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샤 폴라코의 새책이 나왔다.

역시 이번에도 할머니가 나오는 책이다.

패트리샤 폴라코 책에는 할머니가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할머니와 추억이 많다는 거겠지....

알라딘 책소개를 조금 옮기면,

 

올해는 트리샤와 리치가 농장에서 보내는 마지막 크리스마스이다. 할아버지가 내년 봄에 농장을 팔 거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처럼 아이들 앞에 케이 라미티 할머니가 나타난다. 케이 할머니는 조용했던 농장을 유쾌한 유머로 감싸 안으며 아이들의 고민을 척척 해결해 주었다. 하지만 케이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남긴 선물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 과연 할머니가 남긴 진짜 선물은 무엇일까?.... (알라딘 책소개)

 

패트리샤 콜라코를 좋아하지만, 위 신간을 비롯해 아래 책까지 여섯 권은 아직 소장하지 못했다.

 

 

 

 

 

 

 

 

 

 

 

  패트리샤 폴라코(Patricia Polacco 1944~ )

패트리샤 폴라코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진솔하고 따뜻한 그녀의 그림책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어 독자층이 매우 폭넓은 편이다.

 

1944년 미국 미시간 주 랜싱에서 태어난 패트리샤 폴라코는 러시아에서 건너온 부모님을 비롯해 아일랜드와 유태인 친척들과 함께 자랐다. 친척들 중에는 작가, 시인, 농부, 선생님, 그리고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런 다문화적 생활 환경은 그녀에게 예술적으로 큰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친척들은 자신이 겪었던 과거의 다양한 경험들을 어린 패트리샤 폴라코에게 들려주었고 그것들은 후에 작품의 좋은 소재거리가 되었다. 3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는 슬픔을 겪은 패트리샤는 그 충격으로 독서 장애증상을 갖고 있어 글을 잘 읽지 못했다. 하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과 선생님의 보살핌 덕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네버랜드 그림책을 빛낸 거장들, 90~91쪽)

 

 

위와 같은 성장 배경은 그녀의 작품에 녹아들어 독자의 공감을 불러오는 멋진 그림책으로 태어났다.
<할머니의 조각보>에는 러시아에서 이주한 가족사가 잘 나와 있고,

<레첸카의 알>과 <바바야가 할머니>에는 러시아 풍습이 담겨있다.
<바부시카의 인형>에 나오는 바부시카는 할머니라는 러시아 말이고.

내가 최고로 꼽는 <크리스마스 벽걸이>는 해마다 12월에 다시 읽는 책이다.

 

 

 

 

 

 

 

 

독서장애를 극복하게 도와준 선생님 이야기가 담긴 <고맙습니다, 선생님>이나 <선생님, 우리선생님>과 <추선생님의 특별한 미술수업>에는 아이들을 진정 사랑하는 최고의 선생님이 나온다.

학부모는 자녀가 이런 선생님을 만나기를 소망하고, 선생님들은 이런 선생님이 되어야지, 다짐하지 않을까....

 

 

늘 티격태격하지만 남매의 사랑을 담아낸
<빨간 머리 우리 오빠>, <오빠와 나는 영원한 맞수>도 재밌다.

 

<한여름 밤의 마법>에는 즐겁고 행복한 친척들과의 즐거운 모습이 담겼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작가 책은 심혈을 기울여 리뷰하거나 정성껏 포토리뷰를 썼는데,

이젠 포토리뷰는 꿈도 못꾸고 100자평이나 쓰는 정도다. 언제쯤 정성어린 리뷰쓰기를 회복하려나... ㅠ

 

 

알라딘 메일로 받은 조정래작가님 <정글만리>이후 신간<조정래의 시선>소식도 반갑네요. ^^

 

<조정래의 시선>은 '문학과 우리 역사 그리고 사회적인 긴급한 문제에 한해' 발언한다는 원칙을 문학인생 45년간 지켜온 작가가 인터뷰와 강연, 신문 칼럼 등에 공개한 의견을 엄선하고 미처 전달되지 않은 내용을 보충하여 정리한 산문집이다.

사회구성원이자 치열한 문학인, 그리고 후회 없는 생을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소설에서 직접 말하지 않은 문학론, 인생관, 민족의식, 사회 인식을 담은 이 책은 '인생이란 자기 스스로를 말로 삼아 끝없이 채찍질을 가하며 달리는 노정이고, 두 개의 돌덩이를 바꿔 놓아가며 건너는 징검다리'라고 정의한 작가의 '매 순간 진정을 다 바친 내 인생의 결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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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12-16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패트리샤 새 책이 나왔군요. 아주 좋은 책이 많았네요.
저는 <고맙습니다, 선생님>이랑 <빨간 머리 우리 오빠>를 재미있게 읽었어요.
참 특별할 책이었죠.

어서, 포토리뷰쓰기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순오기님, 여기 눈이 많이 왔어요. 광주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찬바람 쌔앵~합니다. 건강 조심하셔요:)

순오기 2014-12-16 15:59   좋아요 0 | URL
패트리샤 폴라코 좋아요~ ^^
광주도 지금 눈발 날려요~
2주 전과 지난 주말에도 엔눈이 쌓여서 아이들과 엄청 신나게 놀았어요.

책방꽃방 2014-12-16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분 책 참 좋아라하는데 정말 반가운 신간소식이네요^^

순오기 2014-12-16 15:59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도 패트리샤 폴라코 좋아하는 분들 많을거에요.!^^

2014-12-16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4-12-16 16:00   좋아요 0 | URL
아~ 아직 못 보셨군요.
한국에 오시면 꼭 보셔요, 감동있어요~ ^^

무해한모리군 2014-12-1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에 딱 어울리는 책이네요.

순오기 2014-12-16 16:00   좋아요 0 | URL
그죠~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겠죠!^^

수퍼남매맘 2014-12-21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트리샤 폴라코에게 그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군요.
순오기님이 최고라 하신 <크리스마스 벽걸이> 내일 학교가서 찾아봐야겠어요.

순오기 2014-12-24 11:15   좋아요 0 | URL
크리스마스 벽결이~ 최고의 크리스마스 책이어요.
해마다 다시 읽으며 의미를 새기죠.^^
 

어제까지 일정이 너무 벅찼는지... 오늘은 종일 방콕하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두통약을 안 먹으려고 여직 버텼는데...

숲해설가 수료식에 축하하러 가야 해서 할 수없이 두통약 먹고 나가야겠다.

 

확실히 이젠 늙었나 보다.

하루 날새면 후유증이 있는 거 같아.

일욜밤 꼬박 새고 월욜 일정 다 소화하고 거의 30시간만에 잠 잤던가...

어제는 일정이 바쁘니까 몰랐는데 오늘 쉬니까 지끈거려...

날새서 그런지 감기 조짐 있어 뜨끈한 방바닥에 지지고 잤는데도 시원치가 않다.

 

오늘은 현관, 거실문도 안 열어봤네.

이제 정신 차리고 나가야지.

 

축하선물은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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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4-12-11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드신게 아니라 일정이 너무 과하셨던게지요.
아직 소녀같은 열정에 소유자신데 무슨~

무스탕 2014-12-11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순오기님..
몸 챙기세요. 앞으로 148년은 더 들끓는 열정을 다스리셔야 하는데 몸 챙기세요.
일정 마치시고 찜방에 가서 땀이라도 쫘~악 빼고 오심은 어떠신지..

울보 2014-12-11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통일때 자연적으로 낫기를 기다리지 말고 약
먹고 툴툴 털어버리는것도 괜찮데요 의시샘이

하늘바람 2014-12-12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저도 이젠 밤 못 새요
오래 집중하면 담날은. 거의. 초죽음.
대단하신 거예요.

2014-12-12 0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4-12-12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에 과부하가 걸렸나봐요. 게다가 날도 추워서 더 몸이 힘들 거예요. 순오기님 몸부터 챙기셔요!!!

바람돌이 2014-12-12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젊어 게으름이 늙어 보약보다 낫다는 말이 있걸랑요.
쉬엄쉬엄 하세요. 너무 무리하시면 안되는 나이라구요. 우리는.... ^^

blanca 2014-12-12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감기에 계속 걸려서. 순오기님 쉬엄쉬엄 몸 챙기시면서 하세요.

조선인 2014-12-12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언니, 30시간을 깨어있는 건 젊은 사람도 무리에요. 부디 쉬엄쉬엄.

서니데이 2014-12-12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이렇게 바쁘실 줄은 몰랐어요.
날이 좋지 않아서, 이렇게 무리하시면 안되는데.

2014-12-12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4-12-15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구~걱정끼쳐 죄송합니다. 그동안 푹자고 쉬었더니 거뜬해졌어요. 고마워요!!^^
머리 아픈 건 두통약 먹지않고 동치미 국물 마시고 나았어요. 예전에 연탄가스 중독되면 동치미 국물 먹였던게 생각나서 먹었더니...두통이 싹 가시더군요. 종일 집안에만 있어 생긴 두통이었나 봐요.ㅋ
 

 

조국교수가 광주에 강연온다는 황홀한 소식을 광산구 카스토리로 받았다.

내일모레면 나도 조국교수를 만날 수 있으니... 세실님한테 자랑쳐야지~ㅋㅋ

 

조국교수를 좋아하는 분들,

광주엔 언제 오시나 목빼고 기다렸을 분들 일정 조정하셔요~ ^^

카스에 올라온 소식을 그대로 전하면...

 

'꽃중년'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광주에 옵니다.

광주트라우마센터의 초청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도전, 시장독재'라는 주제로 강의를 합니다.

9일(화) 저녁 7시, 장소는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입니다.

 

특별히 신청방법은 나와 있지 않아 그냥 가도 되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올 것이고 퇴근시간에 막히지 않으려면 서둘러 나서야 될 거 같다.

 

 

조국 교수는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에서 다음과 같이 글을 시작했다.

 

   나의 세상은 작은 7평 연구실에서 시작된다. 주말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나는 여기에서 지낸다. 아주 뜨거운 여름에도, 아주 추운 겨울에도 이 작고 견고한 성은 나에게 즐거운 탐구의 시간과 고독한 성찰의 시간을, 동시에 뜨거운 참여의 시간을 허락해준다. 직업이 교수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살아오면서 한 번도 공부를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 깊숙한 정치참여를 하면서도 마찬가지다. 법학 관련 논문과 판례를 읽고 꾸준히 논문을 쓰는 것은 물론, 전공을 넘어 사람과 세상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정치참여를 하는 나에게 종종 "이제 출마해야죠?"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의사와 무관하게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교육감 선거 등에서 여러 번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나는 그때마다 분명히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 스스로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매순간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중심이 없으면 칭찬과 환호에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오늘의 칭찬과 환호는 내일 뒤집어질 수 있다. 한순간에 비난과 경멸, 야우와 조롱으로 바뀔 수 있다.그만큼 달콤하지만 영원하지 못한 것이 바로 주변의 시선이다. 중심을 우지하며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오늘도 공부한다. 내 삶의 두 축은 '학문'과 '참여'디. 어떤 이는 "세상사에 개입하지 맑ㅎ 공부라 해라!"라고 비난하고, 또 다른 이는 "상아탑을 떠나 대중의 바다에 뛰어들어라!"라고 명령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저 나의 길을 가려 한다.

 

   나는 책으로 만난 조국교수의 길을 응원하고 지지한다. 개인적인 소망이고 욕심이라면 차차기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통령을 하고 그 다음에 조국교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떨까...꿈을 꿔보는 정도로 나의 팬심을 확인할 뿐...^^

 

조국교수의 7평 연구실이 <지식인의 서재>에 나온 그 서재를 말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이 서재에는 빨간 소파와 더불어 알몸의 여학생 사진 액자가 걸려 있다고 나온다.

 

 

 

 

 

   "일부러 소파를 빨간색으로 했어요. 법대 이미지가 좀 딱딱하니까 색다르게 분위기를 내려고 골랐습니다. 사람들이 와서 보고 깜짝 놀라요. 야하다고. 저도 좀 야하게 지내기로 했습니다. 하하하."

 

   대학 등굣길, 베낭 하나 둘러맸을 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두 여대생의 벌거벗은 뒷모습이 찍힌 사진이다. 한 여학생은 만세라도 부르는 듯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활짝 펼쳐 들었다. 민망한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진을 바라보는 순간 왠지 모를 통쾌함으로 웃음이 났다. 그도 꽤 흡족한 표정이다.

 

  "보세요. 느껴지죠? 해방감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이 사건 당시 모든 사람들이 난리가 났죠. 이 두 여핵생의 주장은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교칙에 옷을 입고 등교하라는 교칙이 있느냐'는 거죠. 정말 발칙하죠? 무모한 도전을 한 겁니다. 하지만 백 번 맞는 말이거든요. 결국 이 두학생 덕분에 버클리 대학에는 '옷을 입고 등교해야 한ㄱ다'는 교칙이 만들어졌어요. 우스꽝스러운 사건이지만 어떻게 보면 아주 도발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죠. 세상에 대한 도전이잖아요. 두 여학생은 남들과 생각을 달리한 거죠. 저는 이 사진을 볼 때마다 뜨거운 도전을 느껴요. 그런 느낌을 학생들도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일부러 걸어놨어요. '도전해라, 굴복하지 마라'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요."

 

  강렬한 메시지다. 사진 하나넹 그가 말하고 싶은 모든 의미가 담겨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진정한 해방감을 느끼고 늘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는 것, 이것이 바로 그가 원하고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지식인의 서재, 11~12쪽>

 

 책으로 만난 조국교수를 강연장에서 만나는 것은 독자로서 또 하나의 기쁨이고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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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4-12-07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세실님 달려가고 싶겠다~~~~~~ㅎㅎㅎㅎ

순오기 2014-12-07 16:03   좋아요 0 | URL
세실님이야 가까이서 봤으니 부럽기야 하겠어요.ㅋㅋ

세실 2014-12-07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저 조국교수 만난적 없어요.ㅜㅜ
가고 싶어라. 흑! 으앙....
오기언니 부럽다요.

순오기 2014-12-08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세실님 조국교수 만난거 아니었어요??
내가 착각했나 봐요.
헤헤~아이 좋아라. 세셀님도 아직 못만난 조국교수를 본다아~~^^

순오기 2014-12-08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국교수 강연 들으려면 광주트라우마센터 접속해서 신청하면 된답니다. 대동홀이 300명쯤 들어가니까 신청안했어도 오시면 될거에요. 30분 정도 일찍 오면 충분하겠고~^^

단발머리 2014-12-16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흐흫.... 조국 교수님 실제로 본 사람으로서 굳이, 여기 한 말씀 남깁니다.

완전 잘생기신거는 기본인데요. 연예인필이 나요. 완전 마르셨는데, 화면에서 걸어나온 사람처럼 보입니다.
(조금 더 솔직해도 되나요? 저 분도 밥을 먹는가? 나처럼 밥을 먹는가, 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구요. 강연은 물론이구요.
광주에 계신분들, 모두 서두르세요. 저희 동네는 홍보도 안 되었었구, 고등학교 강당에 오셨는데, 완전 꽉 찼다는...

암튼, 축하드립니다.
앗! 저는 책 챙겨가서 사인도 받았습니다. 헤헤

순오기 2014-12-16 15:57   좋아요 0 | URL
흐흐흐~ 이미 12월 9일에 뵈었으니 님의 댓글에 완전 공감하지요!
저도 사인받았어요~ ^^
카스에만 사진 올리고 알라딘에 후기는 안올렸지만, 자랑질하고 싶으면 나중에라도 올려볼게요.ㅋㅋ
 

 

어제 오후 아들이 휴가를 왔다.
작대기 넷, 병장을 척하니 달고...

 

 
백만년 만에 고기를 사다가 물을 넣지 않고 삶았다.
양파 마늘 생강 대파 월계수잎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된장을 살짝 바른 고기를 얹어
잡내를 잡아 줄 커피도 좀 넣고
중불로 50분 정도 삶었더니 맛좋은 수육이 됐다.


음식을 만드는 것도 내 방법만 고집하지 않고
다른이의 레시피를 따르는 것도 좋다.
고깃집 아저씨가 물을 넣지 말고 해보라 해서
처음으로 물넣지 않고 삶았는데 성공이었다!

 

사진은 역순인데,

물을 안 넣었어도 가운데 사진처럼 물이 흥건히 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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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4-11-29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핸폰으로 댓글은 몇 번 남겼지만
페이퍼 글은 처음 썼는데 사진을 넣을 수 없네...

달걀부인 2014-11-29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넣을수 있어여.^^

순오기 2014-11-30 10:12   좋아요 0 | URL
사진 핸폰에서 못 넣어서 컴터로 넣으려고요.^^

보물선 2014-11-29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방법도 있군요!

순오기 2014-11-30 10:1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
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ㅋㅋ

서니데이 2014-11-29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 휴가받아 집에 와서 좋으시겠어요.^^
엄마한테 말씀을 드렸는데, 물없이 삶는 방식은 처음 듣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순오기 2014-11-30 10:11   좋아요 0 | URL
물없이 삶았는데도 양파 등에서 나온 물이 제법 고이더라고요.
맛나게 잘 됐어요.^^

2014-11-30 08: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4-11-30 10:1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등록은 됐는데, 결제과정에서 자꾸 에러가 뜨는데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다른 카드는 어디로 들어갔나 안 보이고...ㅠ

희망찬샘 2014-12-06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벌써 병장!!! 어머니 마음에는 국방부 시계가 무척 더디게 갔겠지요? 늠름한 모습입니다. 건강해 보여서 더 좋은 모습^^

순오기 2014-12-07 12:57   좋아요 0 | URL
하하~ 엄마의 국방부 시계는 빨리빨리 돌아가요.
아들 시계는 천천히 돌아가고요.ㅋㅋ
군대 갈때보다 체중도 늘고 조금 더 건강해졌네요.^^

세실 2014-12-07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병장!2 라고 했지만 가족 마음은 안그렇겠죠? 든든합니다!
물 안넣고 수육을? 신기하네요. 도전~~

순오기 2014-12-07 12:59   좋아요 0 | URL
병장이라도 제설은 피할 수 없는지
서산에 엄청나게 눈와서 복귀하자마자 제설작업에 들어간다고 전화왔었어요.
물 안넣고 고기 삶으니 더 맛있더라고요.
이래서 평생 배우고 인생도처엔 상수가 존재하지요~ ㅋㅋ
 

오늘 11월 26일 수요일 밤 7시~9시, 시민강좌가 있어 안내합니다.

엊그제 강연 오신 이일훈 건축가가 말씀하셨던 강좌가 바로 요거지요.

 

 

 

노무현의 진심을 기록하다

강사: 윤태영(전 청와대 대변인)

일시: 2014. 11. 26. 수요일 밤 7~9시

장소: 광주 YMCA 백제실

참가비: 무료

신청: 062-226-0316 / 010-6872-0523

 

 

  윤태영 비서관은 <기록>에서 '인간에 대한 예의' 라는 제목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흘린 노무현의 눈물을 전한다. 우리 앞집이 고려인센터라 날마다 고려인들을 보고 사는 내게 이 구절은 절절히 공감된다. 고려인 3세 올가 할머니에게 여러번 들은 이야기이고, 고려인마을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놀아주기 때문에 언어 소통의 문제도 특별하게 다가왔다.

 

인간에 대한 예의  -  그의 눈은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2005년 5월 중순, 노무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순방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스탈린 시절에 강제 이주된 고려인의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그는 그들이 살아온 힘겨운 세월과 고통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즈베키스탄은 꼭 한번 방문하고 싶어 한 곳이었다.

     영빈관 응접실에서 그는 고려인들을 맞이했다. 통역이 필요했다. 대부분 2세와 3세들이기 때문이었다. 이주 고려인 1세에 해당하는 고령의 할머니가 있었다. 할머니는 그들 1세가 낯선 땅에서 겪어야 했던 기나긴 고초와 고난의 시간에 대해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던 그가 갑자기 손에 든 말씀 자료로 눈길을 떨어뜨렸다. 해야 할 무슨 말을 찾으려는 듯이 보였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고개를 숙인 채 메모 카드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하는 대통령. 그는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인 채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다. 작은 물방울 하나가 떨어져 메모 카드를 적시었다. 눈치를 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닦았다. 한참 후에야 고개를 들어 할머니를 응시했다. 그의 눈은 안타까움과 연민으로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인간 노무현의 눈물이었다. (기록, 87쪽)

 

 

윤태영 비서관이 전하는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 <기록>에는 '노무현의 마음까지 기록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라는 띠지 문구로 책을 홍보했는데, 과장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 테지만 일정 부분은 사실일 것이다. 오늘 밤 강연에서 그가 전하는 대통령 노무현 이야기에 감동받을 준비는 되어 있다.

 

 

 

12월에도 두 번 강연 일정이 잡혀 있다.

2일은 이종석(전 통일부장관) 한반도의 운명, 칼날위의 평화,

10일은 곽노현(전 서울시교육감) 우리교육의 뜨거운 열망, 차가운 현실

 

아직 책으로 만나지는 못했지만, 틈나는 대로 책을 읽고 강연을 들으러 가야 겠다.

지난 월욜 영화 <카트>를 보면서 너무나 참단한 그네들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이 줄줄 흘렀다.

'가진 게 많을수록 나눌 것은 적어진다'는 말처럼, 부자들은 더 많은 걸 갖기 위해 비정규직의 밥숟가락까지 빼앗았다.

끝없는 욕심으로 더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노동자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저것들이 과연 사람인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땀흘리는 자의 수고로 저희가 이익을 챙겨가건만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인간들이다.

우리의 미래이자 나라를 세워가고 지켜갈 아이들에게 밥 한그릇 먹이는 것도 저울질하는 인간들이 무섭다.

나라 경제 운운하며 저희들 호주머니 불리는데는 눈이 벌게져 앞뒤 분별없는 인간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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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201 2014-11-26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오늘이다

순오기 2014-11-26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오세요~~지금 사인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