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면 평소보다 과식하는게 일반적일 것이다. 특별히 자제심이 좋은 사람들은 예외겠지만... 많이 먹지는 않아도 음식 자체가 칼로리가 높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으시겠죠? 튀김에 전, 송편까지... 먹을때는 아주 즐겁고 유쾌하게 먹지만, 먹고 나면 무거워진 몸이 걱정이란 말이죠.ㅜㅜ

추석날 성묘길에 바로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버님께서 우리 애들한테 용돈을 주시며 큰딸에게 한 말씀 하셨다. "우리 집안에서 음식을 두고도 안 먹는 아이가 없었단 말이지." 지금은 우리 둘째랑 막내가 키가 쑥 자라 날씬함을 유지하지만 한때는 상당히 비만이었고, 큰집 조카를 비롯한 우리 남편도 만만찮은 거구입니다. 제가 뚱뚱해진 이유가 바로 그거였어요. '고목나무의 매미' 같아서 몸을 불렸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전설이 내려오지요. 애 하나 낳을때마다 5킬로씩 늘어났는데 셋을 낳았으니까 상상에 맡겨요.ㅋㅋㅋ

우리 큰딸은 워낙 소식하는지라 제 먹을만큼 먹으면 더 이상 못 먹는다. 아무리 맛난 음식도 조금 더 먹어보라면 들어가지 않는지 더 못 먹겠단다. 그래서 엄마 맘은 안타깝다. 부모 슬하에 있을 때 오다 가다 주전부리도 하고 과일이라도 먹게 되지만, 객지에 그것도 기숙사에 있으면서 잘 먹고 살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안 봐도 비디오지만 아침만 주는 기숙사 밥도 늦잠 자느라 거르기 다반사일거고, 점심이나 저녁도 날마다 사먹는 일이 얼마나 지겨운지 알지요, 웬디양님!

이번에 내려와서도 역시 별반 먹은 게 없다. 그저 굶주렸던(?) 과일이나 좀 먹었을 뿐... 큰집에 가서도 갈비 하나 뜯어보라 해도 안 먹고, 온갖 좋은 것을 다 넣어 끓인 미역국을 공기에 떠 준 것도 다 못 먹었다. "너한테 준 거 다 먹어, 남기지 마~ "라고 말해도 소용없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우리 큰딸은 내 과거형이니까 나도 그랬었다고 하면 믿으실라우?ㅎㅎㅎ

그래도 어제는 정성을 기울여 전복죽을 쑤었다. 집에 왔을 때 뭐라도 먹여서 보내야 엄마 맘이 편하니까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해보는 거다. 님들도 추석에 놀란 속을 전복죽으로 다스려 봐도 좋겠지요. 이웃에서 선물 받았다고 세 개 가져왔기에 큰딸 오면 주려고 냉동실에 보관했어요. 제가 하는 말 '얻어 먹는 것도 능력'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능력있는 사람입니다.ㅋㅋㅋ

포도잼을 만들어가며 전복죽을 쑤었는데, 포도잼은 처녀작이라 완전히 버렸어요. 너무 졸여서 엿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을 전하며 전복죽 레시피나 잘 전하렵니다.^^



껍질에서 떼어내 깨끗이 손질하고 뒤집어 못 먹을 부분(뭐라고 부르는지 몰라요)은 잘라낸다.



다진 마늘과 참기름을 넣어 살짝 볶아 준 후, 불린 쌀을 넣어 참기름에 볶아 준다.


내장을 떼어낸 전복은 가늘게 채설어 다진다.

내장은 믹서기로 갈아 넣는다. 바로 요걸 넣어야 전복죽을 제대로 먹었다 할 수 있다.


충분히 불린 쌀은 오래 끓이지 않아도 괜찮다. 약간 꼬들거려야 먹는 동안 퍼진다.^^


완성되었으니 한 그릇 드시지요. 위에 얹어 놓은 전복이 보이나요? 색깔이 잘 살아나지 않았네요.
우리 딸은 딱 요거 한그릇~ 조금 더 주려고 했더니 그것도 남기려고 했다나~ 그래도 다 먹었습니다. 다른 식구들은 모두 두 그릇 먹었는데, 아빠와 아들은 더 큰 그릇으로 두 그릇이었고요.^^


죽 전문점에서 사먹는 전복죽은 내장을 넣지 않고 끓여서 허여멀건 하던데~~~
전복껍질은 나전칠기, 자개장을 만들 때 쓰인다죠.


오늘 아침 6시 고속버스로 큰딸을  올려보내면서 밤, 대추, 은행을 넣은 영양밥 한 그룻은 된장국에 뚝딱 먹고 갔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고속버스가 출발하기 전 딸이 보낸 문자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다 갑니다. 안녕~ 두 달 뒤에나 뵈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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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9-1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극한 엄마 사랑이에요. 그 맘 알아주는 딸도 너무 예쁘구요.
전복 껍데기가 영롱한 빛깔을 자랑하네요. 자개장 만들 때 쓰는 녀석이 이 친구들이군요.

순오기 2008-09-16 18:09   좋아요 0 | URL
지극한 엄마 사랑은 과장이에요. 미안하니까 쬐금은 하는 척...

웽스북스 2008-09-16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해요, 큰따님~ ㅎㅎ
저는 기숙사생활 4년에 늘어난 건 식탐뿐인데...

일단 음식이 있으면 먹고 보자 언제 먹을 수 있을 지 모른다
뭐 이런 심정으루다가 ;;;

그게 큰따님과 저의 몸매차이를 가져왔군요, 으흡.

순오기 2008-09-16 18:10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몸매가 어쨰서요~ 그 정도면 훌륭하지요.
우리딸은 위가 아주 작은가 봐요~~ 잘 안 먹으면 줄어든다고 하잖아요.^^

네꼬 2008-09-16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악악. 전복전복. 저 입에 침 고여요. @.@

순오기 2008-09-16 18:10   좋아요 0 | URL
악악악~ 고양이도 전복을 좋아하는군요.@.@

파란 2008-09-17 0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이라고는 입도 안대는 둘째 아들넘도 전복죽은 처음부터 잘 먹드라구요. 입맛이..너무 비싸서.내장도 통으로 넣어도 맛나요. 게을러서 채썰지도 않고 모두 통으로 넣지요. 나중에 먹을때 조금 썰면 씹히는 맛도 좋고 혼자 전복을 많이 먹을수 있어서 좋고.^^

순오기 2008-09-17 18:06   좋아요 0 | URL
우리 애들도 좋아하더라고요.
저도 비싸서 사먹지 못하고 얻어서만 먹어요.^^
전복은 조금 넣고 여럿이 먹으려니 우린 잘게잘게 썰어요.ㅎㅎㅎ

배꽃 2008-09-17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전복죽 끓일때 내장을 믹서기로..추석전날 울 신랑 아파서 전복죽 끓이며 인터넷 찾아도 그런 말은 없드만은;;순오기님..담에는 정말 그렇게 갈아서 하면 색이 참 이쁠것 같아여..먹음직 스럽네요..처음 만들어본 전복죽 그래도 아주 맛나게 먹었더랍니다.
아이들이 왔다가 가면 빈자리가 더 크겠어요..그러나 또 만날 날이 있으니..그 재미로다가..^^&

순오기 2008-09-17 18:06   좋아요 0 | URL
흐흐~ 저도 이웃집에 제 요리선생한테 들었지요. 도깨비방망이 몇번 돌려서 갈았어요. 색깔이 예쁘니까 시각적으로 먹음직하죠.^^
빈자리는 아직 큰딸 하나라~ 서로 안보면 편하죠 뭐~~ㅋㅋㅋ
 

이번 추석은 휴일이 짧아서 너무 허무(?)하게 지나갔죠?ㅜㅜ 뭐 주부들이야 그리 나쁠 것도 없는 거 같아요. 휴일이 짧으니 음식 장만도 양을 줄였고, 덕분에 접대 수발도 덜하게 되었으니까요. 저희는 전날 목포 큰댁에 가서 아이들은 송편 빚고 저는 튀김을 했지요. 전은 이미 큰조카가 부쳐 놓았고, 생선찜과 나물은 큰동서가 하셨으니, 이번엔 제일 수월하게 지났어요.

작년 추석엔 홈스테이 하고 있으니 버논을 데려가 쪼그려 앉아 송편도 빚게 했는데~ㅎㅎ 이번엔 우리 삼남매와 큰집 조카, 넷이서 금세 만들었어요. 장난 삼아 만두 모양도 만들고 소를 넣지 않은 '꽝'을 만들기도 했지만, 아이들도 송편 빚기 10년차 되니까 제법 잘 하지요.

나 어릴땐 송편을 예쁘게 만들어야 시집가서 예쁜딸 낳는대서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는지... 우리 딸들의 인물이 제 엄마보다 나으니까 틀린 말은 아닌 듯... 하하하~ 쌍꺼풀도 있고 이 정도면 성공한거려니 생각합니다!^^


왼쪽부터 막내 민경, 큰딸 민주, 아들 성주, 큰집 조카~~




전날 만들고 쪘는데 사진 찍는 걸 깜박해서~ 다음날 차례상에 올리고 남은 걸 찍었어요.^^


아이들이 만든 송편으로 차례도 지내고 맛있게 나눠 먹었어요. 내가 고른 것 중에 '꽝'이 세 개나 나왔지만~~~ 콩가루와 깨를 넣은 소가 듬뿍 들어간 것도 많이 먹어서 1킬로는 늘었겠죠.ㅜㅜ

 

*추석이야기와 송편만들기가 나오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예요. 

토끼를 주인공으로 추석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달님을 보며 송편도 빚고요~
이김천 그림이라는데 저는 처음 듣는 이름이군요.

 

김재홍 화백의 그림이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어 유아기 아이들에게 좋아요.

이억배 화백의 그림으로 유명하죠. 이야기는 한 줄로 짧지만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죠. 솔이네 가족이 추석을 쇠러 할머니 댁에 가는 여정을 따라 도시와 시골 풍경이 아주 섬세하게 펼쳐집니다. 자랑스런 우리 그림책으로도 꼽히만한 책이지요.^^

구름빵 작가 백희나의 닥종이 인형 그림책입니다. 추석뿐 아니라 사시사철 우리 놀이와 우리 문화를 잘 알려주는 그림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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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9-15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편 만들어본 기억이 까마득해요. 언제나 방앗간에서 만원 어치 사다 먹는 송편...;;;;
'꽝'도 만들고, 명절 오손도손 즐기는 가족 분위기가 확실히 나요^^

순오기 2008-09-15 18:09   좋아요 0 | URL
식구가 많지 않으면 사다 먹는게 더 경제적이긴 하죠.
우리도 이제 모이는 식구가 적어서 많이 만들지 않지만 만드는 재미죠.^^

노이에자이트 2008-09-15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목한 가정이군요.보기 좋아요.

순오기 2008-09-16 00:49   좋아요 0 | URL
올해는 더 단촐했어요~~ 큰집 식구와 우리 식구뿐이라~~
그래도 우리 식구가 다섯이나 되니까 나름 푸짐(?)했나요?ㅎㅎㅎ

울보 2008-09-15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드님이랑 따님이 너무너무 장성한데요,,즐거운 추석보내셧지요,,

순오기 2008-09-16 00:50   좋아요 0 | URL
이제 다 컸으니까~ 엄마 손을 필요로 하는 일은 별로 없지요.^^
예쁜 류도 무럭무럭 쑥쑥~~~~ 울보님도 즐거운 추석이셨죠?

미설 2008-09-16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든든해 보여요, 저희는 며느리 넷,(작은댁 며느리까지) 작은어머니 두분이서 같이 빚었답니다. 양도 어마어마했구요;;;

순오기 2008-09-16 09:24   좋아요 0 | URL
애쓰셨네요~ 저희도 예전엔 엄청 많이 했어요.

조선인 2008-09-16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꽝까지 만들다니 센스가 넘치십니다.
(그런데 사실 전 꽝이 좋아요. 속있는 걸 안 좋아하거든요. ㅎㅎ)

순오기 2008-09-16 09:25   좋아요 0 | URL
푸하하~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하는 꽝이죠.^^

희망찬샘 2008-09-1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집에서 5살 손으로 만들어 온 송편-그 두꺼운 껍질을 씹으면서 "엄마, 맛있어?"하는 질문에 너무 어정쩡하게 대답한 것은 아닌지 살짝 미안해지네요. 가족끼리 송편 만들기... 재미있으셨겠어요.

순오기 2008-09-16 12:11   좋아요 0 | URL
호호~ 고물고물 고 작은 손으로 만들어 온 송편을 먹으며 엄청 과장해서라도 맛난다 하셨어야죠.ㅎㅎㅎ

bookJourney 2008-09-16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우주선에 외계인 송편까지는 보았는데, 꽝이라니~ 너무 참신해요~ 사진에는 올록볼록, 넘실넘실(?) 파도 모양 송편도 보이네요. ^^
말 그대로 '풍성한' 추석이었겠어요~

순오기 2008-09-17 04:53   좋아요 0 | URL
우주선에 외계인 송편~ㅎㅎㅎ 애들이 더 어릴때는 아예 놀이용 반죽을 떼어 줬지요. 창의성이 쑥쑥 자라기를 기대하면서~~~~ㅋㅋㅋ

배꽃 2008-09-17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모두들 솜씨가 참 이쁘네요. 추석 잘 보내고 오셨군요. 어르신들은 그냥 보기만 해도 든든하시겠어요..

순오기 2008-09-17 18:08   좋아요 0 | URL
어른들은 이제 아버님 한 분이죠. 시댁형제 6남매 중에 우리만 셋을 낳아서 할아버지가 뿌듯해하셨죠.^^ 내 노후를 이녀석들한테 의지해도 될려나~
 

아주 가끔은 땡스투 순위 10위 안에 오를 때가 있습니다. 가물에 콩나듯이......
아마도 이번 추석에 유지하고 있는 이 기록이 가장 높이 올라간 순위인 것 같아요.^^
주간 Thanks to의 달인 도움말

그런데, 이런 것도 있네요. 명예의 전당 - 땡스투의 달인 4쪽에 올라 있는 건 처음 봤어요.
Thanksto - 961회
흠~~ 이것도 괜찮은데요.^^ 굳이 '순오기'의 리뷰와 페이퍼를 찾아 눌러 주신 지기님들 덕분이기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배꼽인사로~ 꾸우벅!

어떤 책이 가장 많은 땡스투를 받았는지 한번 확인해 봤어요. 
저를 땡스투 순위에 올려 준 효자 리뷰가 어떤 건지 알고는 있어야죠.~~~~~ ㅎㅎㅎ

초등저학년과 유치원 또래들을 위한 그림책으론


 

 

 

 

 

 

  

 

 

 

 

 

초등 3학년 이상 고학년을 위한 책

 

 

 

 

 

 

 

 

청소년 이상 같이 볼 수 있는 책

 

 

 

 


 

 

 

 

리뷰는 안 썼지만 페이퍼로 가장 많은 탱스투를 받은 것은 역시 '식객'

식객은 1~21까지 리뷰를 다 쓴 아들녀석(푸른학)이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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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9-15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61회의 탱스투를 눌러주신 분들이 뉘신지는 모르지만 고마움을 전하며, 님들도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 같은' 복을 빌어 드립니다.^^

세실 2008-09-15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축하 축하~~~ 대단한 숫자입니다. 저는 얼마더라? ㅎㅎ
참 부지런하세요.
대한민국 원주민 확실히 눌렀습니다^*^
해피 추석되고 계신거죠?

순오기 2008-09-15 16:32   좋아요 0 | URL
이런 걸 확인하니 추석 뒤끝에 어지간히 할일이 없었나 봅니다~ㅎㅎㅎ
오늘은 종일 포도잼 만들고 있어요~~ ^^

마노아 2008-09-15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찾아보신 거예요? 그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겠어요. 알라딘의 독보적인 스타 순오기님을 위하여~(응?)

순오기 2008-09-15 16:32   좋아요 0 | URL
2008년도 것만 확인했어요~ ^^
마노아님처럼 횟수가 많으면 확인하기도 장난아니겠지요.ㅋㅋㅋ

웽스북스 2008-09-1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땡스투의 달인~ 달인~! 대단하십니다
땡스투와 거리가 먼 삶을 살고있는 저는 받은 땡스투보다
제가 눌러서 받은 땡스투 적립금이 더 많은 것 같아요 ㅋㅋㅋ

순오기 2008-09-15 16:33   좋아요 0 | URL
저도 제가 땡스투 눌러서 받는 적립금이 꽤 있었죠~ㅎㅎㅎ
요즘은 자제모드에 거시기에서 준 적립금이 많아서~~~ ㅜㅜ

다락방 2008-09-15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번 순오기님의 페이퍼나 리뷰에 땡스투를 눌렀더랬죠. ㅎㅎ

순오기 2008-09-16 02:53   좋아요 0 | URL
앗~ 다락방님께도 감사 ^^

bookJourney 2008-09-16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떙스투를 누른 책들도 여럿 보이는군요. ^^

순오기 2008-09-17 04:53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추석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고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도, 열심히 수고하셨을 주부들도 이젠 편안한 휴식에 들어갔겠죠?

추석날 밤, 빛고을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더니 구름 속의 달님이 짠~~~하고 나타났어요.
다들 소원은 빌었나요?
음~~ 어떤 소원인지는 비밀이겠죠?
달나라에서 옥토끼가 떡방아 찧는다는 걸 믿었던 순진한 동심을 돌려 달라기엔 너무 염치 없고......
그저 소박한 엄마로 소원을 빌었어요.^^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씀으로 추석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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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9-14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시 되기 전에 나가서 달구경 해야겠어요. 이 글 쓰고 나가야겠네요.
순오기님 추석 복 많이 받으셔요^^(응? 이 표절인사는???)

순오기 2008-09-15 05:40   좋아요 0 | URL
흐흐~ 새해 복도 좋고 추석 복도 좋아요~~ 마노아님도 같은 복 받으세요!^^

웽스북스 2008-09-14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저도 잠깐 나가서 보고와야겠어요 ㅎㅎ

순오기 2008-09-15 05:40   좋아요 0 | URL
웬디양은 무슨 소원을 빌었을지 마구 궁금해지는 아줌마!^^

웽스북스 2008-09-15 11:20   좋아요 0 | URL
있죠, 저 이 글 쓰고 잠깐 나가긴 했는데, 달 보는 걸 깜빡하고 들어왔어요
ㅋㅋㅋㅋㅋㅋ

제 정신머리좀 돌려주세요, 뭐 이런거 빌어야 할텐데

순오기 2008-09-15 16:34   좋아요 0 | URL
ㅎㅎ 웬디양님, 제정신 머리 좀 돌려주세요~~~~~ ㅋㅋㅋ

2008-09-15 0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15 05: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세트 - 전12권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이번에 대학 간 큰딸이 6학년이던 2001년에 이 책을 사기 시작했다. 중학교 가기 전에 세계를 두루 섭렵하라는 의도였는데 아이가 잘 따라주었다. 만화라 부담없이 보고 또 보았고, 한 발 더 나가 세계의 역사 전집물도 챙겨보게 되었다. 그 아래로 동생들도 초등 고학년에 진입하면 알아서 이 책을 빼들었기에 책값을 톡톡히 한 책이다. 식탁에 간식 먹으러 올 때마다 '호돌이 세계여행'과 더불어 자연스레 빼들고 와 그야말로 보고 또 보는 책이었다.

큰딸이 중학교에서 사회를 배우면서 선생님이 어떤 나라를 설명하면, 먼 나라 이웃나라에서 본 내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고 아주 즐거워했다. 또 시험에 나온 문제도 교과서에서 본 것보다 이 책에서 본 내용이 먼저 떠올라 답을 쓴다면서 동생들에게 자랑했다. 덕분에 사회 공부를 쉽고 즐겁게 했으며, 고등학교 3년도 무리없이 보냈다. 수능도 사탐을 선택하여 별 부담없이 시험을 쳤다.

아들 녀석은 이 책으로 세계 여러나라를 배울 뿐 아니라, 만화 그리기를 한 수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초등 6학년 겨울방학에 그렸던 황우석 만화는 고슴도치 엄마를 들뜨게 했다.^^ "아들아, 너 만화가 될 생각없어? 엄마는 네가 박광수 같은 만화를 그리면 좋겠는데..." "난, 만화 보는 건 좋지만 만화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어."라는 대답에도 낙심치 않고 열심히 만화책을 사들이고 있다. 요즘은 만화가 '최규석'에 필이 확~ 꽂혔지만... ^^

중학교 1학년인 막내는 이 책을 읽고 또 읽어서 더 이상 모르는 게 없다고 장담한다. 그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도전골든벨이나 퀴즈 프로그램을 보면, 용수철처럼 정답이 튀어나오는 순발력을 자랑한다. 또 한가지 뿌듯한 일은, 이 책을 읽으며 자기가 이 다음에 가고 싶은 나라를 하나씩 정해두고 있다. 큰딸은 영국, 아들은 독일, 막내는 프랑스로 공부하러 간다며 저금통장에 살뜰히 돈을 모은다. 물론 이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 꿈을 키운다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애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는 나는, 학원수강비 한 푼 안 들었기에 중학교때 외국을 한번씩 보낸다. YMCA에서 활동했던 나는, Y프로그램이면 절대적인 신뢰로 아이들을 보낸다. 큰딸은 일본에 갔었고, 아들은 고구려역사 캠프로 중국에 다녀왔다. 이제 막내만 Y프로그램에 따라 또 어딘가로 가게 될 것이다. 먼나라 이웃나라로 만났던 나라를 체험으로 확인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제 클만큼 다 큰 딸은 이 책이 오래되어 현재와 다른 것들이 많다는 지적도 간간히 내 놓았다. 출판사에서 개정판을 낼 때마다 '새' '21세기'라고 타이틀만 바꾼게 아니라 내용의 일부도 고치겠지만, 세계가 빠르게 변한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독서력이 좋은 초등 5~6학년이나 중학생들은이 책을 읽으면 학습효과도 얻고, 세계를 무대로 꿈을 키우는 계기도 될 것이기에 추천한다. 명절에 친척들한테 받은 용돈으로 구입하는 투자늘 해도 손해보지 않을 책이다.(노골적인 삽질.ㅋㅋ) 우리 애들은 이 책을 보고 나서 '가로세로 세계사'도 읽었다. 우리 아들의 만화를 보면 어떤 것이 이원복화백의 그림과 닮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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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9-14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대학 때 독일사 수업 들어가기 직전에 독일편을 읽었어요. 그리고 수업 중 책 내용을 생각하면서 어떤 질문을 드렸는데 교수님께서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곤 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이원복 교수님 책을 재밌게 유익하게 읽지만 그때 기억이 늘 나곤 해요^^

순오기 2008-09-15 05:41   좋아요 0 | URL
책에 대한 추억을 갖는 건 참 행복한 인생이다 싶어요.^^

2008-09-15 0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