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아, 저리 가 아름다운 감정학교 5
채인선 지음, 민은정 그림 / 고래뱃속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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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좋다, 시카고로 간 김파리, 아름다운 가치사전' 등 을 쓴 채인선 책이다.
'아름다운 감정 학교' 시리즈로  1.슬픔  2.기쁨  3.화  4.외로움을 거쳐 다섯 번째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이들은 어릴 땐 별것도 아닌 것에 겁먹는 일이 다반사라 두려운 감정을 많이 느낀다. 

이 책은 '감정 표현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면 그 연습은 어릴 때 이루어져야 한다' 는 취지로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과 구체적인 사례 및 예화를 담은 책이라, 아이들이 썩 흥미로와 하지는 않았지만 두려움에 공감하는 3~4학년이 오히려 잘 봤다. 동화로 시작해서 재미있게 보던 저학년들은 중반부터 설명하는 이야기라 어렵고 재미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여름방학에 놀러온 찬호는 마당에 텐트를 치고, 자기는 겁나는게 없어서 뭐든지 다 해준다고 큰소리 뻥뻥치더니 가방 위에 있는 두꺼비를 보고 혼비백산한다. 집안으로 뛰쳐 들어간 녀석은 벌벌 떨며 집안 구석구석을 다 살펴보라며 호들갑이다. 그 바람에 침대 속까지 다 비춰보고...잘난체 하더니만~ ㅋㅋ

 

이야기 도입부가 끝나면, '두려움을 갖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고 누구라도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 가는 길이나 처음 해보는 일에도 두려움을 가질 수 있지만, 두려움을 물리치기 위해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있어선 안된다고 말한다.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조곤조곤 일러준다.

 

두려움은 마음으로도 느끼고 몸으로도 느끼지만, 내 두려움을 잘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책갈피처럼 포인트를 따로 정리한 센스가 마음에 든다.^^

 

자~ 이제 두려움의 실체를 알았다면,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친구들은 어떻게 하는지 들려준다. 또 두려움을 느낀다고 해서 결코 겁쟁이가 아니라는 사실도 친절하게 적어 놓았다.^^

 

어린이들의 두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어른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소개한다. 끝으로 어린이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무엇인지 그때 교사나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적어 두었다.



우리 아이는 어떤 일에 두려움을 갖는지, 그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에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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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09-10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겁쟁이 우리 큰아들넘 보여줄까 하다가 좀 더 크면 보여주려고 찜만 해두고 갑니다.^^

순오기 2010-01-10 04:16   좋아요 0 | URL
하하~ 큰애들은 좀 소심해서 겁쟁이처럼 보일 수도...
 
동갑내기 울 엄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임사라 지음, 박현주 그림 / 나무생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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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철들 나이의 성인을 위한 책이라면, ’동갑내기 울엄마’는 어린이를 위한 ’엄마를 부탁해’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책 모두 읽으면서 뭉클 눈물이 나고 엄마를 보고 싶게 만드니까... 2006년 '내 생각은 누가 해 줘'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던 임사라의 그림책이다.

은행잎이 곱게 물든 가을날, 병원에 입원한 친정엄마를 보러 가는 은비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할까? 언젠가는 부모와 작별할 순간이 다가오지만 생각만으로도 참 힘든 일이다. 병상에 누워계신 외할머니를 위해 은비는 노오란 은행잎을 주워 갔을까? 할머니는 그윽한 눈으로 은비를 바라보며 말씀하신다. 은비 엄마는 은비의 엄마가 된지 일곱 살이라 모르는 것도 많고 힘든 것도 많으니 은비가 도와주고, 은비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외할머니도 엄마를 만나러 갈 거라며 은비에게 엄마를 부탁하는 할머니~ 아이들에게 읽어주다 그만 울컥해버렸다. 은비는 무슨 말인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할머니 손을 꼬옥 잡아드린다. 은비 엄마는 외할머니가 떠나신 후 많이 아팠다. 은비는 할머니 말씀을 생각하며 엄마의 엄마가 되어 준다. 할머니가 그러셨던 것처럼 약이랑 주스를 갖다 주고 다 마실때까지 침대 곁에서 지켜봐 준다.

 
은비와 엄마는 열 다섯 살, 스무 살에도 같이 나이를 먹고 생일축하도 같이 했다. 은비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되는 날, 엄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비엄마가 되었다. 아~ 나는 결혼식 때 엄마랑 단 둘이 찍은 사진이 없다.ㅜㅜ 은비가 아기를 낳았으니 이제 은비는 아기와 동갑내기가 된다. 동갑내기 엄마와 함께 아기를 지켜보면서 한 살 두 살 아기와 같이 나이를 먹어 가겠지.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동갑내기’라는 낱말을 몰랐지만 책을 읽고는 이해했다. 자기와 엄마가 같은 여덟 살이고 아홉 살이라는 걸 마냥 신기해했다. 그리곤 동갑내기 엄마에게 편지와 시를 썼다. 책이 주는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는 사랑스런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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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9-0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를 위한 엄마를 부탁해라니, 아이들에게도 엄마는 지극하고 애틋해요. 아이들 편지글이 예쁘게 장식되어 있어요. 시도 잘 짓는 예쁜 아이들...

순오기 2009-09-07 03:58   좋아요 0 | URL
나혼자 그렇게 생각했어요. 어린이를 위한 엄마를 부탁해라고...
세상에 하나뿐인 편지지를 만든다고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집에서 다 하고는 전화했더라고요~ 사랑스런 아이들이죠.^^

후애(厚愛) 2009-09-06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니와 엄마가 보고싶어지는 글이에요.
아이들 편지와 시를 읽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기특해요!^^

순오기 2009-09-07 03:58   좋아요 0 | URL
그렇죠~ 외할머니와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아이들 마음이 이쁘죠~ ^^
 
나는 진짜 나일까 - 제6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미래의 고전 5
최유정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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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작가와는 2007년 11월, 이금이 작가의 광주대 강연에서 만난 인연이라 반가운 이름이다. 제5회 푸른문학상 신인작가상 수상한 중편동화 '친구'로 안면을 텄는데, <나는 진짜 나일까>로 제6회 ‘푸른문학상’을 연거푸 수상하는 걸 보니 대단한 작가다 싶다.   

폭력 아빠에게 시달리면서 학교에선 폭력을 휘두르는 6학년 건주와, 전학와서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시우 이야기를 교차진술하는 방식이라 이금이 작가의 '유진과 유진'이 생각나게 했다. 나는 이런 교차진술에 매력을 느낀다. 주인공 한 사람에 너무 빠져들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두기와, 같은 사건을 다른 입장에서 조명하므로 독자에게 객관적 시각을 갖게 한다. 더구나 관찰자 입장이 아니라 화자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풀어가는 형식이라 감정이입이 잘된다.

신인작가의 이런 글쓰기는 웬만한 내공이 아니면 엄두를 내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최유정 작가는 잘 풀어내 '속도감 있게 읽히면서도 힘이 있어 묵직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소재는 동화에서 자주 접하는 왕따와 가정폭력를 그렸지만, 해결책은 바람직한 상담교사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풀어 나갔다. 문제아로 찍힌 아이가 겪을 수밖에 없는 교사들의 편견과 개념없는 학부모(은찬이 엄마)의 오만과 무례는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 있을 법한 일이라 공감이 됐다. 

우리가 흔히 하는 얘기로 '바람피운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이 바람피우고, 매맞고 자란 아들이 폭력을 휘두른다'는 말이 있다. 가정교육은 본대로 배운대로 한다는 실례이다. 작가도 이런 말에  동감하는지 폭력을 받고 자란 건주 아버지를, 부인과 아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로 그렸다. 또한 아버지한테 폭력을 당하는 건주가 학교에선 아이들을 폭행하는 문제아로 만들었으니 악순환의 고리는 끊기 어려운 것일까? 내 주변에서도 이런 사례를 종종 봐 왔는데 일종의 트라우마로 자기도 모르게 답습하는 것 같다.  
 
담임선생님의 편견에 자신을 변호할 기회도 없이 늘 불리한 입장이었던 건주가, 상담선생님의 관심으로 이해받고 자존감을 회복하며 마음을 열게 돼 다행이다. 시우는 은찬이와 어울리며 잘못인 줄 알면서도 용기 있게 말하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래도 은찬이의 거짓과 그동안 건주를 괴롭힌 만행을 고백하며 시우는 용기를 되찾았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왕따와 학생회장 선거 때 부패한 어른을 모방하는 행위, 교사의 편견과 내 자식만 감싸는 학부모의 부당한 처사는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이다.  

학교에서 범생이로 인정받는 은찬이의 잘못된 행동은 부모의 왜곡된 사랑이 가져 온 결과다. 지나친 간섭으로 아이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빼앗는 어른들의 행동도 바람직한 건 아니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도록 이끌어 주며, 거짓이 만연한 세상에서 진정한 자기를 찾아내도록 지켜봐 주자. 

2007년 매주 월요일마다 인근 초등학교에 상담봉사를 다닌 적이 있다. 그 학교는 영세민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인데, 우리 구에서 발생하는 도난이나 폭력 사건의 80%를 차지하는 열악한 환경이다. 내가 상담했던 아이 중에도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가 있었다. 보통 때는 잘하는데 술을 마시면 무조건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였다. 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습관성이라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학교나 지역복지관에서도 손 써보려고 해도 뾰족한 대안이 없어 고민만 하고 있었다. 아이는 약간의 장애가 있었고, 이런 환경에 위축되어 자신감이 결여된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전문상담가와 연결해주는 역할밖에 없었다.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습관적인 폭력은 개과천선 하지 않는 한 어려운 것 같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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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09-05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다행이긴한데 현실도 그런지...
책에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좋은 엄마도 많이 나오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것 같아서...^^ 선생님은 과연 어떨까라는 생각이~~~

순오기 2009-09-05 14:19   좋아요 0 | URL
좋은 엄마되기도 어렵고 좋은 선생님 되기는 더 어려울 듯...

꿈꾸는섬 2009-09-05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에 알던 아이들중 부모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을 종종 봤었어요. 그 아이들 정말 너무 안됐어요. 부모교육부터 제대로 해야할 것 같은데, 폭력은 또 폭력을 부르고.....아, 정말 마음이 아파요.

순오기 2009-09-05 14:21   좋아요 0 | URL
부모로부터 소외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ㅜㅜ
폭력의 대물림도 분명 있어요.
동네에서도 멋쟁이 엄마를 보면 아이들은 대충 입혀서 다니고...^^

프레이야 2009-09-05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로부터 소외된다는 게 상당히 심리적, 정서적인 부분과 관련되는 것 같아요.
한번도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사람,
그런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사랑을 제대로 하기 어렵고
책임감 같은 걸 갖기도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오기언니 보고싶어요~~ 추천!

순오기 2009-09-05 14:2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사랑받아본 사람이 사랑도 할 줄 알지요.
하하~ 우리 대전에서 한번쯤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
 
엄마가 된다는 것 미래의 고전 4
최은영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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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참 눈에 띈다. 붉은 실로 뜨개질 하는 엄마를 빼꼼히 문을 밀고 들여다 보는 딸, 저들 모녀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까? 호기심을 안고 성큼 발을 들이밀었더니 열여덟 고등학생때 엄마가 된, 세상에서 '미혼모'라 부르는 미진이 엄마의 진짜 엄마되기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을 입증하는 성장소설로 청소년과 엄마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엄마'란 무엇일까? 아기를 낳았다고 모두 엄마가 되는 건 아니다.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면 좋으련만, 요즘 세상엔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딸을 둘이나 키우는 엄마로 정말 내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혹은 내 아들이 이런 일을 만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기도 두려운 일이다. 세상에 아이를 내놓는 일이 무서운 게 이런 일 뿐이겠냐마는, 이보다 당황스러운 일도 없을 것 같다. 부모된 사람은 어떤 경우의 수라도 대비하고 있어야 하는 세상이라서 이런 책은 꼭 읽어야 한다. 

내가 아는 분 중에 아주 어려서 엄마가 되고 아이가 알까봐, 나이를 물어보면 '고양이'띠라고 했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다는 건, 누가 뭐라 하기 전에 스스로 당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책 속의 미진이 엄마는 그런 면에선 당차고 야무진 엄마다. 물론 어린 나이에 섯부른 행동으로 임신을 한 것까지 칭찬할 일은 결코 아니지만... 임신한 것을 알고 비겁하게 도망친 미진이 아빠보다야 백번 낫다. 자신의 행동에 끝까지 책임지고 생명을 세상에 내놓고 당당하게 키우는 모성애는 칭찬받을 만하다. 때론 아이를 낳아 입양시키지 않고 키우는 걸 후회도 했지만 책임있는 행동으로 이미 엄마라는 자격을 주어도 되겠다. 

선택의 여지없이 세상에 나오게 된 미진이 입장에서는 나이 어린 엄마가 부담스럽다. 서른된 엄마와 열두 살 딸 미진이의 관계를 언니나 이모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니 남들 눈에 띄는 게 싫다. 미진이 엄마가 자꾸 이사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 더 이상 이사하지 않고 오래 살려고 온 아파트지만 이사온 날부터 이웃의 관심이 부담스럽다. 사춘기를 맞은 미진이는 매사 툴툴거리고 엄마에게 불만이 많지만, 정말 도움이 필요한 순간엔 엄마밖에 없다는 걸 안다.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를 피해 집은 나온 나경이를 보며 숨어 있지 말고 당당히 맞서서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당찬 아이다.

이 책은 환경 때문에 위축된 미진이와 엄마를 내세워 '엄마와 아빠의 자격'에 대해 말하고, 세상의 편견에 당당히 맞서며 진짜 엄마가 된다는 게 어떤 것인지 말한다. 미혼모를 소재로 한 성장소설은 많지만 따뜻한 결말은 많지 않은데, 이 책은 따뜻한 결말이라 보고 나서도 맘이 놓인다. 미진이 엄마와 같은 처지가 된 나경이 언니에게 미진이 엄마가 인생선배로, 같은 경험자로 들려주는 말은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죽고 싶은 마음까지도 살아야 하는 힘으로 바꿔 주는 게 아이더라. 어차피 아이는 낳아야 하고, 너는 엄마가 되어야 하잖아. 엄마가 된다는 것은 소꿉장난을 하듯 장난스러운 게 아니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모든 것을 품어 줄 수 있을 만큼 깊어지고 커지는 거야."(98쪽)  
   

 어리지만 엄마 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아는 미진이 엄마와, 밀어내기만 하던 나경이와 마음을 나누게 된 미진이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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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09-04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 먹을만큼 먹고 결혼해서 엄마가 된 저도 이리 헤매고 어려워하는데 열여덟이란 나이의 엄마는 상상이 잘 안되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게 엄마인 것 같거든요. 저도 보고 싶네요.

순오기 2009-09-04 23:50   좋아요 0 | URL
저도 나이 먹을 만큼 먹고서 엄마가 됐는데~ 진짜 엄마되는 거 어려워요.
지금 이 나이에도 여전히~~

같은하늘 2009-09-05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보았던 <사소하게 대단하게 별스럽지않게>라는 책이 생각나는군요.
미혼모 이야기... 잘한 일은 아니지만 당당하게 책임질 줄 아는 모습은 칭찬해야지요.^^

좋은 엄마란 답이 안보여요. 저는 오늘저녁에도 아이때문에 붉으락~푸르락~했다지요...

순오기 2009-09-05 14:34   좋아요 0 | URL
사소하게 대단하게~ 제목도 처음 들어요.ㅜㅜ
아이들 때문에 붉으락 푸르락 할 일이 어디 한두 번이겠어요.^^
 
공지영소설 <도가니>의 그 학교에 가다


공지영 작가를 이야기 손님으로 모시는 '홀더 후원의 밤' 희망의 도가니에 늦지 않기 위해 택시를 탔다. 퇴근시간이라 차가 좀 밀려서 택시비 5,800원을 지불했지만, 일찍 도착해 홀더관계자도 만나고 분위기 스케치도 했으니 리포터로서의 기본은 한 듯하다.^^ 

내가 사는 하남과 KBS가 있는 상무지구로 연결된 '무진로'(왼쪽사진)를 달려 도착한 KBS, 건너편 5.18공원(오른쪽 사진 가장 우측 건물이 5.18기념관) 주변 풍경이다.

 

장애인을 위한 후원 행사라 입구부터 휠체어를 탄 그네들이 보인다. 

 

정문으로 가서 KBS도 찍고 건장하고 말쑥하게 생긴 청년 스탭들의 안내를 받았다. 중앙홀 그림은 이중섭 분위기도 나는데 누구 작품인지 이름표가 없어 모른다.

 

30분 전에 도착했더니 행사를 위한 스탭들이 이름표를 달고 저마다의 위치에서 열심이었다. 

  

부지런한 새가 먹이도 먹는다고 사회를 맡은 지정남씨가 먼저 왔다. 부산 예술영화관에서 '어떤 개인날' 을 본 이야기를 하고 지정남씨와 같이 홀더관계자들과 찍었다. (순오기 옆이 말바우아짐 지정남씨, 가운데가 상담실장 윤민자씨 - 이분의 노력으로 인화학교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홀더원장님 김혜옥씨, 수화통역사 김창호씨 -이분은 선고 공판때 통역하신 분으로 공지영씨가 작가의 말에서 밝힌대로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가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은 울부짖음로 가득 찼다'  라는 신문 기사 한줄에 꽂혀 도가니를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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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리엔 수화공연을 준비한 홀더선생님들이 자리했고, 카메라를 맡은 노지현스탭 옆자리에 앉은 덕분에 이분과 필담을 주고 받으며 모든 궁금증을 해소했다. 여기에 나오는 내용은 대부분 이분이 알려준 것으로, 소설 속의 연두와 유리, 민수도 왔는데,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란다.

 

예정 시간이 되었지만 공지영씨가 다른 곳에서 인터뷰를 하느라 조금 늦어졌고, 세 분의 수화통역사들이 수화로 통역해주었다. 방청객 중엔 프랑스에서 온 분이 있어 급히 영어나 프랑스어를 통역할 수 있는 분을 공개수배(?^^)했는데, 다행히 그런 능력을 가진 분이 있어 친절하게 통역했다. 방청객석 뒤쪽이라 사진엔 프랑스 손님이 보이지 않지만 한국 아가씨 같았다.

  

말바우아짐, 지정남씨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인화학교 총동문이 출동한 후원 행사로 500석의 객석이 거의 다 들어찼다.

 
 
첫번째 노래 손님으로 나온 박강수씨, 남원이 낳은 명카수로 4집 앨범을 냈고 우리지역의 '포엠콘써트'에 백창우씨와 같이 자주 출연한다. 지난 11월 행사에 찍은 사진도 있는데 여직 안 올렸다.
 


노래를 들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거침없이 듣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다음카페 '강수사랑'에 가면 이분의 공연 일정이 다 나온다고, 거기에 내가 찍은 사진도 올려달라고 학교 선배가 부탁하던데 아직 안 올렸다. 

행사 끝나고 공지영씨 싸인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본명이냐고 물었더니 강수에 자음이 하나 붙는단다.^^  

 


김민기 곡의 '아름다운 사람'으로 막을 연 박강수씨는 '자신은 소리내어 노래하지만 소리없이 노래를 전해주는 분이 더 아름답다' 는 말로 수화통역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수화통역사들이 노랫말도 수화로 부여주니까 청각장애인들도 같이 쿵작작 쿵작작 박자를 맞추며, 연가, 가방을 둘러멘, 아바의 노래들을 불렀다.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감사와 더불어 그 분위기에 감동이 뭉클했다.   

  

 

 

박강수의 4집 앨범에 '가을은 참 예쁘다' 라는 곡을 다같이 따라 부르며 배웠는데 참 쉽고 예쁜 노랫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끝나고 사인받는 시간에 구입했는데 올 가을엔 이 노래를 걸어두고 살 거 같은 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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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이야기 손님,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씨의 등장~

 

붙임성 있게 '언니가 나보다 아홉 살이 많드만'하면서 나이로 제압한 말바우아짐, 하하~ 쌩콩한 공지영씨 당하고만 있을 포스가 아니지요.^^



광주엔 친구들이 있어 놀러오거나 술 마시러도 와서 30번쯤 왔었고, 인화학교 사건은 작년 이맘 때 첫 취재와서 마음이 아팠는데 잔치를 하게 돼서 기쁘다며 말을 이었다. 마지막 공판의 울부짖음이 운명처럼 귀에 박혀서 다른 것을 할 수 없었다고... '왜 결혼과 이혼을 세번씩이나 했어요, 결혼은 또 할거예요?'라는 질문만 아니면 어떤 것이라도 좋다며 질문시간이 주어졌다.   

   

--여기부턴 질문 순서를 조금 편집해서 올린다.

1. '광주의 작가들이 써야 하는데 인지도가 높은 공지영씨가 '도가니'를 써서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고, 여성작가라 더 잘 볼 수 있었을거 같아 감사한다.=>여성이 사회 분야에서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 작가로 데뷔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증명'을 해야 한다. '여성'이란 말을 따로 붙이는 것 그만하자. 그냥 작가면 족하지 꼭 '여성작가'라고 붙여야 하는가!  

2. '도가니'란 무슨 뜻인가? =>폐쇄된 공간의 답답한 열기로 대학때 '더 크루셔블(미국의 불편한 광풍으로 마녀사냥식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답답한 이야기)이란 아서 밀러의 작품을 읽으며 나도 언젠가 '도가니'라는 제목으로 써보리라 생각했었다.  

3. '도가니'를 읽은 독자들이 청각장애인을 단순히 '불쌍'하게 여기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어떤 작품이든 독자의 반응이 상반되었는데, 도가니는 '불편한 진실이지만 감동받았다'는 한가지 반응이었다. 독자들이 정의에 무감각하지 않고 열렬히 성원하는 힘을 느꼈다. 진정으로 응원하는 걸 보며 작가로서 희망을 갖고 감사한다.

4. 도가니를 쓰고 종교적으로 공격받지는 않았는가? =>종교적인 공격은 받지 않았다. 단순히 성폭력 뿐 아니라 상류층의 연합으로 약자를 폭행하는 카르텔이다.

5. 도가니의 배경이 된 '무진'이 광주의 옛이름이란 걸 알고 쓴 건가, 아니면 '안개'의 상징성 때문에 쓴 '무진기행'의 오마주인가?=> 실제의 지명을 작품에 거론하는 건 작가로서 매장될 위험이 있어 당연히 가상의 도시를 생각했다. '안개'의 상징성 때문에 무진기행을 거론했지만, '무진'기행의 무진이 순천쯤 되는 줄 알았었다. 무진이 광주의 옛이름이란 걸 처음엔 몰랐고 작품을 쓰고 나중에 알았다.  

6.초기작품에 '광주'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힘든 도시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것은 작가의 개인적이 애정인가? =>우리 모두는 광주에 빚진 사람들이다. 자신의 초기작품에 '광주'가 많이 등장하는 건, 광주의 5월이 자기의 인생을 바꿔 놓았고,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80년 5월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데, 많은 이들이 잊고 있어 '별들의 들판- 귓가에 남은 음성'은 다시 한번 광주를 기억하자는 뜻으로 썼다. 또한 '도가니'로 새로운 광주를 만나며 다시 한번 인생을 바꿔 놓았다. 앞으로도 바꿔 놓을 것 같아 광주에 감사한다. 

7. 강인호가 천막농성을 하는 그들에게 가지 않고 가족과 서울로 돌아 간 결말은 어떤 의도인가? => 결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작가로서 당연히 의도한 설정이다. 강인호가 그들을 버려두고 편안한 세상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독자들이 아프다고 한다. 소설 속의 강인호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본 독자들이 아파야 행동할거라고 생각했다.  

8. 연두의 편지 속에, 유리가 강인호 선생님 등에 업혔던 기억-잠이 깨었지만 선생님 등에서 그대로 있었던 순간이 참 좋았다는 감정, 상처입은 그아이를 보듬어 주는 마음이 드러나서 좋았다 => 성폭행의 실제 경험은 없지만 그 고통은 온몸으로 느꼈다. 세상의 따뜻함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9. 따뜻한 모성애를 가진 사람으로 느껴지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 따뜻한 모성애 No, 무조건 이뻐하지 않는다, 말을 잘 들어야 이쁘다.ㅋㅋㅋ 

10. 다시 태어난다면 현재 외모 그대로 태어나고 싶은가? =>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그냥 남은 생이나 쿨하게 살고 싶다. 몸뻬 바지 입고 늙어가지 않는 할머니, 햇살 좋은 베란다에서 커피와 와인을 마시며 책을 읽는 할머니로 곱게 늙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아까 지정남씨가 말한 것처럼, 행동하는 양심이란 지갑을 여는 것이다. 여기 오신 분들 모두 있는 힘껏 홀더를 위해 지갑을 열자.^^   

이야기를 마치고 지정남씨가 준비한 부채를 선물로 주었다. 광주의 유명한 화가가 손수 그림을 그린 하나뿐인 부채라고.^^ 이어서 소설 속 최목사님으로 묘사된 김용목 목사님이 나와서 5.18정신과 불의에 대한 저항의 정신이 홀더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김목사님은 공지영씨보다 아홉 살 많단다.^^

  

이어서 이용보씨의 수화공연이 있었는데 큰 노래소리에 맞춰 수화로 표현하는데 전율이 일었다. 나중에 지정남씨가 말하길 너무 감동받아서 극단 '신명'의 공연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상해봐야 겠다고 했다. 


 
힘을 내거라 강으로 가야지 힘을 내거라 바다로 가야지
그 물줄기 비라도 만나거든 피하지 말고 뒤엉켜 가거라 
강물아 흘러 흘러 바다로 가거라 맑은 물살 뒤척이며 바다로 가거라 

냇물아 흘러 흘러 강으로 가거라 맑은 물살 뒤척이며 강으로 가거라
강물아 흘러 흘러 바다로 가거라 맑은 물살 뒤척이며 바다로 가거라.

 

홀더선생님들의 수화공연이 이어졌다. 홀더선생님들은 4년 전에 인화학교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홀더 그룹홈에서 산다고 한다. 모두 청각장애를 갖고 있지만 표정도 밝고 적당한 몸이 잘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홀에서 사인회가 있었다. 초대가수 박강수씨와 공지영씨가 나란히 사인했으나 사인 받는 줄은 차이가 많았다. 
 

특별히 소리에 관심 있는지 초등소년이 지정남씨를 찾아와 사인을 받았다. 사인받는 줄 끄트머리에 섰던 우리는 기다리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랑 띠동갑이었다.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받은 '어떤 개인날' 덕분에 처음으로 비행기 타고 외국에 나가봤다는 소박한 이웃 아짐 지정남씨, 사진 보내달라며 메일주소와 연락처를 적어주던데 언젠가 우리 독서회에서 초대손님으로 모셔도 좋을 듯...  어떤 개인 날에 얽힌 이야기도 많았는데 페이퍼를 따로 올려야 할 듯.^^ 

 
 
사인하는 공지영씨 참 친절했어요. 일일이 포즈를 취하며 사진촬영도 응해주고... 내가 알라딘에 올려도 되냐고 물었더니 '주름 좀 지우고 올려 달라' 하더군요. 난 그런 거 할 줄 몰라, 그냥 올려도 예뻐요~ 했지요. ㅋㅋㅋ

>> 접힌 부분 펼치기 >>

 마지막으로 홀더 관계자들을 위한 사인과 기념촬영까지~ 

 


홀더 후원회라서 후원을 약속한 사람들이 많았다. '행동하는 양심은 지갑을 여는 것' 이라니까, 지갑을 열어 홀더를 후원하실 분은 여기로~
문의 전화 - 062) 434-7792, 010-3012-7047(김혜옥-홀더원장)  
후원계좌는 농협 606-01-128374(실로암 사람들)
후원물품 - 쌀, 화장지, 세제, 가전제품 등 생활필수품
CMS후원 - 직접 은행에 가지 않고도 후원이 가능함. 문의하면 안내해주심.




나중에 지정남씨에게 들으니 질문지 중에 공지영씨 개인 신상에 관한 게 많았다고 한다. 공지영의 모든 것이 궁금한 분들은 지승호씨가 인터뷰한 '괜찮다 다 괜찮다'를 읽으면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알 수 있다. 나도 가기 전에 그 책을 읽었더니 공지영씨를 다 아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즐거운 나의집'에서 위녕이 교대를 간거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교대를 가지 않았다고 하니까, 아줌마들이 '공부도 잘 못한다고 하더니 교대를 갔다고 해서 배신감이 들었다며, 교대를 안 가서 다행이야!' 하는 이야기도 나온다.ㅋㅋ 집으로 돌아오기 전 공지영씨게 물어봤더니 *신대 철학과를 다닌다고 했다. 우리딸이 궁금해하길래 특별히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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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9-03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명한 작가님을 만나 뵙고 다니시는 순오기님이 너무 부럽습니다.
차곡차곡 쌓이는 싸인북도 부럽고요. ㅎㅎㅎ
멋진 후기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해요!^^
다음편 부탁드립니다 ^_^

순오기 2009-09-04 08:28   좋아요 0 | URL
차곡차곡 쌓이는 사인북~ ^^
어제 밤에 나머지 올렸어요.

마노아 2009-09-03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덕분에 현장감을 느끼며 보았어요. 질문과 답변도 콕콕 박힙니다. 뒷이야기 기다릴게요.^^

순오기 2009-09-04 08:29   좋아요 0 | URL
현장감을 살린다고 너무 길게 쓰는거 같아서 보는 분들께 죄송~

프레이야 2009-09-03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기 너무 생생하고 좋아요.
도가니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요.
다음편도 기다립니다.^^

순오기 2009-09-04 08:30   좋아요 0 | URL
도가니에서는 그들의 만행을 고발하지만, 희망의 도가니에선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좋았지요.

2009-09-04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4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4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9-04 23:49   좋아요 0 | URL
옆집 언니 같은 느낌의 공지영씨~ 좋지요.^^
님도 아이들이 더 자라면 이런 기회가 저보다 많을 거예요.
난 지방에 사는 비애를 느낄 때가 많거든요.

같은하늘 2009-09-05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의 리뷰를 보고 있으면 항상 저도 참여하고 있는 느낌이랍니다.^^
제가 함께 다녀와봐서 아는데 그 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너무 잘 얘기해 주시더라구요.

순오기 2011-03-20 16:38   좋아요 0 | URL
내 기억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강연 들으며 메모를 잘 하는 덕분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