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이지만, 우리는 어머님 기일인 5일에 목포 큰댁에서 아버님을 뵙고 형제들도 만나고 왔다.

오늘 친정엄마 모시고 점심 먹기로 해서 인천에 갈 예정이었는데...금욜밤에 다함께 모이지 않으니 오지 말라고 전화와서 안 갔다.

오늘 친정엄마한테 전화했더니 동생네는 6일. 오빠네는 7일. 큰언니네는 오늘, 엄마를 모시고 밥을 먹었단다. 각자 종교도 다르니 스케줄 잡기도 어렵고, 언니 오빠네는 아들 며느리와 딸.사위가 있으니 그리 되었나 보다. 어쨋든 친정엄마는 사흘을 내리 아들 며느리와 딸 사위를 비롯해 손주며느리 손주사위 호위하에 호강하셨다니 다행이다. 멀리 떨어져 사는 나는 6월 엄마생신에 가겠노라고...

우리 딸.아들 삼남매는 셋이 용돈을 모아 어버이날을 축하해줬다.^^

저희들끼리 톡으로 의논하기를 6월에 엄마아빠 결혼기념일과 생일이 다 들어 있으니 이번엔 간단히 케이크와 꽃바구니만 하자고... 케이크만 사고 꽃바구니는 사지 말라 했더니, 아들이 남은 돈은 봉투에 넣어 왔다. ㅋㅋ

어버이날이라고 부모 품 떠나 있는 두딸은 전화하고, 함께 사는 아들은 중간에서 심부름하고...그렇게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하면 됐지?^^ 우리 딸아들 잘 컸네, 잘 컸어~ 케이크도 현금도 고마워, 잘 쓸게!♥

 

엄마와 관련된 책들~

우리 아이들 키울 때, 똑같은 책을 읽은 건 아니지만, 아이들 다 키우고 나서 그 때를 추억하며 읽어도 좋았다.

 

 

 

 

 

 


 

 

 

오랜만에 주부 마인드로 미나리김치를 담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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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8 2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나리 김치에 흰밥 한 공기 뚝딱 하고 싶습니다. ㅎㅎ

순오기 2016-05-10 02:45   좋아요 0 | URL
미나리 김치가 밥도둑이 되었어요.ㅋㅋ
쉽고 간단하니 해보셔요!^^

2016-05-10 02:47   좋아요 0 | URL
살림에 손놓은지 오래라 엄두가 안나네요. 안 주무시고 뭐하세요? 저는 자고 깼습니다만ㅎㅎ

순오기 2016-05-10 02:51   좋아요 0 | URL
간밤에 거의 날새서 초저녁에 잠들었다가 좀 전에 깨어나 컴앞에 앉았네요.
저는 2013년부터 살림 손 놓아서 아주 가끔씩만 주부마인드로 돌아갑니다.ㅋㅋ

2016-05-10 02:54   좋아요 0 | URL
미나리를 살짝 데치는 군요! 한번해보고싶은생각이살짝드네요ㅋㅋ

순오기 2016-05-10 02:59   좋아요 0 | URL
네~ 소금 조금 집어 넣고 물이 끓으면 미나리를 넣었다 바로 건진다 싶을 정도로 살짝 데치면 돼요.
데친 미나리를 찬물로 헹구고 잠시 물빠지게 두었다가 김치 담그는 대로 하면 되죠.
물을 짜내거나 하지 않아도 고추가루로 양념하니까, 김치를 담궈도 배추처럼 물이 생기진 않아요.

2016-05-10 03:01   좋아요 0 | URL
바로 건지는 게 포인트네요. 더두면 질겨질 거 같구요. ㅎㅎㅎ

순오기 2016-05-10 03:03   좋아요 0 | URL
네~ 바로 건지는 게 뽀인트, 오래 데치면 질겨지니까요!!
싱싱한 미나리 사서 줄기만 하지 말고 이파리도 잘라내지 말고 그대로 다하셔요!!^^

수퍼남매맘 2016-05-08 2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나리로 김치도 만드는군요 . 맛있어 보여요.

순오기 2016-05-10 02:44   좋아요 0 | URL
미나리를 살짝 데쳐서 젓갈과 고추가루에 기본 양념으로로 버무리면 끝... 쉽죠잉!^^

꿈꾸는섬 2016-05-08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자제분들은 워낙 잘 자라서 엄마 생각하는 마음 씀이 예뻐요.^^
맛있어 보이는 미나리 김치~^^ 미나리향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요.^^

순오기 2016-05-10 02:43   좋아요 0 | URL
풍족하고 윤택하게 키우진 못했지만, 요만큼이라도 감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족합니다.^^
미나리는 두루두루 좋지요~ 이파리로 부침개를 해도 향긋하고 좋아요!!

꿈꾸는섬 2016-05-10 05:40   좋아요 0 | URL
미나리 부침개~맛있죠ㅎㅎ
저도 감사함을 표현하는 아이들이 좋아요.ㅎㅎ

단발머리 2016-05-0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자제분들은 참 건실하네요. 엄마아빠 선물도 준비하고... 에궁 예뻐요~~
미나리 김치, 너무 맛있겠어요.
언제든 주부 마인드로 갈아탈 수 있는... 순오기님은 진정한 능력자세요.... ^^

순오기 2016-05-10 02:42   좋아요 0 | URL
적어도 제 앞가림 할 나이가 되었으면 고마움을 표할 수는 있어야지요.^^
주부마인드와 주부생활에서 손 놓은지가 오래돼서 아들에게 미안하지요.ㅠ
그래서 한 주일에 몇 번이라도 끼니를 챙겨줄려고 뭐든 쪼금은 합니다.ㅋㅋ

sslmo 2016-05-09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생선이나 회만 안 먹는게 아니라.
그것과 조합을 이루는 채소들도 안 먹어서,
미나리 싫은데,
저 미나리 김치는 완전 맛나보여요~^^

평상시 에너자이저이신건 알고 있었고,
음식 솜씨도 부럽지만,
자식 농사 솜씨가 젤 부러워요~^^

팔방미인이신 오기 언니,
못하시는게 도대체 뭐에요? 췟~(,.)

순오기 2016-05-10 02:40   좋아요 1 | URL
허~ 생선, 회, 채소 등... 안 먹는 것도 많으시네요.ㅋㅋ
미나리 향과 맛이 좋아서 밥도둑이어요.ㅠㅠ

음식솜씨는 자랑할 건 못되지만
에너자이저는 스스로도 동의하고
자식농사는 잘 자라준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양철나무꾼님이야말로 진정한 팔방미인이죠!!

2016-05-09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6-05-10 02:37   좋아요 1 | URL
잘보셨네요. 케이크 위에 꽃은 카네이션 생화여요~^^
님도 좋은 나날 되시기를...^^

종이달 2021-09-29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내가 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주민들은 참 멋지다.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깨달은 것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 바탕에는 이웃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다. 89년 2월 광주 사람이 된 나에게도 많은 걸 깨우쳐주고,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하게 이끌어 준다.

어제 지각 출근길 눈길을 잡아 끈 풍경에 감동받았다. `사람 사는 세상, 더 좋은 광산`을 자랑하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시민상주 모임과 더불어 각각 자기 마을에서 촛불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고맙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광산구 수완호수공원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촛불문화제가 있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말자고 서로 서로 손을 다잡았다.

80년 광주 5월의 진실이 88년 청문회를 통해 드러났듯이 세월호의 진실도 낱낱이 밝혀지리라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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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 2016-04-22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이 높아졌으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세월호 인양 준비하는 과정에서 막 선체를 잘라내고 있다던데... 부식해서 떨어져 나가는 것까지 생각하면 배가 얼마나 누더기가 된 채로 올라올 지 그거 보는 유가족들 마음은 어떨지 생각만해도 답답하고 눈물 나요. 진상은 드러나야겠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것도 참 힘든 일이 될 것 같아요 ㅜ

순오기 2016-04-23 21:19   좋아요 0 | URL
포기하지 않으면 진실은 밝혀질 겁니다. 끝까지 함께 해요!!

단발머리 2016-04-22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시민들 참 멋집니다. 대단합니다...

순오기 2016-04-23 21:19   좋아요 1 | URL
이런 우리 동네가 좋아요!!♥

프레이야 2016-05-06 0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광주시 광산구, 특히 월곡2동 대단해요. 그곳에 순오기님도 살지요. ^^

순오기 2016-05-07 10:04   좋아요 0 | URL
댓글을 이제야 봤어요~프레님 무쟈게 반가워요!♥
 
뻐꾸기 엄마 느림보 그림책 23
이형진 글.그림 / 느림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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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남의 둥지에 알을 낳아 새끼를 키워내는 고약한 새. 뻐꾸기의 탁란이 제 새끼를 소망하던 어미새에게 주는 고통에 먹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끼뻐꾸기를 품는 어미새의 모정은 또 얼마나 가혹한지...

그래, 제 새끼를 굶기고 학대하며 끝내 죽이고 버리는 인간보다 낫다!

콜라쥬 기법으로 표현한 이형진 작가의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그림책이 마음에 폭 안긴다.

제 새끼들이 깨어나지 못하게 알을 밀어내고 깨뜨린 원수일지라도 배고프다 삐삐 울어대며 품으로 파고드는 어린 것을 거부하지 못하는 모성은 또 얼마나 잔인한 천형인가...

˝모르고 한 짓이지? 모르고? 그렇지?˝

이런 천륜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리라. 세월호 참사를 방치하고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그네들을 새대가리니 짐승만도 못하다고 욕하기엔... 남의 자식조차 품어 키우는 뻐꾸기엄마에겐 한없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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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버스 파랑새 그림책 79
제인 고드윈 글, 안나 워커 그림, 강도은 옮김 / 파랑새 / 200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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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방치되거나 학대와 폭력에 노출된 현실을 생각하면 답답하고 안타까운데, 마땅히 어른으로서 할 일을 다한 스쿨버스 기사님에게 사랑이 감동이 느껴지는 따땃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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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6-04-2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그림책도 열심히 읽으시네요.
저는 언제부터인가, 아마도 아이가 자란 후부터, 더 이상 그림책을 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이 책 검색해보았어요.
호주는 학교버스가 빨간 색인가봐요?
제일 키가 작은 아이 모습에서 저 어릴 때가 연상되기도 하고, 언니와 늘 함께 다니는 아이의 모습에서는 저랑 꼭 붙어 다니던 제 여동생 모습도 연상되고요.
덕분에 오랜만에 그림책을 다시 들춰보았습니다 ^^

순오기 2016-04-21 12:48   좋아요 0 | URL
네~여전히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으니까 그림책은 늘 보는데 리뷰나 100자평 쓰기에 게으르지요.ㅠ
우린 유아들 차량은 노란색인데 호주는 스쿨버스가 빨간색인가 봐요.^^
키가 제일 작은 아이에서 제 모습도 보여요~ 그런데 저는 내 언니보다 언니 친구를 더 좋아했어요!ㅋㅋ
 
- 2013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수상작,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 피리 부는 카멜레온 116
주앙 고메스 드 아브레우 글, 야라 코누 그림, 임은숙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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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과 도지사가 의기투합하여 육지와 잇는 다리를 놓느라 섬의 돌과 나무와 모래까지 사라져 집과 사람만 남은 섬. 무분별한 인간욕구와 개발논리가 빚어낸 재앙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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