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좋은 어린이책 독서감상문 대회 8월 31일까지
선생님 과자 우리시 그림책 11
김유대 그림, 장명용 글 / 창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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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선생님이 엮은 '비오는 날 일하는 소'(산하.19991)'에 실렸던 온정초등학교 4학년 장명용 어린이가 쓴 시에 김유대 선생님이 그림을 그린 우리시 그림책 열한 번째다. 시를 썼던 장명용씨는 지금 30대 가장으로 대구에서 산다니 자녀들과 이 책을 보는 즐거움에 빠졌을지도 모르겠다.  

창비 좋은 어린이책 독서감상문 대회 저학년 도서다.

이 책은 시적 분위기를 충분히 살린 편집으로, 그림을 그린 김유대 선생님이나 편집자가 짓궃은 분들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속지를 들추면 서지사항이 적혀있는 페이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공부시간 슬쩍 과자를 먹으려던 어린이가 선생님께 걸려서 먹지도 못하고 갖다 바쳤다. 크~ 얼마나 아까웠을까?^^ 









빼앗긴 과자는 교탁 위에 있고, 선생님은 칠판에 '영희 철수 바둑이' 를 쓰고 계시지만 아이들 눈은 오로지 과자에 꽂혀 있다. 왜 안 그렇겠어~ ㅋㅋㅋ 

 



빼앗은 과자를 선생님 혼자 잡수시는데...  그것도 하나만 맛보는 게 아니고 줄줄이 잡숫고 계신단 말예요. 아이들 눈엔 과자만 보이는데 선생님 혼자 얌얌~~ 아이들은 침을 줄줄~~~ ㅋㅋㅋ



선생님은 그래도 우리들 마음을 모르시는지 맛있게 먹는다. 다른 아이들도 눈은 과자 먹는 선생님 쪽으로 간다. 눈에는 모두 노오란 과자가 걸려 있다.ㅋㅋㅋ 이쯤 되면 속된 말로 '선생님도 아니고 막가자는 얘기일까?' 이러다가 선생님이 다 잡수시면 우찌노? 



끝내 주지 않는 야속한 선생님, 마지막 남은 과자 하나를 입에 넣으려는 순간~ 교실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 재빠른 녀석이 차지했으니~ 다른 친구들은 우찌노?  

그럼 그렇지~ 선생님은 과자 한 봉지를 가져오셨고, 아이들은 신이 나서 만세를 불렀다지!^^






 

 

 
  
경상도 사투리로 쓴 시어를 그대로 살렸고, 아이들 글씨체로 쓰인 시가 느낌을 더 살려준다. 선생님도 때론 혼자서 먹고 싶을 때가 있으시겠지? 예전에 이호철 선생님이 엮은 '비오는 날 일하는 소'를 봤지만, 아이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시 한 편으로 멋진 시그림책을 만들어 다같이 즐길 수 있으니 더 좋았다. 우리 아이들이 쓴 시도 자작 그림책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이 시그림책을 본 아이들은, 나중에 과자를 나누어 준 선생님은 안 보이는지, 처음에 혼자만 과자 먹은 선생님한테 약이 올라 자기들도 과자가 있으면 선생님 안 주고 먹을거라며 난리부르스였다. ㅋㅋㅋ  1학년 동률이의 독후활동은 서비스!^^ 

 

*리뷰에 인용된 구절과 사진이미지의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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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7-30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후감 그림 정말 잘그렸네요 멋져요. 혼자 얌얌 선생님 표정 죽입니다

순오기 2009-07-31 10:10   좋아요 0 | URL
좀 산만한 아이인데 그림 그리는 건 좋아하지요~ 좋아서 하는 일은 잘하는 일이기도 하지요.^^

희망찬샘 2009-07-3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정말 잘 쓰십니다. 글을!!! 감탄하며 혀를 내 두릅니다. 저도 오픈키드 서평 대회 마지막날 글 한 편 쓰고... 뭔 글이 이리 좋지 않냐 싶어 후회를 막 했는데... 그래도 쓴 것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순오기님 글 보고 에고 깽깽 뒤로 물러 나야겠습니다. 창비 독서감상문대회는 교사 부문 응모 꼭 해 볼 생각으로 구상을 해 두었는데, 제대로 쓸 수 있을지... 참가에 의의를 두면서 이 문 저 문 두드려 봅니다.

순오기 2009-08-03 09:05   좋아요 0 | URL
지도교사~ 저도 그 부분에 응모하려고 전 권을 읽는 중이에요.
저학년 10권은 다 읽었는데 고학년은 아직 최척전 하나만 읽었어요~
참가에 의미를 두고 열심히 참여해봐야지요.^^
 
고양순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2
심미아 글 그림 / 보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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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제 2회 보림 창작그림책 공모전 우수상을 받은 작품인데 정말 참신하다. 심히 게으르고 앙큼하지만, 취미와 특기를 겸비하고 장래희망조차 빵빵한 카리스마의 고양이 되시겠다. 바로 녀석의 이력사항이다. ^^

   
  이름: 고양순
나이: 한 살
성별: 남자
특징: 일자 눈썹, 초록색 몸
취미: 어항에 든 금붕어 잡아먹기. 물고기 그림책 보기
특기: 시치미 떼기
좋아하는 것: 멸치, 꽁치, 갈치, 고등어
장래희망: 어부, 낚시꾼, 포경선 선장, 양어장 주인, 생선가게 주인
 
   

고양이에겐 최고의 장래희망. 저런 일을 한다면 날마다 생선을 먹을 수 있으니 밥 먹을때마다 투덜댈 일도 없으련만, 현재 고양순은 그리 썩 훌륭한 식사를 못하니 투덜댈 수밖에 없단다. 그래도 밥알 한 톨 남기지 않고 다 먹는 건 기본이다.ㅋㅋㅋ

  

그림도 독특하다. 마치 콜라쥬기법이나 만화처럼 그려졌다. 간결하고 명쾌한 문장으로 양순이의 실상을 잘 보여준다. 어느 날 양순이는 하늘에서 뭔가를 보고 헥가닥~ 눈이 뒤집혔다. '구워 먹을까, 튀겨 먹을까' 상상하느라 옆에서 건드려도 모른다.



양순이는 그 날 저녁 밥도 먹지 않았다. 유난히 시시해보였기 때문이지. 밤새 걱정하고 무서운 꿈에 시달리느라 잠들지 못하다가 날이 새자 바로 출발~~~~ 오로지 목표를 향해 걷던 양순이는 도시에 다다르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처음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빌딩 옥상에 올라온 양순이는 신나게 밧줄에 매달렸다.  



드디어 통째로 그것을 먹으려는 순간~~~~~~ 뻥!! 



그 뒤로 양순이는 어떻게 되었냐고? ㅎㅎㅎ
여전히 게으르고 엉큼하지만 밥 먹을 때마다 투덜거리는 버릇은 고쳤대나 어쨌다나~ ㅋㅋㅋ
 

텔레비전에 나온 몸길이 20~24 미터, 몸무게 30~80톤이라는 수영고래를 보고, 또 다시 모험을 떠났을까? 마무리를 독자에게 돌린 열린 결말이라 아이들은 책을 보고 제각각 뒷 이야기를 만드느라 시끌시끌했다. ^^   이 정도면 국제적으로 사랑받을 만한 녀석인데, 이제야 보게 돼서 살짝 안타까웠다.

*리뷰에 인용된 구절과 사진이미지의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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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7-29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 낭만고양이에요. 꿈도 야무진...^^
시치미 떼는 특기도 귀여워요.
마지막에 인용 밝힌 것은 저작권법 때문이지요? 리뷰 쓸 때 앞으론 저렇게 문구를 남겨야 하는 건가요? 페이지를 밝혀도요?

순오기 2009-07-30 08:22   좋아요 0 | URL
취미, 특기, 장래희망까지~ 만만한 고양이는 아닌듯하죠.^^
인터파크에서 공지한 저작권법 안내를 보면 출처를 밝히고 쓰라고 돼 있어요.
내가 '미스 저작권' 엄마잖아요.ㅋㅋㅋ

같은하늘 2009-07-29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너무 재미나요...ㅎㅎㅎ
저도 마노아님과 같은 질문을...
저렇게 꼭 남겨야 하나요?
우리가 글을 남겨주면 책을 선전해 주는 거니 출판사측에게 도움이 되는거 아닌가요?

순오기 2009-07-30 08:23   좋아요 0 | URL
나도 그런 생각으로 23일부터 시행됐어도 출처를 남기지 않았는데
공지를 보면 써야 될 것 같아서 뒤늦게 쓰고 있어요.

하늘바람 2009-07-30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그림 풍 넘 재미있어요

순오기 2009-07-31 10:11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림책은 그림보는 재미잖아요.^^
 
창비 좋은 어린이책 독서감상문 대회 8월 31일까지
최척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20
장철문 지음, 김종민 그림, 조위한 원작 / 창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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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의 '재미있다 ! 우리 고전'시리즈 스무 번째 '최척전'으로 시리즈가 완간되었다. 고전을 배울 때 제목만 듣고 안 읽어봐서 궁금했는데, 고학년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술술 읽히고, 그림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창비 좋은 어린이책 독서감상문대회 고학년 도서다.

『최척전』은 임진왜란, 정유재란 등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흩어졌다 이십여 년 만에 다시 만난, 실존 인물 최척과 옥영, 그 가족 이야기를 조위한(趙緯韓, 1567~1649)이 한문으로 쓴 소설이다. 조선과 중국, 일본, 안남(베트남), 요양(만주)에 이르는 동아시아를 배경으로 당시 역사 속에서 생생하게 건져 올린 인물들의 삶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책소개 인용) 

대개의 고전 소설이 그렇듯 이 책도 주인공이 기적적으로 살아나거나, 우연히 만난 사람과 얽히는 인과관계가 한계로 느껴지지만, 실존인물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감동이 배가된다. 전쟁의 참화속에서 짓밟힌 백성들은, 꼭 만나야 할 가족이 있기에 희망을 품고 위로받았음을 알 수 있다. 조위한은 자신이 남원에 있을 때, 최척이 찾아와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전말이 사라지지 않도록 기록해 달라고 적어 두었다.

우리가 고전소설에서 옥영처럼 당찬 여성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옥영은 글공부하는 최척을 보고 반하여 먼저 쪽지를 건냈으니 어찌 조선시대 아녀자가 취할 도리라 하겠는가? 하지만 난 이런 여자가 좋다!^^ 

매실이 무르익어 떨어졌어요.
바구니에 주워 담으며
당신을 생각해요.
지금이 바로 말씀하실 때예요. 

이렇게 주고 받은 편지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그들은, 우여곡절을 거쳐 백년가약으로 부부가 되었다. 그들은 함께 시를 읊고 퉁소를 불며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부부의 사랑을 키워갔다.



그들은 정유(1597년)년 다시 쳐들어온 왜군을 피해, 옥영에게 남장을 시켜 마을 사람들과 지리산 깊숙이 숨었다. 여러 날이 지나 왜군의 동태를 살피고 식량을 구하러 몇 사람과 마을로 최척이 내려 온 후, 곧바로 지리산 연곡에 들이닥친 왜군에게 처참히 죽었다는 소식을 듣곤 망연자실하였다. 집도 불타고 가족의 흔적도 찾지 못한 최척은 명나라 장수의 천총(천 명의 병사를 거느린 하급 무관) 여유문 휘하에 들어갔다가, 죽은 자를 대신한 명나라 병사가 되어 요흥에 가서 살게 됐다.  

한편 아들 몽석은 스님에게 구출돼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으나 최척과 옥영은 알지 못했다. 옥영은 왜군의 포로가 되었다가 돈우의 눈에 들어 장삿배에 타게 되었고, 최척도 주우를 따라 배를 타고 장삿길에 나섰다. 어느 날 뱃전에서 퉁소를 불던 최척은 일본배에서 들려온 조선말로 읊는 시를 들었는데 바로 아내 옥영이 지은 시였다. 둘은 다시 만나 항주에서 살며 아들을 얻으니 몽선이었고, 혼기가 되어 홍도를 아내로 맞게 되었다. 후금의 세력에 눌린 명나라는 군사를 모았고, 최척은 서기로 발탁돼 전쟁터로 가게 되었다. 옥영은 고향으로 가지도 못하고 또 다시 생이별을 하게 되니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하였다.



명나라 진중으로 간 최척은 우여곡절을 거쳐 조선의 강홍립 부대의 병사로 포로가 되었다. 거기에 최척의 첫아들 몽석이 하급관리로 있었고, 둘은 함께 지내는 동안 친해져 살아온 얘기를 하다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둥켜 안고 우는 그들을 눈여겨 본 늙은 장수는 서로 마음을 트고 그들 부자를 놓아 주었다. 최척은 맏아들과 함께 두만강을 건너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러나 최척은 등창이 악화되어 다 죽게 되었는데, 진위경이란 사람의 도움으로 낫게 되었다. 진위경은 바로 며느리 홍도의 아버지로 조선에 파병되었다가 도망쳐 숨어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향으로 돌아온 몽석은 아버지와 사돈을 잘 모시고 살면서, 명나라에 있는 어머니와 동생을 생각하였다. 옥영은 둘째 아들 몽선과 며느리 홍도와 함께 죽을 각오로 무조건 고향으로 향했으나 난파되었다가 조선 보급선을 만나 순천까지 오게 되었다. 옥영은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남원에 도착하였다. 모두 불탔으니 흔적이라도 보겠다고 찾은 고향에 버젓이 집이 있어 하룻밤 신세 지려고 들어갔더니 바로 남편 최척이 거기에 있었다. 그들은 모두 얼싸안고 통곡했고, 홍도는 태어난지 두 달만에 헤어진 아버지 진위경을 만났으니 정말 하늘도 감동할 일이로다. 최척과 옥영은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아들 며느리와 함께 남원 서문 밖 옛집에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감동적인 휴먼스토리 최척전은, 부처님의 자비에 감사하며 막을 내린다.    

최척전은 조선을 배경으로 지어낸 영웅전이나 군담소설이 아니라, 최척과 옥영이라는 평범한 실존 인물의 삶이라는 데 그 의의와 가치가 크다. 전쟁으로 인한 시련속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온 가족의 만남은 감동스럽다. 서로 서로 도와가며 따뜻한 인간애로 살아간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로 사실은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한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리뷰에 인용된 구절과 사진이미지의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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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7-29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차근차근 올리시는 리뷰
언제 님을 따라가나 싶어요

순오기 2009-07-29 15:40   좋아요 0 | URL
창비 감상문 도서 20권 중 열 권은 읽었는데 리뷰 올리는게 더뎌요.ㅋㅋ
방학동안 아이들 독후활동 도서로 선택해서 안 읽을 수가 없거든요.^^

행복희망꿈 2009-07-29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 참 광범위한 우리조상들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가족애는 물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들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순오기 2009-07-29 16:38   좋아요 0 | URL
희망님이 쓴 리뷰가 첫리뷰더라고요~ 저도 잘 봤어요.^^

마노아 2009-07-29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이 처녀의 사랑 그린 작가군요. 그림의 특징이 확 표가 나요. 이 시리즈가 20권 짜리군요. 모두 갖고 계신 거예요? 못 읽은 고전이 많아요.^^

순오기 2009-07-30 08:25   좋아요 0 | URL
그림이 특징은 두드러지는데 고전 분위기는 덜 나는 듯...
나머지 시리즈는 모두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봤고,
이 책은 지역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이번 감상문대상도서라 요것만 하나 샀어요.
 
오팔의 새친구 구름동동 그림책 36
홀리 하비 지음 / 삐아제어린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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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라는 이 책은 그림도 내용도 사랑스럽다. 우리 아이가 오팔 같은 아이라면 더 말할 나위 없겠지만, 다프니 같은 아이라도 나쁘지 않다. 사실은 공주병인 다프니 같은 아이가 더 많을테니, 아이들의 사회성 형성에 이 책의 기여도가 클거라 생각된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가을 날, 사랑스런 아이에게 읽어주면 행복이 절로 묻어날 거 같다.



오팔은 새 친구 다프니와 함께 투트와 퍼들에게 놀러갔다. 새 친구 다프니를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같이 노는데 다프니는 못하는 게 없다. 완벽한 물구나무를 서고 공중제비를 돌기, 줄넘기, 한 다리로 오래 서 있기, 숨을 오래 참기, 새울음 소리 흉내내기에 바이올린 연주까지~  

 

아낌없이 칭찬해주는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살짝 잘난 체하는 것도 밉지 않고 사랑스럽다.^^ 다프니처럼 잘하는 게 있으면 좋겠다는 오팔에게, 퍼들과 투트는 어른같은 말로 위로하는데 아주 기특하다.
"우리는 모두 달라. 저마다 잘하는 일도 다 다르지."
"너는 너고, 다프니는 다프니야."
 
그래도 오팔은 뭐든지 잘하는 다프니가 부러웠다. 



하하~ 이제부터 공주병 다프니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자기 모습을 그린 그림에 '오팔의 그림은 사실적이고 다프니의 그림은 덜 사실적'이라고 평가한 친구들 말에 살짝 맘 상한 다프니, 자기도 알지만 덜 사실적인 게 좋단다.ㅋㅋ 오팔이 잘하는 카드놀이는 지루해 하고고, 식탁에선 민들레 소스와 오트밀을 먹지 않겠다며 팬케이크를 찾는다. 낙엽을 쓸러 나거서도 물집이 생길까봐 절대 안 한다. 주인공만 하려 드는 다프니에게
'주인공이란 자기는 너무 특별해서 친구가 낙엽 쓰는것도 도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
라고 말하자,
"그럼 주인공이란 물집을 싫어하는 아이를 말하는 건가 보구나" 
천연덕스런 대답은 정말 공주병의 압권이다.ㅋㅋㅋ  하지만 이런 다프니에게도 아킬레스건이 있었으니, 바로 거미를 무서워하는 것이다. 

 

오팔은 거미를 겁내지 않고 커다란 병을 가져다 담아서 숲속에 놓아주었다. 다프니는 용감한 오팔이 부러워 '오팔처럼 용감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오팔은 '너도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었다. 



그날 밤, 다프니는 '빨리 잠들기 내기'에 이길 생각은 하지 않고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세상에는 보고 싶고 알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여기에 나오는 오팔을 비롯해 투트나 퍼들, 심지어 다프니까지도 친구의 좋은 점을 찾아 아낌없이 칭찬해주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내가 잘 못하는 게 있어도 친구가 잘하면 칭찬해주고, 친구가 너무 잘해서 부럽더라도 끝까지 좋은 점을 칭찬하는 모습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본받을 만한 일이다. 어른이라고 다 잘하나? 어른들도 잘 못하는 일은 격려받으며 하나씩 배워가야지 뭐.^^ 

*리뷰에 인용된 구절과 사진이미지의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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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7-2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정말 예쁘군요

순오기 2009-07-29 13:29   좋아요 0 | URL
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사회성 형성에 아주 좋지요.^^

2009-07-29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7-29 13:28   좋아요 0 | URL
저작권 보호받으려면 인용 출처를 밝히고 사진이미지도 출판사에 있음을 밝히라고 하던데 나도 자꾸만 잊고 안 넣어서 오늘부터 시도합니다. 전에 올린 리뷰에도 수정해서 넣으려고요.^^

마노아 2009-07-29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에서 일단 호감을 확 주는데 내용도 훌륭하네요. 관심가는 책이에요.^^

순오기 2009-07-30 08:26   좋아요 0 | URL
요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할 내용이죠~ 하긴 이런 사회성은 시대를 구분할 필요가 없겠지만요.^^

같은하늘 2009-07-30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이 참 좋은데요...
그나저나 오팔이란 이름을 들으면서 왜 전 저팔계가 생각날까요? ㅎㅎㅎ

순오기 2009-07-30 08:26   좋아요 0 | URL
하하~ 오팔과 저팔계~ 사촌쯤 되나 보죠.ㅋㅋ
 
아름다운 사람 한비야, 그녀를 만나기 일주일 전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저자 강연에 초대되신 분들입니다.

음하하하~ 뽑혔습니다. 한비야 저자 강연회에~~
광주 촌넘이 친정나들이 할 명분을 얻기 위해 당첨되기를 기원했는데~  이젠 강연장소를 잘 찾아 갈 수 있으려나 걱정하며 약도를 들여다 봅니다.^^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저자 강연 에 초대되신 분들입니다.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신청하신 분들이 무척 많았습니다만, 좌석이 제한되어 있는 관계로 모든 분들을 모시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행이 당일 강연은 오마이뉴스로 생중계될 예정이오니, 함께 모시지 못한 분들은 화면을 통해 한비야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시 : 2009년 7월 31일(금) 저녁 7시 30분
장소 : 오마이뉴스 스튜디오 (아래 약도 참조)

 
<초대 명단> - 신청하신 인원으로 참석해주시면 됩니다. (참석 희망 인원을 밝히지 않으셨을 경우는 1인 초대입니다.)  
강연정 yjkang0***@nate.com
고은지 kej9927***@hanmail.net
곽진아 tnvthr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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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joann***@naver.com
김민경 mtl***@hotmail.com
김민아 min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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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실 69k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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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안내>
- 초대되지 못한 분들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은 강연 전날까지는 댓글로 미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당일 강연은 오마이뉴스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행사 시작 10분 전까지 입장을 부탁드립니다.

후기를 남겨주시는 분들 가운데 1분을 선정, 알라딘 상품권(3만원)을 드립니다. (기간 7.31~8.7) (행사 후기 게시판에 페이퍼로 작성해주시고, <그건, 사랑이었네>를 알라딘 상품넣기'로 담아주세요)    



2009.7.1부터 경의선 지하철 개통으로 인해 6호선 수색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참고해주세요-


'그건 사랑이었네'는 오늘 읽으면 다 읽으니까, 가기 전에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한 번 더 읽어야겠어요. 이 책 가져가서 사인도 받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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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07-28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 되셨군요~
축하드려용~~~ ㅎㅎㅎ

순오기 2009-07-29 03:49   좋아요 0 | URL
이번에 올라가면 이매지님께 문자 날릴게요~~ ^^

수진샘 2009-07-28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저는 너무 욕심을 부렸나 봐요. 한비야씨 꼭 뵙고 싶었는데... ^^

순오기 2009-07-29 03:49   좋아요 0 | URL
오잉~ 당첨이 안됐어요?
같이 뵐 기회였는데~ 아쉽군요.

행복희망꿈 2009-07-28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당첨 되셨군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계시겠네요.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축하드려요.

순오기 2009-07-29 03:50   좋아요 0 | URL
하하~ 뽑아줄 줄 아셨나요?
순오기의 알라딘 사랑은 이래서 일편단심 민들레~~~ ^^

프레이야 2009-07-28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댕이 오기언니 또 당첨이야요!!
축하드려요. 친정나들이도 겸사겸사 잘 다녀오시고
후기 기다리고 있을래요.
엇, 나비님은 안 보이네요ㅠㅠ

순오기 2009-07-29 03:51   좋아요 0 | URL
그러게 나비님이 안 보여요~~ 여기서 다시 만나자 했는데.ㅜㅜ

qualia 2009-07-28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 님,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님, 지극정성이 통했군요.
알라딘 “마을”에 순오기 님 같은 분,
한 분 정도는 꼭 있어야 된다고 봐요^^
정말 행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와 주시는군요.
저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행운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랍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면서
순오기 님의 한비야 님 해맑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요.

순오기 2009-07-29 03:52   좋아요 0 | URL
하하~ 님도 행운이 꼬리를 무는 분이시군요.
우리 잘 알고 지내자고요~ ㅋㅋㅋ
님을 위해서도 해맑은 비야님 만남 후기 올릴게요~ ^^

같은하늘 2009-07-28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럽습니다...
처음으로 신청해 보았는데 아쉽게도...ㅜㅜ
가게되면 순오기님께 아는척하며 놀래드리려 했는데...
저의 <그건 사랑이었네>도 가져다가 싸인해주세요...ㅠㅠ
잘 댕겨오시기 후기라도 남겨주세용~~~

순오기 2009-07-29 03:53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서 예약주문한 도서는 '사랑합니다'란 사인이 되어 왔는데 님은 안 되었던가요? 음~~ 어제 집에 내려온 딸은 토욜에 올라간다는데, 우리 딸 안가니까 저랑 같이 가실까요?

같은하늘 2009-07-30 00:07   좋아요 0 | URL
헉~~~ 정말이요? 정말 그래도 되나요?
아니 따님은 이리 좋은 기회를 왜 마다하시고?
울 신랑보고 애들 보라고하고 따라나서 볼까요?
근데 다른사람이 대신 가도 되는건가요?

전 예약주문때 말도 그 다음에 구입해서 사인이 안되어있거든요...

순오기 2009-07-30 08:28   좋아요 0 | URL
저는 두 명 신청했으니까 우리 딸 대신 누가 가도 상관없을거에요.
돌아오는 길이 같으니까 동무도 되고 좋잖아요.^^
제 폰 번호를 님 서재에 남길테니 확답주세요.

후애(厚愛) 2009-07-29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저도 너무너무 부러워요~
잘 다녀오세요.^^

순오기 2009-07-29 08:07   좋아요 0 | URL
후애님은 멀리 계셔서 여기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이 부러우실 듯해요.^^
잘 다녀와서 후기 올릴게요~

하늘바람 2009-07-2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신청할걸 그럼 님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순오기 2009-07-29 13:30   좋아요 0 | URL
나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비야씨를 만나기 위해서 신청해야죠.^^

꿈꾸는섬 2009-07-29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좋은 시간 되시겠어요.

순오기 2009-07-29 13:30   좋아요 0 | URL
예~ 좋은 시간 만들어야죠.^^

루체오페르 2009-07-29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당첨되셨군요.ㅎㅎ 축하드려요!^^
순오기님의 닉네임 순오기...
실명이 이'순옥' 이셔서였군요. 센스 없게 눈치를 못챘네요ㅋ^^;

순오기 2009-07-30 08:29   좋아요 0 | URL
제가 아주 아주 순해서 순딩이(충청도에선 이렇게 불렀어요.)라고 지었더니
몽딩이가 됐다는 전설이 있답니다.ㅋㅋㅋ
지금도 순~오기로 버티고 산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