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산책 이벤트, 8월 15일까지

저녁은 드셨나요? 

어제 오늘 연이어 찌는 듯한 더위, 정말 대단합니다.ㅜ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음식을 하는 주부를 생각한다면 
한여름에 이런 음식을 해달라고 하는 건 너무 뻔뻔(?)하겠죠? ^^  

주로 돼지고기는 수육으로 먹었는데, 장봐오는 남편이 목살구이가 먹고 싶었는지
삶아 먹을 돼지고기를 사오라고 주문했는데, 목살과 돈가스 감을 잔뜩 사왔더라고요.
첫날 목살구이 해주면서 얼마나 땀을 많이 흘렸는지, 그제는 남편이 굽게 했어요.ㅋㅋ

그리고 어제와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

>> 접힌 부분 펼치기 >>

밑작업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을만큼만 튀기면 그리 힘든 일은 아니지만.
밑작업을 하는 일이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리죠. 더위에 땀 흘리며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고요.ㅜㅜ  

그래도 아이들 어릴 땐 참 잘 해줬는데,
훌쩍 커서 고딩되면 집에서 밥 먹을 일도 많지 않아 주말 저녁이나 해 먹일 수 있지요.
우리 애들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돈가스보다 엄마가 해주는 돈가스가 제일 맛있대요.^^
계절에 따라 데코는 달라지지만, 그때 그때 냉장고에 있는 과일이나 야채가 총 출동합니다.ㅋㅋ

  

묵은지와 돌산 갓김치, 양배추에 초고추장 소스를 얹으면 튀김음식을 먹어도 느끼하지 않아서 좋아요. 깻잎 위엔 마요네즈 소스에요.

 

어제는 양배추와 깻잎, 오이와 토마토로 장식하고, 오늘은 상추 위에 양배추와 포도로 장식했어요.
꼭 여고때 요리 실습하고 데코레이션 하는 기분으로 합니다.ㅋㅋㅋ

 

요건 2008년 4월이라, 귤과 딸기가 올랐군요. 아이들 야채 먹이려고 시금치와 호박나물도...^^

 

어제 오늘 주방에서 흘린 땀이 한 바가지는 될 거 같아요. 

그래도 식구들이 이틀 저녁을 맛나게, 양껏 먹었으니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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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8-05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순오기님 도대체 못하는게 없으시군요. 데코레이션까지 너무 맛나보여요.^^
울 아들도 무척 좋아하는데 먹고나면 간지럽다고해서 자제시키는 중이에요. 집에서 만드는 돈까스가 최고죠!!!

순오기 2010-08-05 20:23   좋아요 0 | URL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고 하잖아요.
순전히 알라딘 덕분에 맵시에도 신경을 써요.ㅋㅋ
그래도 사먹이는 것보단 엄마손표가 좋을 거 같으니까~ 가물에 콩나듯 해줘요.

pjy 2010-08-05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더위에 곰국 고아주신 우리 엄마, 어제는 이모가 보내준 강원도 햇감자가 더위에 망가지고 있다며~ 갈아서 부침개를 해주셨습니다^^
수령님보다 더 위대한 우리 오마니! 자랑입니다 ㅋㅋ
급 돈까스와 잘 튀긴 깻잎덴뿌라도 먹고싶어지네요~

순오기 2010-08-05 20:24   좋아요 0 | URL
곰국에 감자부침개~~ 땀 많이 흘리셨겠네요.
곰국이야 지 알아서 고아지겠지만~ 수령님보다 위대한 오마니 안마라도 해주시죠.^^

카스피 2010-08-05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 야심한 밤에 식욕을 팍팍 떙기게하는 사진이었네요^^ 저걸 다 먹으면 살찌는 소리가 팍팍 들리겠지요^^

순오기 2010-08-06 18:43   좋아요 0 | URL
하하~ 심야에 보면 고문이죠.ㅋㅋ

이매지 2010-08-05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순오기님표 돈까스 맛보고 싶어요.
요새 식욕이 없었는데 저걸 보니까 막 군침이 돌아요 ㅠ_ㅠ

순오기 2010-08-06 18:43   좋아요 0 | URL
엄마표 돈가스가 최고에요.ㅋㅋ
여름엔 땀을 많이 흘리니 식욕도 떨어지죠~ 맛난 걸 먹어줘야 원기 회복하죠.

웽스북스 2010-08-06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가스보다 돌산 갓김치가 더 땡기는 저는 정녕 30대인거죠 ㅋㅋ (초등학생 입맛에서 좀 벗어난 것 같은 스스로에게 으쓱~)

순오기 2010-08-06 18:45   좋아요 0 | URL
오~ 살림꾼이라 갓김치도 눈에 보이는군요.ㅋㅋ
돌산 갓김치는 주문한 건데, 이제 쬐끔 남았어요.ㅜㅜ

울보 2010-08-0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멋진 엄마세요,
전 오늘 너무 덥고 지쳐서 류에게 대충먹였는데 또 반성했네요,,

순오기 2010-08-06 18:46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여름엔 대충 때우기 쉽죠. 저도 대충 때울 때 많아요.ㅜㅜ

하늘바람 2010-08-06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요리 솜씨도 짱이시네요

순오기 2010-08-06 18:46   좋아요 0 | URL
요리 솜씨는 별로지만 애들 메뉴는 몇 개 할 줄 알죠.ㅋㅋ

비로그인 2010-08-06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대단하셔 울 오기님!!!

순오기 2010-08-06 18:47   좋아요 0 | URL
뭘요~ 마기님 메뉴 보니까 난 쨉도 안 되더만...

따라쟁이 2010-08-06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엄마라는 이름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이 더위에, 돈가스를 만드시고 불앞에서 튀겨내신겁니까? 저는 차려주는 밥상도 덥다고 투덜투덜;;;;;;

순오기 2010-08-06 18:49   좋아요 0 | URL
엄마라는 이름은, 모든 걸 가능케 하는 전지전능의~ ㅋㅋㅋ
요거 보고, 고시텔에 있는 우리딸 만날 뭘 해 먹을까 고민한다고 문자를...

BRINY 2010-08-06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때는 집에서 한 돈가스 참 많이 먹었던 거 같아요. 심지어 야간자율학습 하고 와서도 밤중에 한조각 먹고, 또 EBS를 보다가 그대로 잠들곤 했어요! 그때 먹었던 돈가스가 먹고 싶어집니다.

순오기 2010-08-06 18:50   좋아요 0 | URL
우리 애들도 저녁에 포식하고도 아침에 또 먹어요~
고딩때 잘 먹어줘야 하죠.^^

마노아 2010-08-06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까스가 영양식으로 둔갑하는 순간이에요. 이 여름에 먹기엔 엄마의 고생이 너무 크지만 가족들의 행복이 두배가 되는 식사예요.^^

순오기 2010-08-06 18:50   좋아요 0 | URL
돈가스~ 이름만으로도 흡족하죠.ㅋㅋ
여름 메뉴는 아니지만 그래도 입맛없는 여름에 필요한 메뉴이기도 하죠.

blanca 2010-08-06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튀겨준 돈까스...아아, 먹고 싶어요. 이제는 제가 아이에게 튀겨 줘야 하는데 귀차니즘 때문에..이 더위에 엄두가 안나요.

순오기 2010-08-06 18:51   좋아요 0 | URL
엄마가 튀겨준 돈까스~ 님도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해주게 될거에요.
2년 6개월이면 아직 많이 먹지는 않으니까요.^^

穀雨(곡우) 2010-08-0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야심한 밤에 여기 오는 게 아니였어...ㅠ.ㅠ
돈까스가 어찌 이리도 맛나 보이는지요....ㅋㅋㅋ
순오기님은 못하시는 게 없으시네요. 존경합니다.^^

순오기 2010-08-07 08:40   좋아요 0 | URL
심야에 보긴 좀 그렇죠.^^
못하는 건 대따 많아요~~~ㅋㅋ
운전면허도 없고, 피아노도 못 치고...기타 등등.ㅠㅠ

gimssim 2010-08-07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더운 날, 극성 엄마. 극성 아내...허하노라!
맛있겠어요.
이 여름날엔 손은 가만 두고 입만 가지고 살고 싶어요.
근데 순오기님~~~
돈가스 접시 좀 큰 걸로 해주세요.

순오기 2010-08-07 10:42   좋아요 0 | URL
허락없이 재료를 잔뜩 사왔으니 어쩌겠어요.
땀 줄줄 흘러도 해먹여야죠~ ^^
큰 접시 꺼내기 싫어서 작은 거에 담았는데 들켰군요.
그래도 포도송이 올라간 아들 접시와 2008년 접시는 대따 큰거였는데.. 너무 꽉 차게 담았나 봐요.ㅋㅋ

노이에자이트 2010-08-08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맛있겠다...밑반찬을 잘하는 사람이 정말 요리 잘하는 사람이지요.게다가 돈가스까지...

순오기 2010-08-08 20:19   좋아요 0 | URL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밑반찬은 잘 안해봤어요.
딸내미가 혼자 뭔가 해 먹으니 재래식 밑반찬도 만들어 보내야 될 거 같아요.

lo초우ve 2010-08-08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 잘 하시는분 정말 부러워요 ^^

순오기 2010-08-10 00:26   좋아요 0 | URL
저는 요리를 잘하지는 않아요.
아이들 먹을거리를 집에서 해주는 정도죠.

희망찬샘 2010-08-14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가스 제대론데요. 저는 튀기지 않고 구워서 주는데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다음부터는 튀겨줘야겠어요. 뷔페 다녀 와서 스테이크 노래를 하길래 집에서 큰 맘 먹고 한 번 해 줬는데 또 해 달라 해서 살짜기 눈 흘겨 주었어요. 이건 고기를 밥 먹듯이 하려 하니, 원~ 함께 만들어 준 햄버거 스테이크는 별로라며 스테이크 노래를 부르네요. 잘 먹으니 귀엽다 해야겠지요?
 
실수해도 괜찮아 그림책 보물창고 51
케이트 뱅크스 지음, 신형건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 보물창고 / 2010년 7월
절판


<낱말 수집가 맥스>의 케이트 뱅크스와 보리스 쿨리코프 콤비의 두번째 작품이다. 작가와 화가 두 분 아들 이름이 똑같이 맥스란다. 그래서 이 책 주인공도 '맥스'다.

표지를 들추면 속지의 그림이 온통 수수께끼다. 앞 속지엔 맥스가 문을 열고 들어오고, 뒤 속지는 맥스가 문을 열고 나가고 그림은 이면에서 본 것처럼 뒤집힌 그림이다.

웃음을 자아내는 속지 제목이다.
물론 요런 실수를 해도 괜찮다.ㅋㅋ

우리의 주인공 맥스와 함께 이야기를 들려줄
부엉이, 악어, 돼지 지우개 삼총사.

아차~ 맥스가 4+3=8 이라고 썼다.
하지만, 숫자에 밝은 악어 지우개가 쓱쓱 지우면 되니까
실수해도 괜찮다.

맥스는 글자도 틀리게 썼다.
흐흐~ 글자가 제멋대로 크고 작고,
거꾸로 쓴 글자와 엉뚱한 자리에 들어간 낱말도 있다.
하지만 실수해도 괜찮다.
글자와 낱말을 잘 알고 있는 부엉이 지우개가 있으니까.

먹보 돼지 지우개는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지운다.
하지만 돼지는 부끄럼쟁이에다
자기보다 큰 동물을 무서워한다.
맥스가 그린 사자를 보고 깜짝 놀라 잉크를 엎어버렸나?^^

지우개 삼총사는 맥스의 책상 가장자리에 앉아
맥스가 그리는 그림을 구경했다.
와아~ 맥스는 바닷가로 휴가를 가고 싶은 걸까?
너무 더워서 해수욕을 하고 싶은지도...^^

갑자기 종이 한가운데로 파도가 몰려와
지우개 삼총사를 휩쓸어 가버렸다.
어떡하지~~

파도에 휩쓸려 무인도에 와버린 지우개 삼총사
맥스는 야자나무와 오두막을 그리고
커다란 야생동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원숭이, 뱀, 호랑이~
호랑이 이빨이 뾰족해서 무섭다고 부엉이가 지워버렸다.ㅋㅋ

무인도에서 육지로 돌아가는 다리를 그리다가
그만 실수를 해버렸다.

맥스는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종이를 구겨버렸다.
아~ 무서운 동물들과 무인도에 갇혀 버린 지우개 삼총사는 어떡하지? 119 구조대를 보내야 할까? SOS구조 신호를 보내야 할까?

실수해도 괜찮아, 지우개가 있으니까...

지우개 삼총사와 맥스는 그림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행복한 맥스와 지우개 삼총사 얼굴을 보니 성공한 거 같은데...^^

아이가 실수했을 때,
큰소리로 화내거나 야단치치 않는 엄마를 좋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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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8-05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실수를 받아들일 여유가 있을땐 괜찮은데 예민한 날엔 작은 실수에도 화가 나요.ㅠ.ㅠ

순오기 2010-08-05 20:2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엄마의 기분에 따라 관대하거나 화내고 다그치기도 하지요.ㅜㅜ

마녀고양이 2010-08-05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릭터 너무 이쁜 책이네여.... 부엉이 좀 봐... ^^

순오기 2010-08-05 20:26   좋아요 0 | URL
부엉이에 꽂혔나요?ㅋㅋ
나는 맥스가 사랑스러워요.^^

sslmo 2010-08-05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이 책 꼭 필요한 거 같아요.
요즘은 무한경쟁사회 개념이 아이들 사회에서부터 형성되어서 그런지,
아이들'일등,최고,잘했어'이런 말만 듣고 자라게 되잖아요.

부모가 먼저 '괜찮아~.'라고 얘기할 수 있고,
아이들도 '실수를 해도 괜찮은 거'라고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거,
제 개인적 경험상 '아.주.'중요합니다~!!!

순오기 2010-08-05 20:27   좋아요 0 | URL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발전이 더딜지도 모르지요.ㅋㅋ
실수해도 괜찮아!
실수를 수긍하고 인정하는 분위기, 정말 중요하지요.

마노아 2010-08-0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재밌어요! 낱말 수집가 맥스 때와 같이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걸요. 이 책 찜이에요.^^

순오기 2010-08-05 20:27   좋아요 0 | URL
맥스가 주인공이라 시리즈 도서 같아요.^^
 
울기엔 좀 애매한 사계절 만화가 열전 1
최규석 글.그림 / 사계절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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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수작업한 수고를 생각하면 두세 번 읽는 건 기본, 볼때마다 새로운 발견에 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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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8-05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최작가님의 수고에 비하면 두세번은 기본^^ 공감요~~~

순오기 2010-08-05 20:28   좋아요 0 | URL
그죠? 한 번만 보고 말기엔 너무 아깝죠.
한 칸 한 칸 눈여겨 보면서 재미도 더하고요.^^
 
고마워 고마워 동심원 8
민현숙 지음, 조경주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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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숙 시인은 초등 교과서에 2편의 시, 3학년 2학기에 '빨래집게, 4학년 2학기에 '해님이 가는 곳'이 수록되었었는데, 올해 개정된 2학기 교과서는 아직 확인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이 동시집은 자연과 어린이에게 배우는 것을 표현했다. 시인은 어른이지만 어린이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한다. 표제작인 '고마워 고마워'는 맨 끝에 실렸는데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나타낸 것이다. 삽화도 예쁜 앙증맞은 동시집, 초등 고학년들이 보기에 좋을 책이다. 

고마워 고마워

꽃아, 내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피어 줘서 고마워 
새야, 내가 슬 때 노래 불러 줘서 고마워
엄마 아빠, 나의 엄마 아짜가 되어 주셔서 고마워요
친구야, 많고 많은 아이 중에 내 짝꿍이 되어 줘서 고마워
신호등아, 내가 무사히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파란불을 켜 줘서 고마워
옆집 개야, 내게 꼬리를 흔들어 줘서 고마워
신발아, 내 발 대신 흙탕물을 밟고 걸어 줘서 고마워
버스야, 나를 외할머니 댁으로 데려다 줘서 고마워
자전거야, 심심한 나랑 놀아 줘서 고마워
해야, 꽁꽁 언 시냇물을 녹여 줘서 고마워
가스불아, 내가 좋아하는 라면을 끓여 줘서 고마워
암탉아, 맛난 계란을 낳아 줘서 고마워
일기장아, 내 비밀 얘기를 들어 줘서 고마워
고마움을 알면서도 미처 고맙다고 말하지 못한 고마운 것들아, 너희들도 고마워.
 

이렇게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정말 행복하겠다.^^
아이들과 같이 어떤 것들이 고마운지 시를 써 보았는데, 아이들이 생각하는 고마운 것들도 역시 인용한 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이들이 그려낸 고마운 것들을 살짝 들여다 보면... 위부터 1,2,3,4학년 작품이다.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렇게 시를 읽고 고마운 것들을 노래한 시도 있지만, 패러디 시로 다른 감정을 표현한 작품들도 많다. 좋아 좋아, 싫어 싫어, 나빠 나빠, 짜증나 짜증나,... 아이들은 어떤 것들이 좋고, 싫고 밉고, 짜증나는지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아이들의 정서를 들여다 보는 것처럼 시인의 정서를 들여다 보는 것이 즐거운 동시집 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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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찌 2010-08-04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 질문이 있어요? 초2 울 딸래미 방학 숙제로 독서신문만들기를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초등샘인 내동생왈: 네이버에게 물어 봐! 성의없는(?) 이모보다는 언니의 정보가 더 좋을듯 해서요?

순오기 2010-08-05 20:29   좋아요 1 | URL
초등2학년한테 독서신문 만들어 오라는 건, 대놓고 엄마한테 하라는 거죠.ㅜㅜ
소나무집님 서재에 가면
독서신문의 달인 선우양이 창비독서감상문대회에서 대상받은 작품도 있어요.

꿈꾸는섬 2010-08-05 0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마운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시네요. 아이들 스스로 찾아본 것도 참 좋네요.^^

순오기 2010-08-05 20:30   좋아요 1 | URL
가끔은 고마운 것들을 헤아려 보는 것도 좋겠죠.^^

마녀고양이 2010-08-05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도 너무 곱고,
아이들이 써놓은 공책도 너무 곱고... 예쁜 페이퍼입니다.

순오기 2010-08-05 20:30   좋아요 1 | URL
아이들 작품도 공감하는 것들이 많지요.^^

찌찌 2010-08-06 1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의 선우언니 솜씨가 멋지네요! 유용한 정보가 많네요~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울 딸들과 숙제가 아니어도, 이런 독후활동을 하면 정말 즐거울것 같아요. 역시 언니의 조언을 구하길 잘했어요. 네이버에게 물어도 별거 없더만.^^ 사실 숙제 도와준 적도 없어요. 무엇이든 스스로 하게 하거든요. 전 그저 바탕만 깔아줘요. 그런데도 울 딸 뭐든지 제법 잘해요. 공부도 그러하거니와 그리기 만들기도 수준급이랍니다.^^ 이번 방학에 땀나게 열심히 만들겠네요. 감사해요~

순오기 2010-08-06 18:53   좋아요 1 | URL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아이가 즐겨하지 않으면 작품이 안나오죠.
아이들도 이런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우리도 삼남매중 큰딸이 글쓰기나 이런 활동을 즐겨하니 제법 그럴듯한 작품이나오기도 하지요.^^

찌찌 2010-08-07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니 말씀이 맞아요. 즐기는자를 이길수는 없다 잖아요! 늘상 연필을 붙들고 살아요. 그런데 독서하는 취미는 별로 없어서 의무적으로 읽게하는 편인데, 학교에서 독후활동은 잘한다고 선생님께서 칭찬한답니다. 아직은 책읽는 즐거움보다는 꾸미고 만들기를 더 좋아해요. 우리집에 온 택배 박스는 그냥 버려지는 법이 없어요. 무엇이든 만들어서 놀다가 쌓아두면 저가 몰래 버려요. 그래서 미술활동은 걱정 없어요. 글솜씨도 제법있구요. 작은딸은 언니보며 절반은 먹고 들어 가죠. 학원 한번 안 보내도 잘 해주니 그저 고마울따름이죠.^^

순오기 2010-08-08 20:39   좋아요 1 | URL
즐기면서 하는 게 교육적으로도 효과 있죠.
요런 걸 잘하는 아이들은 모둠 과제를 할 때는 인기 좋아요.^^
언니를 보며 어깨 너머 배우는 것도 많지요~ 우리도 큰딸 덕분에 둘째 셋째는 덤으로 먹고 들어갔어요.ㅋㅋ

찌찌 2010-08-09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감 입니다. 말복에 삼계탕 맛나게 끓이 셨네요! 저도 눈요기로 한그릇 뚝딱 비웠습니다. 무더위에 공략지키려 여행길에 오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등줄기에 땀이 흐르네요. 하지만 약속했으니 다녀와야 겠지요. 지난주에는 포스텍에서 금난새 뮤직페스티발이 열렸습니다. 전공도 아닌 학생들의 솜씨가 그럴듯 하데요. 무엇이든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행복하겠죠? 저가 결혼해서 아들 낳으면 멋진놈으로 키우는게 꿈이 였답니다. 욕심이 과했는지 딸둘만 얻었지만 멋진 여성으로 키우려고 합니다.^^ (든든한 아드님이 있어서 좋으시지요?)

순오기 2010-08-09 13:26   좋아요 1 | URL
포스텍이 지역사회를 위해서 좋은 일 하네요.
든든한 아들은 키울 때 얘기고, 요즘은 딸이 더 좋은 세상이잖아요.^^

찌찌 2010-08-09 1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니는 저에게 없는 아들이 둘씩이나 있잖아요! 가진자의 여유(?)죠.^^
항상 옆에 있어야 하고 사람을 숨 돌릴 틈을 주지 않아요. 펑튀기를 서너번 하고 싶당게요~ 빨리 좀 컸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0-08-10 00:17   좋아요 1 | URL
하하~ 우리도 딸이 둘이고 고 사이에 아들 하나 있어요.
아들은 하나면 되지만 딸은 꼭 자매여야 해요. 알죠~^^

찌찌 2010-08-10 0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딸둘 아들하나셨구나! 퍼펙트하네요!

순오기 2010-08-10 17:01   좋아요 2 | URL
그것도 딸, 아들 딸~ 순서니까 완벽하죠.ㅋㅋ

찌찌 2010-09-06 14: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 오늘 우리 유정이가 여름방학과제를 잘 했다고 우수상을 받아 왔어요. 스케치북에 독후활동 열심히 하더니 이런 상도 받았네요. 길잡이가 되어 주신 오기언니께 감사 드려요. 한 턱 내야 겠지요? ^^

순오기 2010-09-06 21:01   좋아요 2 | URL
과제물 우수상 축하해요.
턱이 몇개나 돼서 한턱을 내신다고요?ㅋㅋ

찌찌 2010-09-07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젊은 엄마들은 왜 그리 솜씨가 좋은지.... 열정은(?) 얼마나 넘치는지 숙제도 다해주데요~
욕심 많은 울딸 자기는 열심히 했는데 1학년때 상 못 받았다고 저를 달달 볶았어요. 다른 엄마들 처럼 조금만 도와줬으면 자기도 분명히 상을 받았을 거라면서... 뭐든지 스스로 해서 상을 받아야 진짜라고 했지만 쪼깨 미안하긴 하더라구요. 담임선생님 말씀이 스크랩이라도 해서 보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겉 표지만 만들어 주었습니다. 본인도 만족해 하니 다행입니다. 최우수상은 누가 받은겨? 분명 엄마가 많이 도와줬을겨? 울 딸은 지 혼자 다했구만..^^

순오기 2010-09-07 23:16   좋아요 2 | URL
어릴 때 엄마가 조금 도와주면 학년 올라가면 혼자서 척척 잘 하지요.
엄마가 직접 하는 것보다 같이 의논하면서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좋겠죠.
울 애들 어릴 때 방학숙제는 내 취미생활의 일부였어요.ㅋㅋ

찌찌 2010-09-07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항 구룡포 과메기 유명한건 아시죠? 언니도 좋아 하실런지.... 즐겨 드신다면 저가 쏩니다. 과메기는 겨울철에 나서 많이 기다려야 하지만.... 고소하고 먹을수록 매력 있습니다.

순오기 2010-09-07 23:16   좋아요 2 | URL
과메기~ 알죠. 김이랑 미역이랑 같이 싸 먹기도 하고...
빨리 겨울이 오길 기다려야겠군요.ㅋㅋ

찌찌 2010-09-08 09: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콜~ 날이 추워지면 죽도시장은 과메기로 도배가 됩니다. 옛날에는 청어로 과메기를 만들었는데 요즘은 청어가 많이 잡히지 않아 꽁치로 만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 미역에 김이랑 쪽파랑 마늘 풋고추 올리고 초고추장 찍어 먹으면 끝내주죠. 처음에는 저도 별로 맛을 몰랐는데 이제는 한겨울이 오면 두어번은 꼭 먹어 줘야 한답니다. 언니도 좋아 하신다니 찬바람나면 오리지날 과메기로 보내드리지요~
 
다 빈치의 암호를 풀어라! 마법의 미술관 1
토마스 브레치나 지음, 박민수 옮김 / 비룡소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삶과 그림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책이다. 책 뒤에 원통형 암호 상자를 만들 수 있는 종이와 수수께끼 책과 거울이 들어 있어 직접 만들어서 암호를 풀어보면 재밌겠다. 중학교 도서실에서 빌려온 책이라 종이를 잘라서 만들수는 없었다.ㅜㅜ  

책날개가 좌악 펼친 모습이다.

 

앞 책날개를 펼치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생애와 마법의 미술관 약도가 나오고, 강아지 파블로의발자국이 앙증맞게 찍혀 있다.

 다빈치는 그림 뿐 아니라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천재였다. 이 책은 다빈치에 관계된 일곱 개의 수수께끼 해답을 찾아 마법같은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미술관의 전시회를 보던 소년은 마법의 미술관 티켓을 물고 온 강아지 파블로를 따라 모험을 떠난다. 마법의 미술관 안에서 만난 토나벨리 관장님과 다빈치의 암호에 관해 아는 걸 말하라고 협박하는 말파토 박사와 바르트 부인이 등장한다. 그들은 마법의 미술관에서 초상화를 감상하다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살던 시대로 들어가게 된다. 빨간 나침반은 시대를 되돌리고, 파란 나침반은 현재로 돌아오게 한다.  

 

레오나르도의 하인 살라이를 만나 수수께끼를 풀어가면 레오나르도에 대해 많을 걸 알아간다. 탐정소설처럼 흥미롭게 진행되는 이야기를 따라 다빈치 코드를 풀어가는 것이다. 소설 '다빈치 코드'와 '모나리자와 거짓말쟁이'를 읽은 덕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 수수께끼를 푸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일곱 개의 수수께끼를 다 풀고 나면 다빈치의 삶과 작품에 관해 많이 알게 된다. 

  

책 속의 거울로 레오나르도가 뒤집어 쓴 글자를 비춰보는 것도 재밌고, 레오나르도의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크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다 빈치 코드'쯤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와 레오나르도가 미켈란젤로보다 더 훌륭한 그림을 그리려다 실패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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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0-08-04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런 수수께끼나 암호 푸는 것 좋아해요~
초등학교 고학년용이라고 하여 약간 뻘쭘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걸 즐기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여,헤에~^^

순오기 2010-08-05 20:32   좋아요 0 | URL
어른에게는 어렵지 않지만 애들은 흥미로울 듯...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건, 여기서도 해당되겠죠.ㅋㅋ

꿈꾸는섬 2010-08-05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저도 좋아하는데......재밌겠어요.

순오기 2010-08-05 20:32   좋아요 0 | URL
^^

마녀고양이 2010-08-05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코알라 사줄까봐여... 잼나겠네. 딱 읽을 나이대예염~
일단 장바구니로......... ^^

순오기 2010-08-05 20:32   좋아요 0 | URL
코알라가 그림이나 화가에 관심있다면 더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