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통일이 좋아요
정혁 지음, 시은경 그림 / 대교출판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편집이 촘촘하지만, 해방부터 분단 이후 현재까지 통일 교육 자료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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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앤드클리어 에센셜 훼이셜 포밍 클렌저 - 모든 150ml
존슨앤드존슨
평점 :
단종


여드름이 난 고딩아들과 중3 딸을 위해 구입, 피부관리는 십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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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산책 <나.책.사> 이벤트 당첨으로 책선물을 받았어요.
마음산책 마음이 담긴 빠알간 편지와 함께...

어느새 마음산책 이벤트에 두번 참여하고 책선물도 두 번, 두 권을 받았네요. 

 

 

 

 

책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칼라플한 책입니다.
고딩아들이 이 책을 보더니 "헐~ 정말 멋진 책이네!' 감탄했는데, 잠깐 구경하실래요?^^

>> 접힌 부분 펼치기 >>


세번째 참여할 이벤트는 '마리 리뷰대회'인데, 마감이 7월 26일(월)입니다.
상금도 빵빵하니 참여하실 분들 늦지 않게 서두르세요!^^
생각보다 많이 참여하지 않았는데, 홍보가 부족했던 걸까요?

마리 여사 책에 리뷰를 쓰면 자동으로 응모됩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00628_mari 
  




 



  

 

 

 



 

 

 

 

 
 

요즘 우리집에 핀 꽃들~  실란, 사랑초, 나리꽃, 문주란

 
   
 

그리고 길가의 능소화~~ 우리집에도 능소화 꽃을 피우고 싶어요.
 

>> 접힌 부분 펼치기 >>

어제 우리 동네 하늘은 참 맑았어요. 가을하늘처럼 파랗고, 흰구름은 솜이불처럼 피어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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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7-24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저렇게 많은 꽃을 키우면서 사시는군요.
마음산책 책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햇는데 님 서재에서 자꾸 보게 도니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제목들이 다 묵직하니 땡기기도 하고~

순오기 2010-07-24 17:48   좋아요 0 | URL
꽃밭이 손바닥만해서 화단에는 나무 몇 그루와 매발톱과 범의귀만 지천으로 피어나고... 화분에서 피는 꽃들인데 많지는 않아요.^^
엊그제 프라하의 소녀시대 읽었는데 마리 여사한테 끌리더라고요.

2010-07-24 0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4 17: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slmo 2010-07-24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랑 꽃이랑 하늘이랑 아무 근심도 없어 보여요~
저 구름 한자락 따다가 솜사탕인양 먹었음 좋겠다~^^

순오기 2010-07-24 17:54   좋아요 0 | URL
정말 책이랑 꽃이랑 하늘이랑... 아무 근심도 없어 보이는데
뭐가 그리 쌓이는지 스트레스, 신경성, 홧병...이런 거 다 있는 종합병원이라네요. 일욜마다 침 맞으러 가는데 기분인지 많이 좋아진 거 같아요.ㅋㅋ

마노아 2010-07-24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새벽에 보았을 때는 사진을 못 본 것 같은데 눈이 확 밝아지네요. 찬란해요.^^

2010-07-25 2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6 1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희망꿈 2010-07-25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도 참 인상적이네요.
이벤트 당첨 축하드려요.^^
정말요. 순오기님댁에 핀꽃도 이쁘고, 맑은하늘의 구름도 멋지네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순오기 2010-07-25 22:32   좋아요 0 | URL
우리 화분의 꽃들은 피고 지고 피고 지는 것들이라 꽤 오래 꽃을 볼 수 있어요. 오늘도 하늘이 참 푸르고 맑았어요~ 뭉게구름이 많이 있었지만.

하늘바람 2010-07-25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꽃잔치같아요 리뷰대회참여하고 픈데 시간이 없네요

순오기 2010-07-25 22:33   좋아요 0 | URL
세상은 늘 꽃세상, 꽃잔치를 벌리는데 우리가 눈치를 못 챌때가 많죠.^^

hnine 2010-07-2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막 이옥용의 동시집 <고래와 레고> 검색하다가 순오기님의 리뷰를 읽고 리뷰에 쓰신 내용이 너무나 공감이 되어 상관없는 댓글이지만 몇자 남기고 갑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의 반응을 직접 보실 수 있으시니 저 같은 사람은 순오기님의 리뷰를 통해 간접적으로 아이들의 반응을 읽고는 합니다.
예상 외의 아이들의 무덤덤한 반응이지만 그래서 더욱 동시집을 읽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오래 생각해보게 하네요.

순오기 2010-07-25 23:13   좋아요 0 | URL
댓글 보고 나도 다시 찾아 봤어요.^^
아무리 좋은 책도 아이들에게 읽히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동시도 자꾸 읽어주면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시를 발견하기도 하죠.^^

후애(厚愛) 2010-07-25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능소화 너무 이뻐요~
참 제 서재에 <캡쳐 이벤트>한다고 소문났어요. ㅋㅋㅋ
놀러 오세요~~~ 큰언니

순오기 2010-07-25 23:14   좋아요 0 | URL
아까 다녀왔어요.^^
후애님 한국 와 있는 동안 달성될 거 같아요.
상품이 너무 많아서 치열하겠어요.ㅋㅋ

세실 2010-07-26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참 예뻐요^*^
전 며칠전 건강검진 받았는데 갑상선 이상 있다고 하기에 조직검사까지 했어요.
다행히 괜찮다고 했지만 결과 나오기까지 많이 불안했습니다.
건강 자만하면 안되겠어요.
오기언냐 열심히 관리 하세요^*^

순오기 2010-07-25 23:15   좋아요 0 | URL
능소화는 우리 집에 없어서 한 그루 심고 싶어요.
이젠 건강에 신경 써야 할 때가 됐죠. 세실님은 업무가 많아서 힘든가 봐요. 좀 쉬엄쉬엄 하세요~~~~~ 나는 요즘 건강관리 차원에서 일욜마다 침 맞으러 다녀요.

마녀고양이 2010-07-25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내일까지죠? 안그래도 양철나무꾼 님의 서재에서 보고 벼르고 있는뎅.

저희 아파트에도 능소화가 흐드러진답니다. 너무 이뻐요. 전 능소화 첨 봤는데,
친정 어머니께서 알려주시더군요...... 정말 사랑스러운 꽃이예요.

순오기 2010-07-26 00:06   좋아요 0 | URL
나도 '프라하의 소녀시대' 읽었는데 아직 안 썼어요.
결국 또 마감날 쓰게 된다는 얘기죠.ㅋㅋ
능소화는 박완서님의 오래된 농담에 잘 묘사됐어요.
책에 묘사된 꽃 이야기 페이퍼로 쓰려고 만날 사진만 찍어두곤 아직...
 

밥벌이의 한 주일이 끝나는 금요일은 좋다.
토요일 일요일도 놀고, 월요일도 쉬지만... 그래도 금요일이 더 좋다. 
그래서 금요일은 나의 무비데이지만 오늘은 나홀로 데이다.ㅋㅋ


일찍 귀가한 남편이 '인셉션'을 보러 가자는데
평일에 볼 수 있는 무료 영화쿠폰이 3장 있어서
나는 빠지고 '선'씨들 셋만 영화관으로 보냈다. 

그리고 나 혼자 시원한 맥주 캔을 따서
알라딘 놀이터에 들어왔다. 음하하~~~~~~~~
 

아~~~~~~~ 편안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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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0-07-23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음음 진짜 진심으로 부러워요. 저는 아이가 감기에 걸려 자다 깨다 절규하고 있네요--;; 이런 글 읽으면 빨랑 키우고 싶어져요...여유로운 금요일. 저 맥주 저도 한 캔 마시고 싶어요.

순오기 2010-07-23 21:54   좋아요 0 | URL
한여름에 감기에 걸려 자다깨다 절규라니...고생이 많으시네요. ㅜㅜ
아이 키울땐 정말 콩나물 크듯 쑥쑥 자랐으면... 소원하지요.
여유로운 금요일 밤, 맥주가 필요하지요~ ^^

꿈꾸는섬 2010-07-23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홀로집...우리 아이들은 모두 잠들고 남편은 늦게 귀가하겠다고 전화왔어요. 저도 거의 혼자나 마찬가지죠.^^ 아쉽게도 우리집엔 맥주가 없어요.ㅠ.ㅠ 다이어트의 적이라 비축을 안해두거든요. 근데 한캔 마셨으면 좋겠네요.^^

순오기 2010-07-23 22:14   좋아요 0 | URL
어린이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죠.ㅋㅋ
우리집엔 술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술은 안 떨어지는데...최근엔 나도 부쩍 마시는 빈도가 늘었어요.ㅜㅜ

꿈꾸는섬 2010-07-23 22:19   좋아요 0 | URL
저희도 마트가면 늘 떨어지지 않게 사두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심심할때 하나, 목마를때 하나, 그렇게 하다보니 남편이랑 저랑 둘이 살이 엄청 쪘어요. 근데 한동안 술을 안 샀더니 절주도 되고 다이어트 효과도 좀 있는 것 같아요. 남편은 어느새 7kg이 빠졌어요. 전 그대로이지만요. 왜 전 잘 안빠지는지 ㅠ.ㅠ

루체오페르 2010-07-23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 속 모니터의 모습이 지금 제 모니터 모습이라, 사진 속의 사진, 그림 속의 그림 그런 느낌이네요.^^

순오기 2010-07-23 22:16   좋아요 0 | URL
하하~ 루체님 모습이라 똑같나요.ㅋㅋ
사진을 올리고 보니 SAMSUNG이 확 띄네요.ㅜㅜ

프레이야 2010-07-23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완전 소중한 시간이에요.
맥주와 미식견문록!!!
즐기세요, 오기언니^^

순오기 2010-07-23 22:16   좋아요 0 | URL
맥주와 미식견문록, 궁합이 잘 맞지요?ㅋㅋ
전에 읽었는데 리뷰대회 참여해볼까 하고 다시 빌려왔어요.^^

sslmo 2010-07-2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라뇨?^^
배를 울려서 만들어내는 웃음소리 넷상에서는 접하기 힘든데,
뱃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예요~
저는 근데 함포고복하며,댓글을 달아요.헤~^--------^

순오기 2010-07-23 23:08   좋아요 0 | URL
음하하~~~~~~~~ 함포고복이라니... 그것도 좋은데요.ㅋㅋ

비로그인 2010-07-23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싱싱한 페이퍼라니...
9시 10분에 찍은 사진이 22분에 올라오고 말이죠.

순오기 2010-07-24 00:15   좋아요 0 | URL
싱싱한 페이퍼~^^
방금 전 '선"씨들은 인셉션 보고 돌아왔어요.ㅋㅋ

뽀송이 2010-07-2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 순오기님~~맥주 자주 드시면 반드시 배불뚝이 됩니다.ㅋ ㅋ ㅋ ㅋ
아이들 어릴때 고 녀석들 재롱 보는 맛에 좋았다면~
아이들이 다 크고나면 요런 한가한 여유에 좋다는~~~^^
앞으로도 쭈~~욱 마음껏~~~ 여유로운 금요일들이 가득 이어지시길~~~~^.~

순오기 2010-07-24 18:28   좋아요 0 | URL
그러죠~ 맥주 자주 마시면 배불뚝이~ㅜㅜ
아이들 다 크면 뭔 재미로 사나, 했더니~ 이런 여유로움으로!ㅋㅋ

마노아 2010-07-24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카네이션 볼펜에 눈이 번쩍! ^^ㅎㅎㅎ
저는 미녀냐 추녀냐를 조금 읽었는데 영 재미가 없더라고요. 발명마니아도 읽다가 포기했어요. 이런 일은 드문데 영 손이 안 가는 거 있죠. 미녀냐... 를 계속 읽어야할지 오늘도 고민이 되어요. ^^;;

순오기 2010-07-25 23:16   좋아요 0 | URL
헤헷~ 카네이션 볼펜, 잘 쓰고 있어요.^^
프라하의 소녀시대는 참 괜찮았어요~ 리뷰 써야 되는데, 또 마감날 쓰겠어요.ㅋㅋ

마녀고양이 2010-07-25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너무 편안해보이세요.
저두 오늘부터 만고땡 한번 해보려구여~

순오기 2010-07-26 00:08   좋아요 0 | URL
편안한 밤이라고 알라딘 마실만 다니다 끝냈어요.ㅋㅋ
 
고2아들, 제5회 빛고을 독서마라톤 4~5월 기록

작년에는 빛고을 독서마라톤에 참여하라고 아무리 꼬셔도 듣지 않더니, 올해는 무슨 맘이 들었는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물론 국어선생님의 권면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역시 학생에겐 선생님의 '한 말씀'이 주효하다.^^  

상금에 눈이 멀어 열 올리는 엄마와는 다르게, 아들녀석은 상금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가 정말 읽고 싶은 책만 읽겠다고 쿨하게 밝혔다. 물론 밤 11시에 돌아오는 평일에는 못 읽고 6시에 귀가하는 토욜과 일욜에만 책읽기가 가능하다. 그것도 학교에서 억지로 붙잡아두는 자습 시간에 책이라도 읽고 오니 다행이지만...  

제5회 빛고을 독서마라톤은 4월 19일부터 10월 17일까지 6개월 26주 182간 시행된다.

아들녀석은 아주 소박하게 부담없는 악어 코스(5킬로) 5000쪽 읽기에 도전했다. 가물에 콩나듯 시교육청 홈피에 올린 글을 갈무리 차원에서 옮겨왔다.


5. 5월 30일, 삼성을 생각한다 

 삼성에 대한 말이 굉장히 많았다. 마치 한 왕국에 비견될 정도로 거대한 권력을 가진 기업체에 비밀이 없을리가 없다. 이 책은 그 비밀에 대해 정말 용기있게 고백한 책으로 삼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사실 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2007년도에 있었던 김용철의 양심고백을 알지 못했다. 그저 그 당시 삼성비리사건이 터져서 조금 시끄러웠던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자연히 잊혀졌다는 것만을 기억할 뿐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 난 그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거대기업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부분은 앞부분인데 당시 사건에 대해 당사자의 경험을 자세히 쓰고 있다. 너무나 좋은 내용이지만 읽기가 좀 힘든게 단점이다. 내가 그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것 같은데, 너무 안 읽혔다. 한 시간에 30~40페이지 정도밖에 읽혀지지 않는다. 총 쪽수는 474쪽이고 오늘은 100쪽을 읽었다. 

  

 

 

6. 6월 12일, 심리학 산책 

플라톤부터 가장 최근의 심리학자에 이르기까지 심리학자들을 통해 심리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 1장은 심리학의 시작을 쓰고 있다. 서양의 여러 철학자들은 철학심리학을 탄생시켰고 발전시켜왔다. 그들의 생각은 계속 반박되고 보완되기를 거듭해 오늘날에 심리학에 이르는 중요한 토대를 이루었다. 사실 처음 부분을 보면 이게 심리학이 맞는지 생각하게 된다. 심리학이랑 별 상관없어 보였다. 하지만 계속 보니 오늘날 심리학에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철학자들이 있음으로 사람의 생각이 더욱 심화되어 온 것이다. 심리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좋은 책일 듯 하다. 그런데 그냥 가볍게 읽고 싶은 사람은 좀 힘들 듯 하다. 내용이 좀 어렵다. 각종 용어를 사용하는데, 머리가 아플 정도다. 복잡한 용어를 쓰기보다 쉽게 풀어 썼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97쪽까지만 읽고 말았다. 

  

 


5. 6월 20일, 삼성을 생각한다 

  전에 이어 삼성을 생각한다는 더 읽어보았다. 전에는 저자가 양심고백을 하기까지, 양심고백 하고 나서의 과정을 쭉 썼는데 이제는 삼성의 실체를 알려주었다. 삼성은 뭐랄까. 정말로 하나의 왕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왕은 이건희, 그의 수족은 '실'이라는 권력. '실'이라는 권력은 실로 엄청났다. 삼성의 실제 권력이라고나 할까. 그들의 말 한마디에 계열사 사장의 목이 왔다갔다 한다. 겉으로 보이는 삼성과 안으로 보이는 삼성은 너무나 달랐다. 굉장히 충격적이랄까. 과연 이런 폐쇄적인 조직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 워낙 언론 통제에 능숙해서 과연 성공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에서 배운 중요한 것은, 이런 조직은 좀 아니라는 것이다. 무슨 봉건사회도 아니고, 대체 현대에 이런 조직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삼성은 굉장히 무서운 곳이다. 오늘 100쪽을 더 읽었지만 같은 내용이 자꾸 반복돼서 그만 읽었다. 

 

 

7. 7월 9일, 파피용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무한한 상상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의 상상력은 끝이 없어 보인다. 일단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현재의 지구는 앞으로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우주선을 제작해서 태양계 밖의 행성으로 날아가 인류의 미래를 다시 이어가겠다는 거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작은 대륙만한 돛을 단 32킬로미터 길이의 우주선과 그 안에서 살아갈 14만 4천명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행성으로 가기 위해 약 천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베르나르는 이런 프로젝트를 상상하여 구체적인 것까지 굉장히 세밀하게 묘사해냈다. 특히 우주선 안에서 천년이란 세월을 보내는 동안 사람들의 사회의 변화모습을 정말 그럴 듯하게 나타냈다. 현 지구의 문제를 벗어나고자 탈출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사회는 결국, 옛 지구사람들의 사회와 비슷했다. 그런 점에서 사람의 본성은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대단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8. 7월 11일, 뇌(상)

 
인간의 신체 중 가장 신비스러운 곳이야말로 '뇌'라고 생각한다. 그런만큼 베르나르의 '뇌'라는 소설은 과연 어떤 책일지 궁금했다. 이제 상권을 읽어보니 역시 베르나르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한 신경 정신 의학자가 컴퓨터와 체스대국 후에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흥미로운 주인공 둘이 함께 의학자의 죽음을 수사해간다. 이 소설에서 흥미로운 점은 메인 스토리 두 개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이다. 예전 의학자가 돌보던 환자의 이야기와 의학자의 죽음을 수사하는 두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이런 방식은 소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상권은 아직 뇌의 비밀에 완전히 접근하지는 않아서 하권까지 읽어봐야 완전히 알 것 같다. 빨리 하권을 읽어보고 싶다. 베르나르의 소설은 현실과는 다른 묘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져 있어 굉장히 매력적이다. 

  

 

 


9. 7월 16일, 뇌(하) 

하편까지 모두 읽었다. 흥미진진한 내용이었으나, 어디서 읽은 듯한 묘한 느낌이 났다. 책의 줄거리가 약간 뻔하게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다. 두 명의 주인공이 의학자의 죽음을 조사하면서, 범인을 찾는데 그 내용이 예상이 되었다. 때문에 이번 책에서는 베르나르에게 약간 실망을 했다. 그래도 뇌를 컴퓨터와 연관지으며, 내용을 전개했던게 흥미로웠고, 뇌에 최후 비밀이라는 것이 있다고 가정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뇌'에서 뇌에 '최후비밀'이라는 쾌감을 담당하는 부분이 있다고 나온다. 그 부분을 전기자극을 받으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엄청난 쾌감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베르나르의 이런 상상력은 정말 그럴 듯 해 보였다. 실제로 있다고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인간의 뇌에는 많은 부분들이 각각 역할을 달리 하는 걸로 보아, 실제로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최후 비밀이 밝혀지면, 뭔가 허무할 것 같다. 우리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의 동기가 결국은 뇌의 어느 한 부위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면, 너무나 허무하지 않을까. 

  

 

 

10. 7월 17일, 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작가는 학교에서 문제집으로 배운 적이 있었다. '삼포가는 길'이라는 단편을 배웠었는데, 그 때는 '아, 재미없다. 역시 예전 소설이야'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개밥바라기별은 마음에 와닿으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가 사춘기부터 스물한살 무렵까지의 경험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딱 내 나이와 비슷해서 그런지 주인공 준이의 생각이 가슴에 와닿았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이는 자신의 인생을 자기의 의지대로 살고 싶어하는데, 나도 정말 그러고 싶다. 내가 만약 중학교 때나 읽었더라면 크게 느낌이 오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고2러 한창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정말로 학교를 떠나 준이처럼 여행이라도 하면서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다. 내가 원하는 건 학교에서 썩어나는 것이 전혀 아니다. 

  

 

7월 17일 2,788쪽 읽었으니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책읽는 고딩이 어디냐 싶어 기특하다! 
제 누나는 3년간 언어 영역은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항상 1등급을 유지했는데, 아들녀석은 언어영역도 2등급 받을 때가 많다. 큰딸은 비문학에서 한 두 개 놓치는 정도였는데, 아들은 문학에서도 많이 놓친다.ㅜㅜ    

추가... 

11. 7월 28일, 삼포 가는 길

 
황석영의 중단편집 '삼포 가는 길' 에서 '한씨 연대기'를 읽었다. 105페이지로 그리 긴 분량은 아니다. 전후 소설인데 학교에서 배운 여타 전후소설들과는 주제가 사뭇 달랐다. 학교에서 배운 소설들은 전후 어려운 현실 등에 대해 다뤘다. '한씨 연대기'에서는 단신으로 월남한 한씨가 남한에서 생활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한다. 고초를 겪는 한씨와, 한씨를 어떻게든 빼내려는 한씨 누이동생을 서술하였다. 시대배경은 전쟁과 전후 휴전때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북한에서 겪는 고초와, 남한에서 겪는 고초 모두 볼 수 있었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으로 한씨가 고통을 겪는데, 한씨의 고지식한 면도 고통을 초래하지 않았나 싶다. 고지식한 면은 주위사람들에게 눈초리를 받기 십상이다. 그렇게 모든 일에 고지식하기보다는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2. 7월 29일,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중세 유럽의 책에 대한 책이다. 중세 유럽의 책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당시에는 코덱스라는 지금처럼 사각형의 종이를 한쪽에 엮어서 만든 형식으로 제본했고, 양피지를 사용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 수서본이라는 것이다. 즉,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필사를 하고, 채식을 거쳐 한 페이지씩 완성시켰다. 그런만큼 책은 엄청나게 비싼 물건이었다. 당시 장원의 1년 예산정도의 가격이 책 한 권 가격이었다. 보통 수도원에서 책을 제작하고 사용했고, 나중에 속인들은 대학을 통해 책을 볼 수 있었다. 대충 이런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책 만드는 과정, 내용, 등등... 사실 중세시대의 책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 중세시대 유럽의 책에 대해 정말 많은 상식을 쌓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중세유럽의 코덱스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 아름답운 채식들과, 정교한 필사들, 그리고 책 각각에 담긴 의미까지 중세유럽의 책들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정말 가치 있는 책들이었다. 이 책을 보고나니 중세유럽의 책을 하나 갖고 싶어졌다. 굉장히 비싸다고 한다. 

 

  


13. 7월 31일, 열일곱 살의 인생론
 

열일곱 살에 할 만한 고민들을 철학자가 풀어쓴 것이다. 읽기 전에는 좀 기대감이 있었다. 딱 이 나이대에 생각할만한 것들을 주제로 하고 있기에, 나도 그런 고민들을 갖고 있기에 그랬다. 그런데 읽어보니 영 내가 생각하던 것들과는 달랐다. 나는 좀 현실적인 고민해결책을 바랐는데 이 책에서는 굉장히 이상적이랄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었다. 성인군자같은 해결책들이었다. 아, 정말 재미없었다. 그리고 이 글쓴이는 십대의 생각에 대해 진정으로 잘 알고 있지 않아보였다. 청소년상담원, 뭐 그런 직업이 아니고 단지 철학자에 불과한 사람이 뭘 그렇게 잘 안다고 이 책을 썼는지 잘 모르겠다. 자기가 10대였을 때를 예로 들면서 책을 썼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는 10대 때에는 그저 한 명의 찌질이에 불과해보인다. 영 재미없는 책이었다. 정말로 명쾌한, 이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줄 명쾌한 해답을 원했는데, 이 책은 뜬구름 잡는 식의 해답밖에 제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책의 장점은 멋진 사진들이라고 밖에 말 못하겠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꽤나 잘 찍은 멋진 사진들이다.

  

 

*7월 31일 현재, 13권 3294 쪽 달성. 목표인 5000 쪽 달성은 어렵지 않겠다. 

출발 2010.04.19종료 2010.10.17   =>   78일 6시간 41분 55초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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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2 아들, 제5회 빛고을 독서마라톤 8~10월 기록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10-19 23:51 
    고2 아들은 국어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독서마라톤에 참여했고, 목표였던 악어코스 5킬로(5000쪽) 달성했다. 2010년 4월 19일부터 10월 17일까지 6개월 26주 182일 20권, 51976쪽을 읽었으니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고딩이 보고 싶은 책을 읽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입학사정관제 때문에 독서기록을 남기기 위해 참여했대나...   14. 8월 14일, 진중권+정재승의 크로스 &
 
 
전호인 2010-07-22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폰더씨의 하루를 나름 호감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자기계발서 종류의 책들이 일반적으로 다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가 만만치 않지요.
비범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실천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지침서는 없을 겁니다.
님의 리뷰를 보면서 새삼 다시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네요. ^^

순오기 2010-07-23 21:56   좋아요 0 | URL
폰더씨의 하루, 저도 참 좋게 봐서 오래전에 권했더니 안 보더라고요.
그래도 학교 추천도서 목록에 있으니 제일 먼저 그걸 찾더군요.^^
항상 실천이 문제인데...그게 잘 안되지요.ㅜㅜ

라로 2010-07-23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과 비교하지 마세요~~~.ㅎㅎㅎ
남학생이, 더구나 고딩이 저런책을 읽는것도 흔하지 않아욥!!!!욕심많은 오기언니 같으니라구~~~~.ㅎ저는 부러워 죽겠구만,,,,ㅎㅎㅎㅎㅎ

순오기 2010-07-23 21:57   좋아요 0 | URL
예예~~~ 비교하지 않을게요.ㅋㅋ
태그에도 있듯이 그래도 책읽는 고딩이 어디냐, 기특해하고 있어요.^^

sslmo 2010-07-23 0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위저드베이커리>갈무리가 재밌어요.
평행우주이론,Yes,No...사고방식이 이과적인 걸요~^^

순오기 2010-07-23 22:00   좋아요 0 | URL
위저드 베이커리, 어린 딸을 그렇게 하는 건 정말 지나쳐서 불편했어요.ㅜㅜ
우리애들은 세녀석 다 타고난 문과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사고방식이 이과적인가요?^^

소나무집 2010-07-23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드님의 독서와 그것을 표현해내는 능력에 반했어요.^^

순오기 2010-07-23 22:01   좋아요 0 | URL
항상 지나치게 솔직함이 장점이자 단점일지도... 반했다니 고마워요!^^

2010-07-23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3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0-07-2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식e 5권, 구체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운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다른 책들은 꾸준하게 펴보는데 지식e 5권은 읽은지 몇달이나 되어가는데도 리뷰조차 작성하지 않고 있네요. 독서마라톤이라 흥미있네요.

순오기 2010-07-23 22:09   좋아요 0 | URL
저는 5권을 사놓기만 하고 안 읽어서 잘 모르겠어요.ㅜㅜ
광주시교육청의 독서마라톤은 5회째인데, 작년부터 참여했어요.
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독서운동이지요.^^

꿈꾸는섬 2010-07-23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딩 아들도 열심이네요. 책읽는 가족^^ 너무 멋져요. 우리 가족도 그리 되었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0-07-23 22:17   좋아요 0 | URL
아들은 편안하고 부담없이 참여해요. 덕분에 한 달에 한두 권이라도 읽으니 다행이지요. 꿈섬님 가족은 이미 책읽는 가족인데요~~ ^^

bookJourney 2010-07-24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고딩, 거기에 기록까지 남기다니... 정말 많이많이 칭찬해주고 싶은걸요~~~~.
우리집 초딩은 읽는 건 좋아하나 기록하는 건 어찌나 귀찮아하는지... :(

순오기 2010-07-24 18:30   좋아요 0 | URL
우리 애들도 읽기만 하고 기록 남기는 건 잘 안해요.
독서마라톤은 600자평을 남겨야 하니까 사이트에 기로고할 뿐.^^

마노아 2010-07-24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주가 또래 고등학생보다 생각하는 것도, 그걸 표현해내는 것도 좀 더 깊어보여요. 역시 독서의 힘은 무시할 수가 없어요. ^^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는 저도 성주랑 감상이 비슷해요. 별 감흥 없더라고요. 지식e 최근 편은 사두고 보지 못했는데 전편만한 후편 없다고, 저도 1편이 가장 좋았고 뒤로 갈수록 조금씩 재미가 떨어졌어요. 그래도 의미있는 책이라는 건 여전하지만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영화 엔딩만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엔딩의 감독은 찐해요. 이건 영화로 다시 한 번 감상하고 싶어요.
파피용이 그런 내용이었군요. 어쩐지 월E도 떠오르고 2012도 떠올라요. 그가 구축해낸 세계가 궁금해집니다.

서두르지 않고 보채지도 않고 묵묵히 마음 가는 데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느낌의 독서일지예요. 책읽는 고딩은 아름답습니다. 성주 파이팅이에요.^^

순오기 2010-07-25 23:17   좋아요 0 | URL
기록을 남기는 건 과제가 아니면 잘 안 남기지만, 그래도 읽은 책이 많아지면서 생각이 깊어지고 표현은 나아지는 거 같아요.
묵묵히 뚜벅뚜벅~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