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해설가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생태에 관한 그림책을 다시 보는데, 정말 여러 번 놀란다.

그림을 그린 화가들이 생태에 관해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는지.... 새삼 존경스럽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거다.^^

 

아이들 키우면서 봤던 그림책도 생태 공부를 하고 나서 보니까,
예전엔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이 보이는 거다.

심지어 배경으로 그려진 동물 발자국도, 그게 누구 발자국인지 알아봤으니 와우~~~~~ 

나, 정말 열심히 공부했나 봐~ 스스로 기특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ㅋㅋ

 

 


위 그림에 보이는 발자국, 누구 발자국인지 아세요? 작아서 구별이 안 된다고요?

그럼 큰 그림으로 올려드릴 테니 누구 발자국인지 맞혀 보세요~~ ^^

발자국 주인공은 셋이지만, 하나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으니 나머지 두 주인공을 다 맞추면.... 상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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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발자국의 주인공은 둘이지만, 오리 발자국은 다들 알고 있을테니.... 두개씩 짝으로 찍힌 발자국 주인과
아래 다섯 개의 발가락과 발톱자국까지 선명한 녀석은 누구인지 맞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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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양서.파충류를 강의한 교수님이

"개구리가 눈꺼풀이 있을까 없을까?"

질문했을 때, 난 자신있게 눈꺼풀이 있다고 대답했다.

왜냐면.... 속눈썹을 길게 그린 그림책을 봤으니까.^^

속눈썹과 눈꺼풀, 어울리는 조합이라 그림책 작가를 믿었다.ㅋㅋ
포토리뷰 이달의 당선작으로 뽑혔던 그림책이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5536251

 

 

 

 

정답은~~~~~ 딩동댕!

개구리와 도마뱀은 눈꺼풀이 있고, 뱀과 물고기는 눈꺼풀이 없단다.

물고기가 눈을 뜨고 자는 건 알기에 당연 눈꺼플이 없을거라 생각했고, 도마뱀은 있는데 뱀은 없다는 건 몰랐다.ㅋㅋ

 

 

교육장에 갈 때마다 특별한 일 없으면 그림책을 몇 권씩 가져가 교육생들에게 보여준다.
그러다보니 그림책을 기다리는 매니아가 많아져서, 내가 일정상 빈 손으로 가는 날은 여간 실망하는 게 아니다.
오늘도 교육장에서 이론 공부하고 도시락을 먹은 후, 비엔날레 공원 편백숲으로 현장학습을 가지만

친절한 순오기 여사, 그림책을 사랑하는 매니아를 위한 팬서비스로 몇 권 챙겼다.

 

개인 소유의 섬을 가진 친정언니 같은 이웃언니를 위해 <야, 미역 좀 봐>

지난 주 수서생태계를 공부하고 장성 남창계곡에 가서 물질하고 관찰도 했으니까, 수서생태 관련 그림책과

엊그제 수욜 곤충을 배우고 무등산 자락 충민사에서 곤충관찰도 했으니 곤충 그림책도...

 

 

 

 

 

 

 

 

 

 

 

그림책이 무거우니까 많이는 못 가져 간다.

엊그제 빌려주고 온 책도 있으니까 오늘은 이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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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1 0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6-03 16:20   좋아요 0 | URL
덕분에 몰랐던 걸 알게 되고 무심하게 했던 건 반성하지요.^^

글샘 2012-06-01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콕콕 찍힌 건... 너구리 발자국같이 생겼는데, 그림에 있는 아이는 족제비 같이 생겼네요~
그리고 길다란 발자국은 멧돼지 발자국인가?

순오기 2012-06-09 21:16   좋아요 0 | URL
오~너구리 족제비 발자국을 구별하시는군요.
정답은...
너구리는 개과로 앞뒤 발가락이 4개면서 발톱은 찍히지 않는답니다.
너구리는 특히 2.3 발가락이 붙어서 찍히더군요. 섬진강변에 찍힌 발자국을 본떠서 확인했어요.
족제비과는 앞뒤 발가락이 5개면서 발톱까지 찍히는 게 특징이죠.
족제비과엔 족제비 수달 담비 오소리 등이 있지만, 저 사진 속의 발자국은 앞에 있는 녀석 자국이 아닐지요?^^

글샘 2012-06-08 19:48   좋아요 0 | URL
족제비 꼬리털로 모필을 만들거든요.
그래서 족제비는 시골에서 잡으면, 추녀밑에 매달아서 말려요. ㅋ
그런 거 제법 봐서 족제비는 보면 알죠.

순오기 2012-06-09 21:17   좋아요 0 | URL
오~ 나도 어린시절에 닭 잡아먹은 족제비를 봤어요.
그땐 발자국 같은 걸 볼 생각은 못했지만요.^^

2012-06-01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6-09 21:18   좋아요 0 | URL
발가락이 다섯 개와 발톱까지 콕콕 찍힌 녀석은 족제비과는 맞는데 개체의 이름을 말해주셔야 해요.
두개씩 짝으로 찍힌 녀석은 소목에 속하는 고라니, 노루, 산양, 멧돼지 등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2012-06-01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3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3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6-04 00:09   좋아요 0 | URL
수능이 5개월 남았군요. 올핸 수험생이 없어서 생각 못했어요.
늘 고마워요~
현충일은 우리 결혼기념일인데...^^

2012-06-03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4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3월 19일부터 시작된 숲해설가 교육과정이 언제 끝나나 했더니, 그래도 시간은 흘러 어느새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아침 9시부터 1시까지, 때론 이틀치 몰아서 오후 5시까지 하는 날도 종종...

자칭 타칭 에너지 여사도 기운이 딸리는지 벌써 3번째 입병이 났다.

의학적으로야 뭔 바이러슨가 세균에 의한 감염이겠지만, 너무 피곤해서 생기는 거려니 믿고 싶은 마음.^^

 

4월 27일까지 사진과 표지 포함 12포인트로 5장 과제물 제출하고, 5월 3일엔 3분 스피치를 마쳤다.

내가 작성한 글 제목은 '부부의 사랑을 부르는 자귀나무'였지만 주제는 '사랑은 추억이다'로 귀결된다.

발표할 때는 영화 '건축학 개론'의 인기로 '첫사랑'이 화두여서, 즉흥적으로 '첫사랑' 이야기로 시작했다.

 

"여러분은 첫사랑을 기억하시나요? 그가 어디에서 살고 무엇을 하는지.... 아시나요?

 나는 첫사랑을 기억합니다. 그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알고 있고요.^^"

 

내가 이렇게 말을 꺼내자 교육생들은
"어머, 남편이 첫사랑인가 봐~"

"에이, 첫사랑이 남편이라면.... 재미 없잖아요."

 

"내 첫사랑은 햇살이 눈부신, 양지바른 언덕에서 삽니다.
그는 나를 위해 황홀할 정도의 꽃을 준비했더군요."

 

이쯤에서 눈치빠른 사람은, 나의 첫사랑이 싸나이가 아니라 식물이라는 걸 알아챘고... ㅋㅋ

원고와는 다른 도입이었지만, 그네들의 반응에 일단 호기심을 끌어내는 건 성공했구나 싶었고.^^

과제로 제출한 원고대로 하면 10분 이상을 주절거려야 하지만, 최대한 압축해서 제한 시간 3분에 정확히 끝냈다.

 

지난 페이퍼에 '자귀나무'를 모른다는 댓글이 있어 일부를 옮겨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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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사랑을 부르는 자귀나무

 

들어가는 말

 

유년기의 내 고향집 주변에는 자귀나무가 많았다. 그때는 자귀나무라는 이름을 알지 못했고, 누구도 나무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다. 과제를 작성하면서 친정엄마와 고향에 사는 사촌에게 전화해 봐도 이름은커녕 나무조차 생각나지 않는다 했다. 비록 남들은 기억하지 않고 이름조차 몰랐던 나무지만 내게는 첫사랑처럼 불쑥 떠오르는 나무다. 중학교 2학년 때 인천으로 전학한 촌뜨기의 도시생활은 오랫동안 자귀나무를 잊고 지냈다. 89년 광주에 둥지를 틀고 엄마가 되어 자귀나무를 다시 만나기까지는. 91년 봄, 아파트에 온 꽃 아저씨 트럭에서 자귀나무 분재를 보고, 내 고향을 본 듯 반가워 제법 비쌌는데도 덥석 사들였다. 자귀나무 분재가 해마다 새순이 돋고 꽃을 피우면 행복했던 유년기 고향을 추억하며 어린이날의 풍선처럼 부풀었다. ^^

 

 

자귀나무는 어떤 나무인가?

 

 

 

자귀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수로 다 자라봐야 5미터를 넘지 못한다. 각처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데 물 빠짐이 좋은 양지쪽에서 자란다. 줄기에 잎이 바로 하나씩 달리지 않고 아까시나무나 장미의 잎처럼 작은 잎들이 모여 하나의 가지를 만들고 이들이 다시 줄기에 달린다(복엽). 대부분의 복엽은 작은 잎들이 둘씩 마주 나고 맨 끝에 잎이 하나 남게 마련인데, 자귀나무는 작은 잎이 짝수여서 밤이 되어 잎을 닫을 때면 홀로 남는 잎이 없다. 밤이면 잎이 오므라들어 서로를 포옹한다고 하여 합환수(合歡樹)로 불리며, 정원에 심어놓으면 부부금실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다.^^

 

 

 

 

자귀나무는 꽃이 아주 인상적이다. 내가 어린 시절부터 자귀나무를 좋아한 것도 바로 꽃과 향기 때문이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한 가지에 스무 개 가량의 우산 모양으로 모여 한 덩어리를 이룬다. 술처럼 늘어진 아름다운 꽃은 수꽃의 수술이다. 수꽃은 꽃잎이 퇴화된 채 3센티미터쯤 되는 수술이 스물다섯 개 가량씩 다섯 방향으로 갈라진 술잔 모양의 꽃받침 잎에 싸여 있다. 이 수많은 수술은 윗부분이 분홍색이고 아랫부분은 흰 색이어서 이 나무의 꽃 모양을 더욱 신비스럽게 만든다. 수꽃이 공작새의 날개처럼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는 사이에서 암꽃의 꽃차례가 달리는데 수수한 암꽃은 미처 터지지 않은 꽃봉오리처럼 봉곳한 망울들을 맺고 있다. 해질 무렵 꽃을 활짝 펼친 자귀나무의 모습은 누구라도 반할만큼 장관이다.

 

 

(중략....)

 

나오는 말

 

91년부터 키우던 분재는 큰아이가 여섯 살 되던 94년에 수난을 당했다. 주택으로 이사하고 화단 돌 위에 얹어 둔 자귀나무 분재는, 어느 날 잎을 매단 줄기가 하나하나 똑똑 잘려져 있었다. 내게는 고향의 상징이었던 자귀나무가 처참한 꼴을 당했으니, 누구의 소행인지 찾아내어 응징해야만 했다. 서슬 퍼런 엄마의 기세에 놀란 큰딸은 잘못을 이실직고 했고, “엄마가 아끼는 나무를 왜 잘라냈어? 네 손가락을 저렇게 똑똑 잘라내면 좋겠니?”라고 차마 해서는 안 될 말로 몰아쳤다. 딸아이는 놀라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냥’ 재미로 분질렀으며 매를 맞는다 했다. 네 잘못에 몇 대를 맞겠느냐는 말에 ‘다섯 대’라고 답했고, 엄마는 여섯 살 딸아이의 손바닥을 가차 없이 응징했지만, 자귀나무는 다시 새잎을 돋아 올리지 못하고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ㅠ 그 후 우리 부부는 셋째도 낳았지만 참 치열하게 싸우며 살았다. 사랑하고 미워했고 애증보다 더 무서운 무관심의 강도 건넜다. 이제는 연민과 의리로 인생의 평행선을 그어가는 동반자로 결혼 25주년을 목전에 두었으니, 이제라도 부부의 사랑을 부르는 자귀나무를 정원에 심어볼거나! ^^

 

올해 대학을 졸업한 딸은 그때의 일이 각인되었는지, 자귀나무 이야기만 나오면 처절하게 맞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엄마가 몇 대를 맞겠느냐 했을 때 솔직히 한 대만 맞고 싶었지만, 워낙 엄마가 아끼는 나무라 ‘한 대’로는 안 될 거 같아 ‘다섯 대’라고 했단다. 당시엔 둘째를 낳아 키우느라 큰딸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했고, 엄마의 사랑을 빼앗긴 첫째의 화풀이였다는 걸...세월이 한참 지난 후에 깨달았지만.ㅠ

 

‘사랑은 추억이다’ 나무에도 좋은 추억이 깃들어야, 그 나무를 보거나 생각하면 행복해질 것이다. 엄마에게는 자귀나무가 소중한 유년의 추억이었지만, 큰딸에게는 가슴 아픈 추억을 심어준 거 같아 미안했다. 큰딸은 자귀나무 분재가 엄마에겐 고향의 상징이었다는 걸 알기에 미안해했고... 그래도 자귀나무를 분명히 알게 됐으니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나무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행복한 날이 많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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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까지 '현장 교육 보고서' 6매를 제출했고,

6월 4일엔 모둠별로 70분의 숲해설 시연을 해야 한다.

우리 '다람쥐'모둠 6명은 지난 23일 무등산 원효사 지구, 우리가 시연할 구간을 답사하고 시연 순서와 시나리오를 대략 짰다. 우리는 유치부 20명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형식의 시연을 해야 한다. 네번째인 내 해설 구간에 졸참나무가 있어 '참나무 6형제'를 동화구연하고, 도토리묵을 준비할까 생각했는데...

썩 내키지 않아 '나무심기 대장' 어치나 다람쥐로 바꿀까 생각 중, 내일까지 시나리오를 완성해야 한다.

모둠별 시연안 뿐 아니라, 개인 시연 시나리오도 내야 해서 지난 15일에 도입부터 절정과 마무리는 작성했는데... 정작 전개 부분이 미완성이다.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이론 시험이 남았다.

5월 31일 32문항의 필기시험을 본다. 객관식 30문항, 주관식 2문항.... 60점 이상이면 통과된다.

아~ 그동안 교육일정에 참석하는 것도 피곤해서, 교재를 읽거나 예습과 복습은 꿈도 못 꿨다.

점수야 60점이면 되니까 통과는 하겠지만, 이참에 600쪽이 넘는 교재 두 권을 읽어는 봐야지 싶어 열공모드다.

21과정에서 예상문제를 뽑아줬는데, 마인드맵에 초록색으로 표시한 것이다.

일요일, 월요일 이틀 공부했는데, 저 두꺼운 교재를 읽어가며 정리하는 것도 나름 재밌다.
잘 모르는 것은 도감도 찾아가며, 이렇게 열공하다 100점 맞으면 어쩌지?ㅋㅋㅋ

 

 

 

 

 

 

 

 

 

 

 

 

 

교재는 처음 읽지만, 그동안 읽은 생태 관련 책들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숲해설 아카데미>는 교재와 같은 내용이라 자연스레 예습한 게 됐네.
숲해설 교육 과정 중에 열심히 읽은 그림책도 예습을 한 격이고....^^ 

 

 

 

 

 

 

 


 

 

 

 

 

 

 

 

 

 


검색하다 발견한 이 책,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담겨 있는 듯~ 제대로 찾은 거 같다.
지금 주문하면 오늘 받을 수 있겠지.

 

작은 도토리 속 커다란 참나무
맥스 루케이도 지음, 문주선 옮김, 조지 안젤리니 그림 / 베틀북 / 2007년 3월

 

맥스 루케이도 책은 <너는 특별하단다> 1.2권만 봤는데,

<아주 특별한, 너를 위햐하여>와<최고의 작품이란다>도 관심도서로 담아둔다.

 

 

 

그리고 숲해설가 협회에서 추천해 준 책 중에 아직 구입하지 않은 책들~ 중고샵을 기웃거리는 중...

 

 

 

 

 

 

 

 

 

 

 

 

 

예상시험 문제를 넣어야 했는데 졸려서 자고, 아침에 추가했습니다.

 숲해설가 과정에서 공부한 것은 토양 뿐 아니라 엄청 여러가지라 머리가 이미 포화상태,

다행히 예상문제를 주었지만, 아직 일곱 가지는 정리도 안됐다. 정리 했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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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숲생계의 이해

-비생물적 요소

-층위 구조

 

2. 산림환경론

-순림과 혼효림

-인공림과 천연림

 

3. 생태철학과 환경윤리

-생태중심의 환경윤리

-심층 생태주의

 

4. 숲과 문화

-전통 혼인 때 함에 넣었던 잎과 씨앗

-굴피집

 

5. 식물분류의 이해

-식물분류의 목적

-분류의 단위

 

6. 초본식물의 이해

-풀과 나무의 기준

-여러해살이풀의 겨울나기

 

7. 난대림의 이해

-난대림 수종

 

8. 조류의 이해

-조류의 특징

-때까치 특성

 

9. 야생동물의 이해

-곰, 너구리, 삵, 족제비, 고라니 발자국

 

10. 곤충의 이해

-우화부전

-완전탈바꿈과 불완전잘바꿈

 

11. 양서. 파충류의 이해

-아무르장지뱀의 특징

-꼬리치레도룡뇽

 

12.목본식물의 이해

-목본식물의 특징

-소나무와 잣나무 비교 구분

-참나무

 

13. 귀화식물의 특징

 

14.인간발달 과정의 이해

-피아제의 인지적 구조 발달단계

 

15. 버섯

-포자

 

16. 집단지도

-소집단 지도자로서 숲해설가의 바람직한 자세

 

17.수서생태계

-수서생태계의 기본적인 흐름

-아가미 호흡 수서생물

 

18.자연놀이

-감각향상을 위한 생태놀이

 

19. 숲해설기획과 운영

-프로그램 기획의 기초 8가지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

 

20. 숲해설기획과 운영에서 프로그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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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토양에 관한 OX문제

강사님이 대학에서 학생들에게도 꼭 내는 문제라니까 재미삼아 풀어보세요!^^

 

1.(  ) 흙은 석유처럼 재생(renewable) 불가능한 자원이다.

2.(  ) 흙의 주원료는 바위다.

3.(  ) 흙의 입자는 고울수록 좋다.

4.(  ) 입자 직경 2mm 이하만 흙으로 간주한다.

5.(  ) 일반적으로 흙의 빛이 검을수록 비옥하다.

6.(  ) 무기질 비료를 많이 주면 흙이 부드러워진다.

7.(  )우리나라의 토양은 대부분 원래부터 산성이었다.

8.(  ) 한대지방보다 열대지방 흙에 영양분이 더 많다.

9.(  ) 공동묘지의 흙에는 일반보다 더 많은 종류의 미생물이 존재한다.

10.(  ) 흙냄새는 방선균이라는 미생물의 냄새이다.

11.(  ) 대부분의 식물 뿌리에 존재하는 균은 식물에게 해를 끼친다.

12.(  ) 토양 생태계의 항상성을 위해서는 생물종의 다양성보다 개체수가 더 중요하다.

 

---------정답은 내일 알려드릴게요. 오늘은 무등산으로 가야 해서 김밥을 싸려고 준비했거든요.^^

 

늦었지만, 정답과 교수님의 보총 설명을 대략 적었는데 혹시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가 본 숲해설가 시험에도 이 중 세 문제(9.10.11)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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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 흙은 석유처럼 재생(renewable) 불가능한 자원이다. - 

2.( 0 ) 흙의 주원료는 바위다.

3.( x ) 흙의 입자는 고울수록 좋다.

         -5~0.002mm모래, 0.05~0.0002 미사, 0.02mm이하는 점토라 한다.

4.( x ) 입자 직경 2mm 이하만 흙으로 간주한다.

         -양토는 모래4:미사4:점토2의 비율이 좋다.

5.( 0 )일반적으로 흙의 빛이 검을수록 비옥하다.

        -산화와 환원 상태에 따라 빛깔이 다른데 검을수록 유기물이 많은 비옥한 토양이다.

6.( x ) 무기질 비료를 많이 주면 흙이 부드러워진다.

        -무기질 비료는 식물의 생장에 꼭 필요한 성분을 보충하지만 많이 사용하면 흙이 산성화된다.

7.( 0 )우리나라의 토양은 대부분 원래부터 산성이었다.

8.( x ) 한대지방보다 열대지방 흙에 영양분이 더 많다.

        -황토가 영양분 많은 젊고 건강한 흙. 열대지방은 부엽토로 건강한 흙이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9.( x ) 공동묘지의 흙에는 일반보다 더 많은 종류의 미생물이 존재한다.

         -유기물질이 많다. 방선균이 유기물을 미생물로 만들어 자연으로 환원시킨다.

10.( 0 ) 흙냄새는 방선균이라는 미생물의 냄새이다.

11.( x ) 대부분의 식물 뿌리에 존재하는 균은 식물에게 해를 끼친다.

          -뿌리혹박테리아나 곰팡이 균사체는 물과 영양분 흡수율이 뿌리보다 월등하다.

12.( x )토양 생태계의 항상성을 위해서는 생물종의 다양성보다 개체수가 더 중요하다.

            -생물종의 다양성이 확보돼야 건강한 토양이고, 개체수가 많은면 오염된 상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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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연과 사람 연결해 주는 숲해설가 되고 싶어
    from 마산땅콩캬라멜 추억! 그리고 황토/천연비누/전원생활 2012-06-29 17:39 
    죽기 전에 이것만은… 홍성민▶ 자연과 사람 연결해 주는 숲해설가 되고 싶어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우리 인간은 타고난 교감의 동물이다. 인간은 태초부터 교감에 참여할 수 있는 자연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자연 그대로의 사람은 사람과 동물, 식물 사이에서 존중이라는 자연의 교감을 했다. 나아가
 
 
희망찬샘 2012-05-29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드디어 고지가 눈앞에 보인다는 말씀이군요. 시간은 어느덧 흘러흘러~ 멋지게 해내실 거예요. 글을 잘 쓰시니 입담도 무척 좋으실 것 같고, 성적은 모든 과제와 시험을 고루고루 반영할 것 같고... 순오기님 1등 하면 어쩌나 걱정 되시죠? (제가 늘상 먹는 김칫국!)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순오기 2012-05-29 23:13   좋아요 0 | URL
고지가 눈앞에~ 재미로 했는데도 과제와 평가가 따르니 부담스럽네요.
방금, 개인 시연계획서와 모둠 시연에 내가 맡은 부분 시나리오 완성해서 멜 보냈어요.
이젠 시험 공부 해야 되는데 알라딘 돌아다니고 있어요.ㅜㅜ
1등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만 김칫국이라도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죠.ㅋㅋ

hnine 2012-05-29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숲해설에 관심이 꽤 있었거든요. 숲 해설까지는 못해도 숲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였는데, 순오기님 공부하시는거 보니, 휴~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네요 ㅠㅠ
그런데 저기 노트 필기 하신걸 보니 결과가 예측됩니다. 저렇게 노트 필기하고 공부해서 떨어지는 사람 별로 없거든요^^

순오기 2012-05-29 23:15   좋아요 0 | URL
저는 그냥 재미로 했어요.
사람들은 과부하라면서 엄청 스트레스 받던데, 나는 오늘은 딱 하나만 알고 가자~ 이러면서 했거든요.ㅋ그래도 교재는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게 제 목표지만,
교재에 색연필로 줄치고 표시하고, 공책에 저렇게 정리하곤 혼자 뿌듯했어요.ㅋㅋ

울보 2012-05-29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멋지세요,
요즘 자주 나들이 하면서 새로운 식물과 꽃에 관심을 가지는 딸에게 다 대답못해주는 저를 보면서 좀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떤때는 딸이 더 많이 알더라구요,,ㅎㅎㅎ멋지세요, 순오기님,

순오기 2012-05-29 23:16   좋아요 0 | URL
사실은 숲해설가는 꽃과 나무 이름 알려주는 사람 아니고, 숲과 교감하고 사랑하도록 정서적 자극을 주는 사람이라네요.^^ 그래도 이름을 많이 알면 질문에 답도 척척하고 좋겠지요~~~

프레이야 2012-05-2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언니 노트 필기 한 거 보니까 백점 맞고도 남을 것 같아요.
꼭 합격하실거에요!!! 얍!!

순오기 2012-05-29 23:17   좋아요 0 | URL
흐흐~ 노트 정리만 폼나죠.ㅋㅋ
100점은 바라지 않고 80점대면 만족해요.^^

blanca 2012-05-2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북한산에서 본 나무들 이름을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순오기님 지금 공부하시는 과정이 힘드시겠지만 한편 참 부럽습니다. 오늘 무등산에서도 좋은 공기 실컷 마시고 에너지 얻어서 좋은 결과 얻기를 기원합니다.

순오기 2012-05-29 23:18   좋아요 0 | URL
날마다 교육장에 가는 게 힘들어요,
하루 일정이 5시까지 있는 날은 탈진하면서 목이 잠겨요.ㅜㅜ
그래도 숲에 자주 가는 건 정말 좋아요, 한주일에 한두 번 가면 딱 좋을 거 같아요.^^

하늘바람 2012-05-29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렵네요
그런데 정말 멋지세요
보기만 해도 근사하고요 사진으로라도 얼굴 뵈니 언니 넘 반가워요
와우
정말 근사
입이 헤 벌어집니다
언니는 당연히 합격이고 멋진 숲 해설가의 모습이 상상되어서 넘 기분이 좋아져요
자귀나무가 어떤 나무인가 하니 그 나무군요
화분엔 못 심겠죠?

순오기 2012-05-29 23:19   좋아요 0 | URL
모등 공부는 어렵겠지요~ 그냥 재미로 하면서 아는 건 알고, 모르는 건 또 넘어가고~ 술렁술렁해요.ㅋㅋ

마녀고양이 2012-05-29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지인짜 멋지세요.
물론 합격하실거예요, 기 불어넣어드립니다.

그런데, 문제 정말 어렵네요. 우아~, 글구 언니 발표 첫문장 근사합니다. 쪼옥~

순오기 2012-05-29 23:20   좋아요 0 | URL
60점이 합격선인데~ 그건 어렵지 않겠죠.
마고님이야 A+가 줄줄이 박힌 성적이지만...

hnine 2012-05-2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아침엔 문제 없었는데 생겼네요~ ^^
그런데 자신있게 답을 아는 것 같은 문제는 6, 11, 12번, 딱 세 문제네요 ㅠㅠ

순오기 2012-05-29 23:21   좋아요 0 | URL
헤헤~ 페이퍼 쓰다가 김밥 재료 준비하고 그냥 자고
아침에 추가했어요~ 6. 11. 12 정답은요?^^

BRINY 2012-05-2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노트 정리의 여왕이십니다. 그런 어머니를 닮아서 자녀분들이 다 공부를 잘하나봅니다.

순오기 2012-05-29 23:22   좋아요 0 | URL
하하~ 노트만!ㅋㅋ
우리 막내 6학년 때 스케치북에 마인드맵 잘해서 학교축제때 전시했더랬어요.
지금도 보관 중~~~^^

마노아 2012-05-29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리 노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진정 열공의 대가이십니다.
오늘도 바쁜 일정이네요. 일정 다 소화하시고 시험도 거뜬히 패스하여용^^

순오기 2012-05-29 23:23   좋아요 0 | URL
아~ 나머지도 해야 되는데,
오늘은 시연계획서 마무리했더니 공부하기 싫어서 알라딘 마실해요.ㅋㅋ

수퍼남매맘 2012-05-29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인드 맵으로 정리하신 것 보고 입이 쩌억 벌어졌습니다.
입병이 나실 정도로 힘은 들지만 그래도 좋아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
문제는 너무 어려워서 포기합니다.
자귀나무 참 신기하게 생겼네요. 길에서 보면 무슨 꽃이지?하며 고개를 갸우뚱할 것 같아요.

순오기 2012-05-29 23:25   좋아요 0 | URL
입병은 내가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해서 그런게 아닌가 의심돼요.ㅋㅋ
그런데 일정은 정말 피곤해요, 에너지 방전~~~~ㅜㅜ
자귀나무 꽃은 정말 이뻐요, 우리집 가까운 대학 진입로에 쫘악 꽃피면 보러 갑니다.^^
자귀나무 실물을 보고 나면 꼭 기억해주세요~ 순오기의 첫사랑 나무라고!ㅋㅋ

무스탕 2012-05-29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의 무등산을 무스탕으로 읽은 탕이..;;;;
건강 잘 챙기시면서 지내세요. 그래야 제가 맘이 놓이니까요 :)
우리집에 있던 자귀나무엔 꼬랑지 달린 이쁜 까망 나비가 많이 날라오던게 생각나네요.
언제 봐도 참 이쁜 나무에요 ^^

순오기 2012-05-29 23:26   좋아요 0 | URL
무등산의 무스탕님~~~올만이네요, 잘 지내죠?
회사 업무가 바쁜거죠? 알라딘 마실도 못할 정도로~~
이제 곧 자귀나무가 꽃 필 때죠.^^

노이에자이트 2012-05-29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문제 모두 X표. 하하하...정답이 기다려집니다.

순오기 2012-05-29 23:28   좋아요 0 | URL
하하~ 전부 가위표 했으면 일곱 개는 맞습니다.^^

숲노래 2012-05-30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가 꽤나 만만하지 않네요.
그나저나, 문제 말투가 좀 어렵군요.
마을 어르신들한테 숲해설가 문제를 들려주면
아무도 못 알아들을 듯해요 @.@

순오기 2012-06-01 06:59   좋아요 0 | URL
된장님은 날마다 흙을 밟으며 사니까
저런 걸 지식으로 아는 것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사는 분이잖아요.^^
전문가들이 용어를 너무 어렵게 써서 일반인을 못알아 듣게 하면서 전문가 티를 내는거라네요.ㅋㅋ

잘잘라 2012-05-30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느무느무 좋아요, 순오기님!!!

순오기 2012-06-01 06:59   좋아요 0 | URL
느무느무~~~~ ㅋㅋ

세실 2012-05-30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100점 맞는다에 한표~~~
뭐야 나보다 더 열심히 하시네 ㅋ
큰따님 이야기 들으면서 왈칵! 에구~~~
시험 잘 보세용^*^

순오기 2012-06-01 07:00   좋아요 0 | URL
100점은 욕심도 안내고 80점 이상은 맞아야지 했는데 목표는 달성했을거에요.
헷갈리는 게 몇 개 있었고, 딱 하나는 완전 듣보잡인 문제라 찍었는데 틀린 듯...

소나무집 2012-05-31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교육 막바지여서 죽을 맛입니다.
골치가 지끈거리는 수업에, 매시간 과제, 수업교안 짜기, 30분 실제 수업처럼 발표하기, 수료 시험 보기-저희는 70점 이상 받아야 수료증이 나오다네요. 아~ 이제 2주 남았어요~~

순오기 2012-06-01 07:01   좋아요 0 | URL
아~ 뭔가 배우는 일은 정말 만만치 않죠.ㅜ
2주 남았군요. 나도 심화과정까지 끝내고 2월 16일 수료해요.
우리 그때까지 또 힘내봐요, 아자아자~~~~

hnine 2012-05-3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 갈켜 주세요~~~ (ㅋㅋ 궁금해서요 ^^)

순오기 2012-06-01 07:03   좋아요 0 | URL
어제 토양 문제 3개 OX 하는 거 나왔는데 다 맞췄어요.ㅋㅋ
정답은 오늘 저녁에 알려드릴게요.
이젠 도시락 준비해야 돼서~~ ^^

단발머리 2012-06-07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사진 보고 한 번 웃고, 노트 보고 한 번 깜놀입니다. 시험은 잘 보신거 같은데,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화이팅!!!

순오기 2012-06-09 21:14   좋아요 0 | URL
댓글을 이제야 확인했네요~~~~ 시험은 잘봤는데 몇점인지는 몰라요.^^
최고점수가 96점이라는데 어쩌면 내가 아닐까.... ㅋㅋ
 

5월 18일 오전 10시, 어머니독서회는 우리집 뒤편 산정공원에서 모였다.

해마다 5월이면 '5월 문학'을 읽고 토론한다. 오늘은 한창훈의 '꽃의 나라'

가정과 학교, 사회와 군대에 만연한 일상화된 폭력과, 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났던 국가의 폭력을 이야기한다. 제목으로 삼은 '꽃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그해 5월에 죽어간 이들이 꿈꾼 나라는 '꽃의 나라'였을까?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무엇이고, 우리들은 왜 짐승이 아니고 사람인가? 생각거리와 토론거리도 많은 책이다.

내가 자리를 잡자 누군가 김밥을 주었다. 원통형이 아닌, 김으로 둥글게 말아 싼 주먹밥이었는데 김치와 고깃점이 들어 있었다. 고소한 맛이 입을 떨게 만들었다. 딸기와 음료수도 대나무 광주리에 가득 담겨 있고 손잡이에 묶인 리본에는 아무개동 부녀회 일동, 이라고 적혀 있었다. (222쪽) 


나는 위 구절을 읽고 주먹밥을 준비했다.
그해 5월 인천에서 살던 내가 5월 주먹밥을 본 적은 없지만, 책에 나온대로 둥글게 주먹밥을 뭉쳐 김으로 감쌌다.
45년생인 독서회 왕언니는 당시 신역(광주역) 앞에서 공구가게를 했는데, 도망쳐오는 학생들을 숨기고 다들 셔터를 내렸고...
주먹밥도 싸서 주고 도시가 완전히 고립되었을 때는 먹을 것을 나누었다며, 들통 가득 찰밥을 해오셨다.

족발 가게를 하는 *이가 가져온 족발에 묵은지와 솔지(부추김치), 왕언니의 찰밥과 양파초절임과 깍뚜기,
내가 가져간 주먹밥과 총각김치에 갓김치, *희가 준비한 커피와 오렌지 쥬스 등 그해 5월처럼 나누는 마음과 손길은 넉넉했다. 

 

 

정작 우리 회원들은 교육에 참가하느라, 집을 리모델링하고 이사하느라, 시어머니 49재를 치르느라,
전대병원 산부인과 예약진료날이라, 직장에 휴가낸 친구의 방문을 준비하느라~~~ 다섯 명이나 못 나왔지만.
준비한 음식이 아까워 두루두루 이웃에 전화해서 점심 먹으라 불렀고, 공원을 산책하는 아주머니도 점심을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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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모여 토론하기 전에 점심을 먹고 웃는 낯으로 사진도 찍은 우리는,  
독서모임에 함께하는 이들이 해마다 몇 명은 바뀌기 때문에 늘 새로운 체험담을 듣게 된다.

당시 충장로에서 가구점을 하던 언니는, 죽은 사람을 구르마(리어카)에 싣고 다니는 것을 보며 벌벌 떨었고

총알이 못 들어오게 솜이불을 문에 치고 지하실에서 숨죽여 지냈노라고 회고했다. 충장로 다방 언니들과 황금동 언니들이 주먹밥을 싸서 나눠주는 것도 보았고, 5월 현장의 한복판에서 살았기 때문에 오히려 무서워서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두 명을 빼곤 다 나보다 어린 나이라 당시 여고.여중생이었고, 올해 새로 온 새댁들은 79년생과 82년생이다. 


국가의 폭력에 항거하며 민주의 꽃이 된 5월 영령들에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아 묵념...

 

사람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게 있다.
그것은 죽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한창훈, 꽃의 나라. 63쪽)

 

 

5월 19일 저녁 7시, 금남로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행사가 있었다.

이름하여 '개념찬 콘서트 바람'

기숙사에 있는 막내도 가고 싶어해,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 토요일 외박허가를 받았다.

우리모녀는 공연보다 한 시간 일찍 갔음에도 무대 바로 앞은 아니고...  그래도 제법 앞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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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지기 전의 금남로~ 오늘의 공연장.

오월의 바람아~~~ 세상을 깨워라~~~~~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

우리네 오월에는 목련보다 더 희고 정갈한 순백의 영혼들이 꽃잎처럼 떨어졌던 것을~~~~

 

 

세상 사는 게 행복한 국민들이 많아지길 바람...  그래서 바람 콘서트!

 

 

첫무대는 뜨거운 감자의 공연, 우리 막내는 김c가 생각보다 잘 생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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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세대인 엄마는 뜨거운 감자 노래를 아는 게 없는데, 우리 막내는 즐거이 따라 불렀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열광하는 관중들에게 짧고 굵게 '땡큐'를 외치는 김c.ㅋㅋ

 

 

 

뜨거운 감자의 공연이 끝나자 영상은 80년 5월 도청앞, 바로 오늘 공연하는 자리 금남로를 보여주었다. 
 

 

 

그랬다지요
-김용택-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이어서, 오늘의 게스트 인디밴드 '옥상달빛' 노래도 막내는 따라 불렀다.
나는 '옥상달빛'이란 이름도 처음 들었지만... 맑고 고운 음색의 차분한 노래들이 좋았다.

특히 멜로디언과 탬버린~~~~ 유치원과 초등생들이 즐겨 다루는 악기로 연주하는 모습도 정겨웠다.

 

 

 

지난 총선 때 투표 인증샷을 트윗에 올려 고발당한 김제동 영상~~~
깜짝 등장한 김제동은 넙죽 큰절을 올리고, 잠간 이야기한 거 같은데 금세 3~40분이 훌쩍 지났더라.

재치와 성찰이 돋보이는 토크, 우리 막내는 김제동 천잰가봐~~~ 연신 감탄!

 

 

김제동은 정치보다 더 웃기는 게 어딨냐고?
정치인이 코메디 안하면 자기도 정치적이지 않고 코메디만 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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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의 토크에 등장한 공지영, 김c, 황정민, 윤도현~

그들과의 특별한 이야기는 두 권에 담겨 있다.

그날 공연을 보고 와서
거론된 그들 이야기를 다시 찾아 읽다가 어느 결에 좌르르 다 읽었다.

그만큼 부담없이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난 아티스트의 덕목 중 하나는 이기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아침에 내 아이가 학교 가는 것을 못 보더라도 난 자야 돼. 내 라이프사이클이 중요한 거야. 대신 나는 음악들 만들어 불특정 다수의 감성을 울려야 하는 본질이 있지. 난 이기적이야. (김c,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138쪽)

 

예술은 주류가 모든 걸 움직이는 게 아니야. 밑바닥에 있는 비주류의 사람들도 각자의 역할을 하거든. (212쪽)

늘 좋은 것, 좋은 음식, 좋은 잠자리만 찾다보면 몸이 썩어. 진짜 귀한 게 없어지는 거지. 시상식에도 그래서 안 가고 싶어. 작품보다 배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모아지는 게 아주 싫어. 어떨 땐 레드카펫을 팍  찍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는데......
(황정민,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213쪽)

 

후불제 모금 공연이라 중간중간 모금함을 돌렸는데,
천 원짜리 몇 개밖에 없던 나는 현금서비스를 받은 돈으로 노란 티셔츠도 하나 샀고, 나머지는 모두 모금함에 넣었다. 
뜨거운 감자, 김제동, YB밴드 공연을 몇 만원으로 누린다는 게 황송하고 고마울 뿐.
광주에서 모금한 돈은 장비를 이동하는 최소한의 경비만 쓰고, 모두 다음 대구 공연을 위한 준비에 쓰인다고...

 

마지막 순서는 YB~ 윤도현 밴드에 광주 시민은 열광했다.

시작부터 윤도현 사인에 따라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뛰고 노래했으며 목청껏 소리쳤다.

 


우리 막내도 목이 쉴 정도로 소리치고 노래했으며 뜨거운 감동을 받았는지, 나중에 모금함이 오니까
엄마가 제 몫을 모금함에 넣었는데도 제 주머니 속의 잔돈까지 몽땅 모금함에 넣었다. 더 많이 있으면 더 내고 싶었다고.^^

 
그리고, 우리 모두 오늘의 주인공 추모문화제의 그 분을 기억한다.



우리에게 각인된, 수레와 자전거의 저 아이에게서 할아버지를 빼앗아 간 그들 ...... 우린 잊지 못한다.

 

 

그곳에서 평안하신가요? 
 

 

 

 

 

 


 

 

 

발자국도 없는 길을
터벅터벅 홀로 걸어간 바보도 있지 않았는가.

내 앞에 발자국이라도 있으니

그래도 다행 아닌가.

.

그의 마지막 발자국이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확인하자.

 

그리고 거기서 한 걸음만 더 가자.

딱 한 걸음만.

.

발자국은 그렇게 이어진다.

내가 움직여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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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서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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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모 문화제는 막을 내렸지만, 광주시민들은 YB를 연호하며 돌아갈 줄 몰랐다. 윤도현은 광주는 뜨겁게 열광한다며 앵콜곡을 불렀고, 멤버들을 하나씩 소개하고...

이제부터 제대로 놀아주겠다며 무려 30여분을 미친듯 연주하고 노래했다. 나중엔 김제동까지 나와 춤을 추었고...

우리 모녀도 소리쳐 노래했고 노란 풍선을 흔들었다. 오늘까지도 잠긴 목이 풀리지 않을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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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외출했다 점심 때가 지나 돌아온 남편은 식탁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나는 전날 공연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들려주었다.

뜨거운 감자의 노래와 김제동의 수준 높은 토크와, 본공연을 끝내고 제대로 놀아 준 YB를 자랑했다. 윤도현이 멤버 중 영국인인 스카에게, 왜 우리가 광주에 가야 하는지 설명하면서

'32년 전 광주시민들은 권력을 잡으려는 군부에 목숨을 바쳐 저항했고, 광주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

고 했더니, 크게 감동받은 스카는  '광주가 자랑스럽다'고 했대. 우리는 무지무지 열광하며 박수를 쳤어.라고 말하는데.....남편의 오른쪽 눈에서 주르르 흐르는 것이 있었다. '어, 내가 잘못 봤나?' 싶어, "당신 '알래스카의 개'라는 말 들어 봤어?"라고 물었는데 답이 없다. "알래스카의 개가 뭔지 알아?" 재차 물었더니 모른다 했다.

 

"63년생인 한창훈은 여수 출신인데,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나 봐.

엊그제 읽은 <꽃의 나라>에서, 고등학교 2학년인 주인공은 시위현장에서 도망치다 만난 생물선생님에게 "왜 이렇게 되었느냐?"고 물었어. 그러자 선생님은 자기도 스승에게 찾아가 "왜 이렇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알래스카의 개'를 얘기하셨대.

 

 

에스키모들이 썰매에 개를 묶을 때, 젊고 튼튼한 개들 사이에 늙고 병든 개 한 마리를 끼워넣는대. 그리곤 늙고 병든 개만 집중적으로 때린대. 그러면 그 개는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고, 그 개의 처절한 비명은 다른 개들에게 공포심을 준대. 그래서 찍소리 못 하고 썰매를 끌게 된다는 거지. 에스키모들은 어느 때 어떤 공포심이 필요한지를 알았고.... 전두환은 공포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혼란이 필요해서, 광주를 '알래스카의 개'로 만들었다는 거지."

 

-한창훈, 꽃의 나라. 202~204쪽 발췌 인용-

 

나는 흥분해서 머리 끝이 쭈뼛한 채 말하는데, 우리 남편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ㅠ


남편은 나에게 광주의 5월을 웅변하지 않았다.
88년 6월 목포에서 결혼식을 하고 제주 신혼여행에서 광주로 돌아왔을 때, 말없이 손잡고 데려간 곳이 망월동 묘지였다.
그때 묘지 입구에는 그해 5월을 증언하는 참혹한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나는 너무나 처참한 사진에 경악했고, 비로소 5월 광주의 진실에 눈뜨기 시작했다.

남편은 말 한마디 하지 않았지만 '이 남자는 산자의 죄의식을 갖고 있구나!' 절절히 감지되었다.

 

그 이후에도 친정식구들이 오면, 그냥 말없이 망월동 묘지에 모시고 갔다.

남편은 그동안 침묵으로 5월 광주를 증언했을 뿐, 눈물 흘리는 것은 보지 못는데....

 

예전에 큰동서에게 전해 듣기로는,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던 남편과 친구들은 광주가 고립되기 전 마지막 기차를 타고 목포로 돌아왔단다.

그리고 휴교령이 끝날 때까지 몇 달 동안, 거의 날마다 시댁에 와서 큰조카(그해 4월 30일에 태어난)를 봐주며 소일했다고.

 

남편에겐 의형제 같은 고등학교 친구 일곱이 있는데, 늘 한명이 무슨 일을 하든 주도적이었다.

그 친구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친구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다른 친구들은 조용히 동조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후에 그 친구가 5월 유공자로 보상받았다는 말을 듣고는 어렴풋이 그런 분위기가 이해되었다.

 

나는 독서회 활동을 하면서 기회가 되는대로 5월 얘기를 나눈다.

해마다 5월 문학을 읽거나 기념공연을 보고, 
영화를 보거나 직접 5월을 겪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실과 진실을 확인한다.

올해로 광주에 산지 24년 째, 나의 5월은 늘 문학과 예술로 그해 5월을 되새김하는 달이었다.

 

남편은 침묵으로,
소리없이 흘리는 눈물로 증언하는 그의 5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2년 당신은 5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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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5-23 0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월은 전라남도 마늘밭이 참 바쁜 한철입니다.
서른 몇 해 앞서
시골 어머니들이
광주 학교로 보낸 아이들을
얼마나 걱정했을까 떠올려 봅니다.

순오기 2012-05-29 01:30   좋아요 0 | URL
답글이 늦었습니다~
제가 페이퍼에 쓰지는 않았지만,
군산이 친정인 회원이 친정엄마가 80년 5월에 큰아들 잃는 줄 알고 찾아헤맨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한참 후에 5.18 국립묘지에 가보니 총들고 있던 사람들 사진에 오빠도 있어 엄마가 못 보게 가렸다고...

글샘 2012-05-23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5월은 18일만으로도 충분히 슬펐는데...
23일까지 겹쳐... 말로 할 수가 없네요... ㅠㅜ

순오기 2012-05-29 01:30   좋아요 0 | URL
5월은 참 비통한 달이 되었어요.ㅠ

라주미힌 2012-05-23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5월은 늘 문학과 예술로 만나는 달이었다.'

날은 왜이리 좋은지... 기념해야 할 날도 많고... 한달 내내 꽉꽉 채워진 느낌이있네요...

순오기 2012-05-29 01:32   좋아요 0 | URL
아~ 인용한 문장은 나중에 조금 추가했는데...
꽉 찬 5월~~~~~~~ 가슴도 꽉 차오르네요.

blanca 2012-05-23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잊고 있었다 노전대통령님 서거 3주기가 되었음을 알았어요. 과거 노사모 회원이었던 사람들 관련 기사를 읽는데 눈물이 그냥 계속 흐르더라고요. 잊고 사는 것들로 유지되는 오늘에 감사하고 그분들의 희생을 항상 기억하려 노력하겠습니다. 순오기님의 값진 페이퍼 잘 읽고 갑니다.

순오기 2012-05-29 01:33   좋아요 0 | URL
한참이 지났지만... 고맙습니다!

프레이야 2012-05-23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월의 바람 콘서트!! 정말이지 부러버라~~
이곳에서도 모 대학교에서 행사가 있긴 한데 올해에도 가볼 엄두를 못냈어요.ㅠ
형부께서 눈시울 적시며 증언하신 그 해 오월의 못다한 이야기가 얼마나 아리고 묵직할까요.
5.18 민주화묘역에 가 본 지 어느덧 6년을 넘기고 있어요.
비석에 새겨진 글들을 하나하나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_()_

순오기 2012-05-29 01:35   좋아요 0 | URL
바람 콘서트는 6월에 대구에서 하고, 대선까지 죽 이어간답니다.
5월은 저마다 가슴에 못다한 이야기를 담아두는 달~~~

카스피 2012-05-23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떄 광주를 많이 다녀갔고 아는 분도 많았지만 외지인이라보니 5월 광주에 대해서는 그닥 얘기를 하지 않으시더군요.이미 다 잊으셨나 했는데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아직도 많은 응어리들을 안고 사사나 보네요ㅜ.ㅜ

순오기 2012-05-29 01:36   좋아요 0 | URL
잊지 말아야 하건만 많은 이들에게서 점차 잊혀져가는 듯...

단발머리 2012-05-25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귀한 페이퍼 감사합니다. 무거운 마음이야 어찌할 수 없지만, 김제동님, YB 밴드 보면서 다시 힘을 얻습니다. 어찌됐든, 우리의 5월은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 되는 날들이네요.

순오기 2012-05-29 01:36   좋아요 0 | URL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 되는 5월입니다!

수퍼남매맘 2012-05-26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수록 5.18관련 행사가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던 차였습니다.
그래도 그 곳 빛고을에서는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겠죠?

순오기 2012-05-29 01:38   좋아요 0 | URL
광주에서도 그날에 다른 행사를 하는 학교도 있고....
그래도 다른 곳보다는 더 생각하고 기념하겠지요.

마녀고양이 2012-05-29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 페이퍼는 봤는데, 이 페이퍼는 못 봤어요.
새벽에 가슴도 뭉클하고, 배도 고프고.. ㅠㅠ

우리의 5월은 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오기 2012-05-29 23:43   좋아요 0 | URL
...
5월도 어느새 다 가버렸네요.ㅜㅜ

종이달 2022-05-01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나 어릴 땐, 읽을 책이 많지 않았다, 더구나 이런 그림책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았지. 

우리 삼남매는 제법 다 커서
큰딸은 대학을 졸업했고, 둘째는 대학 1학년, 막내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림책을 산다.
성장기에 누릴 수 없었던 책에 대한 결핍으로 그대로 멈춰버린 듯한 유년기의 나를 위해서...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시리즈 여덟번째인 이 책은 전작과 다르게 가족이야기다.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는 엄마, 세상이 변해도 절대 변치않을 엄마의 사랑에 대한 신뢰감이 가득한 책이다. 잠자리에 읽어주면 더 좋고.^^ 표지그림과 똑같은 야외 돗자리까지 덤으로 받아서 너무 좋았다.

새내기 엄마에게도 선물했더니, 돗자리가 너무 예뻐 빨리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홀로그램 기법으로 반짝이 비늘을 갖고 있는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바다 세계가 궁금한 아이들의 호기심도 충족시키고, 용기와 모험과 우정을 주제로 한 시리즈는 수업에도 활용도가 높다.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어 나도 커리큘럼에 꼭 넣는 그림책이다. 5월엔 시리즈 모두 수업하는 1-2 교실에 꽂아두었다.

 

<=요건
팝업북

 

 

 

 

 

5월 31일까지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하시라고 안내합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20502_sigong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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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2-05-21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이벤트 소개 감사드립니다.
제 서재에도 업어 갑니다.
저도 책 사서 이벤트에 응모 해 봐야겠어요. 물론 답은 찾았지만 말이지요. ^^

순오기 2012-05-22 19:26   좋아요 0 | URL
이벤트 소식을 알고 있어도 바로 참여하지 않으면 잊어버리죠.^^
 

 

 

 

 

 

 

 

올해로 일곱번째 맞는 양철북 독서감상문대회 마감일은 5월 30일이다.
앞으로 2주 남았지만, 이제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다.
소나무집님 선우한테 참여하라 권했으면서 안내는 제대로 못해 뒤늦게 올리는 페이퍼다.

토요일에 만나는 중학생들에게 지난 4월부터 리플릿도 나눠주고 책도 빌려줬는데 몇 명이나 참여할지.

관심 있는 친구에게 전하라고 리플릿을 주었더니, 경쟁자가 많아지면 안된다고 안 가져가더라.ㅋㅋ

복도 게시판에 붙여 놓았으니, 볼 사람은 다 보았을테고... 위에 담긴 책은 학생들이 나한테 빌려간 대상도서다.

 

 

제7회 양철북 독서감상문대회

생명·평화·성장을 생각한다

하이타니 겐지로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일본문학기행

양철북 카르페디엠 시리즈 읽고 독서감상문·독서신문 만들기

 

| 응모 기간 |

2012년 4월 20일(금)~5월 30일(수)

 

| 응모 자격 |

독서감상문 부문

청소년(중․고생) 및 일반인
독서신문 부문

청소년(중․고생) 및 일반인 → 3명 1팀이며, 각 팀당 청소년이 1명 이상 참여해야 함

 

| 대상 도서 |

청소년부

양철북 카르페디엠 시리즈 1~29
일 반 부

양철북 카르페디엠 시리즈 1~29 +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양장본)》《달려라, 탁샘》
※ 대상 도서에 대한 추가 정보는 도서 목록과 다음 카페를 참고하세요!

 

| 참가 방법 |

독서감상문 부문

원고지 15매 안팎(우편과 이메일 모두 가능)
독서신문 부문

형식 자유, 크기 8절 타블로이드 판형, 분량 8면 이내(우편 접수만 가능)

 

| 보낼 곳 |

우편 121-840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5-192 양철북 출판사
이메일 tindrum@tindrum.co.kr

 

 

| 시상 내용 |

독서감상문 부문(개인 시상)
• 상냥한마음상 : 일본문학기행 3명(중․고․일반 각 1명)
좋은글상 : 도서상품권 3명(총 30만 원)
노력상 : 도서상품권 3명(총 15만 원)

독서신문 부문(단체 시상)
마음나눔상 : 일본문학기행 2팀 6명(중․고 각 1팀)
좋은신문상 : 도서상품권 2팀 6명(총 60만 원)
노력상 : 도서상품권 2팀 6명(총 30만 원)

 

 

|일본문학기행 일정 및 장소|

일정 : 2012년 8월 2일(목)~8월 5일(일)

장소 : 일본 고베, 아와지 섬 등(하이타니 겐지로 작품 배경지 중심으로)

※ 일정과 장소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발 표 |

6월 25일(월)

(양철북 다음 카페 공지 및 개별 통보)

 

| 문 의 |

양철북 카페 http://cafe.daum.net/tindrum
전화 02-335-6407

 

|유의 사항|

•  이름, 연락처, 학교(중․고등 구분)와 학년을 꼭 적어주세요.

•  양철북 인터넷 카페에서 지난 대회 수상작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단, 이전 수상작과 비슷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양철북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tindrum)를 참조하세요.


 

나는 운좋게도 2008년에
독서감상문이 아닌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개정판 이벤트에 뽑혀서 일본문학기행을 다녀왔었다.

비록 여행후기를 쓰다 말았지만... 그래도 어떤 여행인지 궁금하시면 클릭~ ^^

http://blog.aladin.co.kr/714960143/2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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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6 0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5-18 14:46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하늘바람 2012-05-16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능한 도전해 보아야겠어요^^

순오기 2012-05-18 14:47   좋아요 0 | URL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

희망찬샘 2012-05-16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전했다 미역국 먹은 기억밖에는...
다들 워낙 글을 잘 쓰시는지라~
선우에게 한 표를 응원합니다. ㅋㅋ~

순오기 2012-05-18 14:47   좋아요 0 | URL
미역국~~~ 동지네요!^^

수퍼남매맘 2012-05-17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들의 7일 전쟁>만 읽었네요. 작년 가르쳤던 울 반 아이가 제가 이 책을 잠깐 소개해 주니 집에 가서 엄마에게 이 책을 사달라고 졸랐다고 하더라고요. 그 아이 한글도 못 깨친 상태였는데....제가 이야길 무지 재밌게 해 줬었나 봅니다.ㅋㅋㅋ.

순오기 2012-05-18 14:48   좋아요 0 | URL
선생님의 대단한 힘을 실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