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 넘어 큰딸한테 '엄마콜'이라는 문자가 와서 통화했습니다. 약간은 흥분된 억양으로 '화려한 휴가의 함성과 분위기'를 느꼈다는 말로 촛불집회 동참 소감을 전했습니다. 진중권씨를 만나 사진도 찍었는데 잘 안 나와 아쉽다는 것까지...... 교육대 1년생이 교과서가 아닌 세상에서 '사회'를 제대로 배우는 중입니다. 

작년 10월 24일 딸아이가 입학면접을 볼때, "이라크 파병같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안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고, "교사의 생각보다는 객관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겠다."는 모범(?)적인 답변을 했었습니다. 올바른 가치 판단을 돕는 준비된 교사가 되기 위해, 미래의 초등샘 우리 딸은 현장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사전 - 이순신 2부'를 시청한 후, MBC뉴스가 끝나고 채널을 돌려 '미디어 다시보기'를 봤습니다. 우리나라 신문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방송이었는데, 교육부 발표를 보도한 기사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신문들의 보도행태를 수년전의 보도자료와 비교하여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방송으로 새삼스러울것도 없이 확인된 결과는 '한겨레'와 '경향신문'만 신문이었습니다.  
"헐~ 조중동, 저게 뭐야? 정말 말도 안돼!"
중학교 1학년 민경이의 시청소감이었습니다. 다시 채널을 돌리니 EBS '지식e' 베스트 방송이 나오더군요. 마침 '식코'를 재편집한 방송이 나와 중학생 남매와 같이 보았습니다. 어쩌면 너희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며.......

십수년 봐왔던 '중앙일보'를 끊고 3월 1일자로 '경향신문'을 구독한지 닷새만에,
"경향신문 정말 놀라워. 이런 기사를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중앙과는 확실히 달라!"
라는 감탄을 쏟아내던 중3 아들녀석. 세상이 바르게, 제대로 돌아가고 있음을 언제 느낄지 아직은 깜깜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세상배우기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메피님의 서재말처럼, '세상은 미쳐 돌아가기 시작'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ㅠㅠ

엄마는 촛불축제에 동참하진 못하지만 인터넷 서명엔 동참합니다. 어머니독서회카페에도 올리고 회원들께 문자를 보내 동참을 권유했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 마음이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표출되기를 바라며...... '미친정부의 미친소 수입을 국민의 힘으로 막아냅시다!'
 

국민주권 시민연대 

창조한국당 블로그

다음 아고라 광장

국민 저항권 서명 운동

미친소닷넷 

촛불문화축제 후기 
(알라딘 무화과나무님)

-----위 사이트는 '아프락사스'님 서재에서 

-----아래 글과 사진은 '무화과나무'님 서재에서 옮겨왔습니다. 우리 큰딸이 참여했기에...

'우리는 미친소를 먹을 권리가 없다' 

오늘 청계천 광장에 갔다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 오늘 청계천 광장에서 모인 촛불 문화축제(시위가 아니라 문화축제)는 매우 평화적이고, 매우 이성적이며, 매우 질서정연하게 치뤄졌다. 그리고 이 문화축체의 최소한의 공통분모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였다. 그리고 여러가지 하위주제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고,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으며, 자신들의 의견들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오늘의 촛불 문화축제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측면으로 정리될 수 있다.  

1) 촛불 문화축체의 최소한의 공통분모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였다. 아무래도 이명박 정권의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은 전 국민적인 분노와 저항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는데 오늘 축제를 통해서 그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계천에 모인 학생, 주부, 지식인, 군인, 그밖의 시민들은 지극히 이성적이었다. 어느 누구도 감정적으로 극한의 상태에 이르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너무나 이성적이었다. 특히 종로 경찰서에서 이번 모임 축제가 불법이라고 반복적으로 공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은 전혀 없었다.

3) 촛불 문화축체의 최소한의 공통분모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밖의 다양한 주제가 오고갔다. 주로 학생들(중학생들, 고등학생들)이 단상에서 이야기 할 기회가 많이 제공됐고, 그밖에 지식인, 군인, 의사, 학원강사, 시민이 참여하여 단상에서 자기 이야기를 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인신공격, 욕설, 야유)등이 초반에는 많았으나 중반 이후부터는 참여자들 스스로에 의해, 특히 중, 고등학생 등의 젊은 학생들에 의해서 자중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자신과 연관하여 다양한 불만등이 제기됐는데, 특히 의료보험 민영화, 공기업 민영화, 사교육 시장 개방, 영어 몰입교육 등에 대한 불만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4) 시민들의 촛불 문화집회는 지극히 평화적이고, 이성적이고, 질서정연했다. 어떤 폭력적 행위도 없었으며, 자기가 가지고 온 쓰레기를 스스로 치웠으며, 집회가 끝난 다음 해산할 때도 매우 질서정연했다. 심지어 이번 집회를 의도적으로 조장했다고 느껴지는 어떠한 느낌도 받을 수 없었으며, 그걸 의도적으로 조작하려는 움직임은 자발적으로 제재를 당했다. 예를 들어 NL 계열 학생운동 조직에 의한 '깃발 논쟁'의 움직임과 폭력시위는 즉각적으로 제재를 당했다. 그것도 중, 고등학생을 통해서 말이다. 또한 한나라당의 쁘락지(알바)에 의한 폭력시위의 의도적 조장도 제재를 당했다. 문화축제 중간중간에 "알바생들은 물러가라 !"라는 언성이 오고갔고, 피케팅을 통해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는데 당시엔 잘 몰랐지만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아마도 한나라당의 알바생들이 맞는 것 같았다.

5) 생각보다 광우병의 심각성에 대한 서울시민 이외의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의 문화축제를 통해 광우병의 심각성을 더욱더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기에 주최측에서는 이런 말을 했다. "여러분들은 냄비가 아니라 뚝배기입니다."
 
6) 무엇보다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직접 수입되었을 때 가장 크게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인 학생들(초, 중, 고등학교 급식 비율이 80%인 한국의 상황을 봤을 때 학생들은 정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시험이 끝난 학생들, 아직 끝나지 않은 학생들이 모두 참여했다.), 군인들, 그리고 자녀들을 두고 있는 주부들의 관심도와 참여도가 높았다. 특히 단상에서 공개적으로 발언했던 중학생들의 말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국민에,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해 민주주의가 존재하며, 그것이 민주주의적 정치아닌가요?"

촛불 문화축제 #1 : 대한민국을 외치는 사람들(사진: 무화과나무) 




 

 

 

 

 

 

 

 

 

 
이번 두 번의 촛불 문화집회는 매우 높은 한국 국민들의 시위문화적 수준과 감정적 폭력에 치우치지 않는 이성적 판단의 수준, 그리고 민주주의 의식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중, 고등학생들, 그 중에서도 여학생들은 유쾌하고, 발랄하고, 즐겁기까지 한, 그렇지만 매우 통찰력있는 문제제기를 해줬다. 이건 어떤 의미에서 볼 때 새로운 유형의 혁명의 쾌락, 쾌락의 혁명이었다. 억압과 분노를 억압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즐겁고도, 기쁘게, 그러면서도 충분히 혁명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눈앞에서 직접 펼쳐졌다.  

오늘 집회를 보면서 "대중의 욕망은 어떻게 배치되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유의미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오늘 집회를 통해서 대한민국 대중이 단순히 광기에 치우치는 비이성적 존재가 아니라, 당면한 문제를 이성적(여기서의 이성은 데카르트적 이성말고 신체적 무의식에 기반한 이성을 지칭한다)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함을 깨달았다.  
 
결국, 우리는 "대중은 아직 죽지 않았다 !", "대한민국은 아직 건강한 나라다!", "우리에게 닥친 문제를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나라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대한민국 파이팅 !", "Fuck You MB"(이 표현은 집회 도중에 몇 번 나올뻔 했는데 집회 참여자 스스로 삼갔다. 의도적으로 말이다. 이 부분은 전략적으로 매우 유효했던 것 같다. 적대에서 전선이 분명하게 갈리는 것을 참가자 스스로 감을 잡았고, 절대 감정적으로 동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서로서로 독려했다. 그랬기에 이런 말이 군데군데서 나오기는 했으나 참여자 스스로들 이를 삼가려고 노력했다)

촛불 문화축제 #2 : 우리는 미친소를 먹을 수 없어요.  



 

 

 

 

 

 

 

 

 

 

 촛불 문화축제 #3 : 미친소는 MB나 쳐드셈 













 

 

 

 

 

촛불 문화축제 #4 : 미친소의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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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4 1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05 0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8-05-04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한 새싹들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들에 희망을 느낍니다. 우리는 이번 위기도 반드시 극복해낼 겁니다.

순오기 2008-05-05 01:17   좋아요 0 | URL
시어머님 기일이라 목포 다녀왔어요.
새싹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는 건 어른들의 몫인데... 위기는 기회로!!

웽스북스 2008-05-05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남매가 살아갈 세상도 참 녹록지 않겠죠...
저는 진심으로, 아이를 낳는 게 아이에게 미안해지는 세상이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해봤어요

순오기 2008-05-05 01:19   좋아요 0 | URL
아이들의 미래가 참담할 거 같아 정말 안타깝지요.
육아, 교육비 감당만으로도 출산을 기피하는 현실인데...참 어찌될려는지 안타깝습니다!ㅠㅠ

2008-05-05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5-05 17:57   좋아요 0 | URL
참~~~ 가슴 아린 일이군요. 원없이 드시게 해야할지...
우린 풀만 먹고 살자고 했어요. 아이들도 워낙 심각성을 인식하는지라~
도대체 저들의 머릿속엔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기막힐 뿐입니다.ㅠㅠ
 






렴형미, 「아이를 키우며」(낭송 성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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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5-03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따뜻한 엄마네요. 닮고 싶은 엄마......

순오기 2008-05-04 06:44   좋아요 0 | URL
엄마들이 시인의 마음을 닮아 이렇게 키우려고 노력해야지요~~~ 그래서 따뜻한 아이로 자라면 되는거고요.^^ 저도 노력해야지요~~~

2008-05-03 2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04 0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8-05-04 22:46   좋아요 0 | URL
아웅 감사합니다^*^

bookJourney 2008-05-04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찡합니다. 우리 애들도 이렇게 키워야 하는데 ... 자신이 없어요 ... --;;

순오기 2008-05-04 06:47   좋아요 0 | URL
자신 있는 부모 아무도 없겠죠. 다만 이런 마음 가짐으로 노력할 뿐이지요~~~ 님도 저도!!
 

MBC 미친소 수입에 관한 여론조사


미국산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타결돼 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됐습니다. 4년여 수입이 금지됐던 LA갈비뿐만 아니라 사골, 우족, 내장까지 들여오기로 합의했습니다. '30개월 미만' 연형 제한도 단계적으로 없애기도 했습니다.
투표 기간 : 2008/04/22 ~ 2008/05/04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수입키로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
357명(1%)
  반대
43394명(99%)


당신은 1%에 해당하십니까?


이 여론조사는 5월 4일까지 입니다.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 로그인하시고~

http://imnews.imbc.com/netizen/research/index.html
 

우리 애들에게 미친소를 먹이지 않으려면......

걱정하거나 울분만 토한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용기 있는 작은 실천뿐입니다.

자아~ 귀찮아도 사이트에 들어가 의사표시를 합시다.

 

국민주권시민 연대

http://www.gobada.co.kr/csig/sig.php

 

창조한국당 블러그

http://rokp.tistory.com

서명이 단순한 의사표현을 넘어서, 효력을 발휘하려면

여기(↑)에 해야 한다는군요.

부록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효력은 없지만 가장 많이 서명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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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개정판 출간 이벤트★ 4월 20일까지

오늘 아침 9시 33분 휴대폰이 울렸다.
02-335-64** 낯선 서울번호다. 누굴까?

"안녕하세요, 양철북출판사입니다. 인터넷에서 확인하셨죠?"
"뭘요? 저 요즘 바빠서 인터넷 확인못했는데, 뭐가 됐나요?"
"예, 일본문학기행 담첨되셨어요. 출판사 카페에도 올려놨어요."
"헉~ 정말요? 알라딘에서 제가 뽑힌 건가요?"
"예, 순오기님이 당첨되셨어요. 축하합니다! 필요한 사항은 메일로 연락하겠습니다"
"와아~~ 감사합니다"

★ 일본문학기행 날짜는 7월 26(토)일부터 29일(화)까지입니다.★

알라딘에서 찾을 겨를이 없어 양철북카페에 들어가보니 이렇게 떠 있다.


알라딘 

일본문학기행 (1명)
이순옥 님 lso0***@hanmail.net

알라딘 적립금 1만원 (20명)
강미령 5419***@hanafos.com
권은경 keklove***@naver.com
김경자 425***@hanmail.net
김대옥 min110***@empal.com
김정은 kje671***@hanmail.net
남영숙 nys1***@hanmail.net
민진성 upgradevoch***@hanmail.net
박미진 mjpark4***@dreamwiz.com
박영숙 av1***@naver.com
손용주 shon3***@hanmail.net
손희원 heewo***@naver.com
이정자 cal***@korea.com
이영란 yrl0***@hanmail.net
이영주 bsh0***@paran.com
이재성 ljs9***@hanmail.net
정미경 lovewo***@nate.com
정영희 knock***@hanmail.net
조순화 jstory4***@naver.com
최성용 surveyo***@naver.com
최숙향 bluesky3***@hanmail.net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의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책이 있으면서도 일본문학기행 이벤트에 코꿰어 개정판을 구입했는데, 순오기 제대로 코꿰었다~ 음하하하~~~~~~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보물찾기도 한 번 못 찾은 사람이라 불로소득을 바라지 않고 살았는데, 지천명을 코앞에 두고 이런 복을 받다니~~~
아~~  감격이다! (요즘, 여기저기서 너무 잘나가는 거 같아 살짝 겁난다)

그동안 알라딘에서 사들인 그 많은 책값이나, 짬만 나면 들락거렸던 그 많은 시간이 단박에 보상받는 기분이다. 제 마음 다 아시겠죠? ^^

개정판 구입을 계기로 알라딘서재에도 '양철북 이벤트'를 페이퍼로 올렸었다. 댓글을 단 마노아님, 세실님이랑 같이 손잡고 일본가자 했는데, 이제 순오기는 당첨됐으니 두 분은 열심히 독후감 써서 같이 가는 거에요. 아자아자~~~  

사랑하는 알라디너 여러분,
양철북의 하이타니 겐지로 '제3회독서감상문대회'에 많이 많이 참여하세요~~
순오기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운 행운을 얻었으니, 더 열심히 양철북 이벤트와 책을 홍보할래요.^^

<제3회 양철북 독서감상문대회>를 알려드립니다.
2008 여름,
하이타니 겐지로 문학을 따라 떠나는 일본 문학기행~! 

우리 시대의 진정한 선생님,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의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
참다운 생명과 평화의 의미를 나누는 문학기행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수상자 가운데 총 16명을 뽑아 함께 일본 문학기행을 떠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기간 | 2008년 7월 26일(토)~ 29일(화) (3박 4일)
| 장소 | 일본 오사카, 고베, 교토, 아와지 섬 등 작품 배경지 탐방
**************************************************************** 
|행사 내용|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이나 독서신문만들기
|응모 기간|  2008년 4월 10일(목)~ 6월 2일(월) (마감일 발송분까지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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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도서| 
 
- 독서감상문
따로 부문별 도서가 구별되지 않으며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 도서라면 어떤 책이든 소재로 정할 수 있습니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시골 이야기 시리즈><악동들의 주머니> <태양의 아이> <모래밭 아이들> <소녀의 마음> <바다의 풍경 1,2><우리와 안녕하려면> <내가 만난 아이들> <하늘의 눈동자 1,2> 

 

 

 

 




  

 

 

- 독서신문

따로 부문별 도서가 구별되지 않으며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 도서라면 어떤 책이든 소재로 정할 수 있습니다.  

|심사 기준|  양철북 다음 카페 <제3회 일본문학기행>게시판을 참조해주세요. 

                      (심사 기준 바로가기)

|발     표| 6월 23일(월) (양철북 다음카페 http://cafe.daum.net/tindrum 공지, 개별 통보) 

|보낼 곳|

인터넷으로 응모할 경우 : tindrum@tindrum.co.kr 

우편으로 응모할 경우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5-192 (우) 121-210  도서출판양철북 
        (독서 감상문의 경우 되도록 인터넷으로 접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서 신문의 경우 우편으로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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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문학기행, 양철북 독서감상문대회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5-11 03:05 
    5월 1일부터 시작됐는데 안내가 좀 늦었습니다.  음~ 아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저는 독서감상문으로 뽑힌 건 아니고,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개정판  이벤트에 알라딘에서 1등으로 뽑혀 2008년 3회대회때 일본문학기행에 참여했지요.    제5회 양철북독서감상문대회 2010년 여름방학, 카르페디엠 읽고 일본 문학기행 떠나자!   
  2. <1>일본문학기행 잘 다녀왔어요!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5-11 03:08 
      출판사 양철북에서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개정판 이벤트로 일본문학기행을 걸었는데, 알라딘에선 제가 당첨되어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어젯밤 12시 조금 넘어 무사히 귀가했어요. 촌놈 순오기의 첫 해외나들이라서 나름 긴장과 설레임으로 두근거렸던...... 집 생각이나 밥 걱정 안하고 잘 먹고 잘 놀다 온, 의미 충만한 여행이었어요. 갈때는 비행기 창쪽에 앉아서 사진 찍기 좋았어요. 구름 위를 나는 기
  3. 나~ 체질인가봐!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5-11 03:14 
    그제부터 펭귄책갈피를 만들기 시작했다. 열두번의 공정을 거치는지라 행사때 한번씩 만들고 나면 찐이 빠져 다음엔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막상 닥치면 또 그짓을 하는 거다.^^ 남들은 힘들게 독후감 쓰고 독서신문 만들에 당당하게 상받고 일본문학기행을 가는데,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개정판 이벤트에 코꿰어 딸랑 책 한권 사고 당첨되니까 왠지 '무임승차'하는 기분이라서... 아니, 솔직히 튀고 싶거나 주목 받고 싶어서인지도 모르지만
 
 
웽스북스 2008-05-02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순오기님! 정말 축하드려요~

순오기 2008-05-02 11:30   좋아요 0 | URL
히히~ 감사해요^^
뻔질나게 들락거린 시간이 보상받는 순간!

hnine 2008-05-0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으시겠다.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08-05-02 11:31   좋아요 0 | URL
정말 좋은일이죠?ㅎㅎ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고 살았는데...정말 좋아요!
축하해주시니 꾸벅 절합니다.^^

2008-05-02 1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5-02 17:55   좋아요 0 | URL
그런 일이 있었군요. 개인이 회사나 국가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면 함부로 처신할 수가 없을텐데... 암튼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건 행운이지요.^^감사합니다!

무스탕 2008-05-02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ㅁ@ 축하합니다~~!!!

순오기 2008-05-02 17:56   좋아요 0 | URL
와~~~ 감사합니다!! ^^

비로그인 2008-05-02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그간 사들인 많은 책들의 보상이라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같이 기분이 좋아지네요.

순오기 2008-05-02 17:57   좋아요 0 | URL
ㅋㅋㅋ 승연님도 사들인 책이 많은가요?
사들인 책과 투자한 시간의 보상... 기분좋은 동참에도 감사해요.^^

세실 2008-05-02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런 경사가 와우 축하드립니다~~~
전 보관함에 넣어두고 잊어버렸습니다.
독후감에 도전하면 정말 가능할까요? 음...

순오기 2008-05-02 17:58   좋아요 0 | URL
꿈은 꿈꾸는 자가 이룰 수 있겠지요~ 세실님, 우리 손잡고 일본여행 가자고욧!아자아자~~ ^^

행복희망꿈 2008-05-02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축하드려요.
어쩜 순오기님 정말 행복하시겠네요.
즐겁고 기억에 남는 멋진 체험이 되시길 바랍니다.

순오기 2008-05-02 17:59   좋아요 0 | URL
요새 여기저기서 너무 잘 나가는 것 같아 살짝 겁나요~~ㅋㅋ
그래도 이렇게 님들의 축하를 받으니 어깨가 좌악~ 펴지는데요.
아직 여행은 멀었지만 그래도 날마다 꿈꿀 거 같아요. 감사^^

물만두 2008-05-02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이매지 2008-05-02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축하드려요 :)
저도 몇 년 전에 일본 도깨비 여행 당첨된 적 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못가고 책으로 바꿔먹었는데;;;
순오기님은 꼭 다녀오세요! ㅠ_ㅠ

뽀송이 2008-05-02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오랜만에 알라딘에 들어왔는데 이렇게 멋진 소식이.^^
엄청 축하드려요. 일본으로 떠나는 문학기행이라 더 값진걸요.^^
다녀오시면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사진도 보여주시고 하셔야해요.^^

Loch 2008-05-02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한 보상인거 같아요.올해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네요.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bookJourney 2008-05-02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좋으시겠어요~ 축하드려요~~~~~

울보 2008-05-02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순오기 2008-05-02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알라딘 지존이신 만두님의 축하로 우쭐해졌어요.^^
이매지님/전 해외여행 가본적이 없어서 기필코 갈거야요. 작년부터 꿈꿨거든요.^^
뽀송이님/오늘 님한테 문자 보낼까 하다가...이렇게 들러주실줄 알았어요.^^
Loch님/요즘 좋은 일이 많이 생겨서 떨려요~~ 보상받는 즐거움, 맘껏 누릴래요.^^
용이랑슬이랑님/와아~ 좋고말고요. 신난다~~~~~예요!!
울보님/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님들이 즐겁게 축하해주시니 감사합니다~~~~~넙죽~~~~~꾸벅 인사드려요!

글샘 2008-05-02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렇게 지름신이 간혹 로또도 주시는군요. ^^
이제 한 석달 잠은 못 주무시겠군요. ㅎㅎㅎ 축하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08-05-02 23:10   좋아요 0 | URL
ㅋㅋㅋ 당첨...이런거랑 안 친하게 살았는데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
석달 잠 못자도 좋을 ... 로또였어요.^^

순오기 2008-05-03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리뷰: 344편
마이리스트: 62편
마이페이퍼: 153편
즐겨찾기등록: 99명
오늘 4, 총 31387 방문
--이 시간 이후로 즐찾해서 100번째 되신분, 속삭여주세요~ 책 한권 쏩니다!^^

Jade 2008-05-03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순오기님 축하드려요! 100번째 즐찾은 아마 저일듯 히히

순오기 2008-05-03 00:56   좋아요 0 | URL
ㅎㅎ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보니 즐겨찾기등록: 100명 ^^
님이 확실한 듯합니다. 심야에 땡 잡으셨어요. 원하는 책 댓글로 남겨주세요. 연락처도 같이요~ ㅎㅎ

Jade 2008-05-03 01:20   좋아요 0 | URL
히히 순오기님 당첨되신 덕에 저도 이렇게 덕을 보네요 ㅋㅋ
책은 보관함 뒤져서 말씀드릴게요~

2008-05-03 0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5-03 0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8-05-03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우와우와.
이 이벤트하는 거 보고, 히야, 누가 당첨될까? 하고 생각했는데!!
축하드려요, 순오기님. 어흙. 부럽.

순오기 2008-05-03 10:2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맘이었어요.
'이런거 되는 사람은 대체 누구야? 무슨 복을 타고 나기에 받는거야?'
이랬거든요~~ㅎㅎㅎ 살다보니 제게도 이런 복이 들어옵니다 그려~~~~ ^^

BRINY 2008-05-03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순오기 2008-05-03 15:22   좋아요 0 | URL
와~ 감사합니다! ^^

마노아 2008-05-03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는 지금 막 읽었어요. 다시 한 번 축하해요. 호박이 넝쿨째 들어왔어요! 멋진 순오기님! 진짜 로또를 구입해보는 게 어떨까요. 이 참에 도서관도 짓게 말예요. ^^
로빙화가 양철북 도서 같았는데 아닌가? 왜 안 도착할까요. 물론 행사 도서는 아니지만요^^;;;
일본여행이라니, 꿈만 같아요!

순오기 2008-05-05 12:29   좋아요 0 | URL
호박이 넝클째...이번엔 님한테 굴러들기를...같이 손잡고 일본여행가자고요! 로빙화, 양철북 도서 맞아요.
복권은 한번도 사 본적이 없는데 한번 사 볼까요?ㅎㅎ
더 욕심내지 말고 근신하는 마음으로 5월을 보내야겠죠.^^

프레이야 2008-05-05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 좋으시겠어요. 복댕이에요^^

순오기 2008-05-05 12:29   좋아요 0 | URL
우와우와~ 살다보니 이런 복도 얻어요! ㅎㅎ

희망찬샘 2008-05-08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는 분이지만, 알라딘에서 워낙 많이 뵌 분이라... 굉장히 잘 아는 분같은 착각이 드는 분! 제가 책 사면서 님의 도서 thanks to 를 많이 눌렀습니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08-05-16 18:35   좋아요 0 | URL
항상 땡스투 순위를 유지시키는 은인이 누구신가 궁금했는데...감사합니다!
제가 여기에 댓글 달았다고 생각했는데...아직 안 달았네요. 아마 님의 서재에 댓글 달아놓고 착각했나 봐요.^^

이쁜 란 2008-05-16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축하합니다 이세상 복들 중에 늦복이 제일이라던데....
아뭏든 복은 혼자 다 받고 계시는구려!
그동안 쌓아 놓은 행적들이 일본은 못가겠소
다음은 유럽행이요

순오기 2008-05-16 18:35   좋아요 0 | URL
수정맘~~ 감사 ^^
가끔은 이 공간에서 소통합시다~~ ^^
 

4월 30일 중학생 남매의 중간고사 첫날이다. 1학년 학부모 봉사단에 들어있으니 시험감독을 하러 갔다. 교장샘께서 "누가 컨닝할까 두리번거리기 보단, 아이들이 편안하게 시험 볼 수 있게 돕는다"고 생각하라 하셨다. 옳은 말씀이시고 좋은 말씀이다. 큰딸이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이름은 껄끄럽지만 '시험감독'을 간혹 하게 되었다. 해마다 참여하진 않아도 누군가 해야 될 일이라면~ 생각하고 간간이 참여했다. 이제 막내가 중1이니 고등학교까지 앞으로도 서너 해는 더 참여하게 될 거 같다.

자기 자녀의 반은 들어가지 않으니 4,5,6반 순서로 3교시를 채웠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시험내내 다리나 발을 흔드는 아이들이 참 거슬린다. 저런걸 틱장애라고 하던가~ 계속 펜으로 딱딱 소리내거나 손가락에 끼우고 돌리는 아이도, 저러면서 집중이 될까 의문이다.

첫시간 영어 시험, 상당히 산만하고 삐딱한 녀석이 있었다. 별로 아는게 없는지 처음부터 문제를 풀지 않았다. 대충 골라서 찍기로 했는지 시험지를 살펴보지도 않았다. 10분 쯤 지나고 마킹을 하는데 이름을 안 썼기에 짚어주었더니, 정 00 이라고 썼다. 아하~ 요녀석 내가 아는 사람 아들이구나 싶었다. "음, 네 엄마가 박 00씨구나!" 했더니 " 어떻게 알아요?" 놀라며 묻는다. "네 이름 보고 알았지." 헐~~ 이 녀석, 그래도 엄마 아는 사람이라 체면은 있었는지 그 다음부터 삐딱한 태도도 바로잡고 제대로 했다.ㅋㅋ 영어시험에 주관식이 몇 개 있었는데, 나도 슬쩍 넘겨다 보니 정답이 '앵무새'인줄은 알겠던데 대체 어떻게 쓰지? 스펠이 생각나지 않더라. 지금도 몰라서 못쓴다.ㅠㅠ  본문에 'She is Bird'라고 나왔던데, 어떤 녀석은 'Dog'라 썼고 그녀석은 주관식 답 하나도 안 썼다.ㅜㅜ

둘째 시간 도덕시험, 다들 열심이었다. 사실 문항만 잘 읽어보면 그런대로 할 수 있을 만만한 과목이다. 맨 뒤에 앉은 선머슴아 같은 여학생이 "저기요~ '천성'이 뭐에요?" 하고 묻는다. 얼른 문제를 살펴보니 뭐 가르쳐 줘도 정답과는 상관없기에 '본래 타고난 성질을 말하는 거야." "오호~ " 이녀석 필이 왔는지 제대로 정답을 골랐더라. 사실 물어봐도 안되고 답해줘도 안되는 거지만, 그래도 잘 해보겠다고 살짝 물어보는 녀석이 대견해서 나도 살짝 알려줬다. 뭐, 정답을 알려준건 아니니까.^^

셋째 시간은 한문이다. 시험이 시작되기 전, 한 녀석이 학교이름을 한자로 쓰는 것도 나오냐고 묻는다. "나도 모르지, 뭐가 나오는지 어떻게 알겠니?" 웃었는데, 사실 나도 걱정됐다. 만약 시험에 나왔다면 우리 민경이는 쓸 수 있을까? 큰딸이랑 아들녀석 1학년 땐, 엄마가 한문은 확실히 해준다고 학교 이름도 쓰게 하고, 설명도 해 줬는데 막내는 완전 방임이다. ㅎㅎ  어젯밤 혹시 모르는거 없는지 물어보니 가차문자와 형성문자를 설명하는데 틀리더라. 아침에 다시 확인하니 정확히 답하기에, '아차~ 실수다!' 이런 일만 없도록 침착하게 검토하라 일렀다. 다행히 학교이름을 한자로 쓰는 건 안 나왔다. 교실에 들어가면 얼굴 안다고 인사하는 녀석들이 제법 기특하더라! ^^

3교시 끝나기 20분 전에 나와, 집에 들러 점심 먹고 나의 일터로 쌩~~~ 하루 일정을 다 마치고 집에 오니, 친구집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민경이...오늘 세과목 올백이란다.ㅎㅎ 역시 애를 셋이나 키우니, 엄마들의 로망인 올백을 맞는 녀석도 있구나~ 물론 내일 모레 다섯 과목 남아있지만...... 민경이 말을 들으니, 민경샘이 도덕샘인데 시험지에 자기반 애들 이름이 많이 나왔단다. "세현이는 농구를 잘하고, 민경이는 책읽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는데, 그래서 오늘 시험을 잘 본 걸까?ㅎㅎㅎ  아들녀석은 한문만 100점이고 도덕은 세 개나 틀리고, 영어는 81점이란다. ㅠㅠ 그래도 평균 90은 되는구나 싶어 '내일 시험에서 만회해라!'정도로 끝냈다. 그래도 욘석이 중학교 배치고사 1등으로 엄마 얼굴 좀 세워줬었다. 우리애들 학원 안 다니는 건 학교나 동네에서 다 아니까......

오늘 처음 시험감독을 해본 엄마들 왈, 감독할 일도 없고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것 같던데...

오늘 알라딘에서 주최한 '지식e' 제작팀과의 만남, 지난주 집에 왔던 큰딸이 가고 싶어해서 신청했는데 당첨되었다. 어제 확인하고 꼭 시간내서 가보라 했는데 저녁때 문자가 왔다. 친구랑 둘이 갔는데, 작가나 피디가 미리 질문을 받지 못한 것 같다는 내용. 그 후는 어찌 됐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특별시는 아니어도 인천에 있으니 이런 자리도 가본다 싶어, 아이들 서울로 보내는 부모마음이 바로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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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08-05-01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학교도 학부모 감독님이 오시는데요, 사실 교사 입장에서는 도움이 많이 되어요. 늘 많이 감사하게 여기고 있답니다. 요즘 어머님들이 다들 많이 바쁘신데 '동원'하는 것이 죄송하기도 하고요. 민경이 올백 축하드려요~! 쉽지 않은데요.. ^^

순오기 2008-05-01 08:1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학생들도 엄마들이 참관하는게 도움이 되겠지요? 그렇게 믿고 내 역할은 열심히 하렵니다. 내일은 초등운동회로 금요일과 바꿔달라는 엄마가 있어 또 갑니다.^^ 결국은 우리딸 올백 맞았다고 자랑한 페이퍼가 됐어요.ㅎㅎ

프레이야 2008-05-01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딸, 활동적으로 잘 지내고 있군요. 엄마의 덕이 큰 것 같아요.
민경이 올백은 대단해요. 중학교 시험에서요. 축하해요~
저도 이번에 7월에 시험감독 잡혀있는데 재작년에 높은 구두 신고 가서 4시간동안
고생한 생각이 나요. 이번에 편한 신발로 신고 가려구요. 헤헤..
오늘도 또 가시는군요. 수고하세요. 오기언니^^

순오기 2008-05-01 08:33   좋아요 0 | URL
아니~ 엄마들 학교 실내화 신고 교실 들어가지 않아요? 헉~
우린 학교에서 실내화 내어주고 교실 뒤에 의자 준비하고 점심까지 제공해요. 나야 항상 점심은 못 먹고 왔는데, 오늘은 방과후학교 휴강이라 점심까지 먹고 오려고요! 의자가 준비돼 있어도 난 거의 앉지 않는데, 처음 하는 엄마들 3교시 서 있으려면 힘들죠.^^

글샘 2008-05-01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3시간 4일간 모조리 우리만 들어갑니다. ^^
학부모님 오면 모시느라 신경, 책임 소재도 불분명하고... 차라리 우리끼리 하는 게 훨~ 마음 편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사실... 피곤하긴 해요. 3시간 내리 감독하면...

순오기 2008-05-01 17:23   좋아요 0 | URL
작년 마지막 시험은 학부모 감독 없이...덕분에 우린 편했고요.^^
이번엔 1학년만 들어갔는데, 2~3학년에서 부정행위를 하려던 아이들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음, 엄마들이 참관하면 선생님도 더 신경써서 감독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어요. 장단점은 있겠지만, 엄마들이 선생님들의 수고를 아는 계기도 되거든요.^^

무스탕 2008-05-01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자나도 지성이네 담임선생님도 시험감독 신청받는다고 문자 돌리시더군요
(이 감독일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문자 자주 보내주시는 여자 못지않게 살갑고 꼼꼼하신 남자선생님이세요)
어쩔까.. 하다가 부족하면 반장엄마든 누구든 연락하겠지 싶어 관뒀는데 기말고사땐 어찌 해볼까 싶기도 하고요..
오늘도 수고 많이 하시고 오세요~ 점심도 맛있게 드시고요~ ^^*

순오기 2008-05-01 19:23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어찌 하는지 분위기도 알고, 막간에 내 아이 만나서 격려도 하고 좋잖아요.^^ 점심도 맛나게 먹었어요. 후식으로 케익 한조각까지!

세실 2008-05-01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도 시험감독하고 오더니 기진맥진 합니다.
아이들이 신경 쓰인다고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한다네요. 왜 서는지 모르겠다고. ㅎㅎ
님 애들한테 큰 도움되셨습니다.
아 올백 축하드리옵니다^*^

순오기 2008-05-01 19:27   좋아요 0 | URL
맞아요. 뒤에서 가만히 있어야 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고 하는 봉사의 즐거움이 있지요.
음, 오늘은 두과목 100점이니가 다섯 과목이네요. 내일만 잘하면~ ^^

하늘닮은호수 2008-05-01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리 많이 아프셨겠다. 그래도 아이들 열심히 시험보는 모습 보는 거 기특해보이셨겠네요!
지금도 감독하고 계시겠네요. 열심히 한 아이들이 좋은 점수 얻는 정당한 세상 알려주시는 도우미 어른들이 해야지요^^ 님은 벌써 실천 중이십니다. 수고하세요!!! 그리고 저도 축하합니다. 열심히 한 아이 민경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순오기 2008-05-01 19:27   좋아요 0 | URL
엄마들이 참관하면 선생님들은 더 신경쓰일 것 같아요. 아이들은 별 신경 안쓴대요.^^ 민경이는 오빠보다 성실하게 한 결과인 듯...감사해요!

큰딸!! 2008-05-01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질문 미리 받아봤다고 하더라구ㅡㅡ; 내가 보기에는 준비가 별로 안 된 것 같았는데.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어! 여러가지 생각도 들었고.
근데 기숙사 지각계쓰고 갔는데도 늦어서 벌점 맞았어. ㅠㅠ 마이너스 1점...
내일은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있다고 해서 가볼려고.
온라인에서 신나게 mb까다가 경찰서 불려간 사람도 있고 검증도 안 된 사실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뜨리며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사람들도 있고 시끌시끌하지만
오프라인에서 행동으로 옮기는게 가장 옳은 일인 것 같아. 조금 더 냉정하고 차분한 자세로.
여기서도 쇠고기 때문에 아주 난리도 아니야.
'미국산 쇠고기 너나 쳐먹어라,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다 뇌에 구멍뚫려 죽는데!'
하는 건 좋은데 그렇게 떠들기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
그런데 가입 안하면 비밀댓글은 못쓰는거야?-ㅁ-?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어.
주절주절 떠들기 쫌 그러네.
음... 그럼 엄마, 여름방학 때 봐! 안녕!!!

순오기 2008-05-02 09:20   좋아요 0 | URL
좋은 경험이 좋은 선생님 되는 것에도 도움이 될거야~ 잘했어 우리딸!
흥분하고 떠드는 것보다 조용히 실천하는 사람이 진정 용기있는 사람이겠지. 사먹는 음식 최대한 자제하고, 앞으로 풀만 먹여도 군소리 안하고 잘 먹어줄 것같은 분위기야~ 성주랑 민경이도 심각성을 인식하니까!
비밀글은 로그인한 사람만 쓸 수 있어~~~ 비밀이 아니어서 하고 싶은 말 못하면 문자로 보내든지 통화하면 되지 않을까?^^

BRINY 2008-05-03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학교에서도 학부모 감독제 해봤는데, 지금은 안해요. 학부모 감독 섭외하는 것도 담임들에겐 스트레스거든요. 순오기님같으신 분들이 많으시면 좋은데, 흔쾌히 와주시려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학부모님 오셔서 열성으로 감독해주시는 게 아니라, 교사들은 내내 답안지 확인도 해야하고 답안지도 바꿔주고 해야 하는데, 교실 구석에 의자 놓고 앉아계시거나...또 학부모님들 대기실도 마련해놓고 관련부서에서 다과준비도 해야했거든요. 결국 교사들이 한 교실에 2명씩 들어가서 감독하는 걸로 바꾸었어요.

순오기 2008-05-03 15:2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학교측에선 좀 성가시긴 할거에요.
그래도 엄마들이 이런 일이라도 참여해야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게 되죠.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도 학교에서 원하면 참여하고, 작년 마지막 시험은 학부모감독 없이 했어요. 또 안 부르니까 편하긴 하더라고요.ㅎㅎ

마늘빵 2008-05-05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부모 감독제 하는 학교 안하는 학교 있는데, 제가 경험해본바로는 필요없습니다. 예산만 낭비되고. -_- 전혀 도움이 안돼요.

순오기 2008-05-06 03:34   좋아요 0 | URL
ㅎㅎ 예산이 얼마나 낭비될까요? 우리학교는 차와 약간의 간식과 점심을 준비하던데... 저야 학교에서 부르면 가고, 안 부르면 안 가니까 편하고요.^^

마늘빵 2008-05-05 23:58   좋아요 0 | URL
앗, 전에 보니깐 3-4만원씩 주는거 같더라고요. -_-a 학교마다 다른건가. 학부모마다 감독 스타일이 달라서, 도움이 되는 분도 있긴 하지만, 경험상 있으나마나인거 같더라고요.

순오기 2008-05-06 03:35   좋아요 0 | URL
오호~ 시험감독에 일당(?)을 주는 학교가 있다? 뭔가 잘못 안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