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중학생
타무라 히로시 지음, 양수현 옮김 / 씨네21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2008년 겨울 책따세 추천도서이고, 2009년 행복한 아침 독서에서도 청소년 추천도서로 선정한 책이다. 막내의 중학교 학부모 독서회 4월 토론도서이기도 하다. 가정을 잃어버린 중학생이 겪은 만만찮은 세상살이를 중학생과 같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일본에서 꽤 유명하다는 개그맨 타무라 히로시 삶의 기록으로, 중 2학년 여름방학 날 집이 없어지고 가족이 해체된 참담한 상황인데도 유쾌하게 진행되고 부담없이 읽힌다.  

파산한 아버지는 "매정하다는 건 알지만, 앞으로는 각자 알아서 열심히 살아주세요. 해산!" 이라는 한 마디로 가족 해체를 선언한다. 이런 참담할데가~ 어이가 없어 말이 안나오는 상황, 다섯 살 위인 형과 네 살 위인 누나는 함께 지내자고 하지만, 경제력이 없는 타무라는 형제의 곁을 떠나는 것이 유일한 형제애라는 생각에 친구 집에서 지내겠다고 설득하고 공원생활을 시작한다.

겉표지를 벗기면 바로 ’마키훈(돌돌 감긴 똥 모양) 공원’에서 찍은 타무라의 사진이 나온다. 이 책 덕분에 유명해진 공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타무라는 한 달 정도 저 응가미끄럼틀에서 살았다. 잠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동네 악동들에게 똥귀신으로 불리며 대치한다. 먹을 게 없어 자판기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찾아 헤매거나, 배고픔에 공원의 풀을 씹어 먹는다. 표지에 나온 것처럼 골판지를 물에 불려 씹으며 배고픔을 잊기도 했다. 비가 오면 그 빗속에서 목욕을 했고, 빨래를 해서 철봉에 널었다가 녹이 묻어 버리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생존비법을 터득해 갔다. 풀밭에 볼일을 보다가 똥개와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고, 빨아 널은 빨래가 바람에 날려 자기가 싼 똥 위에 떨어지는 황당함도 경험했다. 비둘기 먹이로 주는 식빵가장자리를 얻어 ’감사히 먹겠습니다!’소리치고 먹는 배짱도 가졌다. 공원생활은 철부지 소년을 강하게 만들었다.  


공원생활을 한달 쯤 견딘 타무라는 우연히 길에서 만난 친구 요시야에게 부탁한다. "사정이 좀 있어서 집이 없어졌어... 지금 엄청 배가 고픈데 밥 좀 주면 안 될까?" 처음 만난 요시야 가족은 친절했다. 타무라의 사정을 듣고 같이 살자고 받아주었고, 형제들도 부르라고 할만큼 따뜻한 분들이었다. 그 후 이웃들과 힘을 모아 삼남매가 살 수 있도록 집을 마련해 주었다. 세상은 이렇게 사랑을 베푸는 이웃이 있기에 살만한 곳이다. 

타무라는 5학년 때 엄마가 직장암으로 돌아가셨지만 죽음의 실체를 몰랐다. 언젠가는 엄마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는 엄마를 만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죽어서 엄마를 만날 수 있다면 죽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할 만큼 삶의 의욕을 잃었다. 학교에 지각하기 일쑤였고, 모든 일에 흥미를 잃어 고등학교 진학도 포기했다. 하지만 엄마를 볼 낯이 없으니 고등학교까진 졸업해달라는 형의 간청과 특훈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아버지가 해산을 선언하면서 포기한 아버지 역할을 형이 감당했고, 돌아가신 엄마 역할을 누나가 했다.

타무라는 따뜻한 이웃 뿐 아니라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 그 중에 고1때 담임이었던 쿠도씨는 삶의 의미와 목표를 잃은 타무라의 마음을 열었다. "15년으로 충분하다. 인생에는 괴로운 일이 더 많다. 이제 아무것도 경험하고 싶지 않다" 는 타무라의 말을 듣고 편지를 보냈다. 진심이 담긴 선생님의 편지를 읽고 타무라는 울었다.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사람, 내 존재가치를 발견하고 말로 표현해 준 사람이 있어 살고 싶었다. 삶의 의미와 목표를 되찾았고, 무엇보다 자신이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삼남매는 계속 도움을 받으면 나중에 갚을 빚이 많다고 지원을 사양하고 궁핍생활에 돌입했다. 그동안 형이 주는 용돈 2천엔을 다 써버리고 저축할 생각도 못했던 타무라는 하루 300엔으로 살며 수돗물로 배를 채운다. 배고픔을 견디느라 터득한 삼남매의 ’맛의 저편’은 사실 눈물겨운 이야기인데도 웃게 된다. 나도 밥을 계속 씹어서 그 맛을 경험하려 했지만 50번쯤 씹으면 다 넘어가고 입안에 남는 것이 없었다.^^

자신의 청춘을 절반쯤 버리고 동생을 돌봐준 형과 누나 덕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개그맨 양성소(NSC)의 훈련 과정을 마쳤다. 형과 누나의 동생이면서 아들이기도 했던 타무라는 형제의 보살핌과 엄마와 함께 했던 따뜻한 추억으로 성장했다. 엄마를 칭찬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과 그동안 사랑을 베풀어준 고마운 분들께 감사하며 글을 마친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긍정 마인드와 배려심에서 나온 행동은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걸 배웠다. 이 책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만화와 영화로 만들어지고 250만부나 팔렸다는 건, 일본인의 마음을 울리고 공감을 얻었다는 증거다. 거품경제가 꺼진 일본에도 소득격차와 빈곤의 악순환으로 굶주리는 이들이 있다는 건 우리와 다르지 않다.  

타무라가 가족 해체의 위기에서 바르게 자라 성공한 인생의 모델이지만, 누군가의 도움과 보살핌이 없었다면 이뤄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자녀를 너무 온실 속의 화초처럼 키우지 않는가 돌아봐야 하리라.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정신과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도록 좀 내돌릴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내 자녀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내는 것, 부모가 해야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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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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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이 책을 읽고도, 우리 엄마의 삶이 보여서 눈물 겨워 리뷰를 쓸 수 없었다. 어제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여전히 눈이 빨개지도록 울었다. 시어머님은 이미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우리 엄마는 잃어버리지 않아서 다행이고 살아계셔서 고맙다고 위로받았다. 

2008년 11월 초판 이후 벌써 50만부를 찍은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의 희생으로 가정이 유지되고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잊고 살았던 자식들을 깨우치는 책이다.  엄마의 기쁨이고 자랑이었던 이 땅의 자식들에게, 잊고 살았던 엄마의 존재를 일깨우고 사랑을 회복시켜 주는 바이블로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로 시작하는 소설은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고, ’너’로 지칭하는 화자의 진술은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소설 속의 ’너’가 바로 ’내’가 되기 때문이다. 작가 신경숙은 자신의 분신인 글쓰는 큰딸을  ’너’라고 지칭하여 작가와 독자가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도 내 이야기 같은 동일시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너무나 눈물겨운 우리 엄마 얘기는 최대한 자제하고 줄거리 중심의 리뷰를 쓴다.

이 책은 ’엄마의 존재와 부재’를 이야기 한다. 엄마가 존재할 때는 무심히 잊고 살았던 가족들이, 엄마의 부재로 인하여 그 존재를 깨닫는 참회록이다. 사람은 미련해서 무언가 갖고 있을 땐 그 소중한 가치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 존재가 ’엄마’일 땐 이야기가 달라진다. 모체를 통해 세상에 온 자식은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를, 커가면서 서서히 멀리하다가 급기야는 잊고 사는 지경에 이른다. 내가 필요할 때만 엄마를 떠올리는 아주 이기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살면서 힘들거나 외롭고 지칠 때 ’엄마가 옆에 있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을 안 한 자식들이 얼마나 될까?

엄마를 잃고 나서야 하나씩 떠오르는 엄마와의 추억, 내 삶에 엄마가 얼마나 깊이 자리했는지 깨달으며 엄마에게 소홀했음을 참회하는 고백서로 읽힌다. 엄마가 무언가 물어 볼 때 얼마나 친절하게 답했는지, 엄마의 이야기에 얼마나 귀 기울였는지...  엄마에게도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고, 위로받고 쉼을 얻을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땐 이미 엄마는 존재하지 않는다. 

 "형철아, 엄마가 미안하다!" 세상에 태어나 뭐든지 처음 하게 해 준 큰아들 형철. 큰아들만 끓여주려고 숨겨두었던 라면 항아리를 닦으며 철철 눈물 흘리던 엄마. 첩을 데려온 아버지가 대문으로 들어올 때 샛문으로 집을 나갔던 엄마, 큰 아들이 그 여자가 싸주는 도시락을 먹지 않는다는 걸 알고 찾아와 매질하던 엄마. 네가 밥을 먹어야 내가 덜 슬프다던 엄마. 내 아들이 있는데 내가 왜 집에서 나왔나? 깨닫고 돌아와 첩을 몰아냈던 엄마. 내 새끼들 입에 먹을게 들어가는 게 제일 행복했던 엄마.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검사가 되겠다는 아들의 꿈이 곧 엄마의 꿈이었지만, 동생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어 꿈을 포기한 아들에게 죄인이었던 엄마. 나도 이런 마음인 엄마를 보고 살았다. 형철이처럼 일등하고 시험만 보면 척척 붙었던 우리 오빠가 뒤늦게 공부마칠 때까지 항상 죄인이었던 우리 엄마. 학교를 졸업하고 일찍 돈을 벌어야 했던 큰언니에게 지금도 미안해 하는 엄마. 글을 읽고 쓸 수 있었지만, 객지에 있던 언니 오빠에게 편지 보낼 땐 내게 불러주었던 엄마. 돈이 되는 일이라면 잠을 못자도 부지런하고 지혜로왔던 책 속의 엄마가 바로 내 엄마였음을 나는 안다.

"너는 딸이니께 많이 배워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장독 항아리 뚜껑을 던져 깨뜨리면서 스트레스를 풀만큼 성깔있는 엄마였지만, 글을 모른다는 게 자존심 상해 학교를 보내주지 않은 부모가 원망스러웠던 엄마. 중학교를 보내달라고 애원하던 시동생 균을 학교에 보내지 못한 죄인이었고, 농약을 먹고 죽은 균의 살인누명까지 써야 했던 엄마. 내가 글을 알았다면 이렇게 살았을까? 생각하면서 딸은 많이 배워야 엄마한곤 다른 삶을 살 수 있다고 공부시킨 엄마. 그 딸이 쓴 책을 읽고 싶어서 복지사에게 읽어달라면서도 내 딸이 쓴 책이라고 자랑하지 못했던 엄마. 엄마도 하고 싶은 게 많았고 누리고 싶은 삶이 있었다는 걸,  엄마의 부재로 깨달은 참회는 안타까움을 더한다.

"나보다 먼저 가시오."  6.25때 징집을 피하기 위해 검지를 끊었고, 한데 잠을 자야 했던 당신은 밖으로 떠돌기만 했고,  가장이나 아버지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당신, 한번도 아내에게 따뜻하게 대하지 못한 당신, 아내가 아픈 것도 모른 척 늘 먼저 환자였던 당신, 늘 빠른 걸음을 따라 오지 못해 천천히 좀 가시오 사정했던 아내를 모른척했던 당신, 결국은 앞서 걷던 습관 때문에 서울역 지하철에서 아내를 잃어버린 당신, 그렇게 잃고나서야 철철 눈물 흘리며 참회하는 당신을 결코 미워할 수 없어서 제일 많은 눈물을 흘렸다.  ’나보다 3년 먼저 가시오, 아니 억울하면 사흘 먼저 가시오’ 했던 아내의 수의를 보며 통곡하는 당신은, 왜 살아생전에 아내의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주지 못했나, 왜 그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을까 땅을 치지만 이미 늦었다.

’곰소의 그 남자’ 없었다면 엄마의 삶이 얼마나 억울했을까? 유일하게 위로받은 대목이다. 엄마에게 이런 정인이 있었기에 엄마의 삶이 보상받는 거 같았고 억울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 박소녀였던 엄마, 남편의 따뜻한 사랑이나 보살핌을 받지 못했지만 늘 대장부 같았던 엄마도 힘들때마다 찾던 사람이 있었다는 건 정말 뒤통수 칠 일이었지만, 그래서 다행이었다. 남편이 없을때 아이를 낳은 엄마, 사산한 넷째와 자살한 시동생 균의 시신도 묻어 준 그 남자. 죽을만큼 힘들때마다 찾았던 그 남자를 손목 한번 잡게 하지 않았던 엄마. 몰래 곰소로 도망쳤던 그 남자를 기어이 찾아낸 엄마. 엄마가 실종되었다는 걸 알고 찾았으나 치매가 되어 자기 이름이 ’박소녀’라고 말하는 곰소의 그 남자 이은규. 엄마에게도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같은 사랑이 존재했다는 것으로 위로받았다.

"어쩌려구! 셋이나 어쩌려구!" 사랑하는 막내딸이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을 때 경악하던 엄마. 사랑하는 딸이 양껏 자유로워져 더 많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기 바랐던 엄마. 엄마와 손잡고 대학교를 가 준 딸, 서점이나 백화점에도 데려가 준 딸, "엄마는 밍크코트 입을 자격 있어요."라며 사 준 딸. 항상 기쁨이었고 자랑이었던 딸이 세 아이들에 파묻혀 사는게 안스러웠던 엄마는 피곤에 지친 딸을 무릎에 눕혀 쉬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당신의 친정으로 돌아가 엄마의 무릎에 지친 몸을 쉬는 엄마.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 살이 패여 뼈가 드러난 발에서 파란 슬리퍼를 벗기고 고름이 흐르는 발을 감싸는 친정엄마 품에서 안식하는 엄마에게도 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걸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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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4-11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리뷰만 읽어도 다시금 눈물 나요. 시집 가서 애 낳고 살면 더 많이 아프고 더 크게 공감할 책이겠지요. 엄마는, 엄마가 보고 싶을 때 어찌할까요. 그걸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네요......

순오기 2009-04-12 18:51   좋아요 0 | URL
우리 엄마 얘기하면 눈물나니까 안 쓰고 줄거리만 정리한 리뷰.ㅜㅜ
 

하하하~~ 깜짝 놀라셨나요? 모 광고 카피처럼 친구와 애인을 두고 사는 재미도 좋군요.^^ 

"딸은 커서 친구가 되고, 아들은 자라서 애인이 된다" 

큰딸은 진즉 엄마의 친구가 되었지만,
고3 과외를 시작하고선 '밥벌이의 지겨움' 도 아는 진정한 친구가 되었답니다.^^
과외 세 번 하곤 아팠다네요. 이렇게 열공했으면 서울대도 가겠다고 하면서...
그렇게 힘들게 번 돈으로 엄마 아빠 선물도 하고 제 동생들에게도 옷을 사주었어요. 

오늘 소풍가는 우리 애인은 인터넷으로 찜해둔 옷을 어제 택배받아 입고 나갔어요.
제 누나가 거금을 쏘았으니 입은 모습을 궁금할 것 같아 아침에 구슬려 한방 찍었어요. 
검정색과 흰색셔츠와 검정자켓인데 사진으론 얼마나 멋진지 알아보기 어렵지만
제 눈에 안경이라고, 젊은 내 애인이 그 어떤 꽃남보다 멋져보이는 고슴도치 맘, 아시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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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이 되고 새벽 6시 47분 집을 나서면 밤 10시 50분에 돌아오지요.
참말로 피끓는 청춘들을 왼종일 의자에 앉혀두는데,
교육을 책임진 대빵들이나 선생님과 학부모를
단 하루만이라도 그렇게 앉혀두면 걷어치우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만...  

오늘 하루, 빙상장에 가서 신나게 스케이트 타고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고 오면 좋겠네요.
이제 고딩이라고 김밥도시락도 안 가져갔어요.
애들이 다 사먹는 걸로 가는 분위기라고... 
요즘 날마다 남편도시락 싸느라고 새벽마다 김밥 말고 있어요.
애인같은 아들녀석과 민경이 돌아와서 먹으라고 세 줄 썰어놨어요.  

 

민경이는 네 시에 집에 와선 김밥 한 줄 먹고 다시 학교로 공부하러 가거든요.
우리 학교가 복지시범학교라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데,
민경이는 '꿈타래 공부방'이라는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서 횡재를 했거든요.
외부 선생님이 오셔서 국.영.수.사.과학을 가르쳐 주는데 좋다고 하네요.
신청자가 밀려서 3일 결석하면 자동 탈락이라 관리 잘하라는 담임샘 문자도 왔고요.
성실한 우리 민경이가 결석할 일은 없을테고, 엄마는 열심히 김밥이나 싸서 먹여야지요.^^ 

*엄마는 고등학교 학부모 독서회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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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4-10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님 저도 애인이 있으면 좋겠네요. 든든한 아들애인으르 두셨어요. 이야기들읈록 큰 따님은 참 기특해요

순오기 2009-04-12 21:30   좋아요 0 | URL
아들애인, 태은이 동생을 보면 되지요~ ^^

마노아 2009-04-10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 가족이 성실과 우애로 똘똘 뭉쳤어요. 멋집니다. 오늘도 건승이에요!

순오기 2009-04-12 21:30   좋아요 0 | URL
성실과 우애~ 고마운 일이지요.^^

울보 2009-04-10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도 민경이처럼 의젓하게 자라야 할텐데,,

순오기 2009-04-12 21:31   좋아요 0 | URL
류도 의젓하고 야무지게 잘 자라고 있어요.^^

소나무집 2009-04-1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드님, 멋져요. 스마일도 좀 하지...
순오기님 아들 자랑에 딸자랑까지...
동생 생각하는 누나 마음도 예쁘네요.

순오기 2009-04-12 21:31   좋아요 0 | URL
스마일~ 쑥쓰러워서 못하죠.^^
누나한테 보여준다니까 어쩔 수없이 찍었죠.ㅋㅋ

뽀송이 2009-04-1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볼때마다 아이들 잘 키우고 계시는 순오기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아드님이 이 세상에서 젤로 잘생긴 것 같은 마음 이해합니다.^^ ㅎ ㅎ ㅎ
우린 젊은 애인 있어서 좋지요.^^
거기다 순오기님은 친구같은 딸까지,,, 정말 부러워요.^^
저에겐 애인만 잔뜩 있고 친구는 없어욤.ㅡ,.ㅡ
저희집 큰아들넘도 오늘 소풍갔어요.^^

순오기 2009-04-12 21:33   좋아요 0 | URL
하하~ 뽀송이님은 젊은 애인이 둘이예요. ^^
대신 나는 친구같은 딸이 둘이네요~
나중에 딸같은 며느리를 둘이나 맞을거니까 됐네요~ 헤헤!!

자의맘 2009-04-10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겠다. 우리학교는 그런거 안생기남..
친구같은 큰딸.. 우리집 큰딸도 그러게 될까요?

순오기 2009-04-12 21:34   좋아요 0 | URL
자의는 지금도 친구 역할 할 거 같은데...^^

행복희망꿈 2009-04-10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열심히이신 순오기님댁에는 부지런한 아이들만 있네요.
무슨일이든 엄마처럼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부럽네요.
큰따님도 아드님도 막내도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래요.
우리의 순오기님도 체력관리 잘 하시구요.^^ 아자아자~~~

순오기 2009-04-12 21:35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님은 요리도 열심히, 비누도 열심히 만들잖아요.^^

무스탕 2009-04-1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큰 애인도 곧 저렇게 멋지게 ^^ 자라주겠죠?
도치엄마인거 잘 알지만 저렇게 멋진 아들은 절로 자랑하고 싶어지지요.
애인도 있고 친구도 있고.. 순오기님은 정말 노후가 즐거우시겠어요.

순오기 2009-04-12 21:35   좋아요 0 | URL
하하 탕님은 애인만 둘이에요~ 친구같은 딸, 하나 낳으시지요.ㅋㅋ

2009-04-10 1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4-12 21:36   좋아요 0 | URL
하하하~~ 나이차가 많이 난다고 차였어요.ㅋㅋㅋ
순진한 아들인데요~~ ^^

프레이야 2009-04-10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 부러워요.^^
전 저런 애인 하나 없다구요.
김밥도 맛나겠당. 항상 부지런한 에너지여사님~~~

순오기 2009-04-12 21:37   좋아요 0 | URL
대신 친구같은 딸이 둘이잖아요.
일주일 내내 김밥 말았는데~ 내일은 안 싸도 된대요.^^

꿈꾸는섬 2009-04-1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인...말만해도 좋은데요.ㅎㅎ 우리집에도 제 애인이 자라고 있네요.ㅎㅎ
김밥보니 전주에 김밥싸서 동물원다녀온게 생각나네요. 그이후로 감기로 고생하고 이제야 좀 나았네요.
순오기님 보면서 늘 배워요.^^ 저도 아이들에게 좀 더 열심인 엄마가 되어야할 것 같아요.

순오기 2009-04-12 21:38   좋아요 0 | URL
흐흐 현준이가 어여 자라야 엄마 애인하지요~ 콩나물 크듯 쑥쑥 크거라!
감기로 고생하셨군요~ 님은 지금도 충분히 열심이고 좋은 엄마던 걸요.^^

토토랑 2009-04-11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인에 친구까지 너무 부러워요 >.<
저는 꼬물이만 둘이라 언제나 애인이 되줄란지요 ㅎㅎ

순오기 2009-04-12 21:39   좋아요 0 | URL
예에~ 애인에 친구에 많이 부러워 하시어요.ㅋㅋ
꼬물이가 자라서 애인 되는 건 순간이더라고요.
흔적 고마워요~~ 님 서재로 구경갈게요.^^

왕유니션맘 2009-04-16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주 성주 민경이 언제나 의젓하고 멋져~ 이모 참 든든하겠수~^^ 요새 이모가 선물해준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 읽으면서 아직 8개월 향해가는 채윤이지만, 책을 가까이 해주고 싶어서 점점 책욕심이 나더라는 ^^ 유모차끌고 원주시립도서관에라도 가보려구~ 사진속의 이모표 김밥 싸들고 가믄 소원이 없겠엉~~ >ㅇ<

순오기 2009-05-01 10:42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 옆에 끼고 수시로 보면서 자극 받아야지~^^
김밥, 가까이 살면 날마다 싸줄수도 있는데...

세실 2009-04-16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두 김밥 좋아하는데 요즘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조만간 애덜 소풍갈때 많이 말아야 겠습니다. 친구같은 딸내미는 맞는데 아직 아덜은 애인이라기 보다는 어리광쟁이 꼬마신랑 같습니다. 언제 크려나...ㅎㅎ

순오기 2009-05-01 10:43   좋아요 0 | URL
일주일에 서너번은 김밥 말아요~ 남편 점심도시락 싸주거든요.^^
규환이도 어여 커서 엄마 애인 되면 멋지겠어요~~~~ ㅋㅋ
 
꼴 3 :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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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을 반 관상쟁이로 만든 만화, 사람을 보면 꼴에서 본 내용이 척 떠오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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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4-10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상보는 사람들의 관상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관심이 생길 때도 있어요.
 
홈리스 중학생
타무라 히로시 지음, 양수현 옮김 / 씨네21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일본코미디언의 빈곤탈출자서전, 책따세 추천도서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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