해 찜해둡니다.

순오기 2008-09-22 08:36   좋아요 0 | URL
뿌리깊은 나무는 11월에 읽어야 될 책이에요. 바람의 화원도 못 봤는데... 같은 작가라고 회원들이 추천했어요.
독서모임을 같이 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저는 동네 주민들과 중학교 학부모와 같이 해요. 지금은 두개의 독서회에만 소속돼 있죠.^^

하늘바람 2008-09-22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 본 책이 많네요. 대단하세요

순오기 2008-09-22 08:37   좋아요 0 | URL
저기 올려져 있는 책을 다 읽었다고 말하진 못해요. 그달에 선정된 것 중에 선택하기도 하니까요.^^
 
우리집 상비약 같은 크림

 

바람돌이님의 리뷰를 보는 순간 찜해버렸다. 막내가 아토피가 있는데 지금 바르는 연고가 마침 떨어졌기 때문에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이거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이벤트 기간이라 그런지 줄줄이 딸려오는 것도 많고 마일리지와 적립금이 제법 붙는다. 5만원 이상이라 요 제품 하나 구입해도 추가 마일리지 2천원까지 붙어 총 6,150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플래티넘에서 모처럼 내려갔는데 요거 구입하면 다시 플래티넘으로 올라갈 것 같단 말이지.ㅜㅜ

        상품 마일리지 2,750
총 상품가격 55,000원 (0원 할인)     멤버십 마일리지 1,100점(2%)
배송비 0     Thanks to 적립금 300
총 주문 상품수 11권(개)     5만원 이상 주문시 추가 마일리지 2,000




총 결제 예상 금액 55,000     총 적립 예상 마일리지 6,150
 

그래도 혹시 싶어 인팍에 가봤더니 할인이나 포인트(13만원이 남았는데) 결제도 안 되어서 알라딘에서 구입했다.^^ 우리 막내는 잠잘 때 주로 긁어서 발등이나 종아리가 보기 흉하다. 진즉 이 크림을 알았다면 예쁜 다리로 교복 치마를 입었을 텐데, 다리가 보기 싫어서 춘추동복은 바지로 구입했다. 9월 23일 도착이라는데 제품을 받고 사용후 효과를 보면 충실한 리뷰를 써야겠다. ^^




우리나라 소아 한방의 역사 [함소아] 품목별 1:1 정품 증정 찬스!!
 
기간 : 2008년 8월 7일 목요일 ~ 2008년 9월 30일 화요일
 
함박 웃는 아이를 꿈꾸는 함소아! 우리나라 소아 한방의 역사 [함소아] 썸머 특별 기획전!!

1+1 정품 증정과 함께 사은품이 딸려 온다. 사은품 때문에 산 것 아니지만 덤으로 기분이 좋다.^^

 

[별도증정]궁중비책 우리아이 한방물티슈 20매 1 우리나라 소아 한방의 역사 [함소아] 품목별 1:1 정품 증정 찬스!!
 
[별도증정]함소아 바스 파우더 20g 1 우리나라 소아 한방의 역사 [함소아] 품목별 1:1 정품 증정 찬스!!
 
[별도증정]함소아 아토비메디 2종 파우치 1 우리나라 소아 한방의 역사 [함소아] 품목별 1:1 정품 증정 찬스!!
 
[별도증정]함소아 아토비 메디 로션 20ml 1 우리나라 소아 한방의 역사 [함소아] 품목별 1:1 정품 증정 찬스!!

 

함소아 아토비메티 크림(55,000원) 로션( 바스&샴푸(30,000원), 바스파우더(35,000원), 크림&로션(110,000원), 메디솝(12,000원)까지 있는데 가격은 허걱이지만, 아토비로 고생하는 걸 지켜보는 엄마에겐 효과만 있다면 아까울 게 없다.

  


 

 

 

 

 

내 아기에겐 최고로 좋은 것을 주고 싶은 엄마 마음을 겨냥한 베이비 용품은 또 따로 있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8-09-20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 저것 한박스 오긴 하더라구요. ㅎㅎ
함소아 다른 제품도 몇개 써봤는데 뭐 특별히 좋은건 잘 모르겠고요. 요 아토피메디 크림만 전 열심히 써요. ^^ 아 참! 요거 펌프식이거든요. 살짝 누르세요. 안그러면 한꺼번에 퍽 나온답니다. 아깝게시리.... ㅎㅎ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

순오기 2008-09-21 02:21   좋아요 0 | URL
거금을 들여서 사는데 효과 없으면 안되겠죠~~ 효과만 없어봐라~ ^^

바람돌이 2008-09-21 22:13   좋아요 0 | URL
무서워요. ㅠ.ㅠ

가시장미 2008-09-20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토피.. 저도 걱정입니다. ㅠ_ㅠ 정말 밀가루를 먹지 말아야겠군요. 으흐 방금도 식빵을 구워먹으려던 참이였는데 ㅋㅋ

순오기 2008-09-21 02:21   좋아요 0 | URL
장미님 먹을거리는 최대한 신경써서 자연식으로~~ ^^

혜덕화 2008-09-21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가루 음식이 안좋은가요? 제가 국수를 좋아해서 밀가루 음식 자주 해 먹는데, 아토피랑 상관이 있나봐요?

순오기 2008-09-21 12:10   좋아요 0 | URL
틱낫한의 '화'에 보면 그런 내용이 나오고요. 제 경험으로도 안 좋더군요. 셋째 임신했을 때 거의 한달을 칼국수 먹고 살았는데 그애만 아토피가 있어서 제 발등을 찍고 싶었어요. 물론 그땐 몰랐으니까 맛나게 먹었지요.ㅜㅜ 더구나 여기서 말하는 밀가루는 수입밀가루를 말하니까 생각해보셔도 안 좋은 건 뻔하죠~ 밀을 썩지 않도록 방부제에 푹 담가서 가져오잖아요.ㅜㅜ
우리 식구들도 밀가루 음식을 좋아해서 가급적 우리밀가루로 해 먹으려 노력해요.

행복희망꿈 2008-09-21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토피는 정말 친하고 싶지않은 친구지요.
저도 아이들을 위해쓰는 돈은 아깝지 않더라구요.
효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순오기 2008-09-21 13:47   좋아요 0 | URL
아토피~~~ 부모들의 안타까움이죠.ㅜㅜ
아이들을 위해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 ㅎㅎ
 

음~ 내가 4년째 김장하지 않고 이웃에게 얻어 먹고 살았다고 이미 밝혔죠.^^
애들이 셋이다 보니 삼남매 친구네와 이웃들이 갖다 주니까
김장을 안 하고도 한여름까지 묵은지를 두고 먹었어요.
별 반찬을 안 하고 사는지라 만만한 게 김치라고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부침개, 김치김밥 등 메뉴에 김치가 빠지지 않아
김치가 떨어질만하면 누군가 '언니, 김치 있어?' 전화를 하거나 들고 오니까
까마귀가 물어와 먹고 살았던 '엘리야'가 된 듯... 감사함으로 살아요.^^

그동안 파김치나 깻잎김치, 깍뚜기, 무생채 등은 해 먹었지만
손이 많이 가는 배추김치는 귀찮아서 한없이 게으름 부렸어요.
어제는 큰맘 먹고 배추김치 한 단(세 포기) 담갔어요.
추석전엔 비쌀까 봐 안 했는데~ 추석 후라 값이 내렸는지
농산물직판장에서 남편이 사왔는데 배추 한 단 (세 포기)에 7천원이고
깐파는 두단에 6천원 주었다고 하더군요.

새벽에 소금 간 했다가 학교 가기 전에 씻어서 건져 놓고
오전엔 깨를 볶아 놓고 마늘도 까고 보조재료를 준비했어요.
학교 끝나고 돌아와 부지런히 소를 만들어 김치를 담갔지요.



파김치를 먼저 버무려 놓고 배추를 비비는데(소를 넣는다는 걸 전라도에서 비빈다고 하죠) 영어학원에서 돌아온 민경이가 한 컷 찍었어요. 흐흐~ 알라딘을 위해서 인증 샷! ^^



막 버무린 배추를 손으로 쭉쭉 찢어서 먹는 맛~~  아시나요?


어제 저녁은 배추를 쓱쓱 버무려 쭉쭉 찢어서 먹었는데
음~~~~ 이 맛이야!
내가 담갔지만 너무 맛있어서 밥을 막 더 먹었어요.ㅎㅎ

다른 식구들은 다 맛있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김치에 밥을 먹은 아들 녀석 왈,
"엄마, 이번 김치에 뭐가 안 들어간거야?"
"응~ 알았어? 젓갈을 멸치젓 갈아 넣지 않고 액젓을 넣었거든."
이 정도면 타고난 미식가 확실하죠? 하여간 귀신같이 알아요.ㅜㅜ

더 웃긴 건, 남편이 사무실에 가져가 먹는다고 김치통을 가져왔고,
오늘 우리딸은 김치 담근걸 어찌 알았는지 오늘 오후에 문자오기를
"엄마, 반찬 택배할 때 김치도~ 친구들이 전라도 음식 먹고 싶대!'
이심전심으로 통했는지 하여간 월요일에 김치랑 밑반찬을 보내야겠어요.



요건 파김치고~ 후래쉬 팍 터트려 찍었더니 붉은색이 유혹적이네요.^^
작은 김치통은 남편이 가져온 통, 아침에 김치를 썰어 담고 한쪽엔 파김치를 담아서 보냈어요.



남편 사무실과 큰딸한테 보내고 나면 몇 쪽 남지도 않겠어요. 곧 다시 담가야 할 듯......


댓글(33)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8-09-19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라도 김치 맛인가요? 전 겉절이보단 익은 김치를 더 선호하지만 사진만으로도 유혹당할 것 같아요. 군침 돌아요^^

순오기 2008-09-19 22:27   좋아요 0 | URL
오잉~ 수정하는 동안에 달린 댓글~~ 크~ 나도 침이 돌아요.^^
전라도 식으로 김치 담근지 오래 됐어요~ 나, 전라도 아줌마!

울보 2008-09-1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맛있겠다
입안에 침이 고여요,,,잉~~~~~~~

순오기 2008-09-19 22:28   좋아요 0 | URL
저녁은 드셨겠죠?
입안에 고인 침은 어찌할까요?ㅎㅎㅎ

웽스북스 2008-09-19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김치는 못먹으니까 패스~라고 치고..
아.. 저 깨뿌린 김치.. 정말 맛있겠다.. 쓰읍~

순오기 2008-09-19 23:25   좋아요 0 | URL
파김치가 익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그걸 못 먹어요.ㅜㅜ
우리 애들도 크니까 그 맛을 아는지 이젠 제법 잘 먹어요.^^

락스 2008-09-19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무 알흠다운 모습이십니다.와~솜씨 좋으시네요.이밤에 침 흘리고 있어요.

순오기 2008-09-20 10:22   좋아요 0 | URL
흐흐~ 김치 담그는 모습이 보기 좋은가요? 감사~ ^^

바람돌이 2008-09-19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라도김치는 늘 먹고 삽니다.
당연히 제가 하는건 아니고 친정어머니가 고향이 전라도라....^^;;
전 김치담그는 분들이 제일 존경스러워요. 아직 한번도 전 김치 담가보지 못했거든요. 언제까지 얻어먹을수 있을런지... ^^

순오기 2008-09-20 10:23   좋아요 0 | URL
친정어머니의 손맛~~ 세상에 그 어떤 맛보다 최고죠!
식객에서 허영만씨가 말한 것처럼 '세상에 최고의 음식은 어머니의 수와 같다'라고 한 말에 공감했죠.^^

qualia 2008-09-20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 님, 안녕하세요. 정말 김치 담그시는 솜씨 최고네요. 제가 막 담근 김치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맛있습니다. 저는 순오기 님 표 김치라면 밥 두세 그릇은 뚝딱일 것 같은데요. ^^ 아, 입안이 얼얼~~~ 땀 뚝뚝 흘리면서 갓 담근 김치 아작아작 먹는 이 맛! 그 어떤 맛도 따라오지 못할 걸요.

이 독특한 음식과 맛을 창조해낸 우리 조선 사람들. 정말 세계 최고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의 몸과 마음(정신)은 김치가 만든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닐 거예요. 순오기 님, 세계 최고 한국 김치 담가 (눈으로나마) 맛볼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순오기 2008-09-20 10:25   좋아요 0 | URL
흐흐~ 완전 사진발이에요. 맛은 보장할 수 없다는 거~ㅎㅎㅎ
우리가 김치를 안 담가 먹으면 일본 '기무치'에 '세계 최고'를 뺏길수도 있다 싶어요.젊은 주부들도 열심히 김치를 담가 먹읍시다~~ ^^

세실 2008-09-20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빛깔이 정말 군침 돌게 하네요. 아..먹고싶다.
마흔이 되도록 김치 담가본적 없고 시댁, 친정에서 얻어다 먹는데 가끔 '과연 언제까지 갈까' 하는 걱정합니다.

순오기 2008-09-20 10:27   좋아요 0 | URL
아~ 아직 아침밥 안 먹었는데 댓글 달다 보니 배고프고 침이 돌아요~~
시댁 친정 어른들이 계실때는 얻어 먹고 살지만 그분들 돌아가시면~ 바로 내가 시엄니 친정엄니를 해야하니까~ 어여 두분 계실 때 배워두고 실습도 해보세요. 김치도 여러번 실패해 봐야 노하우가 생겨요.^^

노이에자이트 2008-09-20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을만 하면 맛난 요리 사진으로 사람들을 고문하는군요.

순오기 2008-09-21 02:22   좋아요 0 | URL
잊을만하면 고문을 했군요~~ ㅜㅜ

큰딸 2008-09-20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하... 귀신같은 타이밍. ㅋㅋ
와~ 맛있겠다!
엄마 쪼금만 보내~
냉장고 넣을데가 없어...ㅠ

순오기 2008-09-21 02:22   좋아요 0 | URL
쬐금 보낼거야~ 한쪽은 썰어서, 한쪽은 쭉쭉 찢어서~ ㅎㅎ

건조기후 2008-09-20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윽 양볼이 찌릿하면서 침이 쫙.ㅎㅎㅎ 폭 익은 파김치는 정말 맛있다는ㅠ 근데 파김치 말고 다른 김치는 익은 거 먹기가 좀 힘들어요. 방금 담가서 접시에 담아놓은 저 김치는 진짜 고문이네요.ㅋㅋ

순오기 2008-09-21 02:24   좋아요 0 | URL
폭 익은 파김치의 유혹은 물리치기 어렵죠~ㅎㅎㅎ 그걸 쭉쭉 찢어서 양볼이 미어지도록 우적우적 먹었다죠.ㅋㅋㅋ

혜덕화 2008-09-21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김치나 한번 담아볼까'하고 있었는데 님의 사진을 보니 꼭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추 절이기는 안해봤고 절인 배추를 주문해서 담을 거예요. 성공해야 할텐데....

순오기 2008-09-21 11:20   좋아요 0 | URL
ㅎㅎ저도 처음엔 배추 간을 잘 못해서 절인 배추를 사다가 담기도 했어요. 절인 배추를 사면 김치담기가 훨씬 수월하죠~ 꼭 성공하세요!^^

비로그인 2008-09-2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치들이 아주 유혹적입니다.ㅎㅎ 존경하는 순오기님, 뭐좀 여쭤보려구요. 지난 봄인가 작년 가을인가 누가 멸치젓갈을 주셨거든요. 근데 그게 좀 징그러워서,,(투명플라스틱통에 들어있는데 멸치들이 좀 크더군요.) 아직 열어보도 않았어요. 한참 잊고 있었는데,,, 상했을까요? 오히려 잘 익어서 더 맛있을까요. 순오기님 김치비법으로 한 번 하고 싶은데 멸치젓갈과 통마늘 갈아서... 근데 그거 열어보기가 겁나요.. 멸치들이 살아서 툭툭 튀어나올까봐.. 왜 나를 여기 그냥 가둬만두는겨야!! 하면서요. 웅~ 진짜 고민이랍니다.

순오기 2008-09-21 12:15   좋아요 0 | URL
예전에 멸치젓갈을 담갔었는데 몇 년 두어도 상하지 않던데요. 젓갈이 소금에 푹 쩔은 거니까~ 살아서 튀어나올 일은 없다고 보장해요.^^ 전라도식은 멸치젓갈이나 고추를 다 갈아서 김치를 담그죠. 그래서 젓갈맛이 강하지만 막 비벼서 먹으면 고소한 맛이 나지요. 어느새 내 입맛도 전라도식으로 바뀌어서 그런 김치가 맛있어요. 전라도식이 처음이면 멸치젓갈을 조금만 넣으셔요.ㅎㅎㅎ

비로그인 2008-09-21 14:38   좋아요 0 | URL
ㅎㅎ 고맙습니다. 시도해보고 맛있으면 저도 자랑할거에요.^^

노이에자이트 2008-09-21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상남도 양산군 기장에서도 멸치젓을 팔던데...거기도 멸치젓을 김치할 때 넣나봐요.근데 테레비에 나오는 멸치축제엔 회나 국만 나오더라구요.

순오기 2008-09-22 16:43   좋아요 0 | URL
김치에 넣는 젓갈은 지역에 따라 좀 다르겠죠~ 산지에서 많이 나오는 것을 쓰다보니~ 저희 충청도에선 까나리젓, 새우젓을 주로 썼어요. 이젠 내가 전라도 입맛이라 멸치젓을 주로 씁니다.ㅋㅋㅋ

드팀전 2008-09-23 14:10   좋아요 0 | URL
부산광역시 기장군입니다..ㅋㅋ

순오기 2008-09-23 23:15   좋아요 0 | URL
아하~ 기장이 양산군에서 부산광역시로 들어갔다는 거군요, 기억할게요~ ^^

뽀송이 2008-09-23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김치 담그시는 순오기님 귀여우셔라.^^
언제 한번 저 맛난 김치 먹어보고 싶어요.^^
전... 요즘 바쁜일에 쫓겨서 입맛이 없었는데 님 김치 보니가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순오기 2008-09-23 23:15   좋아요 0 | URL
ㅋㅋ귀엽기까지야~ 우리 민경이가 사진 찍으며 범위를 넓게 잡으면 온갖 잡동사니가 다 잡힌다고 엄마만 딱 들어가게 잡았어요~~ㅎㅎㅎ
나보고 만날 사진찍는다고 뭐러하면서 지들도 어느새 물들었어요~~~ㅎㅎㅎ
그런데 너무 오랜만에 담갔더니 감이 떨어졌는지 좀 짜게 절여졌어요. 그날 버무려 먹은 건 제일 덜 절여진거라서 많이 짠 것도 몰랐어요. 원래 내가 간을 잘 안보거든요~~~ㅜㅜ

하늘바람 2008-09-24 0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세상에 김치 넘 맛나보여요
종가집김치 한팩씩 사먹는데 넘 비싸서 김치찌개도 참고 있지요. 그런데 저 김치를 보니 와락.
아 전 언제쯤 잘 담글수 있을지

순오기 2008-10-02 10:10   좋아요 0 | URL
김치를 사먹거나 얻어먹으면 김치찌개를 맘대로 못해먹죠.ㅎㅎㅎ
부지런히 담그면 달인으로 등극합니다.^^
 
강렬한 판화그림에 흥미진진한 수수께끼

 

  이 책은 처음에 아이들의 시선을 받지 못했어요. 동시를 읽어주며 수수게끼를 맞추게 했고 독후활동으로 '수수께끼 동시'를 쓰고 나더니, 비로소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줄까지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읽으며 자신있게 수수께끼 답을 말했지요. 3학년 이상 수준에 맞는 듯... 의외로 어려운 낱말이 있어서 1~2학년들은 어려워했어요.

 

이 동물은 

새벽녘에 
금빛으로 물든
수풀 속을
총총걸음으로 지나가요.
             부드러운 털로 싸인
             신비스러운
이 동물은
             제 이름처럼
             약삭빠르게
사냥을 해요.

그는 누구일까요?
-------------------------------책에 실린 수수께끼 동시, 정답이 뭔지 아시겠죠?

  아이들과 독후활동할 때에 '살아서 움직일 수 있는 것 - 자기가 제일 잘 아는 동물, 곤충, 벌레~'등으로 제한했고, 시 속에 힌트를 넣되 첫번에 맞추면 재미 없으니까, 처음엔 범위를 넓게 잡아서 점점 좁혀오다가 결정적인 힌트는 마지막에 주는 정도로 주문했어요.
아이들이 쓴 '수수께끼 동시'를 읽고 답을 맞춰보실래요?^^

< 나는 누구(무엇)일까요? >

1.  2학년 정성안
나는 멋진 뿔이 있어요.
날아 다닐수도 있어요.
짝짓기 할 때 암컷 등에 올라탑니다.
다른 수컷이 있을 때는 뿔을 맞대고 싸웁니다.
뿔로 들어서 던져 버릴수도 있지요.
레스토라을 좋아해요.
나는 무엇일까요?


2.  2학년 안상규
짜리몽땅 작은 키예요.
건드리면 화를 내요.
웅크리면 동글해요.
잡기가 어려워요.
가시로 공격해요.


3.  2학년 안상규
몸에 줄무늬가 있어요.
더듬이가 있어요.
꽁무니에 침이 있어요.
우리집은 육각형이에요.
꿀을 모으러 다녀요.


4.  3학년 김동휘
나는 땅을 울리며 쿵쿵 걸어다니지.
등치에 안맞게 풀이나 열매를 먹지.
엄청 크고 힘이 세지
사람 10명이 덤벼도 끄덕 없지.
코가 특이하고 엄청 길어.
내가 누구인지 알겠니?


5.  3학년 김진영
나는 숲속에 살아요.
나는 고기를 좋아해요.
나는 성격이 난폭해요.
나는 멋진 갈기가 있어요.
나는 동물의 왕이예요.

6.  4학년 박민지
난 파리보다 작아요.
난 빛이 너무너무 좋아요.
반짝반짝 불빛을 따라 갔다가
죽을 수도 있어요.
난 물 속에서 태어나지요.
아휴~ 속상해!
왜냐고요?
난, 하루밖에 못 산다고요!

7.  4학년 서승지
난 폴짝폴짝 뛰어다녀요.
내가 나오는 책은 많지 않아요.
하지만 새끼는 끔찍이 사랑하는 동물이지요.
난 호주에서 유명해요.
특히 아기주머니가 있지요.


8.  4학년 정윤혜
난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이에요.
내 친구를 소개하죠.
내 친구는 바다에서 살아요.
눈, 코, 입이 있지만 잘 보이진 않아요.
무늬가 얼마나 예쁜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울고 갈 정도죠.
이름이 뭔지 벌써 눈치 챘나요?


9.  4학년 정윤혜
내 눈은 보석같이 아름답게 빛나죠.
나를 보면 귀엽다고 쓰다듬어요.
다행히 나는
하마처럼 뚱뚱하지 않아요.
날씬하고 온순해서 사랑을 받지요.
내 뿔을 나뭇가지로 착각하기도 하죠.
소리없이 조용한 난
과연 무엇일까요?


10.  4학년 조가은
나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예요.
나는 털이 많아요.
나는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문구점에서 500원에 살 수도 있어요.
나는 발로 걷어채여요.
내 이름은 두 글자예요.
동전이나 지우개가 필요해요.

*수수께끼가 너무 쉬운가요? ^^ 그래도 동심의 눈높이로 돌아가 답을 맞춰보세요~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8-09-19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9-19 20:10   좋아요 0 | URL
후후~ 아드님 정도면 충분히 과학지식을 활용해서 잘 할 거예요.^^

2008-09-19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19 2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8-09-1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정답보다는...
정성안, 내친구 이름이라고 얘기하고 싶어서 괜히 ㅋㅋ

(정성안이라는 이름이 또있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ㅎㅎ)

순오기 2008-09-19 23:26   좋아요 0 | URL
정성안~ 이녀석 엄청 개구장인데 글은 제법 잘 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