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자정부터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정지용, 오장환문학관 기행이 시작됩니다. 바로 이 행사죠.^^

클릭하시면 원본싸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고속버스나 기차가 자정 이후, 아침 7시 30분에 도착할 수 있게 출발하는 차가 없어서, 자정에 출발하는 기차로 올라갑니다. 4시 30분 용산역 도착인데 그 시간에 서울역 가는 게 있으려나~  서울 도착하면 두어 시간은 ’노숙체험’을 해야할 것 같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문학기행 일정표를 보면 같이 가는 문인들은 허영자시인, 소설가 김홍신, 소설가 백시종. 평론가 오양호, 평론가 정영자 씨 등이 함께 합니다. 오고 갈때 기차에서 시낭송과 강연이 준비되었으니 차창밖에 시선을 뺏기는 일은 좀 손해볼 것 같아요.^^

제가 없어도 '엄마는독서중'이벤트는 계속 됩니다~~ 제 서재에 깜박이는 불빛이 저를 대신하겠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스탕 2008-10-15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렇게 좋은 일루 서울 오시는군요. 부럽슴다!!
좋은 시간 뿌듯한 시간 보내세요~
참, 밤 기온이 차갑습니다.
'노숙체험' 하시는 동안 추울수도 있으니 따숩게 입고오세요 ^^*

바람돌이 2008-10-15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산역은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부러워요. ^^

마노아 2008-10-16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셔요. 가을여인 순오기님, 10월의 주인공이 되셨어요^^

순오기 2008-10-17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 12시 30분, 집에 돌아왔어요~ ^^
 



가을이 가기 전에 어여 행복한 가을을 즐기자고요.
그래서, 가을맞이 이벤트 하나
제 서재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순오기 서재가 가을단장하면서 이름을 바꿨어요.
민경이의 초등 졸업으로 학부모독서회 '파피루스'는 졸업했으니까
'엄마는 독서중'으로

아마도 10년쯤 후엔 삼남매중 누군가는, 나를 할머니로 만들어 놓겠죠?
더 빨리 올수도 있겠지만 널널하게 잡아서 15년 후엔
'할머니는 독서중' 으로 바꿀거고요.^^

*6행시 짓기 이벤트 당첨자는 으뜸상 한 분, 버금상 한 분 선정합니다.
 상품은 본인이 원하는 도서 한 권과 순오기 맘대로 시집 한 권 얹어 드립니다.

자자~~~ 오늘부터 10월 22일 수요일 자정까지만 접수합니다.
한 발 늦었다고 달구똥 같은 눈물 뚝뚝 흘리지 말고 어여 참가하세요.
날이면 날마다 있는 이벤트가 아닙니다~~~이번엔 아차상도 없습니다.^^


댓글(30) 먼댓글(1)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 물만두님 책 <물만두의 추리책방>과 <별다섯 인생>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11-30 06:14 
    물만두님 책이 나왔다는 걸, 제1의아해님 서재에서 알게 됐다.http://blog.aladin.co.kr/metalist/5245586알라딘 서재인들은 나름대로 물만두님과의 추억이 있겠지만 내가 서재 이름 <엄마는 독서중>이라는 6행시 이벤트를 했을 때 으뜸상을 받은 물만두님이 생각난다.그때 많은 이들이 이벤트에 관심을 표해줘서, 더불어 생각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물만두 20
 
 
hnine 2008-10-15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는'에서 딱 막혀 버렸습니다 ㅋㅋ ^^

물만두 2008-10-1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 : 엄마들이 책을 보면 좋죠.
마 : 마냥 아이들이 따라 읽을테니까요.
는 : 는개가 와서 언제 젖었나 싶게 그리 살포시 독서인구는 늘어나겠죠.
독 : 독서보다 좋은 건 없는데
서 : 서둘러 다른 것들로 미뤄두는 것이 안타까워요.
중 : 중심잡고 늘 아이들과 독서하는 님같은 분들이 있어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실비 2008-10-15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는 책을 좋아하세요
마음을 울리
는책은 더 좋아하시죠. 엄마는
독서를 하고 싶으신데 눈이 나쁘셔
서 잘 못보세요...
중년을 넘어섰지만 무엇이든 열심히 하시는 엄마를 사랑합니다.

hnine 2008-10-1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도전~ ^^)

-스케이트 타기-

엄살쟁이 막내야
마주보고 한발작
는적거려 보아라
독하게 마음먹고
서서 걷는 것부터
중심잡고 하나둘!

무해한모리군 2008-10-20 19:16   좋아요 0 | URL
오호 마음에 듭니다 ^^

울보 2008-10-15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간만에 보는 이벤트네요,

저도 도전,
엄마는 울보
마루에 앉아서 오늘도 저 산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고서
는 석양이 곱다고 눈시울을 적십니다
독서하는 우리 엄마 매일 나에게 책을 읽어주면
서 슬픈 글을 읽다가 나보다 먼저 울어버립니다 나는 어쩌라고
중요한 대목에서 엉엉 우는 우리 엄마 우리 엄마 눈물이 얼른 말라 더 이상 엄마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기를 바라는 나입니다,

아마 어쩌면 내 딸의 마음이 이럴지 몰라서,,ㅎㅎ

전호인 2008-10-15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과음을 한지라 도통 뇌가 작용을 못하네염.
회복되는 대로 참여할까 합니다.ㅋㅋ
석류를 보니 입속에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글샘 2008-10-16 09:35   좋아요 0 | URL
me, too...

Arch 2008-10-16 10:26   좋아요 0 | URL
두분^^ 저는 술도 안 먹었는데 머리가 맹~해요

몽당연필 2008-10-15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엄마는 책이 젤루 좋은가봐요.
마/마일리지 모인 걸로 책 살때
는/는 공짜로 책사는 기분이래요. 바부...-.-;;
독/독수공방하는
서/서방님 외로운 줄도 모르고. 엄마! 엄마는 우리가
중/중요해? 책이 중요해??

ㅋㅋㅋ(평소 울아들이 하는 말이라죠. ^^;;)

순오기 2008-10-15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네요, 참가자가 많으면 상도 늘어나야 하는 거 아닐까 몰라~~ 아니면 마감일을 당겨야 할려나? ^^
하여간 순오기 맘에 달린거니까 여러분은 저를 감동시켜 주시와요!ㅎㅎㅎ

무스탕 2008-10-15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 / 엄청 고민했습니다.
마 / 마로 시작하는 말이 뭐가 있을까?
는 / 는으로 시작하는 말도 별로 없는데..
독 / 독서가 부족한 것이 이럴때 티가 납니다
서 / 서재는 있는데 정작 읽은 책은 없어요..
중 / 중독된건 책이 아니고 알라디너님들께 홀렸더라구요 ^^*

으하하하~~
이렇게 또 한 발 담궈봅니다 :)

비로그인 2008-10-16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싫어, 엄마 싫어!
마아 먹고싶다구해도 고고고구마아 먹고싶다구해도
는대는 무섭다구해도 는..는..늑대는 무섭다구해도
독서가 최고라구, 도 도 독서가 최고라구만하구
서 서 서러워서 서 서 서러워서 내 몬 살겠네
중 중 중요한 걸 정말 몰라 엄만, 는 는대 얘기도 식후경이라는 것을.


---헤헤 전 먹는 걸 더더더 좋아해요^^

행복희망꿈 2008-10-16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엄마는 가끔 말하죠.
마~마음을 다잡아야 책을 본다구요.하지만 나
는~는 책이 좋아서 본답니다.
독~독서는 필요할 때만 하는게 독
서~서가 아니라,
중~중요한 일이 있어도 만사를 제쳐두고라도 꼭!해야한다구요.

사실 이 말은 제가 아이에게 꼭!듣고싶은 말이랍니다.
엄마인 저는 마음을 고쳐먹어야 책을 잡을 수 있는게 사실이구요. ^*^
에고고~ 6행시 어렵네요.

마노아 2008-10-1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라섹 수술을 했더니,
마구마구 눈이 아파요.
는이 아니라, '눈'이 아파요.
독하게 참아보려고 했는데 눈물이 주룩주룩.
서서히 나아진대요.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관리해서 광명 찾을래요!

-현재 제 얘기입니다^^ㅎㅎㅎ

순오기 2008-10-17 01:13   좋아요 0 | URL
라섹수술이 그렇게 아프군요~~~ 어여 좋아져서 통증도 걷히고 밝은세상 보시기를!!

순오기 2008-10-17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홉분이 참여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아직 참여를 안하신 분들은 부지런히 동참해주세요~~~~ ^^

imsilyelim 2008-10-1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엄마는 늙어서도 책읽으면서 곱게 늙고 싶다고 말씀하시면서
마:마음먹은 대로 그렇게 될 수 있다
는: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시답니다.
독: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갈수록
서:서둘러 겨울잠을 준비하시는 동물들처럼 무엇보다도
중:중요한 책을 사모으시는라 하루 일과가 바쁘시다고 전화도 서둘러 끊으시네요

건조기후 2008-10-17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훠
마니 빠졌어요
는 것 같았던 허리치수 확 쭐고
독하게 안 빠지던 뱃살도 쏙
서서히 S라인이 되어가는 거겠죠? 오호호;
중요한 건 건강! 다이어트도 좋지만 몸 해치지 않게 적당히 해야해요.

순오기님 단식 이야기로 지어봤어요ㅎㅎ
맞춤법 표준어 무시;

글샘 2008-10-17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정화처럼 쌈빡하게,
마돈나처럼 화끈하게,
는적는적 김창완처럼 촐촐하게,
독한 년, 나화신처럼 강인하게,
서태지처럼 늘 색다르게,
중동무이는 모르고 살고 싶다.
http://bkinside.tistory.com/319?srchid=BR1http%3A%2F%2Fbkinside.tistory.com%2F319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치유 2008-10-20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저도 참가할래요..

글샘님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란 말이 오늘은 더 가슴속 깊이 파고드네요.

엄/엄마야~엄마야..
마/마주보고 이야기좀 하자..며 밤마다 파고드
는/는 아가는 이제 컸다고 저바쁘다네..
독/독서는 시간 없을때 해야 더 감칠만 나는데
서/서로 서로 마주볼 시간도 없이 바쁜 틈에 나혼자만 룰루라라 시간 늘어지게 심심해서
하는 독서랑은 이젠
중/중단하고 나도 낙엽밟고 거닐고도 싶다네 시월의 이 멋진날!

순오기님..배꽃불쌍하게 보진 마시와요..ㅋㅋ

메르헨 2008-10-17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엄마가 뿔났다
마:마구마구 뿔났다
는:는 사실에 맘이 졸인다
독:독서하실만한 책을
서:서점에서 골라서 드리면
중:중간쯤...풀어지실라나...
ㅋㅋㅋ
사실 울엄니는 뿔나지 않으셨어요.^^

순오기 2008-10-18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가작에서 으뜸, 버금작을 골라내려면 심사위원을 위촉해야할 것 같아요.ㅎㅎㅎ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하기 위해 제가 뽑지 않고 옆에 사는 교수님께 뽑아보시라 해야겠네요.^^

2008-10-20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0 0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 2008-10-20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 엄니이..
마: 마당에 나와 보이소
는: 는개비가 와여..
독: 독에 빗방울
서: 서슬서슬 나리는거이..
중: 중나리꽃 피려나 봐여..

순오기 2008-10-20 03:28   좋아요 0 | URL
호호호~~ 운치있어여!!^^

무해한모리군 2008-10-20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나게 바쁜데 아는 울고,
마디마디 어디 안아픈데도 없는데
늑하게 티브이 보고 있는 신랑놈
독을 품고 어데 언제까지 그러는가 보자 하며
서슬을 품어봐도
중얼중얼 너 늙으면 보라지 하며 맘속으로 삼키는게 고작

아 나는 처녀인데 왜 이런 육행시를 쓰는가 -.-

순오기 2008-10-24 19:55   좋아요 0 | URL
22일 자정으로 마감했으니 심사결과를 알려야겠죠.
교수님까지 청하긴 그렇고 ^^ 우리 가족들과 심사합니다.
오늘 밤 결과 올릴게요~~~잠시 기다려 주세요!^^

꿈꾸는잎싹 2008-10-24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넘 잘 지으셨네요.
누가 뽑힐지 궁금합니다.~
 

   
 

단풍나무 빤스  -손택수-

아내의 빤스에 구멍이 난 걸 알게 된 건
단풍나무 때문이다
단풍나무가 아내의 꽃무늬 빤스를 입고
볼을 붉혔기 때문이다.

열어놓은 베란다 창문을 넘어
아파트 화단 아래 떨어진
아내의 속옷,
나뭇가지에 척 걸쳐져 속옷 한 벌 사준 적 없는
속없는 지아비를 빤히 올려다보는 빤스

누가 볼까 얼른 한달음에 뛰어내려가
단풍나무를 기어올랐다 나는
첫날밤처럼 구멍 난 단풍나무 빤스를 벗기며 내내
볼이 화끈거렸다

그 이후부터다, 단풍나무만 보면
단풍보다 내 볼이 더 바알개지는 것은

 
   

손택수 시인의 '목련전차' 64쪽에 실린 시다.

난, 이 시가 좋다,
아내에게 속옷 하나 사주지 못한 남편의 고백이 좋고
여늬 부부도 다들 이렇게 사는거려니 위안이 되어서 좋다.

난, 손택수 시인의 이 시를 읽고부터
단풍나무만 보면 시가 떠올라 얼굴이 발개진다.
 
집 뒤 공원과 학교길 단풍나무가 물들어 가면
나도 덩달아 얼굴 붉힐 일이 많겠다.^^

바람구두님이 손시인을 인천에 오라했다는데
언제 인천에 오는지 나도 가서 만나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는 해도 저물기 전에 남편이 들어왔다.
무슨 일인지~ 빨래를 걷으며 물었더니 그냥 일찍 왔단다.
덧붙여 하는 말이 죽을 좀 쑤어 달랜다. 
일주일을 거의 안 먹고 굶었더니 6킬로가 빠졌는데
어지럽고 다리도 휘청거린다고~~~~ ㅜㅜ
부랴부랴 죽을 쑤어 굴비 한 마리 구워 상을 차렸다.

나는, 10월 3일부터 4일 단식했더니 4킬로는 감량됐기에 신이 나서 며칠 연장했었다.
그런데~ 그 이상은 안 빠지기에 일주일로 끝냈다.
신기한 건, 얼마나 비축된 살과 에너지가 많았던지 단식하는 내내
기운이 없거나 어지럽지도 않았고 평소에 하던 일을 다했다.
오히려 평소보다 일이 더 많았으면 많았지 적지 않았다.
그 중에도 이틀은 날새고, 내가 하는 일과 더불어 중학교 시험감독도 이틀이나 했고
옥상 방수공사하는 인부들 점심밥도 해줬고, 아이들 먹을거리도 귀찮지 않게 해줬다.
날을 새도 피곤하다고 자리에 누워본 적이 없었으니
난, 역시 옆집 언니 말대로 '에너지 여사'가 확실하다.ㅋㅋㅋ

이런 나를 보면서 우리 남편, 자기도 살 뺀다고 점심만 먹고 아침, 저녁은 안 먹겠단다.
우리 남편 몸무게는 거의 100킬로에 육박한다. 어쩌면 넘을지도 모르지~
군사기밀에 속할만큼 극비라서 누가 볼때는 절대 저울에 안 올라간다.ㅎㅎㅎ
결혼전에도 84킬로나 됐다는데 좀 줄여서 말했단다~~~~ㅜㅜ
나는 45킬로였는데 애 하나 낳을때마다 5킬로씩 늘었고 셋을 낳았으니 계산이 절로 된다.
거기에 나이살까지 겹치니 장난 아니게 무거워서 내몸을 끌고 다니기 힘들었다.ㅋㅋㅋ

아무튼 나야 아침, 저녁밥 신경 안 써도 되니까 편해서 좋았고.
저녁마다 반주로 걸치는 소주를 안 사들고 들어오니 이뻤지만~~~ ^^
거구의 남자가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라면 말이 안되잖앗!!

오늘 아침에도 죽 한 대접에 굴비 한마리 뚝딱 먹고 출근했다.
에구~~~ 뚱뚱해도 되물릴 수 없으니 우리 그냥 이대로 살자고 토닥토닥~~~~
그래도 둘이 합해 10킬로는 뺐으니, 도로 붙지 않도록 관리나 잘 하자고 속닥속닥~~~ ^^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스탕 2008-10-15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질어질 휘청휘청 할정도로 단식하심 큰일이지요.
순오기님도 이제 그만 단식하시고 슬슬 정상 생활(?)로 돌아오세요.

마이 뺏다 아이가~ ^^;

순오기 2008-10-15 10:40   좋아요 0 | URL
소록도 가기 전날로 끝내서 날마다 맛난거 먹고 있어요. 물론 전처럼 많이 먹지는 않고 조심조심 먹어요~ㅎㅎㅎ
맞아요, 내 몸에 4킬로면 마이 뺏지요~~ㅋㅋㅋ

미설 2008-10-15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너무 무리하신건 아닌지요, 단식을 하면서 밤을 새고, 모든 일을 그대로 다 진행하다니 상상도 안되는 일인걸요.. 정말 에너지여사세요^^

순오기 2008-10-15 10:40   좋아요 0 | URL
100% 단식은 아니었고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애들이 남기 미역국 된장국 반공기 먹고...밥은 안 먹었지만 대충 그렇게 했어도 빠져서 완전 달덩어리던 얼굴선이 살아났어요.ㅎㅎㅎ

세실 2008-10-15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단식...효과 좋은데요. 음 저는 요즘 얼굴살만 빠져서 고민인데.

순오기 2008-10-15 11:38   좋아요 0 | URL
얼굴살이 제일 먼저 빠진다고 하네요~ 나이들면 얼굴도 좀 넉넉해야지 너무 가파르면 좀 그렇죠, 세실님은 업무가 고되어서 얼굴살이 빠지겠군요.ㅜ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충분한 휴식을 가지면 도움되지 않을까요?

BRINY 2008-10-15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저도 방학때 해볼까요. 맘이 동하네요. 일주일 단식에 저만큼이나!!!

순오기 2008-10-15 19:52   좋아요 0 | URL
일주일 단식은 너무 힘들테니 한 사흘만 해보세요. 둘째날까지 조금 힘들지 그 이후론 괜찮으니까 일주일 하셔도 좋지만, 너무 무리하게 많이 빼려고 욕심내지 마세요. ^^

울보 2008-10-15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못할것 같아요
운동을 하며서 단식도 해볼까 했는데 안되겠더라구요
힘이 들어서,,저는 꼭 먹습니다,,ㅎㅎ

순오기 2008-10-15 19:53   좋아요 0 | URL
운동하시면 굳이 단식할 필요야 없지요. 저는 워낙 많이 나가서 급한대로 허방살이라도 빼야 했어요.ㅋㅋㅋ 딱 그만큼의 목표는 달성했으니까 이제 서서히 음식 조절하면서 빼려고요. 무릎이 아직도 아껴야 돼서 걷거나 뛰기는 하기 힘들거든요. 핑계~~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10-15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대 몸매!!!

순오기 2008-10-15 20:04   좋아요 0 | URL
20대 몸매라고 자랑만 하지 말고 인증샷 필수!
아니면 같은 빛고을이니까 제가 추적 들어갈지도...^^

전호인 2008-10-15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나이(ㅋㅋ)에 단식하면서까지 살빼기는 사양합니다.
지속적인 운동으로 다 털어내렵니다. 홧팅 ^*^

순오기 2008-10-15 20:04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은 자전거 출퇴근하면서 뱃살이 다 날라갔던데요~~ ^^

큰딸 2008-10-15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헉! 아빠아아아~ ㅠㅠ
나도 또 살 빠졌는데.ㅡㅡ;
세끼 다 챙겨먹었는데도 조금씩조금씩 빠져.
어제 재봤더니 이제 연예인 몸무게에 도달했어...;ㅋㅋ
요즘 댄스 학원 다녀서 그런가?
참, 나 이제 원더걸스 노바디 마스터했어.
집에 가면 민경이 가르쳐줄께. ㅋㅋㅋ

순오기 2008-10-22 20:06   좋아요 0 | URL
큰딸~~ 거기서 더 빠지면 어떡해? 44사이즈 그거 좋은거 아니야~~ 잘 챙겨먹어라. 포도즙 다 먹었으면 또 보내줄게~ 오늘은 배즙 해왔으니까 월요일에 반찬이랑 좀 보내줄게~~
댄스 배우는 우리딸, 너무 멋져~ 엄마의 한(?)을 풀어주는구나!ㅋㅋ
민경이한테 소식 전할게~ 오늘밤 9:35 아빠랑 동생들이랑 모더보이 보러간다. 표가 오늘까지인데 엄만 시간 없어, 자정 기차로 서울행이다!^^

starbed 2008-10-22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필읽기를 즐겨하는 소생에게 좋은 선물을 주셨군요.

남편이 해전에 일찍 퇴근해 돌아왔다는 말로 초장부터 긴장감을 유발한 글 쏨씨가 놀랍습니다. 소생이 이글을 읽어나간 것이 바로 이 말 때문이었거든요.
작품을 인쇄하실 때는 물론 ㅋㅋㅋㅋ 같은 기호는 빼실 거라는 생각이어서 별다른 충고는 필요치 않을 겁니다. 여기에만 담아두기에는 아깝습니다. 훌륭한 수필입니다. 감사합니다.

순오기 2008-10-22 20:05   좋아요 0 | URL
어머낫~~ 님의 말씀을 듣고 기분이 부웅~ 떴어요. 그럼 요걸 한편의 수필로 다듬어 볼까요?^^
 

10월 11일, 우리 아이들은 중간고사가 끝나고 놀토라서 어거지로 끌려간 문학기행이었다. 처음부터 회비 냈고 주민번호 알려줘 1일보험도 들었으니 안 가는거 없다고 밀어부쳤다. 너희들 머리 컷다고 가족여행도 마다하고 앞으로 같이 갈 기회가 얼마나 있겠냐며 '엄마의 권력'을 최대한 활용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고 문학기행인만큼 반드시 '당신들의 천국'을 읽어야 했지만~ 초반 보다가 잠들었던 아들녀석은 다녀와서 절반 이상을 읽었다. 현장을 샅샅이 탐색했기에 이해가 잘된다고~~~ 그러면 됐지, 그 이상 무엇을 바라리오!

 

 

 

 

학부모독서회 담당선생님이 준비한 자료는 너무 훌륭해, 미처 책을 못 읽고 온 학생이나 엄마도 대략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달리는 차 속에서 작가 이청준님과 '당신들의 천국'줄거리와 소록도의 역사를 돌아가며 읽으며 기본적인 이해를 가졌다. 표지에 올려진 한하운의 '소록도 가는 길'은 이미 우리의 마음을 소록도에 데려다 놓았다.

   
 

소록도 가는 길      -한하운-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뿐이더라.
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 삼거리를 지나도
쑤세미 같은 해는 서산에 남는데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 속으로 절름거리며
가는 길

신을 벗으면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 개 없어졌다.

앞으로 남은 두 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까지
가도 가도 천리, 먼 전라도 길.

 
   

 광주 하남에서 소록도행 배를 타는 녹동까지 2시간 걸렸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화악~ 끼쳐오는 갯내음이 폐부를 찌른다. 우우~ 우리를 환영하는 비릿한 갯내음 기꺼이 들이마셨다. ^^ 배를 기다리는 동안 생선을 늘어놓고 있는 아주머니들을 담았다. 손질해 말린 서대와 가오리도...



녹동 앞바다 풍경~ 저 멀리 보이는 연륙교는 고흥과 소록도를 잇고 거금도(금산)까지 연결된다. 붕괴사고가 있어 다시 철저한 시공으로 개통이 늦어지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메인메뉴인 갈치지짐이 나오기 전 깔끔한 상차림. 인당 6천원, 공기밥은 서비스^^



우리 애들도 추가로 나온 공기밥을 둘이 나눠 먹었다. 7일째 단식한 나도 간만에 밥을 먹었고~~ 너무 맛있지만 뺀 살 도로 찔까봐 눈물을 머금고 참았다.ㅜㅜ 먹는 중에 찍어서 사진이 좀 그렇지만 맛은 최고였다. 전라도 손맛을 아는 분은 공감할 듯...ㅋㅋ



자~ 점심도 맛있게 먹었으니 슬슬 소록도 가는 배를 타러 가야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어른 1인당 왕복 1,000원 차는 10,000원인데 굳이 차를 가져갈 필요가 없다.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거리도 짧고 산책 삼아 걷기에 딱 좋을만큼의 거리와 풍경이다.



녹동과 소록도만 오가는 배, 저래도 카페리호. 얼굴은 안보여도 괜찮아, 증거물로 필요할 뿐!^^

뱃머리를 돌리는가 싶더니 벌써 소록도에 도착, 5분도 채 안 걸리는 시간~ 승합차가 먼저 내리고.^^

소록도에서 바라본 녹동 풍경~ 녹동항은 소록도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지만, 연륙교 개통하면...저기 보이는 배는 국립소록도병원선이다.



관광지가 아니라 입장료는 없다. 작은 사슴형상이라 '소록도'라 불리고, 고흥반도 끝에 위치하며 앞쪽엔 거금도가 있어 아늑하고 온화한 날씨로 비나 눈이 많이 오지 않는다. 녹동항과 가까와 물자수송이 용이하기에 한센병 격리 수용 장소로 선택되었다. 섬 전체가 국유지로 11만평에 달하며 현재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인 국립소록도병원이 관리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직원 거주지역(관사지대)은 1번지, 한센병환우 거주지역(병사지대)은 2번지다.

소록도 입구의 추모탑~ 위령탑?



곳곳에 배치된 직원들의 집~



입구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성당- 직원들이 다니는 곳



전형적인 일본식 주택~ 직원지대의 집들은 직원들이 사는 집이다. 현재도 180여명이 근무한다.



직원 자녀들이 다니던 유치원, 아홉 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여기까지 와서 근무하는 선생님이 없어서 다른 용도로 쓰인다고~



사람 사는 곳이면 있을 건 다 있다~ 우체국과 출장소



성당과 별반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직원들이 다니는 교회~



원불교 신사는 가까이에 있다. 소록도에 절은 없지만, 마음에 절을 모신 분들은 있다는 말씀~~



사진 가운데에 있는 것이 신사다. 소설에선 해방이 되자 원생들이 몰려가 신사를 부쉈다고 나온다. 1965년에 복원했다는 해설사의 설명~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은 신사란다.


'소록도는 역사의 현장이다' 아픈 역사도 우리 역사~~ 똑똑히 기억해야 할 일이다. 4대 원장인 일본인 주정수가 부임하면서 모든 걸 일본식으로 강요하고 참배케 했으며 무참한 인권유린이 자행되었다. 2대 원장이었던 하나이(?)는 자유를 인정하고 존중했으며, 원생들이 동상을 세워준다는 것도 사양했다고...



부모와 자녀가 한 달에 한번 만났던 수탄장~~~ 아이들은 바다쪽에 서 바람을 등지고 부모들은 바람을 맞으며 양편에서 바라보기만 했기에 '탄식의 장소' 즉 '수탄장'이라 불렀다. 그때는 문둥병(한센병)이 전염되고 유전되는 줄 알았기에 자녀를 미감아라 불렀고, 바람을 통해 병균이 옮을까봐 부모들이 바람을 안고 섰단다. (문화유산해설사 홍승희 씨)



바로 이 곳에서 길게 늘어서 한 달에 한번 만나지만, 원장 맘대로 고무줄처럼 늘리기도 했단다.ㅜㅜ



저 멀리 바닷물 색깔 보이나요? 바다가 깊어서 나는 색채라고... 군데 군데 있는 것들은 어구를 보관하는 시설물로 고흥 주민들이 어구를 배에 싣고 나가 일하고 들어올때는 다시 저곳에 보관한다. 건너편은 고흥이고, 그 옛날의 아픔을 다 지켜봤을 소나무들은 운치가 있었다.



하늘과 바다와 갯벌~ 모두가 어우러져야 자연스런~ 새들과 벌레와 갯벌의 게들이 사는 그곳에 사람이 잠시 빌려 살다 갈 뿐이다.


산 중턱에 보이는 탑이 납골당이다. 환자들은 죽으면 모두 화장해서 납골당에 안치한다. 얼마나 잘 지었는지 온도와 습도가 잘 맞아 벌레 하나 생기지 않는다고...



건너편 보이는 건물, 물자를 저장하던 창고로 지금까지 보수 없이 멀쩡하게 남았다니 정말 대단하다. 태백산맥 배경지 보성에 가도 우리 농산물을 일본으로 빼가느라 지은 창고들이 즐비하다.ㅜㅜ



애한의 추모비, 해방이 되고 서로 실권을 잡으려던 의사들과 직원들간의 알력 싸움에 밀려난 의사들은 직원들이 식량과 물자를 빼돌렸다는 유언비어를 유포했다. 자치권을 주장하던 원생대표들을 이곳에 몰아넣고 송탄을 끼얹어 불을 질러, 1945년 8월 22일 84명이 죽었다. 살아남은 6명이 이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도록 한센 가족에 대한 이해와 온전한 인권회복을 위해 2001년 유골을 발굴하고 2002년 8월 22일 애한의 추모비를 세웠다.



애한의 추모비 근처에 있는 나무와 병원 앞뜰의 편백나무~~

 
 
1910년 선교사들이 시립 나요양원 설립 -> 1916년 조선총독부가 소록도 자혜병원으로 정식 개원 ->소록도 갱생원 -> 국립 나병원 ->국립 소록도병원(http://www.sorokdo.go.kr/)
5천~ 6천명 이상 있었지만 지금은 약 500명 정도가 병사지역에 살고 50여명은 병원에 입원하여 일대일 간병을 받는다. 평균 연령이 74세로 이들을 끝으로 한센병은 소멸될거라는 말씀이다.



전면과 후면~



한센가족들이 운영하는 선물의 집~ 음료와 아이스크림, 기타 자잘한 선물용품들을 팔았다. 소록도는 입장료도 없으니까 그냥 갈아주는 의미로 갈고리 모양의 안마용 나무(2,000원), 남매와 선생님, 해설사님께 드릴 음료캔을 샀는데 모두 5,600인가 들었다.



그들은 세번 죽었다. 한센병 발병으로 한번, 죽은 후 사체해부로 한번, 세번째는 장례 후 화장이다.



검시실과 감금실은 등록문화재이다, 정식 문화재 등록을 위한 관리 차원의 선결조처다.

검시실 앞방은 해부실이고, 뒷방은 단종실(정관절제실)이다. 인권유린의 잔혹한 현장이다. 가운데 구멍으로 피가 모아져 관을 타고 흘러 밖으로 배출되었다고...



적출물들은 유리장에 보관 전시했고 사체는 들것(사진 왼쪽 다 헤진 것)에 실어 내갔다고....



징계를 받아 감금실에 갇히면 무조건 단종을 해야 했고, 부부로 동거하기 전에도 반드시 단종~~



단종실에 걸려 있는 시~~ 그 절절한 비애~~~



감금실~ 내부는 H자 형태로 되었으면 벽에 긁어 판 글자가 남아 있다.











감금실 위쪽에 있는 소록도 역사관





그들은 문드러진 손과 발로 오직 황토뿐인 이곳을 낙원으로 꾸미기 위해 노예처럼 착취당했다. 소록도에 있는 모든 돌과 바위는 외지에서 옮겨왔다. 완도에서도~ 주정수의 오른팔이었던 간호장 사토는 닞을 수없는 악령이었다고 소설은 묘사한다.



한센병 자료관



왕진가방과 수술용 기구들



한하운 시인과 이청준님의 '당신들의 천국' 사인본



여기서부터 중앙공원~ 그들의 낙원이 아니라 4대 원장 주정수의 낙원이었던 곳...



중앙공원에 한가운데 세운 '문둥이를 구한다'는 구라탑



중앙공원 주정수 동상이 있던 자리에서 열심히 설명 듣는 우리 남매~ 다른 사람들은 뭐하는 거야?



4대 원장인 주정수의 동상이 있던 자리, 그는 자신의 동상 앞에서 칼에 찔려 죽었고 그의 동상은 전쟁 군수물자로 징발되었다. 지금은 소록도 병원 개원 기념비가 서 있고 아래 큰 바위는 동상에 참배하던 요배석이다. 한하운의 보리피리가 새겨져 카메라에 담았는데 알아보기 어렵다.





이런 나무들도 모두 외지에서 가져와 심었다. 그들의 낙원이 아닌 주정수의 낙원을 위해서~



벽돌공장이 있던 자리~ 연간 10만 12만장을 찍어냈다니 노동착취와 인권유린은 상상을 초월한다



벽돌공장 터에 있는 삼나무, 곧게 자라야할 나무가 아래로만 처진다~ 한맺힌 원혼들의 기가 아래로 끌어당긴다는..... 오른쪽 삼나무도 가운데가 뚫려 있다



벽돌공장 터는 반듯하게 정리되어 나무들만이 자리를 지킨다.



반지하 벽돌공장의 굴뚝이 있던 자린데 늘 우는 소리가 나서 십자가 고상을 세웠다고 한다. 오른쪽 탑은 교황 요한 바오르 2세가 방한했을 때 한센인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웠다고......






중앙공원 햇빛에 노랗게 보이는 황금편백~


둥그런 모양의 '가이스까 향나무'





조백헌소령이 원장으로 부임하고 이들에게 1년간 축구만 시켰던 운동장, 그들은 우승을 하며 군 대표 도대표로 출전했다~ 자신감도 되찾고 원생들이 하나로 뭉쳐 응원도 하며 눈빛이 빛났던...



노란 지붕을 이고 있는 남독신사와 그들의 성당~



금지구역 안에 있는 그들의 성당에 멋진 나무를 보려고 잠시 양해를 구하고 들어갔다~ 금지구역이라고 안내판이 서 있다. 시커매서 글자는 잘 안 보이지만...





멋지게 손질되어 아치를 이룬 두 그루의 히말라야시다~



그분들 말로는 후박나무라는데 내가 아는 후박나무와 다르다~ 





바나나 나무~~~~ 바나나가 열리는지는 모르지만......



외부인들이 원생들을 면회하던 길~~ 이 길로 죽~나래비를 섰다는데, 눈물의 면회길이었을 듯...
수탄장을 지나 주욱 가면 면회소가 나오는데 사진에선 까매서 안 보일테고, 늘어섰던  그 길..
.


다 둘러보고 나오는 길~~~

녹동으로 나가는 배를 기다리며~~~



저~멀리 하얀 등대도 보이고~~~



소록도에서 바라본 녹동~



멀리 보이는 연륙교가 개통되면 배타고 갈 일이 없을 듯.....고흥에서 거금도까지

배에서 바라본 소록도, 잘 있어라~~  5분만에 소록도에서 녹동으로,  반갑다, 녹동~~~

 

모든 일정을 마치고 광주로 달리는 길~~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댓글(19) 먼댓글(1)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ookJourney 2008-10-13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생생한 기록을 남기시네요. 감탄*감탄~
중학교 때 수녀님께서, 소록도에서는 절대로 "다음에 다시 올게요."라고 인사하지 않는 법이라고, 그래야 일상적인 인사 치레를 믿고 기다리는 소록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나요. 어린 마음에도 그 말씀이 너무나 가슴 아프게 다가왔었는데, 수탄장에 대한 설명을 보니 다시 가슴이 아려오네요.

순오기 2008-10-14 10:20   좋아요 0 | URL
안 가보신 분들을 위해 좀 과잉이다 싶지만 상세하게 올렸어요. 밤샘작업~
단순한 소설 속 배경이 아니라 역사의 현장이라 가슴이 아리더군요.ㅜㅜ

바람돌이 2008-10-13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외가가 거금도예요.(가끔 순옥이님이 올리는 음식보면 제가 딱 집에서 먹는 거랄까요? 조 갈치조림도... ^^) 친정어머니 초등학교때 저 소록도로 소풍을 갔다고 하시더군요. 그곳에서 수돗물을 처음봐서 너무 신기했었다고, 그리고 무슨 별천지 같았다고요. 어린 아이들의 눈에는 저런 소록도의 아픔이야 보였겠어요?
외가랑 저렇게 가까운데도 왠일인지 전 소록도를 한 번도 못가봤네요.

순오기 2008-10-14 10:22   좋아요 0 | URL
외가가 거금도군요. 음식은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제일이죠~
소록도는 당신들의 천국을 읽고 가봐야 할 듯해요. 책을 안 읽으면 특별한 의미를 못 가질 듯하죠.

hnine 2008-10-19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과 설명을 너무 잘 정리해서 올려놓으셔서 마치 제가 다녀온 듯 합니다.
가슴아픈 장면들이 많네요.
대학 다닐때 당신들의 천국을 읽었는데 지금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해요.
'사람이 산다는게 뭘까' 또 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순오기 2008-10-14 10:23   좋아요 0 | URL
못 가신 분들을 위한 과잉 친절이었죠~ 안 올린 사진도 3분의 1은 될 거예요.
'사람이 산다는 건' 항상 생각해야할 명제~~

실비 2008-10-14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정말 정리 잘하셨네요..
한눈에 보기쉽게... 경치 도 좋고 아주 좋아겠어요.
근데 단종대 시를 보니 너무 맘이 아프기도 합니다...
보면서 같이 여행 잘했어요~~~

순오기 2008-10-14 10:23   좋아요 0 | URL
시간이 엄청 걸렸어요. 찍은 사진 중에 엑기스를 골라내는 것도 만만치 않지요.^^ 잘 모셨다니 고맙고, 단종시는 절절한 비애가 가슴을 후비지요.ㅜㅜ

무스탕 2008-10-14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픈 역사에요..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가 육영수여사가 소록도에 다녀왔더니 박대통령이 육여사의 손을 꼬~옥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오고 싶네요.
좋은 사진이랑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순오기 2008-10-15 06:01   좋아요 0 | URL
슬픈역사지요.ㅜㅜ 한많은 역사고요~~~
탕님은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까 더 밝고 명랑한 곳으로 다니셔요.^^

뽀송이 2008-10-14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순오기님 살이 빠져서 반쪽이 되셨잖아요.^^;;;
전 통통하고 씩씩한 순오기님이 좋아요.^^
단식하시고 몸은 괜찮으신거죠?
소록도 후기 정말 멋집니다.^^ 대단하세요.^^

순오기 2008-10-15 06:04   좋아요 0 | URL
흐흐~ 얼굴하고 뱃살은 확실히 좀 빠졌어요.^^
그래도 여전히 통통하고 씩씩해요~
어찌나 비축된 살과 에너지가 많은지~끄떡없어요. 하하하~~
거의 10년을 별러서 간 소록도라 소홀할 수가 없었어요. 고마워요!^^

노이에자이트 2008-10-15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사잡지 특집기사로도 손색이 없군요.역사과목 부교재로 써도 좋겠구요.

순오기 2008-10-15 20:09   좋아요 0 | URL
오호~ 과찬이시네요. 하지만 저거 작성하느라 날을 꼴딱 샜는데 알아주시니 보람은 있네요, 고맙습니다!^^

프레이야 2008-10-19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소록도 다녀온 이야기와 사진을 이제사 보네요.
감금실의 시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순오기 2008-10-20 03:24   좋아요 0 | URL
혜경님, 만나서 행복했어요.^^
새벽 2시에 들어와 주방정리 좀 하고 로그인~
여기엔 안 올렸지만 단종대 말고도 절절한 시가 또 있어요~ ㅜㅜ

starbed 2008-10-22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이즈마 향나무"--->"가이쓰까(貝塚) 향나무"
애교로 보아주세요.

순오기 2008-10-22 19:57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나무이름을 알아볼려고 사진을 찍어왔는데 흔들려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대충 기억하는대로 썼는데...'가이쓰까'하고 써 주시니까 떠오르네요.ㅎㅎㅎ알라딘은 백과사전이에요. 고맙습니다~ 수정할게요.^^

아기발k 2009-07-29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보고 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