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9 - 인종.명종실록-문정왕후의 시대, 척신의 시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9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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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 10권까지 민경이 맘에 드는 순서대로 ... 리뷰를 끝냈다.

인종-명종실록  -------6학년 선민경

인종은 신하들의 당파싸움으로 힘들게 왕위에 오른 사람이지만 병세로 죽고 만다. 세 살 때 천자문의 글자를 척척 맞췄다는 신동에다 마음씨도 착했으니 성군이 됐을지도 모르는데, 아쉬웠다. 인종이 죽은 후, 문정왕후는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었는데 바로 명종이다. 문정왕후는 참 대단한 사람이다. 장성한 세자가 있는데도 10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해 끝내 이루지 않았는가. 게다가 그 시대에 여자의 몸으로 그런 일을 했으면 웬만한 배짱 가지곤 안 될 일이다. 그녀는 어린 아들을 대신해 수렴청정을 했는데, 남편보다 훨씬 똑똑한 여자였다. 하지만 그녀가 죽고 나서는 그녀의 측근인 윤원형 등을 비롯해 흔적들이 빠르게 지워진다.

그리고 명종은 별달리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은 채 병에 걸려 서손인 하성군이 임금이 된다. 참 생전에 아무리 큰일을 했어도 죽고 나서는 별 수 없나보다. 그래도 문정왕후는 그 시대에 여자의 파워가 얼마나 센 지 보여준 사람인 것 같다.

----------엄마도 어여 읽어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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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1-11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전에 했던 '여인천하'가 문정왕후 이야기지요?
조금 다른 분위기로 나왔지만, '대장금'에도 문정왕후가 나왔었고요 ...
조선시대에 대장금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문정왕후라는 여성 권력자가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옆지기의 말이 떠오르네요.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요 ^^)

순오기 2008-01-12 02:16   좋아요 0 | URL
'여인천하'대단했지요? 문정왕후는 전인화가, 그 동생인 윤원형의 애첩 정난정은 강수연이 맡았던...어찌됐던 조선왕조 500년간 수렴청정이란 형식으로 여자들이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던 최고봉의 자리에는 역시 문정왕후가 오를 듯!^^

라로 2008-01-11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재밌겠어요,,,,저도 어여 읽어야 하는데,,,역사이야기 좋아라 하는데,,,
에구 자꾸 하는데만 나열하네용~.ㅎㅎ
이 책 시리즈 저도 구입할까봐요!.ㅎㅎ

순오기 2008-01-11 13:45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 되면 읽히기에 괜찮을 듯해요.
성인판이라 어떨까 했는데, 우리 아이들말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해요.

마노아 2008-01-1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흔히들 조선시대 국정을 휘두른 여자로 장희빈을 떠올리지만 문정왕후의 발끝에 못 미치는 그녀지요. 문정왕후를 보면 중종이 더 한심해져요..;;;;

순오기 2008-01-12 02:17   좋아요 0 | URL
'조선의 왕비'라는 책을 보면 25명의 왕비들이 어떻게 살고 어떤 길을 걸었는지 잘 나왔어요. 문제는 읽고나서 많이 잊어버린다는 것. 이번 기회에 다시 봐야겠어요.^^

뽀송이 2008-01-1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요 책은 10권짜리 군요.
요즘 순오기님의 댁에서는 시리즈물을 많이 읽으시는군요.^^
대단하세요.^^ 저희 집은 요즘 겨우 몇 페이지 읽다 잠들기 일쑤랍니다.^^;;

순오기 2008-01-11 14:11   좋아요 0 | URL
아뇨~ 10권이 '선조실록'까지라 앞으로 더 나올거예요. 아이들은 진즉 읽었는데 리뷰를 이제서 올리게 되었어요. 식객, 조선왕조실록 다 시리즈군요~ㅎㅎ
새해부터 '한강'읽으라 했더니 아들은 아직도 1권 잡고 있고,민경이는 8권째 읽고 있어요. 정작 읽어야 할 사람은 아들인데.....^^

책향기 2008-01-13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사야겠다고 벼르고만 있다가 드디어 구입하는데 순오기님의 리뷰가 보이네요^^ 오랜만에 들렀어요~ 여전히 부지런히 읽고 쓰고 계시네요. 전 왜 이리 게을러지기만 할까요. 으흑~~^^;;

순오기 2008-02-29 04:11   좋아요 0 | URL
책향기님의 댓글을 전에 봤는데 답글은 이제 달아요.감사^^
2월넨 저도 너무 바빠서 많이 읽거나 쓰지도 못하고 있어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이제 중3아들이 다 읽어갑니다.
푸른학이 바로 우리 아들이라지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8 - 중종실록, 조광조 죽고... 개혁도 죽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8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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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6학년 민경이의 솔직한 감상 ^^

책을 끝까지 읽어봤지만, 중종은 내게 그다지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중종은 39년이라는 기나긴 재위기간 동안 대신, 대간이나 다른 사람의 말에만 동의하고 결정을 내렸을 뿐이다. 언뜻 보면 상당히 우유부단한 내 모습과도 닮았다. 내게 더 커다란 존재감을 준 건 조광조였다. 전에 조광조와 유자광을 헷갈렸던 만큼 중종을 읽으면서 조광조를 더 주의 깊게 봤다. 조광조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힘썼지만 총애해 주던 중종이 총애를 거두면서 유배되고, 결국 사약을 받는다. 그렇게 총애를 하다가 왜 중종은 총애를 거둔 것일까? 결국 조광조가 죽으면서 그가 그렇게 하고자 했던 여러 가지 개혁안들은 폐지되고,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온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중종은 조광조나 그 후에 다른 총신들을 자신의 동맹자로 생각했다고 나온다. 중종은 여러모로 보아 왕 답지 않은 왕이었다. 기억할 만 한 어떤 성과가 뚜렷이 없었던, 조용했던 시기 인 것 같다.


-엄마가 안 읽어서 이렇다 저렇다 붙일 말이 없다~~ 하루라도 빨리 보겠다는 말 외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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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1-11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말이 그거예요. 대체 뭘 했는지... 중종을 보면 드는 생각이 '비겁'이에요. 아아...광해구운!!! (아, 그리고 조광조는 사약 받고 죽었어요. 자살이라고 적었네요^^;;)

순오기 2008-01-11 13:59   좋아요 0 | URL
역시 엄마는 '조광조'도 '유자광'도 제대로 모른다는 큰딸의 말처럼 백일하에 드러났군요. ㅎㅎ 그 부분만 찾아서 확인하고 수정했어요. 감사^^

bookJourney 2008-01-11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9년 동안이나 기~일게 재위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우유부단한(주관없는! 비겁한!!) 성격 때문이었던게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순오기 2008-01-12 02:19   좋아요 0 | URL
ㅎㅎ그럴지도요.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어이만땅 2008-10-07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인천하에서 중종에 대해서 설명하기는...
갑진년 11월 15일 유시에 중종께서 56의 나이로 승하하셨다.
중종의 이름은 역이고, 자는 낙천이다.
성종 25년 성종과 정현왕후 사이에서 태어나 7살 때 진성대군이라고 봉하졌다.
연산군의 폭정 때는 장인이었던 신수근 비호로 은인 자중하며 목숨을 부지했다.
병인년 연산군을 쫓아낸 반정으로 추대되어 조선의 11대왕으로 등극되었다.

어이만땅 2008-10-07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인천하에서 중종에 대해서 설명하기는...2
그러나 반정공신의 강압으로 조강지처였던 신씨를 쫓아내어 공신의 심권을 밀어 유약한 군주로 지내야 했다.
박원종의 등등이 죽을 후에는 조광조 중심으로 하여 새롭게 등장한 사림세력들의 힘으로 조선개혁을 시도하였으나 조광조의 권세를 커지는 것을 경계하는 나머지 남건심정의 간계로 조광조를 사사하여 사림들을 숙청하였다. 크고 작은 옥사를 거치면서 39년동안 치세를 이끌어냈다.

어이만땅 2008-10-07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인천하에서 중종에 대해서 설명하기는...3
부인으로는 조강지처 단경왕후, 장경왕후, 문정왕후 이렇게 3명과 7명의 부인과 모두 열분의 부인을 두셨으며, 세자와 경원대군 비롯한 9명의 왕자, 11명의 공주를 두시었다.
중종이 조선역대의 왕 중에 유유부단을 군주로 평가받은 것은 중종의 성품의 탓도 있었지만 반정으로 보위를 올린 까닭에 누가 언제 반정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신하들에 대한 경계심 컸던 탓도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김안로, 윤임, 윤형원을 같은 척신들을 근처에 두게 하였다. 대윤과 소윤의 대립 유례없는 권세 다툼 불러내는 결과를 냈었다.
제가 봐도 중종은 도대체 뭐를 했는지 헷갈리는 거밖에 안됩니다.
문정왕후를 왕후로 했다는 점과 인종이 즉위하기 위해서는 문정왕후는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권력을 원했으니...중종이...인종을 아끼는 것 뿐만 아니라 문정왕후도 아꼈다고 합니다.
결국은 성군의 자질이 충분했던 인종을 빨리 죽게 만드는 결과를 내었다..
태종은 세종을 외척이 득실하는 것을 염려해 세종의 장인 심온을 죽였지만 하지만 중종은 아무것도 안하고 문정왕후가 문제인데..;; 문정왕후를 아주 아껴주었다고 하고...긴 치세동안 도움이 안되었던...군주...라고 생각함..
 
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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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라는 이름을 내게 확실하게 기억시킨 책이다. 그냥 도서실에서 빌려만 보다가 이참에 구입했다. 이다음에 우리 손주들에게 좋은 할머니가 되기 위해서..... ^^  하지만, 먼저 학교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보여줘서 점수를 후하게 받았다.

아주 단순한 상상을 멋진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구름빵에 아이들은 탄성을 질러댔다. 뭔가 자신들의 코드와 맞다고 느끼는 것 같다. 두~둥~실이란 말이 마치 마술사의 주문처럼 들린다. 지각한 아버지의 '허둥지둥'도 마냥 즐거운 듯하다. 우리 아버지도 술마시고 온 다음날 늦잠자고 허둥지둥 했다면서...... ^^

"와~ 좋겠다! 나도 구름빵 만들고 싶어, 먹고 싶어, 난, 두둥실 떠오르고 싶어, 나도 하늘을 날고 싶어!"

온갖 소리들이 범벅되어 시끌시끌, 안개가 자욱했던 어제... 교실 풍경이다. 비가 오지 않아서 그래도 다행이다. 비오는 날은 이상하게 소리들이 밖으로 날아가지 못하는지 더 소란스러우니까! ^^ 구름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이스트'가 베이킹 파우더냐고 묻는 아이도 있다. 녀석 제법이다~~ㅎㅎ

독후활동을 마인드 맵으로 정리한 명지가 단연 돋보였다. 어려도 2년차라서 제법이다!

연필로만 한 거라서 잘 보일려나 모르지만... 비록 오자가 있어도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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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경이가 책광고로 만들었어요. ^^
    from 파피루스 2008-03-20 12:02 
    겨울에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다양하게 했다. 그때 리뷰에도 올렸지만, 초등생들이 학년을 불문하고 다 좋아했다. 다 큰 우리 애들도 엄청 좋아하며 즐겼다. 우리 작가의 창작물이 빈곤한 우리나라에 이런 참신한 창작그림동화가 있다는 것에 후하게 점수를 주었다. 앞으로 자기들도 이런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는 말과 더불어... 초등학교 6학년, 마지막 겨울방학에 숙제도 별반 않던 민경이가 너무나 참담한 독서록이 민망했던지 부랴부랴 그려댄 '구름빵'
 
 
바람돌이 2008-01-10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생들도 이 책을 좋아하나봐요.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거든요. ^^

순오기 2008-01-10 08:12   좋아요 0 | URL
님도 이 새벽에 안 주무셨군요^^
초등 1~2학년들은 유치원생이나 별반 다를 게 없죠~~~~~~^^

bookJourney 2008-01-10 0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명지의 마인드맵은 돋보이네요. 사랑스러워요 ~

순오기 2008-01-10 08:13   좋아요 0 | URL
언제 명지 이야기를 한번 써야할 것 같아요.^^
내 싸랑~~명지~~~~~~ 만나러 갑니다. 이제~~~~~출근!

비로그인 2008-01-10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그물을 잘 이용하면 아이들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지요.
저는 지금도 리뷰쓰기 전에 생각그물 이용하곤 해요.

순오기 2008-01-10 13:17   좋아요 0 | URL
맞아요. 글쓰기 전에 이용하면 최고죠! ^^

뽀송이 2008-01-10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정말 귀엽고, 재미나지요.^^
백희나가 인형 제작을 한 책 <사시사철 우리 놀이 우리 문화>도 볼 만 하더군요.^^
<구름빵>은 아이들에게 한번쯤 보여주면 좋을 책인 것 같아요.

순오기 2008-01-10 13:18   좋아요 0 | URL
백희나...참, 멋쟁이 같아요. 상상력과 창의력의 결합체!! ^^

행복희망꿈 2008-01-1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구름빵] 아이들에게 사주었는데, 무척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 많이 올려주는 좋은책 같아요.

순오기 2008-01-10 13:19   좋아요 0 | URL
사실 단순한 상상인데, 상당히 호응이 좋은 책이더라고욧!
이 정도 상상은 나도 할 수 있겠다~ 이런 만만함 때문인가?

마노아 2008-01-10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사랑스러워요. 조카책 빌려보고는 친구 딸 선물줬어요^^ㅎㅎㅎ
저도 두둥실 날고 싶어요~

순오기 2008-01-11 00:27   좋아요 0 | URL
저도 두둥실 날고 싶어요.
난, 너무 무거워서 고양이 아빠처럼 둥실~ 훨훨 날거예욧!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6 - 예종.성종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6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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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으로 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 10권 중에, 1.2.3.4.5.6.7.10까지의 리뷰를 6학년 민경이 독서기록으로 남겼으니, 이제 8.9번만 더 쓰면 되겠다. 그런데 6권에서 바로 들통나는 '엄마의 무식'을 메꾸기 위해, 이번 방학에는 엄마도 좀 읽어야겠다. 반성중 ^^ 민경이 독후감을 읽으면 '엄마의 무식'이 뭐였는지 알고 급 '푸하~~'할 일이 발생한다. 기대하시라~~~


예종과 성종실록 ---------6학년 선민경
내 짧은 조선왕조실록 지식으로는 예종이 누군지 잘 몰랐었다.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사실인데, 아마도 14개월이라는 짧은 재위기간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 유명한 ‘남이의 옥사’가 일어났던 때가 바로 예종 때였다. 모르는 사실 중에서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보면 왠지 반갑다. 내가 어렸을 때는 풍문으로 죄 없는 남이를 누군가가 모함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름에 ‘광’자가 들어간 사람이었다고 기억해서 일기장에 어림짐작으로 ‘남이를 모함한 ’조광조‘는 정말 나쁘다’라고 적어 놓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 밑에 달린 엄마의 한 마디. ‘민경이가 조광조도 알고 책을 많이 읽었구나~’ 조광조와 유자광은 전혀 다른 사람인데 말이다. 하여튼 그런 때가 있었다.

그렇게 예종이 죽고 난 뒤는 예종의 형인 의경세자의 둘째 아들 자을산군, 즉 성종이 이었다. 계열 한 번 참 복잡하다. 성종은 이름처럼 참 성실한 군주였던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공부, 점심 먹고 또 공부, 저녁 먹고 또 공부... 나라면 절대 그렇게 못 했다. 성종은 경연을 활성화하고 비판 기능을 회복시켰으며, 조선식 법치제도의 틀을 마련했다는 것으로 세종과 함께 조선시대의 명군으로 판정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박시백 화가는 세종에 비해 성종이 좀 부족한 인상을 준다고 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세종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뚝심으로 정국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끌어갔고, 문-무, 과학기술 모두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다. 그에 비해 성종은 아무래도 좀 대신,대간에 끌려 다니고 문에 집중했던 것 같다. 물론 성종의 업적도 적지 않다. 세종과 성종 모두 법치국가를 위해 힘쓰고 백성을 사랑했던, 훌륭한 군주였다.

 

며칠전 컴퓨터에 요걸 쓰고 저장하더니 지 언니와 일기 부분 에피소드를 주고 받았다. 옆에서 책을 보다가, 뭔 말인지 제대로 접수가 안 된 엄마 왈,

"유지광이 누군데? 엄마는 유지광 하면 이정재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 사람만 생각나는데..."  

"엄마, 유지광이 아니고, 유자광이야! 그러고 보면 엄마는 유자광도 조광조도 몰랐다는 얘기잖아. 역사에 해박했다는 엄마 맞어?"

이러면서, 우리 큰 딸 혀를 끌끌 찬다. 이 정도면 '엄마의 무식'도 급수가 있다는 거~~~~~낄낄낄, 완전 쪽팔림으로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필수조건 제대로 갖췄구나.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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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1-09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단란하고, 즐거워보이는 가족 풍경인걸요 ~~~
아, 저도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후딱 마무리하고 역사책을 보아야겠는데요 ... (지금도 일하다 말고 와서는 이렇게 댓글을 ... ^^;;)

순오기 2008-01-09 04:30   좋아요 0 | URL
헉~~ 님이랑 나랑 같이 깨어 있군요. ^^
'엄마의 무식'도 저 정도면 완전 고급이라는.......ㅠㅠ

마노아 2008-01-0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사극도 즐겨 보아줘야 한다니까요^^ㅎㅎㅎ

순오기 2008-01-09 17: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예전에 사극에서 '변희봉'씨가 유자광 역을 했던 드라마 기억나는데... 제목이 뭐였더라! ^^

순오기 2008-01-10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2 ^^
 

요즘은 부지런 떨며 리뷰도 열심히 쓰고, 서재 마실도 많이 다녔더니 지기님들께 순오기란 이름이 인식되었을까? 오늘 오랜만에 땡스 투, 30위권에 진입했다. 30위권에 올라있는 님들이 은근 부러웠는데, 지난 달에도 한 주 정도 올라 있다 어느 틈에 떨어져 진입을 못 하더라. ㅋㅋ  하루 평균 3~4권은 땡스 투가 붙었지만, 하루에 10권이 붙은 날은 처음이다. 헉~~~ 감사한 마음에 페이퍼로 고마움을 전한다. ^^ 땡스 투가  50원부터 300원까지 아주 소액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한달을 모으면 책 한 권 살 돈은 거뜬히 나오는 거 같아 기분 좋은 일이다.

나도 열심히 책을 사들이고 있지만, 알라디너들의 책 사랑도 만만치 않을거라 짐작하는 바... 나는 어린이 책 한 권을 사더라도 성의있게 쓴 리뷰를 골라 땡스 투를 한다. 물론 내가 편애하는 특별한 지기님도 몇 분 계시다. 이렇게 내가 편애하는 지기님이 쓴 리뷰가 있는지 전체를 확인하고, 리뷰가 없으면 페이퍼까지 확인해 땡스 투를 한다. 물론 그분은 모르실거고 나혼자 흐뭇해 하는 짝사랑이다. 그래서~~~~~ 난, 행복하다!

학교 아이들에게 내가 인심을 좀 쓴다면, 다독아로 선정된 아이에게 주는 선물이다. 매달 6~7명씩 책선물을 주면 받는 아이가 겹치기도 해서, 원하면 도서상품권이나 영화표를 주기도 한다. 그러다 요즘엔 계속 책으로만 준다. 누가 책을 몇 권 받았는지 따져보며 자기들끼리 은근 경쟁도 한다. 그래서~~~~~~난, 또 행복하다!

이렇게 주는 마음에 즐겁고 행복했는데, 오늘은 땡스 투를 듬뿍 받아 적립금도 쌓이고 30위권 진입도 해서 행복하다! 오늘 내가 받은 땡스 투 책과, 내가 지기님들께 드린 탱스 투 책을  올리며 감사 페이퍼를 마무리해야지! ^^ (앞의 10권은 내가 받은 것, 감솨~~ ^^)

 

 

 

 

 

 

 

 

*여기부터는 최근 내가 땡스 투를 드린 책들이에요. 아이들 선물과 독서회 엄마들 상품으로 구입한 책이라 몇 권씩 겹치기도 한다죠!. 음, 여기 있는 책으로 적립금 받았으면 제가 한 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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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땡스 투...언제 이렇게 올라가보겠어? 흔적을 남겨야지! ^^
    from 파피루스 2008-01-12 03:19 
    0연님의 말씀처럼 땡스 투에 미치면 날마다 로그인해서 계정 확인한다는데, 언제 이렇게 높은 순위까지 올라가보겠나~ 싶어서 흔적을 남겨둔다. 주간 Thanks to의 달인 1. 공신 2. planners 3. 입시전문가 4. 대전복수동정지윤 5. yuuna17 6. 올리브 7. 마노아
 
 
세실 2008-01-0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번창하시길^*^

순오기 2008-01-08 16:50   좋아요 0 | URL
음, 세실님 서재에선 '세상을 감동시킨 위대한 글벌레들' 건졌어요! ^^
제 동창이라는 C일보 A기자가 안부 전한답니다~~~어제 전화와서 님 얘기했어요. ^^ 제가 광주에 박혀 있어도 은근 마당발이에욧! ㅋㅋ

행복희망꿈 2008-01-08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그 만큼 시간을 많이 투자하셨겠죠?

순오기 2008-01-08 16:51   좋아요 0 | URL
음, 꿈님 서재에선 밤티마을 시리즈~~~ ^^
진짜 알라딘 서재마실 다니려면 시간 겁나 투자해요~~~ㅎㅎ 그러느라 정작 책은 많이 못 읽고 있는 순오기!

bookJourney 2008-01-0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 축하 드려요 ~~~

순오기 2008-01-08 16:54   좋아요 0 | URL
제 적립금엔 님이 보태 준 것도 많을 듯... ^^
저도 열심히 답례할게요~~~ 뭐야, 주거니 받거니 기브앤테이크야! ㅋㅋ

마노아 2008-01-0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고 가는 땡스투 속에 싹트는 우정(?)이야요^^ㅎㅎㅎ
2006년엔 서재 결산에 땡스투 분야도 있었는데 작년엔 빠져 있더라구요.
내심 궁금했는데^^ㅎㅎㅎ

순오기 2008-01-09 03:10   좋아요 0 | URL
ㅋㅋ~ '오고 가는 댓글(땡스 투)속에 싹트는 우정'도 좋아요.
2006년 결산은 그런 것도 있었군요. 마노아님은 상당히 높은 순위였을거라 짐작!

비로그인 2008-01-0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뿌린만큼 거두리라~"

오기님의 이쁜 마음 살짝 엿보고 갑니다~^^
축하 드려요-♡

순오기 2008-01-09 03:11   좋아요 0 | URL
'뿌린 만큼 거두리라!'
헉~~~ 그렇담 열심히 뿌려야겠군요. 호호~~~ ^^

깐따삐야 2008-01-08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기록이에요. 저두 축하드려요! ^^

순오기 2008-01-09 03:12   좋아요 0 | URL
하루 10권 기록 경신하는 페이퍼 쓸 수 있기를 기다려볼까?
에이~~~ 너무 욕심 부리지 말자. 욕심이 화를 부르더라는... ㅠㅠ

비로그인 2008-01-09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땡스투에 미치면 한동안 헤어나기 어렵답니다.

순오기 2008-01-09 17:47   좋아요 0 | URL
땡스투에 왜 미치죠? 내가 하는 게 아니고 받는건데도~?

비로그인 2008-01-10 07:41   좋아요 0 | URL
매일 그것에 신경쓰고 인터넷 켜면 그것부터 확인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내가 하는것도 내가 1%받잖아요.
모든 일이 쿠폰과 땡스투에 관련되죠.

순오기 2008-01-10 08:15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군요.
그렇담, 알라딘의 전략이 성공하는 건가요?
나도 열어봐야지~~~ㅋㅋ 오늘도 다섯 권이 땡스 투군요.
이러면 30위권에서 밀리지는 않겠당~~~~~이거 중독맞죠?^^

Hani 2008-01-10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한 편에 관심없던 책들에게도 마음을 뺏기기도 해요.
좋은 리뷰 써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드려요.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08-01-10 01:06   좋아요 0 | URL
한밤중 댓글이 반갑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