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노래 - 마틴 루터 킹 양철북 인물 이야기 2
강무홍 지음, 박준우 그림 / 양철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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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용기는 부당한 억압에 비폭력으로 저항하기, 킹 목사의 정신과 실천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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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핵심 경제 - 2010
육근륙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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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회 좋아하는 우리 애들, 경제를 알려면 공부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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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 유형 미적분과 통계 기본 : 개념편 - 2015년 고3용 고등 개념+유형 수학 (2015년)
비유와상징 편집부 엮음 / 비상교육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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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과 통계~ 살면서 별로 필요치 않은데, 대학 가기 위해 다 배워야만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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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견문록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음식기행 지식여행자 6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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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님 페이퍼에서 본 책인데, 도서관에서 눈에 띄길래 잽싸게 채왔다.^^ 거의 문자 중독 수준인 중3 막내는 가볍게 읽어보더니 '여행자의 아침 식사'와 '할바'는 꼭 먹어 보고 싶다고 했다. 읽기 전에는 왜 그 음식을 먹고 싶은지 몰랐지만, 읽은 후엔 나 역시 여행자의 아침 식사와 할바가 먹고 싶더라.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왜 그 음식을 먹고 싶은지 바로 통한다.ㅋㅋ  

요네하라 마리, 1950년 일본에서 태어나 공산당 아버지를 따라 프라하에서 학창시절을 지냈고, 2006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러시아어 동시통역사로 200번도 넘게 러시아를 드나 들었고, 문학상과 에세이상까지 받은 팔방미인이다. 게다가 친가쪽 식구들이 모두 대단한 먹보였고, 그녀 역시 먹기 위해 산다고 선언할 만큼 먹보공주였다는데 쌍꺼풀 눈에 상당히 미인이었네.^^   

이 책은 그야말로 음식에 대한 견문록이다. 특별한 미각을 가진 식도락 이야기보다 어떤 음식에 대한 집요한 추적으로 기원까지 밝혀 견문이 넓어지는 고마운 책이다. 세계 여러나라의 음식과 문화에 대한 이해는 곧 사람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다. 하루에 일곱 권의 책을 읽었다는 요네하라 마리의 안내로 맛본 미식견문록은 술술 재밌게 읽히고,음식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훌륭해서 청소년과 같이 읽어도 좋을 음식에세이다.

사람을 고향과 이어주는 끈에는 참으로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위대한 문화, 웅대한 국민, 명예로운 역사. 그러나 고향에서 뻗어 나온 가장 질긴 끈은 영혼에 닿아 있다. 아니, 위(胃)에 닿아 있다. 이렇게 되면 끈이 아니라 밧줄이요, 억센 동아줄이다.

이 말을 시작으로 차례는 음악 형식을 빌어 서곡과 제1악장, 휴식, 제2악장, 간주곡, 제3악장으로 되어 있다. 1악장은 러시아 음식에 관한 러시아식 유머가 재밌게 펼쳐진다. 러시아 사람만이 제대로 그 의미를 알아 먹고 킬킬거린다는 '여행자의 아침 식사'는 뭘까?ㅋㅋ 

어떤 남자가 숲 속에서 곰을 만났다. 곰은 남자에게 물었다.
"넌 뭐 하는 놈이냐?"
"여행자인데요."
"아니, 여행자는 나다. 넌 여행자의 아침식사고." 

하지만 '여행자의 아침식사' 정체는 요게 아니다. 읽어본 사람만 알지만, 정말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다.^^ 러시아 속담에 "먹어도 죽고, 안 마셔도 죽어. 어차피 죽을 운명, 안 마시면 아깝지."라는 말이 있단다. 마시는 것은 물론 보드카를 지칭한다. 먼저 보드카를 제조했다고 주장한 폴란드의 소송을 기각하고 '보드카의 고향은 러시아이며, 태어난 해는 1446년이며, 보드카의 상표를 쓸 수 있는 배타적 권리를 인정'한 것은 1982년 국제법정이다. 프랑스식 식탁 서비스는 모든 요리를 한꺼번에 차려 놓는 것이고, 러시아식은 전채 다음 수프. 메인 요리, 치즈, 디저트까지 찬 건 차게, 뜨거운 건 뜨겁게, 가장 맛있는 상태로 한 접시씩 내오는 것. 결국 프랑스가 러시아식 서비스를 따랐다는 이야기다.   

철갑상어 배를 갈라 캐비어를 꺼내고 지퍼를 단다? 러시아에 감자를 보급하기 위해 먹지 않으면 목을 베었다? 할바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만들어졌다? 러시아인은 하루 여섯 끼를 먹었다? "아침을 자신을 위해 먹고, 점심은 친구와 나누고, 저녁은 적에게 주라!"는 러시아 속담의 의미는? 러시아 음식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박한 지식으로 무궁무진 풀어낸다.  

2악장은 세계 여러나라의 신화와 전설, 혹은 동화에 등장하는 음식이야기다. 드라큘라는 트란실바니아 지방(지금의 루마니아와 헝가리 국경지대)에 실존한 백작으로, 다른 귀족들은 오스만투르크에 항복했지만, 그는 용감히 저항하여 마지막까지 굴복하지 않은 영웅이었다. 농성 중에 적이 병참보급로를 차단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죽은 자의 피와 고기로 연명한 데서 흡혈귀 전설이 생겼다고 한다.(119쪽) 이어서 나오는 1972년 안데스 산맥에 불시착한 비행기에 탔던 생존자들이 사망한 승객의 인육을 먹은 사건은, 바로 내가 본 영화 'Alive' 이야기였다. 

결국 트로이 전쟁을 불러온 파리스의 사과,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마신 염소젖, 핫케이크를 먹지 않는 인도 소년 '꼬마 검둥이 삼보'가 아프리카 흑인으로 바뀌어 핫케이크를 먹는다?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 감자가 보급되기 전까지 주식이었던 무를 수확하기 위해 생쥐의 힘까지 보태야 했던 '커다란 순무 이야기'. 양배추에서 아기가 태어난다? 모모타루의 기장경단까지 그 배경을 알고 나면 동화 속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온다.   

제3악장은 일본음식과 요네하라 마리의 먹보가족 이야기다. 미국과 영국은 본국 음식이 맛없어서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게 됐을까? 부엌이 훌륭하면 요리 솜씨는 좋지 않다? 마리 아버지의 쇠고기 스튜 이야기, 막상막하인 냠냠공주 동생 유리, 위중한 삼촌을 보러 왔던 마리가 신칸센으로 돌아갈거라니까 도시락은 팔각으로 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한 삼촌까지 대단한 대식가이자 식도락가인 친족 이야기로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음식기행'은 끝난다.  

요네하라 마리의 박학다식에 동참하듯 부담없이 읽었고 음식에 대해 한 수 배우는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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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03-16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맛깔스럽지요? 요네하라 마리는 확실히 팔방미인에 대식가 미식가예요. 집안 내력이 그렇다는 게 놀라워요.^^

순오기 2010-03-16 23:28   좋아요 0 | URL
정말 팔방미인이죠?^^
굉장한 먹보 집안이에요.ㅋㅋ

마녀고양이 2010-03-16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책 읽었어요. 이후 요네하라 마리라는 작가에게 빠졌지요. 책 구성이 참 이쁘기도 하고, 나름 박학다식한 면이 있어서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먹어도 살이 안 찐다니 너무 부러웠어요!

이런 멋진 작가가 2006년에 56세라는 젊은 나이로 사망해서 안타깝고 슬픕니다.

순오기 2010-03-16 23:29   좋아요 0 | URL
책을 그렇게 많이 읽었으니, 어찌 박학다식하지 않으리요~ ^^
정말 그렇게 먹어도 살이 안 찐다니 부럽지요.ㅋㅋ

L.SHIN 2010-03-16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밌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한 꺼번에 음식을 내놓는 서비스는 프랑스가 아니라 한국이죠...
프랑스도 순서대로 나오는데...

순오기 2010-03-16 23:30   좋아요 0 | URL
프랑스가 러시아식을 따라서 순서대로 내놓게 되었다네요.
한국이야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야 잘 차린 거라고 생각하니까.ㅋㅋ
 
실험 가족 - 책 읽는 가족 책읽는 가족 46
배봉기 지음, 박지영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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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짐작하듯 또 다른 형태의 가족이 되기 전 실험기간을 두는 이야기다. 표지에서 보듯이 맞잡은 손이 무색하게 외면한 아이들이 바로 문제와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대부분 어른들-아니 부부의 결정에 따라 이혼을 하든, 새혼을 하든 아이들은 결정권 없이 따라가는 형태가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새로운 가족이 될 것인가 말 것인가, 아이들 생각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외국에 나가 있는 남편의 외도를 용납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은 남편을 산뜻하게 보내주는 영수엄마의 태도는 흔치 않은 모습이다. 물론 아이에게도 아빠를 이해하라며 비난하지 않는 성숙한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 했으니, 이런 의미에서도 실험가족은 쿨하고 참신하다. 주변에서 우리가 보는 모습은 이런 산뜻함과는 거리가 멀다. 또 이혼한 배우자에 대해서도 비난하고 원망하는 걸 더 많이 보았다. 


아내와 사별한 민호아빠는 영수엄마와 대학 연극반 선후배로 막역한 사이다. 서로 가까워지면서 재혼을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런 순서일 듯하다. 같은 학교 6학년인 영수와 민호에게 가족이 될 수 있는지 3개월의 실험기간을 갖자고 제안한다. 물론 너희들이 어떤 결정을 하든 그대로 따르겠다는 약속을 한다. 어른들의 자연스러움에 반해 어색함으로 시작된 아이들의 가족 되기는 만만치가 않다.


실험기간인 3개월까지 견딜 수 없어 친구들에게 부탁해 민호를 때리게 하고, 동거가족을 과감히 깨 버리는 영수. 같은 마음이었기에 침묵으로 동조하는 민호. 두 녀석들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면 시원할 줄 알았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편치 않은 느낌이다. 활력을 잃어버린 엄마를 바라보는 영수나, 침묵하는 아빠를 지켜보는 민호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낀다.


새로운 가족이 되기 위한 실험을 끝내고, 비로소 빈자리를 느끼는 녀석들은 자기들끼리 화해를 시도한다. 그리고 도중에 끝내버린 실험가족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영수엄마의 생일잔치를 멋지게 계획한다. 6학년이면 깊은 속이 들만한 나이긴 하지만, 새로운 가족이 되기 위해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정말 멋진 녀석들이다!


드디어 진정한 친구가 된 영수와 민호를 본 엄마와 아빠는, 다시 실험가족을 이어가기 위한 차 마시기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동해안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막을 내리지만, 실험가족이 아닌 새로운 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요즘 우리나라는 네 쌍 중 한 쌍이 이혼할 정도로 가정 해체가 심각하다. 거기에 사별한 가정까지 합한다면 새혼 가정이 얼마나 될지 짐작이 된다. 이런 사회적 현상이 또 다른 형태의 가족을 예고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분위기로 만들어 간다. 입양이 동화의 단골소재가 되었듯 한부모 가정이나 새혼 가정도 동화에 깊숙이 자리매김 되었다. '실험가족'이 아이들의 뜻을 존중하며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일 수 있게  준비기간을 둔다는 설정은 참 바람직하다. 새혼 가정을 꿈꾸는 사람들이 시도해보면 문제를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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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03-16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덕에 익숙해진 작가님이 배봉기 씨예요. 실험가족이라니, 제목부터 깊이 곱씹게 되어요. 새혼이란 말도 그렇구요.

순오기 2010-03-16 23:28   좋아요 0 | URL
어차피 새혼이 갈수록 늘어가니까 우리 모두 받아 들여야겠지요.
배봉기 교수님~ 실험가족과 사라지지 않는 노래가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