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의 스무살 생일에 선물한 책

요즘 서재에 새글도 못 올리고 마실도 뜸한데  

그래도 찾아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네요. 

새학기라 학교 일도 바빴고, 좀 심란한 일도 있어서...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라고 했으면서, 사실은 부모의 뜻에 맞게 살아야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걸 알았어요. 

스스로 한 말에 배반감이 들어서 부끄럽고 심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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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0-03-1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걱정됩니다. 안그래도 페이퍼가 안올라와서. 어떤 일이라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순오기 2010-03-17 00:16   좋아요 0 | URL
몸도 바빴고 마음도 심란하니까 끼적거리기도 귀찮아서 걍 잤어요.^^
응원을 받는는 건 좋은데...무조건 응원이 안 될때도 있어요.ㅜㅜ
그래도 진짜 자기편이라는 걸 알아주면 좋겠고... 응원 고마워요!

후애(厚愛) 2010-03-13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멀리서나마 응원을 보내봅니다. 힘 내세요~!!

순오기 2010-03-17 00:14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후애님의 응원을 아주 가까이서 느끼고 있답니다.^^

L.SHIN 2010-03-13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그래도, 오기님이 현명하고 훌륭한 어머니라는 것을 믿습니다.

순오기 2010-03-17 00:13   좋아요 0 | URL
자식 일에선 현명하거나 훌륭한 것보다
우선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줘야 하는데 그걸 못했어요.ㅜㅜ

행복희망꿈 2010-03-13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낳아 키우면서 참 많이 느끼는건데요.
옛날 어른들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것 같아요.
아이 키우는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것 같아요.
무슨일이신지 모르지만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늘 힘이 되어주시는 순오기님 화이팅!!!

순오기 2010-03-17 00:13   좋아요 0 | URL
아이를 낳아 키워봐야 부모 마음 아는 거 만고불변의 진리인가봐요.^^
고마워요~ 잘 풀려가고 있어요.

2010-03-13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7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0-03-1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도 사람인거죠^^; 다들 그래요~ 아무리 주위에서 추천해도 내맘에 들어야 걸작이고 별 다섯개죠~ 예상치 못했던 진행과정과 결과가 더 뿌듯함을 가져다줄지도? 희망적으로 생각해야죠~ 홧팅♥

순오기 2010-03-17 00:11   좋아요 0 | URL
희망적인 생각이 미래도 바꿔나가는 거겠죠? 고마워요~ ^^

꿈꾸는섬 2010-03-14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부모 뜻에 맞아야 응원하고 힘이 된다는 말, 하지만 부모 마음이 자식 잘못되라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순오기님 아마 딸도 알거에요. 엄마 마음을요.

순오기 2010-03-17 00:10   좋아요 0 | URL
부모 마음 아는 자식 없다는 건, 자식 키우며 깨닫게 되는 진실인가 봐요.^^
엄마 마음을 알지만, 그래도 반대할 때는 야속하겠죠? ㅜㅜ

2010-03-15 0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3-17 00:09   좋아요 0 | URL
이제야 댓글을 봤어요.
일부러 이 글을 열어보는 걸 기피했는지도 몰라요.ㅜㅜ
좋은 말씀 감사해요~
엄마는 언제나 좋은 응원군이었으면 좋겠어요.^^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신나는 책읽기 4
임정자 지음, 이형진 그림 / 창비 / 200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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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을 위한 추천도서 목록에 빠지지 않는 책이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책이기도 하고... 아이들은 저희들도 이런 상상을 했을 법한 이야기라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뭘 바라는지 속을 알아주기에 공감하는 것 같다. 반면 어른이 읽으면 아하~ 나도 어릴 적 이런 상상을 했었지 싶고, 요즘 아이들이 바라는 건 이런 거구나 반짝 감이 잡힌다. 

재밌다, 신난다, 또 읽고 싶다는게 보통 아이들의 반응이다. 대체 어떤 이야기가 나오길래 또 읽고 싶을까 궁금하다면 살짝 열어봐도 후회하지 않을 다섯 편의 동화가 실렸다.^^ 

<낙지가 보낸 선물> 낙지 전골에 몸 바쳐야 할 운명의 낙지가 뚜껑에 달라 붙은 걸 본 남수는 '불쌍해서 구해줬다. 엄마한테 물론 뒤지게 혼났지만... 먼 나라로 간 낙지가 보내온 빨간 장화는 바닥에 동그란 빨판이 붙어서 벽을 타기엔 그만이다. 엄마가 회초리를 들 때마다 빨간장화를 신은 남수는 25층 아파트 벽도 오르고... 안절부절 발만 동동 구르던 엄마는 그 다음부터 '가끔 때리는 엄마'가 되었고, 남수는 '늘 맞지 않는 아이'가 되었대나.^^  



<꽁꽁별에서 온 어머니> 도대체 엄마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 담은이. 꽁꽁별에 살던 엄마는 우주선 고장으로 지구에 불시착 했다가 아빠와 사랑에 빠져 돌아가지 않았단다. 지하실에서 우주선을 발견한 담은이는 꽁꽁별 나라로 가서 엄마의 어린시절 기억을 빼내 저장한  '기억 상자'를 가져와 엄마와 말이 통하게 되었대나.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어른들도 어릴 땐 이런 상상했겠지!^^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집안에서 조금만 뛰어도 시끄럽다고 쫒아오는 아래층 아줌마 때문에 속상한 수민이는, 호주머니에 사탕을 쑤셔넣고 나와 버렸다. 이히히히, 끽끽끽끽, 쿡쿡쿡쿡 웃는 소리에 살금살금 층계를 내려가보니 퉁퉁한 애, 기다란 애, 작달막한 장난꾸러기 도깨비들도 시끄럽다고 쫒겨 났단다. 그랬거나 어쨋거나 쿵쿵쿵! 겅중겅중! 총총총! 콩콩콩! 신나게 뛰어 놀다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는 해님달님 놀이 하다가 사탕만 쏙 빼앗아 먹었대나. 사탕을 다 먹은 도깨비들과 아파트 25층을 단숨에 오르내리는 쿵쿵 놀이하다가 할아버지 도깨비한테 혼이 났대나 뭐래나.ㅋㅋㅋ  



<이빠 귀신을 이긴 연이> 비오는 날 우산을 갖고 마중 나와 줄 엄마가 없는 연이, 웅크리고 걷다가 물웅덩이에 쏙 빨려 들어갔다. 이빨 귀신에게 잡혀간 뿌뿌의 엄마를 구하러 가는 연이와 뿌뿌는 곰치 할머니와 거북 할아버지, 청복 동자의 도움을 받아 용감무쌍하게 이빨 귀신을 물리쳤대나. 집으로 돌아온 연이는 우산을 들고 회사에 간 엄마를 마중나가고...비오는 날 물웅덩이에 가면 뿌뿌를 만날 수 있대나.^^ 

<흰곰 인형> 유일하게 어른이 주인공이다. 출근하는 길에 버려진 흰곰 인형이, 자기를 데려가 달래서 낑낑거리며 업고 도서관으로 온 사서선생님. 도서관에 온 아이들은 곰곰이와 친구가 되는데... 때가 타고 옆구리가 터진 곰곰이는 인형극의 토끼 인형으로 다시 태어났대나.  

사람 살 곳이 못된다는 도시의 시멘트 틈 사이에도 뿌리 내리고 자라는 들꽃처럼, 삭막한 도시에서 들꽃처럼 피어나고 자라는 아이들을 좋아하는 작가의 사랑고백 이야기다. 평범한 아이들 마음 속에도 꿈은 많고 할 말도 많아,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야기로 아이들 속마음을 알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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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0-03-11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도 보면 좋을것 같아 찜합니다.^^

순오기 2010-03-12 06:15   좋아요 0 | URL
저학년들이 보기 좋게 글씨도 큼지막합니다.^^

2010-03-13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3-13 14:38   좋아요 0 | URL
님 서재에 댓글 남겼어요.^^

2010-03-13 1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3-13 14:38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곧 마무리가 될 듯해요.^^
 

이런 메일이 들어와서, 혹시 빛고을에 계신 분이나 관심 있는 분을 위해 올려 봅니다. 

    <작은 연못 무료 시사회 일정>

    일시: 2010년 3월 29일(월) 늦은 8시
   장소: 롯데시네마광주 

※ 그동안 당과 후보들에게 도움을 준 당원들의 지인들을 초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당원의 가족도 좋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가능할 듯합니다.
 ※ 교류하는 지역주민들과 지역단체 회원들에게 공지해도 좋습니다.
참석을 원하시는 당원은 시당담당자(29일이 지나 연락처 삭제함)에서 연락 하시면 됩니다.
  

출연하는 배우 중에 아는 얼굴이 보이나요? 
아홉 명은 확실히 알아 보겠는데...



작품 소개

제작기간 8년, 사건 발생 60년 만에 영화로 완성된 역사적인 프로젝트

영화 <작은 연못>은 최상훈 기자를 포함한 AP통신 기자들의 ‘노근리 사건’ 특종보도 기사를 토대로 영화화를 검토하여 기획을 시작했다. 그 해 11월 AP통신 최상훈 기자와의 첫 만남을 가진 이후, 4년에 걸쳐 노근리 현지 답사와 생존자 및 유가족 인터뷰 등의 자료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했다. 그와 함께 2003년 국내에 번역본으로 출간된 ‘노근리 다리’와 노근리 대책위원회 위원장 정은용씨의 저서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를 원작으로 하여 3년여 간의 시나리오 작업, 6개월 간의 촬영 준비와 3개월 간의 촬영, 3년여 간의 후반 작업이라는 기나긴 공정을 거쳐 <작은 연못>은 완성되었다.

<작은 연못>은 사건 발생 60년 만에 영화로 완성되며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역사적인 프로젝트이다. 1950년 7월 사건 발생 이후, 50여 년 만에 진실이 널리 알려지고 또 다시 8년의 세월을 거쳐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영화 <작은 연못>의 오랜 제작과정은 노근리 사건을 경험한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이 60년 동안 가슴 속에 간직해온 이야기를 통해 1950년 한국전쟁의 숨겨진 악몽을 재조명하고,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한 시간들이었다.  

영화계 최고 배우, 최고 스탭들의 자발적 참여 그리고 대안적 제작 방식이 만들어낸 감동

영화의 본격 제작 단계에 들어가기 앞서 2006년 5월, 영화 <작은 연못> 제작만을 위한 특수 목적회사(유)노근리 프러덕션(대표 이우정)이 설립되었다. ‘노근리 사건’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영화계 최고의 스탭들이 동참의사를 밝혔고, 문성근, 강신일, 故 박광정, 김승욱, 이대연, 김뢰하, 전혜진 등을 비롯한 국내 연극, 영화계에 기라성 같은 배우들 역시 자발적으로 출연에 나섰다. (유)노근리 프러덕션은 스탭 및 배우들의 자발적 참여에서 한발 더 나아가 후반작업 업체 및 장비관련 업체에도 참여를 제안하고 동의를 얻었으며, 이에 따라 약 40억 원 규모의 영화를 10억 여 원만을 조달하여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 <작은 연못>의 제작방식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려는 영화적 성취를 넘어서 전세계인을 향하여 전쟁의 본질을 알리고자 하는, 평화를 향한 한국 영화인들의 의지가 만들어낸 하나의 사건이다. 이처럼 진심으로 시작된 감동적인 제작 방식은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사례가 될 것이다.  

 

영화를 보기 전이나 보고 나서 노근리에 관한 책을 보셔도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2005년 겨울 책따세 추천도서였지요.
김정희 작가와는 2008년 일본문학기행에 동행해서  
노근리와 대추리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
충북 영동군 노근리, 일명 '노근리 미군 학살 사건'의 진상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같은 작가의 작품,
대추리 아이들도 읽어보면 좋을 듯.

 

 

  

읽어보지 않았지만 노근리를 다룬 책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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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10-03-10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영화 찍은지 몇년 됐는데 계속 개봉을 안 하고 있더라고요. 네이버에 영화 블로그도 있어서 들어가봤었는데, 작년에. 이 영화 개봉하면 교과서에 넣으려고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시점이 늦어버렸어요. 꼭 봐야 할 영화.

순오기 2010-03-10 09:23   좋아요 0 | URL
아~ 교과서에 넣으려고 기다렸던 영화였군요.
저도 독서회원들과 중학교 사회선생님 모시고 가려고 시사회에 넉넉한 인원 신청했어요. 이런 영화는 꼭 봐야지요~ 불끈!!

저절로 2010-03-10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쟁은 알면 무섭고 괴롭기만 하니까, 몰라버리는 게 차라리 낫다고 여섯살 아들에게 말한 기억이 나네요. 근데, 오기님 집에 오니 '무섭고 괴롭기만 해도' 전쟁이란 것 꼭 알아봐야 될 것 같네요.

순오기 2010-03-12 06:17   좋아요 0 | URL
전쟁은 생각하기도 싫은데...노근리는 꼭 알아야 할 거 같아요.

마노아 2010-03-10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학교 도서관에 노근리 이야기를 신청했는데 구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서울에선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순오기 2010-03-12 06:18   좋아요 0 | URL
도서관에서 이런 책은 당근 구비해야 되는데...
서울서도 개봉하겠지요.

꿈꾸는섬 2010-03-1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찾아보고 싶어요. 순오기님의 페이퍼는 늘 훌륭한 정보와 자료를 주세요.^^
영화배우 13명은 알겠어요.ㅎㅎ

순오기 2010-03-12 06:19   좋아요 0 | URL
메일이 들어왔으니 알았지요.
좋은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알라딘 서재인들의 기본이겠죠.^^

같은하늘 2010-03-11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꼭 보아야할 영화입니다.

순오기 2010-03-12 06:19   좋아요 0 | URL
개봉하면 꼭~

빛이드는창 2010-03-29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29일 이면 오늘 이네용...에고고 미리 알았다면 갈 수 있었을텐데..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핑곈가요??)

광주에서...시선1318(청소년 관련영화)이라는 무료상영도 하는것 같던데..

여튼..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트리갭의 샘물 눈높이 어린이 문고 5
나탈리 배비트 지음, 최순희 옮김 / 대교출판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pek0501님이 재미있고 생각할거리가 많은 책이라고 추천해서 읽게 되었다. 제목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내용은 전혀 몰랐다. 나는 환타지가 현실도피 같아서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환타지라면 누구에게 추천해도 좋을 것 같다.^^  

세 가지 사건이 한 줄로 꿰어지기 전의 도입부는 감을 잡기 어려웠지만, 곧 트리갭의 샘물은 어떤 비밀을 갖고 있는지 호기심을 고조시키며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 올린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잔소리가 귀찮아서 집을 나선 위니는 숲 속 샘물가에서 제시를 만난다. 제시는 백네 살, 아니 열일곱 살이고 위니는 곧 열한 살이 된다.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위니는 마침 목이 말라 샘물을 마시겠다 하고, 제시는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고 한다. 샘물의 비밀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 가족은 본의 아니게 위니를 납치한다. 납치 현장을 목격한 노란 옷의 사나이는 그들의 뒤를 밟아 온다.

무조건 집으로 가서 이야기를 해 준다며 말을 달리는 터크씨네 가족은 무척 비밀스럽다. 위니가 감당하기에 벅찬 비밀은 뭘까? 우연히 포스터씨 숲에서 트리갭의 샘물을 마신 터크씨 가족은, 그 샘물을 마실 때의 모습 그대로 늙지 않고 영원히 죽지도 않는다. 어려서 삼천갑자 동박삭이와 한 번 구르면 삼년 산다는 3년 고개를 수없이 굴러서 오래도록 살았다는 옛날 이야기를 들었지만, 영원히 사는 샘물이라니 이거야말로 환타지 아닌가? ^^  

샘물을 마시지 않은 큰아들 마일즈의 아내와 두 딸은 늙지 않는 그들을 마법사로 오해하고 곁을 떠난다. 다른 가족은 나이 먹고 늙어가는데 영원히 그대로 산다는 것은 결코 축복이 아니다. 몇 년을 지낸 마을에선 이런 모습을 들킬까봐 떠돌아 다녀야 했고, 이웃의 눈에 뛸까봐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한다. 친구와 이웃들은 모두 나이 먹어 늙고 죽어가는데, 남겨지는 터크씨네 가족은 쓸쓸하고 죽을 수도 없는 게 고통이었다.  

노란 옷의 사나이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인간욕망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샘물의 비밀을 알아낸 그는 사람들에게 비싼 값에 샘물을 팔 계획을 세운다. 터크 가족을 산증인으로 내세워 샘물을 홍보하겠다며 협상하지만, 인간들이 돼지떼처럼 몰려들어 샘물을 마신다는 생각만으로 끔찍한 터크씨네 가족은 결사 반대한다. 불로장생의 인간욕구는 스스로 재앙을 불러 올 뿐이고, 삶과 죽음의 자연 질서에 따르는 것이 행복하다는 걸 그들은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과연 노란 옷의 사나이는 사람들에게 샘물을 팔았을까? 제시는 위니가 열일곱 살이 되면 샘물을 먹고 성장을 멈춘 채 함께하자고 제안한다. 위니는 제시가 준 샘물을 과연 열일곱 살에 먹었을까? 위니는 트리갭의 샘물을 먹고 제시와 결혼해 영원히 사는 길을 갔을까, 살다가 죽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을까? 먼 훗날 트리갭에 돌아온 터크씨 가족이 발견한 무덤은 누구의 것일까?마지막까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잘 짜여진 글이다.  

1975년 발표되어 미국 도서관협회의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초 중고생의 필독도서로 읽히는 책이란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청소년이 시간과 영원의 문제를 생각해보고,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토론하기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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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3-09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원히 산다는 것은 문학의 오래된 주제죠.영원히 살면 행복할 것 같은데 혼자서 영원히 살면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죽어 쓸쓸할것 같고,모든이가 영원히 살면 지구의 인구가 너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순오기 2010-03-10 04:56   좋아요 0 | URL
과연 오래 사는 것이 행복일까? 나이가 들수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어쩔 수없이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긴 했지만... 순리에 따른 것이 행복이겠죠.^^

마녀고양이 2010-03-0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미있겠네요.. 보관함에 넣어야겠어요~ 한달 후 구매할 때는 꼬옥 언냐께 Thanks To 해드려야지.. 이제까지 그거 몰라서 적립금을 못 탔어염. 아흑~

순오기 2010-03-10 04:57   좋아요 0 | URL
늘 보관함은 넘쳐나고... 한 달에 한 번 구매는 잘 지켜지나요?^^

마녀고양이 2010-03-10 09:32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 저번 카드 사용 내역보니 순 알라딘~ 이더라구요. 그래서 눈 질끈 감고 책을 보관함에만 넣고 있는 중이예요. ^^

페크pek0501 2010-03-09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추천한 책을 읽으셨군요. 참고로 세 가지 사건의 도입부는 초등학생이 읽을 경우엔 빼고 읽어도 됩니다. 애들이 그걸 어려워하는데, 그것을 빼고 읽어도 책의 메시지 전달엔 아무 지장이 없어요.

학생들이 책을 읽은 다음엔 그 내용과 함께 그 느낌과 생각을 써 보는 게 좋은데, 이런 문제의 답을 쓰면서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여기 옮깁니다.

1. 위니를 데리고 집으로 오자 터크는 매우 기뻤습니다.터크가 기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2. 노란 옷을 입은 사나이는 위니를 찾아 주는 조건으로 위니네 숲을 달라고 했어요. 노란 옷의 사나이가 위니네 숲을 가지려고 애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3. 제시는 영원히 사는 샘물을 한 병 담아와서 위니에게 주었습니다. 제시가 위니에게 샘물을 준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4. 터크네 가족 네 사람은 영원히 살아가는 것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습니다. 영원한 삶에 대한 네 사람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가요?
터크 -
매 터크 -
마일즈 -
제시 -

5. 위니는 함께 영원히 살아가자는 제시의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자신의 평범한 삶을 선택했습니다. 위니는 왜 영원히 사는 삶을 선택하지 않았을까요?(상상해서 쓰기)

6. 여러분이 위니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샘물을 마셨을까요?

7. 영원히 사는 것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영원히 사는 것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생각해서 써 보세요.

8. 이 책의 작가는 위니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전하려 하였습니다. 작가가 위니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을 읽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순오기 2010-03-10 04:58   좋아요 0 | URL
이런 이런 장문의 댓글이라니...감사합니다.
님 덕분에 재밌는 작품을 읽게 됐어요.
수업을 위해 질문을 뽑고 토론주제를 정하는 것도 머리가 아프죠.^^

페크pek0501 2010-03-11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세?진 것에 대한 작은 답례로 긴 댓글을 썼답니다. ㅋㅋ

순오기 2010-03-12 06:19   좋아요 0 | URL
신세라뇨? 덕분에 저도 좋았는걸요.^^

희망찬샘 2010-03-14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에 대한 두려움-엄마가 죽는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는-으로 우리 희망이가 많이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일 년 전이었나 봅니다. 외할머니의 죽음이 아이에게 아이답지 않은 생각을 하게 한 것 같아요. 아무리 설명을 해 주어도 눈물을 흘리더니 이 이야기 듣고는 죽음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이해를 하는 듯 했어요. 저도 이 책 너무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오기 2010-03-14 17:14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어려서 누군가의 죽음을 접하면 엄마 아빠의 죽음과 연관시켜 무서워하더라고요.ㅜㅜ
저는 이제 읽었지만 죽음을 자연스런 순환으로 받아들이기에 좋을 책이네요.
자연사는 사실 두려운 게 아니고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라 생각해도 좋을 듯.
 
LG 나나스비 촉촉 2종세트 - 토너150ml+로션150ml
LG생활건강
단종


상큼하고 풋풋한 여중생을 위한 화장품으로 딱이다. 분홍 상자에 담겨온 화장품은 용기도 앙증맞은 분홍색이라 사랑스럽고 귀엽다. 입학과 졸업시즌에도 좋지만 생일선물로도 좋은 컨셉이다.

나나스비 세트를 구입하기 전에는 오빠랑 같이 보라빛 용기의 크린 크리어 스킨을 썼는데, 여중생에게 맞는 걸 사달래서 대딩 언니의 도움으로 선택한 나나스비 촉촉세트에 만족했다. 보통 로션보다 스킨이 먼저 닳아지는데 이 제품은 스킨이나 로션을 따로 구입할 수 있어 좋다.

우리 중3 막내는 대딩 언니의 조언으로 날마다 얼굴을 두들겨대며 피부관리에 열심이다. 화장품 사용소감을 물으니 스킨은 주르륵 흐르는 물보다 약간 끈적한 상태라 촉촉히 스며드는 감촉도 좋고 보습도 잘 된다고 좋아했다. 아침 저녁으로 세안 후 열심히 두들겨 대는 모습은, 초상권 보호 가능한 범위 내에서 찬조출연이다.^^

스킨을 바른 후 로션은 필수 코스다. 엄마는 손바닥에 철푸덕 짜서 얼굴에 바르는데, 얌전한 우리딸 손끝에 살짝 묻혀 정성껏 펴바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역시 아줌마와 풋풋한 십대는 화장품 바르는 풍경도 다르구나.ㅋㅋ
로션을 바른 후에 곧바로 스미니까 번들거리지도 않고 향기가 좋다고 한다. 어떻게 좋은데? 물었더니 "그냥 찐하지 않아서 좋다고!" 한마디로 자른다. 궁금해서 손가락에 살짝 발라 맡아봤더니 역시 내 화장품보다 은근한 향이 좋다. 그렇다고 중딩 딸내미 화장품을 빼앗아 쓸 수는 없지만.^^

이번에 언니한테 물려받은 예쁜 장식품들을 자기 방 책장에 얹어두고 화장품을 올려둔 센스가 돋보여 한 컷 찍었다. 분홍의 화장품과 잘 맞는 컨셉이다. 예쁜 장식품과 화장품이 있으니 여학생 방답다!^^

세트에 포함된 작은 용기에 담긴 3종(스킨, 로션, 폼클렌저)은 여행갈 때 유용하다. 설에 큰집 갈때도 파우치에 담아가서 세안 후에 발랐지만, 곧 가게 될 졸업여행에도 녀석들을 가져가면 되겠다고 좋아라 했다.
자기 몫의 세트 화장품이 처음이라 작은 걸 먼저 쓰고 본품을 쓴다고 하니까, 언니가 작은 용기는 여행용이라고 알려줬다. 어른들은 작은 용기나 샘플을 외출용이나 여행용으로 쓰는 걸 당근 알지만,사소한 것이라도 경험하지 않은 십대는 모르는 법 "오호~ 그렇구나!"를 연발했다.^^

곧 싱그러운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계절이다. 우리 인생에서 봄이라면 십대가 아닐런지... 풋풋한 십대, 여중생에게 어울릴 봄꽃 한 다발과 나나스비 촉촉세트로 생일 선물로 건넨다면 센스있는 엄마 아빠, 혹은 이모 삼촌이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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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3-08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왜케 귀엽죠 대딩언니가 있는 것도 그리고 풋풋한 십대인 것도 부럽기도 하고요.

순오기 2010-03-08 19:56   좋아요 0 | URL
헤헤~ 태은이도 금세 쑥쑥 커서 요렇게 이쁜 화장품 사줄 날이 올거에요.^^
풋풋한 십대~ 되돌릴수도 없으니 우린 그저 부러울 뿐이지요.^^

행복희망꿈 2010-03-08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이스도 이쁘고 좋네요.
샘플이 담긴 파우치는? ㅎㅎㅎ
이쁘게 사용하고 있군요.^^

저희 큰아이도 요즘 여드름이 조금 생기는데요.
그래도 아직 초딩이라 이 제품은 좀 그렇겠죠?
살짝~ 고민됩니다.

순오기 2010-03-08 19:55   좋아요 0 | URL
이 제품은 피부가 건조한 민경이한테 맞춘 거라서
여드름 나기 시작한 사춘기에 맞는 건 따로 있을 거 같아요.
파우치~ 한 눈에 알아보시네요~ 잘 쓰고 있지요.^^

네꼬 2010-03-08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아, 여중생을 위한 스킨 로션이라니,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주책맞게 두근대나!

순오기 2010-03-08 23:20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아아~ 네꼬님을 두근거리게 한 나나스비 촉촉세트 완전 이뻐요.^^
네꼬님을 위한 스킨 로션도 알라딘엔 분명 있을거에요. 야옹~

같은하늘 2010-03-11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겠다. 언니에 오빠에 센스있는 엄마까지~~~ㅎㅎ

순오기 2010-03-12 06:20   좋아요 0 | URL
흐흐~ 언니는 몰라도 엄마는 이런 데 센스없어요.ㅜㅜ

꿈꾸는섬 2010-03-1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증맞게 너무 예쁜데요. 벌써부터 피부관리를 해야하는거군요.ㅎㅎ

순오기 2010-03-13 12:25   좋아요 0 | URL
용기가 앙증맞죠.ㅋㅋ
큰딸이 말하길 피부관리는 10대부터 해야 한다고...
평생 피부관리 안하는 엄마는, 보는 사람들이 피부 좋다고만 하던데 말이죠.ㅋㅋ

2010-08-12 0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8 0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