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호텔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
브렌다 기버슨 지음, 이명희 옮김, 미간로이드 그림 / 마루벌 / 199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선인장 호텔은 생태계의 질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온갖 동물들의 호텔이 되어주는 사구아로 선인장은 미국 남부의 사막과 멕시코 북부에서만 자란다고 한다. 키 20미터, 무게 8천 킬로그램에 수명이 200년이나 되는 거대한 사구아로 선인장의 일생을 다룬 그림책이다.

예쁜 그림을 곁들여 펼쳐지는 이야기를 초등 1,2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주거나, 동화로 들려주면 눈빛을 반짝이며 빠져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사막에 사구아로 선인장 씨앗 하나가 떨어져 사막을 아름다운 선인장 숲으로 바꿔가는 생명의 신비를 알게 한다. 자기 종족 보존 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보존까지 가능케 하는 철학 이야기로 새겨진다.



환경문제와 생명체의 최대목표인 종족유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도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어른들은 이런 이유로 좋은 책으로 손꼽지만, 실제 어린이들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주제의 무거움에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저학년도 좋지만 고학년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그러나 그림책이라 실제 저학년 아이들이 많이 접한다. 그래서 저학년에게 읽어줄때는 선인장의 성장을 강조하여, 다섯살 어린이만큼, 엄마 키 두배만큼, 아빠 키 세배 만큼...... 오버하듯 읽어주었고, 고학년에겐 생태계의 순환과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주제로 접근하도록 도와 주었다. 


이 책을 읽고, '사구아로 선인장'과 '팔로버드 나무'를 알게 되어 참 좋았다. 사구아로 씨앗 하나가 사막을 선인장 숲으로 만든 자연의 신비와 경외를 느낀 멋진 책이다. 책 뒤에 '사구아로 선인장'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 학습에도 좋다.^^

<전에 올린 것이 절판이라 검색이 안 되어 새로 올라온 책에 다시 올린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ookJourney 2008-03-29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 내용은 못 보았던 책인데 ... 이런 내용이군요.
찜해두고 용이한테 읽으라고 해야겠네요 ~

순오기 2008-03-30 10:01   좋아요 0 | URL
못 본 책이라 해서 용이를 위한 서비스로 그림을 스캔받아 다시 올렸어요.^^
 
엄마는 파업중 - 5학년 2학기 읽기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22
김희숙 지음, 박지영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제작인 '엄마는 파업중'은 초등 5학년 2학기 읽기 셋째 마당에 실렸다. 작가인 김희숙 선생님은 현재 빛고을 광주의 초등학교 교사이시다. 2004년 12월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학부모독서회 연수'에서 강사로 오신 선생님을 만났다. 당시 47세로 세 아이(대1,중3,초1)의 엄마였는데, 현직에서 남다른 독서지도로 배울 점이 많았다. 그 중에 압권은 발표를 잘하거나, 남들과 다른 의견을 낸 어린이에게 "멸치를 고추장 찍어 입에 넣어 준다"는 파격적인 상이었다. 그날 참여했던 160여명의 광주독서회 어머니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로 선생님을 응원했다. 

우리 나이쯤이면 몸 생각해서 날마다 멸치 먹기가 하나의 과제이지만, 아이들은 잘 먹지 않는 식품이라 선생님의 독창적인 사탕발림이 정말 근사하게 느껴졌다. 선생님이 주시는 멸치를 자랑스레 먹으며 들어가는 아이들, 어떤 아이는 손가락에 묻도록 고추장을 듬뿍 찍어 매운 것도 잘 먹음을 뽐내기도 한단다. 아마도 얼마 후엔 '멸치 먹는 아이들'이나 '멸치 먹이는 선생님'이란 동화가 나올거라 생각하며, 그 아이들의 추억속에 그려질 멸치의 풍경화가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다.^^

표제작과 더불어 선생님의 현장 경험에서 얻은 12편의 단편은, 우리 가정이나 학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마음이 아프지만 따뜻한 이야기들, 여성의 권리회복을 위한 페미니즘 이야기를 초등생의 눈높이에 맞게 잘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 뿐 아니라 부모가 같이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가족이 함께 읽고 토론하고 독후활동도 하면서 제법 묵직한 주제인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이해를 가지면 좋겠다.

제목과 표지에서 짐작하듯이 가족의 협조가 없는 가사노동에 지친 엄마가 버즘나무(플라타너스)로 올라가 파업을 한다는데, 엄마들은 대부분 이런 마음을 먹어봤기에 꽤 공감이 간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우리 엄마도 파업을 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을 가질지도 모른다. 그런 불안이 생겼다면 제대로 된 독서를 한 듯하다. 우리 아이들은 방학이면 자기가 먹은 그릇을 설거지 한다. 처음엔 억지로 하더니 반복할수록 재미를 붙였고, 이제는 엄마가 산더미처럼 쌓아 둔 설거지도 말끔히 해 놓아 가끔은 엄마를 감동시킨다. 평소엔 잘하지 않다가도 엄마가 아프면 알아서 청소나 설거지를 하는 아들녀석을 보면, 가부장제에 젖은 내 남편과 다르게 이 다음에 '사랑받는 남편'이 될 것같아 뿌듯한 마음까지 든다.^^

아이들은 재미없거나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엄마가 먼저 읽고 대화로 이끌어준다면, 주제를 이해하고 깨달음을 얻은 작은 다짐 하나라도 생활에서 실천하는 사랑스런 아이가 될 것이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8-03-29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집에 사두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이네요.
이 기회에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순오기 2008-03-29 12:15   좋아요 0 | URL
12편이나 실렸으니 맘에 땡기는 것들로 골라 읽어도 좋을 듯해요.
다 읽고나면 좀 헷갈리거든요~ㅎㅎㅎ

2008-03-29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9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08-03-29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려다 만 책인데 땡스투하고 사야되겠어요~.^^

순오기 2008-03-29 12:17   좋아요 0 | URL
나비님, 또 찡긋하면 어쩌려고요~ 웬만하면 도서관을 이용하셔요!
말없이 찡긋 웃으며 조종하는 남편이 더 무섭다면서요~~ ㅎㅎㅎ

뽀송이 2008-03-29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편들이 꽤~ 많이 실려있는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알차고 재미있는 책이지요.^^

순오기 2008-03-29 12:18   좋아요 0 | URL
전에 송이님 리뷰 올라온 것 본 기억나요.^^
전 작가를 만나기 전에 봤는데 귀찮아서 안 쓰다가 요즘 이벤트에 좀 힘을 보탤까 하고...^^ 이런 내 맘을 알아줄려나?ㅎㅎㅎ
 
우리 선생님은 괴물 I LOVE 그림책
마이크 탈러 지음, 자레드 리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나 아이에게 제일 큰 관심사일 것이다. 이제 입학한지 한달이 되어가니 선생님에 대한 불안이나 공포는 많이 가시지 않았을까? 입학하기 전 이 책을 읽었다면 그런 불안심리를 진즉 떨쳐버릴 수 있었을 텐데, 뒷북치기 같지만 아직 그런 불안을 떨치지 못한 어린이가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검은 그림자로 불안과 공포를 조성하는 표지는  깜짝 놀란 아이들 마음을 잘 잡아낸 듯하다. 그런 불안과 공포가 극도의 긴장감을 더하며 선생님을 괴물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엽기행각의 그린선생님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


질겅질겅 씹은 종이를 던진 프레디는 선생님이 내뿜은 불에 사라져버리고, 입냄새가 고약하다고 낄낄거린 에릭의 머리를 돌려 빼 지구본 대에 끼워 놓는 그린선생님, 헉~~ 이럴수가! 어린독자들의 불안을 덜어주는 게 아니라, 이건 최고의 공포감을 조성하는 거 아닌가? 은근 걱정이 된다.       
첫날부터 수학책 1쪽부터 200쪽까지 분수를 숙제로 내는 선생님, 아이의 반을 뚝 잘라 먹고 이제 1/2 이라며 분수를 설명하는 엽기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으아아아아악~~~~ 아이들의 공포가 최고조로 치달려도 그치지 않고 계속되는 선생님의 엽기행각......으악 무섭다!


하지만, 찌르르릉 울리는 벨소리에 화들짝 깨어난 내 눈앞에 짠~~~하고 나타난 선생님은? 요렇게  곱고 예쁜 선생님이다. 와아~ 예쁜 그린선생님을 발견한 어린이는 어떻게 했을까?ㅎㅎ

시인인 신형건님의 번역이라 짧은 문장이 시처럼 다가온다. "갑자기 검은 그림자가 문에 얼비치더니 삐그덕.......문이 열려요. 그린 선생님이 스르르 미끄러져 들어와요. 칠판 위에 손톱으로 빠각빠각 긁어서 제 이름을 쓰네요......후닥닥 달려 나가 선생님을 와락 끌어안아요."  이런 장점에도 '선생님이 칠판에 제 이름을 쓴다는 표현은, 아이들이 읽기엔 자기 이름이라 해야 더 어울릴 듯해서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휴~안도하면서도 '말도 안돼' 괴물같은 선생님을 성토하는 소리로 교실이 시끌시끌하다. 어린 독자들은 놀랍고 두려웠던 감정의 앙금을 말끔히 씻어내고, 이런 괴물이 아닌 자기 선생님을 즐거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독후활동으로 자기들이 창조한 괴물같은 선생님의 캐릭터를 그려보거나, 선생님에 대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렇게 마음을 비워내면 선생님에 대한 새로운 감정이 싹트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하하~~~~알라딘 중고샵에서 건진 그림책이다. 샛노란 표지와 시커먼 그림자가 공포감을 조성한다. 처음 가는 학교, 처음 만나는 선생님에 대한 불안을 괴물선생님의 등장으로 잘 형상화했다. 헉~ 선생님이 괴물이라니? 대체 어떤 괴물일까 궁금증 100% !

3월 한달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지 못했다. 오늘 3월의 마지막 수업이라 목소리도 풀렸으니 간만에 서비스로 '동화책 읽어주기'. 흐흐~ 녀석들은 이 맛을 아는지라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을 발한다. 책이 좀 작아서 뒷자리는 안 보인다고 밍기적거리며 앞으로 나오는 녀석도 있었지만, 흠~ 전개되는 괴물선생님의 엽기행각에 입이 딱 벌어져 다물지를 못한다. 대체 이 괴물선생님은 누구네 선생님이야?

이야기를 듣던 녀석들은 "어라~  선생님이 변신한거야?" "야, 꿈속에 나온 선생님이잖아!" 서로 난리가 났다.ㅎㅎㅎ 오늘 독후활동은 아이들이 그려낸 우리 선생님은 어떤 괴물일지 기대만땅이다.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도 좋으나 끔찍한 폭력이나 죽게 하는 건 즐겁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으니 그것만 주의하라 주문했다. 제법 괜찮은 작품이 있어 올린다. 여기 나온 선생님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미래의 작가로 자라나는 꿈나무일지도......^^

<우리선생님은 백살공주>     4학년 노원지

  원지는 4학년이 되었습니다. 잠시 후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선생님은 20대처럼 보입니다. 눈도 크고, 피부도 하얗습니다. 머리도 깁니다. 선생님은  
  "안녕? 난 이은정이다. 콜록! 만나서 반갑구나. 콜록!"
 선생님은 목이 좀 쉬었습니다. 감기도 걸렸습니다. 개구쟁이 성은이는
 "선생님 할머니 같다. 깔깔깔~"
 하고 선생님을 놀립니다. 선생님은 친구들과 나한테 선생님 나이를 맞춰보라고 하셨습니다. 친구들과 나는
 "20살!" "22살!" "29살"
 라고 외쳤습니다. 그때 성은이가
 "키키 100살!"
 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백설공주처럼 활짝 미소를 지으시더니
 "정답이구나 콜록!"
 라고 말씀하시면서 부드럽고 뽀얀 손으로 성은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선생님은 올해가 딱 100살이라고 말씀셨습니다. 친구들과 나는 깜짝 놀랍니다. 그때 심부름을 온 소문쟁이 현정이가 그 말을 들었습니다. 현정이는 선생님과 나를 포함한 친구들이 주고 받은 말을 모두 들었습니다. 현정이는 바로 소문을 냈습니다. 그때부터 선생님은 '백살공주'라고 불렸습니다. 백살공주는 결혼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노총각 선생님들이 쉬는 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수업시간에도 퇴근시간에도 프로포즈를 하러 옵니다. 어느 날은 백살공주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문안 온 남자들이 병원 밖에까지 즐을 섰다고 합니다. 백살공주는 인기가 많고 그만큼 꽃다발과 반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백살공주는 반지를 팔아서 꽃밭은 만들었습니다. 꽃밭은 아주 넓습니다. 꽃도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백살공주의 반은 토요일마다 꽃밭으로 소풍을 갑니다. 거기에서 꽃들을 구경하고 조사합니다. 백살공주는 그때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죽으면 이 꽃밭은 우리반에 몽땅 드릴게요. 그러니까 잘 키우세요!"
 지금 선생님은 목도 안 쉬고 감기도 다 나았습니다. 우린 그런 선생님이 그 어떤 꽃보다도 아름다웠습니다.  
                (* 아~ 한달만에 동화책 읽어준 값을 제대로 보상받은 듯하다! ^^)


<우리 글쓰기 선생님은 조폭 두목>   4학년  조가은

  우리 글쓰기 선생님은 조폭 두목이다. 이제 앞으로 어떨게 될지? 글쓰기선생님은 얼굴에 상처가 있고 실로 꼬맨 자국이 많다. 머리도 짧고 파마를 했다. 그리고 주변에는 부하들이 있다. 그래서 뭔가를 틀리면 왠지 겁이 난다. 그리고 글씨체는 얼마나 날려셨는지 알아 볼수가 없다. 아, 그리고 글쓰기 선생님은 맨날 어두운 색 옷만 입고 다니신다. 또 우리 교실 옆은 요가와 째즈댄스 교실이다. 그래서 시끄럽게 노래를 틀어놓고 한다. 그럼 선생님이 손짓을 한다. 그러면 부하들이 우르르 달려나가 난장판을 만들고 협박하고 온다.
  우린 글쓰기를 다니다가 그만두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만두면 집에 쳐들어간다고 협박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조폭 두목이 글쓰기 선생님이 됐는지 궁금하다. 혹시 협박해서 된건 아닐까?

* 흐흐흐~ 여러분, 재미있었나요?  원지와 가은이는 1학년부터 줄곧 만나는 사이랍니다. 놀토에는 가끔 산에도 가고, 영화도 보고, 롤러스케이트장, 지역도서관 등 4년을 같이 다니다보니 선생님이라기보단 친구처럼, 엄마와 딸처럼 지낸다고 해야하나요? 
 "글쓰기선생님을 조폭으로 그려내도 돼요?" 하고 묻더니만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냈군요. 아~~ 나 요샌 봄이라고 제법 산뜻한 보랏빛티에, 초록색 짧은 바바리 입고 다니는데...ㅎㅎ 집으로 찾아가 협박할까봐 글쓰기를 그만두지 못한다니~ㅋㅋ 엄마가 졸업할때까지 다니라고 했다고 노래를 부르더니만!^^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웽스북스 2008-03-28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 우리 아동부 애들이 선생님 몇살이에요? 이러면 맨날 백살이라고 그러거든요. 선생님 몸무게는요 백키로.... 맨날 이러는데 ㅋㅋㅋㅋ 근데 이제 2년이나 지나서 백 두살이라고 해야되겠네요 흐흐

순오기 2008-03-28 21:14   좋아요 0 | URL
ㅎㅎㅎ나한테도 원지 동생 명지가 가끔씩 "선생님 몇살이에요? 우리 엄마보다 많아요?"ㅎㅎ 또 때로는 '선생님 이혼했어요? 우리 고모는 이혼했는데." 등등 관심사가 아주 많아요. 우리 가족사항 나이, 다 공개했는데도 생각이 안나면 질문하는 녀석이에요. 난, 앞으로 몇년은 계속 50살 해야할 것 같아요.^^

마노아 2008-03-28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폭 선생님, 어쩜 좋아요! 고쿠센이 화르륵 떠올랐어요. 귀여운 친구들이군요. 개구쟁이 글들이 재밌어요^^

순오기 2008-03-28 11:34   좋아요 0 | URL
글쎄~ 내가 카리스마가 있다는 뜻이겠거니...^^
고쿠센이 뭔지 몰라 못 알아 먹어요.ㅠㅠ

bookJourney 2008-03-28 21:08   좋아요 0 | URL
하하, 저랑 통했어요. 저도 고쿠센 생각했는데요.
눈도 크고, 머리도 길고, 산뜻한 보랏빛 티에 초록색 바바리 ~ 이걸 조합하니 딱 고쿠센이네요. ^^
그래도 순오기님이 더 멋있을 것 같지 않아요? (난 아부쟁이~~~ ^^)

마노아 2008-03-28 22:45   좋아요 0 | URL
조폭 선생님이란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그 제목이 고쿠센이에요. 야쿠자의 딸이 선생님이 되어서 문제 학생들을 훌륭하게 지도하는 코믹 액션 어드벤쳐~물이라지요6^^ㅎㅎㅎ
순오기님의 카리스마가 고쿠센의 양쿠미 선생님 못지 않을 겁니다. ^^

순오기 2008-03-28 22:54   좋아요 0 | URL
음, 그런거였구나~ 우리 애들한테 물어봐도 모르더라고요.
당분간은 초록바바리 계속 입고 다녀야 돼요.ㅎㅎ야쿠미선생님을 앞지르든 뒤따른든 한 카리스마 한다니까 괜히 히죽 히죽^^ 하여간에 용이랑슬이랑님 댓글에는 입이 귀에 걸렸어요. 보이세요?ㅋㅋㅋ

네꼬 2008-03-28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몰랐던 책인데 덕분에 보관함으로~ (하여간 귀가 얇아요, 제가. 게다가 순오기님의 소개라니 더욱 솔깃!)

순오기 2008-03-28 19:04   좋아요 0 | URL
올초에 나온 책인데 저도 이제 갖게 되었어요. 유치원이나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잘 그려냈어요. 너무 끔찍할 정도로...
저도 알라딘에서 엄청 귀가 얇아요.ㅠ 우리 알라디너들의 공통점이 아닐런지...^^
 

푸른책들의 책이 초등교과서에 많이 실려 있어 초등생과 주로 노는 나는, 푸른책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책을 가질 수는 없어 듬성듬성 빠진 것도 많은데, 이벤트를 한다니 자꾸만 솔깃해진다. 이참에 없는 책들을 채워볼까? ㅎㅎ 마을도서관을 꿈꾸며 질러대는 책을 더 이상 꽂을 자리가 없다는 게 문제다!ㅠㅠ

저어기~ 보이는 책중에 안 읽은 책은 여섯 권. 결국 우리집에 없는 책이기도 하구나!

 

 

 

 

책은 읽었지만, 누구에게 주었거나 처음부터 없는 책은 여덟 권. 다 사들이기엔 너무 많구나.ㅠㅠ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SHIN 2008-03-27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_-);
있잖아요, 필요 없는 건데도 저러허게 '뭐 준다~' 하면 왜 그게 갖고 싶죠? ㅎㅎㅎ
공짜 좋아하면 정말 대머리가 될까요? 그런데 왜 대머리가 되는거죠?

비로그인 2008-03-27 15:33   좋아요 0 | URL
대머리는 특정 혈액형에 많대요.
음...주로 O형이 많구요, 그 다음엔 B이형이래요.
그렇다면 O형인 남자들이 공짜를 제일 많이 좋아한다는 뜻이 되는데
공짜는 주로 할머니에 가까운 아줌마들이 가장 좋아하지 않나요?
마트에 가면 공짜로 주는 것들 테잎으로 묶어 잔뜩 팔잖아요.

순오기 2008-03-27 19:3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별로 많지도 않은 천원 2천원 쿠폰에 낚여서 지르게 된단 말이죠.ㅎㅎ 공짜가 공짜아니니 절대 대머리 되지는 않을거예요.^^
우리형제들, 남편형제들 O형도 B형도 아닌데 다들 대머리 되어가고 있어요.ㅠㅠ

L.SHIN 2008-03-27 21:56   좋아요 0 | URL
승연님 : 오,그렇구나.
O형이나 B형에 많은 것은 유전적인건가..(긁적)
하지만 역시 '공짜 문화'도 한국만의 멋과 재미인 듯 싶습니다.^^

오기님 : 흐음..그렇다면 댕기머리 샴푸/컨디셔너를 써보세요!
전 정수리 부분이 다른데에 비해 머리숱이 없었는데 어느 날 풍성해지고
머리카락도 덜 빠지던데요. ㅎㅎㅎ
한약재로 만든건데 특허받았잖아요. 저는 효과 있는 듯. 두피건강이래요~


순오기 2008-03-27 22:35   좋아요 0 | URL
앗, 댕기머리샴푸~ 그거 바바리 사니까 귀한거라고 주던데...받아놓고 한번도 안 썼어요. 저의 원형탈모는 빠지고 나고 현재 진행형이거든요.^^ 내일부터 댕기머리로 감아봐야지! ㅋㅋ

L.SHIN 2008-03-28 10:37   좋아요 0 | URL
샴푸 후 컨디셔너 꼭 하세요~

순오기 2008-03-29 12:13   좋아요 0 | URL
옙, S님~ 꼭 컨디셔너 할게요. 감사~^^

가시장미 2008-03-27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완전 좋은데요? :) 안그래도 저 오늘 서점에 가야하거든요..
과외수업에 쓸 도서를 지정해야 하는데.. 어떤 책을 할까 너무 고민되었는데... ㅋㅋ
여기서 한 두권은 선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으흐

순오기 2008-03-27 19:39   좋아요 0 | URL
교과서에 실린 책들 거의 다 있었는데 애들한테 상으로 주기도 하고, 빌려가서 분실되기도 하고...이런 유혹 있으면 없는 책들 다시 살까 망설이죠.^^

bookJourney 2008-03-27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 충동구매 자제하려고 '눈독 들인 책들' 리스트 만들었거든요. 이 리스트에 있는 책들을 사들이지 않는데는 '약간', '아주 약간' 성공했는데 ... 눈독 들이지 않았던 다른 책들은 여전히 충동구매하고 있어요.
쿠폰 때문에 사고, 할인 이벤트한다고 사고, 리뷰가 맘에 들어 사고 ... --;;

순오기 2008-03-27 21:19   좋아요 0 | URL
ㅎㅎㅎ동감^^ 난, 요즘 중고샵에서 사들이고 있어요. 도서관에서 빌려다 봐서 내게 없는 책들을~싼값에 사들인다는 미명하에ㅠㅠ

뽀송이 2008-03-2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다~ 사들이기엔 벅차요.^^;;
저도 요즘 중고샵이 퍽이나 땡겨요.^^
님~ 오랜만에 들렀어요. 잘 지내시죠?
그 동안 봄이 곁에 왔어요.^^ 근데 꽃구경 하려했더니 내일 비가 온다네요.ㅡㅡ;;
주말 즐거이 보내시와요.^.~

2008-03-29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9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9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방꽃방 2008-04-0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글에 달린 비밀댓글 보니 무척 궁금해집니다.
뽀송이님도 잘 지내시죠?
푸르니에서는 언제나 좋은 책만 만들어 내는거 같아요^^

2008-04-06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