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관계 1
안도현 지음, 이혜리 그림 / 계수나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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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안도현 시인의 글인데 연필 삽화와 곁들여진 멋진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네요. 2006년에 나온 책인데 이제야 봤어요. 이 책이 놀랍게도 4~6세로 분류돼 있군요. 글이 적은 그림책이라고 낮은 연령으로 분류했는가 본데, 실제 이 책은 철학동화로 초등 저학년들은 어려워했어요. 그래서 4학년 2학기에 '증기기관차 미카'로 안도현이란 시인을 알게 되는 고학년에게 좋을 책으로 추천해요. 도시 아이들은 갈참나무를 몰라서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라니까 '아하~' 하더군요.   

갈참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 하나가 낙엽들의 도움으로 생쥐에게 먹히거나 사람에게 잡혀가지 않고, 땅 속 깊이 몸을 숨기고 새로운 갈참나무로 태어나는 이야기로 생명의 순환을 설명하고 있어요. 하나의 생명이 움트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보여주며 '관계'를 이해시키죠. 연필삽화가 상황을 잘 그려내 이해를 돕고, 꼼꼼하게 살펴보고 약간의 설명을 곁들이면 저학년도 어려울 것은 없어요.^^ 


 
떨어진 도토리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갈참나무 잎이 마치 엄마 같아요. 생명을 품는 것은 다 엄마의 마음이겠죠. 엄마의 자궁처럼 생명을 품어 안은 갈참나무 잎을 잘 표현한 그림에 보는 이의 마음도 푸근해지죠. '네 몸에는 이미 한 그루의 갈참나무가 들어 있어'라는 말에 놀라는 도토리. 어린 독자들은 이 말의 의미를 곰곰 생각하며 읽으면 좋겠네요. 때로는 말보다 침묵이, 문장보다는 그림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지요. 이 책은 그림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소곤대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독서를 하면 좋을 듯해요.



낙엽들이 도토리를 덮어 주어 싹을 틔우고, 도토리가 싹이 터서 갈참나무로 자라나면 다시 이파리가 매달릴 수 있으니 관계를 맺게 되지요. 생명의 순환을 관계라는 말로 잘 풀어준 철학동화를 그림책으로 접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것을 정리하는 독후활동으로 초등생들이 얼마나 이해하는지 가늠해 보았어요. 대개는 표면에 드러난 것들을 정리했지만 독서력이 있는 아이들은 생명의 순환까지 잡아내는 내공을 보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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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2-15 0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명'이라는 것의 개념이 이런 식으로 아이들 마음 속으로 스며들어갔으면 좋겠어요.
학교에서 생물 시간에 '생명이란' 내지는 '생물과 무생물을 구분하는 기준' 이런 식으로 딱딱하게 배우는 것 보다말입니다.

(순오기님 정말 아침형 인간이시네요 ^^)

순오기 2009-02-15 07:38   좋아요 0 | URL
이 책 삽화도 좋지만 그 의미 전달이 훌륭하죠.
아침형 인간~ 날새면 늦잠을 자기도 해요. 어젠 낮잠을 좀 잤더니 밤잠을 안 잤어요.^^

프레이야 2009-02-15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혜리 그림이군요. 다른 그림책에서와는 다른 분위기네요.
연필 삽화 참 부드럽고 따뜻해보여요.^^

순오기 2009-02-15 15:51   좋아요 0 | URL
이혜리 그림책 본개 별로 없어요.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와 관계 뿐~
 
잘 읽고 잘 쓰기 - 초등학생을 위한 통합교과논술
윤성근 지음, 연두스튜디오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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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실에서 빨간색이 눈에 확 띄길래 집어왔는데 기대만큼 알차지 못하다. 부제는 초등학생을 위한 통합교과논술이라고 되어 있는데, 대상을 어디에 두고 집필했는지 명확치 않다. 게다가 저자가 초등생들에게 글쓰기 지도를 해 봤는지 묻고 싶다. 이 책은 초등생을 위한 이론서라고 하기엔 아쉬움이 많다. 차라리 부모를 위한 글쓰기 지도책으로 컨셉을 잡았더라면 좋았을 듯... 글쓰기나 논술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연한 부모가 읽으면 도움은 될 듯하다.

글쓰기의 첫걸음, 글의 구성, 글의 내용, 글쓰기의 사례까지 네 개의 챕터에 소제목은 꼭 필요한 것들을 짚어 주었지만, 설명은 썩 잘 된 것 같지 않다. 초등 고학년을 위한 글이라도 예문이 적절하지 않다.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설명은 별 도움이 안 된다. 저자가 초등생을 지도한 실전 경험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논술 관련 책을 선택할 때, 실전 경험이 있는 저자가 쓴 책을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소제목으로 뽑은 것들을 잘 활용하면 글쓰기는 분명 좋아질 것이다.
*글쓰기의 첫 걸음
1.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2. 글감을 평소에 잘 모아 두자.
3. 일기를 써 보자.
4. 독후감을 써 보자.
5. 정서법을 익히자.
6. 시를 많이 외우자.
7. 고전을 많이 읽어 보자.
8. 좋은 글쓰기는 내 안에 있다. 

*글의 구성
1. 첫머리를 잘 시작하자.
2. 글의 구성에 유의하자.
3. 겉모습보다 원모습을 주의 깊게 살피자.
4. 앞뒤 문장의 연관에 유의하자.
5. 단락을 잘 짓자.
6. 쓰고 나서 고쳐 보자.

*글의 내용
1.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자
2. 소박하게 쓰자
3. 다르게 생각하자.
4. 창의적으로 쓴다는 것. 

*글쓰기의 사례라고 되어 있는데 주제 토론이 나온다. 토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한 독자에게 유익할 듯하다. 하지만 토론 후에 실전 글쓰기 예문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딸랑 하나 뿐이라 아쉽다. 초등생들은 논술 쓰기에 100자, 200자~ 점차 늘려가며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있지만 논술 관련 책을 접하지 못한 독자라면 원론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할 듯. 저자도 서문에서 밝혔지만, 글쓰기에 왕도는 없다. 많이 읽고 써보는 것, 글쓰기는 생각쓰기라 깊이 있게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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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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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열광했던 에밀 아자르가 '로맹가리'라기에 놀랐다. 대딩 딸을 위해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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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이해인 수녀의 사모곡
이해인 지음 / 샘터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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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 엄마와 닮은데가 많은 친정엄마께 선물한 책, 노인이 읽기엔 시집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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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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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자들의 도시를 봤다면, 눈 뜬 자들의 도시도 반드시 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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