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맛이 그립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엄마 손맛이 그립다>를 읽으며, 우리 아이들이 엄마의 손맛으로 기억할 음식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 나오는 음식은 보여주기 위한 요란스런 요리가 아니고, 우리네 가정에서 흔히 먹는 소박한 음식이고 평범한 레시피다. 내고향 충청도에서 친정엄마가 해주셨던 음식이고, 25년차 주부인 내가 거의 다 해봤던 음식이다. 너무 평범한 메뉴와 레시피라서 전문가의 솜씨를 뽐내는 요리책과는 다르다. 정말 제목 그대로 '엄마 손맛'을 그립게 하는 책이다. 하지만 도시에서 자란 젊은 엄마들은 공감하기 어려울지도...

 

추억을 돋게 하는 용어들이 반갑다.

'조물조물 무친다, 뭉근하게 익힌다. 자박자박하게 잡은 국물, 바락바락 문질러서, 바글바글 끓인다, 나박나박 썬다. 들쩍지근해진다.' 등 내 친정엄마가 쓰시던 말씀과 같아서, 정말 친정엄마 생각이 절로 났다. 요즘에도 요리하는 분들은 이런 용어를 쓰는지 모르지만, 보통 가정에서는 요리법을 설명하지 않으니 별로 쓸 기회가 없던 용어들이라 반가웠다.

 

외식, 매식하지 않고 손수 음식을 만들어 먹인 김경남 어머니가 존경스럽다. 이 댁은 어머니가 부지런해서 음식도 잘 만들었지만 어느 정도 경제력도 있었던 듯. 그 시대에도 오븐을 들이고 쇠고기 스테이크를 해먹었던 걸 보면. 나도 아이들 어릴 때는 간식도 거의 만들어 먹이고 폼나는 요리도 제법 만들어줬는데, 애들 다 크니까 음식하는 게 귀찮아서 시켜먹는 것으로 대신

할 때가 많다. 즐겁게 먹어줄 식구가 많아야 음식도 재미나서 만드는데, 뿔뿔이 제갈길 가버리고 혼자 먹자고 음식을 하게 되진 않는다. 이렇게 음식을 안하다보니 어쩌다 식구가 모여도 음식하는 게 귀찮아서 사먹게 된다. 그래도 이 책을 보고, 이번 설에 식구들이 다 모이면 엄마 손맛의 음식을 해줘야지 마음을 다잡았다.

 

전문적인 설명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어머니의 요리법에 과학적이거나 식품영양학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면 좋았을 텐데, 웬만한 주부 경력이면 다 아는 상식적인 것들을 '어머니의 쿠킹 노트'와 '상영의 노하우'라고 소개한 것은 좀 어이없었다. 최소한 11쪽에 설명한 양파껍질이 왜 좋은지 근거를 제시한 것처럼 했어야 설득력도 있고 신뢰감도 생기지 않겠는가? 어머니는 평범한 주부였으니 이해되지만, 적어도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요리연구가라는 직함을 가진 김상영씨는 전문가적인 식견을 보여줬어야 한다. 두 모녀의 자기만족을 위한 요리책이 아니고, 판매를 목적으로 한 요리책이므로 책값을 지불하는 독자에게 그 정도 서비스는 했어야 된다.

 

양파 껍질의 영양

매년 유럽에서만 50만톤의 양파 껍질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양파 껍질에는 퀘세틴(quercetion)이라 불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퀘세틴은 몸의 산화를 막는 물질로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주고 항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양파 껍질에는 토마토에 많이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도 함유돼 있는데 이 물질 역시 항암과 심장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양파 껍질을 먹으면 실혈관 질환과 위장병, 결장암, 당뇨병 및 비만을 막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11쪽)

 

여백이 많고 요리 과정 사진이 너무 작았다. 여백의 미를 돋보이기 위한 편집이었나? 공간이 너무 많고 실제로 도움이 될 요리과정 사진은 너무 작아서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었다. 요리책의 목적이 무엇인지 불분명한 편집이다. 단순히 엄마의 손맛을 추억하게 하는 목적이라면 몰라도, 어머니의 손맛을 따라 요리하기엔 몹시 불친절한 편집이다. ㅠ

 

 

 

 

이 책을 보다가 먹고 싶어서 심야에 만든 프렌치 토스트에도 설탕은 뿌리지 않았다. 애들 어려선 설탕을 뿌려줬지만...^^

 

 

 

  양념장에 달래를 넣고 두부조림이 아닌 두부를 부쳐 한끼 먹을 양만큼 양념장을 얹어서 식탁에 낸다.

  

 

내가 만드는 샌드위치엔 마요네즈를 넣지 않는다. 김경남 어머니의 샌드위치는 마요네즈로 만드는데, 나는 마요네즈를 넣지 않는다. 우리식구는 빵순이라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데, 마요네즈로 만들면 느끼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마요네즈 대신 감자를 삶아 으깨어 요플렛과 섞은 후 준비된 양배추와 과일 등 재료를 버무린다. 양배추를 채썰어 물에 담그면 아삭하긴 하지만 물기가 많아서 싱싱한 양배추는 물에 담그지 않아도 아삭거리는 식감이 괜찮다.

 

  

  

 

단무지를 넣지 않는 우리집 김치김밥도 소개합니다~

1. 묵은지를 살짝 팬에 익히면 맛있는 김치냄새가 끝내주고, 물기가 제거돼서 좋다.

2. 냉장고를 뒤져서 남은 식재료로 소를 준비한다. 초록은 미나리와 쪽파를 데쳐 참기름으로 무치고, 달걀지단은 당근과 대파를 곱게 썰어넣고 부쳤다. 맛살과 햄은 없고 남은 어묵만 끓인 물에 기름기를 뺀 후 팬에 간장을 넣고 살짝 볶았다.

3. 현미밥을 김 전체에 깔고 소를 가운데 넣고 반으로 탁 접으면 물방울 혹은 공작꼬리 김밥을 만들 수 있다.

* 김치김밥은 담백해서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우리식구는 몇날 며칠 김치김밥을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페이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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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4-01-27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직접 요리한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게을러서 요리해 놓고 사진을 못 찍었어요.
저도 순오기님 표 김치 김밥 만들어 먹었어요.
식구들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 자주 애용해야겠어요.

순오기 2014-01-30 03:32   좋아요 0 | URL
김치김밥, 은근 중독됩니다~ ^^

숲노래 2014-01-27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하는 과정은 사진으로 안 보여주고
말로만 잘 풀어놓아도 따라할 수 있어요.
차라리 말로 잘 풀어놓는지
사진을 한결 꼼꼼하게 보여주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하지 않으면 보기 어렵겠지요.

순오기 2014-01-30 03:33   좋아요 0 | URL
요리는 글이 친절해도 사진으로 봐야 이해가 쉬울 듯해요.^^

blanca 2014-01-2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샌드위치 레시피 궁금해요. 사진을 살펴보니 일단 감자, 사과, 양배추, 브로콜리가 들어가는 것 같은데 간은 요플레로만 하는지요?

순오기 2014-01-30 03:41   좋아요 0 | URL
샌드위치 레시피, 페이퍼에 있는 대로 하되, 재료는 그때 그때 냉장고에 있는 게 뭐냐에 따라 달라지죠.^^
감자 삶을 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되는데, 저는 되도록 싱겁게 먹으려고 소금 안 넣어요.
그래도 식품마다 소금을 함유하고 있으니 요플레만 해도 괜찮았어요.
어제는 아들이 휴가와서 샌드위치 먹고 싶대서
감자와 요플레는 기본이고, 양배추와 사과에 견과류를 넣고 딸기를 듬북 얹어 만들었어요!^^
 
[일수의 탄생]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일수의 탄생 일공일삼 91
유은실 지음,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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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작가가 전작에서도 이런 글쓰기를 했나? 앞 뒤 문장이 대비되는 재미난 글쓰기에 새삼 놀랐다.

책날개 작가소개에는 '책을 엄청 적게 읽는 어린 시절을 보내고 책을 엄청 많이 읽는 어린이 이야기를 써서 동화 작가가 되었다.'고 쓰여 있다. 어린 시절 작가가 책을 적게 읽었는지는 모르지만, 책을 엄청 많이 읽는 어린이 이야기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주인공 비읍이다.^^ 2010년 12월 광주대에서 만난 작가는 솔직함이 그대로 느껴졌었다. 자신의 성장비화를 진솔하게 들려주어 눈물나게 했고, 내가 저지른 언어폭력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했는데....

 

 

'일수의 탄생'에서 느껴지는 문장 유머에 숨겨진 작가의식을 새롭게 맛보는 즐거운 독서였다.두 번을 읽어도 여전히 대비되는 문장의 맛이 살아났다. 첫 페이지부터 대비되는 문장의 향연을 잠시 맛보자면...

 

부부가 사는 마을은 예로부터 물 맑고 인심이 좋았다는 얘기가, 구청 홍보 자료에만 있었죠. 마을 개천은 공장 폐수로 오염이 되었고, 인심은 개천 물만큼이나 더러웠어요.(9쪽)

 

남편은 아내의 잘록한 허리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입을 손으로 가리고 수줍게 웃는 걸 보고는,

  '이 사람과 결혼해서 날마다 저 못븡르 봐야겠다.'

하고 다짐했어요. 하지만 함께 산 다음부터 아내의 수줍음이 사라졌어요. 입을 크게 벌리고 손뼉을 치며 웃었죠. 아내는 무럭무럭 살이 쪄서 결혼한 지 오년 만에 완벽한 항아리 형으로 변신했어요.(10쪽)

 

  '저 사람이 정말, 내가 사랑했던 깔끔한 남자?'

부인은 코를 쥐고 괴로워했어요.

  '이게 정말, 첫눈에 반했던 그녀의 허리인가?'

남편은 부인 똥배를 보고 한숨을 쉬었고요. 그렇다고 허구헌날 싸운 건 아니에요. 둘은 그럭저럭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부부로 살았어요.(11쪽) 

 

이혼도 불사할 만큼 싸우긴 하지만, 그럭저럭 살아가는 우리네 부부들 모습이 리얼하게 그려져 완전 감정이입하며 박장대소를 했다. 2010년에 작가님은 신혼이었고 남편이 광주까지 함께 와서 부부애를 과시했는데, 이제는 한 오년차 부부가 되었을 테니 그럭저럭 사는 부부의 삶을 체감하고 있을까?^^

 

첫 눈에 반해 결혼한 이들 부부가 15년 만에 얻은 아들에게 거는 기대는 '황금색이 수북히 쌓인' 태몽과, '7월 7일 0시 4분'에 태어나 행운의 수 7이 겹친 출생일과, '일등할 때 일(一), 수재할 때 수(秀)의 '일수'라는 이름에서 정점을 찍는다. 이땅의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좋은 태몽과 출생일이나 이름 짓기의 설레임을 기억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 책을 두 번을 읽고도 어린이보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로 생각됐다. 부모들이 자식에 거는 기대와 말과 행동을 어찌하는지 돌아보게 되고, 그럴싸하게 잘난 어른이 나오지 않는 평범한 우리네 사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어른을 위한 동화로 읽혀졌다. 

 

완벽하게 중간이어서 어느 것 하나 잘하는 게 없는 일수는 엄마를 실망시키면 슬프고, 엄마가 자랑스러워하면 기뻐하는 보통의 아이였다. 언젠가는 돈방석에 앉혀줄거라는 엄마의 기대에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감을 느끼지만, 그렇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먹는 일수의 모습은 평범한 어른들의 성장기를 보는 것 같았다. 내 부모도 나에게 거는 기대가 있었고, 때론 분수에 안맞는 꿈을 꾼다며 소망을 꺾어버리는 언행도 하셨다. 그렇게 자라서 엄마가 된 나역시 내 아이들에게 기대하면서도 아이의 꿈을 저버리는 짓도 했다는 걸 깨닫게 한 책읽기였다.

 

평범한 아이 일수에게도 '쨍'하고 해뜨는 순간이 왔다. 어설픈 붓글씨로 가훈을 써주고 번 돈 '62만 5천원'을 넣은 돈방석에 엄마를 앉게 했으니.^^ 수년 간 하고 많은 가훈을 써주었지만 정작 자기 집엔 가훈이 없었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되자'를 좌우명으로 삼았지만, 정작 너의 쓸모는 누가 정하느냐는 명필선생의 물음에 답을 찾지 못한다. 비로소 나이 서른이 넘어 자기 삶을 고민하고 정체성에 흔들리는 사춘기를 맞으며 집을 떠난다. '아들 백일수'가 자신의 인생관이라는 어머니를 혼자 남겨두고....

 

어찌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던 일수가 자아찾기 여행을 떠났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발전이다. 다행히 무늬만 친구였던 일석반점의 '일석'이와 진정한 친구가 되어 여행을 떠났다는 게 위로가 되었다. 일수네 문구점과 일석이네 중국집엔 석달 째 이런 쪽지가 붙어 있다는 마무리는 싱긋 웃게 한다.

 

당분간 가훈 못 써드립니다.

당분간 일반짜장, 짬뽕, 탕수육만 됩니다. 

 

 

'일수의 탄생'에서 발견한 또 하나는 자기 생각을 말할 때 '~같아요'를 쓰면 안된다는 걸 확실히 알려준 것!

많은 사람들이 습관처럼 붙어 있는 '~같아요'라는 말의 쓰임새는 초등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TV 인터뷰나 프로그램에서 잘못 쓰는 '~ 같아요'를 수없이 듣게 된다. 나는 그런 방송을 볼 때마다 구시렁거린다. "아니, 왜 자기 생각을 말하면서 '~ 같아요' 라는 거야! 방송에서 저렇게 나오니까 모두들 습관적으로 쓰고 있잖아. 심지어 전문방송인들조차도 저렇게 말하다니...." 혀를 끌끌 차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유은실 작가도 같은 느낌이었는지, 일수의 언어습관을 '~ 같아요'라고 그려내 콕 짚었다. 엄마들의 주문에 휘둘리는 아이들, 마치 로봇이 된 듯 엄마가 시키는대로만 하는 아이들이 소신이 있어도 자기결정권을 가질 수 없다는 걸 보여주었다. 일수가 자기 생각을 말할 때도 '그런 것 같아요' 라고 말해도 다그치치 않는 선생님도 나오지만, 많은 이들의 잘못된 언어습관을 일수를 통해 보여줌으로 바로잡는 계기를 주어서 좋았다. 또한 서현 그림작가의 리얼한 그림도 책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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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2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4-01-23 08:2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꿀꿀페파 2014-01-22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순오기 2014-01-23 08:26   좋아요 1 | URL
수고가 많으십니다!^^

마노아 2014-01-23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수가 ~같아요를 남발할 때 얼마나 답답하던지요. 맘 같아선 꿀밤을 한대 때려주고 싶었어요.^^ㅎㅎㅎ

순오기 2014-01-26 09:57   좋아요 0 | URL
동감이요!!^^
나는 방송인들이 '~같아요'라고 할 때 특히 쥐어박고 싶더라는....
 

지난 추석 무렵, 몇 차례 메일로 원고가 오고갔었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내가 쓴 서평 2편도 수록된 책이 드디어 나왔다.                                       <놓치면 안된 우리 아이 책>

    

작은 출판사를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서평집이다.

유치부, 초등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으로 구별하였으나 아직 책을 못 봐서 정확히 나누지 못하고 무작위로 담아둔다.

 

 

 

 

 

 

 

 

 

 

 

 

 

 

 

 

 

 

 

 

  



 

 

 

 

 

 

 

 

 

 

 

 

 

 

                                                                                                                                                                                         

                                                   

 

 

 

 

 

 

 

 

그 외 구입할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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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4-01-18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드디어! 저자소개에 낯익은 이름 석 자, 이.순.옥. 순오기니임~~!!!^^

순오기 2014-01-18 17:29   좋아요 0 | URL
서평 두 편 쓰고 저자라고 불리면 부끄럽지요~ ^^

순오기 2014-01-18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까닭인지 엔터키가 안 먹혀서 줄바꿈이 안된다.
모임에 갔다 와서 수정하고, 추가정보를 올려야지.
서재 위 TTB광고에 올린 책들은 이 책에 수록된 도서 중 일부.
책은 월요일에 받게 되면 나머지 책도 다 올려야지.....

수퍼남매맘 2014-01-18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드디어 이 책이 나왔군요.
저자 소개에 순오기 님 이름이 또렷이 박혀 있네요. 왕 축하드립니다.
어떤 책을 소개하셨을까 무지 궁금합니다.
이제 순오기 님도 저자 대열에 들어가셨네요. 부러워라!!!

순오기 2014-01-19 10:42   좋아요 0 | URL
총괄한 선생님이 엄선한 책에서 두 권 지정해줘서 그 책을 읽고 썼지요.^^

hnine 2014-01-19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놓치면 안될 책이라니 어떤 책들이 이 책 속에 담겼을지 궁금해지네요.

순오기 2014-01-19 10:44   좋아요 0 | URL
유치원 또래부터 초등 1~2, 3~4, 5~6학년으로 구분하여 고른 책입니다.
간밤에 48권의 목록을 받아서 페이퍼에 담아 둡니다.

꿈꾸는섬 2014-01-1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때 말씀하셨던 책이 나왔군요.ㅎㅎ 어떤 책일지 정말 궁금해요.^^

순오기 2014-01-22 11:39   좋아요 0 | URL
저도 아직 실물을 못 봤어요,
월욜 새벽에 주문했는데, 아직도 출고준비중으로 나옵니다.ㅜ

단발머리 2014-01-20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순오기님~ 넘넘 멋져요.
좋은 책을 골라주는 이 아름다운 센스, 저도 목록에서 하나씩 줄 그어가며 꼼꼼히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4-01-22 11:41   좋아요 0 | URL
여기 수록된 책 중에 읽은 겁 일곱 권 뿐이라, 앞으로 열심히 찾아 읽으려고요!^^

마노아 2014-01-23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 늘푸른작은도서관 대표!
아, 소개말이 반짝반짝 빛나요. 드디어 나왔네요. 축하합니다. 어깨 으쓱하셔도 되어요~

순오기 2014-01-26 09:58   좋아요 0 | URL
축하 고마워요!
글쎄, 관장이나 운영자가 아니고 '대표'라고 써서 나에게는 어색한 명칭.ㅠ
 

 서평집은 대개 세 종류로 나뉜다. 독자를 향해 쓴 것, 다른 저자들을 향해 쓴 것 그리고 저자 자신을 향해 쓴 것. 첫 번째 경우는 대개 독자를 통쾌하게 해주거나 최소한 독자에게 유용하다. 반면 거론된 저자들은 얼굴이 붉어질 수밖에 없다(장정일의 '독서일기'와 로쟈의 번역비평이 여기에 해당된다). 두 번째 경우는 독자는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거론된 책의 저자는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든다(이른바 주례비평으로 채워진 비평집들이 이 경우다). 세 번째 경우는 저자의 만족으로 그친다(서평 형식으로 쓰인 에세이집들이 대개 그렇다). 책은 소통의 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저자와 독자와 평자가 서로 다른 길을 가는 셈이다.(67쪽)

 

이모부의 서재에서 위 글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알라딘 신간평가단이나 출판사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위와 같은 경우를 종종 경험했기 때문이다. 저자나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은 팔이 안으로 굽는 리뷰를 쓰게 된다. 솔직히 안 좋다고 쓰기가 미안해서 '아쉽다'는 표현으로 대체하거나, 아예 리뷰를 안쓰는 경우도 있다. 물론 좋은 책인데도 게으름 부리다 못쓰고 지나기도 하지만.... 나는 글 몇줄 쓰는 것도 어려운데, 이렇게 장문의 글을 써 책을 낸 공을 생각하며 별점을 후하게 준다. 그저 책이 좋아 읽는 독자로 비평할 깜냥은 못되기에 가능하면 솔직한 느낌을 쓰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누군가는 나한테 '할 말은 꼭 한다'고 하던데,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알라딘에는 글을 잘쓰는 이들이 많다. 강호의 고수들이 모였다고나 할까... 알라딘서재 글을 읽으며 내가 쓴 글이 부끄럽고 초라해지는 느낌도 종종 받는다. 작년에는 글다운 글은 커녕 페이퍼나 리뷰를 거의 쓰지 못해 '이달의 당선작'으로 뽑힌 것도 몇 개 없다. 그래서 올해는 열심을 내보자고 알라딘 식구들끼리 만나 서로 격려하고 다짐했지만, 실천은 미지수다. 어쨋든 알라딘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글쓰기 연습이고 스스로 위로가 되니까, 나를 들여다보는 글을 쓰도록 힘써 보련다.

 

알라디너들이 책을 내면 마치 내 형제자매 일처럼 반갑고 기뻐서 기꺼이 책을 산다. 서로들 비슷한 마음인지 알라딘 식구들끼리 선물로 주고받기도 한다. 앞으로도 많은 알라딘 식구들이 책을 낼 것이다. 소통하는 친구들끼리 열심히 글을 써서 출판하라고 격려하면서 "00님이 책을 내면 100권을 사겠어, 아니 300권을 살거야!"라면서 부추기기도 한다. 정말 감탄할 만큼 뛰어난 글을 읽는 즐거움도 있지만, 굳이 이런 정도를 책으로 내야 했을까...  고개를 갸웃거릴 책은 서두르지 않는 게 좋다고 기다리자고도 했다. 그녀들이 책을 낼 때까지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는 것도 알라딘 친구로서 할 일이므로. 그리고 책을 내면 무조건 '작가'라고 칭하는데 '작가'와 '저자를 구별하지 않아도 되나? 이런 이야기도 나눴고......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작가(作家, 지은이)는 예술작품 등의 작품을 만드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서, 직업명은 아니다. 이때 작품이 반드시 문학작품일 필요는 없다.

의미[편집]

작가는 주로 문학 작품(저작물), 특히 소설의 창작자를 지칭하며, 문학 작품의 작가를 나타내는 말로 저자(著者, 글쓴이) 또는 작자(作者), 저술자(著述者)가 있다. 언어를 이용해 소설, 희곡, 시, 시나리오 등 맥락이 있는 새로운 글을 짓는 사람들을 총칭하며, 창작하는 작품의 종류에 따라 소설가, 극작가(희곡 작가), 시인, 각본가(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다르게 부를 수 있다.

또한, 직업으로서 글을 쓰는 사람을 저술가(著述家)라고 하고, 그리고 예술이나 학문에 관한 글을 쓰는 사람을 저작가(著作家)라고 하며, 저술가 가운데 글을 쓰는 행위보다는 쓴 글을 발표하는 데 중점을 두는 사람을 문필가(文筆家)라고 한다. 희곡 작가(극작가)나 시나리오 작가(각본가)처럼, “작가”라는 말이 붙어 “~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 직업명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런데 작가가 반드시 작품을 창작하지는 않는다. 모작을 만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해 창작하는 작가를 창작가(創作家)로 부르기도 한다.

 

알라디너들이 쓴 책 중 소장한 것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망(혹은 유혹)으로 사들인 글쓰기 책 중에는 재밌게 읽은 것도 있지만, 읽지 않은 책도 많다.

쌓아두고 쟁여둔 책을 언제 다 읽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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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4-01-14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모부의 서재> 저자도 알라디너였나 봅니다.
알라딘에는 글 잘 쓰는 분들이 많아 초라해질 때가 있지만 그래도 꿋꿋이 쓰려고 합니다.

순오기 2014-01-14 13:47   좋아요 0 | URL
모르셨구나~ 비글로 알려드릴까요?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요!^^

아침에 대충 써서 올리고 나왔더니, 오해의 소지가 있을 듯하여 수정했습니다.

꿈꾸는섬 2014-01-14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알라딘에 글 잘 쓰는 분들 정말 많아요. 저도 많이 위축되거든요. 그래도 좋은 글들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아요.^^
글쓰기 관련책이 저에겐 3권있네요. 다른 책들도 시간되면 찾아봐야겠어요.

순오기 2014-01-14 13:49   좋아요 0 | URL
저는 충실한 독자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글쓰기 관련 책도 사들이고 제대로 본 건 많지 않더라고요.ㅜ

셜록오 2014-01-14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나 많군요! 놀라고 찜하고 갑니다^^

순오기 2014-01-16 16:08   좋아요 0 | URL
더 많은데 제가 갖고 있는 게 저거 뿐이네요.

프레이야 2014-01-15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오덕 선생의 글쓰기관련책들 아주오래전 사서 지침 삼아 읽었던 기억이^^

순오기 2014-01-16 16:08   좋아요 0 | URL
이오덕 선생님 책, 글쓰기 지침서!^^

섬사이 2014-01-1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을 낸 알라디너들이 이렇게나 많았군요!!!

순오기 2014-01-16 16:09   좋아요 0 | URL
제가 모르는 분도 많을 거고, 출판된 책을 다 갖고 있지도 않고....^^
 

알라딘 마을은 책으로 통하는 마을이다.

알라딘 식구들끼리 서로 책선물을 주고받는 정겨운 마을이다.

2013년에 선물받거나 기증받은 책은 75권이다.

혹 빠뜨린 것은 없는가 살펴봤는데 빠진 것은 없는 듯하다.

 

2014년에도 어떤 책이 우리집 작은도서관으로 왔는지

고마운 마음을 찰랑찰랑 유리잔에 넘치도록 챙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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