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보물창고 50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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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캐이 저스타인의 신간, 나도 책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는 메타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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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 - 2004년 칼데콧 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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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캐이 저스타인 최고의 책, 쌍둥이 빌딩 사이에 줄을 매고 걸은 필립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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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 아이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걱정을 걸어 두는 나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
마리안느 머스그로브 지음,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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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막내와 더불어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 막내는 이 책을 읽고 자기 방에도 걱정나무 하나 두고 싶단다. 어떤 사람도 걱정이나 고민, 스트레스 없이 살 수는 없으니 모두에게 필요한 나무가 될 듯하다. 어리면 어린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모두 자기 분량의 걱정을 안고 살아가니까. 오늘도 걱정을 한 보따리 안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크고 작은 온갖 걱정을 '걱정나무'에 맡기고 편한 잠자리에 들고 싶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근심 걱정,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우리의 주인공 줄리엣은 착한 아이다. 그래서 가족과 친구 때문에 모든 근심을 떠안고 산다. 아빠는 과학자이고 발명가이며, 엄마는 심리상담가이다. 복지관에 나가 뭔가 꼼지락 거리며 만들어야 하는 할머니는 화학대학 총장까지 지낸 분이고, 유치원에 다니는 여섯 살 아래 동생 오필리어(오프)는 '짜증노래'를 22절까지 입에 달고 사는 아이다.  

줄리엣은 총명하고 창의적인 아이지만, 예민하고 조금 소심해서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한다. 사실 줄리엣이 자기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이유는 가족과 친구를 배려하고 그들이 행복하기 바라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가 말다툼을 해도 말리지 못하고, 부모님이 이혼할까봐 전전긍긍 걱정에 싸인다. 동생이 놀려도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면서 부딪히지 않고 피해 다닌다. 안전경보기를 목에 걸지 않는 할머니는,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쓸모없는 늙은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투덜거린다. 반에서 만날 괴롭히는 휴에게도 강하게 맞서지 못하고 입이 딱 붙어 버려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한다. 늘 제일 친한 척하지만 곤란한 상황이 되면 편들어주지 않는 린지에게도 서운하다. 전학 온 친구 젬마는 좋은 친구지만 린지와 누가 최고로 친한 친구인지 줄리엣의 마음을 알아내려 경쟁한다. 어느 것 하나 줄리엣에겐 쉬운 문제가 아니다. 

아빠의 서재를 줄리엣의 방으로 꾸며준 덕분에, 할머니의 할머니 때부터 전해 내려온 벽에 그려진 '걱정나무'를 발견한다. 100년 전부터 이 집에 있었던 걱정나무는, 온갖 걱정거리를 실로 묶어 걸어두고 편히 잠들게 하는 나무다.^^ 

웜벳 볼프강은 친구들에 관한 고민을 들어주고, 돼지 페트로넬라는 학교에 관한 고민을, 염소 기네스는 아플 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친구다. 개 디미트리는 가족에 대한 고민거리를, 공작새 피어스는 잃어버린 물건 때문에 생긴 고민을 들어준다. 오리 델리아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다. 뭔지 모를 걱정 때문에 혼란스러울 때는 나무 아래 구멍 속에 걱정을 넣어 두면 된다. 줄리엣은 아빠의 서재 방에서 잠들게 된 첫날부터 근심 걱정, 고민거리를 걱정나무에 걸어두고 잠든다. 그래서 줄리엣의 모든 걱정거리는 짠~하고 해결됐을까?^^ 


엄마 아빠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마치 자기의 잘못인 양 생각하는 줄리엣, 하지만 엄마 아빠의 말씀을 듣고 세상 근심을 자기가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았다. 할머니는 꼼지락거리며 무언가를 만드는 대신 복지관 노인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되기로 작정했다. 린지와 젬마는 둘 다 줄리엣의 첫째 가는 친구라는 걸 알고 서로 배려하며 좋은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고, 할머니에게 꼭 필요한 걱정나무를 선물한 줄리엣은 센스 만점 손녀다.  


밤마다 걱정나무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감을 회복한 줄리엣은 소리친다.
"난 뭐든지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야. 난 그 어떤 시련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야!"  
줄리엣의 이야기가 끝나면 우리의 걱정거리를 걸어 둘 걱정나무가 나온다. 자~ 근심 걱정이나 고민과 스트레스를 모두 걱정나무에 걸어두자. 그러면 오늘 밤 잠자리가 편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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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0-03-15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한결 같이 서재에서 활동할 수 있는 순오기님이 존경스러워요. 그 열정, 그 체력(안 보고 어찌 아나? ㅋㅋ) 님을 알게 된 건 제 게으름을 조금이라도 극복하는 계기가 되어서 더욱 기쁜 걸요.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나날들...
님하, 부디 정진하소서~

순오기 2010-03-15 00:59   좋아요 0 | URL
아우~ 며칠 심란해서 한결같지는 않았어요.
오늘까지 올려야 될 서평도서가 있어 끼적거렸어요.
님은 신경쓰며 하는 일이 많으니까 서재활동을 많이 못하는 거고요.^^

pjy 2010-03-15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사람?의 걱정을 자기 잘못인 양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벽에 그려진 걱정나무^^; 인테리어로 만점이네요~~

순오기 2010-03-16 07:07   좋아요 0 | URL
한쪽 벽면에 커다란 걱정나무로 채워 놓으면 근심이 싹 사라질거 같아요.
인테리어로도 딱이겠죠? 요즘 포인트 벽지에 멋진 나무 그림도 있더라고요.^^

마노아 2010-03-15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가 생각나요. 겁쟁이 빌리였던가요? 거기도 걱정 인형이 등장하잖아요. 아, 그치만 걱정 나무가 더 근사해 보입니다. 손이 덜 간다고 느껴서 그런가봐요.^^;;;

순오기 2010-03-16 07:10   좋아요 0 | URL
겁쟁이 빌리, 할머니가 주신 걱정인형 덕분에 편안한 잠자리가 되지요.^^
과테말라에 있다는 걱정인형에서 변형된 걱정나무가 아닐까요?

blanca 2010-03-15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 나무.^^ 아드님이 중3이라니 저 중3때가 생각나요. 걱정은 많았는데 신나는 것도 많았고 참 역동적이었는데. 아드님의 나이가 부러워요. 그리고 그런 아드님과 책을 함께 읽고 얘기 나눌 수 있는 순오기님도.

순오기 2010-03-16 07:12   좋아요 0 | URL
중3은 막내딸이고요, 아들은 고2라서 엄마의 애인이라 불려요.ㅋㅋ
화이트데이에 남편은 천원짜리 초콜릿, 아들은 3천원짜리 사탕을 사왔더군요.
진짜 남편보다 애인이 좋을지라도 여친이 생기기 전까지만!ㅠㅠ

마녀고양이 2010-03-16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갖고 싶은 책이네요. 걱정 나무라...
해리 포터에서처럼 생각이 많은 날 그 생각을 따로 치워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했는데.. 걱정 나무에 걸어놓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0-03-16 23:27   좋아요 0 | URL
우리애들은 해리포터를 10년니 넘도록 마르고 닳도록 끼고 살지만 엄마는 단 한 권도 안 읽어서 모르는 얘기군요.ㅜㅜ 오로지 영화만 봤을 뿐이고...
 
모네와 함께한 하루
이봉 브로쉬 지음, 안수연 옮김, 김수길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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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와 에밀리의 환상적인 우정을 그린 매력적인 이야기다. 더불어 친숙한 모네의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정말 이런 일이 있었을까? 아니 이런 일이 실제 있었다면 정말 행복하겠다, 싶을 만큼 이야기에 몰입되어 눈시울이 젖었다. 

어느 날 에밀리의 비밀연못에 흰 수염 할아버지가 있었다.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집에 가서 그림을 그리는 열두 살 에밀리와는 다르게 아름다운 순간을 현장에서 그리는 할아버지는 누굴까? 에밀리는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그는 에밀리의 아름다운 연못을 그리기 위해 천국에서 온 클로드 모네라고 소개했다. 



에밀리는 모네 할아버지가 그린 그림을 보는 순간 진짜 화가임을 알았다. 그리고 모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가장 아름다운 색채는 네 눈에 보이는 색채가 아니라 네가 정성껏 다시 만들어 보는 너의 색채란다. 아름다운 이 연못에서 네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으며 네가 만들어 내는 것이지. 새들의 노랫소리처럼, 네가 정말 좋아하는 천국의 소리를 들으면서 말이야. 이해하겠니? 그렇지만 내 흉내를 내면 안 돼." (37쪽)

에밀리는 어린애 취급하지 않고 당당하게 화가로 인정해주는 모네 할아버지가 좋았다. 모네를 만나고 돌아온 에밀리는 식구들에게 말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모네는 이미 오래 전에 죽어 교과서에 나오는 화가라는 사실만 인정할 뿐. 상처 받은 에밀리는 입을 다물어 버리고... 모네 할아버지가 말한 태양이 아름다운 시간, 아직은 모네 할아버지가 있을 거 같아 비밀연못으로 배를 저어 갔다.  



다시 만난 모네 할아버지는 자신은 물론 죽었지만 고약한 유령은 아니라고 말한다.^^ 

"캔버스 위에서 색채와 빛을 만들어 내는 기쁨을 진정으로 맛보지 못한 사람들은 우리를 이해하기가 어려워. 너도 알겠지만, 난 오랫동안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단다. 내가 아틀리에를 벗어나 자연 한가운데에서, 누구나 쓰던 가루 물감 대신 발명한 지 얼마 안 된 튜브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지. 너도 생각해 보렴, 더군다나 난 배 위에서 그림을 그렸잖니?" (63쪽)

에밀리는 모네 할아버지와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헤어질 시간이다. 모네 할아버지는 하늘 위 천국으로...  

"이제 다시는 할아버지를 만날 수 없나요?"
"귀여운 아가씨,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이제 다시는 서로 얘기하지 못하는 거죠?"
"에밀리, 그건 알 수 없단다. 계속 그림을 그리려무나. 약속할 수 있지? 이렇게 멋진 시간을 보내게 해 주어서 고맙구나. 그리고 이따금 날 만나러 오렴." (64쪽)

하지만 모네 할아버지는 에밀리의 질문에 어디서 만나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에밀리는 미술관 제 3 전시실 <선상 아틀리에>, 모네가 센 강에 띄운 배 위에서 그림을 그리는 자신을 그린 그림 앞에서 모네를 다시 만났다. 미술관장 루이즈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 흘리던 에밀리의 말을 진심으로 믿었고... 모네와 함께 있으라며 자리를 비켜주고 돌아서는 그녀의 귀에 프랑스 억양의 굵고 낮은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맙습니다, 부인."



인상파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프랑스의 유명한 화가 클로드 모네, 인상파 화가들이 처음으로 그림을 선보였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물감을 마음대로 짜 놓은 것에 불과하다, 어린아이 그림 같다는 등 제대로 된 그림이 아니라는 혹평을 받았다. '인상파'라는 말도 한 미술 기자가 모네의 그림 <인상, 해돋이>라는 제목에서 인상이란 말을 따와 모네와 함께 어울리는 화가들을 비웃듯이 부른 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선상 아틀리에>는 미국 반스 재단이 소장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작은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모네와 함께한 하루'는 바로 그 곳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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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3-15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리뷰는 언제봐도 책을 사고 프고 읽고 프게 만들어요^^

순오기 2010-03-17 00:06   좋아요 0 | URL
다 사서 볼수 없으니 도서관을 애용해야지요.^^

2010-03-15 1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3-17 00:06   좋아요 0 | URL
내가 이젠 작은 글씨 보기가 힘든 나이라 민감하게 느껴요.ㅋㅋ
 
하늘을 그린 화가 어린이를 위한 인생 이야기 20
지넷 윈터 지음, 노경실 옮김 / 새터 / 2007년 6월
품절


나는 언제나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혼자서 놀곤 했어요.
나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더 좋았지요.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이 좋았습니다.
언니와 동생들이 허리띠를 할 때, 나는 하지 않았어요.
언니와 동생들이 스타킹을 신을 때, 나는 신지 않았어요.

이런 고백을 하는 그녀는 누구인가?

그녀는 무엇이든 그려서 더 아름답게 하고 싶었다는 미국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다.
자연을 주제로 한 신비롭고 상징적인 작품을 주로 그렸고, 추상 환상주의 이미지를 개발하여 20세기 미술계에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다고 소개한다. 그녀의 작품 주제였던 산과 하늘과 석양, 짐승의 뼈와 두개골, 꽃, 식물의 기관, 조개껍데기 등을 표현한 일러스트가 매력적이다. 조지아 오키프를 모르는 독자도 이 책을 보면 그녀 그림의 특징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녀는 꽃을 아주 '크게' 그렸다. 어떤 꽃이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보고 표현하는 걸 즐겼다. 그녀가 그린 정원엔 그녀의 방식으로 그려진 꽃들이 아주 크게 피어 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했다. 해를 만나기 위해 밤하늘로 가는 사다리를 올라갔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하늘을 보기 위해 별 아래에서 잠들었다.
그림이나 예술은 역시 독창적인 생각이 표현되어야 한다. 남들이 하는 걸 따라 하는 건 예술이 아니다.

그녀는 하늘도 아주 크게 그렸다. 날마다 새벽부터 땅거미가 질 때까지 그렸다. 사람들은 그녀가 그린 방식대로 하늘을 보았다. 조지아 오키프는 1887년, 미국 위스콘신의 한 농장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는 깨닫고 일생 그림을 그리다 아흔여덟 살에 하늘라로 갔다. 사람들은 미술관에서 꽃과 사막, 언덕과 도시와 하늘을 그녀가 그린 방식으로 보며 즐거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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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찌 2010-05-11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좋아하는 우리 큰 딸래미가 좋아라 할 것 같아요!

순오기 2010-05-11 21:50   좋아요 0 | URL
찌찌님, 제 서재를 훑고 계시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