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꼬맹이 마음 32
실비 드 마튀이시왹스 글, 세바스티앙 디올로장 그림,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 엄마를 화나게 하는 법을 재밌게 읽었는데, 아빠를 화나게 하는 법도 있었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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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7-05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같은 작가의 책인 거지요?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방법도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검색 해 봐야겠어요. 아이들이 엄청 좋하하던데....

순오기 2011-07-06 04:21   좋아요 0 | URL
엄마, 아빠,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법까지 3종 세트인가 봐요.^^
작은도서관에 갖춰야 될 책~ 애들이 엄청 좋아하겠어요.ㅋㅋ

희망찬샘 2011-07-08 17:43   좋아요 0 | URL
시리즈 도서가 하나 더 있더라구요. 3종 세트가 아니라 4종 세트였어요. 나머지 하나는 뭘까요?

순오기 2011-07-09 00:45   좋아요 0 | URL
찾았어요~ 동생을 화나게 하는 방법!^^
 

막내가 중학교를 졸업해서 엄마도 자동으로 학부모독서회를 졸업애야 맞지만,
중학교 도서실에서 빌려 온 책을 반납하고, 다시 빌려오느라 매월 독서모임에 나간다.
2009년부터 2년간 독서회 주관으로 작가초청 강연을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중간역할을 하게 됐다. 

2009년엔 만화가 최규석, 2010년엔 김남중 작가를 모셨고
2011년엔 청소년 시집 <그래도 괜찮아>의 안오일 시인을 초청한다. 

일시: 2011. 7. 5. 오후 2 : 30
장소: 하남중학교 후관 2층 방과후공부방
대상: 하남중학교 신청학생과 학부모독서회원 

안오일 시인은1967년 목포에서 태어나 광주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7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으고,
2009년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2010년 중편 동화 <그래, 나는 나다>로 한국안데르센상 우수상을
2010년 단편 <올챙이 아빠>로 눈높이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래도 괜찮아- 

기말고사 삼 일 앞둔 오늘 저녁
아버지는 또 술에 취하시고
집 나간 엄마 대신 꿀물을 타는 할머니는
언제나처럼 푸념을 늘어놓으시고
눈치 없는 귀뚜라미는
귀뚤귀뚤 울어 대고 

(중략) 

벤치에 웅크리고 앉아 내려다보는데
내 신발코가 불안하게 나를 쳐다본다
나는 나도 모르게 주문처럼 말했다.
그래도 괜찮아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내 자신이 있잖아
그러니까 괜찮아, 괜찮아......
나는 신발코를 만져 주었다
나를 어루만지듯  


-빵점 아빠 백점 엄마- 

엄마가 편찮으셔서
오랜만에 가게 문을 닫은 날 

엄마가 흰죽을 쑤고
후륵후륵 아빠는 드시고
엄마가 핼쓱한 얼굴로
보글보글 육개장을 끓이고
아빠는 쩝쩝 한 대접이나 드시고

"설거지는 조금 있다 내가 할 테니
건드리지 말고 꼭 쉬어요!"
뻥뻥 큰소리치고는
쿨쿨 푸푸 낮잠 주무시는 아빠

코고는 아빠 보며 
피식 웃다가
수화기 살짝 내려놓고 걸레질하는 엄마
달그락달그락 설거지하는 나 

엄마가 편찮으신 건지
아빠가 편찮으신 건지
  

 

-사랑하니까-

아파서 누워 있던 날
엄마가 곁에 누워 안아 줬어요

쿵덕 쿵덕 쿵덕 쿵덕
엄마의 심장 소리 들려왔어요

콩닥 콩닥 콩닥 콩닥
내 심장 소리 엄마도 들릴까요?

엄마도 나도
심장이 두 개가 됐어요. 


  -화려한 반란- 

닦아내도 자꾸만 물 흘리는 그녀
헐거워진 생이 요실금을 앓고 있다
짐짓 모른 체 방치했던 시난고난 푸념들
모종의 반란을 모의하는가
아슬아슬 몸 굴리는 소리
심상치 않다, 자꾸만 엇박자를 내는
그녀의 몸, 긴 터널의 끄트머리에서
슬픔의 온도를 조율하고 있다
뜨겁게 열 받아 속앓이를 하면서도
제 몸 칸칸이 들어찬 열 식구의 투정
적정한 온도로 받아내곤 하던
시간의 통로 어디쯤에서 놓쳐버렸을까
먼 바다 익명으로 떠돌던
등 푸른 고등어의 시간,
연하디연한 분홍빛 수밀도의 시간
세월도 모르게 찔끔찔끔 새고 있다
입구가 출구임을 알아버린
그녀의 깊은 적요가 크르르르
뜨거운 소리를 낸다, 아직 부끄러운 듯
제 안을 밝혀주는 전등 자꾸 꺼버리는
쉰내 나는 그녀 아랫도리에
반란이 시작되었다

 

올챙이 아빠   

난 문득 아빠가 그리워지면 컴퓨터를 켜서 정자 사진을 본다. 엄마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정자를 기증받아 나를 낳았다고 했다. 그래서 생각나면 그거라도 보는 거다. 꼭 올챙이 같아 기분은 썩 좋지 않다.

"뭘 보고 있니?"
"아빠."

엄만 얌체다. 나한테 미안해야 하지 않나? 내 허락도 없이 나를 아빠 없는 아이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결혼 같은 거 하기 싫었음 아기도 안 낳았어야지. 

"넌 좋겠다. 아빠 얼굴을 모르니 많은 얼굴을 상상할 수 있짆아. 네가 원하는 얼굴로 만들 수도 있고."
"그건 엄마 맞이 맞는 것 같아."

"그것도 네 맘대로 상상하면 되겠네. 의사, 변호사, 선생님, 작가, 화가, 사업가, 아니면 운동선수."
"아빠가 무슨 조립형 로봇이야? 내 맘대로 조립해서 만들게. 엄마는 참 못 말려." 

엄마가 아무리 등을 밀어줘도 목욕탕에서는 아빠처럼은 못한다. 같이 탕 속에도 못 들어간다. 서로 거기를 쳐다보며 크기를 재보지도 못하고 수염깎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한다. 

아빠가 없다는 거 가끔 아쉬울 때가 있지만 괜찮다. 엄마가 있으니까. 하지만 아빠와의 추억이 하나도 없다는 게 왠지 허전하다. 상우가 부럽다. 기억은 못하더라도 사진이라도 있다면... 

"오늘만, 딱 오늘 하루만 아빠 해 줄게, 추억 만들자."
"......."
"오늘 하루만 나를 아빠라고 불러. 알았지?"
"엄마."
"에헴! 엄마 말고 아빠라니까."

엄마랑, 아니 아빠랑 나는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실컷 먹고 놀이 기구도 많이 탔다. 사진 빼면 액자에 끼워 놓을 거다. 이 사진에는 아마 엄마가 빠져 있겠지?
나는 아빠가 없었지만 엄마 남편이 없었다. 언젠가 하루 날 잡아서 내가 딱 하루만 엄마 남편 노릇 해줘야지. 뭘 해 줄지 미리 적어놔야겠다.  (올챙이 아빠, 발췌 인용) 


예전에 허수경 혼자 정자은행을 이용해 아기를 낳았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아이가 아빠를 가질 기회를 원천봉쇄한 폭력이라고 심하게 분노했었다.
성인이 된 여자나 남자는 배우자를 선택할 권리를 갖지만 자식은 부모를 선택하지 못한다.
이제는 여자들이 정자은행을 이용해 혼자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는 세상이라
아이는 부모를 선택하기는 커녕, 아빠를 가질 권리도 박탈당한다.
<올챙이 아빠>도 기증받은 정자로 시험관 아기로 태어난 아이와 엄마의 얘기다.
하지만, 동화에는 반전과 감동이 숨어 있다.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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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7-05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집이 참 따뜻하네요. 빵점아빠, 백점엄마 재밌어요.
올챙이아빠도 쿨한데요~~~

순오기 2011-07-05 11:19   좋아요 0 | URL
중딩 아들을 둔 엄마 시인인데 시선이 참 따뜻하지요~
올챙이 아빠도 좋아요~ 허수경한테 분노했던 내 감정을 위로하듯 코드가 딱 맞았어요.^^

하늘바람 2011-07-05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챙이 아빠. ^^
네 대교 눈높이 당성작이지요 눈높이 상을 준비하고 맞이하느라 참 고군분투했던 게 떠오르네요

순오기 2011-07-06 04:23   좋아요 0 | URL
대교에서 고생한 하늘바람님~ 독자들이 그 수고를 알아주겠지요.
올챙이 아빠~ 잘 쓴 동화더군요.^^
 

글샘님 서재에서 보고 옮겨 왔어요~~~~~ 관심 있는 분들 도전해보시라고요.^^ 
준백수라서 월 10만원의 활동비가 욕심나긴 하지만... 도서리뷰 밀리는 것도 많아서 욕심은 어불성설이네요.ㅜㅜ 


파워 북로거(Power Booklogger) 모집 공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다양한 독서콘텐츠를 담은 파워블로거를

파워 북로거(Power Booklogger)’로 선정하여 지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모집개요

   1. 모집기간 : 2011.7.1(금)~7.20(수) 


   2. 모집인원 : 총 15명  


  4. 신청방법 : 자신의 블로그에 모집 공고문 게재 후
                    참가신청서(첨부 파일)를 작성하여 담당자 이메일로 발송
 
 

   5. 접수확인 : ‘독서인(www.read-kpec.or.kr)’ 게시판
                    또는 블로그
http://soa8267.blog.me/ 에서 가능  

 

 

   6. 결과발표 : 7.22(금) 오전 11시, 독서인 홈페이지 공지 및 유선 연락 예정


활동안내

   1. 활동기간 : 2011.8.1(금)~11.30(수) [4개월]  


   2. 활동내용 : ‘책’ 또는 ‘독서권장’과 관련된 글 게재

     예) 서평 또는 책 소개, 책 관련 동영상 또는 그림, 독서 관련 행사 소개 및 참관기, 자신의 독서경험 등  

  3. 지원사항

     (1) 활동비 지급 : 매월 문화상품권 10만원, 총 40만원

         - 지급시기 : 익월 초(예 : 8월 활동비는 9월 초에 지급)

         - 지급방법 : 우편 발송

     (2) 엠블럼 제공 : 위원회가 제공하는 엠블럼을 반드시 블로그 메인 화면에 게재  


     (3) 독서분야 자료 제공 
        - 위원회 추천도서 목록, 위원회 독서권장 활동 안내 등 

   4. 활동시 유의사항

     (1) 매월 최소 5건 이상 게재 

       - 블로그 및 독서인 홈페이지 동시 게재

     (2) 다른 사람의 글을 복사하여 올린 글은 제외

     (3) 단순 비방글과 위원회의 판단에 의하여 부적합한 글은 삭제 요구 가능하며,
이 경우 블로거는 삭제요청 24시간 이내에 해당 글을 삭제 조치해야 함.
 
 

     (4) 지원 활동에 의해 작성된 글의 저작권은 위원회에 있음.

     (5) 해당기간 동안 활동 미흡시 교체 가능

● 접수문의

   1. 접수 : 독서진흥팀 파워블로거 지원 담당자 이메일 soa8267@naver.com


   2. 문의 : 전화 02-2669-0746

   3. 신청대상 : 2011년 7월 현재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운영 중인 블로거   

 

●  블로그 : http://soa8267.blog.me/

 

책을 읽고도 리뷰를 못 쓴 책들이 줄줄이 밀렸는데...


 

 

 

 

읽고 있거나 이번주에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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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7-0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세실님 서재에서 봤어요.
보면서 순오기님이 딱! 떠올랐는데 지원하셨네요^^
참 잘 하셨습니다. 꼭 선정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순오기 2011-07-04 19:34   좋아요 0 | URL
아니요~ 아직 지원하지 않았어요. 어불성설이라고 썼는데....^^

2011-07-04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04 2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1-07-0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불성설은....ㅎㅎ
언니 하세요. 마을도서관에 따끈따끈한 책이 들어오는거..기쁘잖아요~~~
한달에 5편만 올려놓으면 된다니깐요. ㅋ

순오기 2011-07-05 11:20   좋아요 0 | URL
뭐~ 신청한다고 꼭 뽑히는 것도 아니기에 어불성설은 맞아요.^^
신청기간은 아직 멀었으니 좀 더 생각해보려고요.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삶은 <도서관>의 엘리자베스 브라운이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인형놀이는 관심도 없었고 오직 책읽기만 좋아했다.
기숙학교에 들어갈 때도 트렁크에 책을 담아가 침대에 풀어 놓아 침대가 무너져내렸고,
데이트 하는 것보다 밤새워 책읽기를 즐겼다. 

그녀의 집은 책으로 둘러쌓였고, 마침내 현관까지 막아 버렸다.
그녀는 더 이상 책을 사들일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기 집을 통째로 기증해 '엘리자베스 브라운 도서관'이 되었다. 

그녀는 미혼의 할머니로 친구와 같이 늙어갔고, 날마다 도서관으로 책을 읽으러 다녔다.
나는 그녀만큼 많은 책을 읽지도 못했고, 더 많은 책을 소장하진 못했지만
애를 셋이나 낳아 키웠으니 분명 그녀보다 잘 한것도 있구나! 음하하~~~~~^^ 

  
  
   

우리집 거실과 아이들 방은 책으로 둘러 싸이고 요즘에는 거실 바닥에도 쌓여 있다.
그래도 엘리자베스 브라운처럼 집을 통째로 기증하지는 못하고,
7월에 막내까지 기숙사에 들어가면, 책을 정리하고 정비해서 
구청에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려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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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간이 나는대로 지역 구청에 등록된 작은도서관을 보러 다닌다. 
어제 6월 29일엔 작은도서관 중에서 잘 운영된다고 추천받은 <도깨비 어린이 도서관>을 다녀왔다.
<책읽는 도깨비>를 읽고, 내가 꿈꾸는 마을도서관 이름을 '책읽는 도깨비 도서관'으로 할까, 라고 리뷰를 썼는데 선점한 도서관이 있다니.... 아깝다.ㅜㅜ

  

아파트 앞 상가 2층인데, 광주에서 유명한 <영암마트>사장님이 무상으로 임대해줬고, 시민단체의 후원으로 시설을 갖추었다.
  
  

도깨비 어린이도서관 명패는 목공예하는 분이 제작 기증했고, 도서관을 만드는데 후원하신 분들은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다.
일시금을 낸 후원회원과 매달 회비를 내는 일반회원으로 나누었고, 도서관지기와 다양한 분야의 봉사자와 동화읽는 엄마모임을 운영 중... 어린이들은 방과후학교가 끝나는 3시 30분이 돼아 도서관에 온다고 했다.
 
 

구청에 등록된 작은도서관도 예산지원은 없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서관은 연 100~200만원의 사업비를 차등 지원받는다.
도깨비 도서관 개관기념으로 5월에 서정오 선생님 초청강연회를 열었고, 우리 옛그림 풍속화 그리기 등 월 1회의 특별프로를 진행한다. 창문 브라인드에 <강아지 똥, 구름빵, 곰 사냥을 떠나자>가 반가웠다. 


 

 

  

 

 



  

<용돈 주세요> 원화전시회와 테마독서 평화그림책 돌려보기로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이 전시돼 있었다.
평화그림책 시리즈가 더 있는데...  

  

 

 

 

 
  

도깨비 어린이 도서관이 소장한 책은 약 2천 권 정도라는데, 우리집 책은 4천 권 쯤 될 거 같다.
십수년 전부터 꿈꿔온 마을도서관이 지자체의 작은도서관으로 가시화 되는 거 같아 요즘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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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5일엔 감리교 목사님이 운영하는 <책으로 만나는 세상 작은도서관>에 가 보았다.



감리교 후원으로 건물을 짓고 1층엔 작은 도서관과 사모님이 운영하는 북카페, 2층은 교회예배당으로 사용한다.
현관문과 작은도서관 명패가 참 예뻐서 내 마음에도 쏙 들었다.

 

여기는 돈이 생기는대로 도서관 시설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는 중이라는데, 오밀조밀 쓸모있게 잘 만들어 놓았다.  
도서관 입구 벽면에 자투리 나무로 선반을 만들어 책과 소품을 올려 둔 센스가 돋보였고, 보리의 작은 신문도...  

 

 

 

 

  

  

    

어린이 도서관답게 여자, 남자 화장실 표시도 귀엽다.^^ 

  

작은도서관과 북카페가 나뉘는 공간, 화장실 앞 창문 커튼과 그 아래 긴의자를 보니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듣고, 함께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도 마음에 들었다.  
카페 수익금은 작은도서관 운영에 지원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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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한쪽 벽을 차지한 책장에 꽂힌 책은 약 800권 정도... 카페를 운영하는 사모님은 인근 00초등학교 독서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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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밖 창가에 예쁜 화분이 놓여 있어 보기 좋았다. 

 


어제는 구청 교육지원팀 작은도서관 담당자와 상담했다. 작은도서관은 공간이 10평 이상, 장서 1,000권 이상, 열람석 6석 이상이면 등록할 수 있고, 예산 지원은 없다. 나는 7.8월에 도서를 정리하고 KDC 분류 등록한 후 신청서를 낸다고 했더니, 먼저 작은 도서관으로 등록하면 전국 통일된 작은 도서관 전용 도서 등록 프로그램이 지원된다고 했다.  그래도 선 도서등록 후 작은도서관 등록을 하겠다니까 프로그램 CD를 먼저 지원하겠다 약속했고, 곧 있을 작은도서관 관계자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연락을 주기로 했다.  

한 마을, 한 도서관 운동이 활성화되면 히말라야 도서관의 기적이 우리에게도 일어나지 않을까...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한 다른 곳들은 대출을 하지 않지만, 나는 대출을 우선 할 생각이다. 솔직히 어린이나 엄마들이 도서관에서 한가하게 책 읽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대출해야 집에서 틈틈히 읽을 수 있지.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독서교실과, 엄마들을 위한 주1회 정도의 프로그램을 구상중이고, 충분히 자리를 잡으면 동네 할머니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열 생각이다. 나도 머지않아 할머니가 될 테니까 할머니를 위한 프로그램은 궁극의 목적이기도 하다. ^^ 


작은도서관 두 곳을 둘러봤는데, 시민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도깨비 어린이 도서관은 관리 유지비를 지출하다 보면 실제 도서구입비가 많지 않다고 한다. 살림집과 별도 공간의 작은도서관은 그런 문제가 있고, 북카페와 같이 운영하는 책만세도서관은 평일에는 아이들이 많지 않고 주로 주말에 책을 보러 온다. 두 도서관도 대출은 아직 대출은 하지 않는다. 개인 아파트를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한 집에도 가보고 싶었는데, 별도의 생업을 갖고 있어 견학은 어려웠다. 작은도서관 주변이 아파트 밀집 지역이어도 아이들이 도서관에 올 시간이 없는 것도 문제다.  

우리집은 특별히 돈을 들여 작은도서관으로서의 인테리어를 하거나 특별한 시설을 갖추지는 못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공간에 책만 다시 정리하고 컴퓨터에 등록해 대출을 잘 해주는 작은도서관이 될 생각이다. 어떤 면에선 우리집 같은 단독 주택의 작은도서관은 골목 이웃들이 가까이 하기에 좋은 조건이 아닐까...
 

내가 꿈꾸는 서재는 많은 책을 꽂을 수 있는, 비디오 가게 같은 이중으로 된 슬라이딩 책장을 원했는데....
에든가구와 함께하는 '거실을 서재로 프로젝트'1탄, 지식인의 서재를 만나다 -
에든가구 바로가기에 내가 원하던 슬라이딩 이중책장이 딱 올라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10607_book&start=quick 

 

 http://www.edeunfurniture.com/mall/shop/detail.php?ps_ctid=05010000&ps_goid=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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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6-3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요?

순오기 2011-07-02 11:36   좋아요 0 | URL
예~ 정말요!^^

세실 2011-06-3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완성될 마을도서관을 위하여~~~~오기언냐 화이팅^*^

순오기 2011-07-02 11:37   좋아요 0 | URL
앞으로도 세실님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 거에요.
지도편달~~~~~~부탁드려요!^^

후애(厚愛) 2011-07-01 0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이루시길 기도 드릴께요.^^

순오기 2011-07-02 11:3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무해한모리군 2011-07-01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운 보다 순오기님이 한수 위 이신듯 한데요?
브라운 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책읽는 기쁨을 더 오래 나눠오셨잖아요 ㅎ

순오기 2011-07-02 11:37   좋아요 0 | URL
하하~ 애 낳아서 키운 건 분명 한 수 위죠.ㅋㅋ
사람들과의 책읽는 기쁨도 조금은 알지요~~~ ^^

2011-07-01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02 11:38   좋아요 0 | URL
화성에서~~~ ^^

프레이야 2011-07-0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언니의 꿈이 실천되네요. 우와~ 대단해요, 멋져요.
이름도 지어야죠. 음음 좋은 이름 생각해 놓은 거 있으세요?
도깨비 선점되었고 뭐가 있을까나...

순오기 2011-07-02 11:39   좋아요 0 | URL
이름은 알라디너에게 공모해야지요.^^
책읽는 도깨비 작은도서관도 좋은데~ 아까비!ㅜㅜ

잘잘라 2011-07-01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제가 정말 감탄하면 나오는 저만의 감탄사예요. 알라딘 서재에서 처음 써봐요^^)
응원합니다. 아자자자자!!!!!!!!!!!

순오기 2011-07-02 11:39   좋아요 0 | URL
올~~~~~~!!! ^^

pjy 2011-07-01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은 이루어집니다★ 암요~

순오기 2011-07-02 11:39   좋아요 0 | URL
암요, 꿈은 이루어지지요~~~~ ^^

구름고래논술토론 2011-07-01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은 있어도 실천하기 어려운데, 대단하시네요.

앞으로 진행도 알려주실꺼죠?
사실, 이런 개인도서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굉장히 궁금하고,
또 저희 동네엔 구립도서관만 있을뿐이어서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순오기 2011-07-02 11:43   좋아요 0 | URL
꿈꾸면 언젠가 실현된다는 믿음을 갖고 열심히 애써 봐야지요.^^
저도 다른 분들에게 이것 저것 배워가며 진행하려고요~
우리동네도 구립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은 좀 멀어서 걸으면 50분쯤 걸려요.
어린이 도서관은 걸어서 20분쯤... 초.중학교 도서실은 걸어서 5~7분 거리라 좋고요.

하여튼 도서관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내집 드나들 듯 할 수 있겠죠.^^

수퍼남매맘 2011-07-01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의 꿈이 실현될 날이 바로 코앞에 다가왔네요. 축하드립니다. 4000권의 장서를 소유하고 계시다니... 놀랍습니다. 이미 순오기님은 엘리자베스 브라운만큼 멋진 분이십니다. 저도 이 책 좋아하거든요. 특히 마지막 자기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모두 기증한 부분에서 완전 감동... 감리교회가 운영하는 도서관과 북까페 정말 예쁘네요. 책 읽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듭니다. 순오기님의 작은도서관도 아주 훌륭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순오기 2011-07-02 11:45   좋아요 0 | URL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말씀도 믿으며 한 발 딛습니다.^^
작은도서관도 북카페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며 즐겨 찾는 곳이 되어야지요.

마노아 2011-07-01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 님의 멋진 꿈이 구체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네요. 아주 근사해요. 모든 책을 다 개방하는 건가요? 아끼던 책이나 아이들에게 되물림 하려던 책들까지도요? 그동안 여러 활동들을 열심히 참여했으니 그것들이 다 노하우가 되어서 마을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하겠지요. 몹시 기대가 됩니다. 순오기님 멋져요!!

순오기 2011-07-02 11:48   좋아요 0 | URL
일단 꿈이 가시화 된다는 것에 한표요.^^
모든 책은 다 개방하지만, 아주 일부는 대출하지 않는 책도 있겠죠.
어쩌면 '이세 히데코'를 비롯한 몇 종은 대출하지 못할지도,
아니면 대출용 도서를 따로 장만하던지....ㅋㅋㅋ
프로그램은 내 머리속에서 그림이 그려지고 있어요.^^

blanca 2011-07-01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꿈이 막 실현되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다 흥분되요. 그럼 순오기님은 도서관장님이 되시는 거예요? 책 정리하시려면 고되고 즐겁고 그러시겠어요. KDC분류라는 게 일반 도서관 장서 분류 시스템인가요? 꿈이 현실이 되어 가는 진행 과정 꼭꼭 올려주세요.

순오기 2011-07-02 11:57   좋아요 0 | URL
도서관장이라~~~~ 그거 듣기 좋은데요.
그러잖아도 '명함' 달라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작은도서관 등록하면 명함도 만들어야겠어요.ㅋㅋ
KDC는 한국십진분류로 공공도서관들이 여기에 따르지요.
구청 담당자 말씀은 작은도서관은 KDC가 아닌 전용 분류 프로그램이 있다는데,
나중에 규모가 커졌을 때 다시 분류작업을 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KDC로 하고 싶은데...
저는 KDC가 아닌 DDC로 분류한 교회도서관에서 일한 경험이 있지요.^^

마녀고양이 2011-07-01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의 꿈이 차곡차곡 이루어져 나가시는군요.
진짜로 이렇게 가시화가 되니 너무 신기합니다.... 와.

언니, 너무 멋지세요. 진짜루 진짜루,, 쪼옥~

2011-07-01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01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02 0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02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하(紫霞) 2011-07-02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멋져요!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에 저도 책을 기증할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1-07-03 13:16   좋아요 1 | URL
읽은 책을 쌓아두기 곤란해 보내주시면 그것도 좋지요~^^

파란놀 2011-07-03 0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은이 책쉼터...

작은도서관 작은 이름 예쁘게 지어 보셔요..

순오기 2011-07-03 13:17   좋아요 1 | URL
된장님 반갑습니다~ 님 서재처럼 '쉼터'라는 이름도 좋겠네요.
작은 도서관, 작은 이름~~ 이쁘게 지어야지요.^^

희망찬샘 2011-07-03 2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지네요. 제 가슴이 다 뜁니다. 겉이 화려한 도서관도 참 좋지만, 순오기님이 꿈꾸시는 도서관이 정말 아름다운 도서관이네요. 대출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귀찮은 일이 늘어나는 건데... 도서관 문 여시면 도서 몇 권 기증하고 싶어요. 헌 책도 가능하면 좋겠네요. (물론, 손때 덜 탄 것으로 말이지요.)

순오기 2011-07-04 00:43   좋아요 1 | URL
저는 개인적으로 대출하는 도서관이 진짜 도서관이라 생각해요.^^
알라딘에서도 책 기증해주신다는 분이 몇 분 계셔서 준비가 되면 공지할게요.
그때 보내주시면 기꺼이 감사한 마음으로 접수하겠습니다.^^

소나무집 2011-07-04 14: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보러 와서 차를 마실 수 있는 편안한 공간도 있으면 좋겠어요.
순오기네 마을도서관~

순오기 2011-07-04 19:35   좋아요 1 | URL
엄마들을 위한 차 마시는 공간은 필수에요.
남는 식탁 하나 있으니 그걸 활용해야지요.^^
 
도서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9
사라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스몰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삶, 엘리자베스 브라운처럼 마을도서관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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