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강 - 2012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Dear 그림책
마저리 키넌 롤링스 지음, 김영욱 옮김, 레오 딜런.다이앤 딜런 그림 / 사계절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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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는 칼포니아의 사랑이야기! ˝내가 물고기라면 어떤 걸 물고 싶을까? 아주 특별한 걸 물고 싶겠지.... ˝ 사랑과 나눔, 배려의 키워드로 읽히는 환상적인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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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려한 외출, 청주 여행 후유증으로 며칠 해롱거렸다.
5년간 관리를 잘해서 감기 한번 안 걸렸다고 자랑했는데,

편도가 부은 걸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콧물에 지끈지끈 두통까지 쳐들어왔다.
금욜 저녁 일정과 토.일 산행도 취소하고, 뜨끈한 방바닥에 지지고 잤더니 좀 풀렸다.

 

그런 와중에 막내의 문제집을 사면서 <비밀의 강>을 질렀다.
22일 주문해서 당일로 받았는데, 이 책을 보는 순간 열이 확 올랐다.

'아~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얼굴도 모르는 레오 딜런. 다이앤 딜런 부부에게 무한 경탄을 보냈다.

 

 

 

 

지금 <비밀의 강>을 사면 일러스트 엽서 세트와 고급양장 포스트잇도 받을 수 있다.
'와우~ 이 엽서 아까워서 누구에게 못 줄 것 같아. 포스트 잇도 내 핸드백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써야지!' ^^

 

접힌 부분 펼치기 ▼

 



종종 알라딘의 이벤트 상품에도 감탄하는데, 비밀의 강 고급양장포스트잇도 멋진 선물이다!

 

 

 

펼친 부분 접기 ▲

 

엽서로 제작되지 않은 기가 막힌 그림, 내 서재를 즐겨찾는 이웃을 위해 딱 하나만 공개한다.

왜, 왜, 왜~ 내가 이 그림책에 경탄을 금치 못하는지 짐작이 될 듯... ^^

우리 막내도 일욜밤 기숙사로 복귀하기 전, 비밀의 강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계절>은 알라딘을 사.랑.하.는.게 분명하다.

왜냐면 알라딘 단독으로 총상금 100만원의 <비밀의 강>리뷰대회를 열었으니까! ㅋㅋㅋ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30220_sakyejul1108

 

 

 

이 책을 살까 말까 망설이는 이들에게 지름신 강림과 리뷰대회 참여를 부추기는 페이퍼임을 밝혀 둔다! ^^

추첨경품으로 딱 1명을 뽑는 <사계절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 시리즈>도 탐이 나는데... @@

시리즈 중에 우리집에 있는 책 중 리뷰한 건... 6권

 

 

 

 

 

 

 

 

 

 

 

 

책은 갖고 있으나 리뷰하지 않은 건... 6권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우리집에는 없는 책... 5권

 

 

 

 

 

 

 

 

 

 

 

읽지도 못하고 우리집에도 없는 책... 11권

 

 

 

 

 

 

 

 

 

 

  12권은 소장했고

16권은 없구나...

 

봄방학이라 오전 수업하러 갑니다.

오늘과 수욜만 하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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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02-25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앓고 잘 나으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오늘 수업하러 가시는 씩씩한 모습 떠올리며 씨~익 웃어요^^
'비밀의 강'은 담아갑니다. 딜런 부부 그림책을 예전에 한 권 본 것 같은데 역시 일러스트가 대단하네요.
이 그림책에 애정이 듬뿍 가는 이유는 당연 알지요. 정화능력이 있을 것 같아서 저도 퐁당~ 땡스투유~

순오기 2013-02-26 07:04   좋아요 0 | URL
아직 덜 나았어요. ㅠ
육체적인 피로와 정신적인 피로가 겹쳐서 닥쳐온 총체적 난관~ ㅋㅋ
무언가를 '끝낸다'는 통과의례를 치르는 중이랄까...

마노아 2013-02-2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금요일에 주문했는데 아직 오지 않았어요. 무척 궁금해하고 있지요.
제가 읽은 책은 열네권이에요. 그러고 보니 사계절 책 중 좋은 그림책이 참 많네요.^^

순오기 2013-02-26 07:05   좋아요 0 | URL
비밀의 강 주문했군요. 찌찌뽕~ ^^
사계절도 좋은 그림책 많지요~

잘잘라 2013-02-25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너무 일찍 사는 게 문제예요. 엉엉. 포스트잇은 그렇다 치고, 엽서! 흐아... 음... 안되겠어욧. 다시 사는 수 밖에요. ㅎㅎㅎ

순오기 2013-02-26 07:06   좋아요 0 | URL
포핀스님은 신간 나오면 바로 사는구나~~~~ ㅋㅋ
나는 간을 보면서 적립금과 마일리지가 채워지기를 기다리죠.^^

희망찬샘 2013-02-26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장 책을 사러 가야겠어요. 순오기님이 좋다하심 정말 좋은 거 확실하다 믿는 한 사람!

순오기 2013-02-26 08:03   좋아요 0 | URL
제가 아무거나 좋다고 하지 않는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알지요!^^

수퍼남매맘 2013-02-28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책 진짜 소장하고 싶어요.
두어 군데 이 책 주는 이벤트에 도전했지만 낙방, 결국 내 돈 주고 사야할 운명인가 봅니다.
님 페이퍼 보니 꼭 사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솟네요.

순오기 2013-02-28 11:21   좋아요 0 | URL
이 그림책은 꼭 사셔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에요!!^^

희망찬샘 2013-03-2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은 샀는데 리뷰대회 날짜는 놓쳐 버렸네요. 월요일이 발표네요. 좋은 리뷰 쓰신 순오기님께 행운이 함께 하길 빌겠습니다.

순오기 2013-03-25 03:57   좋아요 0 | URL
나도 마감날 부랴부랴 리뷰해서 좋은 결과는 기대하기 어려워요.
그림책 매니아들이 총출동했던걸요.ㅋㅋ
 
[한눈에 펼쳐보는 문화재 연표 그림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한눈에 펼쳐보는 문화재 연표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이광표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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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주만에 기숙사에서 나온 고3 막내에게 <한눈에 펼쳐보는 문화재 연표 그림책>을 건네주었다.
엄마가 리뷰해야 하니까 보고서 소감을 말해달라고...^^

단숨에 훑어보더니 한 줄로 평가한다.

"괜찮은데, 꼭 알아야 될 것을 쉽게 설명하고 중간에 삽입된 만화는 역사공부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어!"

우리 딸의 개인적인 평가에 더하여, 이 책의 특징을 정리한 뒤표지를 보면 장점이 확인된다.

 

선사 시대부터 대한 제국까지 우리 문화재와 역사를 연표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각 시대별 문화재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어려운 역사와 문회재를 흥미롭게 익힐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와 사진으로 재미있게 구성해 평범한 문화재 감상에서 벗어나 역사의 흐름 속에서 문화재를 살펴보는 통합 학습의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역사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거나, 여태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5학년 윤*이는 방과후학교가 끝나고 남아서 좌르르 읽고나서 하는 말이

"너~무 많은 문화재가 들어 있어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단숨에 다 보니까 그렇지. 이런 책은 한꺼번에 다 보지 말고 시대별로 나눠서 천천히 봐야 좋아."
"나눠서 보면 앞에 거 까먹어서 다시 봐야 해요. 그래도 세종대왕님 덕분에 한글로 읽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윤*이 말처럼 고학년 아이들은 이 책을 잡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좌르르 읽었다. 역사의 흐름을 따라 가니까 중간에 끊을 수 없어 기어이 다 읽고야 책을 덮게 되는 것 같다. 집에 빌려가고 싶어하는 아이에게는 기꺼이 빌려주었더니, 역사공부를 하게 돼서 좋았다고 감사의 문자를 보낸 어머니도 있었다. 큼지막한 판형이라 보기도 좋고, 박물관이나 유적답사를 통해 보았던 문화재가 나오면 '나, 이거 알아, 이거 봤어!' 하면서 볼 수 있어 더 좋을 듯... ^^

 

어린이들 반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기술되어 문화재로 보는 한국사 공부다.
1. 선사 시대의 문화재

2. 삼국 시대의 문화재

3. 남북국 시대의 문화재

4. 고려 시대의 문화재

5. 조선 시대의 문화재

6. 근대 문화재

 

 

문화재 연표 그림책을 표방한 만큼 역사적 사건을 연대순으로 정리해서, 그 문화재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가치도 판단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역사공부는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시대적 배경을 알고 역사 흐름을 이해하는 공부다.

 

 

시대별로 꼭 알아야 될 문화재를 설명하고 단원 정리하듯 <한눈에 쏙!> 페이지를 마련했다.

그 시대의 특징을 요약정리하고, 더 들여다 보기와 똑똑해지는 문화재 퀴즈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지리에 어두워 지도가 없으면, 지명을 듣고도 그 곳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문화재를 설명하면서 지도에 표시해서 지리감각이 부족한 사람도 알기 쉽게 되어 좋다.

 

 

유네스코에 등록된 우리 문화재를 알려주는 건 기본이고, 탑과 부도의 명칭이나 지붕의 종류를 설명해주는 그림과 궁궐 약도와 문화재 위치를 안내한 그림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서비스라 더욱 빛났다.

 

 

 

 

도자기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도기와 자기의 차이나 상감기법과 은입사 기법, 진사 청자에 대한 구별도 할 수 있게 됐으니, 나에게는 유레카였다고나 할까...^^

도기(토기)는 흙으로 빚어서 섭씨 500~800도에서 굽는 것이고, 자기는 '사기그릇'이라고도 부르는데 도기의 표면에 유약을 발라 섭씨 1300도 안팎의 고온에서 다시 구운 것이다.(22쪽)

은입사 기법은 바닥 표면에 가늘게 홈을 파서 원하는 문양을 만들고 거기에 은실을 두드려 박아 무늬를 표현하는 방식이다.(23쪽)

진사(辰砂)는 붉은 색 안료를 말하는데, 진사 안료를 무늬 장식에 사용했기 때문에 '진사 청자'라고 부른다.(24쪽) 

 

 

 

나는 이 책에 나온 우리 문화재를 '누가 소장했는가' 특별히 눈여겨 보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서울대학교 규장각, 일부 대학박물관이 소장한 것도 있지만, 프랑스나 일본 등 외국에서 갖고 있는 우리 문화재는 사실 갈취당한 것인데 돌려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미래의 인재들이 뛰어난 외교력을 발휘해 찾아올 순 없을까, 혹은  간송 전형필 선생처럼 사재를 털어서라도 문화재를 되찾는 일에 나서는 재벌은 없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이 책에 수록된 '삼성미술관 라움' 소장의 문화재도 많은데 '간송미술관'처럼 정기적으로 무료개방하여 국민에게 봉사하는 '오블레스 노블리주' 기대해본다.

 

 

 

 

 

옥의 티... 23쪽 활자인쇄를 설명하는 아래에 '어떤 내용(의) 책이든 손쉽게~' 38쪽 위 명동성당(에)서~ ㅠ

2쇄를 찍을 때는 교정해서 나오리라 믿는다.^^ (교정쇄가 나오면 '옥의 티'는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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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2-26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몸상태가 비몽사몽으로 작성한 건데... 스스로 댓글이라도 달아줘야지.
수고했어~~~~ 순오기!^^

프레이야 2013-02-26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정말 수고하셨어요!! 몸도 안 좋은 상태로 숙제하셨군요.^^
이렇게나 꼼꼼히 말에요. 초등아이들과 수업하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어린이책에 관심이 덜 가서
그만 놓쳤지 뭐에요.^^ 오기언니 오늘도 홧팅!입니다^^

순오기 2013-02-26 20:32   좋아요 0 | URL
숙제를 하루 지나서 했어요.ㅜㅜ

러브캣 2013-02-26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

순오기 2013-02-26 20:32   좋아요 0 | URL
파트장님!^^

엄마콩 2013-03-03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3-03-03 10:46   좋아요 0 | URL
무엇을 축하하는 건가? 알아봤더니...
신평가단 좋은 리뷰로 선정되었네요~ 축하 고맙습니다~ ^^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비룡소 전래동화 24
성석제 글, 김세현 그림 / 비룡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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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는 어른아이 모두가 익히 아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여러 버전으로 나오는 것은 옛날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현대에도 변주되어 만날 수 있는 이야기의 생명성 때문이 아닐까?
더구나 '준치가시, 엄마 까투리, 청구회의 추억'에서 만난
독특한 그림으로 각인된 김세현 화가의 솜씨는 품격을 더했고...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제목으로 누구를 먼저 쓰는가에 따라 비중과 관점이 다르겠으나
이 책은 평강공주를 앞세웠어도 이야기는 온달로 시작한다.

이 책은 온달을 고구려 평원왕 때 평양에 살았다고 써 있는데
<박수근의 바보 온달>에서는 평강왕의 딸 평강공주라 나온다.
한 책만 무심히 읽을 때는 몰랐는데 이 책을 다시 보면서
'왜, 왕 이름이 다르지? 누가 잘못 쓴 건가?'의문이 생겼다.

우리집에 오래된 <소년소녀 한국문학 고전편> 삼국사기 본기와 열전을 찾아보니
"평원왕은 평강상호왕이라고도 불렸다"고 기록되었다.
'아하~ 내가 무식했구나!' 고백할 수 밖에...

고구려 평원왕(평강왕)시대 우리의 주인공은 온달이다.
성석제 작가의 입말로 그려낸 온달의 모습은
보통 사람들보다 머리 하나만큼은 커서 멀리서도 잘 보이고,
입은 옷은 다 떨어져서 구멍으로 바람이 술술 지나다니고,
얼굴에는 땟국물이 줄줄 흘렀고 머리털은 마구 흐트러져 새들이 집을 지으려고 앉았다 가곤 했단다.
화가는 묘사에 걸맞게 온달의 머리와 몸에 달라붙은 새들을 친구로 그려냈다.
새집머리 온달과 절친 새들은 늘 같이 나와서 눈썰미 좋은 독자를 웃게 만든다.

줄거리는 익히 아는 바와 같이 어려서 평강공주가 울 때마다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고 했던 아버지의 말씀대로
열여섯 이 된 평강공주가 온달에게 시집가겠다 고집해서 궁궐에서 쫒겨난다.
공주는 신분이 맞지 않아 절대 그럴 수 없다는 온달 어머니를 설득해 혼인을 한다.
땟국이 줄줄 흐르던 온달은 각시를 잘 만나 때를 벗으니 늠름한 장부가 되었다.

공주는 가지고 온 금팔찌를 팔아 새집을 짓고 살림과 농사 지을 논밭도 장만했다.
고구려 시대에도 여자들은 결혼지참금을 가져갔다는 얘기인가?
어쨋든 지혜로운 공주는 온달에게 말타기와 글을 가르쳐 제몫을 감당할 장군감으로 키웠다.
예나 지금이나 부인말을 잘 들으면 앞길이 열리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되는군.^^

고구려 벽화의 느낌을 살려낸 장면들은 그림책 보는 재미를 더한다.
화가는 한지 콜라주 기법과 채색 기법으로 힘 있고 아기자기한 화면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고학년 어린이들은 고구려 벽화와 물감으로 찍어 낸 표현기법도 알아보았다.

실력을 갈고 닦은 온달은 사냥대회에서 으뜸을 차지해 임금의 눈에 띄었다.
왕은, 바보 온달이 몰라보게 달라졌음을 치하하고...

왕의 칭찬에 고무된 온달, 북쪽 나라가 고구려로 쳐들어왔을 때 용감하게 전쟁터로 향했다.
전쟁은 승자와 패자가 갈리지만, 양편 모두 병사들이 목숨을 바친다.
화가는 전쟁의 참혹함을 검은색으로만 표현해 더욱 비장함을 느끼게 된다.

전쟁에 승리한 왕은 온달은 자랑스러운 사위로 인정하고 멋진 혼례를 치른다.
아버지와 딸의 화해와 용서가 먼저 이루어졌고...

평원왕이 세상을 떠나고 공주의 오빠가 왕(영양왕)이 되었다.
온달은 신라에 빼앗긴 땅을 찾기 위해 전장으로 나가며
빼앗긴 땅을 고구려 땅으로 만들지 못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 다짐하고...

온달은 신라군의 화살에 맞아 쓰러졌다.
온달의 시신을 넣은 관은 땅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공주가 관을 어루만지며 집으로 돌아가자 하니 비로소 움직였다.
온잘의 장례를 치르는 날 온 나라 사람들이 행렬을 따르며 슬퍼했다.
온달의 이름은 고구려 뿐 아니라 후세에게는 신분을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전한다.

표지를 들추면 앞뒤 속지에는 깨알같이 풀어 쓴 이야기가 나와 편집자의 센스도 엿보인다.

남자아이나 여자아이든 구별없이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그림책을 즐겨보았다.
남자아이들은 온달이 대단하다 말하고, 여자아이들은 평강공주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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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3-02-24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순오기 언냐, 언제 벌써 훌훌 털고 일어나 이렇게 알찬 리뷰까지 올리실까요.
전 아직도 만남에 취해 헤롱헤롱인데, 순 오기로 버티시는 건 아니지요? ㅋ

순오기 2013-02-26 07:08   좋아요 0 | URL
게으름 부르다 마감날이라 부랴부랴~ ^^
'순 오기'도 체력이 소진되었는지 다운됐어요.ㅠ

러브캣 2013-02-24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

순오기 2013-02-26 07:08   좋아요 0 | URL
파트장님~ ^^

수퍼남매맘 2013-02-2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평원왕과 평강왕이 동일인이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몸은 좀 어떠세요?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순오기 2013-02-26 07:09   좋아요 0 | URL
삼국사기 본기에 '평원왕은 평강상호왕이라고도 불렸다'라고 나왔더군요.^^

라로 2013-02-24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평원왕과 평강왕이 동일인이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평강공주가 영양왕의 동생이었군요!!
예전 역사를 배울 때 영양왕이 쉽게 외어졌더랬거든요,,ㅎㅎㅎㅎ
정말 많이 힘드셨나봐요!! 광주에서 청주까지 왕복 버스는 좀 힘든 여행이죠!!ㅜㅜ
어여 쾌차하시길요~~~~.

순오기 2013-02-26 07:10   좋아요 0 | URL
나에게도 영양왕은 귀에 익었지요.^^
청주 나들이가 힘든게 아니라 여러가지 정신적인 피로감이 충만했이요.ㅠ

희망찬샘 2013-02-25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진 그림책이네요. 평강왕의 딸 평강공주~ 저도 그 책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순오기님 덕분에 또 좋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순오기 2013-02-26 07:11   좋아요 0 | URL
평강왕의 딸 평강공주~~~ 나도 그냥 무심히 봤더랬지요.^^

순오기 2013-02-25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원왕과 평강왕~ 저만 모르는 게 아니었나 봅니다.^^
댓글로 힘주시는 이웃님들 고맙습니다~!!

프레이야 2013-02-2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아이들은 온달을 여자아이들은 평강공주를 손들어 줬군요.
재미있어요. ㅎㅎㅎ 추천!

순오기 2013-02-26 23:58   좋아요 0 | URL
여자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편들어주기도 했겠지요.^^
 
알라딘 모임마다 나비는 양말이 없어~~

 

 

 

 

비싼 운동화와 잘 어울리는 양말이죠!

양말은 팜님 제공, 사진은 순오기가 찍고~ ㅋㅋ

우리 어제 청주에서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 보냈지만

오늘 내 컨디션이 최악이라 맛보기 사진만 올리고 다시 따끈한 잠자리로 들어갑니다.

다음에 후기 올릴 때까지

아름다운 그녀들의 뒷모습~~~~~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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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3-02-2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곤하시다더니 맛보기를 올리셨군요!!
근데 왜요?? 어제 너무 무리하셨나 봐요???ㅠㅠ
푹 주무시고 내일은 피곤 떨쳐내시길요~~~.
근데 언니~~~제발 앞모습은 올리지 말아 주세요~~~부탁드려요.^^;;

순오기 2013-02-26 07:13   좋아요 0 | URL
앞모습을 안 올리려고 뒷모습 사진을 여러장 찍었지요.ㅋㅋ

LAYLA 2013-02-2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신발 양말 청바지까지 이렇게 매치가 잘 될수가,,

순오기 2013-02-26 07:14   좋아요 0 | URL
양말과 청바지의 어울림을 우연이 만들어냈으니 더 신기하죠.^^

세실 2013-02-23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언니 넘 무리하셨구나^^
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야~~~
만나서 즐겁고, 행복했어요.
다음 모임까지 안녕!

순오기 2013-02-26 07:15   좋아요 0 | URL
대체 무슨 일?
~~~~~ 머리가 복잡해서 체력이 바닥났어요.^^

수퍼남매맘 2013-02-23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과하게 즐거우셨나 봅니다. 얼른 기운 차려서 후기 올려 주세요.
뒷모습의 아름다운 여인들은 누구실까요?

순오기 2013-02-26 07:16   좋아요 0 | URL
아름다운 뒷모습은~
팜므느와르님과 프레이야님, 앞에 작게 보이는 건 나비님과 세실님!^^

마태우스 2013-02-23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이 나란히 걷는데도 저 좁은 골목길이 여유있어 보이네요. 저도 청주가 그립습니다 (글고보니 월요일날 기생충연구땜시 청주에 가긴 합니다만....저 골목길을 걸을 여유는 없군요)

순오기 2013-02-26 07:18   좋아요 0 | URL
스타강사 마태우스님의 방문에 몸둘바를...
수암골 벽화동네는 아마추어 솜씨라 정이 더 가더군요.^^

순오기 2013-02-23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카메라 날짜가 이틀이나 당겨졌네요.
다른 거 찍고 날짜를 환원하지 않았네요.
그간 행사가 많아서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이틀식이나 어쩌라고....ㅠ

편도가 붓더니 콧물도 줄줄, 머리도 아파서 어제 오후부터 푹 쉬었습니다.

꿈꾸는섬 2013-02-23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주에서 알찬 하루 보내시고, 심야귀가하셨으니......얼른 나으세요.^^

근데, 뒷모습마저 아름답네요.^^

나비님은 키도크시고, 스타일리쉬하시고, 얼굴도 예쁘신데, 왜 앞사진ㅇ공개를 꺼리실까요?

라로 2013-02-24 23:57   좋아요 0 | URL
그렇게 생각해 주는 분은 꿈꾸는섬님 밖에 없어요!!!^^;;;;
담에 만나면 맛있는 거 사줄게요,,ㅎㅎㅎㅎㅎ

순오기 2013-02-26 07:18   좋아요 0 | URL
나비님의 스타일쉬는 만나본 사람이 증명하지요.^^

마노아 2013-02-24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모습에도 이야기가 있네요. 벽에 꿈나무라고 적혀 있는 건가요? 좋은 시간 보내셨어요.^^

순오기 2013-02-26 07:19   좋아요 0 | URL
내가 찍은 뒷모습 사진 보면서
마노아님이 포토리뷰로 올렸던 뒷모습 사진첩...우리 그 얘기도 했어요.^^

다크아이즈 2013-02-24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지와 양말과 신발의 완벽한 조화라니...
나비님의 선견지명에다 순오기님의 순발력 또한 만만찮네요.

뒷모습에서 그날의 재미났던 이야기가 다 읽히네요. 언제 이런 포착을...
책만 잘 보는 줄 알았더니 순간 포착에도 능하신 순오기님^^*

순오기 2013-02-26 07:20   좋아요 0 | URL
사진은 부지런히 찍는데 올리는 건 게을러서 잘 못해요.ㅠ
순간포착~~~~~~ 이런 제목으로 글 한 편 쓰면 좋겠다고 마음만 먹어요.ㅋㅋ

순오기 2013-02-26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렁주렁 댓글 고맙습니다~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목소리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간간 머리도 아프고...
청주 후기는 오늘 심야에...

프레이야 2013-02-26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ㅎㅎ
보긴 저래도 내리막길이 꽤 그랬어요.ㅎㅎ
후들후들 조심조심.. 다 보이죠?
저 앞에 먼저 내려가는 두 분은 작게 보이궁ㅋㅋ

순오기 2013-02-27 11:5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제법 경사가 있었지요, 힐을 신고 걷기에는 더욱 더~ ^^
앞에 가는 두 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