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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도 들에도 꽃불이 황홀하다.

도시 공원과 거리에도 전등보다 더 빛나는 꽃등이 눈부시다.

 

  

 

 

 

꽃등불은 맛보기요, 본론은 신간도서 책마실이다.^^

 

유아부문

<곤지곤지 잼잼> 최숙희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3월

 

최숙희 작가 그림책은 보물 같다. 자녀를 키운 엄마라면 모두가 동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건, 작가가 아기를 키우면서 느꼈던 경험과 사랑을 고스란히 담아냈기 때문일 듯.^^ 

 

 ‘짝짜꿍’, ‘곤지곤지’, ‘잼잼’ 등과 같은 전통 놀이인 ‘단동십훈’과 그 속에 담긴 뜻깊은 의미를 최숙희 작가 특유의 사랑스러운 그림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아기 그림책이다. 작가는 아기를 키우면서 느꼈던 경험과 사랑을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단동십훈에 담긴 과학적 놀이법을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로 되살려 책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 ‘사랑스런 우리 아가, 귀한 사람 되어라.’, ‘꿈 많은 우리 아가, 온 세상이 네 것이야.’ 등 노래하듯 리듬감이 살아 있는 글 속에 아기를 향한 부모의 사랑과 기도를 담아 가슴 찡한 감동을 준다.(알라딘 책소개)

 

 

 

<알록달록 무당벌레야> 이태수 글.그림 / 비룡소 / 2013년 3월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자라게 하는 것,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몫이다.
아이들을 자연에 풀어 놓으면 저희들 스스로 잘 논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찰하는 탐구심도 발휘한다.

이태수님의 세밀화로 선보이는 '알록달록 무당벌레야'를 보기에 맞춤한 계절이다!

정성과 애정으로 담아낸 무당벌레의 한살이
무당벌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단계를 모두 거치는 완전탈바꿈 곤충으로, 성장 과정이 또렷하여 자연 관찰의 기본이 되는 곤충이다. 이 그림책은 무당벌레가 자라는 모든 과정을 놓치지 않고 관찰하여 무당벌레 한살이를 담아낸 우리나라 최초의 작품이다. 작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꼬박 한 달 남짓 집 마당에 나가 무당벌레의 일생을 들여다보고, 그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오롯이 담아냈다. (알라딘 책소개)

 

 

어린이부문

 

<검은 후드티의 소년> 이병승 지음, 이담 그림 / 도서출판 북멘토 / 2013년 3월
 

사회성 짙은 소재를 작품으로 그려내는 이병승 작가의 글과 이담 화가의 그림이 만났다.

이 책을 읽으면 생각이 '한 뼘' 자라나, 세상 일에 관심을 갖지 않을까 기대되는 작품이다.

 

 ‘트레이본 마틴 사건’과 ‘백만 후디스 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 장편동화이다. 부당한 폭력과 차별, 사람들의 마음 깊숙하게 뿌리내린 편견에 정의와 사랑으로 맞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벌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무죄가 되고 버젓이 방송에 나오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제이는 친구들과 힘을 합해 친형처럼 의지했던 마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은... (알라딘 책소개)

 

 

 

<할머니는 놀기 대장>이상권 지음, 정지윤 그림 / 현암사 / 2013년 3월

옛이야기를 들려주던 할머니의 자리가 희미해진 핵가족 시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연우의 이야기가 가슴 찡하게 울린다. 무언가를 베풀어주는 할머니가 아니라, 어린애가 되어버린 치매걸린 할머니랑 기꺼이 친구가 되어 주는 손자... 이런 풍경은 쉽게 보기 어려운 시대라 더 귀하다.

“할머니, 이제 나랑 놀아!”
연우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조르는 할머니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할머니가 아파트 주차장에 고추를 널어 말리며 비둘기를 쫓던 모습을 떠올리고는 ‘고추 말리는 바보 할머니 이야기’를 지어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할머니와 연우, 그리고 가족 모두의 추억이 녹아 있지만,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자신의 이야기인 줄도 모르고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생각하면서 매일매일 들려달라고 연우에게 조릅니다. (알라딘 책소개)

 

 

가정 실용 부문

 

<나를 닮은 집짓기> 박정석 지음 / 시공사 / 2013년 3월

우리 부부는 집을 지으면서 생각이 맞지 않아서 썩 만족스런 집을 짓지 못했다.
집을 지어본 사람들은 세번은 지어야 만족할 수 있다는 말로 위로했다.

앞으로 새 집을 짓기는 어려울 것 같고, 리모델링은 내 맘에 들게 하고 싶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선택한 책이다.

 

 집짓기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 백 장의 사진보다 와 닿는 문장과 에피소드가 독자를 단박에 건축주의 입장으로 데려다 놓는다.

저자가 원한 집은 아파트와 정반대의 집이다. 수십 년간 아파트에서 살았으니, 아파트와 최대한 다른, 아파트에 살면서 바랄 수 없는 모습의 집을 짓기로 했다. 아파트 천장이 낮으니 찬장 높은 집. 아파트엔 정원이 없으니 널찍한 정원이 있는 집. 외부로의 출입문이 하나뿐인 아파트와 반대로 집 안 어디서나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집. 아파트에 없는 엄청나게 커다란 창문이 있는 집. 아파트에 없는 데크 공간이 넓은 집. 이 모든 것을 집에 구현하는 과정은 멀고도 험난하다. (알라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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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6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4-07 0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13-04-07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닮은 집짓기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나이들면 아파트가 아닌 집에서 살고 싶어요.^^

순오기 2013-04-07 23:23   좋아요 0 | URL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이 좋은 이유가 있지요.^^

러브캣 2013-04-09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

순오기 2013-04-09 21:43   좋아요 0 | URL
^^
 

늘 적중한다!

 

4월 8일 경주에서 그녀들을 만나기로 했다.

내 스케쥴을 조정하고, 경주행 KTX로 같이 가자고 의기투합했는데

작은도서관 지원사업 설명회 일정이 잡혔다.

 

3월말 예정이던 설명회 소식이 없어 불안했는데 

4월 8일 월요일 오후 3시~ 경주 모임 날짜와 겹치다니,

불길한 예감은 늘 적중한다!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은도서관 운영자는 꼭 참석해야 되는 설명회다.

 

중3때 수학여행으로 갔던 경주,
7`8년 전인가, 사촌모임을 경주에서 했는데 차편이 마땅치 않아 가지 못했고

영.호남 교류가 왜 어려운지 대중 교통편으로 실감했었다.
광주에서 경주를 가려면 바로 가는 고속버스도 없고, 기차를 타도 두 번을 바꿔 타야 갈 수 있다.

이번에도 고속버스로 대전까지 가면 00님이 마중나와 서대전으로 가서 KTX를 타기로 했는데...ㅠ

예매한 기차표는 취소했고, 경주여행은 책으로 해야 할 듯....

 

 

 

 

 

 

 

 

 

 

설레임으로 기다리는 그녀들에겐 빛고을 벚꽃으로 미안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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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4-0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그럼 우린 어찌 해야 되나요? ㅠㅠ
나도 취소해야 하나?

순오기 2013-04-06 11:16   좋아요 0 | URL
취소하면 아니되어요.ㅜ
다들 어렵게 맞춘 일정인데 그대로 진행해요.
다음에 교통편 좋은 대전에서 번개하지요.^^

프레이야 2013-04-06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ㅜㅜ 어쩌나ᆢ 중요한 일이니 할 수 없긴 하지만 아쉬워요 언니. ㅜㅜ 빛고을 벚꽃도 환하네요.
이곳은 오늘 비가 내려요.

순오기 2013-04-07 00:3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다른 일이면 과감히 경주행을 선택하지요.ㅠ
광주 벚꽃도 봄비에 많이 떨어졌을거에요.

수퍼남매맘 2013-04-06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목일이 자율휴업일이라 경주 여행이 딱이라고 생각하던 참에
딸 영재교육이 토요일에 있어서 그만 포기했어요.
지금 경주 진짜 이쁘텐데 말이죠.
님은 더 아깝네요.

순오기 2013-04-07 00:32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미술영재교육 때문에 여행을 포기해야 했으니...

2013-04-06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4-07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3-04-11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언니는 못가신거?
언니가 다녀오셨어야 사진과 함께 재미난 후기를 보며 부러워했을텐데...ㅎㅎ

순오기 2013-04-15 13:35   좋아요 0 | URL
경주행은 당연히 포기했지요.ㅠ
함께 한 이들이 사진구경을 안 시켜줄 모양인지 올라오는 게 없네요.
 

늘푸른 작은도서관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하는 숲해설(체험) 자연학교'

 

새해에 광산구 드림스타트 담당선생님께 기획의도를 말씀드렸더니 충분히 공감했는지

며칠 후, 내가 봉사하는 구청민원실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을 모시고 와 설명할 기회를 주었다.

연합회장님은 총회에서 취지를 설명한 후, 카페에 관련자료를 올려 신청을 받자고 하셨고,

머리를 쥐어짜 교육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고 3월부터 월1회, 10차시 커리큘럼과 수업사진도 첨부해 전송했다. 

설을 앞두고 10일간 신청 받았는데, 광산구 59 센터 중 열여덟 센터가 신청해 호응도가 상당히 높았다.  

 

과연 열여덟 센터의 숲해설을 누가 담당할 것인가?
아무리 에너지여사 순오기라도 혼자서는 어림없는 일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부터 같이 숲해설가 교육과정을 수료한 동기들과 함께 할 생각이라 취지를 설명하고,

동기들의 동의와 서명을 받아 '숲해설가 동아리 도토리의 꿈'을 12월 15일 광산구 평생학습동아리로 등록했다.

2월 15일에는 '광주형 행복복지모델' 2013년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사업에 위 프로그램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고

2월 26일 실사를 받아 3월 14일 늘푸른 작은도서관도 지원사업 기관으로 확정되었다.

 

 

지역아동센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중에 각 센터 사정에 맞취 요일을 선택했고

숲해설가 동아리 회원들은 귀한 시간을 쪼개에 센터 1~2개씩 맡았다.

센터 숲해설을 맡은 회원 중에는 그 후 국립공원에 취업해 일부는 어쩔수 없이 빠지고 10명이 함께 한다.

목. 금.토요일 7회는 숲해설가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배들이 보조강사로 참여하게 됐다.

야심찬 프로젝트가 막을 올리기까지는 동아리 회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세부 프로그램을 짜고 자료와 정보도 공유하고

각자 맡은 지역아동센터와 숲체험 현장을 답사했으며, 어제 보조강사들과 현장 답사까지 준비 과정을 마쳤다.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건, 지난 12월 지역아동센터 2곳에서 생태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지역센터 주변의 근린공원에서 숲체험과 자연놀이를 하면서 아주 많~~이 즐거워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도 좋지만,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자연과 친해지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아이들은 나무를 관찰하며 자연의 신비와 계절의 변화를 실감했고, 가까이 보고 자세히 보면 더 예쁘다는 것도 알았다.^^

 

접힌 부분 펼치기 ▼

 

 

공원에 와서도 놀이기구와 운동기구만 이용하던 아이들이 자연물에도 눈길을 주게 되었는데,
저마다 다른 나뭇잎을 살펴보고 상수리와 밤송이를 주우며 신났고, 다이아몬드 무늬의 수피를 보고도 신기해했다.

 

나뭇가지를 주워와 비엔날레 작품인 양 설치하고, 볼라벤으로 쓰러진 나무둥치에 보금자리를 꾸미며 즐거워했고.
다람쥐나 멧도끼라도 되는 양 굴 속으로 엉덩이를 디밀고 드나들고, 흙과 나뭇잎에도 벌렁 누워 하늘 바라기도 했다.

 

 

12월 한 달의 짧은 기간에도 아이들은 자연과 더불어 생기 넘치게 놀았다.

특히 눈이 많이 와서 달리기로 몸을 풀고 눈싸움은 기본이며, 마지막 날은 눈을 쓸어 모아 이글루를 만들었다.

 

 

 

펼친 부분 접기 ▲

 

 

무엇을 가르치기보다는 마음 끌리는대로 놀게 했고, 아이들은 그 시간을 충분히 즐겼다.

덕분에 나는 그 아이들을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의 막을 올리게 되었고~~~~~~~~

작은도서관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에 걸맞게 커리큘럼에는 아이들과 함께 읽는 책과 관련도서가 많이 포함됐다.

숲속에서 선생님이 읽어주는 그림책과 서로 돌아가며 읽어주는 시를 감상하는 기분은 경험한 사람만 안다~ ^^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강사들도 쉬운 말로 풀어내기 위해 우리 도서관에서 이런 책들을 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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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04-03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늘푸른작은도서관답게 들풀책도 이렇게나 많군요.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으니 으샤으샤!!
가까이, 자세히 볼수록 이쁘고 오래 볼수록 사랑스럽고, 싯구처럼 아이들과 나누는 모습도 참말 그래 보여요.^^
이곳엔 오늘 벌써 벚꽃이 지고 있어요. 어젠 길가에 벚꽃잎을 즈려밟고 다녔어요. 바람에 막 흩날리기도 하구요.
경주쪽은 좀 나을 거에요. 오기언니가 길이 제일 멀텐데... 먼길 나들이 기대하고 계신거죠?^^

순오기 2013-04-04 15:08   좋아요 0 | URL
이 분야 책을 다 소장하려면 끝도 없지요~ ^^
여기도 벚꽃이 절정이랍니다~ 경주에서 봐요!!

소나무집 2013-04-0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그동안 힘들게 준비하셨군요.
이제 차근차근 프로그램 진행하는 일만 남았네요.
우리 어렸을 때는 매일매일을 저렇게 놀았는데...

순오기 2013-04-04 15:09   좋아요 0 | URL
그동안 준비한 것이 이제 가동됩니다~
자연에서 놀 줄 아는 아이, 우리 땐 다 그렇게 자랐는데...
나는 3월에도 4곳의 수업을 진행했고요.^6^

마노아 2013-04-03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순오기님 옆집 살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참여해보고 싶어요.
아이들은 자연의 품에서 더 많이 놀아야 해요.
저는 자연 속에서는 그닥 놀아보진 못했지만 어릴 때 해지는 것도 모르고 놀아는 보았는데 말이지요.

순오기 2013-04-04 15:10   좋아요 0 | URL
옆집에서 살기~ 언젠가 그런 꿈이 실현될지도 모르죠.ㅋㅋ
애들은 놀면서 커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되니 문제가 많지요.ㅠ

2013-04-03 1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04-04 15:11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

조선인 2013-04-04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순오기님은 사람이 아니었어. 에너자이저 터미네이터였던 거에요!!!

순오기 2013-04-04 15:11   좋아요 0 | URL
앗~ 깜딱!ㅋㅋ
 

삼남매 고딩엄마를 하면서 대학에서 직접하는 입시설명회는 처음으로 가봤다.
사람들이 엄청 몰릴까봐 일찍 가서 앞자리에 앉았다.
수험생들과 학부모가 꽉 들어찼는데, 우리막내 학교 엄마와 학생들도 여럿 만났다.

 

"성균관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라는 질문에 누군가 '스캔들'이라 답해서 웃었지만, 송중기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드라마도 안 보고 책도 안 읽어서 성균관 스캔들은 모르지만, 성균관 대학교는 좀 알지.^^

 

 

 

 

 

 

 

 

성균관대학교 입학처장은
'전통, 삼성, 발전'을 키워드로 입학 때보다 졸업할 때 더 만족도가 높은 학교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지막 이카루스의 날개를 보여주며

'밀랍을 녹이는 태양이 아니라 끝까지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성균관'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오늘 광주에서 열린 성균관대학교 지원전략 설명회는 전국순회 막바지 3회가 남았다.

4월 5일 금요일 19시 원주 인터불고호텔

4월 6일 토요일 14시 창원 컨벤션센터

4월 7일 일요일 14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다음 일요일인 4월 7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4층, 오후 2시에 중앙대학교 설명회가 있다.
지원전략 설명회에 참여해보니 자극도 되고, 새롭게 알게 되는 것도 있어 도움이 되었다.

관심 있는 학부모나 학생들도 설명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수능 D-221, 수험생들 모두 열공!!

 

    

 

기숙사에 있는 고3 막내는 성대 설명회에 갔었는지 궁금해하며 문제집이 필요하다 문자를 보내왔다. 
오늘 주문하는 책은 윤리사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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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4-01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워드에 '삼성'이라니, ㅠㅠ
입학보다 졸업할 때 만족도가 더 높다는 말은 참 좋네요.

순오기 2013-04-02 19:44   좋아요 0 | URL
답글이 늦었네요.
홍보한 걸 100% 믿는다면 괜찮은 대학으로 평가되지만...
삼성이 관여하면서 학교가 많이 발전했나 봐요.

2013-04-01 0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04-02 19:45   좋아요 0 | URL
잘 받았습니다~ 문자 확인하셨죠?^^

세실 2013-04-0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보림이가 희망하는 학교인데 성적은......ㅋㅋㅋ
청주는 언제오나 알아 봐야겠네요^^

순오기 2013-04-02 19:48   좋아요 0 | URL
오호~ 보림이가 원하는 곳이군요.^^
청주는 3월 10일 라마다호텔에서 했던데...
입학처 홈페이지-공지사항 확인후 직접 신청하면 수시지원전략설명을 받을 수 있답니다.
고등학교에서 신청하면 학교로 직접 와서 설명하기도 한대요.
성대 홈피 들어가서 확인해보셔요~

라로 2013-04-0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균관대학은 제가 좋업한 미국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걸로 알고 있어요,,,,아마도 삼성이 후원하기 때문에 그렇게된 것 같아요,,,괜히 반가운 마음에,,ㅎㅎㅎ

순오기 2013-04-02 19:49   좋아요 0 | URL
오호~ 그랬군요, 나비님이 졸업한 학교도 PPT에 나왔을지도...^^

2013-04-01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04-02 19:5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새벽에 택시타고 나가서 늦지 않게 갈게요.^^
충전은 빵빵하게~ ㅋㅋ
 

고려인 유아들의 옹알옹알 책놀이터 세번째 시간은 '무지개 물고기'가 주인공이다. 

아이들은 반짝반짝 무지개 물고기에 집중했고, 특히 <꼭꼭 숨어라, 무지개 물고기> 팝업북은 목을 쭉 빼고 들여다보고 만져보며 신기해했다. (디카 USB 케이블이 끊어져 새것을 사느라 페이퍼가 늦었다.ㅠ)

 

 

 

 

 

 

 

   


세 살 디마는 <뭘 배웠니? 아가야> 물개 이야기 책에 빠져서
아기 물개를 움직여보느라 책을 흔들고 거꾸로 돌리고...^^

독후활동은 특별한 걸 준비하지 못해 아이들이 놀던 종이에 물고기를 그려주고 알록달록 색칠놀이~
자기들 솜씨를 자랑하느라 높이높이 쳐들어서 한컷씩 찍어주었다.
어른이 볼때는 엉망이지만 다들 자기 솜씨를 뽐내는 이런 모습이 정말 이쁘다~ ㅋㅋ
 

   

    

 

아이들은 여전히 나를 보면 '안아줘'하면서 달려들었고, 나도 덩달아 과장된 몸짓으로 안아주며 놀아준다.

이날은 책읽기와 활동을 끝내고 다리를 사이사이에 끼워넣고 '한거리 두거리 각거리~'를 했는데, 내가 손으로 짚어가며 하나 둘 세었더니 다같이 소리내어 하나둘셋넷~ 열까지 거뜬히 헤아렸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떳다 떳다 비행기'~ 우리는 아이 키울 때 엄마 아빠가 붕붕 비행기를 잘 태워주는데, 얘네들은 그런 놀이를 하지 않았는지, 처음엔 무서워 긴장하고 움츠리더니 나중엔 재미를 붙여 너도나도 달려들어 기운이 빠질 정도로 비행기를 태워줬다. 특히 포동포동한 올리가는 제법 묵지근해서 뻗은 다리가 털썩 꺽이는 수난도...ㅋㅋ

나탈리아 선생님도 처음엔 비행기를 몰랐던 거 같은데, 나중에는 아이들이 워낙 좋아하니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 삼남매 키우던 15년 전에나 했던 놀이로 쉰하고도 넷이나 돼서 고려인 아이들과 놀았다는.ㅋㅋ 


   

 

이 날은 책놀이터가 아니라 완전히 몸놀이터였다. 난, 얘네들과 이러고 놀면서 더 어려져 꼬마아이가 될지도 몰라~ㅋㅋ

나중엔 기운이 빠졌지만, 확실히 몸으로 놀아주고 나니까 여섯 살 디마까지도 착착 안기며 친밀감을 표시했다.

비행기 놀이를 끝내고 아이들과 발바닥을 맞대어서 다리를 쫙 뻗으며 밀어줬더니,
뒤로 쭉 밀리는게 재밌는지 아이들 모두 같은 말을 외치며 달려들었다.

 "야 도제 미내 도제"

내가 러시아 말은 모르지만 느낌으로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았다.^^

 

애들하고 통할려면 러시아 말을 알아야겠다 싶어 준비해 간 공책에 나탈리아 선생님께 써달랬더니

러시아 글자로만 써 줘서, 내가 러시아어 까막눈이니까 한글로 토를 달아 달랬다.ㅋㅋ

아이들이 외친 '야 도제 미내 도제'는 짐작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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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내가 '나도 나도'하고 말했더니 자기들도 한국말로 '나도 나도' 외쳤다.

우린 이렇게 한국말과 러시아말을 같이 쓰면서 통한다~  난, 앞으로 러시아말도 할 줄 아는 아줌마가 될지도 몰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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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려인 아이들은 어디서 놀까?
    from 엄마는 독서중 2013-07-10 04:06 
    자치·소식복지/교육 고려인 아이들은 어디서 놀까? 월곡2동 혜윰마루작은도서관, 고려인 아이들을 위한 '책놀이터' 운영월곡2동 | youngs@korea.kr //-->승인 2013.07.05 14:58:14월곡2동 혜윰마루 작은도서관(명예관장 이순옥)은 고려인 아이들을 위해 ‘고려인 유아들의 옹알옹알 책놀이터(이하 책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책놀이를 통해 고려인 아이들이 한국말을 재미있게 익히고
 
 
세실 2013-03-29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표정이 살아있네요^^ 비행기도 타고 얼마나 좋을까?
도제 미내 도제는 나도 태워줘? ㅎㅎ

순오기 2013-03-29 17:05   좋아요 0 | URL
사진을 크게 넣으면 얘네들 표정이 잘 보이는데, 내가 민망해서 줄였어요.ㅋㅋ
공책 사진 넣기 전에 댓글 달았군요, 야도제 미내도제는~~~~~~~~~~ 접힌 부분 컨닝하세요!ㅋㅋ

세실 2013-03-29 17:20   좋아요 0 | URL
러시아도 같은 단어의 반복을 싫어하는 군요. 야 도제 야 도제 하면 헷깔리지 않았을텐데....ㅎ

2013-03-29 1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3-29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13-03-29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순오기님 항상 님 이야기를듣다보면 제가 스스로 반성하고 ,,반성한답니다,.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보여요,,

순오기 2013-03-29 23:29   좋아요 0 | URL
아이들과 함께하는 게 좋아서 시작했는데 그야말로 잃어버린 순수를 찾아 회춘하는 기분입니다.^^
내 아이에게 집중하던 시기가 지나면 차츰 멀리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소나무집 2013-03-3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러시아 말을 하는 순오기님 넘 멋져요.^^
저도 다문화 아줌마들 만나면서 서계에 얼마나 많은 언어들이 있는지 깨닫고
간단한 말 몇 마디는 배우기도 하고 그래요.
자기네 나라 말을 해주면 선생님한테 부쩍 친근하게 대하고 넘 좋아하더라구요.

순오기 2013-03-30 16:24   좋아요 0 | URL
러시아 말을 아이들한테 배우는 중입니다.^^
맞아요~ 우리도 외국인이 한국말로 인사하면 후한 점수를 주니까요.ㅋㅋ

수퍼남매맘 2013-03-31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행기 태워주기 힘든데 아이들을 위해 몸을 불사르시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책 2권 목록 보내주셔요. 제가 선물할게요. 부담 갖지 마시고요.
저도 러시아말 하나 외웠네요. 야 도제 미네 도제

순오기 2013-03-30 16:24   좋아요 0 | URL
하하하~ 몸을 불사르기까지야!ㅋㅋ
야 도제 미네 도제~ 잊지 말고 자주 써보세요!^^
댓글은 님 서재에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