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들썩들썩>에 실린
'우리 동네 전설' 전문입니다.^^

 

우리 동네 전설  - 신형건 -

                    우리 동네엔 한때 ‘개조심 씨’가 살았다고 한다.
                    엄마가 얘기해 준 전설에 따르면
                    그 집 문 앞에 서서 “개조심 씨! 개조심 씨!” 하고
                    목청껏 부르니까 느닷없이 “으르렁 컹컹! 컹컹컹!” 하고
                    검둥이 개 한 마리가 달려 나와 반기는 바람에
                    노랑머리 선교사는 걸음아 나 살려라, 십 리 밖으로 달아났대나.
                    ‘개조심 씨’는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며 살았다는데
                    요즘은 어디 사는지 좀처럼 문패를 찾을 수가 없다.
                    그 대신 ‘신’ 씬지 ‘신문’ 씬지 하는 성을 가진 누군가가
                    제 이름을 써서 이 집 저 집 대문에 붙인 걸 심심찮게 본다.
                    ‘신문사절’, ‘신문절대사절’ -대개는 이렇게 두 가지 이름이지만
                    때로는 ‘신문절대넣지마시오’ -이렇게 긴 이름도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요즈음 우리 동네에
                    가장 많이 사는 사람은 ‘주차금지 씨’이다.
                    이 사람이 누군지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대문짝만한 문패를 아무 데나 거는 참 이상한 사람이다.
                    대문 앞이건 담벼락 앞이건 쓰레기통 옆이건
                    가리지 않고 골목마다 제 이름을 내세우는 이 사람이
                    어느 집에 사는 지 정말 궁금하다.
                    아무리 땅 투기가 심한 세상이라지만 제멋대로
                    골목을 차지하며, 이마를 맞대고 사는 이웃들을 서로
                    눈 흘기게 만드는 이 사람을 얼른 찾아 내야겠다.
                    그 옛날 코쟁이 선교사가 ‘개조심 씨’를 부르던 것처럼
                    “주차금지 씨! 주차금지 씨!” 하고 목청껏 부르면
                    “우르릉 땅땅! 우르르릉 땅땅땅!” 하며 달려나와
                    나를 반기려나. 그래서, 그래서 또 하나의 전설로 남아
                    길이길이 후세에 전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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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7-16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중동 보시는 분들은 '신문사절' '신문절대사절' '신문절대넣지마시오' 써 붙이고 경향신문 구독자가 되면 안될까요? ㅎㅎㅎ 윗글 경향구독자를 찾습니다 참고하세요!^^

2008-07-16 2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17 0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책들에서 제 7기 신간평가단을 모집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요기로~~~http://bookfamily.or.kr/ 접수는 7월 20일까지!

 

●<푸른책들> 2008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① 너도 하늘말나리야 /이금이 장편동화
② 유진과 유진 /이금이 청소년소설
③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이금이 장편동화
④ 마사코의 질문 /손연자 동화집
⑤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이금이 장편동화
⑥ 엄마는 파업 중 /김희숙 동화집
⑦ 밤티 마을 영미네 집 /이금이 장편동화
⑧ 붕어빵 아저씨 결석하다 /초록손가락 동인 동시집
⑨ 거인들이 사는 나라 /신형건 동시집
⑩ 쓸 만한 아이 /이금이 동화집
⑪ 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 /이금이 연작동화
⑫ 주머니 속의 고래 /이금이 청소년소설
⑬ 마지막 왕자 /강숙인 장편 역사동화
⑭ 아기개미와 꽃씨 /조장희 동화집
⑮ 리남행 비행기 /김현화 청소년소설

 

 

 

 


 

 

 

 

 

 

 

 

 

 

 

 

 

 

 

우리는 종종 여러 매체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게 됩니다. 한때는 <교보문고> 같은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이 신문 지상에 정기적으로 실리기도 했고, 또 좀더 전국적이고도 객관적인 베스트셀러를 선정하겠다는 의지로 전국 서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출판협회의 목록이 발표되기도 하고, 또 요즈음엔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의 베스트셀러 목록이 웹에 널리 유포된 것을 자주 목격하곤 합니다. 독자들이 많이 읽는 책이 무엇인가를 통해 베스트셀러는 사회의 흐름을 읽는 척도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출판사들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하여 사재기, 순위조작 의혹 등 여러 부작용이 표면에 불거지기도 합니다.


위 목록은 <푸른책들>의 2008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입니다. 출판사에서 만드는 목록은 아마 매우 드물게 보는 경우일 것입니다. 어쩌면 이 목록은 베스트셀러보다는 ‘스테디셀러’ 목록이라고 하는 것이 적당할 것입니다. <푸른책들>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팔리는 책은 거의 없고, 길게는 10여년 가까이 시간을 두고 꾸준히 팔리는 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매년 판매부수 집계를 내보아도 상위권의 도서들은 큰 변화가 없는 편입니다. 올해도 역시 <너도 하늘말나리야><유진과 유진>과의 경합 끝에 아주 근소한 차이로 변함없이 1위를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유진과 유진>이 계속 상승세여서 하반기엔 1위 자리를 양보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금이 작가가 워낙 큰 작가이다 보니 <푸른책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쏠림현상’이 좀 심한 편입니다. 15위 안에 이금이 작가의 책들이 8권이나 랭크되어 있으니, 절반이 넘지요. 또한 이 책들은 한결같이 수년간의 세월을 두고 점점 더 굳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마사코의 질문><마지막 왕자>는 이금이 작가와 더불어 <푸른책들>을 대표하는 손연자, 강숙인 -두 작가의 대표작들인데, 늘 앞쪽에서 <푸른책들>의 책을 이끌어가는 강력한 책들이지요. 그리고 교과서에 작품이 수록<엄마는 파업 중>, <쓸 만한 아이>, <아기개미와 꽃씨> 등이 단편동화를 모은 동화집으로서는 꾸준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두 권의 동시집 <붕어빵 아저씨 결석하다><거인들이 사는 나라>가 처음으로 10위안으로 약진한 것이 두드러집니다. 동시집은 결코 안 팔린다는 이유로 내부에서조차 출간에 대한 반대가 심했었는데, 좋은 동시집을 내어 7~8년 동안 공을 들였더니 그야말로 <푸른책들>을 먹여살리는 ‘효자상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역시 좋은 책은 아무리 상업성이 없는 분야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독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게 마련인가 봅니다. 또한, 15위로 맨 끝에 자리잡은 책은 지난해에 ‘제5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청소년소설 <리남행 비행기>인데, 신간이 좀처럼 독자들의 반응을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용케도 상위권에 진입하였습니다.

간략하게나마 총평을 덧붙여 보았는데, 어떠신지요? 다른 베스트셀러 목록을 볼 때 만큼 흥미로운지요? 

[출처] <푸른책들> 2008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작성자 신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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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7-15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으로 신뢰를 주는 출판사인 것 같아요. 관심가는 책들도 많이 보이네요^^

순오기 2008-07-15 19:36   좋아요 0 | URL
이 출판사에서 낸 책이 초등교과서에 많이 실렸어요.
이금이작가는 4편, 신형건 시인은 5편...
위에 보이는 책중에서도 너도 하늘말나리아, 마사코의 질문, 엄마는 파업중, 붕어빵 아저씨 결석하다, 거인들이 사는 나라, 쓸만한 아이, 아기개미와 꽃씨에 실린 것들이 교과서에 실렸어요.^^

2008-07-15 2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7-15 20:24   좋아요 0 | URL
한번 해 보시죠. 아이들이 어리니까 그 또래 책을 받으면 많이 도움될텐데요~~ 리뷰 쓰는 건 부담스럽지만 따끈따끈한 책을 받아 보는 게 괜찮거든요.^^
 
엉덩이가 들썩들썩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초록연필의 시 5
신형건 글, 한지선 그림 / 푸른책들 / 200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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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건님은 동시집 '배꼽'과 '거인들이 사는 나라'의 수록작품이, 초등 교과서에 5편이나 실릴 만큼 인정받고 사랑받는 시인이다. 기발한 상상력의 산물인 그의 시를 보면서, 어쩌면 아직도 이런 아이 마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까 놀라웠다. '엉덩이가 들썩들썩'은 전작보다 한 술 더 뜬 형식의 파괴와 소재의 다양함에 놀랐다. 시인은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동심의 정원에 머물며 소꿉놀이를 즐기는 게 틀림없다. 동심의 뜰을 구석구석 샅샅이 뒤져 8년만에 시집을 엮었다는 사실이 증명하고 있다.

1부 꿈틀꿈틀 12편, 2부 들썩들썩 10편, 3부 뚜벅뚜벅 15편 등, 총 37편의 시를 찾아낸 시인의 정원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엉덩이가 가벼운 시인이 들썩이고 싶을 때마다,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걷고, 달리고, 우뚝 서고, 산등이에 기어오르고, 때로는 골목길에 쪼그려 앉아 이것저것 찬찬히 살펴서 찾아낸 시들을 읽다보면, '어~ 나도 이런 생각 했었는데...'공감의 즐거움에 기분이 좋아진다. 나도 시인처럼 엉덩이 가볍게 들썩인다면 절반은 시인이 된 거 아닐까? 이런 생각도 슬쩍 끼어든다. ^^

시감상의 즐거움을 더한 형식의 파괴를 엿보자, 배열자체가 꿈틀거리는 하나의 지렁이다.ㅎㅎ

삽화도 시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파격적인 기법에 빨강 파랑 노랑 등 원색을 산뜻하게 깔았고, 두 면을 차지한 편집도 신선한 자극이다.

우리 동네에 한때 '개조심 씨'가 살았다고 한다.로 시작하여 '신문사절' '신문절대사절'씨가 살고 있고 지금은 '주차금지 씨'가 가장 많이 산다는 <우리 동네 전설>은 유쾌함을 준 산문시다. 또한 '기대지 씨' '손대지 씨' '나무를 꺾지 씨' '잔디밭에들어가지 씨' '쓰레기를버리지 씨'등 유령들이 아파트 후미진 벤치에서 회의를 하다가 우지끈 분질러 버린 몸의 조각들이 '마시오!마시오!마시오!마시오!마시오!'라나~~ 즐거운 상상과 웃음을 주면서도 제법 심각하게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에게'는 요즘 애들 돈만 밝힌다고 하는 어른들이, 돈이 최고라는 가치를 심어주는 경제교육을 '고것 샘통이다!' 하면서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지구는 코가 없다'란 시에서도 지구를 살리자는 사람들이 벌이는 해프닝을 비아냥거리며, 지구는 코가 없는게 아니라 환풍기가 없고 활짝 열어 놓을 창문이 하나도 없다며 본질을 환기시킨다.

1부 꿈틀꿈틀에선 자연의 작은 것들에 시인의 눈길이 머물렀다면, 2부 들썩들썩에선 학교와 가정과 마을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에 눈길을 던진다. 3부 뚜벅뚜벅에선 어린이의 순수함과 따뜻한 마음을 담아낸 시로 독자를 포근하게 감싼다.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어른들에게 주는 동시집, '엉덩이가 들썩들썩'을 읽으며 나도 같이 엉덩이가 들썩인다면 절반은 시인이다 싶어 덩달아 유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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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엉덩이가 들썩들썩>을 읽고 쓴 초등생들의 시
    from 파피루스 2008-07-17 11:50 
     지난 금요일, 날씨는 덥고 애들은 지쳐 기운 없으니 글쓰기를 싫어하는 건 당근.^^ <엉덩이가 들썩들썩>을 들고 가서 시를 몇 편 읽어주었다. 아이들은 신형건 시인의 시적 감성에 동화됐는지 모두 시를 쓰고 싶어했다. 이럴때 기존 프로그램은 살짝 무시해주는 센스~ ㅋㅋ 아이들은 들썩들썩이 재미있었는지 자기반 풍경을 그려냈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원문과 삽화도 보시고, 아이들의 시를 감상해보실래요! 들썩들썩 &
 
 
마노아 2008-07-15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동네 전설' 재밌어요. 대한민국의 전설이라는^^;;;;
동시집을 읽을 기회는 그리 많지 않지만 가끔 접할 때면 너무 예쁘고 유쾌하고 즐거워요.
시인은 절대 늙지 않을 것 같아요.

순오기 2008-07-15 19:32   좋아요 0 | URL
ㅎㅎ 재밌어요. 전문을 한번 올려볼게요.
시인은 정말 늙지 않는것 같아요. 신형건 시인도...^^

bookJourney 2008-07-15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른색 표지가 인상적이어서 '언젠가는 이 시집을 꼭 읽어보아야지' 맘먹고 있었어요.
아직까지 장만을 못했는데, 순오기님 리뷰 보고 나니까 다시 마음이 동~~
땡스투부터 미리 눌러놓고 보관함에 담아갑니다. ^^

순오기 2008-07-15 20:23   좋아요 0 | URL
전 개인적으로 신형건님의 시들이 기발해서 좋아요. 뭐 이런 걸 다 시로 쓰냐~ 싶거든요. 여전히 얼굴에 개구쟁이 빛깔이 남아있는 분이거든요.^^
 

2001년부터 알라딘 거래를 하다가, 2003년 00공원으로 이사했었다. 독서회원들의 책을 공동구매하다 보니 2003년엔 00공원 최고의 구매자로 뽑혀 30권의 도서를 받기도 했다. 2006년 10월, 다시 알라딘으로 둥지를 옮겨 2007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재를 꾸리게 되었다.

2007년 10월 4일 파피루스 순오기 서재 첫돌이라 그림의 떡을 돌렸고,
11월 20일 방문자 1만 이벤트뽀송이님 나비님이 당첨되었다.
2008년 4월 20일 방문자 3만 이벤트 조선인님 혜경님이 행운을 잡았다.

7월에 방문자 4만 이벤트를 한다고 했었는데~~~ 그만 지나버렸다.ㅜㅜ
4만 방문자 이벤트는 못했지만, 내 맘대로 행운의 주인공을 뽑았다.
맨처음 즐겨찾기 해주신(공개하신)분께 선물을 드리려 했더니
그분은 현재 서재활동을 접은 분이라 드릴 수 없고
즐겨찾기 132명중 가장 최근에 공개하신 이분께 선물을 드리기로 했다.

I Need Another Day
닉네임 : Arm (이메일 보내기)
마이리뷰:11개  페이퍼지수:14

만약 다른 이들보다 누군가가 더 책임이 있다면 여러분 마음은 편해지실 겁니다. 하지만 진실을 말씀드리죠. 누가 죄인인지 알고 싶다면 거울을 보십시오.

행운을 받아주신다면 원하는 책 한권 댓글로 남겨주세요.^^

*요즘은 00공원에서 심심하면 주는 적립금이 쌓였는데, 물건을 구입할 때 결제액의 20%만 적립금으로 할 수 있다. 계속 불어나는 적립금(발행일로 6개월 안에 쓰지 않으면 소멸된다)을 쓰려면 무조건 00공원에서 구입해야 한다. 정말 너무 나쁘다~~ㅜㅜ
100% 적립금 결제할 수 있는 알라딘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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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즐겨찾기 500번째 주인공을 찾습니다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7-20 22:09 
    어제까지는 즐겨찾기등록 수가 499명이었는데,오늘 드디어 500명이 되었다.서재지수 : 216930점 마이리뷰: 1752편 마이리스트: 119편 마이페이퍼: 869편 즐겨찾기등록: 500명 오늘 320, 총 372236 방문 500번째 즐겨찾기 하신 분을 찾는데.... 노출 허용을 하지 않아서 뉘신지 알 수가 없다.오늘 7월 20일에, 순오기의 서재를 즐겨찾는 서재로 등록하신 분은 손들
 
 
행복희망꿈 2008-07-14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의 마음 저도 이해해요.
저는 다른곳은 가보지도 않고, 오로지 알라딘이죠.
아이가 유치부때부터 이니까 저도 4년남짓 되었네요.
앞으로 순오기님의 서재도 쭉~ 좋은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순오기 2008-07-14 20:59   좋아요 0 | URL
00공원에서 과거의 내 실적을 갖고 있으니 잡으려는 걸까요?ㅎㅎ 심심하면 2만냥의 적립금을 주더라고요. 리뷰, 테마, 독서의 달인...등 잘 뽑아줘서 14만원이나 되었거든요. 그거 다 쓰려면 내 돈을 얼마를 써야 되는거야? 100만원도 넘잖아~ㅠㅠ

마늘빵 2008-07-14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Arm 님께서 선물을 받으시는군요. 암님이 지금 여행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어제 떠나신다고 했던듯. 열하루 코스라구. ^^

순오기 2008-07-14 21:00   좋아요 0 | URL
ㅎㅎ아프님 서재 댓글에서 봤어요.
뭐 썩는거 아니니까 갖다오면 드리지요~ ^^

뽀송이 2008-07-14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정말 4만이 지나버렸군요.
1만 잡아서 님에게 선물로 받은 <자존심> 무척 잘 읽었어요.^^
저도 이러쿵 저러쿵 벤트 한 번 해야지 하면서... 소심한 성격에...^^;;
우후~~~ 알라딘의 인기짱 아줌마 순오기님 멋져요.^.~
Arm님도 추카합니당.^^

순오기 2008-07-15 00:05   좋아요 0 | URL
한 300 남았을 때 이벤트 올려야지 했는데, 그냥 자고 일어났더니~~ 거의 근접해서 올리기엔 너무 늦었더라고요.ㅎㅎㅎ
그래도 4만 이벤트 하겠다고 발표했으니 말의 책임은 져야할 것 같아서요.^^

울보 2008-07-14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뽀송이님,,

순오기 2008-07-15 00:06   좋아요 0 | URL
ㅋㅋ 뽀송이님은 진즉에 됐던 거에요.

마노아 2008-07-14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4만이 지나가버렸네요. 아무튼 Arm님 추카추카!
저도 어제 이분 즐찾했어요^^ㅎㅎㅎ
우리 알라딘 마을이 참 정겹죠.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아름다워서 그런가봐요^^

순오기 2008-07-15 00:07   좋아요 0 | URL
노예계약 마치고 막 사회로 복귀한 나름 새싹이잖아요.ㅎㅎㅎ
물도 주고 거름도 주어야 튼튼히 뿌리 내려 자리 잡겠죠~~ ^^

라로 2008-07-15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인기쨩이신 순오기님!!킹왕짱!!!ㅎㅎ
5만을 기대할꼐요~. 뭐 조만간..ㅎㅎ
저야말로 님께 선물로 받은 책 덕분에 요즘 오페라에 대해서 꽤 아는 소릴 한다지요~.푸흣
저두 알라딘이 넘 좋아요,,,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알라디너들이 알라딘보다 더 좋아요~.ㅎㅎㅎ
그런데 알라딘 없으면 알라디너들도 없었겠죠~.음 이만큼만 해도 벌써 머리 아파지는,,,ㅡ.ㅡ

순오기 2008-07-15 00:55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 없는 알라딘은 존재가 필요없죠!ㅎㅎㅎ

세실 2008-07-1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맘 넓으신 오기님 또 한분께 선물을. ㅎㅎ

순오기 2008-07-15 19:28   좋아요 0 | URL
ㅎㅎ 주는 맘이 좋더라고요.^^

2008-07-15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7-15 19:29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서 쌓은 추억들이 언젠가는 내게 또 하나의 힘이 되겠죠~ 감사합니다! 저도 5만 10만 20만이 될때까지 주욱 가꿔가야죠.^^

Arm 2008-08-04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야! 이런 감동의 현장을 이제서야 보다니요♬ ㅠㅠㅠㅠㅠㅠ
순오기님 덕분에 마음이 훈훈훈훈하네요!

순오기 2008-08-05 12:22   좋아요 0 | URL
히히~ 이제라도 봤으니 됐지요~ 이글의 주인공이셨으니까!^^
 

아이들이 일기를 쓰기 싫거나 글쓰기 싫을 때 즐겨하는 말
"시로 써도 돼요?"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시인의 감성을 갖고 있다고 느낀다.
6월 막 더워지면서 글쓰기 싫은 날, 동시 몇 편과 박성우 시인의 시를 한 편 읽어 주었다.

삼학년

미숫가루를 실컷 먹고 싶었다
부억 찬장에서 미숫가루통 훔쳐다가
동네 우물에 부었다
사카린이랑 슈거도 몽땅 털어넣었다
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미숫가루 저었다

                     뺨따귀를 첨으로 맞았다 

 

아이들은 이 시를 들으며 자기들도 혼난 적이 있다고 재잘대었다.
"그래? 그럼 말로 하지 말고 너희들 이야기를 시로 써봐!" 라고 부추겨서 건진 작품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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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8-07-13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우... 흠.

순오기 2008-07-14 09:11   좋아요 0 | URL
오.. 우... 흠. ^^

마노아 2008-07-14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맑고 순수한 영혼이라니... 그림까지도 너무 예뻐요. 엄마들이 이 시를 봐야 한다니까요^^

순오기 2008-07-14 16:52   좋아요 0 | URL
첫번째 '엄마'를 쓴 수지는 코팅해서 집에 가져갔더니, 엄마가 "왜 이런 걸 썼어?"라고 했다네요~ㅜㅜ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주는 엄마가 돼야 해요.

춤추는인생. 2008-07-1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되게 예쁜 동시인데요.. 특히 동생에 대한 질투 부모님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시가 되게 귀엽고 재미있어요.제게 박성우라는 시인은 건망증이라는 시로 깊이 각인되어있는 시인이랍니다. 시가 찰랑거려요 흔들리는 소주잔처럼...

순오기 2008-07-14 16:54   좋아요 0 | URL
ㅋㅋ 동생도 혼내주세요~ 동생이 혼나니까 속이 후련했다에 동감^^
건망증도 이 시집에 있어요. 시가 찰랑거린다는 춤님의 표현도 시네요!^^

bookJourney 2008-07-14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학년'이라는 시는 가슴이 막 아려요 ....
아이들의 시는 참 귀엽네요. 애들을 너무 야단치지 말아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다시 들어요. ^^;

순오기 2008-07-14 17:09   좋아요 0 | URL
ㅋㅋ 저는 1학년때 장롱 위에 미숫가루 내리다가 엎어져서 먹지도 못하고 혼났는데 그것도 미숫가루가 아닌 보릿가루였어요. 우리 어려선 미숫가루가 아닌 보릿가루를 먹었거든요.ㅜㅜ
나 어릴때 생각하면 야단칠 일도 없을텐데...그게 또 그렇게 안된다 말이죠!^^

2008-07-15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7-15 19:27   좋아요 0 | URL
엄청 바쁘신가봐요~ 업데이트가 안 되는걸 보니...궁금했어요.
저도, 아이들이 어른의 스승이라는 말을 새기며 삽니다~ 퍼가거나 업어가셔도 좋지요.^^ 가끔은 디지게(?) 반성해도 잘 고쳐지지 않더라고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