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 6 : 눈썹이 좋으면 사람이 따른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사탕1,000개 주는 날 샀다^^ 관상도사 남편과 10대 남매도 잘 봐서 아깝지 않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난뱅이의 역습 - 무일푼 하류인생의 통쾌한 반란!
마쓰모토 하지메 지음, 김경원 옮김, 최규석 삽화 / 이루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규석초청강연회를 앞두고 순전히 최규석 삽화라는 이유로 구매했지만 아직 못 읽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같은하늘 2009-10-2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규석님이 만화말고 삽화도 많이 그리셨나보네요.^^

순오기 2009-10-27 11:01   좋아요 0 | URL
삽화가 두 권, 안도현의 짜장면은 만화를 그렸던데 절판이라 못 샀어요.
 
폭죽소리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1
리혜선 지음, 이담 외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 우리 농촌은 가난해서 먹고 살기도 힘들었다. 지주나 양반들은 넓은 토지를 가지고 농민을 부리고 살았지만, 정작 피땀 흘려 농작물을 가꾸는 소작농은 지주에게 바치고 나면 먹을 양식도 부족했다. 일제강점기엔 더 심했지만 그 이전에도 살길을 찾아 중국으로 떠나야 했던 조선인의 이야기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아는 초등 고학년이 보기에 좋을 책이다.

조선족이 분지를 태워 농토를 만드느라 연기가 가득했던 남강을 앤지(燃集)라 부르다 얜지(延吉)라고 글자만 바꾸었고, 두만강을 건너온 사람들이 연변 조선족 자치주를 세우고 한복을 입고 우리 말을 하면서 떳떳하게 살고 있는 곳이다. 이 책은 가난한 조선인이 씨앗을 구하기 위해 중국인에게 자식을 팔아야 했던 슬픈 이야기다. 아마도 부모 마음은 중국인 집에서 종살이 할지언정 배는 곯지 않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1884년 겨울, 왕씨는 조선족 부부에게 종자 한 되와 수수쌀 되를 주고 부억데기로 쓸 여자 아이를 거두었다. 여자 아이 이름은 '옥희'였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왕씨 부인은 '써우즈-말라빠진 아이'라고 불렀다. 옥희는 병든 할머니를 수발하고 제사상을 차렸지만, 제상에 음식이 없어져 훔쳐먹었다는 의심을 받았다. 왕씨 부인은 남편이 없는 사이 옥희를 시장에 팔려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상한 차림의 옥희를 구경만 할 뿐 사가지 않았다. 왕씨 부인은 다시 데려와 노망든 할머니 시중에 온갖 허드레 일을 해야만 했다. 개, 돼지, 닭 등 짐승도 돌봐야 했다. 쌍둥이 자매는 옥희를 마구 부려 먹었지만 제기를 잘 차는 옥희를 시샘했다.  



옥희는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엄마가 날 버린건 아닐거라며 마음을 다잡는다. 이웃의 밍밍이라는 사내 녀석의 친절에 위로를 받으며 제기(위모첼) 차기를 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마마, 쩨꺼'라는 두 마디로 뜻은 통했다. 어느 날 냇가에서 빨래를 하다 진주를 발견했고 빨래함지에 담아 온 진주를 팔아 많은 돈을 받은 왕씨 부인은 옥희에게도 옷 한 벌을 해주었다. 하지만 쌍둥이 자매는 또 모함을 꾸며 결국 시장에 팔게 했다. 옥희를 사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다시 왕씨 집으로 돌아온다. 옥희는 밍밍과 차츰 말이 통하게 되고 연날리기를 하며 엄마 아빠와 헤어진 사연을 들려주었다.  



설이 되어 중국인들이 즐기는 폭죽소리를 들으며 옥희는 조선에서 했던 쥐불놀이를 생각한다. 쌍둥이 자매는 쥐불놀이가 재밌다며 같이 놀았다. 더러워진 아이들을 보고 왕씨 부인은 매질하려 했지만, 쌍둥이 자매는 처음으로 옥희를 편들어 주었다. 그날 밤 옥희는 자기를 편들어 준 쌍둥이 자매가 고마워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옥희는 열다섯 살 예쁘고 바느질 솜씨 좋은 처녀로 자랐다. 왕씨 부부는 옥희를 내세워 선을 보이고 자기 딸을 부잣집에 시집 보냈다. 옥희는 밍밍한테 5킬로 떨어진 곳에서 옥희와 같은 옷을 입은 화전민들이 있다는 걸 듣고 부모를 찾아 떠난다. 십리만 가면 내 부모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어디에 살든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만나게 될 것이다. 연변 조선족의 슬픈 이야기를 조선족 작가가 잘 그려냈다. 제목은 폭죽소리지만 '쥐불놀이'라고 했어도 좋았을 그림책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섬 2009-10-27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포토리뷰가 쏟아지는군요.^^
너무 슬픈 그림책이네요. '쥐불놀이'라는 제목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순오기 2009-10-27 07:44   좋아요 0 | URL
어~ 이거 포토리뷰 아니에요.
나는 포토리뷰로 안 쓰고 그냥 리뷰에 사진만 넣어요.
앞으로는 포토리뷰로 써야지요.ㅋㅋ

같은하늘 2009-10-27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난하고 힘없고 못살던 시절의 이야기...
정말 슬픈 이야기인데 아이들은 아마도 진짜일까 싶겠지요?

순오기 2009-10-27 11:02   좋아요 0 | URL
아이들에겐 그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옛이야기겠지요.ㅜㅜ

프레이야 2009-10-28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 읽었던 그림책이네요.
길벗어린이의 그림책은 그 나름의 색깔이 있어요.^^

순오기 2009-10-28 02:49   좋아요 0 | URL
아주 오래전에 나왔지만 리뷰를 안 써서 올려봤어요.
길벗어린이 책, 나름의 색깔을 사랑해요~ ^^
 
쇠를 먹는 불가사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
정하섭 지음, 임연기 그림 / 길벗어린이 / 199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쟁에 남편과 아이들을 잃은 아주머니 밥풀을 뭉쳐 인형을 만들고  이름을 '불가사리'라고 지었다. 아주머니는 전쟁에 쓰이는 쇠를 싫어해, 불가사리에게 쇠를 먹어 치우라고 노래를 불렀다. 

밥풀떼기 불가사리야
너는 너는 자라서
쇠를 먹고 자라서
죽지 말고 자라서
모든 쇠를 먹어라
다 먹어 치워라. 



불가사리는 아주머니 쌈지의 바늘을 먹고 몸이 단단하게 커졌다. 바늘을 모두 먹어 치운 불가사리는 "누가 나에게 쇠를 줄까?" 말하며 방안의 모든 쇠를 먹기 시작했다. 못, 가위, 칼, 망치, 인두...쇠붙이란 쇠붙이는 몽땅 먹어 치웠다. 방안에 쇠붙이가 없어지자 집 밖으로 나와 문고리, 자물쇠, 쇠꼬챙이, 괭이, 삽, 낫, 톱... 쇠붙이란 쇠붙이는 모두 먹어 치웠고 불가사리는 점점 커졌다.  

동네를 돌아다니며 도끼, 가마솥, 쇠말뚝, 쇠스랑, 쇠종...쇠문, 쇠창살, 쇠몽둥이, 쇠바퀴, 쇠기둥... 온 동네의 쇠붙이를 다 먹어 치운 불가사리는 집채만큼 커졌다. 쇠를 찾아 점점 멀리 갔다 오느라 집에 돌아오는 일도 오래 걸렸다. 아주머니는 이제 헤어져야할 때가 되었다면 불가사리를 보냈다. 



그 무렵, 나라에 오랑캐가 쳐들어와 불가사리의 힘이 필요했다. 쇠를 먹어치우는 불가사리는 전쟁터에 보내졌다.  

불가사리 불가사리
쇠를 먹는 불가사리
칼도 먹고 창도 먹고
모든 쇠를 먹지요. 

 

오랑캐들은 불가사리를 겹겹이 에워싸고는, 활을 쏘고 창을 던지며 칼로 찔렀지만 불가사리는 모든 쇠를 먹어 치웠다. 쿵쾅쿵쾅 돌아다니며 대포까지 먹는 불가사리를 보고 오랑캐들은 도망쳤다. 전쟁이 끝나자 온 나라안에 잔치가 벌어졌고 사람들은 '불가사리 만세!'를 외쳤다.  

불가사리의 인기가 높아지자 왕은 불가사리가 왕의 자리를 빼앗을까봐 불안했다.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소리를 듣고 왕은 불가사리를 잡아 없애려고 작정했다. 
쇠를 먹는 불가사리
쇠로 잡지 못한다네
쇳덩어리 불가사리
불로 녹여 잡는다네  



왕은 들판에 마른 풀과 숯을 깔고 아주머니를 잡아 들여 기둥에 묶었다. 아주머니를 구하러 불가사리가 나타나면 잡으려고 했다. 아주머니는 불가사리가 다가오지 말라고 노래를 불렀다 

가거라 불가사리
산 넘고 물을 건너
돌아보지 말고서
앞만 보고 가거라
멀리멀리 가거라
죽지 말고 가거라 

불가사리는 뜨거운 불길을 헤치고 아주머니를 구하러 달려왔다. 몸이 불에 녹는 줄도 모르고...
질질질질, 줄줄줄줄, 좔좔좔좔......불가사리는 온 몸이 녹아도 아주머니를 구해 떠났다. 그후로 사람들은 불가사리를 보지 못했지만, 어딘가에 살아 있으며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다.



불가사리는 고려말에 나타나 쇠를 먹어 치우고 조선이 세워지자 사라졌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코끼리 몸에 소의 발, 곰의 목에 사자 턱, 범의 얼굴에 물소의 입, 말의 머리에 기린의 꼬리를 단 모습이라고 한다. 쇠를 먹어 치워서 무기로는 죽일 수 없는 동물이라고 불가사리가 되었지만, 오직 불로서 죽일 수 있는 불가사리다. 탐욕스런 사람을 일컫는 말로도 불렸는데 나쁜 꿈을 물리치고 병이 들어오는 걸 막아 준다며 굴뚝에 불가사리 모습을 새기기도 했단다. 경복궁의 아미산 굴뚝에도 새겨 넣었고, 일반인에겐 죽지 않는 불사신으로 재앙을 막아주는 수호신이기도 하다. 전쟁을 싫어한 사람들의 염원이 불가사리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


댓글(6)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하(紫霞) 2009-10-26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대단하신 듯...
책을 정말 많이 읽으세요.
저도 나중에 그래야 할텐데 말이죠.ㅋ

순오기 2009-10-27 07:45   좋아요 0 | URL
우리 자랄 땐 그림책이라는 게 없어서 이 나이에도 그림책 매니아예요.^^
그림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게 많아서 반납일에 맞춰 리뷰를 쓰느라 바쁘죠.ㅋㅋ

꿈꾸는섬 2009-10-27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미있어요. 상상의 동물 시리즈인가봐요?

순오기 2009-10-27 07:46   좋아요 0 | URL
이건 신나는 재미가 아니라, 사실은 슬픈 재미에요.ㅜㅜ
해태에 이은 불가사리 리뷰라서요.^^

같은하늘 2009-10-27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상의 동물 시리즈 저도 한번 봐야겠어요.

순오기 2009-10-27 11:03   좋아요 0 | URL
상상의 동물 시리즈를 일부러 골라오는 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토론하는 교실
여희숙 지음 / 파란자전거 / 200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희숙 선생님이 쓴 교실에서의 토론 수업에 대한 길라잡이다. 인간은 토론하는 존재라고 했는데, 우리는 토론 교육과 사고체계를 경험하지 않아서 토론이라면 겁을 내는 경향이 짙다. 요즘엔 방송에서 토론프로그램을 많이 하니까 그런 걸 보면서 배우기도 하지만, 토론 수업을 이끌어갈 교사라면 기본적인 이론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1장은 토론은 왜 해야 하고, 왜 어려운지 설명한다. 토론이란 서로간의 이해와 배려를 위한 소통이고, 생각을 키워가는 과정으로 토론 후 글쓰기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다. 교실에서의 토론수업, 무엇부터 시작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도움을 준다.  

고등학교 때 공화당 지지자였던 힐러리와 민주당 지지자였던 엘렌에게 역할을 바꾸어 토론하도록 했던 선생님의 방식이 오늘날의 힐러리를 만들었음이 놀라웠다. 토론이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힐러리도 자신의 변화를 느끼고 "단순한 연극적 열정이 아니라 진정한 열정으로 민주당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교실에서의 토론 수업으로 변화된 학급, 한주일에 한 번씩 갖는 토론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교사도 즐겁다. 토론 지도 잘하는 법으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위한 6하 원칙을 적용하고 응용하는 단계도 소개한다. 후반부는 토론의 실제와 교실에서 한 토론수업 따라 하기로 '산타클로스는 있는가?'와 '가정에서 텔레비전을 없애는 것'에 대한 토론 실례를 들었다.  부록으로 교실에서 토론하기 좋은 안건을 소개했는데 응용하면 더 많은 주제를 찾을 수 있겠다.

아이들에게 찬성과 반대 입장을 선택할 때, 우선권을 가진 팀은 무조건 찬성 편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면 반대자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것도 경험할 수 있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좋은 기회다. 교실에서의 토론 수업이 잘 된다면 아이들의 말하기 듣기 능력과 더불어 글쓰기 능력까지 향상될 수 있는데, 알면서도 교사들이 귀찮아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듯...시작은 어렵겠지만 한두 번 해보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겠다.

나도 겨울방학에 역사토론을 해볼 생각이라 초등생을 위한 역사서와 토론책을 읽으며 준비중이다. 여희숙선생님의 노하우를 배워 실전에 적용해 좋은 토론수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나무집 2009-10-26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야 할 책 같은데요.
우리 딸아이와 함께 수업하는 팀은 한 2년 가까이 되니까 제법 하더라구요.
논술도 토론도 꾸준히 공부하고 연습해야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순오기 2009-10-26 10:41   좋아요 0 | URL
맞아요~ 꾸준히 하면 좋지요.
아이들 때문에라도 집에서 그룹으로 지도하면 좋은데...^^
이 책이 아니고 초록색 표지에서 삭제하고 다시 올리려는데 댓글이 달려서 그냥 둘래요. 목차를 보니 똑같은 내용이더라고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