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벌써 3주차~ 시간은 정말 빨리 흐른다.

 

5월 31일 밤 9시 2분,

"귀하의 아들이 공군에 최종합격하여 0대대 0중대 0소대에 편입되었습니다.

담당 소대장 상사 ***입니다. 항상 사랑으로 교육하여, 멋진 공군인으로 만들겠습니다."

라는 문자가 왔고,

6월 5일엔 신병 대대장이 부모님께 드리는 안내문과 아들의 '자기 사명서'와 엄마에게 쓴 편지가 왔다.

공군군사기본훈련단 홈페이지에는 훈련병 사진이 올라와서 빡빡민 아들 모습도 보았다.^^

 

인터넷은 참 좋은 세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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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3주차 화요일부터 인터넷 편지가 전달된대서 아들에게 첫 연애편지를 썼다.

한글 900자만 쓸 수 있어 처음 쓴 편지에서 한 문단을 삭제하고 글자수를 딱 맞췄다.

하루에 한통만 전달되는데 부모님 편지를 우선하기 때문에 다른 가족이 쓰려면 엄마가 안 써야 한다.

 

사랑하는 아들, 00에게~

 

너를 군대에 맡기고 돌아오는 길에 훌쩍훌쩍 우는 엄마도 많았지만, 엄마는 마지막 순간에 너를 찾을 수 없어 조금 뭉클했을 뿐 씩씩하게 돌아왔다. 너 혼자 가는 것도 아니고 쭉쭉빵빵 훤칠한 아들들이 함께하는 거라서 안심이 되었어!

 

너를 군대 보내기 전날 처음 본 일밤의 진짜사나이를 매주 빠짐없이 보고 있단다. 엊그젠 *경이랑 아빠랑 보는데, 우리아들도 저렇게 지내겠지, 그림이 막 그려지더라. 다음 주 해룡부대 유격훈련을 예고하는데, 정말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게 실감났어. 하지만 대한민국 진짜사나이들의 통과의례니 우리아들도 잘 견디고 이겨내리라 믿는다. 아자아자~~

 

지난 6일은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었어~벌써 25주년!

*경이가 문자했더라. 역시 셋째는 사랑받을 짓만 하지?ㅋㅋ

많은 사람 중에 엄마아빠 둘이 결혼해서 이렇게 우리 셋이 세상에 나오게 해줘서 고마워!“

엄마아빠는 그날 김수현 나오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보고 왕만두에 냉면을 먹고 왔는데,

~ 우리아들 왕만두랑 냉면 먹고 싶겠당~ 나오면 곱빼기로 사줄게!

너희들 셋이 품을 떠나 엄마아빠만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으니 둘이 더 친하게 지내야겠어.^^

 

너도 잘 아는 이금이 작가님 책 얼음이 빛나는 순간'지오'처럼

'군대가 기다리고 있는너에게는 봄이 너무 빨리 지나갔겠지?

지금 5주차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6월은 너무 느리게 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국방부 시계도 쉬지 않고 돈다'했으니 훈련도 금세 지나갈 거야.^^

군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우리아들의 인생에 '빛나는 순간'이 되기 바라며

"00, 건강하게 훈련 마치고 75일에 만나자! 사랑한다, 아들아!!"

 

2013611일 새벽,

아들에게 보내는 첫 연애편지, 빛고을 광주에서 엄마가~

 

 

 

덧붙임:   2013/06/11 04:29:58   인생이 빛나는 순간      전달완료  (2013/06/11 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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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06-11 0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빡빡한 민 머리로 다같이 있으니 최효종 어디갔어? 하며 한참 찾았네요.ㅎㅎ 언니는 바로 눈에 들어오죠? 당연하죠. ^^ 엄마의 첫 연애편지 담담하게 써내려가신 듯해도 짠한 마음 다 읽혀요. 칠월초면 보겠군요. 건강한 모습으로 상봉하시길 바래요. 인생의 빛나는 순간! 그래도 인터넷이 이럴 땐 참 좋군요.

순오기 2013-06-12 03:33   좋아요 0 | URL
우리아들 둘째줄에 있어요.
빡빡민 모습엔 최효종이 사라졌네요.ㅋㅋ

세실 2013-06-1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카가 얼마전에 군대가서 인터넷 편지 써주었네요. 출력해서 보여준다고.....
효종 닮은 아드님도 진짜 사나이가 되겠지요.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기도할게요^^
순오기님 우는거 다보여. 헤~~

순오기 2013-06-12 03:40   좋아요 0 | URL
군대 간 조카에게 편지 쓴 이모도 멋진걸요~ 고모가 아니라 이모겠죠?^^
그런데 난 안울어요, 울 이유가 없잖아~ ㅋㅋㅋ

blanca 2013-06-1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군으로 입대했군요. 더운 날씨에 아무쪼록 고생 많이 안 하기를 바라며.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기원합니다.

순오기 2013-06-12 03:41   좋아요 0 | URL
공군은 편하다고 공군을 선호한다네요.
남들 다하는 고생이지만 조금 덜하기 바라는 부모마음~ ^^

마노아 2013-06-11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뭉클하네요. 저도 어제 저녁 먹으면서 진짜 사나이 처음 봤어요. 장혁이랑 같이 들어간 신병(제국의 아이들... 누구던데 이름 모르겠네요.)이 나오는데 둘다 어리바리 해서 어쩜 지적 당하는 거예요. 저렇게 소소한 것까지 닥달하는 게 참 피곤하지만, 군대라는 특성 상 필요할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엄마의 연애 편지 계속 들려주세요. 같이 응원할 거예요.^^

순오기 2013-06-12 03:43   좋아요 0 | URL
아들 군대보내기 전날 처음 본 진짜사나이~
아들 군대 보내고 보니 진짜 남의 일이 아니네요.ㅋㅋ
아마도, 연애편지는 계속 될 거에요.^^

라로 2013-06-11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짠해요!! 아들을 둔 한국 부모들의 숙명이랄 수도 없고,,,그래도 요즘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에 위로를 삼아야겠죠??ㅠㅠ
그나마 너무 더울때 입대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시간은 상대적이라고 하지만 전 요즘 시간이 너무 빨리가서 마음이 번잡한데 언니는 시간이 너무 안 가시겠다~~~.^^;;
그래도 대견한 아들 그 곳에서 분명 잘 할거에요!!! 언니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건강하게 화이팅!!!!

순오기 2013-06-12 03:44   좋아요 0 | URL
군대환경은 정말 좋은듯해요, 엄마들이야 안가봐서 모르지만~ ^^
나는 내일로 바빠서 시간이 어찌 가는지도 몰라요. ㅋㅋ

소나무집 2013-06-11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빡빡이네요.
아드님은 어디 있을까? 한참 찾았어요.
아드님 만큼이나 씩씩한 엄마의 편지 기운이 느껴져요~

순오기 2013-06-12 03:45   좋아요 0 | URL
둘째줄에 있어요~ ^^
아들보다 엄마가 더 씩씩할지도 몰라요.ㅋㅋ

숲노래 2013-06-11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군은 휴가나 외출 자주 나오기는 하지만,
편지나 간식 틈틈이 부쳐 주셔요.
아주 좋아하겠지요.

아들아이가 군대에서 '손글씨 편지' 어머니한테 자주 써서
'조금 더 예쁜 글씨'로 달라진다면
그 또한 즐거운 일 되리라 생각해요..

순오기 2013-06-12 03:47   좋아요 0 | URL
간식을 보낼수도 있나요?
훈련기간엔 인터넷 편지만 전달되는 듯...
글씨를 그런대로 쓰는데 급하게 쓰니까 그런가봐요.
그러잖아도 전화했을 때, 항상 글씨를 반듯하게 쓰라고 잔소리했어요.ㅋㅋ

하늘바람 2013-06-12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진짜 사나이 떄문에 군인들 넘 안스럽덴더
아웅
참말로
오기 언니 아들 생각 많이 나시죠
그러저나 언제 이케 큰 거예요
벌써 군대를 가다니
와우

순오기 2013-06-12 03:4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어느틈에 군대갈 만큼 자랐네요~ ^^

바람돌이 2013-06-12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숭생숭하시겠어요.
아 빨리 날들이 지나가야 할텐데...
엄마의 편지가 감동적입니다. 저도 저런 편지를 쓰고 싶은데 군대갈 자식이 없어서리.... ^^;;

순오기 2013-06-12 03:48   좋아요 0 | URL
싱숭생숭할 짬이 없어요.
그래도 아들 보고픈 마음은 불침번 세워둡니다~ ^^
해아라면 여군을 지원할수도 있겠다 생각되는데요.ㅋㅋ

순오기 2013-06-12 0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남겨주신님들 고맙습니다~

본문에 덧붙임처럼 6월 11일 12시 5분에 아들에게 전달되었네요.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전달되는지
19시 21분 15초 이후엔 전달된 게 없고 접수대기 상태로 있는 편지가 엄청납니다.
역시 일찌감치 편지를 올린 순서대로 전달되나 봅니다.^^
 

6월 하고도 벌써 11일~

5월부터 한가지 일이 더 추가되어서 정말 책볼 짬이 없고, 정신도 없다.

그래도 가방에 책은 꼭 넣어 다닌다.

것도 알라딘에서 제공한 BORN TO READ 에코백에~ ^^

 

더웠다 추웠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책을 읽자!


2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모자
토미 웅게러 글 그림, 진정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3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13년 06월 30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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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놀아요, 흙이랑
이토 히로시 지음 / 예림당 / 2006년 9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13년 06월 30일에 저장
절판
크릭터
토미 웅게러 글, 그림 |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6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13년 06월 30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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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아저씨와 멋진 생일 선물- 3~8세
모리스 샌닥 / 보림 / 2000년 3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13년 06월 28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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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에서 나온 인물 그림책 시리즈 4권을 모두 갖고 있는데, 리뷰는 2권만 썼다.

한 세상을 살면서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삶이 엄청나게 달라진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삶을 살다 간 인물을 조명하는 그림책을 보면, 오늘 나는 잘 살고 있는지 되묻게 된다.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교육사상가인 '페다고지'의 저자 파울루 프레이리의 삶을 다룬 그림책이다.

1950년대에서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브라질과 칠레의 사회상과 노동 환경에 대한 묘사와 라틴 아메리카의 열정을 담은 밝은 색감이 좋다.

그림책과 더불어 같이 보면 좋을 듯...

 

 

 

 

 

 

 

 

<천사들의 행진>의사의 길을 버리고 고아들의 아버지로 살다 간 야누슈 코르착의 삶!

코르착은 200명의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옷을 입히고 ’여름휴가’를 떠나자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놀라거나 겁에 질리지 않도록 앞장 서 나아갔다. 그들은 코르착 할아버지를 천사라 말했고, 코르착은 아이들을 천사라고 생각했으니 그들은 분명 천사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코르착과 아이들은 죽음의 가스실로 가는 기차를 향한 죽음의 행진을 한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2263846

 

진실한 사람, 야누슈 코르착의 잠언집

http://blog.aladin.co.kr/714960143/2518405

 

아이들은 정직합니다.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있을 때도 아이는 대답하고 있습니다.

 

 

<자유의 노래> 마틴 킹 목사를 만나는 그림책. http://blog.aladin.co.kr/714960143/3530888

 이것은 결코 먼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60여년 전 미국에선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백인과 같이 탄 버스에서 나란히 앉을 수 없었다. 그들은 억울하고 분했지만 묵묵히 참고 견디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마틴 킹목사는 모두가 갈망하는 자유의 의지를 읽었고, 흑인들의 잠든 의식을 깨우기 위해 차별에 맞서 싸우자고 나섰다. '버스 안 타기 운동'으로 그들은 하나가 되었다. 그동안 흑인의 침묵은 부당한 억압에 저항하기 위한 인내였기에 모두 한마음으로 일어났다.


 

 

<세상을 바꾼 학교> 교육자 페스탈로치를 만나는 그림책.

교육이 불평등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 아이의 착한 마음을 북돋아 주면 그 아이들이 자라나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리라 믿었던 사람, 페스탈로치를 만난다. 그러나 어린시절 위인전에서 본 '유리 조각을 줍는 페스탈로치'는 나오지 않는다. 고아들을 데려다 먹이고 보살피며 가난한 아이들을 무료로 가르치는 교육자가 등장할 뿐이다.

 

 

6월 30일까지 어른과 아이가 함께보는 <양철북 인물이야기> 시리즈 이벤트~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30531_yangchul1108&start=pb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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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에서 내는 책을 보면, 출판사의 고집스런 마인드가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추천해도 '좋은 책 추천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게 되고.^^

어제도 곧 있을 모자독후감대회 준비하는 엄마가 1학년에게 좋은 책을 알려달래서 양철북 책을 추천했다.^^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작년에 중학교 방과후 수업할 때, 그림책 좋아하는 여중생에게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

책도둑은 도둑이 아니라니까 선물한 셈 치고...이번에 새로 한 권 장만해야지.

http://blog.aladin.co.kr/714960143/2670238

 

구덩이에 빠진 한 마리 개 ’로쿠베’를 건져내는 초등 1학년 아이들의 활약이 놀랍다. "힘이 센 남자들이 있어야 돼"라며 시끄럽게 수다만 떨고 돌아가는 엄마들과 대비되는 아이들의 친절함이나, "개라서 다행이군" 하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 골프채를 든 아저씨와 비교되는 아이들의 상냥함은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는 대목이다.

구덩이에 빠진 로쿠베에게 힘을 넣어주기 위한 발상들, 초등1학년 다운 노래 불러주기나 비눗방울 불어주기 등에서 천친함이 돋보여 흐뭇한 웃음이 났다. 그러다 반짝 떠오른 생각은 뭘까? ^^

 

양철북 그림책도 만족스럽다~
<이상한 벌레들>은 전학의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내게 위로가 된 책이고

<진정한 일곱 살>은 크하하~ 웃으며 일곱 살의 개념을 이해하고 

<엄마는 정말 모르는 걸까?>엄마가 모르는 게 뭔지 궁금해서 끝까지 따라가보면 실실 웃게 한다.^^

<가지를 자르는 나무>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이고 

<거짓말쟁이 카멜라>는 누군가 카멜라를 꿀꺽 잡아 먹었다는데....아이들 심리 이해에 도움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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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3-06-0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는 제목이 읽을수록 들을수록 좋네요

순오기 2013-06-05 11:11   좋아요 0 | URL
좋지요~ 우리도 이렇게 살아야 되는데, 하는 마음도 들고...

하늘바람 2013-06-0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잘 지내시죠?
늘 생각만 하고 댓글도 잘 못다네요
건강한 하루하루 되셔요

순오기 2013-06-05 11:12   좋아요 0 | URL
나도 서재마실을 못해서
댓글에 답글 다는 정도로만 살다보니 그동안 적조했네요.ㅠ

2013-06-07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06-09 00:53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2013-06-10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06-11 03:0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7월에 이금이 작가님이 광주에 온다.

세 학교에서 독자와 만남의 시간을 갖는데

내가 참여하는 독서회에서도 이금이 작가의 책을 6월 토론도서로 정했다.

딱 하나로 정하지 않고

청소년 자녀와 같이 볼 수 있는 책을 모두 읽기로 했으니

신간이 나오는대로 이미 봤지만 한두 권은 다시 봐야겠다.

그러나 우리집에 있는 책은 회원들이 돌려보는 중....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얼음이 빛나는 순간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3년 4월
12,500원 → 11,250원(10%할인) / 마일리지 62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3년 06월 04일에 저장

벼랑-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6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2013년 06월 04일에 저장
절판

신기루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5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6월 04일에 저장

사료를 드립니다- 제8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1월
12,500원 → 11,250원(10%할인) / 마일리지 620원(5% 적립)
2013년 06월 0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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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6-04 1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도서관엔 5월에 오셨어요~~~
참 따뜻하고, 감성이 풍부하신 분^^

순오기 2013-06-04 23:19   좋아요 1 | URL
광주에도 여러번 오는데, 이번에는 세 학교에서 독자와 만나는 일정이라네요.
시간을 맞춰 세 학교 중 한 곳에서 만날거에요.
이웃에 사는 누구 엄마처럼 친숙한 작가님!^^

수퍼남매맘 2013-06-04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음이 빛나는 순간>초반부 읽다가 책이 어디론가 사라져서 뒷이야기가 궁금하네요.
위 목록에서는 4권 읽었네요.

순오기 2013-06-04 23:20   좋아요 1 | URL
얼음이 빛나는 순간, 읽다가 책이 사라졌어요?
우리 아들 군대보내기 전에 이 책을 읽어서 좋았어요~~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아량을 갖게 됐거든요.^^
 
[까사마미 수납개조]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까사마미 수납 개조 - 수납으로 삶을 바꾼 여자들의 리얼 개조 스토리
까사마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정말로 내게 꼭 필요한 책이다. 단순히 읽고 감동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카오스가 된 집을 반짝반짝 빛나게 바꿔 줄 마법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집안을 싹 바꾸기 전에 비포어 사진과 정리 후 애프터 사진을 비교하며 '우리집이 달라졌어요'를 확인하는 즐거움을 준다.  그보다 앞서 한 사람의 인생이 녹아있는 살림살이를 버리지 못하는 주부들 삶에 공감하며, 그녀들의 인생이야기를 들어주는 '까사마미'의 모습에 감동이 출렁인다. 컨설던트이기 전에 의뢰자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먼저라는 컨설팅 철학이 특히 내맘에 들었다.

 

 

이 책은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없고, 비포어와 애프터 사진만 봐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힌다. 특히 서랍 정리는 내가 예전에 했던 것처럼 하나하나 잘 보이게 정리해 놓았다. 우리 큰딸 기숙사 들어갈 때 우유팩을 잘라서 다섯개씩 두줄로 나란히 붙여 속옷과 양말을 수납해 보냈더니, 기숙사 사감쌤이 보고 잘했다고 칭찬했었다.^^ 까사마미의 수납법을 나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아이들 스스로 하지 않으면 카오스가 되는 건 순간이다.ㅠ

 

  

 

사진을 실컷 보여주고 까사마미식 셀프 수납 원칙을 정리해놓았다. 단, 하루에 30분씩만 정리 정돈에 투자하면 된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안나는 독자를 위한 서비스가 훌륭하니, 내것으로 만들으며 된다.

주방의 경우,

1. 구조 확인하기

2. 사용할 물건과 버릴 물건 분류하기

3. 수납과 동선의 연관 관계

4. 가구 재배치하기

5. 동선 따라 리스트 업 하기

6.수납 공간 크기 가늠하기

7. 디테일한 수압 원칙 따라하기

8. 관리, 유지를 위한 '수시로' 버리기

 

의류 수납 원칙

1. 정리할 옷의 기준을 세운다.

2. 원칙에 따라 필요치 않은 옷은 정리한다.

3. 공간마다 누구의 옷을 넣을 것인지 결정한다.

4. 아이템별로 옷들을 분류한다.

5. 접은 옷은 찾기 쉽게 세워 수납한다.

6. 다양한 수납 도구를 이용해 수납 상태를 유지한다.

 

의류 개는 방법은 단계별로 사진이 있으니 전문가는 어떻게 하는지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 내 방법만 고집하기 보다 더 좋은 방법이면 따라 해도 좋고, 내 방법이 좋다면 굳이 따라하거나 바꾸지 않아도 되고... 패트병을 활용한 레깅스 정리법은 굿!^^

 

  

 

이 책에서 보여준 그녀들의 인생과 내인생도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내인생에서 주인공은 언제나 내 자신이다. 그녀들의 사례를 충분히 감상하고 오랜만에 내 살림살이를 정리했다. 우리집은 서재방을 제외하고 총체적인 정리가 필요하지만, 한꺼번에 뒤집어 엎을 수 없어 우선 거실 전면을 맞춤형 책장으로 정리했다. 이 책 덕분에 책장도 수납할 책 크기를 재서 꼼꼼하게 칸을 나눴다.(왼쪽은 Before, 오른쪽 After)

 



TV에 비친 거실 책상 위 모습은 여전히 카오스지만 이밤이 지나면 정리 될 것이다.
예전에는 밤새 이방에서 저방으로 가구도 옮겨가며 변화도 주고 정리의 달인 소리를 들었는데, 어느 틈에 도깨비가 다녀갔는지 귀신도 모르게 카오스가 돼 버린다.ㅠ

 

 

까사마미를 본받아 서랍 속 추억의 물건도 과감하게 버렸고, 화장품 상자들을 이용해 칸을 구분해 수납했다.
Before와 After를 비교하면 확실히 구분된다.(왼쪽 Before, 오른쪽 After)

 

 

 

앞으로 틈나는대로 아들 딸 방도 싹 뒤집어 엎고 까사마미의 수납법을 참고해 정리할 생각이다. 지난 겨울부터 제멋대로 방치된 아들방,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군대가기 전날 밤 쓰레기봉투에 많이 버린 게 이 정도다. 차마 전체를 보여줄 수 없어 비포어 사진도 일부분만 찍었다. 애프터 사진은 우선 까사마미 수납개조 책 정리법대로 서랍 속 옷을 한눈에 보이게 정리!^^

  

 

이 책은 정리에 정말 도움 된다. 나도 모르게 어린이 도서관 프로그램을 보조하면서 준비물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있었으니, 정리에 중독되었다고나 할까?ㅋㅋ 상자에 주르르 쌓아둔 색종이, 색연필, 크레파스를 전체가 보이게 정리했고, 빈 생수통을 잘라 가위를 수납하고, 빈 티슈통을 잘라서 풀과 목공풀, 유성매직 등을 한눈에 보이게 정리했다.  

실천을 부추기는 까사마미의 수납개조 책을 보고, 하루 30분 정리에 투자하면 일상에서 정리의 달인 등극은 따논당상이다. ^^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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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5-30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리뷰 잘 보았습니다.

순오기 2013-05-31 22:58   좋아요 0 | URL
많이 늦었습니다~ ㅠ

희망찬샘 2013-06-01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이 책을 보면 정리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순오기 2013-06-04 12:08   좋아요 0 | URL
예, 이 책을 보면 정리를 잘할 수 있어요.
어린이 도서관 프로그램 하면서도 내가 준비물을 요렇게 정리하더라고요.^^

꿈꾸는섬 2013-06-02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납정리하면 깔끔하고 좋은데, 좀 처럼 정리를 잘 못해요.ㅜㅜ
게으름과 버리지 못하는 성격 때문인 것 같아요.ㅜㅜ

순오기 2013-06-04 12:08   좋아요 0 | URL
하루에 30분 투자~ 요즘 제가 그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프레이야 2013-06-05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로 실천에 옮긴 순오기님! 이런 책은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는 게 중요한데, 전 ㅠ 거실 그니까 작은도서관, 정리된 공간이지만 눈에 익은 곳ㅎㅎ 새로 한 책장도 흰색으로 깔끔하니 멋져요.

순오기 2013-06-05 11:04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실천을 부르는 책이어요~ㅋㅋ
눈에 익은 공간~ 정리된 거실, 아니 작은도서관!^^

세실 2013-06-06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내일부터 한시간씩 투자해 정리하려고 하는데
이 책 읽으면 감이 잡힐듯! 오케이^^ ㅎ

순오기 2013-06-09 00:54   좋아요 0 | URL
진정한 정리의 달인이 될 때까지~ 아자아자!!^^

BRINY 2013-06-1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도 필요한 책인거 같군요. 작년에도 정리의 마법 보고 많이 정리하긴 했는데, 몇달 지다니 다시 엉망.. 정리 상태 유지가 참 힘드네요.

순오기 2013-06-11 03:12   좋아요 0 | URL
이런 책을 가끔씩 살펴보면 다시 정리하게 되겠죠~ ^^
아직은 30분 투자로 정리를 잘하고 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