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알라딘 구매의 추억

 

'내가 알라딘과 함께 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궁금했는데

친절한 알라딘이 15주년 기념으로 가르쳐주네~ ^^

 

 

당신은 알라딘과 함께한 4,829일의 기간동안
3,077564,228 페이지의 책들을 만났습니다.

 

당신이 만난 책들을 모두 쌓는다면 아파트 14.11층 만큼의 높이입니다.

 

당신은 알라딘 회원 중 1,014번째로 많은 페이지의 책을 만났습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eventbook.aspx?pn=140701_15th_records&CustNo=714960143

 

 

내가 알라딘에서 제일 처음 만난 책이라고 안내하는데 '제일 처음' 만난 책이라면 한 권이어야지 않을까?

아니면 '제일'이라는 말을 쓰지 말던가....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개정판을 담았다.

 

 

 

 

 

 

 

 

 

 

 

 

 

 

 

 

 

 

 

이런 기록도 있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보여서 감동이다!

<토지세트>를 알라딘에서 구매했다면 당연히 박경리 선생님도 올랐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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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7-03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도 즐겁게 아름다운 책들 만나셔요~

순오기 2014-07-04 00:22   좋아요 0 | URL
^^

희망찬샘 2014-07-04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것이 있군요. 재미있네요.
저도 한 번 들어가 봐야겠어요.

순오기 2014-07-07 02:21   좋아요 0 | URL
알라딘의 15주년 특별 서비스죠!

마립간 2014-07-04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순오기님의 알라딘 인연이 궁금했는데, 순오기님도 많은 책과 만나셨군요.

순오기 님께서 2003년 서재 초기에 활동이 없으셔서 당연히 알라딘과의 인연이 저보다 짧은 것으로 예상했는데, 책 구매는 상당히 빠르셨네요.^^

순오기 2014-07-07 02:22   좋아요 0 | URL
이 댓글을 보고 예전에 했던 첫구매의 추억 페이퍼를 먼댓글로 연결했어요.^^
본격적인 알라딘 활동은 늦었지만 구매는 제법 빨랐지요.^^
 

 

오늘 6월 25일 수요일 오후 4시,

김남중 작가의 안내로 푸른길 문학기행을 함께 한다.

<기찻길 옆 동네>의 배경지인 계림동 동명동 산수동 일대 푸른길과 골목길을 걷고

<26년>영화에 전두환 저택으로 나온 한옥과 저격장소도 돌아본다.

<기찻길 옆 동네>는 77년 이리역 폭발사고와 80년 5월 광주를 한 줄로 꿰어 풀어낸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다.

 

평생학습동아리 학습활동 지원으로 숲해설가 도토리의꿈 동아리 회원과 함께 하는데, 일정을 급하게 잡아 책을 미처 다 못 읽고 오는 분들도 있다.

우리도서관 책을 돌려가며 보기엔 촉박해서 주민센터 작은도서관과 송정도서관에서 빌려와서 대출해줬다. 다 못 읽었어도 기행 후 마저 읽으면 훨씬 더 이해가 될 것이다.

 

 

광주의 푸른길(공원)은 2000년 8월 효천역~서광주역~송정리를 잇는 도시외곽의 새로운 철길이 연결되면서 폐선된 경전선 철로를 걷어내고 시민의 뜻에 따라 2003년부터 10년에 걸쳐 10.8km를 도시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전국 최초의 시민참여 도시계획 사례이자 시민에 의해 10년간 만들어진 공원으로 2006년 대한민국 공간 문화대상 '더 좋은 장소 만들기' 최우수상과 2007년 '좋은 건설 발주자상' 대상(대통령상)을 비롯 산림청, 문화관공부, 환경부 주최 상을 수상했다.

 

시민의 뜻에 따라 푸른길 조성이 결정된 후, 시민들은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설계, 조성,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어떤 나무를 심을 것인가? 어디에 광장을 만들 것인가? 산책로는 어떤 재질로 만들 것인가?'등을 토론하면서 구간별로 연차적으로 조성되었다. '푸른길 100만그루 헌수운동'으로 4억 5천여 만원의 시민 헌수 기금이 모아졌고, 시민이 직접 내 나무 한그루를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함께 심었다. 시민참여 구간을 설정하여 시민의 기금으로 공사를 발주하여 '참여의 숲'을 완성하였으며, 2013년엔 나무에 번호표를 부착하고 수종, 직경, 높이 등 나무의 상태를 일일히 점검하여 자료도 정리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89년 2월 광주로 이사와 26년째 살면서 푸른길 지킴이로 활동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2012년 가을 푸른길을 답사하고 공부하면서 푸른길 해설사로 참여하여

푸른길콘텐츠 개발 차원에서 푸른길과 역사, 문화, 문학, 명소, 풀꽃나무 등 관심분야를 나누며 문학을 맡았다.

우선은 <기찻길 옆 동네>를 염두에 두고서.

 

  

 

 

 

김남중 작가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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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4-07-01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 푸른길문학기행! 다음에 우리도 데리고 가주세요. 영화 26년에 나온 그 한옥도 보고 싶네요.^^

순오기 2014-07-03 16:39   좋아요 0 | URL
다음에 오면 잘 안내할 수 있을 듯~ ^^
 

6월은 생일 전성시대!

내생일과 친정엄마와 시아버님 생신이 6월에 들어있다.

친정형제들이 모두 함께하는 엄마생신 모임은 가지 못했다. 그림책교육지도사 시험과 겹쳐서... 

시댁 형제들 다 모이는 아버님 생신에도 가지 못했다. 숲체험 프로그램과 겹쳐서...

어른들 생신 축하 모임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내 생일엔 책선물을 많이 받았다.

태평양 건너온 원피스도 받았고.^^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보고 싶은 책을 고르라기에 구매리스트로 찜해두었던 책을 골라담았다~ ^^ 

 

 

 

 

 

 

 

 

 

 

알라딘 친구와

동네 이웃들 ~고마워요!!

 

 

 

 

 

 

 

이번 주말에 생일을 맞는 알라디너의 축하 선물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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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06-25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순오기님 6월에 생신이셨군요~~
생일 축하드려요~~
태평양 건너온 원피스 너무 이쁜데요^^

순오기 2014-06-26 03:25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네요. ^^

세실 2014-06-2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바구니 예뻐요~~
오기언니 다시한번 생신 축하드려요~~~~
책 선물 주고 받는 알라딘은 참으로 좋은 이웃^^

순오기 2014-06-26 03:26   좋아요 0 | URL
알라딘이 맺어준 좋은 이웃~ ^^

2014-06-25 1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4-06-26 03:26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

2014-06-26 1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쉰P 2014-06-2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생일 축하드려요 ㅎ
옷과 글씨과 너무 이쁘네요 ㅎ
그나저나 저 많은 책을 언제 읽으신데요 ㅎ

순오기 2014-07-01 00:0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선물 받은 책을 쌓아만 두고 그림책만 읽고 있네요.ㅜㅠ

프레이야 2014-07-0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언니 올해의 남은 날도 계속 생일로 해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순오기 2014-07-03 16:39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
 

 

지난 5월 24일 토요일, 푸른길에서 별별장터가 열렸다.

푸른길 해설사로 함께 활동하는 숲해설가 동아리 회원들과

걱정인형과 메타세쿼이아 열매 반지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어서 행사장마다 출마자들이 찾아와 악수를 나누는 계절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후보 낙하산 공천으로 광주시민의 자존심이 상했던 터라

안철수 공동대표도 걱정이 많을 때였고, 당연히 푸른길 별별장터에도 안 대표가 찾아왔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의 저서 몇 권은 읽었기에 약간의 애정과 관심은 갖고 있어 반가웠다.

 

 

 

 

 

 

 

 

 

 

 

 

 

 

 

기차도서관 무대 바로 옆에서 체험부스를 운영하던 우리 앞에 오기 전 나는 동료에게 말했다.

"안철수 대표에게 걱정인형 체험하게 할테니 인증샷 좀 부탁해!"

드디어, 우리부스에 안철수 대표가 와서 악수를 청할 때에 자신있게 권했다. 

 

"선거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죠? 선거 걱정을 대신해 줄 걱정인형을 만들어 보세요!"

안철수씨는 나의 권면에 빙그레 웃더니 네임펜을 건네받고 걱정인형 얼굴을 그리고 옷을 입혔다.

"걱정인형 체험비는 두 개 천 원에 모십니다."

안철수 대표는 곁에 있던 수행원이 꺼내주는 천원을 받아 내게 건넸다.

체험비를 받고 그림책 <겁쟁이 빌리>와 과테말라 풍습인 걱정인형에 대해 잠간 설명했다.

남들은 악수만 할 때 안철수 대표에게 천원을 받고 걱정인형을 만들게 했으니 나름 대박이다.

취재진 카메라가 연신 찰칵거려서 그날 광주뉴스에 나왔을 듯하지만 찾아보진 않았다.

 

 

  

 

 

 안철수 대표가 만든 걱정인형을 따로 찍지는 못했지만

그가 만든 파란머리 걱정인형과 짝을 맞춰 건네 준 초록머리 걱정인형은 요거와 비슷하게 생겼다.^^

 

 

걱정인형 덕이었는지 모르지만 윤장현 광주시장후보가 꽤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었다.

하지만 광주시민이 공천을 인정하고 안철수대표나 윤장현후보를 무조건 지지해서 찍었다기 보다는

강운태 현 시장을 찍고 싶지 않은 절실함이 더 컸다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

윤장현 당선자가 시민의 뜻을 제대로 알고 시정을 잘 펴나가기를 기대한다.

 

 

 

개표방송을 예고하던 JTBC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플라톤의 말이

투표에 참여한 광주시민의 마음이고, 국민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벌 중의 하나는 자신보다 저급한 자의 지배를 받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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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 2014-06-19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박이에요 ㅎㅎㅎ 악수만 해도 좋을텐데 걱정인형까지 만들게 하시고 ^^
저도 안철수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없는데... 어정쩡하게 민주당이랑 합쳐가지고 존재감도 없어지고... 정말 안타까울 뿐이네요 ㅜㅜ 기자들부터가 이미 기존 정치권과 관계가 깊어서 안철수에 대해 호의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없는 듯... 기자들이 그러니까 일반국민도 그런 모습만 보게 되고... 에효.

윤장현 저 분은 여기저기 평을 보니까 좋은 사람인 것 같더라고요. 동기야 어쨌든 광주의 선택은 늘 옳다고 하잖아요. 결과도 좋을 거예요. ^^ 갱상도가 썩어서 문제지 ㅜㅜ

순오기 2014-06-19 10:16   좋아요 0 | URL
저는 안철수씨가 정치를 안했으면..... 학자로 남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쪽이에요.ㅠ
윤장현씨는 우리 애들 어릴때부터 YMCA 활동에서 여러번 봐왔지만 정치로는 알 수 없어 지켜보는 중입니다.^^

건조기후 2014-06-19 20:42   좋아요 0 | URL
전 좋은 분들이 자꾸 정치하러 가야 한다는 주의라서... 안철수가 부디 성공해주길 바라고 또 그렇게 믿고 있어요.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보이긴 하지만...;

단발머리 2014-06-19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철수씨 그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순오기님 앞에 섰을 때, 순오기님 자신 있게 한 마디~
"걱정 인형 만들어 보세요!"
너~~무 멋있는데요.

저도 안철수님 좋아해요. 여러 가지 아쉬운 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어쩌겠어요. 현실정치의 벽이라는게 있으니까요.

JTBC 카스스토리는 어쩜 이렇대요. 광주시민, 국민의 마음을 완전 100% 대변해 주네요.
근데, 저는 나름 제 범위내에서 정치에 참여했는데, 왜 이런 벌을 받고 있나요~~~~~~~~~~~~~~~~ T.T

순오기 2014-06-19 10:51   좋아요 0 | URL
걱정인형을 만드는 안철수씨 표정이 말해주지요~ ^^
TV뉴스 안봤는데 최근엔 JTBC뉴스를 챙겨보고 있어요.
한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 국민수준이라니까 아직은 갈길이 멀어요.ㅠ

마녀고양이 2014-06-19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언니, 대박~~~~~~~~~~~
안철수 대표에게 걱정인형을 만들게 했어요? ㅋㅋ,
저도 JTBC 뉴스만 봐서, 그런데.. 최근에 KBS 사장 해임되고 나서 KBS 뉴스가 확 바뀐거 아세요? 세상 참 희안해.

멋지다, 오기 언니!

순오기 2014-06-21 03:46   좋아요 0 | URL
걱정인형 얼굴을 그려주고 옷을 입혀주는 안대표~
지켜보는 표정들도 흥미롭지요.ㅋㅋ

기억나면 앞으로 KBS뉴스도 챙겨봐야겠군요.^^

희망찬샘 2014-06-20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박!!!
저도 아이들과 아이스크림 막대로 걱정인형을 만들었는데, 이 인형이 훨씬 예쁘네요. 이건 어떻게 준비하는 건가요?
몸 부분이 종이인가요? 다음에는 이런 형태로 만들어 보아야겠어요. 머리, 팔, 다리는 있고 얼굴과 몸만 만드는 거잖아요. 자세한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이 인형만 봐도 걱정이 싸악 사라질 것 같은 걸요.

순오기 2014-06-21 03:49   좋아요 0 | URL
몸 부분은 하드보드지, 머리는 뽕뽕이, 팔 다리는 모루~ ^^
얼굴을 그리고 옷을 입혀주는 간단한 작업이지만 체험자는 애어른 모두 만족도가 높았어요.ㅋㅋ
쉬는 날, 전화로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수퍼남매맘 2014-06-24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대박이에요.
안철수 의원을 만나다니...
걱정 인형도 진짜 귀엽네요.
안 의원이 만든 걱정 인형이 궁금하네요.

순오기 2014-06-24 23:00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사진을 찍었어야 되는데...^^
 

내 안의 행복을 만나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자아존중감을 향상하는

'내 안의 행복 찾기'를 주제로 <독서여행>프로그램에 참여한다.

5월 9일부터 9월 5일까지 금요일 오후 3시간씩 진행되는데, 
나보다 어린(젊은) 주부들 6명과 연배인 분까지 모두 8명의 조촐한 모임이다.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소소한 기록을 남기는데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이다.  

프로그램에서 함께 읽어보는 그림책으로 일곱 권이 추천되었다.

 

 

 

 

 

 

 

 

 

강사님이 첫날 소개한 <릴리의 눈물 이야기>는 감동받아 바로 구입했다.
<큰 늑대 작은 늑대>는 아직 없지만, 다른 책은 다행히 다 갖고 있다.

그리고 수업에 맞춰 읽어 가야 할 책도 여섯 권인데,

<그건 사랑이었네>와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읽고 소장했지만, 나머지 4권은 구입해야 될 듯.

 

 

 

 

 

 

 

 

 

 

 

그리고 강사님이 지난 주에 읽어 준 <난 말이야...>는 품절도서다.
일단 품절도서센터 의뢰하기를 눌렀고...

 

 

일본영화 <굿바이>도 프로그램에 있는데 아직 못 본 영화라,

알라딘에서 검색했더니 대단한 영화인 듯.

<철도원>의 히로스에 로쿄가 나와서 급 호감.

 

★ 2009년 81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
끝없는 찬사! 이어지는 추천! 2008년 최고의 웰메이드 화제작!
관객은 물론 평단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2008년 최고의 수작


★ '납관'이라는 이색적인 소재,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의 하모니!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고, 떠나 보내야 한다. 흔히 '죽음'은 인생에서 가장 슬프고, 고통스러운 순간으로 이야기 된다. 하지만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배웅하는 '납관'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인생의 궁극적인 행복과 삶의 소중함에 대한 깨달음을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수업 중에 소개받은 오규원의 시, 두 주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오규원-

 

잠자는 일만큼 쉬운 일도 없는 것을,

그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두 눈을 멀뚱멀뚱 뜨고 있는

밤 1시와 2시의 틈 사이로

밤 1시와 2시의 空想의 틈 사이로

문든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 그 느낌이

내 머리에 찬물을 한 바가지 퍼붓는다.

 

할 말 없어 돌아누워 두 눈을 멀뚱하고 있으면,

내 젖은 몸을 안고 이왕 잘못 살았으면

 

계속 잘못 사는 방법도 방법이라고

악마 같은 밤이 나를 속인다.

 

 

김용택 시인이 <시가 내게로 왔다 1>에서 소개한  '한 잎의 여자'를 많이 기억할 듯...

 

한 잎의 女子    -오규원-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女子만을 가진 여자. 女子 아닌 것을 아무것도 안 가진 女子. 女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女子. 눈물 같은 女子. 슬픔 같은 女子. 病身 같은 女子. 詩集 같은 여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女子. 그래서 불한한 女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女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女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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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6-04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스로 아름다운 빛을 찾는 멋진 이야기모임으로
책빛을 더 밝힐 수 있겠네요~

그림책을 읽는 어른들은
언제 보아도 참 맑은 마음이지 싶어요

순오기 2014-06-09 16:57   좋아요 0 | URL
예~ 동감입니다!^^

서니데이 2014-06-04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 바이>는 원작이 소설인데, 아마 <납관부 일기>일 거예요.
영화도 좋다고 해서 보고 싶다고 생각은 하는데, 아직 못 봤어요.
100자평에도 쓰셨던 <릴리 이야기>도 좋을 것 같아서, 한 번 보고 싶어요.
순오기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순오기 2014-06-09 16:58   좋아요 0 | URL
원작이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blanca 2014-06-05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시원하니 청명해요. <굿바이> 보고 싶어요. 소개해주신 책들도 찾아보게 되네요.

순오기 2014-06-09 16:59   좋아요 0 | URL
많이 더워졌어요~ 아가도 많이 컷겠네요!
책정보를 주고받는 알라딘이 좋아요~ ^^

꿈꾸는섬 2014-06-05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여행,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네요. 우리동네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소개해주신 책과 영화 저도 찾아봐야겠에요.
오랜만에 오규원님 시 읽으며 공감백배^^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저도 드는 요즘이거든요.ㅜㅜ

순오기 2014-06-10 06:58   좋아요 0 | URL
그동네도 찾아보면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을거에요.^^
오규원의 시~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