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위인전 숨은 역사 찾기 2
고진숙 지음 / 한겨레아이들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시대 위인은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어린시절 우리가 읽었던 위인은 그야말로 비범한 존재들이었다.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비범함에 기죽어, '역시 위인들은 날때부터 다르구나' 라고 세뇌되는 마무리. 그래도 요즘은 위인의 기준이 바뀌어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족적을 남긴 사람으로, 그들은 평범하지만 남다른 노력을 한 사람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우리 주변의 누구라도 위인이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아름다운 위인전'은 제목처럼 아름다운 위인 다섯분의 이야기다. 이들은 혼자만 잘 살려고 한 게 아니고, 어떻게 하면 모두가 잘 살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연구한 사람들이다. 시대를 앞서간다는 건 바로 이런 정신일 것이다. 요즘 부자들이 대대손손 잘 살려고 불의와 불법도 서슴치 않는 걸 보며 살맛 안나는데, 이 책으로 위로받고 감동받았으니 역시 아름다운 책이다. 지난주 어머니독서회 토론도서였는데, 회원 모두가 감동받고 칭찬한 책이었다.

제주의 여성으로 칭송받는 '김만덕'은 정조때의 실사구시를 실천한 모범적인 사례로, 실학자들의 문집에 그를 칭송하는 글이 여러편 있다고 한다. 개혁군주 정조시대였기에 만덕의 일이 널리 알려지고 존경받을 수 있었다. 정조의 부탁으로 <만덕전>을 기록한 채제공 덕에 오늘까지 전해온다. 관기에서 중인으로 신분을 회복하고 상업으로 일군 재물을 백성을 위해 내놓은 그녀는 시대를 앞선 여장부였다. 김만덕은 신사임당을 제치고 화폐에 들어갈 여성 1순위로 인기가 높다. KBS '한국사전'에서 방영되었고 한국사전 책에도 나온다. 또한 '제주의 빛 김만덕'이란 어린이를 위한 책도 있다. 

토정비결로 알려진 토정 이지함도 서로 잘살기 위한 방법을 연구한 사람이다. 자신의 학문으로 가난한 자들을 도울 수 없었기에 과감히 책을 접고, 몸소 농사도 짓고 배고픈 자들에게 한끼 밥과 더불어 일거리를 주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영국의 애담스미스가 쓴 국부론보다 200년이나 먼저, '이포천현감상소'라는 상소를 올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그의 사사은 후에 연암 박지원 같은 실학자들에게 나타났다고 한다. 시대를 앞서간 사람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방법을 연구한 진정한 경제학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학자들이 우리 것을 발굴하고 연구해서 세계에 알리는 것이 '진정한 세계화' 아닐까 생각한다.

왕족이었지만 민초를 위해 아낌없이 살다 간 '코주부 의원 이헌길'은 이 시대 의사들이 새겨야 할 인물이다. 이헌길은 자신이 죽은 뒤의 백성을 생각하여, 자신의 의술을 우리 생활과 음식에 맞는 임상실험을 거친 치료법으로 '마진기방'이란 저술을 남긴다. 바로 자신의 의술을 백성들과 나눈 아름다운 삶이었다. 우리가 아는 정약용을 마마에서 건져 낸 사람도 이헌길이었고, 이런 스승을 만난 정약용이 '마과회통'을 비롯한 많은 의학저술을 남기게 되었다. 이분도 KBS '한국사전'에서 방영되었고 한국사전 책과 같이 본다면 더 잘 알 수 있다.

고려말기 스승 최자에게 '나의 글은 누구에게 무슨 꿈을 주려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받은 이승휴는, 백성들과 글을 통해 자기 삶을 나눈 사람이다. 늦은 나이에 과거에 등용된 그는 서장관이 되어 아름다운 문장으로 뜻을 전하고 중국을 감동시켰다. 또한 가장 고려적인 것이 가정 세계적인 것이란 깨달음을 일찌기 얻었다. 원나라에 충성하느라 피폐해진 국가와 지친 백성의 삶을 위로하기 위해 쓴 <제왕운기>는 많은 백성이 감동하고 희망을 갖게 했다.

'을파소의 진대법' 단편적으로 달달 외웠던 학창시절의 역사공부를 돌이켜보면 어이없는 웃음이 나온다. 을파소뿐 아니라 역사인물이나 사건에 배경지식을 많이 얻을 수 없었던 시절이다. 고구려의 고국천왕을 기억하면서 왕의 적절한 인재등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발견한다. 가난한 백성의 삶을 몸소 체험한 을파소는 왕의 절대권력 다음 가는 '국상'이 되어 최초의 사회복지법이라 할 수 있는 '진대법'을 실시하여 춘궁기 뿐 아니라 가난한 백성의 목숨을 건져낸다. 당시 귀족들의 반대나 오늘날 있는 자들의 횡포는 변하지 않았지만, 이런 훌륭한 인재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 준 훌륭한 사례다.

자신의 이익을 취하지 않고 힘없고 가난한 백성들과 나눈 다섯 위인의 아름다운 삶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알려준다. 초등생들이 보기에 부담없고 더 알고 싶으면, 학년이 올라가는 대로 윗단계의 책을 보면 좋겠다. 종이의 재질이나 색감도 정말 아름다운 책이다.


*여기 그려진 관솔불은 잘 못 된 것 같다. 솔가지가 아니라 송진으로 만들어진 나무옹이를 말하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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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으로 만나는 덕혜옹주와 만덕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3-21 16:16 
    후애님 페이퍼에서 이 책을 보곤, 울듯한 애잔한 옹주가 눈에 밟혔고, 연두 저고리와 분홍 치마도 아프게 내 마음에 감겨 들었다. 스러져가는 조선의 마지막 몸부림이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비운의 덕혜옹주를 잊고 있었다는 자책에 더 아팠는지도 모르겠다.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없었던 덕혜, 아버지 고종과 어머니 양귀인의 죽음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으리라. 마지막 보루였던 서른여덟 살 위인 어버이 같은
 
 
2008-04-18 14: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4-18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족한 사람이라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자세한 것은 메일로 드리겠습니다.

비로그인 2008-04-18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84, 총 29873
조만간 3만이 넘어설것 같네요.
미리 축하드릴께요.
주말 잘 지내시구요,
행복하세요.

순오기 2008-04-19 09:08   좋아요 0 | URL
주말엔 가족과 함께!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가는 주말 되시와요. 주말엔 지기님들이 뜸하니까 내일쯤 3만이 될거 같아요.^^ 미리 축하 고마워요!
 

4월 6일에 방문자 28000 이어서 열흘 뒤 쯤 3만 이벤트 해야지 했는데... 자, 오늘 이벤트 올립니다.

4. 17. 목. 오전 10시 56분 현재 상황입니다.

  • 마이리뷰: 311
  • 마이리스트: 61
  • 마이페이퍼: 139
  • 즐겨찾기등록: 90명
  • 오늘 39, 총 29702 방문

    ------------------방문 30000 잡아주시는 분께는 광주이벤트 참가비 없이 무료로 모십니다.(사정상 광주이벤트에 못 오시면 원하는 책으로 선물할게요.^^)

    광주이벤트는 자칭 '광주홍보대사'라는 제가 광주살이 20년을 기념하여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난 1월 마노아님을 만났을 때 언급을 했었고, 댓글이나 만남을 통해 소식을 듣고 기대하는 님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문제는 날짜를 언제로 하느냐? 개개인 사정이 다르기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날로 정하렵니다. 본인이 결정한 날이면 참석은 당근이겠죠?^^

    1. 5월 24일 토요일 오전 10시 광주역 (고속버스 터미널과도 가까워요)

    2. 6월 14일 토요일 오전 10시 광주역 (고속버스 터미널과도 가까워요)

    --전라남도 담양군청의 버스투어를 이용하는데, 토요일만 운영되는 거라서 부득이 토요일 오전 10시까지 광주역 앞에서 집결해 일정이 시작됩니다.

    http://www.damyang.go.kr/tourism/index.php?from=sub2&url_link=sub2/sub2_main  여기로 들어가면 자세한 안내가 있지만, 코스는 그대로 따르지 않고 1,2코스 중에서 원하는 곳만 가기로 협의가 되었어요. 어린이를 동반하는 분이 많으면 '대나무박물관'에 갈 수도 있어요.

    1일(토요일) : 광주역-죽녹원-관방제림-담양 메티세쿼이어 가로수길- 점심- 소쇄원-가사문학관 -식영정-명옥헌- 5.18국립묘지(구묘지 포함)

    2일(일요일): 1박이 가능하면 무등산 가자고요. (서석대가 현재는 통제되었는데, 국방부 장군한테  힘 좀 써보죠.^^) 이날 점심은 임금님수랏상 수준인 담양한식당에서 먹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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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문자 3만 이벤트~ 누가 잡을까?
      from 파피루스 2008-04-20 04:51 
      4월 17일에 올린 방문자 3만이벤트가 곧 행운의 주인공이 가려질 것 같다. 4월 20일 일요일 새벽 4시 44분 현재 서재지수 : 26330점 마이리뷰: 312편 마이리스트: 61편 마이페이퍼: 142편 즐겨찾기등록: 93명 오늘 17, 총 29985 방문 앞으로 15명이 더 방문하면~~~~~ ^^ 누가 3만을 잡아주실까?~~~~~ 두근두
     
     
    순오기 2008-04-17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능한 날짜를 1.2중에 선택해서 댓글로 남겨주세요.
    1박도 불사하실 분은 알려주세요. 임금님수랏상으로 모시겠습니다.^^

    세실 2008-04-17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환상적인 이벤트 하시네요.
    음 가고싶어라...청주에서 광주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ㅎㅎ

    순오기 2008-04-17 17:55   좋아요 0 | URL
    청주에서 광주까지 2시간 50분 소요, 아침 7시 10분것 타면 되겠네요.
    이른 시간이라 예졍시간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어요.
    세실님, 스케쥴 맞춰보세요.^^

    클리오 2008-04-17 21:30   좋아요 0 | URL
    뜬금없는 댓글이지만요, 순오기 님. 제가 사실 인사도 안드리고 즐찾을 하고 있었걸랑요. ㅎㅎ 세실 님. 광주까지 보통 기사들이 밟으면 저렇게 오래 안걸리는 경우가 많아요. 세실 님께서 오신다면 저도 꼬옥 가보도록 노력할께요.. 순오기님 허락 받아야 되나요? 님, 저는 순천 살아요. 호호..

    순오기 2008-04-18 08:04   좋아요 0 | URL
    음, 반가움에 님의 서재 달려가서 댓글과 방명록에 인사 남겼어요.
    세실님이 광주에 오시는 건, 클리오님께 달렸군요~ㅎㅎㅎ님께 묻어서 저도 세실님 만날래요. 힘써 주시와요! ^.~

    세실 2008-04-18 13:27   좋아요 0 | URL
    아웅 제가 가면 클리오님도 만날수 있다고요? 꺅...
    우리 그럼 몇년만에 조우하는거죠? 아..가슴이 콩닥콩닥.
    음 그럼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 볼까요?
    애덜을 델꾸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일단 저도 2번에 오케이~~

    마노아 2008-04-17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월 24일에 저 공장장 콘서트 가요(>_<)
    저는 2번에 쿡! 추천합니다!

    순오기 2008-04-17 21:27   좋아요 0 | URL
    혜경님도 24일은 안된다고, 승연님은 6월 6일 피하라고...
    놀토가 아닌 날은 힘들것 같아서 좀 더울지 모르지만 6월 14일로 잡아봤는데.

    웽스북스 2008-04-17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5월 24일은 회사에서 워크샵이 잡혀있어요
    2번 쿡! (부디 2번 되라되라)

    순오기 2008-04-17 17:59   좋아요 0 | URL
    웬디와 양도 2번으로~ 중전마마 점심상 받으려면 1박이 필수야요.
    재워줄테니 아무 걱정말고 오세요. 교회 때문에 안 되려나~~~ 뭐, 광주에서 단체로 예배드리면 더 의미있지 않을까?^^

    물만두 2008-04-17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만힛 축하드려요^^

    순오기 2008-04-17 18:01   좋아요 0 | URL
    30만이 넘은 알라딘의 지존께서 축하 댓글 달아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사와요!
    나도 30만이 되는 그날까지 알라딘과 살아갈게요.^^

    비로그인 2008-04-17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서재에 들어올때마다 펄펄 살아있는 기운을 받고 나가요.
    앞으로도 계속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순오기 2008-04-18 08:05   좋아요 0 | URL
    호호 기운을 받으신다니 감사해요. 전 님의 서재에서 즐거움을 얻지요.^^
    어머~ 1번인지 2번인지 답이 없군요. ㅎㅎ 6월 첫주 아니면 다 좋다는 뜻?

    파란흙 2008-04-17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놀라운 서재입니다. 오늘 서재 구경 처음 나섰는데, 압도적이 느낌이에요. 죽 건승하시길.^^

    순오기 2008-04-18 08:07   좋아요 0 | URL
    오호~ 반갑습니다. <00가족>에서 이름과 아이디 확인하니까 더 반갑죠!^^
    가끔 님께도 들른답니다. 리뷰에 완전 감동받아요~~ 골목길, 어찌 써야 할지 감이 안잡혀서 아직도 못쓰고 있어요.ㅠㅠ 정말 두번은 봐야할 것 같아, 다락방도 다시 읽었어요.

    프레이야 2008-04-17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전 담양한식당이 땡겨요.
    그럼 1박을 해야하는거에용? 어쩌나, 하여튼 전 2번이요.

    순오기 2008-04-18 08:08   좋아요 0 | URL
    ㅎㅎ 1박을 불사할만한 분이 많지 않을 것 같아 그날 저녁식사 일정으로 잡아야할 것 같아요. 음~ 2번이 대세군요!!

    프레이야 2008-04-18 18:29   좋아요 0 | URL
    당일로 하는데 찬성요!!

    뽀송이 2008-04-17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정신없이 바쁜 요즘에 이렇게 근사한 벤트를 하시다니...^^;;
    정말~ 많이 축하드려요. 3만 벤트도 광주 벤트도 다 멋져요.^^
    저도 갈수 있으려나요? 날짜는 2번이 괜찮은 것 같아요.^^


    순오기 2008-04-18 08:10   좋아요 0 | URL
    뽀송이님, 감기 막아냈나요? 건강도 챙기면서 숨도 쉬어야해요!
    1만 벤트때는 님이 잡으셨는데, 3만도 한번 잡아보세요!ㅎㅎㅎ
    역시 광주이벤트는 2번으로 기울어가는군요.^^

    전호인 2008-04-18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국의 알라디너분들이 떠들썩하기에 들렀더니 순오기님의 이런 배려영향이었군요.
    기발한 이벤트네염. 먼저 곧 닥칠 3만 힛 축하드립니다.
    갈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저두 2번을 선택할래요. 설에서 간다면 시간관계상 금욜에 가야 될 것 같기도 하구 KTX로 가면 당일도 가능할라나 모르겠네염.
    만약 간다면 코스가 좋아서리 온가족 다 데리구 가면 좋겠군요. 순오기님과 다른 분들에게 폐가 될라나......
    우선 저의 일정에 적어 놓겠습니다.
    알라디너분들과 일면식이 없다보니 기대가 됩니다.

    1박2일이면 "상근이"도 오남유? ㅋㅋ

    순오기 2008-04-18 17:09   좋아요 0 | URL
    어머나~ 가족이 함께 온다면 더 좋지요.
    광주는 3시간 40분 소요되니 아침 6시에 타면 충분할 듯합니다.
    www.easyticket.co.kr 여기로 들어가서 조회하시면 정확하겠죠. 배차도 10분 15분 간격이라 좋군요.
    1박 2일 '상근이'가 뭔 소린지 몰라~ 우리아들넘이 가르쳐 주는군요.
    ㅎㅎ 상근이도 섭외해볼까요?ㅋㅋㅋ아니면 대타로 '진돌이'라도...^^

    무스탕 2008-04-19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고싶은 마음만 굴뚝이에요... T_T
    많이 모이셔서 좋은 시간 보내세요~ ^^*

    아.. 3만힛 축하드립니다아아~~ ^0^

    순오기 2008-04-19 12:18   좋아요 0 | URL
    6월이니까 아직 멀었고 놀토니까 한번 맞춰보세요. 하지만, 무리한 요구는 안 할게요~ ^^ 3만 아직은 안 됐지만 감사해요!
     

    <제3회 양철북 독서감상문대회>를 알려드립니다. 

    2008 여름,
    하이타니 겐지로 문학을 따라 떠나는 일본 문학기행~! 

    우리 시대의 진정한 선생님,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의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
    참다운 생명과 평화의 의미를 나누는 문학기행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수상자 가운데 총 16명을 뽑아 함께 일본 문학기행을 떠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기간 | 2008년 7월 26일(토)~ 29일(화) (3박 4일)
    | 장소 | 일본 오사카, 고베, 교토, 아와지 섬 등 작품 배경지 탐방
    **************************************************************** 

    |행사 내용|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이나 독서신문만들기
    |응모 기간|  2008년 4월 10일(목)~ 6월 2일(월) (마감일 발송분까지 받습니다.)

    |응모 자격| 

    - 독서감상문 부문 :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심사는 초등/중고등/일반으로 나누어 심사합니다.)

    - 독서신문 부문   :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3명이 1팀을 이루어 참여 가능합니다. 
                                 하지만, 팀에 반드시 초,중,고등학생이 적어도 한 명 있어야 합니다. 
                               (심사는 초등학생이 참여한 팀/ 중고생이 참여한 팀으로 나누어 심사합니다.) 

    |참가 방법|
    - 독서감상문 부문 : 초등학생            - 200자 원고지 8매 안팎 
                                 중고생 및 일반    - 200자 원고지 15매 안팎  

    - 독서신문 부문 : 형식은 자유롭게 독서신문 만들기 (8면 안팎) 

    |시상 내용| 

    - 독서감상문 부문 (각 상별로 초등학생 1명, 중고생 4명, 일반 2명으로 선정)  

    • 상냥한마음상  7명 : 일본 문학기행
    • 좋은글상        7명 : 도서상품권(5만원) +  양철북 도서 5권
    • 노력상            7명 : 도서상품권(3만원) + 양철북 도서 3권 

    - 독서신문 부문 (각 상별로 초등학생이 참여된 팀 1팀, 중고생이 참여한 팀 2팀으로 선정) 

     • 마음나눔상  3팀 : 일본 문학기행 
     • 좋은신문상  3팀 : 도서상품권(15만원) + 양철북 도서 15권 
     • 노력상         3팀 : 도서상품권(9만원) + 양철북 도서 9권  

    ** 일본 문학기행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양철북에서 제공합니다. 

    |시상식| : 7월 12일(토) 오후 2시  대한출판문화협회

    |대상 도서| 
     
    - 독서감상문 
     따로 부문별 도서가 구별되지 않으며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 도서라면 어떤 책이든 소재로 정할 수 있습니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시골 이야기 시리즈><악동들의 주머니> 
    <태양의 아이> <모래밭 아이들> <소녀의 마음> <바다의 풍경 1,2><우리와 안녕하려면>
    <내가 만난 아이들> <하늘의 눈동자 1,2> 

    - 독서신문
    따로 부문별 도서가 구별되지 않으며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 도서라면 어떤 책이든 소재로 정할 수 있습니다.  
     

    |심사 기준|  양철북 다음 카페 <제3회 일본문학기행>게시판을 참조해주세요. 
                          (심사 기준 바로가기)


    |발     표| 6월 23일(월) (양철북 다음카페 http://cafe.daum.net/tindrum 공지, 개별 통보) 

    |보낼 곳| 인터넷으로 응모할 경우 : tindrum@tindrum.co.kr 
                 우편으로 응모할 경우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5-192 (우) 121-210  도서출판양철북 
                     (독서 감상문의 경우 되도록 인터넷으로 접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서 신문의 경우 우편으로만 받습니다.) 


    |보내실 때 주의 사항|

    - 반드시 인터넷이나 우편 둘 중 하나만 보내야 합니다.
    - 반드시 앞면에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를 적어주셔야 합니다.
    - 응모하시면 이틀내로 확인 메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다음카페에 문의하실 때는 아이디만으로는 확인이 불가하니 실명을 함께 올려주시면 확인하고 연락드릴 수 있습니다.
    - 마감일을 꼭 지켜주세요. 마감날 접속이 폭주되므로 미리 올리시면 더 좋습니다.
    - 응모작은 돌려드리지 않습니다.
    - 독서신문과 독서감상문을 중복으로 응모는 가능하나 수상은 한 부문에만 이루어집니다.
    -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tindrum@tindrum.co.kr이나 02-335-6404으로 문의해주세요.
    - 지난 대회 수상작품들은 양철북 출판사 다음카페에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이런 대회가 있는 걸 알고 기대에 부풀었었다.ㅎㅎ 그런데 정작 책을 읽고 쓰는 건 마감 전날 했다. 충분히 숙성시키지 못하고 졸속으로 독후감을 써 참여에 의미를 둔 정도.^^

    결과야~ 뻔했다. 내가 아는 알라디너도 참여했다가 미역국 먹었단다. 우린 또 동지의식을 느낀다.
    올해는 충분히 숙성시켜 참여하고 싶지만, 역시나 마감날 부랴부랴 쓰게 되지 않을까~ㅠㅠ

     

     

     

     


     

     

     

     

     

     

     

     

     시골이야기 시리즈는 5권이나 되누나~  하나도 못 봤는데, 이 참에 시골이야기나 사 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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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오기 2008-04-17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양철북 직원이 아닌 독자입니다.^^
    000님, 올해도 같이 응모해볼까요?

    세실 2008-04-17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우리 같이 일본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순오기 2008-04-18 08:11   좋아요 0 | URL
    ㅎㅎ 님은 독후감으로 당선되고, 저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개정판 구입한 알라딘독자로 뽑히면 같이 갈 수 있을텐데~ 아자아자!!
     



    음, 요즘에 내가 이런 거 퍼다 놓는데 재미붙였다. 끄적이기 귀찮을 때 이런 서비스라도!^^

    보물창고 책을 아끼고 리뷰도 여러편 썼는데, 여기 보이는 책 중에는 17권. 그 외에도 30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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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이에서 헥토르역의 에릭 바나에게 반했던지라 그를 보기 위해, 기꺼이 천일의 스캔들에 말렸다. ㅎㅎ 헨리8세의 실제 초상과는 거리가 먼 잘 생긴 배우 에릭 바나가 그려내는 헨리는 카리스마가 좀 약한 듯하다. 그 끝없는 성적 욕구에 농락당하는 왕일뿐! 크게 부각되지 못한 느낌이다. 영국 왕실에선 유부녀를 더 즐겨 취한 듯하다. 유부녀든 자매든 상관않고 들이미는 권력에 눈 먼 사람들은 동서양이 다를바 없는 듯.ㅠㅠ

    스틸이미지

    하긴 캐서린도 형 아서왕의 부인이었으니 형수와 결혼한 것이었지만, 볼린가의 자매 외에도 헨리를 거쳐간 여인이 여섯이나 된다던가?

    백치미가 돋보이듯한 매리(스칼렛 요한슨)는 순수하게 헨리를 사랑한 캐릭터로, 당차고 도도한 앤(나탈리 포트만)은 권력을 얻기 위해 헨리를 유혹하는 캐릭터였다. 영화는 자매의 상반된 캐릭터를 대비시키며 끌어간다. 관객의 취향과 정서에 따라 앤이 좋다거나 매리에게 더 점수를 주는 편으로 나뉠 수 있겠다.

    스틸이미지

    '복종하면서 남자를 다스리고 지배하는 것'이 여자의 능력이라는 대사처럼, 자기의 목적대로 헨리를 유혹하여 권력을 취한 앤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어쨋든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끌어갔다는 것 때문에... 결국 욕망의 끝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덧없는 인생이었지만, 앤은 왕비가 되어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남겼으니 후계자를 낳기 위한 처절한 욕망은 실현됐다. 헨리를 잃지 않으려고 동생 조지에게 동침을 요구하는 장면에선 저렇게까지 해서 잡고 싶은 권력이 무언지 참, 기가 막혔다.

    스틸이미지

    '나는 그를 유혹하지 않았어. 그를 사랑했을 뿐이야.'라고 말하는 매리, 너무 순수한 사랑을 해서였을까 약간 어리버리 백치같은 표정이었다. 관객을 낚으려는 의도였던 문제의 베드신은 실루엣처럼 그려져 영상미는 괜찮았다. 매리는 욕심이 넘치던 언니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속 깊은, 마치 언니 같은 동생이었다. 헨리의 정부로 아이까지 낳은 그녀가, 다시 본 남편과 결합하여 여생을 보내는 것은 인생의 아이러니다.

    스틸이미지

    권력에 눈이 멀어 자식들의 인생을 진흙탕에 처박은 남편의 뺨을 후려치는 것으로 분노를 드러낸 앤의 어머니에게 끌렸다. 당시 여자들도 남편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잘못 된 길로 가는 걸 알면서도 말리지 못하고 결국 따랐나 보다. 하지만 두 딸을 비교하지 않고 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잘 가르치고 키웠다는 자신감이 좋았다. 결국은 이 어머니의 기질이 앤과 엘리자베스 1세에게 나타난 것 아닐까?

    스틸이미지

    화려한 의상과 영국 왕실을 맛보기할 수 있어 좋았다. 카톨릭과 결별하고 영국성공회가 생겨나게 된 배경도 이해하고, 당시 상황을 알게 되는 것도 괜찮다. 때때로 팽팽한 긴장감도 있어 지루하진 않았지만 별점으로 치면 다섯은 줄 수 없고 후하게 주면 별 넷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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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멜로] 욕심을 버려라! 천일의 스캔들(The Other Boleyn Girl, 2008)
      from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on the Simple Life. 2010-07-29 15:08 
      이미지출처 : lovecat.tistory.com 욕심을 과하게 부리면 망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리고 또한, 내가 생각하는 것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것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것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그렇게 친하고 즐겁던 가족이, 너무나 큰 야망으로 인해 망해가는 모습을 스크린에 담아 보여준다. 교양으로 철학 수업을 들을 적에, 교수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다시금 생각난다. “대화를 하기위한 전제조건은, 상대와 내..
     
     
    다락방 2008-04-16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기대보단 별로더군요.

    순오기님. 에릭 바나는요, [뮌헨]에서 가장 근사해요. 아이를 한 팔로 안고 걷는 장면은 압권이예요!!

    순오기 2008-04-16 17:3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기대를 안했으면 그런대로 볼만했을텐데...에릭 바나 때문이얏!
    뮌헨~ 봤는데 후기를 안 썼더니 많이 생각나진 않지만, 저 장면은 생각나요. 그리고 아내와의 베드신~~~전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거사를 앞에 둔 남자의 마음,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는 아내의 숨결이 좋았어요.

    뽀송이 2008-04-16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건~ 기대보다 별로였답니다.^^;;
    언니인 앤 역의 '나탈리 포트만'은 지금 개봉중인 영화 <고야의 유령>에서 좀 더 나은 연기를 보여준 것 같아요.^^;; 님~ 잘 지내시죠? 전 큰아들 책 사러 잠시 들렀어요. 요즘 무척 정신없이 바빠요.ㅠ.ㅠ

    순오기 2008-04-16 17:36   좋아요 0 | URL
    나는 이상하게 별로 비중은 없었지만, 그 엄마에게 필이 꽂히더라고요!ㅎㅎ
    내가 그런 엄마가 되고 싶은 건가...^^
    고야의 유령 여긴 아직, 제목도 처음 들어요~~~광주 촌넘!^^

    무스탕 2008-04-16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싶은 맘이 있었던 영화인데 어째 개봉후 평들이 별로인게 많이 들려요..
    나중에 다른 방법으로 봐야겠어요.

    다락방님이 말씀하신 <한손으로 번쩍> 장면이 더 궁금해 졌어요 +_+

    순오기 2008-04-16 17:38   좋아요 0 | URL
    너무 기대를 하지 말고 봐야돼요.
    뮌헨은 좀 무겁지요~

    다락방 2008-04-17 08:23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그 장면 스틸컷이 있으면 올릴라고 아무리 찾아도 올라온게 없네요. 순오기님 말씀대로 영화자체는 무거웠지요. 먹먹하고요.

    그러다 전 한손으로 번쩍에 반해버렸지만 말예요. :)

    프레이야 2008-04-1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봐야하는데..
    전 나탈리 포트만이 좋아요.^^

    순오기 2008-04-17 17:36   좋아요 0 | URL
    ㅎㅎ 나도 나탈리 포트만이 좋아요.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에서 귀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