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글날, 23년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되어 다시 쉬는 날이 되었다.

하루 쉬면서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도 기리고 한글사랑을 키우는 날로 보내면 좋겠다.

한글을 만들어준 임금님 덕분에 우리글로 책을 읽을 수 있으니 더없이 고마운 일이고...^^

 

10월에는 평생학습박람회도 있고

작은도서관 워크숍 및 교육 프로그램이 많아서 바쁘게 휘돌아친다.

한 주일 오전 일정은 다 짜여졌고, 오후에도 회의와 참여할 일들이 많아 정작 책을 손에 잡긴 힘들다.

그래서 시집이나 그림책만 보게 되는 나날들~

 


4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티키 티키 템보
아를린 모젤 글, 블레어 렌트 그림, 임 나탈리야 옮김 / 꿈터 / 2013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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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0일에 저장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
무라타 히로코 글, 테즈카 아케미 그림, 강인 옮김, 츠지하라 야스오 감수 / 사계절 / 2013년 8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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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기신간평가단10월서평도서
폭풍우 치는 밤에- 가부와 메이 이야기 하나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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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1일에 저장

나들이- 가부와 메이 이야기 둘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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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10-09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사의 나팔이 저리 활짝 피었군요.
저희 집의 천사의 나팔은 꽃 구경 시켜준지 몇해나 지났는지 모른답니다.
대문 사진 바뀐 것 본 참에 한줄 안부 인사겸 남기고 갑니다.

순오기 2013-10-10 16:49   좋아요 0 | URL
올해 처음 화분에 심었는데
두 송이는 먼저 피었다 져서 모두 일곱 송이 피었어요.
향기가 어찌나 진한지...현관으로 솔솔 들어오는 향기에 끌려나오게 돼요!^^

단발머리 2013-10-10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진작에 사놓았는데, 아직 다... 못 읽고...

시집들 제목이랑 시인들 이름 쭈욱 읽어보고 갑니다~~
시는 언제나,,,,,

넘 어려워요~~~~

순오기 2013-10-10 16:52   좋아요 0 | URL
나도 어려워서 읽어도 쏙 들어오는 시는 많지 않아요.ㅠ
그래도 다시 보고 또 다시 보면 눈에 띄는 시도 늘어나더라고요.^^
 

10월 8일 고3들은 마지막 모의고사를 봤다.

우리 애들은 10월 모의고사 때 청심원을 먹고 부작용을 확인해 이상 없으면 수능날 똑같은 것을 먹었다.
실제로 청심원(환)의 어떠 어떠한 성분이 어떤 약효를 가져오는진 모르지만, 심리적으로는 안정감을 주는 거 같다.

어젯밤 마시는 00청심원을 사들고 막내한테 전해주었는데, 심야에 문자가 왔다.

"긴장 풀리는 건 모르겠고, 잠은 확 깼어~ 딱히 부작용은 없는 것 같아, 시험은 그럭저럭 봄.수학 1등급 컷에서 아슬아슬"

문과생인 우리 삼남매는 늘 수학이 관건인데.... 1등급 커트라인에 들면 좋겠다.

 

그리고 줄줄이 구입할 책 목록이 날라왔다.

요거로 문제집 구입은 끝인가, 생각하는 것도 벌써 몇 번째.... 

이번엔 적립금, 마일리지 안 쓰고 모아두어서 그럭저럭 결제가 될 거 같은데, 진짜로 마지막이면 좋겠다.

 

 

 

 

 

 

 

 

 

 

우리 막내, 추가 주문 요청하면서 진짜 마지막이라고 문자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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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10-10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외,수 모두 1등급......!! 맞기를^^ 보림이는 수학 1학년때 4등급, 지금은 2등급 ㅎㅎ
청심원?, 청심환?..... 보림이도 참고해야겠습니다.



순오기 2013-10-10 14:52   좋아요 0 | URL
청심원은 물약이고, 청심환은 글자 그대로 큼직한 알 약~^^
우리애들은 셋 다 물약으로 먹었어요~ 약국에서 물약으로 권하기에 그렇게 했어요.
우리막내도 1학년 땐 수학 4등급에서 꾸준히 올라갔어요.
2학년 때 문제집 어려운 걸 선택해서 몇명이 저희들끼리 스터디하면서 효과를 봤다고 하네요.

hnine 2013-10-1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3되면 정말 적립금 차곡차곡 모아 아이 참고서 사기에도 바쁘겠네요. 전 지금도 고3때 생각하면 악몽같아서, 고3 수험생들 보면 그냥 짠~해져요.
저 학력고사 시험볼땐 청심환, 청심원 이런거 대신에 제가 아끼는 곰돌이 인형 (작아서 손 안에 들어오는)을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갔던 기억이 나네요, '너도 같이 가' 그러면서요 ㅋㅋ
막내쯤 오면 수험생 엄마 역할도 이제 베테랑이시겠어요.

순오기 2013-10-15 04:21   좋아요 0 | URL
문제집을 어찌나 많이 사는지, 그걸 다 풀어야 하는 아이가 짠하답니다~
이렇게 해야만 되나 싶기도 하고....
청심환이나 곰돌이 인형이나 마음의 안정이라는 의미에서 효능은 같지 않을까 싶네요.^^
고3 엄마여도 저는 무덤덤하게 지난 듯 합니다.
 

알라딘에서 10월의 저자로 선택한 요네하라 마리 이벤트~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31001_author1&start=pbanner

 

알라딘에는 마리 여사의 팬이 꽤 많은데, 그 중에 나도 한 자리 끼어들었다.

마음산책에서 나온 요네하라 마리 여사의 시리즈 도서 16권을 드디어 모두 갖게 됐다.

그녀의 책을 모아 꽂은 책장에 이가 빠진 것처럼 몇 권은 없었는데 이번에 다 주문했다.

다른 책과 같이 주문해서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니, 책장에 다 꽂은 후에 인증샷을 남겨야지.... ^^

요네하라 마리저자파일 보기신간알리미 신청

1950년 일본 도쿄 출생. 러시아어 동시통역사, 작가. 1959년~1964년 프라하의 소비에트 학교에서 수학했다. 도쿄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 러시아어·러시아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0년에 설립된 러시아어통역협회에서 초대 사무국장을 맡았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1992년 ‘일본여성방송인간담회 SJ상’을 수상한 이래, ‘요미우리 문학상’ ‘고단샤 에세이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2006년 56세에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마음산책 출판사에서는 그간 요네하라 마리의 책을 꾸준히 출간하며 많은 독자에게 그녀의 매력을 전했고, 신간 <유머의 공식>으로 요네하라 마리의 모든 책을 한국에 펴내게 되었다.

 

Event 1.

 

쌓이는 적립금, 늘어나는 재미

요네하라 마리 저작을 구매하시는 분께 추가 적립금을 드립니다.

두 권 구매시 : 1500원(종료 후 일괄 지급)
세 권 구매시 : 3000원(종료 후 일괄 지급)
다섯 권 구매시 : 5000원(종료 후 일괄 지급)

 Event 2.

 

요네하라 마리 명장면 찾기
 

 

 당신을 웃고 울린 요네하라 마리 명장면  을 올려주세요. 글귀를 올려주셔도 좋고, 글 제목과 이유를 함께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열 분을 추첨하여 적립금 1만원을 드립니다.
댓글달러가기
Event 3.

 

요네하라 마리 월드 입장권 50% 할인

아직 요네하라 마리를 만나지 못하신 분들께 그리고 더욱 깊이 그 녀와 소통하고 싶은 분을 위해 세 권의 책을 반값으로 전합니다.

 

 

*2006년 5월 25일, 56세에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요네하라 마리를 기억하고 추억한다면, 그녀의 책에 욕심을 낼 만하다.
그렇지만 나는 그녀의 책을 다 읽지는 못했다. 책장에 꽂아두고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전작 읽기에 도전해보자~

 

일본의 러시아어 동시통역사로 활약했으며 작가로도 왕성히 활동한 요네하라 마리의 열여섯 번째 번역서이자 그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책이 개정되어 나왔다. 동서고금의 갖은 유머들을 분석하고 연구한 끝에 그 안에 흐르는 열한 가지의 원리, 즉 유머의 공식을 밝혀 책으로 엮었다. <유머의 공식>은 어떻게 하면 듣거나 읽는 사람들이 재미있어하거나 웃음을 터뜨리는 유머를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요네하라 마리가 연구한 결과물의 총체다.(알라딘 책소개)

 

 

 

 

 

 

 

 

 

 

 

 

 

 

 

 


 

그리고, 그림책 몇 권....

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두어 번이나 봤을까... 하지만 알라딘에서 페이퍼를 많이 봐서 대충 내용은 안다.

원작 그림책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오늘 시립도서관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자 워크숍'에서 이 책을 읽어줘서 구입했다.
요즘은 애들도 바빠서 도서관에 책보러 오는 애들이 많지 않다.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가 도착하면, 우리 동네 아이들에게 이 책 보러 오라고 문자로 꼬셔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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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3-10-1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네하라 마리의 책 세 권 갖고 있어요.
언어 감각 기르기, 교양 노트, 대단한 책 등입니다.
또 사 볼 계획입니다. 배울 게 많아요. ^^

순오기 2013-10-10 14:55   좋아요 0 | URL
많이 갖고 있지만 다 읽지는 못했고,
리뷰를 쓴 건 3권 뿐... ㅠ
이번에 구입한 책도 언제 읽을지는 미지수에요.ㅋㅋ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0월 첫번째 일요일, 꽉 짜인 일정을 다 마치고 한가한 오후다. 
기분은 날아갈 것 같은 날인데, 날씨는 잠간 비를 뿌리더니 여전히 골난 사람처럼 찌뿌두둥하다.

그래도 즐겁게 알라딘마을에서 룰루랄라 책구경한다.

9월에 나온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도서, 13기 신간평가단 세번째 미션!

대상을 초월하여 지식과 정보책이 넘쳐나는 때라 재밌는 이야기책을 찾기도 쉽지 않다.

지식과 정보만 꾸역꾸역 밀어넣는다고 아이들이 더 똑똑해지는 것은 아니던데,

상상력과 창의력이 넘치는 아이가 되길 원한다면, 지식과 정보책만 쥐어주지는 말자.

 

유아

 

<노아 아줌마의 야채밭 살리기 작전>
레나 파스콸리 글, 스티브 래비스 그림, 문정회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3년 9월

우리가 잘 아는 성경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노아 부인을 중심으로 한 재밌는 그림책.

미리보기로 살펴보니 화면 가득 채소밭과 동물들이 우왕~@@ 눈이 즐겁다.

노아의 방주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노아의 방주에서 사람들과 수많은 동물들은 무얼 먹고 살았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도 즐겁다.
이 책도 그런 상상으로 만들어졌다지.^^

여성들의 힘과 역할이 점점 세지는 현대사회에 맞춤한 이야기다.

요즘은 건강한 식탁을 위해 손수 채소를 가꾸는 사람도 많은데, 노아 아줌마한테 배워 볼까?

 

 

어린이

<나쁜 학교>
크리스티 조던 펜턴 외 지음, 김경희 옮김, 리즈 아미니 홈즈 그림 
푸른숲주니어 / 2013년 9월

제목과 스타킹의 빨간색으로 더욱 도도라져 보이는 '나쁜 학교'가 궁금해서 보고 싶다.

미리보기로 살펴본 삽화도 눈길을 확 잡아 끌었고... 

1940년대, 서구 사람들의 캐나다 원주민 말살 정책으로 ‘원주민 기숙 학교’ 생활을 하게 된 이누이트 여자아이 이야기. 주인공 올레마운이 이누이트의 정체성을 깡그리 지워 버리려는 기숙 학교의 횡포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를 지켜나가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알라딘 책소개)

 

<나쁜 학교>의 뒷이야기 <두 개의 이름>, 2년 동안의 기숙 학교 생활로 이누이트로서의 모습을 잃어버린 올레마운이 다시 이누이트 사회로 돌아와 자신의 자리를 찾아 가는 뒷이야기도 보고 싶다.

 

 

 

 

<너영 나영 구럼비에서 놀자>
김중미 지음, 창작집단 도르리 그림 / 보리 / 2013년 9월

경제논리를 앞세워 말도 안되는 뻘짓에 엄청난 예산을 들여 삽질하던 정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훼손하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시위를 해도 꿈쩍않는 정책.

나하고는 상관없다 뒷짐 지고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이 하나둘 파괴되고 사라져가는 개발정책들.

구럼비를 기억하지 못할 우리들에게 동화로 재현해준 김중미 작가님께 감사를....

강정마을을 기억하려면 이런 책도 같이 보면 좋을 듯....

 

 

 

 

 

 

 

 

가정/실용

<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
우츠기 류이치 지음, 윤지나 옮김 / 청림Life / 2013년 9월

나처럼 게으른 사람은 얼굴에 뭘 바르거나 씻어내는게 귀찮아서 화장을 거의 안한다.

피부가 검은 편이라 외출할 땐 콤팩트 두드리고 나가면 피부 좋다는 말을 듣는다.

오십줄 넘어 피부노화도 자연현상이라 쿨하게 접수, 책 소개에 마음이 동해 한 표 던진다.^^

화장품을 끊으면 피부는 금세 깨끗해진다. “바르지 마라, 문지르지 마라, 너무 씻지 마라.” 이 책의 저자 우츠기 박사가 주장하는 피부를 살리는 3원칙이다. 이것을 지키는 순간, 당신의 피부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알라딘 책소개)


신간평가단이 가장 빈번하게 받은 책이 요리책, 아닐까? 요
리책만 본다고 음식 솜씨가 느는 것은 아니고, 자꾸 해봐야 손맛도 난다. 요리책 두어 권 있으면 참고해서 연습하면 메뉴개발도 될테고... <해피투게더 야간매점>까지 받았으니 이제 요리책은 그만! 하고, 피부 관리 책을 선택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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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0-07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부적인 것까지 다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오기 2013-10-08 05:07   좋아요 0 | URL
파트장님이 수고가 많으시네요!^^
 

나는 혈압이 높아서 3년 전부터 혈압약을 먹고 있다.

3년 전에는 두어 달 먹었고, 작년에는 5개월 정도 먹었다.

본래는 꾸준히 먹어야 하는데 약이 떨어져도 병원에 가지 않아서 거르기 일쑤고,

하루 한 알씩 먹으라고 처방해 준 두 달치 약을 조석으로 먹어서 한달 열흘에 다 먹기도 했다.

다른 약을 두 번씩 먹으라고 줬는데, 혈압약까지 덩달아 두 알씩 먹는 만행을 저질렀던 것.

사람이 둔해서 그런지 그러고도 별다른 반응을 못 느꼈다.

주치의는 이런 나를 보곤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보기에 멍청하거나 무식해뵈지 않는데, 하는 짓은 엄청 무식하다는 거 아시죠?"

"헤헤, 제가 좀 둔하고 멍청한가 봅니다.ㅋㅋ"

"영양제라 생각하고 잘 먹어야지, 먹다 말다 하면 뇌졸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추석날 하루 빼곤, 한 달치 착실하게 잘 먹고, 어제 다시 한 달치를 타왔다.

혈압이 '110~ 60'으로 나와서 수치로만 보면 높지 않은데,
혈압약과 콜레스테롤 약을 같이 먹은 결과고, 약을 끊으면 보통 '140~ 90' 이상 나온다.

 

친정 아버지는 40대에 중풍이 와서 오른쪽 마비로 직장을 그만두었고, 크게 낙심하고 절망에 빠졌었다.

당시 중2였던 나는 아버지가 쓰러지자, 내 인생을 강타한 쓰나미로 가난하고 참담한 사춘기를 겪었다.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고 양방과 한방 치료를 병행했고

본인의 노력과 의지가 대단해서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지만, 더 이상 경제 활동은 하지 못했다. 

중풍이 두번 더 재발했지만 심한 마비가 아니라서 생활하는데는 큰 불편없이 일흔여덟까지 사셨다.

할아버지는 60대에 같은 증상으로 돌아가셨고, 작은아버지도 50대에 중풍으로 돌아가셨다.

분명한 순환기 문제로 고혈압, 중풍, 뇌졸중 등 가족력을 인정하고 관리를 잘 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나는 '욱'하는 성질도 있고,

원고를 쓰거나 프로그램 짜느라 머리를 쥐어짜면 뒷골이 땡기거나 오른쪽 머리가 지끈지끈 신경이 쓰인다.

추석 때부터 서평원고 30매와 씨름하는데 역량이 딸려서 스트레스도 팍팍, 서재마실도 뜸했다.

 

작년엔 혈당 수치도 104까지 올라 '내당능장애'라는 판정을 받았다.

혈압은 가족력이 있어 감수하지만, 당뇨는 자기관리의 문제라고 생각돼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당뇨벙엔 밥 먹지 마라>를 읽고
당뇨의 원인과 췌장의 역할 및 당뇨약이 어떤 건지 알게 됐다.

내가 이해한 건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을 분해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로 췌장이 쉴새없이 일하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

당뇨약은 췌장이 기능을 해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강제하는 약이라는 것.

따라서 당뇨약을 먹는다고 당뇨병이 낫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정신이 퍼뜩나서 탄수화물 섭취도 줄이고, 만보기를 차고 열심히 걸어서 체중도 줄였다.

정기적인 혈당검사로 당뇨 경계의 혈당 수치가 90을 찍더니 78로 뚝 떨어졌디.

올여름 두 달은 제대로 운동도 안하고 체크도 안해서 현재 체중은 1.5킬로가 늘었는데

혈당은 아직 확인을 안해봐서 모르고, 10월에 혈당검사를 해봐야겠다.

 


어쨋든 고혈압과 당뇨는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하는 질병임에 틀림없다.

2012년엔 1.3.10.12월 4회 진료비 본인부담금 14,000원과 혈압약 본인부담금 95,000원이 지출됐다.

올해도 전반기 6개월을 제대로 안 먹었으니 거의 비슷하게 지출 될 거 같은데

어제 진료비 2,300원에 혈압약과 콜레스테롤 한 달 약값으로 15,200원을 결제했다.

주치의는 영양제를 먹는다고 생각하라지만, 나는 그 돈으로 과일을 사먹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병원비와 약값은 자기관리를 잘하면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돈이고,

내가 돈주고 산 적은 없지만, 영양제나 홍삼이 있어도 제대로 먹지 않고 오래 돼서 그냥 버리게 된다. 

추석에 내려온 남편이 홍삼정옥고를 가져와 꼭 먹으라고 당부했는데, 아직 한 번도 안 먹었다.ㅜ

그걸 먹으면 어떤 효능이 있고 어디에 좋은 건지, 주치의한테 확인하고 먹으려고 했는데 까먹고 안 물어봤다.ㅠ

 

<고혈압, 3개월에 약없이 완치하기> 이 책을 사서 읽고, 제목처럼 고혈압을 완치하고 싶다.
수명100세 시대라, 사고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최소한 30년을 더 살아야할텐데.

몸관리를 잘해서 건강하게 살아야지, 질병을 끼고 오래 사는 건 별로 바라지 않는다.

초등 동창들은 전화를 하면, 건강관리 잘해서 80, 90 되도록 오래오래 보고 살자고 당부를 잊지 않는다. ^^

 

성인병, 고혈압과 당뇨에 관련된 책들이 엄청 많은 걸 보니 큰 문제는 문제인가 보다~ 건강관리 잘해야지!!

 

 

 

 

 

 

 

 

 

 

 

 

 

 

 

 

요즘 손가락이 많이 아픈데, 류마티스나 관절염이 진행되는 거 아닐까 걱정된다. 정형외과에도 가봐야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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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3-09-29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도 하고 먹는 것도 챙기고 해야 되는데 잘 안 되더라구요.
건강하지 않으면 뭔들 소용이 있겠어요.

순오기 2013-10-02 03:13   좋아요 0 | URL
무언가를 잃는 건 조금 잃는 거지만, 건강을 잃는 건 전부를 잃게 되니까 명심할게요.
여름 7.8.9월 걷기도 제대로 안했더니 몸무게가 늘었어요.
빼기는 어려운데 늘어나는 건 한 순간.ㅠ
10월부터는 다시 열심히 걸어야겠어요.^^

2013-09-30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10-02 03:14   좋아요 0 | URL
인간수명 100세시대도 너무 길다 싶어요.
자연에서 인위적으로 수명을 늘리는 건 인간뿐이지 싶은데...
고혈압은 잘 조절해서 약을 끊도록 힘쓰겠어요.^^

2013-09-30 1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10-02 03:1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혈압을 낮춰야지요~ ^^

2013-10-01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10-02 03:1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휴가 나온 아들과 '관상'을 봤어요.
영화에 나오는 장면 중 축령산에서 촬영한 현장도 전날 갔다와서 더 좋았어요.

수퍼남매맘 2013-10-02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이 제일이에요. 순오기님! 바쁘시더라도 꼭 건강 챙기세요.

순오기 2013-10-03 10:51   좋아요 0 | URL
예~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13-10-07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준히 건강 관리 잘 하시기 바래요. 오기언니가 건강을 안 챙기면 손실이 막대할걸요. 여러군데서^^

순오기 2013-10-08 05:07   좋아요 0 | URL
엡~ 잘 관리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