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칠석이었고, 오늘은 말복입니다~~~
말복 지나면 바로 밤에는 찬바람이 느껴지던데...

초복에 먹은 닭, 이 사진 찍어놓고 언제 써먹나 했더니만...
오늘 닭이라도 드셔야 불끈 힘이 나잖아요. ^^

우리집은 요렇게 먹습니다~~ 감자 좋아하는 식구들이라
감자를 듬뿍 넣고 닭고기(껍질과 기름덩이를 완전 제거한)를 푹 삶아서 살코기는 뜯어 먹고
국물엔 불린 쌀과 각종 야채(이날은 초록색이 없었어요ㅜㅜ)를 넣어 닭죽을 끓이죠~~~





작년에 버논샘 홈스테이할 때 했던 닭죽을 기어이 찾아서 올립니다.^^
확실히 초록색이 들어가니 색감이 살아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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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8-08 0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감자를 넣는 것도 괜찮겠네요~ (굿아이디어~~~~ ^^)

Kitty 2008-08-08 0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아 ㅠㅠ 백숙이랑 닭죽 먹고 싶어요 ㅠㅠ
구경이나마 잘 하고 갑니다! ^^

행복희망꿈 2008-08-08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감자랑 백숙 좋아해요.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남편이 삼계탕을 먹지않아서 결혼하고는 몇 번 못했지만요.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가끔 끊여먹는답니다.
남편 때문에 오늘은 통닭이나 수박으로 먹어야 할 것 같네요.

hnine 2008-08-08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이 출근하면서 말복이니 수박 사다먹으라고 하더군요. 말복에 수박을 먹기도 하나봐요. 말복 상관없이 거의 매일 수박 먹으며 더위 나고 있는데 ^^

무스탕 2008-08-0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숙에 감자도 넣는군요. 아직 그렇게는 안해봤는데..
오늘 정말 덥네요. 이 더위속에 나가야 할 일이 생기다니..ㅠ_ㅠ

혹시 어제 비 왔나요? 여긴 안왔어요. 칠석인데.. ^^

뽀송이 2008-08-08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닭고기 먹고 시퍼라~~
저 다리 한쪽 뜯어서 들고 맛있게 냠냠 먹었으면ㅋ ㅋ
애덜이랑 같이 먹으면 다리는 애덜 독점! 저는 맨날 날개만 먹습니다.
저 이러다 날지도 몰라요.ㅋ ㅋ
우리 집 옆지기는 닭고기 싫어합니다. 전 이해가 안됩니다.ㅡㅡ;;

마노아 2008-08-08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탐스런 먹거리군요! 군침이 마구 돌아요. 감자가 함께 하니 이색적이에요. 기름기가 없어서 전 더 좋아보여요^^

세실 2008-08-08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점심에 삼계탕 먹고 왔습니다. 감자라 굿 아이디어네요. 울 옆지기 좋아하겠어요~~
죽도 무진장 좋아합니다~

순오기 2008-08-08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새벽에 올려놓고는 깜박 늦잠이 들어 8시 40분에 일어났어요.ㅜㅜ
부랴부랴 샤워만 하고 택시로 학교가서 열심히 수업하고 왔더니만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군요. 이 뿌듯함 다들 아시죠? 헤헤~ 제가 이맛에 산다니까요.^^
자자~~ 감자를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은 닭보다도 감자를 더 잘 먹어요.ㅎㅎ

어제 칠석날에 안 내린 비가 오늘 광주에는 내립니다~~ 그냥 가기 섭했나 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08-09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는 말복이 말고기 먹는 날인줄 알았어요.아...저는 닭껍질도 먹는데...고기를 자주 먹진 않지만요.퇴근 시간 무렵에 폭우가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버스에서 내리니 비가 그치더라구요.

순오기 2008-08-10 07:59   좋아요 0 | URL
어머~ 반갑습니다. 다른 분들의 서재에서 저혼자 친숙해진 이름인데요.^^
저희도 어제 치과에 갔다 돌아오면서 폭우를 만났어요~ 다행히 집 가까이 오니 멈추더라고요. 오늘도 빛고을엔 잠시 폭우가 쏟아졌어요.
말고기 먹는 날~~ㅋㅋㅋ 그때가 몇 살이었을까요?

노이에자이트 2008-08-09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도 소년소녀 같은 질문을 하며 삽니다.하하하...빛고을! 저도 잘 알지요.왜 잘 알까요?

순오기 2008-08-10 08:01   좋아요 0 | URL
지금도 소년 소녀 같은 질문을 하며 사는 인생, 좋군요~ ^^
빛고을이 고향 아니실까? 댓글에서 호남인의 날선(?) 정신이 느껴지던데~~

건조기후 2008-08-0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고기 먹는 날..하핫. 저두 곰탕이 진짜 곰 끓인 건 줄 알고 안먹던 시절이 있었어요.ㅋ

순오기 2008-08-10 08:02   좋아요 0 | URL
곰탕이 곰 끓인 것, 우리 아들도 어려서 그런 질문 했어요?ㅋㅋㅋ
이런 순진하고 순수한 감성이 사노라면 때가 묻는 게 또 인생이려니~~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08-1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처럼 해맑은 댓글의 어디에서 날 선 정신을 느꼈을까요? 소년 소녀처럼 쓴다고 노력했는데요...

순오기 2008-08-10 21:39   좋아요 0 | URL
음, 그럼 빛고을이 고향이군요.^^ 해맑은 댓글에서도 그런 걸 느꼈다면 내가 호남인이기 때문일까?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08-1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적법 개정되었는데 호적조사 들어가시네요.하하하! 호남인이란 중국 호남성(후난성)에 산다는 말씀이신가요? 으하하하하!

순오기 2008-08-11 16:48   좋아요 0 | URL
ㅁㅁ 호적조사가 되었나요~ 그냥 살짝 눈감고 넘어가죠 뭐 ~~
나는 정서적 호남인이거든요.^^

프레이야 2008-08-12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잉~ 너무 맛나 보여요. 말복인지 뭔지도 모르고 지났는데요.ㅎㅎ

순오기 2008-08-13 07:08   좋아요 0 | URL
말복도 지나고 이제 곧 처서인가요?
이제 더위도 다 갔어요~~ 바람결에도 가을이 살짝 묻어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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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 직녀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6
이미애 글, 유애로 그림 / 보림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일부러라도 칠월 칠석날이면 기억해서 다시 보는 책이다. 물론 학교 아이들에게도 읽어준다. 그래야 견우와 직녀가 일년에 한 번 만나는 칠석날을 기억이라도 할 거 아닌가. 그런데 오늘은 비도 안 오네~ 견우랑 직녀가 만나서 기쁨의 눈물과 다시 헤어짐의 눈물로 홍수가 난다는 전설은 어찌 된거야? ㅎㅎ

여러 출판사의 그림책이 있지만, 단연 보림의 '견우직녀'를 으뜸으로 추천한다. 옛이야기 같지 않은 환상적인 유애로의 그림이 어린이 눈길을 붙잡아 들인다. 점묘법으로 그려서 입체감도 살고 색감도 좋다. 슬픈 내용이면 보라와 파란색의 바탕이 주조를 이루고, 둘이 만나 사랑을 키우는 장면에선 밝고 밝은 색감이 절로 핑크 무드가 된다. 베를 짜는 직녀가 손수 짠 옷감으로 지은 혼례복은 정말 예쁘다.



사랑은 한때런가~~ 직무유기에 빠진 청춘남녀 때문에 하늘 나라에 일났다. 견우가 논밭을 갈지 않아  백성들은 배불리 먹지 못하고, 직녀가 옷감을 짜지 않아 백성들은 제대로 입지 못했다. 화가 난 옥황상제의 목소리 밭이랑이 쩌렁쩌렁, 베틀이 덜컹덜컹 흔들렸다. 견우와 직녀는 깜짝 놀라 일손을 잡았지만, 아뿔싸~너무 오래 놀아서 밭가는 법과 베짜는 법을 잊어버렸다.ㅜㅜ 옥황상제는 견우를 동쪽 끝으로 직녀를 서쪽 끝으로 가서 살다가, 일년에 단 하루 일곱째 달의 일곱째 날에 은하수 강가에서 만나라는 벌을 내렸다. 아~ 이들의 사랑을 어쩌리요!





땅 위에 사는 모든 동물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다. 수군수군 속닥속닥~ 옳지 옳지 까마귀와 까치가 다리를 놓아주자! 까마귀와 까치는 모두 날아올라 머리와 꽁지깃을 이어 은하수 위로 다리를 놓았다. 이후는 우리가 아는대로지만 까마귀와 까치의 머리가 벗겨졌단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요즘 국방부의 '불온서적' 영향으로 내 정신세계는 그냥 옛날이야기로 읽히는 게 아니라, 문병란 시에 곡을 붙여 김원중이 부른 '직녀에게' 버전으로 이해된다. 우리 민족이 서로 만나야만 될 견우와 직녀로~ 이 정부는 노둣돌은 커녕 그동안의 통일을 위한 노력도 부정하는 정부가 아닌가! 우리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오늘, 칠월 칠석날인데도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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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2008-08-08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오늘 느즈막히 집에 돌아왔더니 선물이♬ ^-^ 감사합니다. 세세한 이야기들은 다음에-

순오기 2008-08-08 03:27   좋아요 0 | URL
어므낫~ 이제야 도착했군요. 즐독하시기를...
제가 받은 책도 잘 읽을게요~ 감사 ^^

bookJourney 2008-08-08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이들은 칠월칠석 이야기도 책으로 읽지 않으면 알 수가 없지요 ... 이 그림책, 저희 둘째 아이가 보면 "공주 옷이다"라며 좋아할 것 같아요. ^^
'직녀에게'는 오랫동안 못 들었어요. 이 참에 챙겨서 들어볼까요? ㅋㅋ

순오기 2008-08-08 20:49   좋아요 0 | URL
ㅎㅎ 공주옷이 정말 멋져요~ 서양의 드레스보다 우리 공주옷도 떨어지지 않지요.^^
직녀에게 6.10 촛불집회때 광주 금남로에서 피날레곡으로 김원중씨가 불렀어요. 언제나처럼 머리끝이 쭈뼛하는 전율이었어요~~~
 
일본문학기행<3>고베의 밤

일본여행에서 하룻 밤 자고 둘째 날이다. 호텔에서의 아침 식사~ 호텔에서 잠은 자 봤어도 아침 식사는 처음이라 은근 기대됐다.^^ 디카를 들고 가는 건 당근이다. 우리들의 아침 식사 인증 샷~
제일 푸짐한 건 내가 골라 담은 것(역시 살찌는 이유가 있다니까^^),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했던 짝꿍 연진씨와 김명희선생님이 가져온 음식, 물론 한 번 더 가져다 먹는 센스는 빼놓지 않았다.^^



마지막 날 찍은 호텔식당 풍경과 메뉴도 같이 올려요. 사흘간 메뉴가 똑같았어요.ㅜㅜ 마지막날은 낫토(일본식 청국장)에 도전,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몸에 좋다니까 먹는 거지만... ^^



아침 식사를 끝내고, 오늘은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의 작품 배경지를 돌아보는 날이다. 먼저 찾아 가는 길에서 만난 무궁화, 일본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더라~~~

 먼저 '태양의 아이' 배경지 고베의 골목이다. 후짱이 아버지의 병 낫기를 기도했던 신사를 중심으로 주변은 조선소에 다니는 오키나와 사람과 징용으로 끌려온 조선인들이 하청일을 하며 살던 가난한 동네였다. 조선소에 다니던 오키나와 출신 기천천과 로쿠아저씨가 살던 곳, 고베 출신의 깅아저씨와 기천천이 싸웠던 후짱네 '오키나와정'은 그 중심부에 해당하려나~   

조선소는 지금도 있는데, 하이타니 선생의 형님도 조선소를 다니다 자살했다고 한다. 바로 그 형님의 큰아들이 '태양의 아이 보육원' 원장이고 둘째 아들은 첫날 누이와 같이 왔던 분이다. 하이타니 선생은 형님의 죽음을 경험하고, 사람은 타인의 죽음을 짊어지고 산다는 생각에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개인의 체험을 오키나와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역사적인 상처와 연결한 '태양의 아이'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하이타니 선생이 좋아하던 여자가 살던 동네였는데, 이룰 수없는 사랑에 같이 자살까지 하려고 했다는 비화(?)를 들려주신 기시모토 선생님은, 바로 사랑했던 그 여자가 후짱으로 재창조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하셨다. 오호~ 이런 건 이번 여행이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일이렸다. ^^ 선생이 돌아가신 후, 유품을 정리하는데 벽장에서 그 여자의 큰 사진이 나왔다고 한다. 평생 사랑한 여자를 가슴에 품고 사셨을 하이타니 선생이 순수한 청년으로 느껴지던 순간이다. 선생은 신사 옆의 서점을 즐겨 찾았다는데, 우리가 간 날은 일요일이라 문을 닫아서 살펴보진 못했다.

신사를 중심으로 주변 동네와 골목을 돌아나니며 만난 풍경을 담아봤다. 신사앞에서 설명하는 흰머리와 썬캡이 어울리는 기시모토 선생님.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별로 호감가지 않는 그들만의 신사~ 이제 신사로 쑥 들어가 보자

이 신사는 여우를 섬겼다는데, 그 여우가 유부를 좋아했다나~ 빨간 턱받이를 걸고 있는 여우, 사람들은 신상에 빨간 턱받이를 걸고 소원을 빈다고...일본 어디서나 빨간 턱받이를 한 돌이나 신상들을 만날 수 있다.



신사에 들어서니 손 씻는 물이 있다. 손을 씻으며 정갈한 마음을 가다듬은 듯... 물을 토해내는 여우상.



인간의 나약함은 항상 무언가에 의지하려는 마음을 표출한 듯.. 주렁주렁 기원을 달고 있는 소나무

동그라미를 통과하면 무병장수 한다던가 뭐라던가~

신사 내부를 들여다 보니....



천장에 매달린 무수한 등~ 인간의 기원을 담고 있겠지. 정말 여우를 좋아하는 듯....

신사에서 설명에 집중하는 일행들~ 이제 골목길로 들어가 보자


신사 앞에서 보이는 동네,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가난하지만 인간적인 사람들, 주변과 친구, 이웃을 소중히 여기는 진정한 인간의 모습으로 서로 소통하며 사는 곳이란다.

한신대지진으로 6천여명이 사망했을 때, 이 지역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서로 의지가 돼서 무너지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은 이렇게 서로 서로 등을 맞대고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리라~~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정겨운 풍경 ^^ 빨간 셔츠 뒷모습의 그녀는?






시장통이다~~~에도시대 분류된 4계급에 최하층계급이 더해졌다는데, 바로 세탁과 도살을 해서 먹고 살던 천민에 류큐족인 오키나와 사람과 조선인들이 합류된... 하층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재개발지구인데, 신시가지를 만들면 이들은 진입하지 못하고 또 밀려날거라고 한다. 우리와 다르지 않은 듯...



시장통을 누비고 다닌 우리들의 발, 자자~ 누구 발인지 맞춰보세요!^^ 상품은 사장님이 주실려나?ㅋㅋ


'태양의 아이' 배경지를 후짱이 된 듯 누비고 다니다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배경지로 이동. 히가시 시리게(히가시 서쪽 지역이란 뜻) 라는 육교 글씨가 붙은 곳에서, 공항이 있는 곳이 그 동네였다는데 개발해서 깨끗해졌다고 한다. 공항에서 50미터만 가면 쓰레기 처리장이 있던 곳이라던가~

열심히 설명하는 기시모토 선생님 너머 차창밖으로 보이는 육교~



 아쉽게도 쓰레기처리장 옆의 학교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버스에서만 확인하고 사진 한방!  그래도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에 나오는 고다니 선생의 모델인 '츠보야 레이코'선생을 '태양의 아이 보육원'에서 만나게 된다. 사인까지 받았으니 아쉬움을 접어야지.^^



이제 '시골이야기' 배경지인 아와지 섬으로 간다. 아와지섬은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이고, 고베에서 섬까지 연결된 다리는 일본에서 가장 긴 다리라고 한다. 하이타니 선생님이 살던 집의 사진과 기사는 5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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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문학기행, 양철북 독서감상문대회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5-11 02:58 
    5월 1일부터 시작됐는데 안내가 좀 늦었습니다.  음~ 아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저는 독서감상문으로 뽑힌 건 아니고,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개정판  이벤트에 알라딘에서 1등으로 뽑혀 2008년 3회대회때 일본문학기행에 참여했지요.    제5회 양철북독서감상문대회 2010년 여름방학, 카르페디엠 읽고 일본 문학기행 떠나자!   
 
 
순오기 2008-08-07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때는 별거 아니어도 새벽에 일어나 서너시간 작업해서 나온 겁니다~ 이날 사진을 엄청 찍어서 결국 밧데리가 나가서 후반부는 사진이 없다니까요. 다행히 양철북에서 찍은 사진 올라오면 아와지 섬에서 하이타니 선생님이 살던 집과 태양의 아이 보육원은 5편으로~

행복희망꿈 2008-08-07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이 깔끔해보여요. 맛은 어떨지?
문학기행의 묘미들이 사진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잊지못할 행복한 여행이 되셨을것 같아요.
다시한번 부러워요.

순오기 2008-08-07 07:56   좋아요 0 | URL
맛은 괜찮았어요. 내 입에 안 맞거나 안 맛있는 게 없겠지만.ㅎㅎ
이제 그만 부러워하시고 같이 여행한다 생각하고 후기 보세요~ 제가 님들과 함께 다닌다 생각하고 상세히 올리니까요.^^

eppie 2008-08-07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순오기 님. 고베에 다녀오셨군요. 정말 아름다운 도시죠. 제가 갔을 때는 신시가지나 아니면 아예 온천 쪽 시골밖에 못 보고 온 감이 있는데, 서민 주택가도 둘러보고 싶네요. 좋아하는 작가의 연고지를 찾아가려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하곤 했는데 아무래도 늘 어머니와 같이 이동하다 보니...

아참, 아침식사 사진에 찍혀 있는, 순오기 님께서 일본식 청국장이라고 표현하신 것은 나베가 아니라 '낫토' 죠. 나베는 냄비요리! 지난 번 저녁식사 사진에 냄비요리를 나베라고 쓰셨던데 잠깐 헛갈리신 듯. ^^

순오기 2008-08-07 14:12   좋아요 0 | URL
앗~ 딱 걸렸군요. 알라딘에 올리고 양철북에 올리다보니 나베라고 썼기에 그쪽은 아예 빼고 올렸는데, 여기까지 고치고 갈 시간이 안 됐어요~ ㅋㅋ
이래서 항상 글은 다시 읽어봐야 한단 말이죠~ 나베는 전골요리라고 했던 생각은 나는데, 낫토는 이름이 생각나지 않더군요. 필기도 안 돼 있고...감사합니다. 알라딘은 만물박사들이 많아서 좋아요~~ 하하하~~ ^^

마노아 2008-08-0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니면서 필기도 하셨어요? 나중에 사진 보면서 다 어케 생각날까 싶어요. 엄청 집중하시는 순오기님. 새벽에 올리느라 고생 많았어요. 방학 때도 아이들 수업 있나요?

순오기 2008-08-07 14:41   좋아요 0 | URL
설명들으며 필기도 하고요, 아니면 차속에서 기억을 되살려 적었어요~ 필기한 내용은 엄청 많은데 사진 중심이라 다 글로 쓰지는 않았어요. 나중에 제대로 된 여행후기를 쓰려고 기록을 남겼을 뿐...언제 쓸지는 나도 모르지만!ㅋㅋㅋ
새벽에 요거 작업해서 올리고 2층 화장실 타일공사 하느라 작업지시하고 밥도 못 먹고 학교에 갔어요.ㅜㅜ 어제부터 아침 9시에 수업있어요.^^

노이에자이트 2008-08-0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모선수들이 먹는 요리가 당꼬나베인가 해서 냄비를 가운데 놓고 냠냠하던데요.음...신사에서 여우신을 섬긴다...인도에도 동물신을 섬기는 사원이 있던데 비슷하네요.사진이 참 깔끔하네요.

순오기 2008-08-09 17:10   좋아요 0 | URL
전날엔 해물나베를 먹었어요. 나베가 우리식으로 하면 전골로 이해하면 되겠더군요.^^ 여우든 돌이든 모두 빨간 턱받이를 하고 있어요.ㅎㅎ 인도에도 동물신을 섬기는군요. 알면 이해하고 두루두루 좋은 세상이에요~~ ^^
사진은 생각보다 잘 안 나와서 속상했는데 잘 나왔다니 고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08-09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신교 믿는 나라들은 동물신을 많이 섬기죠.인도 사원엔 동물조각도 많고요.원숭이 신 섬기는 사원은 방송타서 유명해졌죠.우리나라 무당들은 외국인을 신으로 섬기기도 하잖아요.맥아더 귀신도 섬기더라구요.관우,설인귀 등 군인들을 좋아하나봐요.

순오기 2008-08-10 08:06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원숭이 사원은 TV에서 저도 봤군요.^^
군인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는 걸까? 그렇게 당하고도~~ 앞으로 박정희를 섬기는 일도 생기겠군요. 살아서 섬기던 인간들이 죽으면 만들어질려나~ ㅜㅜ

노이에자이트 2008-08-10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확히 집어주셨네요.그럴 수도 있겠네요.무당집 벽에 등장할 박정희 장군의 사진이라...그것 참...

순오기 2008-08-28 23:02   좋아요 0 | URL
ㅜㅜ

희망찬샘 2008-08-28 0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문학기행. 참 가 보고 싶네요.

순오기 2008-08-28 23:02   좋아요 0 | URL
공짜여행이라 더 좋았어요~~ㅎㅎㅎ
 
세월



그 누가 말했던가? 
"가는 세월 잡을 수없고, 오는 백발 막을 수 없다"
고....... 이백인가 두보인가 모르겠다만,
저어기 보이는 흰머리 속에 서른 세가닥은 마태님 거란 사실은 확실하다.ㅋㅋㅋ

나머지는? 
이번 어버이날에 아들녀석이 뽑아낸 내 흰머리고.....

난, 서른 다섯쯤에 새치가 생겼다. 친정엄니께서 당신도 그 나이에 생겼다고 하셔서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새치(?)와 끊임없이 힘겨루기를 했다.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맞짱 뜨면서 산 세월이 10년도 넘는구나~~~~~
꼭 해야할 일이 있는데 졸리면, 난 흰머리를 뽑았다. 이렇게 할 일은 태산인데 벌써 흰머리가? 생각하면 저절로 정신이 확~ 깼다. 거울을 들여다 보며 쪽집게로 하나 둘 뽑아낼 때의 그 통쾌함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러다 보면 한시간은 훌쩍~~ 목뼈가 아파서 고개를 제대로 가눌수도 없었다.ㅠㅠ

어느날, 나보다 세 살 위인 지인께서 충고하시길,
"흰머리 뽑는다고 이마에 주름만 생긴다."면서 금지령을 내리셨다. 내가 살아보니 인생 선배 말 들어 손해 나는거 절대 없더라. 그래서 그 후엔 흰머리와 맞짱 뜨는 횟수를 줄였다. 그랬더니 지금은 셀 수없이 많다~~~~~~~ 애들한테 한가닥 100원씩 알바시키던 세월이 그래도 좋았다!ㅠㅠ





이 날, 우리 아들 30분은 족히 봉사했다. 어버이날이라고 돈도 안 받고......ㅎㅎ 난, 땡 잡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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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7 0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8-07 07:31   좋아요 0 | URL
ㅎㅎㅎ 님도 마음 바뀌는 거 아닙니까?
살다보면 흰머리 뽑아줄 사람도 필요하거든요.^^ 하긴 옆지기랑 서로 서로 뽑아주면 되실려나~~~ㅋㅋㅋ
둘째는 뽑고 막내는 사진 찍고~~~ 셋은 있어야 돼요!^^

Mephistopheles 2008-08-07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꾸 뽑지 말래요..더 난다고 하던데..^^ (저도 요즘 왼쪽 옆머리에 부쩍 나기 시작했습니다..헤휴.

순오기 2008-08-07 14:54   좋아요 0 | URL
ㅎㅎㅎ메피님도 흰머리가 점점 영역을 확대해 침범하는군요~ 은발의 메피, 왠지 어울리지 않을까요?ㅋㅋㅋ

무스탕 2008-08-07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은 정성이 보고 흰머리 뽑으랬더니 머리통을 갖고 놀더라구요 --+
결국 몇 개 뽑고 알아서(?) 물러나길래 '흰 머리에 효자 없다'는 옛말이 생각났어요. ㅋㅋ

순오기 2008-08-07 14:55   좋아요 0 | URL
'흰머리에 효자 없다'는 옛말이 있었드래요~~~~ㅋㅋㅋ
엄마의 머리통 갖고 놀아주는 아들은 그래도 효자구만요!^^
 
톰팃톳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2
스베틀라나 우슈코바 그림, 이상교 글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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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에 퍼져 있는 옛이야기로 나라마다 에피소드는 조금씩 다르지만, 큰 줄거리인 이름 알아맞히기는 똑같다고 한다. 이름을 통해 상대를 알아내고 특별한 관계를 맺기 때문에 이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배경지식을 갖고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게다가 아이들이 좋아할 콜라쥬 기법의 환상적인 왕비 옷에 공주 딸들은 좋아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기들 마음대로 디자인해서 왕비와 공주옷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미래의 디자이너를 위해 살짝 공개. ^^



내 성향으론 이런 황당한 얘기와 자기 노력없이 운좋게 해결되는 결말이 맘에 안 들었고, 이런 얘기가 주는 교훈이 뭘까 썩 달갑지 않았다. 하지만 책 뒤의 해설을 보니, 아무리 주변상황이 꼬이고 자신이 한심스러워도 올바른 목표를 향해 있는 힘을 다하면 못 할 것이 없단다. 음~ 아이들 스스로 그렇게 느끼면 좋겠지만 조금은 독서지도가 필요한 부분이다.

어른인 내 생각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굉장히 좋아했다. 이야기가 황당하면 할수록 아이들은 마치 환타지 세계를 경험하듯 좋아한다. 이야기에 왕과 왕비가 나오고 귀여운 괴물이 나오니 아이들이 싫어할 이유는 없는 듯하다. 게다가 평범한 집 딸이 왕비가 되고 왕이나 괴물을 속여 뜻을 이루는 것에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겠다.

살짝 이야기를 엿보자. "내 딸은 오늘 파이 다섯 개나 먹어 치웠다네." 딸을 흉보는 노래를 부르던 어머니는, 지나가던 왕이 노래를 청하자 부끄러워서 가사를 바꾼다. "내 딸은 오늘 실을 다섯 타래나 자았다네."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란 왕은 왕비로 달라면서, 일년 열한 달은 즐겁게 지내고 마지막 한 달은 하루에 실을 다섯 타래씩 자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목숨을 잃게 될 거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딸이 왕비가 된다는 생각에 덜컥 약속을 해 버렸다.

시작부터 딴지를 걸자면 맘에 드는 게 하나도 없다. ㅎㅎ 일을 잘한다고 왕비로 달라는 왕이나, 본인의 뜻은 묻지도 않고 덥석 약속하는 엄마나 다 맘에 안든다. 요즘 세상에 이렇게 처리한다면 난리가 날 것이다. 그러나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서 앞 뒤 생각없이 결혼하고 신나게 지낸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열한 달이 지나자 왕은 왕비를 구석방으로 데려가 실을 자으라고 명령한다. 겁이 난 왕비는 엉엉 울어 버렸다.

누군가 문을 두드려서 열어보니 꼬리가 길고 온통 검은빛 괴물이 서 있었다. 괴물은 대신 실을 자아주고 하루에 세번씩 자기 이름을 맞히는 기회를 준다고 했다. 약속한 한달은 금방 지나가서 마지막 날이 되었다. 자~ 어떻게 괴물의 이름을 알아 맞힐 수 있을까? 이름을 맞히지 못하면 왕비는 괴물의 부인이 되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하지만, 너무 걱정은 말자, 다 해결되는 수가 있다. 어떻게 해결됐는지는~ 쉿, 비밀이다.^^ 왕비와 괴물의 그림을 본다면 이름이 떠오를지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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