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는 아주 오랜만에 우리 다섯 식구가 다 모이게 되네요.

6주마다 휴가나오는 아들은 날짜도 잘 맞춰 옵니다.

11월엔 동생 수능 보기 전날 와서 오빠노릇 잘 하고, 크리스마스에도 오더니 설에도 맞춤맞게 왔습니다.

큰딸은 명절에 복잡하다고 안내려오더니 이번엔 설날에 내려온대서 모두 얼굴을 맞대게 되었네요.

 

최고의 설맞이 책<<설빔>>의 주인공들이 공손하게 세배드립니다~ ^^

 

 

 

 

 

 

 

 

 

 

 

 

 

 

 

우리 명절 풍습과 문화를 알 수 있는 책,

고운 한복에 마음까지 환해지는 책,

설날 모습을 보여주는 책들이 곱다.

고려인센터 어린이집에 설맞이 책을 빌려주었다.

 

 

다른 나라의 명절 및 풍습이 궁금해서 골라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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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4-01-30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가족이 다 모이게 되어 기쁘시겠어요.
가족과 오순도순 행복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
설빔 책은 볼 때마다 참 이~뻐요.

순오기 2014-02-03 15:39   좋아요 0 | URL
이번엔 다 모여서 담양 죽록원으로 가족나들이도 다녀왔어요.
어제 아들은 부대로 복귀했고요~
설빔을 사주던 아이들 어릴 때가 좋았지요.^^

2014-02-01 0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4-02-03 15:39   좋아요 0 | URL
구경 가봐야겠어요.^^

무스탕 2014-01-30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 시댁에 내려와 있어요. 순오기님이랑 조금 가깝게 있는거지요^^
명절 잘 지내시고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순오기 2014-02-03 15:40   좋아요 0 | URL
고창이었던가요?
잘 다녀가셨는지....

소나무집 2014-02-03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명절 잘 보내셨어요?
아이들하고 함께해서 정말 좋으셨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순오기 2014-02-05 16:44   좋아요 0 | URL
예~ 우리 다섯 식구 모여서 즐겁게 지냈어요.
소나무집님은 제주 다녀오셨어요?
명절에 비행기 타고 가는 시댁이라니....장단점이 많겠어요!^^
 

 

 

"한 아이에게 좋은 책이 된다는 것은

그 아이에게 무엇인가 좋은 변화가 일어날 때이다."   -릴리언 스미스-

 

캐나다 토론토시 도서관 사서 릴리언 스미스가, 어린이실 서가에서 좋은 책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건 모두 뽑아버렸더니 서가가 텅 비어버렸다. 다시 좋은 어린이 책을 한 권씩 선정하여 서가를 가득 채웠을 때는 흰머리 할머니가 되었다고 한다.

 

릴리언 스미스와 같은 마음으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는 서평집이 나왔다. 어린이책 전문가 28명이 쓴 48권의 서평이 수록되었다.  작은출판사를 응원하는'이런 책도 있으니 먼저 읽어보고 아이들에게도 권해 보시지요.'하는 의미를 담았고, 이 서평집이 어린이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서문에 밝혔다. 릴리언 스미스의 말처럼 어린이에게 좋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놓치면 안 될 우리 아이 책>

지금 알라딘에서 10,500원 판매한다. 내가 살 때는 13,500원이었는데...
인터파크는 여전히 13,500원이다.

혹시 이 책을 구입하실 분은 참고하시기를.......

 

 

이 서평집을 읽고,
구매자평이나 리뷰를 쓴 알라딘 식구 께 수록도서 중 보고 싶은 책 한 권 선물하겠습니다.

기간은 설 쇠고 2월 14일까지 등록한 글 중에서 선정하겠습니다. 

(최근엔 뜸했지만, 어쨋든 저의 이벤트는 명시한 수보다 항상 더 많이 선정되는 걸, 아는 분은 아십니다!^^)

 

여기에 수록된 48권을 대상별로 나누어 리스트를 올리니 필요하시면 복사하셔도 됩니다.

학교나 지역도서관에 신청도서로 올려주시면 많은 어린이들이 볼 수 있겠지요!^^ 

설날 받은 세뱃돈으로 보고 싶은 책 사자고 하면 아이들이 싫어할까요?^^

 

접힌 부분 펼치기 ▼

 

놓치면 안 될 우리 아이 책

 

지은이: 조월례 외 27, 발행: 고래가숨쉬는도서관, 발행일: 2014. 1. 20

 

연번

대상

제목

. 그림 / 출판사

1

유아

내 마음이 철렁

자넷 A. 홈스. 다니엘라 저메인 / 책속물고기

2

 

내가 라면을 먹을 때

하세가와 요시후미 / 고래이야기

3

 

누구지?

이범재 / 계수나무

4

 

무엇을 할까?

정해영 / 논장

5

 

빨강이 어때서

사토 신. 니시무라 도시오 / 내인생의책

6

 

시튼 동물기

고은. 한병호 / 바우솔

7

 

쌍둥이할매식당

우에가키 아유코 / 키위북스

8

 

, 깜깜해

존 로코 / 다림

9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이상교. 김재홍 / 봄봄

10

 

일기 쓰고 싶은 날

다쿠시 니시카다.김소연 / 천개의바람

11

 

집으로 가는 길

하이로 부이트라고.라파엘 요크뎅 / 노란상상

12

 

채소가 최고야

이시즈 치히로.야마무라 코지 / 천개의바람

13

1.2학년

2학년 6반 고길희 선생님

강민경. 서현 / 현암사

14

 

61일 절교의 날

김리리. 조승연 / 다림

15

 

나무는 숲을 기억해요

로시오 마르티네스 / 노란상상

16

 

멋진 여우 씨

로알드 달. 퀸틴 블레이크 / 논장

17

 

모하메드의 운동화

원유순. 김병하 / 봄봄

18

 

봐도 돼?

이소 미유키. 하타 고시로 / 천개의바람

19

 

악어 우리나

채인선. 안은진 / 논장

20

 

우리집 귀뚜라미

이상교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1

 

잘 자요, 대장

아마드 아크바푸르.모테자 자헤디 / 고래이야기

22

 

제미 버튼

앨릭스 바즐레이.제니퍼 우만.발레리오 비달리 / 다섯수레

23

 

큰 기와집의 오래된 소원

이규희. 김종민 / 키위북스

24

 

하양쥐 가족의 새집

이인. 우덕환 / 어린른이

25

3.4학년

2등을 기록하는 역사책

이향안. 신민재 / 현암사

26

 

강치야, 독도 강치야

김일광. 강신광 / 봄봄

27

 

나의 탄소 발자국은 몇 kg일까?

폴 메이슨. 마이크 고든 / 다림

28

 

못생긴 씨앗 하나

질 아비에. 정지음 / 책속물고기

29

 

속담 속에 숨은 수학

송은영. 최현묵 / 봄나무

30

 

손으로 그려 봐야 우리 땅을 잘 알지

구혜경.정은지. 김효진 / 토토북

31

 

수요일의 눈물

최은영. 허구 / 바우솔

32

 

숭례문에서 사라진 어처구니

안재희. 이구산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33

 

신라를 왜 황금의 나라라고 했나요?

전호태. 이영경 /다섯수레

34

 

에밀은 사고뭉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 논장

35

 

친구는 잡아먹는 게 아니야!

조이 카울리, 개빈 비숍 / 고래이야기

36

 

화수목금토일-친구를 구합니다

에블린드 플리허. 웬디 판더스 / 책속물고기

37

5.6학년

100년 전 우리는

김영숙. 하민석 / 토토북

38

 

1940년 열두 살 동규

손연자. 김산호 / 계수나무

39

 

길모퉁이 행운돼지

김종렬. 김숙경 / 다림

40

 

나쁜 초콜릿

샐리 그린들리. 문신기 / 봄나무

41

 

대한제국 가까이

서찬석 / 어린른이

42

 

메이드 인 차이나

샐리 그린들리. 정해륜 / 봄나무

43

 

벙어리 동찬이

어린이교육연구회. 강전희 / 현암사

44

 

역사 논쟁

최영민. 오성봉 / 풀빛

45

 

인간의 오랜 친구 개

김황. 김은주 / 논장

46

 

장바구니는 왜 엄마를 울렸을까?

석혜원. 김진이 / 풀빛

47

 

조선왕실의 보물, 의궤

유지현. 이장미 / 토토북

48

 

조선의 마지막 군마

내인생의책

 

 

펼친 부분 접기 ▲

 

유아 (12권)

 

 

 

 

 

 

 

 

 

 

 

 

 

초등 1~2학년(12권)

 

 

 

 

 

 

 

 

 

 

 

 

 

 

초등 3~4학년(12권)

 

 

 

 

 

 

 

 

 

 

 

 

 

 

초등 5~6학년(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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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벤트 당첨자 세 분, 책 골라주세요!
    from 엄마는 독서중 2014-02-17 09:37 
    <놓치면 안 될 우리 아이 책>을 읽고, 2월 14일까지 구매자평이나 리뷰를 쓴 분 중 세 분께, 수록 도서 한 권씩 선물한다고 했는데구매자평을 쓴 두 분~ 메리포핀스님과 꿈꾸는섬님, 리뷰는 아니지만 페이퍼를 쓴 수퍼남매맘님이 당첨되었습니다.개인 서평집이라면 더 큰 이벤트를 하겠지만, 28명 중 한 명이기에 요 정도로 마무리 합니다.^^ 세 분은 수록도서 중에 읽고 싶은 책 하나씩 골라 주시고, 연락처와 주소도 바뀌었으면 알려주세요!
 
 
수퍼남매맘 2014-01-27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이 책 따끈따끈 신간인데 30% 세일해서 깜짝 놀랐어요.
알라딘에서만 그러는군요.
얼른 구매해서 순오기 님 이벤트에 도전해야겠어요. ㅋㅋㅋ

순오기 2014-01-30 03:25   좋아요 0 | URL
알라딘과 그래24에서만 하는 듯...
당근 도전하셔야죵~ ^^

그렇게혜윰 2014-01-27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어린이책200 읽고 있었는데 반갑네요^^

순오기 2014-01-30 03:25   좋아요 0 | URL
이주영 선생님 책이죠~ ^^

페크pek0501 2014-01-27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년 별로 나뉘어 있어 좋군요.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이벤트에 관심 갖고 지켜 보겠습니다.
저도 참가해 볼까요? 호호~~

그런데 순오기 님의 서재 이미지가 멋지네요.
책, 노트북, 커피... 제가 좋아하는 건 다 모여 있어요. 멋져요.^^

순오기 2014-01-30 03:27   좋아요 0 | URL
학년 별로 나누어져서 선택하기가 좋지요~
참가하셔야지요~ ^^
서재이미지는 우리 작은도서관 배너 디자인을 캡처했어요.
아래에 있는 도서관 이름은 빼고...^^

희망찬샘 2014-01-28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고 있는 책이 6권밖에 없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순오기님이 작업에 참여하셨다는 소문 들었습니다. 과연 어떤 책을 소개하셨을까요? 제가 알고 있는 6권 중 하나를 찍어 볼까요? ㅎㅎ~
이오덕 일기를 읽고 있는데, 일기 속에 나왔던 분들 (어린이 책과 깊은 관련이 있으신 분들 )의 이름도 많이 보이네요. 순오기님도 확인!!! 축하 드립니다. 이벤트는 참여 못하더라도, 이 아침 책 주문 들어 갑니다. ^^

순오기 2014-01-30 03:29   좋아요 0 | URL
제가 서울에 살았다면 다른 작업에도 참여할 수도 있었죠.ㅋㅋ
이벤트도 참여하셔야죠!^^

blanca 2014-01-28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러한 책은 사서 두고 봐야 겠군요! 아이한테도 너무 도움되겠어요. 아쉽게도 날짜가 이벤트 참여하기는 너무 촉박한 것 같아서 성원만 보냅니다.

순오기 2014-01-30 03:29   좋아요 0 | URL
날짜가 촉박한가요?
책 한 권당 원고 15매라 술술 넘어갈거라 생각하고...

서니데이 2014-01-30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처음 순오기님 서재에서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저자가 조월례님만 나왔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까 공동저자로 바뀌었더라구요. 조금 늦었지만 이름이 들어간 책을 내신 것 축하드려요.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었는데 많이 바쁘실 수 있겠네요. 순오기님도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순오기 2014-01-30 03:31   좋아요 0 | URL
그랬나요?
알라딘 소개에는 처음에도 책날개에 있는 사람들 이름 있었는데, 며칠 후 형식이 바뀌어 올라왔던데...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어요!!^^

서니데이 2014-01-30 14:09   좋아요 0 | URL
아, 본문 저자소개란에서는 공동저자가 나오구요. 책표지 위의 제목아래 소개란에서 그랬던 것 같은데, 제가 보금 부정확하게 기억하거나, 아니면 다른 서점 소개페이지를 봤나봅니다.

칸츄리 2014-02-03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유아부문 한권 읽었네요
세상에 좋은책이 너무 많아 슬픕니다

순오기 2014-02-03 20:29   좋아요 0 | URL
답방했더니 2010년에 남긴 제 댓글을 발견했어요.
반갑습니다~ ^^
저도 여기 담긴 책, 모르는 책이 많아요.ㅠ

2014-02-05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4-02-05 16:39   좋아요 0 | URL
아~ 도착했군요! 즐득~~~~ ^^
 
[엄마 손맛이 그립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엄마 손맛이 그립다>를 읽으며, 우리 아이들이 엄마의 손맛으로 기억할 음식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 나오는 음식은 보여주기 위한 요란스런 요리가 아니고, 우리네 가정에서 흔히 먹는 소박한 음식이고 평범한 레시피다. 내고향 충청도에서 친정엄마가 해주셨던 음식이고, 25년차 주부인 내가 거의 다 해봤던 음식이다. 너무 평범한 메뉴와 레시피라서 전문가의 솜씨를 뽐내는 요리책과는 다르다. 정말 제목 그대로 '엄마 손맛'을 그립게 하는 책이다. 하지만 도시에서 자란 젊은 엄마들은 공감하기 어려울지도...

 

추억을 돋게 하는 용어들이 반갑다.

'조물조물 무친다, 뭉근하게 익힌다. 자박자박하게 잡은 국물, 바락바락 문질러서, 바글바글 끓인다, 나박나박 썬다. 들쩍지근해진다.' 등 내 친정엄마가 쓰시던 말씀과 같아서, 정말 친정엄마 생각이 절로 났다. 요즘에도 요리하는 분들은 이런 용어를 쓰는지 모르지만, 보통 가정에서는 요리법을 설명하지 않으니 별로 쓸 기회가 없던 용어들이라 반가웠다.

 

외식, 매식하지 않고 손수 음식을 만들어 먹인 김경남 어머니가 존경스럽다. 이 댁은 어머니가 부지런해서 음식도 잘 만들었지만 어느 정도 경제력도 있었던 듯. 그 시대에도 오븐을 들이고 쇠고기 스테이크를 해먹었던 걸 보면. 나도 아이들 어릴 때는 간식도 거의 만들어 먹이고 폼나는 요리도 제법 만들어줬는데, 애들 다 크니까 음식하는 게 귀찮아서 시켜먹는 것으로 대신

할 때가 많다. 즐겁게 먹어줄 식구가 많아야 음식도 재미나서 만드는데, 뿔뿔이 제갈길 가버리고 혼자 먹자고 음식을 하게 되진 않는다. 이렇게 음식을 안하다보니 어쩌다 식구가 모여도 음식하는 게 귀찮아서 사먹게 된다. 그래도 이 책을 보고, 이번 설에 식구들이 다 모이면 엄마 손맛의 음식을 해줘야지 마음을 다잡았다.

 

전문적인 설명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어머니의 요리법에 과학적이거나 식품영양학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면 좋았을 텐데, 웬만한 주부 경력이면 다 아는 상식적인 것들을 '어머니의 쿠킹 노트'와 '상영의 노하우'라고 소개한 것은 좀 어이없었다. 최소한 11쪽에 설명한 양파껍질이 왜 좋은지 근거를 제시한 것처럼 했어야 설득력도 있고 신뢰감도 생기지 않겠는가? 어머니는 평범한 주부였으니 이해되지만, 적어도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요리연구가라는 직함을 가진 김상영씨는 전문가적인 식견을 보여줬어야 한다. 두 모녀의 자기만족을 위한 요리책이 아니고, 판매를 목적으로 한 요리책이므로 책값을 지불하는 독자에게 그 정도 서비스는 했어야 된다.

 

양파 껍질의 영양

매년 유럽에서만 50만톤의 양파 껍질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양파 껍질에는 퀘세틴(quercetion)이라 불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퀘세틴은 몸의 산화를 막는 물질로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주고 항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양파 껍질에는 토마토에 많이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도 함유돼 있는데 이 물질 역시 항암과 심장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양파 껍질을 먹으면 실혈관 질환과 위장병, 결장암, 당뇨병 및 비만을 막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11쪽)

 

여백이 많고 요리 과정 사진이 너무 작았다. 여백의 미를 돋보이기 위한 편집이었나? 공간이 너무 많고 실제로 도움이 될 요리과정 사진은 너무 작아서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었다. 요리책의 목적이 무엇인지 불분명한 편집이다. 단순히 엄마의 손맛을 추억하게 하는 목적이라면 몰라도, 어머니의 손맛을 따라 요리하기엔 몹시 불친절한 편집이다. ㅠ

 

 

 

 

이 책을 보다가 먹고 싶어서 심야에 만든 프렌치 토스트에도 설탕은 뿌리지 않았다. 애들 어려선 설탕을 뿌려줬지만...^^

 

 

 

  양념장에 달래를 넣고 두부조림이 아닌 두부를 부쳐 한끼 먹을 양만큼 양념장을 얹어서 식탁에 낸다.

  

 

내가 만드는 샌드위치엔 마요네즈를 넣지 않는다. 김경남 어머니의 샌드위치는 마요네즈로 만드는데, 나는 마요네즈를 넣지 않는다. 우리식구는 빵순이라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데, 마요네즈로 만들면 느끼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마요네즈 대신 감자를 삶아 으깨어 요플렛과 섞은 후 준비된 양배추와 과일 등 재료를 버무린다. 양배추를 채썰어 물에 담그면 아삭하긴 하지만 물기가 많아서 싱싱한 양배추는 물에 담그지 않아도 아삭거리는 식감이 괜찮다.

 

  

  

 

단무지를 넣지 않는 우리집 김치김밥도 소개합니다~

1. 묵은지를 살짝 팬에 익히면 맛있는 김치냄새가 끝내주고, 물기가 제거돼서 좋다.

2. 냉장고를 뒤져서 남은 식재료로 소를 준비한다. 초록은 미나리와 쪽파를 데쳐 참기름으로 무치고, 달걀지단은 당근과 대파를 곱게 썰어넣고 부쳤다. 맛살과 햄은 없고 남은 어묵만 끓인 물에 기름기를 뺀 후 팬에 간장을 넣고 살짝 볶았다.

3. 현미밥을 김 전체에 깔고 소를 가운데 넣고 반으로 탁 접으면 물방울 혹은 공작꼬리 김밥을 만들 수 있다.

* 김치김밥은 담백해서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우리식구는 몇날 며칠 김치김밥을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페이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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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4-01-27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직접 요리한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게을러서 요리해 놓고 사진을 못 찍었어요.
저도 순오기님 표 김치 김밥 만들어 먹었어요.
식구들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 자주 애용해야겠어요.

순오기 2014-01-30 03:32   좋아요 0 | URL
김치김밥, 은근 중독됩니다~ ^^

파란놀 2014-01-27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하는 과정은 사진으로 안 보여주고
말로만 잘 풀어놓아도 따라할 수 있어요.
차라리 말로 잘 풀어놓는지
사진을 한결 꼼꼼하게 보여주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하지 않으면 보기 어렵겠지요.

순오기 2014-01-30 03:33   좋아요 0 | URL
요리는 글이 친절해도 사진으로 봐야 이해가 쉬울 듯해요.^^

blanca 2014-01-2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샌드위치 레시피 궁금해요. 사진을 살펴보니 일단 감자, 사과, 양배추, 브로콜리가 들어가는 것 같은데 간은 요플레로만 하는지요?

순오기 2014-01-30 03:41   좋아요 0 | URL
샌드위치 레시피, 페이퍼에 있는 대로 하되, 재료는 그때 그때 냉장고에 있는 게 뭐냐에 따라 달라지죠.^^
감자 삶을 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되는데, 저는 되도록 싱겁게 먹으려고 소금 안 넣어요.
그래도 식품마다 소금을 함유하고 있으니 요플레만 해도 괜찮았어요.
어제는 아들이 휴가와서 샌드위치 먹고 싶대서
감자와 요플레는 기본이고, 양배추와 사과에 견과류를 넣고 딸기를 듬북 얹어 만들었어요!^^
 
[일수의 탄생]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일수의 탄생 일공일삼 91
유은실 지음,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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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작가가 전작에서도 이런 글쓰기를 했나? 앞 뒤 문장이 대비되는 재미난 글쓰기에 새삼 놀랐다.

책날개 작가소개에는 '책을 엄청 적게 읽는 어린 시절을 보내고 책을 엄청 많이 읽는 어린이 이야기를 써서 동화 작가가 되었다.'고 쓰여 있다. 어린 시절 작가가 책을 적게 읽었는지는 모르지만, 책을 엄청 많이 읽는 어린이 이야기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주인공 비읍이다.^^ 2010년 12월 광주대에서 만난 작가는 솔직함이 그대로 느껴졌었다. 자신의 성장비화를 진솔하게 들려주어 눈물나게 했고, 내가 저지른 언어폭력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했는데....

 

 

'일수의 탄생'에서 느껴지는 문장 유머에 숨겨진 작가의식을 새롭게 맛보는 즐거운 독서였다.두 번을 읽어도 여전히 대비되는 문장의 맛이 살아났다. 첫 페이지부터 대비되는 문장의 향연을 잠시 맛보자면...

 

부부가 사는 마을은 예로부터 물 맑고 인심이 좋았다는 얘기가, 구청 홍보 자료에만 있었죠. 마을 개천은 공장 폐수로 오염이 되었고, 인심은 개천 물만큼이나 더러웠어요.(9쪽)

 

남편은 아내의 잘록한 허리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입을 손으로 가리고 수줍게 웃는 걸 보고는,

  '이 사람과 결혼해서 날마다 저 못븡르 봐야겠다.'

하고 다짐했어요. 하지만 함께 산 다음부터 아내의 수줍음이 사라졌어요. 입을 크게 벌리고 손뼉을 치며 웃었죠. 아내는 무럭무럭 살이 쪄서 결혼한 지 오년 만에 완벽한 항아리 형으로 변신했어요.(10쪽)

 

  '저 사람이 정말, 내가 사랑했던 깔끔한 남자?'

부인은 코를 쥐고 괴로워했어요.

  '이게 정말, 첫눈에 반했던 그녀의 허리인가?'

남편은 부인 똥배를 보고 한숨을 쉬었고요. 그렇다고 허구헌날 싸운 건 아니에요. 둘은 그럭저럭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부부로 살았어요.(11쪽) 

 

이혼도 불사할 만큼 싸우긴 하지만, 그럭저럭 살아가는 우리네 부부들 모습이 리얼하게 그려져 완전 감정이입하며 박장대소를 했다. 2010년에 작가님은 신혼이었고 남편이 광주까지 함께 와서 부부애를 과시했는데, 이제는 한 오년차 부부가 되었을 테니 그럭저럭 사는 부부의 삶을 체감하고 있을까?^^

 

첫 눈에 반해 결혼한 이들 부부가 15년 만에 얻은 아들에게 거는 기대는 '황금색이 수북히 쌓인' 태몽과, '7월 7일 0시 4분'에 태어나 행운의 수 7이 겹친 출생일과, '일등할 때 일(一), 수재할 때 수(秀)의 '일수'라는 이름에서 정점을 찍는다. 이땅의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좋은 태몽과 출생일이나 이름 짓기의 설레임을 기억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 책을 두 번을 읽고도 어린이보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로 생각됐다. 부모들이 자식에 거는 기대와 말과 행동을 어찌하는지 돌아보게 되고, 그럴싸하게 잘난 어른이 나오지 않는 평범한 우리네 사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어른을 위한 동화로 읽혀졌다. 

 

완벽하게 중간이어서 어느 것 하나 잘하는 게 없는 일수는 엄마를 실망시키면 슬프고, 엄마가 자랑스러워하면 기뻐하는 보통의 아이였다. 언젠가는 돈방석에 앉혀줄거라는 엄마의 기대에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감을 느끼지만, 그렇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먹는 일수의 모습은 평범한 어른들의 성장기를 보는 것 같았다. 내 부모도 나에게 거는 기대가 있었고, 때론 분수에 안맞는 꿈을 꾼다며 소망을 꺾어버리는 언행도 하셨다. 그렇게 자라서 엄마가 된 나역시 내 아이들에게 기대하면서도 아이의 꿈을 저버리는 짓도 했다는 걸 깨닫게 한 책읽기였다.

 

평범한 아이 일수에게도 '쨍'하고 해뜨는 순간이 왔다. 어설픈 붓글씨로 가훈을 써주고 번 돈 '62만 5천원'을 넣은 돈방석에 엄마를 앉게 했으니.^^ 수년 간 하고 많은 가훈을 써주었지만 정작 자기 집엔 가훈이 없었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되자'를 좌우명으로 삼았지만, 정작 너의 쓸모는 누가 정하느냐는 명필선생의 물음에 답을 찾지 못한다. 비로소 나이 서른이 넘어 자기 삶을 고민하고 정체성에 흔들리는 사춘기를 맞으며 집을 떠난다. '아들 백일수'가 자신의 인생관이라는 어머니를 혼자 남겨두고....

 

어찌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던 일수가 자아찾기 여행을 떠났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발전이다. 다행히 무늬만 친구였던 일석반점의 '일석'이와 진정한 친구가 되어 여행을 떠났다는 게 위로가 되었다. 일수네 문구점과 일석이네 중국집엔 석달 째 이런 쪽지가 붙어 있다는 마무리는 싱긋 웃게 한다.

 

당분간 가훈 못 써드립니다.

당분간 일반짜장, 짬뽕, 탕수육만 됩니다. 

 

 

'일수의 탄생'에서 발견한 또 하나는 자기 생각을 말할 때 '~같아요'를 쓰면 안된다는 걸 확실히 알려준 것!

많은 사람들이 습관처럼 붙어 있는 '~같아요'라는 말의 쓰임새는 초등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TV 인터뷰나 프로그램에서 잘못 쓰는 '~ 같아요'를 수없이 듣게 된다. 나는 그런 방송을 볼 때마다 구시렁거린다. "아니, 왜 자기 생각을 말하면서 '~ 같아요' 라는 거야! 방송에서 저렇게 나오니까 모두들 습관적으로 쓰고 있잖아. 심지어 전문방송인들조차도 저렇게 말하다니...." 혀를 끌끌 차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유은실 작가도 같은 느낌이었는지, 일수의 언어습관을 '~ 같아요'라고 그려내 콕 짚었다. 엄마들의 주문에 휘둘리는 아이들, 마치 로봇이 된 듯 엄마가 시키는대로만 하는 아이들이 소신이 있어도 자기결정권을 가질 수 없다는 걸 보여주었다. 일수가 자기 생각을 말할 때도 '그런 것 같아요' 라고 말해도 다그치치 않는 선생님도 나오지만, 많은 이들의 잘못된 언어습관을 일수를 통해 보여줌으로 바로잡는 계기를 주어서 좋았다. 또한 서현 그림작가의 리얼한 그림도 책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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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2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4-01-23 08:2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꿀꿀페파 2014-01-22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순오기 2014-01-23 08:26   좋아요 1 | URL
수고가 많으십니다!^^

마노아 2014-01-23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수가 ~같아요를 남발할 때 얼마나 답답하던지요. 맘 같아선 꿀밤을 한대 때려주고 싶었어요.^^ㅎㅎㅎ

순오기 2014-01-26 09:57   좋아요 0 | URL
동감이요!!^^
나는 방송인들이 '~같아요'라고 할 때 특히 쥐어박고 싶더라는....
 

지난 추석 무렵, 몇 차례 메일로 원고가 오고갔었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내가 쓴 서평 2편도 수록된 책이 드디어 나왔다.                                       <놓치면 안된 우리 아이 책>

    

작은 출판사를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서평집이다.

유치부, 초등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으로 구별하였으나 아직 책을 못 봐서 정확히 나누지 못하고 무작위로 담아둔다.

 

 

 

 

 

 

 

 

 

 

 

 

 

 

 

 

 

 

 

 

  



 

 

 

 

 

 

 

 

 

 

 

 

 

 

                                                                                                                                                                                         

                                                   

 

 

 

 

 

 

 

 

그 외 구입할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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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4-01-18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드디어! 저자소개에 낯익은 이름 석 자, 이.순.옥. 순오기니임~~!!!^^

순오기 2014-01-18 17:29   좋아요 0 | URL
서평 두 편 쓰고 저자라고 불리면 부끄럽지요~ ^^

순오기 2014-01-18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까닭인지 엔터키가 안 먹혀서 줄바꿈이 안된다.
모임에 갔다 와서 수정하고, 추가정보를 올려야지.
서재 위 TTB광고에 올린 책들은 이 책에 수록된 도서 중 일부.
책은 월요일에 받게 되면 나머지 책도 다 올려야지.....

수퍼남매맘 2014-01-18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드디어 이 책이 나왔군요.
저자 소개에 순오기 님 이름이 또렷이 박혀 있네요. 왕 축하드립니다.
어떤 책을 소개하셨을까 무지 궁금합니다.
이제 순오기 님도 저자 대열에 들어가셨네요. 부러워라!!!

순오기 2014-01-19 10:42   좋아요 0 | URL
총괄한 선생님이 엄선한 책에서 두 권 지정해줘서 그 책을 읽고 썼지요.^^

hnine 2014-01-19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놓치면 안될 책이라니 어떤 책들이 이 책 속에 담겼을지 궁금해지네요.

순오기 2014-01-19 10:44   좋아요 0 | URL
유치원 또래부터 초등 1~2, 3~4, 5~6학년으로 구분하여 고른 책입니다.
간밤에 48권의 목록을 받아서 페이퍼에 담아 둡니다.

꿈꾸는섬 2014-01-1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때 말씀하셨던 책이 나왔군요.ㅎㅎ 어떤 책일지 정말 궁금해요.^^

순오기 2014-01-22 11:39   좋아요 0 | URL
저도 아직 실물을 못 봤어요,
월욜 새벽에 주문했는데, 아직도 출고준비중으로 나옵니다.ㅜ

단발머리 2014-01-20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순오기님~ 넘넘 멋져요.
좋은 책을 골라주는 이 아름다운 센스, 저도 목록에서 하나씩 줄 그어가며 꼼꼼히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4-01-22 11:41   좋아요 0 | URL
여기 수록된 책 중에 읽은 겁 일곱 권 뿐이라, 앞으로 열심히 찾아 읽으려고요!^^

마노아 2014-01-23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 늘푸른작은도서관 대표!
아, 소개말이 반짝반짝 빛나요. 드디어 나왔네요. 축하합니다. 어깨 으쓱하셔도 되어요~

순오기 2014-01-26 09:58   좋아요 0 | URL
축하 고마워요!
글쎄, 관장이나 운영자가 아니고 '대표'라고 써서 나에게는 어색한 명칭.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