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알을 낳았대!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
배빗 콜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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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배빗 콜의 그림책은 다섯 권이지만, 갖고 있는 건 네 권이다. 내멋대로 공주는 초등아이에게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 배빗 콜의 그림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이고, 특히 <엄마가 알을 낳았어>는 생명 탄생의 비밀을 알려주는 성교육 그림책이다.

요렇게 깜찍한 발상으로 생명 탄생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도 흔치 않을 것이다. 어른들은 얼굴 빨개지며 숨기고 싶어하는 걸, 작가는 감추거나 꾸미지 않고 그대로 보여준다. 아이들 수준에 딱 맞추어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너희들도 이제 알아야 할 때가 되었다면서 책 속의 엄마 아빠는 엉뚱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여자 아기는 설탕에 양념에 온갖 향기로운 것을 넣어서 만들고, 남자 아기는 달팽이와 강아지 꼬리를 넣어서 만든단다. 또 아기를 붕어빵 굽듯이 구어낼 수도 있고, 돌밑에서 나올때도 있단다. 씨앗을 화분에 심고 물을 주면 쑥쑥 자라기도 하고, 튜브에서 짜내거나 엄마가 소파에 알을 낳았는데 그 알이~ 뻥 터지더니 너희들이 나왔어.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하는데 정말 그럴까?ㅋㅋ

 

 

 

 

 

엄마 아빠가, 너희들은 요렇게 알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자, 아이들은 엄마 아빠는 그것도 모르냐면서 자기들이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한다. 후훗, 요즘 애들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이다. ^^


 


요즘은 개방적인 성교육으로 유치원만 다녀도, 아기가 어떻게 해서 생겨나고 태어나는지 모르는 아이가 별로 없다. 난자, 정자라는 용어는 거침없이 쓰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가 어떻게 사랑을 나누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 이 책은 사랑을 나누는 장면도 아이들의 리얼한 그림으로 보여준다. 동화를 읽어주는 엄마들은 요 장면을 읽어주며 그림을 보여주기 민망하다 했지만, 아이들은 자기들의 눈높이로 보기 때문에 어른들처럼 얼굴 붉힐 장면으로 느끼지는 않는다. 그래서 아주 뻔뻔스럽게, 열심히 사랑하는 엄마 아빠 그림을 보여주고 읽어주면서 외쳐도 괜찮다.ㅋㅋ

"엄마 아빠가 요렇게 신나고 재미있게 사랑을 해서 일등한 아기씨가, 바로 여러분이 된 거에요!"



그림이 민망한가요? 그래도 애들이 그린것 같은 그림이라 좀 낫지요? ㅎㅎ 이 책을 읽고 정말 엄마 아빠가 어떻게 해서 아기를 낳는지 모른다는 순진한 초등 1,2학년도 있으니, 이 그림 때문에 굳이 얼굴을 붉힐 필요는 없을 듯하다. 사랑을 나누는 것을 어른들은 구체적으로 떠올려도 아이들은 어른과 같은 장면을 상상하지는 않는다.

하하하~~ 정말 엉뚱한 발상이지만 이중에 몇가지는 맞는 이야기도 있다. 어떤 이야기가 맞는지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살펴보자. '내멋대로 공주'도 쓰고 그린 배빗 콜은, 이 책에서도 아주 재미있고 즐거운 그림으로 우리들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또한 사람 뿐 아니라 생명있는 모든 것들로 확대시키는 마무리도 좋다.

 

 



"야호~ 난 일등해서 태어났대요!"

어린이가 자기 출생에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다.

나는 그런 아이를 셋이나 낳았는데, 우리 큰딸은 "엄마가 제일 잘 한 일은 삼남매를 낳아 준 거야!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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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2-02-25 0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처럼 낮잠을 잤나요? ㅋㅋ
이 시간에 출몰하시다니...

순오기 2012-02-25 03:38   좋아요 0 | URL
아니, 이 시간에 글샘님도 안 주무시고...ㅋㅋ

희망찬샘 2012-02-25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일찍들 주무셔야죠!!!
우리 아이들도 마르고 닳도록 본 책이지요. 정말 잘 지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성교육서로도 괜찮을 듯~ 저도 이 책 좋아해요.

순오기 2012-02-27 01:44   좋아요 0 | URL
낮에 책 읽다가 졸리면 스스로 잠드니까 심야족이 되고 있네요.ㅋㅋ
이 책과 더불어 <난 일등해서 태어났어요>라는 책도 좋아요.^^

마녀고양이 2012-02-2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새벽 세시에 무엇을 하시는거예요?

그런데 그림에서 둥근 배만 보이는거 있죠. 요즘 미친듯이 빵빵하게 살찐 제 배 같아요. ㅠㅠ
세남매 어릴 때 사진 참 이쁘네요... 아이 어릴 때 사진을 보면, 가슴 한편이 묘하게 뭉클해지더라구요. ^^

순오기 2012-02-27 01:45   좋아요 0 | URL
마고님 배가 빵빵한 들 얼마나 나오겠어요, 그 몸에~~~~ ㅋㅋ
언니한테 안긴 저 막내가 이젠 고2가 되네요.^^

수퍼남매맘 2012-02-26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퍼남매만 보다 삼남매를 보니 더욱 풍성한 느낌이 드네요. 어릴 적 사진 무지 귀엽네요. 이랬던 아이들이 어느덧 다 장성했으니... 뿌듯하시기도 하고, 한 편으론 아쉽기도 하시겠어요.

순오기 2012-02-27 01:46   좋아요 0 | URL
애기들 사진 보면 그냥 저절로 입이 벙그러지죠~ ㅋㅋ
뿌듯하지 아쉽지는 않아요, 얼른 커서 저희들 인생을 살아가야죠,
'셋'은 기본인데....^^
 

거의 열흘~ 미친듯이 책을 읽었다.

모든 책을 꼼꼼히 정독한 것은 아니고, 전에 읽었던 책은 휘리릭 훑어 읽거나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었다.

하나를 차분하게 읽기도 했지만, 이 책 저 책 찾아 읽느라 책상에 쌓인 책이 족히 스무 권은 되었다.

 

장정일의 독서일기 1.5권에 이어 7권을 읽다가, 장영희 선생의 책을 소개하는 글에 반했다.

저자의 에세이는 아주 평범한 소재를 평이하게 서술해 가다가 끝부분에 이르러 주제의 확대와 반전이 이루어지곤 한다. 그래서 단편소설을 읽는 것 같은 재미를 준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 가운데는 장영희의 모든 글을 설명해주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대목이 있다.

"자서전적 에세이니 불가피하게 나의 신체장애에 관한 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의도는 '장애인 장영희'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형태의 삶의 장애를 갖고 있는 '인간 장영희'에 대해 쓰는 것이다."

실제로 이 두 권의 책에 실린 에세이의 많은 경우는 저자 자신의 인간적 약점과 누구나 조금씩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중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특히 <내 생애 단 한번>에 실린 글 가운데 <못 줄 이유> <겉과 속> <미안합니다>는 앞서 지적했던 단편소설적인 재미와 함께 자기 '마음의 장애'를 드러내는 것으로 독자의 마음마저 움직이는 명편이다. (143~144쪽에서 인용)

 

 

이렇게 되면 장영희 선생의 책을 찾아 읽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책읽기는 이렇게 누군가 꼭 짚어서 알려줘야, 예전에 무심히 지나쳤던 것에 화들짝 놀라며 새로이 눈을 뜬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읽을 때마다 장영희 선생이 인용한 시에 흠뻑 취하며, 집나간 나의 감성을 불러들이기 바쁘다.
인용한 시를 다시 보면서, 이렇게라도 집나간 감성을 가끔은 잡아 들일 수 있구나 위안을 삼으며 만끽한다.^^

내가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방법을 꼽아 볼게요. 내 영혼이 닿을 수 있는

깊이만큼, 넓이만큼, 그 높이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31쪽,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내가 만약 누군가의 마음의 상처를

막을 수 있다면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내가 만약 한 생명의 고통을 덜어 주고

기진맥진해서 떨어지는 울새 한 마리를

다시 둥지에 올려 놓을 수 있다면

내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74쪽, 에밀리 디킨슨, 내가 만약 누군가의 마음의 상처를 막을 수 있다면-

 


 

<내 생애 단 한번> 이번에 중고샵에서 건져올려 장정일이 소개한 세 편만 우선 골라 읽었다.

<못 줄 이유>를 읽으며, 말은 나누는 삶을 살자고 하면서 사실은 아까워서 주면 안되는 이유를 찾는다는 말에 부끄럽게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마음으로 선물한 후 아까워한 적도 있고, 내가 받은 선물과 값을 견주어 보기도 했다는 걸 자백하게 되더라. 

<겉과 속>은 보여지는 나와 실제의 나가 다르다는 것, 특히 신앙인으로서 겉과 속이 다른데 묵주 기도를 3초 빨리 끝내기 위해 '주님의 기도'는 영어로, '성모송'은 우리말로 해야지 생각했다고.^^ 그때 어디선가 주님이 '정말 못 말리네! 앗핫핫' 크게 웃으시며 알량한 딸을 또 용서하고 기다리시는 모양이라는...

 <미안합니다>는 아버지인 장왕록 선생이 몸소 보여준 겸손함과 공동으로 영어교과서를 집필하며 가르쳐 준 원칙에 대해 말한다. 늘 아버지 앞에 미안한 일이 많았는데,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신 후 꿋꿋하게 교과서를 써내어 장왕록의 딸 장영희가 되었다. 그래서 다음에 아버지를 뵐 때는 '아버지, 미안해요!'하며  울지 않아도 될 거라는.... 찡한 감동을 주는 글이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2009년 6월에 생일선물로 ㅁ님에게 받은 책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데 3년이 걸렸다. 책도 인연이 닿아야 읽게 되는지...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좋은데 정독의 기회를 자꾸 미루었는데, 장정일씨 덕분에 제대로 읽게 됐으니 고맙다.^^

장영희 선생은 2009년 5월 9일 57세로 세상을 떠나셨지만, 이 책은 항암치료를 견디며 살아온 날들과 앞으로 살아갈 날이 기적이라는 것을 김종삼의 시에서 따 온 제목으로 생전에 엮은 책이다.

골목에서 함께 자라던 친구들은 몸이 불편한 어린 영희를 배려해 술래잡기를 하면서 어디에 숨을지 미리 알려주고 숨기도 했고, 함께 뛸 수 없는 고무줄놀이나 달리기를 할 때도 심판을 시키거나 신발주머니와 책가방을 맡기는 등 소외되지 않도록 역할을 주었다. 혼자 집앞에 앉아 있는데 골목을 지나던 깨엿장수는, 지나쳤던 길을 다시 돌아와 깨엿 두 개를 내밀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간 미소를 지으며 "괜찮아."라고 말했단다. 그때 어린 영희는 '세상은 그런대로 살 만한 곳이라고. 좋은 친구들이 있고 선의의 사랑이 있고. '괜찮아'라는 말처럼 용서와 너그러움이 있는 곳이라고 믿기 시작했다'(131쪽)고 말한다. 188쪽의 '오마니가 해야 할 일'은 남북분단의 아픔이 절절하게 그려져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집권세력들이 이런 글을 읽어야 이산가족 상봉과 통일에 힘을 쓸텐데...현실은 통일과 거리가 먼 정신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있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축복, 생일, 이 아침 축복의 꽃비가>

세 권도 중고샵에서 건졌다.

거의 새 책 같은 중고를 싼값에 건져서 주머니가 가벼운 독자에게 도움이 되지만, 출판계는 점점 어려워지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된다.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의 독자지만... 책을 읽는 순간은 그런 생각없이 즐겁다.

 

 

 

 

 

그동안 미친듯이 읽은 책 중에 <이혼 지침서>는 아주 흥미로운 책으로, 이혼을 생각해본 독자라면 필독할 책이다.^^

이혼이 하고 싶어 환장(^^)한 남자 양보, 아내 주윈은

"정 이혼하고 싶으면 2만 위엔(약 250만원,  중국 공장 노동자들의 월평균 임금의 20배)만 주면 돼. 줄 수 있어? 줄 수 없으면 이혼 얘기는 꺼내지도 마." 라고 하지만, 그런 거액이 있을 리 없는 양보는 빚을 내서라도 이혼하려고 별별 수를 다 쓴다. 아내 주윈은 그런 양보를 혼내주기 위해 또 별별 수단을 다 쓰고.... 이미 오래전에 지난 일이지만, 나도 세번쯤 이혼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법원에도 가보고, 이혼서류도 만들었지만 아직까지 이혼하지 않고 잘 살고 있다.^^

"아무도 이혼하는 법을 가르쳐줄 수 없어요. 이 책은 죄다 개소리예요."

라는 양보의 결론에 격하게 공감한다. 이혼을 꿈꾸거나 정말 이혼하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필독을 권한다. 이혼지침서 앞 뒤로 실린 '처첩성군'과 '세 개의 등불'도 부부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설이다.

 


 

 

박완서 님의 작품도 줄줄이 쟁여놓고 여기저기 들춰 읽는 중~

 

<잃어버린 가방>에 나오는 여행지 안동 하회마을, 섬진강과 김용택, 토지의 악양마을과 곽재구 시인 이야기 등은 내가 다 가본 곳이고 만나뵌 분이라 공감대가 형성돼서 좋았다.

 

언제든 다시 읽어도 좋은 <못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정말 글을 참 잘 쓰셨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독서에 관련된 글은 신문에 실었던 글이라 원고지 7매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이야기를 하다 만 느낌이라 좀 아쉬웠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 중 '빨갱이 바이러스'만 못 읽어서 구입했는데, 역시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민족에게 레드 콤플렉스는 2002년 월드컵의 붉은 악마 이전까지는 정말 치명적이었다. 작품 속 그녀의 가족사에 얽힌 빨갱이가 드러나기까지...세 여자가 풀어내는 비밀 이야기와 별장집 여자가 결코 발설할 수 없는 비밀은 하늘과 땅 차이!!

 

 여성동아 출신 작가들이 풀어낸 박완서 작가와의 추억 이야기, 그 속에서 발견하는 박완서 작가님의 면면이 새롭게 다가왔다. 문학동네 편집자는 내가 문의 한 조혜경 작가님 연락처 좀 알려주지, 가타부타 답이 없네.ㅜㅜ 조혜경 작가님과 찍은 사진이라도 올리면 알려주시려나?^^

 

 



그리고 독서에 관한 책들을 마구잡이로 골라 읽는 중이다. 내가 읽은 책 이야기를 중심으로~

2008년 겨울, 책따세 추천도서였던 <독서>는 김열규 교수의 독서추억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요즘처럼 책이 흔하지 않고 귀하던 시절 이야기에 공감도 되고, 평생 책과 연애하는 삶이 아름답다.

 

막내가 '이반데니 소비치의 하루'를 읽기에 청춘의 독서에 나온 '이반데니 소비치의 하루' 이야기를 같이 보라고 권해주면서 나도 읽었다. 그리고 '죄와 벌' 이야기도.... 여기 수록된 책 중에 공감할 수 있는 건 달랑 그것 뿐이다.


<로쟈의 인문학 서재>는 알라딘 서재에서 훔쳐봤던 것들을 더 꼼꼼하게 볼 수 있어 좋지만, 나에게는 좀 벅찬... 여기저기 관심있는 것을 골라보는 재미로 읽는다.

책에 수록된 것을 다 읽을 수는 없지만, 어떤 책에 무엇이 실렸는지 아는 것은 참 좋다. 이렇게 필요할 때 찾아 읽으면 되니까...^^

 


 

 

 

정작 다음주 토론도서인 <난설헌>은 손도 못댔는데, 날새면 빌리러 온다는 회원에게 빌려주고 나는 토론 전날에나 읽게 될 거 같다. 그래도 난설헌과 관련한 책들은 전에 읽어 둔 게 있어서 다시 찾아 읽었다. 시집도 꺼내 읽는 중이고....


난설헌이 나온 <한국사전3>은 아직 없다. TV에서 한국사전 방송할 때 봐서 내용은 알고 있지만, 책으로 다시 확인하고 싶은데... 야호, 알라딘중고샵에서 건졌다. 

 

 

 


와중에 이런 책도 읽는데, 4월 총선 전에 사람들이 많이 읽으면 좋겠다.
내가 속한 독서회에서 3,4월 토론도서로 정하면 적어도 15~ 20명은 이 책을 읽게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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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2-02-23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혼 지침서.. 이런 책도 있다니! 하고 봤는데 음.. 저는 물론 '결혼 지침서'부터 찾아봐야할 사람이지만 어쩐지 이 책도 읽어보고싶어요. 실용도서로서가 아니라, 그렇다고 흥미때문도 아니고.. 그저 주변인 때문이라고 해둘까요. 음.. 10년 전엔 주변인들이 '결혼' 이야기를 주로 하더니 지금은 주변인들이 '이혼' 이야기를 해요. 심심챦게 말이지요. ;;

'미친듯이 책을 읽는 순오기님'을 상상하면서,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에 추가할 그림 또는 사진 한 장을 상상하다가 가요. ^^

하늘바람 2012-02-23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픈 책이 그득하네요
책읽는 오기 언니는 정말 그림책 속 한장면 같아요.
정말 가까우면 도서관가서 책 읽기에 동참하고 프다는^^

섬사이 2012-02-23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친,듯,이, 책을 읽다니~!!!
저도 그러고 싶어요~

blanca 2012-02-23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너무 좋아요. 부럽기도 하고요. 장영희 선생님 책은 꾸준히 읽고 소장하기도 했었는데 리뷰도 안 쓰고 책도 친정에 두고 흩어져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순오기님이 짚어주시니 새롭기도 하고 색다른 감동도 느껴집니다.

수퍼남매맘 2012-02-24 0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알라딘에 뜸하시다 했더니 이렇에 미친 듯이 책을 읽고 계셨을 줄이야. 재충전이 팍팍 되셨을 듯해요.

순오기 2012-02-24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만 올리고 다시 읽으며 확인하지 않았더니 '오타'가 많았네요.
지금도 바빠서 장영희 선생 책까지만 확인해서 수정하고 그 아래는 다녀와서 다시 봐야겠어요.ㅜㅜ

카스피 2012-02-24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많이 읽으셨네요.전 사놓고 못 본책도 아직 많은데... ㅜ.ㅜ

꿈꾸는섬 2012-02-2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미친듯이 책을 읽어야하는데......요새 책을 멀리하고 있어요.ㅜㅜ
이 게으름을 떨쳐내야겠어요. 힘이 나는 페이퍼에요.^^

희망찬샘 2012-02-25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고삽에서 건진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저도, 그 인연의 끝을 마무리짓지 못했는데, 이번에 읽어봐야겠네요. <이혼지침서>라, 아직 관심없어도 읽어보면 재미있겠네요.

마녀고양이 2012-02-25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에 난설헌 샀답니다.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요.
그런데 정말 많은 책을 읽으셨군요... 대단하시당~ ^^
 
말하는 까만 돌 일공일삼 77
김혜연 지음, 허구 그림 / 비룡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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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시공간을 초월한 소통이 가능한 세상이지만, 불행하게도 사람들 사이엔 소통부재가 점점 늘어 간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같이 어울려 놀기보다는 혼자 놀기의 달인이 되고, 속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 하나 없이 삭막해져 간다. 아니 겉보기엔 실시간 대화가 이루어지는 소통의 세상이지만, 부끄러운 속내를 털어놓아도 좋을 진정한 친구는 갖지 못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지호의 까만돌은 이렇게 숨막히는 아이들의 속엣말을 들어줄 진정한 친구의 상징으로 읽힌다.

 

작은 아이 지호는 새와 벌레랑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때문에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한다. 아토피 때문에 피부가 울긋불긋 더럽다고 아이들은 지호를 가까이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세 악당(형규, 덕수, 희준)들에게 늘 당하면서도 맞서지 못하고 피해 달아나기 일쑤다. 왕따가 된 지호는 이야기할 친구가 없어 새와 벌레에게 말하는구나 싶어 마음이 짠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지호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아이라는 것과, 천사의 선물처럼 말하는 까만돌을 갖게 된 것이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엄마 때문에 말문을 닫아버린 아빠, 그런 아들을 지켜봐야 하는 할아버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지호에게 말하는 까만돌은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친구가 된다. 까만돌은 제 마음에 내킬때만 대답하지만, 그래도 지호의 말을 들어주는 친구임에 틀림없다. 지호는 말하는 까만돌을 갖고 나서 생각지 못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줄리 아줌마의 도움도 컷지만, 드디어 지호의 홀로서기가 시작된 것이다. 소심쟁이 지호가 말하는 까만돌을 가진 후 어떻게 변했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은 필수!^^ 

 

1. 친구가 말할 때 중간에 절대 끼어들지 않는다

2. 친구 생각이 자기 생각과 다르더라도 꾸짖거나 뭐라 하지 않는다.

3. 듣기가 우선! 말을 하기보다 주로 듣는다.

 

까만돌이 지호의 고민을 상담할 때 지키는 법칙은, 엄마 아빠와 선생님들이 새겨야 될 거 같다. 어른들은 아이의 말을 들어주기보다는 훈계하기를 더 좋아하는 습성이 있으니까, 차라리 까만돌처럼 듣기만 하고 침묵하는 게 더 좋을 때도 많다는 걸 기억하자.

 

 

"이유없이 괴롭힌다고? 그런데 왜 당하고만 있는데? 왜 도망치는데?" (63쪽)

 

까만돌은 지호의 말을 들으면서 무엇이 잘못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깨우쳐주는 진정한 친구다. 말하는 까만돌은 지호 뿐 아니라 지호아빠에게도 놀라운 변화를 가져온다. 말하는 까만돌과 만난 지호와 지호아빠의 변신은 감동이다. 이제 까만돌의 주인이 된 악당 우두머리 형규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다음 이야기를 이어쓰는 독자가 돼도 좋으리라.  

 

 

'말하는 까만돌'을 읽고 황순원의 '소나기'가 떠올랐다.

개울가의 소녀가 '이 바보!' 라고 소리치며 던진 조약돌이 소년에겐 '잊혀지지 않는 의미'가 된 것처럼. 지호의 까만돌은 충분히 멋진 환타지를 선물했다. 아이들이 사는 일상에서도 환타지를 꿈꿀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 환타지 작품을 현실도피로 생각했던 나의 편견을 깬 지호의 까만돌은, 내게도 소중한 의미로 다가왔다.^^

 

 

'지호는 얼른 달려갔다. 이마가 훌렁 까지고 '초록색' 머리핀까지 꽂아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었다.(47쪽)'고 써 있는데,

그림은 초록색이 아니고 붉은색이다. 바탕이 초록이라 구별하느라 그랬다면 '초록색'을 '붉은색'으로 바꿔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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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2-02-20 1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드디어 제가 순오기님 서재에서 첫 댓글의 행운을 누려 보나요?

요즘 아이들의 혼자 놀기를 생각할 때 우리들의 옛 시절이 좋았단 생각이 들어요. 저는 어린시절 엄청 뛰어놀았어요.
술래잡기, 다방구, 고무줄, 줄넘기 등 못하는 것 없이 다 잘했어요. 다 들 선수였죠.
아마 순오기님도 그랬을 걸요?ㅋㅋ


2012-02-20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2-20 18:17   좋아요 1 | URL
이 글이 새벽에 사라졌는데, 알라딘에서 되살려주었네요.^^
USB는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어요. 우리 아들한테 배워야지요.ㅋㅋ

저도 학교에서 돌아오다 중간쯤에서 공기놀이나 고무줄놀이는 제법 했죠.
집에 와선 동네 아이들과 깡통차기, 줄넘기, 술래잡기도 많이 했고요.ㅋㅋ
다방구? 이건 어떤 놀이인지... 이건 안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2012-02-21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20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2-21 01:54   좋아요 1 | URL
글을 올리고 다시 읽어보며 수정하는데, 날라갔던 글을 되살려서 수정이 늦었네요.
초록색 머리핀은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데 글과 그림이 다르다는 걸 발견할 아이들이 생각나서...^^

2012-02-21 1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2-22 11:02   좋아요 1 | URL
금요일에 뵙지요!^^
 
허난설헌 시집 - 개정판 한국의 한시 10
허경진 엮음 / 평민사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난설헌에게 동생 허균이 있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소설 난설헌과 같이 보면 좋다. 스물일곱에 진 그녀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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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2-21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엮은이가 처음엔 허경영인 줄...허거거~

한국의 인물이 이른 나이에 저버려
마음을 아프게 하는 허난설헌입니다...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 명진스님의 사회성찰 이야기
명진 스님 지음 / 말글빛냄 / 201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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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과 대선을 치르기 전에 이 책을 보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정치에 관심 없는 이들에게도 명진스님의 명쾌한 말씀은 확실한 해답을 쥐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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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7 0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19 0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