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이 지은 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베틀북 그림책 60
심스 태백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베틀북 / 2004년 4월
품절


독후활동으로 NIE 기법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책이지만, NIE기법 뿐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법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놀이 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가 많이 들어 있고, 관련된 지식과 정보까지 제공해 일석사조 혹은 오조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책이다.
맨 뒤 페이지에 소개한 글로 시작하자면,
'잭이 지은 집'은 1500년대 히브리인들이 부르던 노래로 오랜 동안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고, 1755년 처음 책으로 만들어졌고 칼데곳상의 랜돌프 칼데곳이 1878년에 그림책으로 펴내기도 했단다. 하지만 이 책은 2000년에 칼데곳 상을 받은 심스 태백의 그림책이다.

집을 소재로 삼았기에 앞뒤 겉표지를 들추면 멋진 집들이 즐비하다. 매물로 나온 집인데 온갖 좋은 말로 집자랑을 했다. '경치가 끝내주게 좋은 집, 우아 그 자체, 매혹적인 현대식 집, 장미 아름다운 집, 진짜 건축가가 설계한 집, 매력적인 전원주택, 어떤 식으로도 쓸 수 있는 집, 1700년대에 지어진 고급 저택' 등 구미에 맞는 집을 선택할 수 있다. 집이라면 일률적인 형태를 그리는 아이들 그림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등장 인물을 순서 없이 아무렇게나 소개하지만,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행되기 때문에 등장인물은 반드시 자기 차례를 지켜서 나온다. 치즈, 생쥐, 고양이, 개, 소, 아가씨, 누더기 아저씨, 판사, 수탉, 농부, 마지막에는 의문의 사나이가 누군지 그 정체가 드러난다.^^

자~ 이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잭이 지은 집인데 고린내가 솔솔 나는 치즈가 놓여 있었던 것. 집을 팔려고 내놨는데 그런 냄새가 난다면 집이 팔릴 턱이 없지!

이 책의 장점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등장하는 것과 관련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치즈로 시작하니까 치즈의 종류와 특징을 재미있게 나타냈다. 체다 치즈, 구다 치즈, 브리치즈, 폰티나 치즈... 등등 나오는데, 우리도 치즈와 얽힌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 20007년 아들녀석 중학교 원어민강사 홈스테이를 했는데, 첫 월급 탔다고 홈스테이맘 선물이라며 와인과 안주로 브리 치즈를 사왔었다. 우린 치즈라면 슬라이스 치즈나 알았지 브리 치즈가 그렇게 지독한 냄새가 나는 줄은 몰랐기에 도저히 먹을 수 없어 나중에 몰래 버렸었다. 크~ zz

잭의 집에 놓여 있던 고린내 나는 치즈를 생쥐가 날름 먹어버렸고, 그 생쥐를 고양이가 물어 죽였고~ 개는 고양이를 못살게 굴었고, 뿔달린 암소는 개를 와락 받아 버렸다. 암소를 소개하는 장면에 소젖을 원료로 하는 유제품과 암소의 부위별 소개가 압권이다. 채식주의자들은 싫어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즐기는 그 살코기가 어디 쯤인지 알아두는 것도 좋으리라.

왼쪽에는 새로이 등장하는 인물을 소개하고 오른쪽엔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무한 반복되고 있어, 아이들도 이야기의 진행을 좔좔 외우며 재밌게 볼 수 있다.
태어나던 날부터 밤이나 낮이나 늘 외톨이였다는 아가씨가 이제 짝꿍을 만나면 좋겠다.^^

누덕누덕 누더기 아저씨, 하지만 외톨이 아가씨에게 살짝꿍 뽀뽀를 했다는데 이제 어떻게 될까?^^

수염을 말끔히 깎은 판사는 누더기 아저씨와 외톨이 아가씨를 결혼시겼고... 수탉은 아침이면 판사를 깨웠고, 농부는 수탉을 길렀다.

자~ 마지막엔 의문의 사나이 정체가 밝혀지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전부 펼쳐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책을 읽는 아이들은 이야기 순서를 틀리지 않게 읊어대는 기억력을 과시하며 마무리에 동참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신문이나 잡지, 굴러다니는 마트 광고지를 이용한 NIE활동으로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내도 좋을 것 같다. 우리 민요나 옛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바꿔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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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0-01-17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은이를 보지 않고 심스태백이 떠올랐는데, 역시나군요. 역시 재밌네요.

순오기 2010-01-17 21:43   좋아요 0 | URL
희망찬샘은 알고 계시군요, 나는 처음 접한 작가라 좀 더 찾아 봐야겠어요.^^

꿈꾸는섬 2010-01-17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겠어요.^^ 심스태백 책도 아이들이 참 좋아하죠.^^

순오기 2010-01-18 03:34   좋아요 0 | URL
어른이 보기엔 정신없는데 애들은 이런 걸 좋아하지요.^^

라로 2010-01-18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어로 하니까 이름이 오히려 한국이름 같으네요~.태백,,ㅎㅎ
전 개인적으로 이 작가를 참 좋아해요~. 정신없어 보이는 그림이지만(제겐)
아이들에겐 하나하나 다 재미있나봐요~. 처음 Joseph Had a Little Overcoat를 봤는데 넘 재밌어서 저도 이 작가의 작품들을 찾아서 애들 읽어줬더랬어요. 얼마나 재미있어 하던지,,,ㅎㅎㅎ
이제 해든이가 좀 자라면 찾아서 읽어줘야겠어요~. 덕분에 옛날 생각이,,,(그러고보면 저도 책 많이 읽어준 엄마였구나,,뭐 이런,,,ㅎㅎ)

순오기 2010-01-18 03:36   좋아요 0 | URL
나비님을 책 많이 읽어준 엄마로 선포합니다~ 꽝꽝꽝!
2000년 칼데곳 상을 받았다니 인정받은 작가일 듯~ 하여간 도서관에 있으면 빌려오려고요.^^

같은하늘 2010-01-1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을 보고 심스태백의 <요셉으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가 생각났는데 역시 같은 작가의 작품이군요.^^ 그림이 산만해 보이지만 아이들은 엄청 좋아하더군요.

순오기 2010-01-19 03:34   좋아요 0 | URL
수욜에 지역도서관 가니까 검색해서 다른 책 있으면 빌려볼게요.^^
 
마녀 위니의 요술 지팡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119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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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키 폴의 그림책, 마녀 위니는 아이들이 무서워하지 않는다. 어리버리 마녀 위니는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 아이들이 만만히 여기는 듯하다.^^ 오늘은 요술쇼에서 마녀 위니가 멋진 주문을 선보이는 날, 어떤 옷을 입을까 이것 저것 입어보다가 그만 빨간 젤리를 엎지르고 말았다. 아이들이 이런 실수를 했으면 엄마의 천둥같은 꾸지람이 들리겠지만, 혼자 사는 마녀는 세탁기 돌려 빨아버리면 그만이다.

마녀 위니, 신나게 세탁기를 돌려 빨래를 널었는데~ 아뿔싸! 그만 요술지팡이까지 세탁기에 돌려 버렸다. 세탁하기 전 세탁물 주머니를 살펴보는 건 필수인데, 마녀 위니는 아직 주부마인드는 갖추지 못했나 보다.ㅋㅋ 마녀의 필수품인 요술지팡이를 그렇게 소홀히 해도 되는 거야?
코키 폴 그림의 특징을 충분히 맛볼 수 있는 책, 고양이 윌버의 리얼한 표정과 곳곳에 숨어 있는 캐릭터를 찾아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
세탁기에 돌려 엉망이 된 요술지팡이지만 주문은 이상 없는지 사과를 오렌지로 바꿔보자, 접시 위에 놓인 사과에서 튀어나온 벌레의 놀람에도 불구하고 마녀 위니의 주문은 먹히지 않는다.ㅜㅜ

오렌지 주스가 아니라 느닷없이 사과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다.
이런, 요술 지팡이가 말을 안 듣다니~ 이건 정말 낭패로구나! 요술지팡이를 드라이어로 말려서 이번엔 사과나무를 다시 사과로 바꿔보자.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
이런, 사과나무가 어마어마하게 큰 애플파이로 바뀌었구나.
아~ 요술 쇼를 시작할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어쩌란 말이냐?

고양이 윌버의 활약으로 요술지팡이를 손에 넣은 마녀 위니, 요술 쇼 현장으로 고고~

다행히 요술 쇼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한 위니~ 모두 기대하고 있는데 위니의 특별 주문은
"까만 고양이를 초록 고양이로 바꾸겠습니다!"
과연 주문이 제대로 먹혔을까? 결과는 책을 보고 확인하시라!^^

이 책은 겉표지를 넘기면 까만 바탕에 마녀 위니가 그려져 있다. 아이들도 검은 도화지에 마녀 위니와 윌버를 그리고 위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 넣었다.

유치원 또래나 초등 저학년은 독후활동으로 즐겁게 할 수 있다. 각자 취향대로 그리고 쓰고 신나는 독후활동이었다. 도화지를 펼쳐서 그리거나 접어서 카드로 만드는 아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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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1-17 0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녀, 주문...아이들이 참 좋아하겠어요.

순오기 2010-01-17 01:51   좋아요 1 | URL
아이들 요술이라면 껌벅 넘어가잖아요.^^

bookJourney 2010-01-17 0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마녀 위니 읽고 까만 도화지에 그림 그리기, 저희 둘째 아이와도 해봐야겠어요. ^^

순오기 2010-01-17 01:52   좋아요 1 | URL
슬이는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던데 이런 활동하면 잘 할거 같아요.^^

소나무집 2010-01-18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이 그림 마녀 위니 그림 있는데 올릴테니 구경 오세요.

순오기 2010-01-19 03:35   좋아요 1 | URL
아까 오후에 가서 봤어요. 잘 그렸던데요.^^

같은하늘 2010-01-18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서재에서 보고 저도 학교도서관에서 찾아 보았는데 아쉽게도 한권밖에 없더군요. 근데 재미나서 다른책도 보고싶어요.^^

순오기 2010-01-19 03:35   좋아요 1 | URL
저는 지역도서관에 여러가지가 있어 보이는대로 빌려와요.^^
 
나는 사랑의 씨앗이에요 - 걸음마 성교육
장 샤를르 사라쟁 그림, 파스칼 퇴라드 글, 신혜정 옮김 / 다섯수레 / 2002년 12월
품절


'꼬마'라고 이름 붙인 정자여행을 통해 아기가 어떻게 생겨나고 자라서 태어나는지 설명해주는, 아주 깜찍하고 귀여운 성교육 첫 걸음마 책이다.

주머니(음낭) 속에 있던 알록달록 예쁜 꼬마들이 출렁이는 파도에 밀려 여행을 시작한다. 떠나기 싫은 녀석, 겁을 내는 녀석도 있지만 용감하고 모험심 강한 꼬마가 제일 앞장을 선다.

터널 끝에 나타난 동굴 속으로 떨어져 엄마의 아기 씨인 동글이를 만난다. 같이 놀면서 서로 꽉 껴안은 꼬마와 동글이는 비로소 한몸이 되었다.바로 수정란이 된 것이다.

수정란이 된 꼬마와 동글이는 또 여행을 떠나 적당한 크기의 따뜻한 방을 발견하고 아기의 집으로 삼았다. 그곳이 바로 엄마의 자궁이다. 엄마와 연결된 작은 관을 통해 좋은 음식을 듬뿍 받아 먹으며 쑥쑥 자라나 팔과 다리, 귀와 코 모두 생겨났다. 이젠 새우가 아니라 제법 아기 같아 보인다.^^

아기는 점점 자라서 발가락도 생기고 엄지손가락을 입에 넣고 빨기도 한다. 아기는 상냥한 엄마 목소리와 아빠의 소리를 들으며 '나 여깄어요!" 꽝꽝 두들기며 신호를 보낸다. 무슨 신호일까?^^

이젠 집이 너무 좁아서 움직일 수가 없게 된 아기는 그만 나갈 때가 되었음을 안다. 자자~ 이젠 어디로 나가야 할까? 오~ 좁은 동굴을 힘차게 빠져 나가야 할텐데... 아무도 없어요, 나 좀 꺼내 주세요오~~~~

영차! 영차! 쑥쑥 밀면서 힘겹게 동굴을 빠져 나오는 순간, 짠~ 세상 밖으로 나왔다. 오오오~~ "사랑하는 아기야, 드디어 왔구나!" 목소리로만 듣던 엄마 아빠를 만나서 그만 반가움에 응애~ 울어버렸다. 자~ 이렇게 예쁜 아기가 태어난 날, 엄마랑 아빠는 누구도 부럽지 않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행복했다지요.^^

성교육 첫걸음마 책도 되고, 사랑의 씨앗으로 태어난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주며 부모와 아이가 아롱다롱 사랑을 키워 나가는 책으로도 좋겠다. 배빗 콜의 '엄마가 알을 낳았대'와 같이 보면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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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1-17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은데요. 아이들과 함께 보면 자연스레 성교육이 되겠어요.

순오기 2010-01-17 01:53   좋아요 0 | URL
그림도 예쁘고 자기도 이렇게 생겨서 태어났다는 걸 알겠죠.^^

같은하늘 2010-01-18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엄마가 알을 낳았대>만 보았는데 요것도 재미나군요.

순오기 2010-01-19 03:36   좋아요 0 | URL
요건 '엄마가 알을 낳았대'보다 글밥이 좀 많은 편이죠.^^

왕유니션맘 2010-01-1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이 폴더에 더 들어와보게 된다는 ㅋㅋ 요 책도 맘에 들었어! 유니 동생을 슬슬 계획중인데, 새삼 생명의 신비로움이란 ^^

순오기 2010-01-23 14:12   좋아요 0 | URL
유니동생 계획, 맘에 들어~ ^^
 
옳은 것을 주장할 수 있는 용기
어른의 역할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
다시 쓴 리뷰~ 천사들의 행진
안네의 일기를 읽기 전에 보세요
퀼트로 전해져온 흑인들의 뿌리와 역사
우리아이, 책벌레로 만들어주는 그림책
엠네스티와 같이 만든 인권 그림책
어린이 노동착취를 고발하는 책
결핍 가운데 피어난 사랑과 우정

그림책은 어린이만 보는 책이 아니라, 어린이부터 모두가 보는 책이다. 하지만 그림책을 어린이가 보는 책이라고 인식하는 분들이 많은데, 다행히 알라딘에는 그림책을 즐기는 어른들이 많아서 참 좋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으로 매번 그림책을 보면서 감탄하는 건, 어려운 주제를 어쩌면 이리도 쉽게 풀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처음엔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읽었는데, 자칭 마니아가 되면서 주제별로 찾아 읽는 재미도 얻게 되었다.  

예전에 '책과 도서관에 대한 그림책'을 페이퍼로 올렸으니까 먼댓글로 연결하고, 오늘은 인권에 대한 책을 몇 권 추천해본다. 인권을 보호받지 못한 약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하고만 있을 수 없기에 무언가 행동해야 한다. 용산참사를 비롯한 우리나라 사례가 그림책으로 나온 건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이런 책들도 나올 거라 기대하며 이름하여 어린이와 함께 보는 인권 이야기! 

미국 흑인 인권운동의 촉발점이 된 '로사 팍스'의 실제 이야기로, 1955년 12월의 미국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서 '짐 크로우'라는 흑인차별법이 존재할 때다. 미국 남부의 거의 모든 주에서 화장실, 병원, 음식점, 도서관 심지어 교회까지도 흑인과 백인이 다른 출입구를 사용하거나 흑인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많았다. 버스에서도 흑인과 백인의 자리가 구분되어 흑인은 앞자리에 앉을 수 없었고, 흑인 소녀 사라는 뒷자리로 가라는 버스기사의 부당한 말에 저항한다. 자신은 그 자리에 앉을 권리가 있으며 뒷자리로 가지 않겠다고 맞선다. 버스 기사는 경찰관을 불러 사라를 넘기고, 신문에 난 기사를 본 흑인들은 사라를 응원하며 버스승차거부 운동에 동참한다.
한 소녀의 용기 있는 행동은 마침내 흑인차별법을 바꾸기에 이른다. 

 

일당 300원을 받으며 축구공을 만드는 파키스탄 아이들과 커피 생산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15세 미만이라는 건 잘 알려진 일이다. 이 책은 21세기 인도 대도시 양탄자 공장에서 노예처럼 노동을 착취당한 자이의 이야기로, 아동노동의 실태를 알리고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기 위해 국제사면위원회와 함께 만든 그림책이다.
어린이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악덕기업주나 제3세계 노동자를 유린하는 우리나라 기업주들,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장받고 근로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는 양심있는 기업주로 바꾸는 마술은 없을까?  

 

저자의 증조할머니로부터 여성4대에 걸친 자유 찾기로,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에 버금가는 그림책이다. 소중한 생명과 자유를 얻기 위해 노력한 흑인들의 삶을 조각보라는 퀼트에 얹어 들려주는 그들의 삶이 진한 감동을 불러온다. 

백인들이 즐기던 퀼트가 흑인들에게 전해져 또 다른 의미가 되었다. 그들에겐 단순한 조각보 이불이나 장식용이 아닌, 노예로 팔려가는 가족들을 이어주는 천이 되었고, 조각천을 이어 붙이면 탈출로를 알려주는 생명과 자유의 길이 되기도 했다. 흑인들의 퀼트가 생명을 살리고 자유를 쟁취하는 도구였다는 걸 알려 준 그림책이다.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만든 그림책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폭군과 그 아래서 고통 받는 백성들, 칠기 공주의 저항에서 시작된 낮은 목소리가 커다란 울림으로 변해가는 것을 그려냈다. 수십 년 간 독재 체제에 있는 미얀마 정부에 저항하여 민주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아웅산 수지 여사를 빗댄 작품이다.
 
화려하지만 튀지 않는 색과 점묘법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잘 살려냈다. 뒤에 실린 작가의 글과 국제앰네스티에 대한 소개는 인권 문제를 처음으로 배워가는 아이들에게 좋은 자료가 된다. 어둠이 빛을 가릴 수없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행하는 온갖 불법이 곧 드러난다는 것을 위정자들은 정녕 모른단 말인가?


 
전쟁으로 집과 가정을 잃은 아프간 난민촌 소녀 리나와 페로자의 우정을 노란 샌들 한 짝으로 그려냈다. 난민촌의 어려움과 아프간 난민들의 생활상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삶 가운데서 피어난 인간애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전쟁, 기아, 환경 등의 문제는 지구촌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요건 초등학교 도서실에 갔다가 발견한 인권그림책 시리즈!
오늘은 다른 책을 다섯 권 빌려오느라 못 빌렸지만 다음에 빌려서 차근차근 살펴봐야 겠다.




 



 

 

 

 

 

 

 

  

 

--- 내가 읽은 인권도서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궁색(^^)하게도 인종차별 책을 곁들였다.
  

'그레이스는 놀라워"의 원제는 'Amazing Grace'다. 그레이스는 주인공 소녀 이름이지만, 책 내용을 잘 담아낸 이름이다. 그레이스가 흑인이라서 피터팬 역할을 맡을 수 없다는 친구들 말에 낙심했을 때, "네가 원하면 무엇이라도 될 수 있어. 네가 마음만 먹는다면 말이야." 라고 격려하며 흑인이라서 못 할 일은 없다고 자신감을 심어준다.  
인종차별을 다룬 그림책이지만, 아이에게 무엇이든 원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는 것으로 충분히 가치있는 책이라 인권도서에 넣었다.  

 

 
안네 프랑크는 1929년 6월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계 유대인으로 태어났다. 독일은 1차 세계대전의 주범으로 혹독한 비난을 받았고, 전쟁으로 무너진 것들을 복구하느라 10년이 지났어도 가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독일인들은 부족한 일자리와 전쟁의 잘못과 책임을 뒤집어 씌울 희생양으로 유대인을 지목했다. 그때 콧수염의 히틀러는 독일을 전쟁이 나기 전의 강대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독일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히틀러는 유대인을 미워했고, 그가 이끄는 정당은 공공연히 유대인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여섯 살이 넘은 유대인은 가슴에 '유대인'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별을 달고 다녀야 했다.
 


1939년 9월, 침략군 독일에 무너진 폴란드 바르샤바에 '게토'가 설정되고, '고아들의 집'도 강제 이주 명령이 내려진다. 히틀러의 유대인 청소 정책에 야누스 코르착과 그의 아이들도 참혹한 학살을 비켜갈 수 없었다. 자기 힘으로 거부할 수 없는 죽음이 닥쳤을 때, 그는 도망가라는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신이라면 아이들을 버릴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으며 아이들과 함께 죽음의 행진을 한다.
코르착은 200명의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옷을 입히고 ’여름휴가’를 떠나자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놀라거나 겁에 질리지 않도록 앞장 서 나아갔다.
  

 

*그림책은 아니지만 초등생을 위한 동화나 논술교재로 나온 인권도서도 올려둔다. 

<지호어린이 인권동화 시리즈> 

 

 

 

 

  

 

 

 

<논술 쑥쑥 어린이 인권여행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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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0-01-15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그림책은 0세부터 눈 뜨고 살아 있을때까지 보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순오기 2010-01-15 15:18   좋아요 0 | URL
0세부터 100세까지~ ^^

울보 2010-01-1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권정도 읽었어요, 천사들의 행진. 그레이스는 놀라워,자이 자유를 찾은 아이,,
정말 읽으면서 마음 한구석이 짠했던 책들인데,,보관함에 두었다가 류에게도 읽혀주어야 겠네요,,

순오기 2010-01-15 15:18   좋아요 0 | URL
새벽에 울보님 리스트 보고 인권 책을 많이 읽은 줄 알고 작성했는데, 찾아보니 많지 않아서 궁색하게 끼워 넣었어요.^^
게다가 노란 샌들 한짝은 사진만 찍어두고 여직 리뷰오 안 썼더라고요.ㅜㅜ

전호인 2010-01-15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꼼꼼함까지 최고의 알라디너십니다. 짝짝짝 ^^
많이 배워야 하는 데 잘 되질 않네요.

순오기 2010-01-15 18:36   좋아요 0 | URL
이렇게 정리해둬야 필요할 때 찾기가 쉽더라고요.
덕분에 오늘 도서실에서 인권그림책 시리즈를 발견하곤 '심봤다!'ㅋㅋ

다크아이즈 2010-01-15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바지런한 순오기님, 어쩜 이리 정리까지 잘 하실까요? 열심히 책 안내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안네 프랑크, 읽힌 뒤 끝내 무삭제본 안네의 일기(문학사상사)는 강추해야겠지요. 무삭제본 읽고 안네의 깜찍한 통찰에 후덜덜했어요.

순오기 2010-01-16 02:08   좋아요 0 | URL
무삭제본은 몰라요, 나는 아이들 책으로만 읽었어요~ ^^
초딩들과 독후활동 하려면 주제별로 어떤 책이 있는지 필요해서 정리하는 중이지요.

bookJourney 2010-01-16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 책보다 못본 책이 더 많아요. ^^;
이 페이퍼 별찜해 두고 한 권씩 찾아봐야겠어요. ^^*

순오기 2010-01-16 15:19   좋아요 0 | URL
세상엔 너무 많은 책이 있어 우리가 읽어야 할 책은 마르지 않지요.^^

꿈꾸는섬 2010-01-17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소중해 시리즈를 조카에게 사줬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순오기 2010-01-17 01:11   좋아요 0 | URL
아~ 다음주에 초등도서실에서 빌려 보려고요.^^

프레이야 2010-01-2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종이에요. 축하합니다!!!
좋은그림책들이에요. 사라, 버스를 타다,만 봤어요.
그림책의 힘은 크지요.

순오기 2010-01-23 12:21   좋아요 0 | URL
와우~ 오랜만에 먹은 베스트특종 축하, 고마워요.^^
맞아요, 그림책의 힘은 아주 대단하지요~~

2010-01-23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1-23 12:21   좋아요 0 | URL
예~ 님 서재에 남길게요.^^
 

요즘 왜 이렇게 방문자가 많을까요?  


서재지수 : 115385점




얼마 전에는 불과 3~400 이었고, 많아야 7~800 쯤이었는데
최근엔 기본이 1,000명 이상이고 오늘은 2,000 이 넘어서 경악했어요. 

이렇게 방문자가 많으면 알라딘이 무서워요.
우리 애들은 사생활 노출에 초상권 운운하며
그 전에 올렸던 사진 지우라고 난리쳐서 일부 지웠어요.ㅜㅜ 

마음 통하는 사람들과 책이랑 사는 이야기 나누는 소박한 공간인데
이렇게 방문자가 많으니까 정말 알라딘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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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1-15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유명세(?)를 치를 때가 도래한것 같습니다...? ㅎㅎ

순오기 2010-01-15 02:5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유명세로 이해해야 할지, 알라딘 검색로봇의 출현인지...

같은하늘 2010-01-15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순오기님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그래도 즐찾이 늘면 누굴까 궁금하고 걱정되고...^^

순오기 2010-01-15 03:27   좋아요 0 | URL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생각나는 성경구절!^^

2010-01-15 08: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1-15 18:36   좋아요 0 | URL
사진을 알아보면 부인할 수도 없겠군요.^^

섬사이 2010-01-15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만큼 알찬 서재라는 증거겠지요. ^^

순오기 2010-01-15 18:37   좋아요 0 | URL
그렇다고 자신하진 못해요.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1-15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순오기님 서재엔 볼게 많으니까
이제서야 블로거들이 그 사실을 알아챘군요~
그러나 저도 지금 정도로 조촐한 규모가 좋아요.

순오기 2010-01-15 18:37   좋아요 0 | URL
그림책은 좀 볼만할까요?^^
조촐한 규모일때가 좋을 듯해요.

L.SHIN 2010-01-15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생각만 해도 무섭군요..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이 내 사생활을 본다는 것은...-_-
(그런 의미에서 내 서재는 조용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중..ㅋ)

순오기 2010-01-15 18:38   좋아요 0 | URL
정말 생각하면 무섭죠~ 후덜덜이에요.

하늘바람 2010-01-15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가 많으셔서 그런거 아닐가요?
사생활 침해 걱정되긴 해요 사실 그런면에 조금은 다르겠지 해서 서재 블로그를 하는건데^^

순오기 2010-01-15 18:38   좋아요 0 | URL
사생활 침해가 아니라 적나라한 사생활 공개가 겁나죠.ㅋㅋ

후애(厚愛) 2010-01-15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에 순오기님 서재에 왔다가 방문자가 천명이 넘어서 옆지기한테 보라고 했더니 역시 누님은 대단해! 하더라구요.^^
저보고 어제쯤 천명이 넘을까 묻는데 기대하지 말라고 했어요.ㅎㅎ
제 소원은 딱 하루만 방문자 200명이에요.^^

순오기 2010-01-15 18:39   좋아요 0 | URL
하하~ 경복궁에서 '누나라고 하세요!' 했더니만 아직도 유효하군요.
다음에 오면 누나가 꽉 안아줘도 되겠군요.ㅋㅋㅋ

무스탕 2010-01-15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지금도 벌써 570명이 넘어서고 있어요. 정말 오늘 자정까지 2천명 다녀가시겠네..
모두 좋은 분들이 다녀가실거에요. 걱정하시는 일들같이 얼굴 붉힐 일들 없을거에요 :)

순오기 2010-01-15 18:40   좋아요 0 | URL
음, 지금은 1,502명이네요. 오늘은 금욜이라 2천명은 안 넘어갈지도...

카스피 2010-01-15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ㅎㅎ 순오기님 축하드려요^^ 근데 정말 어느새 알라딘 서재가 이리 많은 사람들이 찾는 블로그가 되었는지 신기하네요.

순오기 2010-01-15 18:41   좋아요 0 | URL
축하받아야 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알라딘서재를 소개받고 들어와봤더니 완전 신세계라고 하신 분이 있었어요.^^

행복희망꿈 2010-01-15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가 많으신건 어쩔 수 없지요? ㅎㅎㅎ
그래도 정말 엄청난 숫자네요.^^

순오기 2010-01-16 14:46   좋아요 0 | URL
인기가 많은 건가요?^^

마노아 2010-01-15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오늘도 2200명이 넘었어요. 와우!!

순오기 2021-01-15 21:16   좋아요 0 | URL
자정에 막내가 확인했는데 2,492명이었대요. 무서버라~

라로 2010-01-16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로쟈님을 능가하신거 아녜요????ㅎㅎㅎ
그나저나 제 서재는 언니 서재와 비교도 안되지만 서서히 늘고 있네요~.
저도 무섭다는,,,더구나 올리는것도 별로 없는데,,,후덜덜

순오기 2010-01-17 02:00   좋아요 0 | URL
로쟈님은 알라딘 지존인데 감히~ ^^
내 서재도 특별한 읽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달라진 것도 없는데 뭔 일인지 후덜덜~

꿈꾸는섬 2010-01-17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순오기님 서재 다녀갔다가 방문자가 몇천이라 깜짝 놀랐었어요.

순오기 2010-01-17 02:00   좋아요 0 | URL
그러게 뭔 일일까요?

희망찬샘 2010-01-17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이젠 사소한 소통의 장을 넘어셨군요. 저도 한 표 추가 했습니다. 괜찮지요?

순오기 2010-01-17 21:37   좋아요 0 | URL
문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볼만한 내용이 있느냐의 문제겠죠.
그래서 많은 방문자가 부담스러운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