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출판사를 응원하며 <1318문고>추천1

지난 주에 올렸던 사계절출판사 응원 페이퍼 2탄이다. 출판사 홈피에도 글을 남겼더니 도서목록과 책자를 보내왔다. 감사한 맘으로 사진 한방 찍어 올린다. ^^



요 책자도 꼼꼼히 읽어서 살이 되고 피가 되게 하리라~ 불끈! ^^
오늘은 1318 문고 21번부터 시작해야겠다.

 

 

 

 

21~24.  죽음과 현실의 세계를 오가며 앞일을 예지하는 파이버, 현명한 지도자 헤이즐, 불굴의 전사 빅윅, 뛰어난 이야기꾼 댄더라이언, 침착하고 총명한 블랙베리, 몸집은 작지만 충직한 에이콘 등 열한마리 토끼가 재앙이 닥친 고향 마을을 탈출하여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온갖 역경과 모험을 긴장감 넘치게 그린 대서사시, 동물 판타지의 백미로 꼽힌다. 

25. 거장 지크프리트 렌츠의 작품으로 순수한 영혼의 좌절과 절망, 꿈과 동경을 절제된 문체로 차분하고 격조 높게 그려 깊은 울림을 전한다.
예민한 감수성과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가족의 죽음으로 열두 살에 이미 불행과 친숙해진 고독한 소년 아르네...... 한 불행한 소년의 초상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마음이 닫혀 있는지, 편견과 차별로 똘똘 뭉친 집단이 개인에게 가하는 폴격이 얼마나 가혹한지 가슴 깊이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다.

 

26. 미국 버지니아 주 동부 연안의 자연을 생명력 넘치게 묘사하는 가운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눈뜨게 되는 삶의 진실과 인간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 준다.
똑똑하고 다부진 흑인 소녀 튠이 살인 누명을 쓰게 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는 버크의 이야기가 시종일관 긴장감을 자아내며, 탄탄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한번 손에 쥐면 좁처럼 놓을 수 없는 힘을 지닌 작품이다.



27. 제1회 사계절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이다.
이성에 눈떠 가는 소년의 심리와 자연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조화를 이룬 수작, 소년의 순수한 사랑이 한 폭의수채화처럼 잔잔하게 펼쳐진다.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 약수터에 묵게 된 소년이 달맞이꽃 같은 누나를 통해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자연에 맞닿아 있는 삶의 아름다움과 신선한 감각을 선사해준다.

 
 
28. 육지까지 끝없이 이어진 깊고 푸른 바다, 사방이 바다로 막힌 외로운 섬을 배경으로 열여섯 살 서이의 아픔과 고독과 간절한 꿈들이 가슴 시리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답답하고 힘든 현실을 견디며 무언가를 간절히 꿈꾸는, 푸른 바다 저 너머 외로운 섬에 사는 사이...

 


29. 한국에서 네덜란드로 입양된 열다섯 살 소녀의 뿌리찾기를 통해 오늘 우리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삶의 길찾기'를 생각해 보게 한다.
입양아 인따는 오빠의 친구 리차드를 짝사랑하면서 비로소 자신의 외모가 남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문득 식구들은 물론 주변의 것들이 모두 낯설어진다.

 

 
30. 삶에 대한 날카로운 총팔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1970년대 중반의 학교 풍격와 고등학생들의 자화상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렸다.
낙천적인 소년 김민기, 순수하고 여린 소년 시인 한경민, 매사에 태평한 명랑 소년 윤재국, 또래들보다 일찍 현실에 눈뜬 정치 소년 김정희, 이들 넷은 숨 막히는 학교에서 자신들의 해방과 자유의 물꼬를 터 줄 문짐 <태풍>을 만들면서 부당한 억압과 폭력에 맞서 순수한 열정을 키워 간다.


31. 한 소년이 비행소년으로 낙인 찍혀 가는 과정과 도시 빈민들의 삶의 애환을 겹쳐 보이면서 사람들 사이의 내밀한 교감을 풍요롭게 그려낸 수작이다.
제2회 사계절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고, 2004년 겨울 책따세 추천도서였다.

 

 


32. 해방 전후 및 6.25 전쟁, 그 뒤 혼란했던 우리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낸 인물들의 성장담이 오늘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다양한 인생사의 인간 군상들을 통해 오늘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역사와 살메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33. 파키스탄의 사막에서 낙타를 기르며 사는 유목민 소녀 샤바누의 성장기,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이슬람 문화권에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살고 싶어하는 샤바누. 성인으로 성장하는 어렵고도 힘든 과정을 생생하고 서정적인 사막 생활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34. 젊은 광부 오빠를 짝사랑하면서 겪게 되는 열여섯살 소녀의 특별한 성장담이 사북 탄광촌과, 80년 4월 '사북항쟁'속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2005년 여름 책따세 추천도서였다.

 

 


35.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던 날'의 후속작이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늙은 어머니와 이모를 모시고 농장을 지켜나가며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는 소년 로버트의 성장담이 재미와 감동으로 다가온다.
은행 융자금을 갚지 못해 집이 은행 측에 넘어가게 된 상황에서 로버트는 이웃 사람들 덕분에 더 크고 강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36번부터 48번까지는 3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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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계절출판사> 전면광고에 나왔어요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5-21 21:24 
    2008년에<사계절출판사를 응원하며>페이퍼 2탄까지 올리고 한참 쉬었네요.^^ 오늘은 사계절출판사와 특별한 인연이 닿아 3탄을 올리게 됐어요. 오늘 경향신문 보신 분 있나요?  아침에 중학교독서회 갈 준비로 바쁜데 어머니독서회원한테 들어온 문자가 있더라고요. "회장님, 경향신문 사계절 전면광고에 이름이 나왔어요. 열일곱살의 털 서평이 실렸네요.  짧은 글에서도 내공이 느껴지는데요^^ 알고 계셨어요?"
 
 
비로그인 2008-06-20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행복한 나날 되세요.


순오기 2008-06-21 03:05   좋아요 0 | URL
자주자주 봐요 우리~ ^^

뽀송이 2008-06-20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예요~~ 님^^
생일이시면서 축하해 달라고 페퍼는 안올리시고...ㅎ ㅎ
아침에 미역국은 드셨나요? 생일 무지무지 축*하*드*려*요.^.~

순오기 2008-06-21 03:06   좋아요 0 | URL
영화 두편 보고 심야에 님 문자를 봤어요. 쌩유~~
미역국은 끓이지도 않았어요.ㅋㅋㅋ 내 생일날이라도 밥에서 해방되려고요!^^

비로그인 2008-06-20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저는 어제 저녁 케잌 먹고 남아서 오늘 아침까지 먹었어요.^^ 미역국은 구경도 못했어요. 으앙~

순오기 2008-06-21 03:06   좋아요 0 | URL
저도 심야에 케익 먹어서 안 자고 있어요~~ 미역국도 안 끓였고요.^^

행복희망꿈 2008-06-20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예감 대로 생신 이셨군요.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건강하세요.

순오기 2008-06-21 03:07   좋아요 0 | URL
비누 댓글 보고 짐작했어요? ㅎㅎ 비누 너무 좋아요~ 덕분에 보들보들해졌어요.^^ 꿈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마노아 2008-06-21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아니 어제 영화봤어요. 공공의 적1-1. 제 취향은 아니던데 공짜표라서 그냥 봤어요..;;;;
낮에는 언니네 집 천장 도배에 동원(?)되어서 6시간 봉사하고 와서 넉다운 되었답니다.
제대로 휴가 보내셨다니 다행이에요. ^^
저도 사계절 출판사 좋아해요. 예전에 사계절 출판사를 박차고(?)나온 두 분과 같이 식사를 했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두분 다 다른 일이 더 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했는데 그 마음들이 신기하고 부럽고 그랬어요^^

순오기 2008-06-21 03:08   좋아요 0 | URL
공공의 적은 '설경구'때문에 본다지요.^^ 도배하는 거 장난 아닌데 더구나 천장을?
사계절 출판사 많이 사랑해줄려고요~ 1318시리즈 오늘은 35번까지만.
중학교독서회 7월 토론도서를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던 날'로 선정했어요.^^

하루살이 2008-06-23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목록 사진까지 찍어 올려주시고... 고맙습니다. 순오기 님의 글만 봐도 절로 읽어보고 싶어지겠는걸요? ㅋ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만큼 좋은 책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사계절출판사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무지무지요! ㅋ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아참... 얼마 전에 생일이셨나봐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순오기 2008-06-23 13:17   좋아요 0 | URL
어머나 답방에 흔적까지 남기다니 고맙습니다.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던 날'은 중학교독서회 7월 도서로 선정했어요.^^
생일 축하를 몇날 며칠씩 받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사계절 아자아자~~~ 만드는 책마다 독자의 뜨거운 사랑 받기를...
 

지난 금요일 오후, 택배아저씨한테 전화가 왔다. 창비에서 뭔가 왔다고...
집에 돌아와 보니 우리 아들한테 온 책이었고 창비가 아니었다.
'어, 택배 아저씨가 창비라고 했는데 이상하다'
하면서도 그 책이 택배아저씨가 전화했던 건 줄 알고 잊었다.

그러다 월요일 오후에 발견한 자전거 위의 택배, 저건 또 뭐냐? 전화도 없었는데...
허걱~ 이건 바로 바로, 완득이가 던진 햇반이었다. 바로 요녀석~



언젠가 완득이 캐릭터 추천하기가 아니고, 말주머니 채우기 이벤트가 있었는데 당첨된 거였다.(무스탕님의 댓글로 기억나서 급수정합니다요.^^)
금요일에 온 걸 여태 그냥 두었는데 괜찮을까? 유통기한은 08년 10월 13일까지다. 안심...
오호~ 이런 저런 이벤트에 당첨도 되고... 고 쏠쏠함에 입이 귀에 걸렸다.
그날 저녁 사진 하나 남기고 라면 끓여 햇반 하나 뚝딱 말아 먹은 아들녀석도 입이 귀에 걸렸다.^^

완득이 화이팅~~
똥주샘 화이팅~~~
우리 모자가 추천했던 완득이 아버지 도정복씨와 그분도 아자아자!!

내가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얻어 먹고 산다. 4년째...
한여름에도 김장김치를 먹고 산다. 4년째...
다음 김장할 때까지 김장김치를 먹고 산다. 4년째...

우리집에 김치를 가져온 이웃들에게 빈통을 돌려주며
'완득이'를 한 권 얹어 주었다. 우리 애들 친구집이라~
다들 뜨거운 반응이다. 음, 완득이녀석 사랑받을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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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6-1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거 왔어요 ^^;
그런데여.. 캐릭터 추천 이벤트가 아니고 말풍선 채우기 이벤트 아닌가요?
똥주선생이 완득이한테 햇반던지라고 소리치니까 옆집 아저씨가 씨끄럽다고 소리칠때 똥주선생 대답 채우는 말풍선 채우기 이벤트요..
전 그걸로 알고 있었어요. ㅎㅎ

순오기 2008-06-19 10:43   좋아요 0 | URL
오잉~ 그거였나? ㅎㅎㅎ 헷갈려요. 한것도 같고...치매 1기 수준이 확실하다~ 댓글달다 보니 그거였나 봐요. 뭔가 끼적거렸던거 같은데, 뭐라고 썼었는지 생각도 안난다누.ㅋㅋㅋ

몽당연필 2008-06-1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정말 멋진 이웃과 함께 사시네요.
전 친정엄마표 김치 얻어먹는데요. 연세가 있으셔서 이제 그것도 잘 못해요.
제가 담아먹어야 하는데...큰일입니다.
엄마의 맛깔난 김치에 맛이 들었는데...ㅠㅠ

순오기 2008-06-19 17:30   좋아요 0 | URL
아이가 아직 어리니까 좀 더 자라면 김치도 담그게 되겠지요.^^
그때까진 염치 불구하고 얻어 먹어야지요~~ㅋㅋㅋ

마노아 2008-06-19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왓! 추카해요! 완득이 전도사로도 활동하고 계시는군요^^ 전 완득이 캐릭터 투표 당첨됐는데 선물이 아직 안 오네요^^ㅎㅎㅎ

순오기 2008-06-19 17:30   좋아요 0 | URL
그런거 당첨자는 어디에 발표됐어요? 축하해요~~
궁금하긴 했는데 뭐~ 당첨 되겠어~~ 하고 말았다지요.^^

세실 2008-06-2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축하드립니다. 상품이 참 탁월하네요~~~
아직 김치 안담그시는군요. ㅎㅎ 물론 전 시댁과 친정에서 번갈아 얻어먹고 있습니다^*^

순오기 2008-06-24 16:59   좋아요 0 | URL
김치는 아직 안 담그는 게 아니라~~ 남편이 생활비 안 줄때 오기로 안 담그고 얻어 먹었어요. 그게 4년 전이고...김장김치는 완전 전라도식으로 담그는데 이젠 귀찮아서 안 해요~~ㅋㅋㅋ
 
(최종공지)경향신문 의견광고 시안



새벽부터 경향신문을 기다렸다. 알라딘에 일등으로 올리려고~ 순오기, 1등 확실하죠? ^^

알라딘 서재인들의 의견을 종합해 문구를 만드느라 수고한 승주나무님
실시간 통장입금 확인하느라 회사에서 눈치를 받으신 아프락사스님
두분, 팔다리 어깨 다 주물러 드릴게요~토닥토닥 주물주물~~

다음엔, 문자알림이를 신청하세요. 입금되는 실시간으로 문자가 들어오거든요.^^
(최종 모금액은 1,315,679원, 경향 광고비는 726,000원, 남은 금액은 589,679원)

두분의 수고로 알라딘 서재인들의 마음이 결실을 맺었기에 기쁨을 함께하고자 사진 올립니다.
알라딘 서재인들의 뜻을 모아 밝힌
촛불들의 뜻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해요~ 우리!



*경향신문에 근무하는 친구한테 방금(10:22) 문자가 들어왔다.
"어제 11시쯤 순오기를 확인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연락을 못했네~
의리와 정의로 뭉친 순오기 홧팅!!"
우리 동창들, 그러잖아도 나를 '운동권' 아줌마로 아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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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라딘 의견광고(19일자 경향신문)
    from 자유를 찾아서 2008-06-19 07:37 
    * 순오기님 서재에 이른 새벽부터 사진이 올라와 펌질했습니다. 제가 찍은거보다 좋아서. ^^
  2. 경향신문에 실린 알라디너 시국선언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7-28 08:15 
    경향신문에 난 알라딘 서재인들의 시국선언을 일등으로 올리기 위해 날샜다. 새벽 다섯 시도 안돼서 신문이 들어오는 소리가 났지만 쓰던 리뷰 끝내고 가져와서 사진을 찍었다. 4면 하단통이라 우리 스캐너로는 다 담을 수가 없어 아쉽다...         
 
 
비로그인 2008-06-19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네요. 전 제가 일등인줄 알고 즐거워했는데 ㅎㅎ .잘 나왔어요. 순오기님의 열정이 보태져서 더 멋져보여요.^^

순오기 2008-06-19 08:2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지기님들의 서재에서 낯이 익은 아이디인데 인사는 첨이네요~ 앞으론 자주 인사하며 지내게요.^^
저는 스캔받아서 올렸어요. 스캐너가 작아서 옆의 매거진 광고까진 못 올렸어요. 알라딘 서재인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더 빛이 나지요!

마늘빵 2008-06-19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 제가 올리려고 왔는데 제거보다 더 질이 좋아서 이걸로 펌. ^^

순오기 2008-06-19 08:21   좋아요 0 | URL
ㅎㅎㅎ 님은 수고를 많이 하셨으니 부지런한(?) 아줌마가 요거라도 몫을 해야죠! 스캐너로 떴으니까 더 나을지도요~ ^^

전호인 2008-06-19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나는 왜 이것을 못봤을까요?
간간이 광고가 어떻고 저떻고 하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 데 무심코 지나친 것이 실책이었군요. 함께하질 못해 안타깝습니다.
대단들 하십니다.
장하십니다.
작은 소망에 의한 실천이 우리들에게 커다란 희망이 될 겁니다.

순오기 2008-06-19 08:23   좋아요 0 | URL
음, 전호인님은 승주나무님이랑 아프락사스님을 즐찾하지 않은게 분명해 분명해~~~`ㅋㅋㅋ 님은 너무 바쁘셔서 찬찬히 살펴보지 못했나보군요. 다음엔 한겨레에 한다니까 그때 함께 하시면 될듯해요. 음~ 경향에 못한 것까지 듬뿍하시면 용서해드릴지도...^^

전호인 2008-06-19 08:39   좋아요 0 | URL
승주나무님은 지금에서야 즐찾을 했고, 아프님은 알고 있었는 데 제가 소홀히 지나쳤나봐요. 브리핑에서 아프님이 광고가 어떻고 하는 내용을 보긴 했지만 세밀히 살피지 않았거든요.

마노아 2008-06-19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뿌듯 그 자체예요. 아, 멋진 알라디너들! 부지런한 순오기님께도 감사를^^

순오기 2008-06-19 09:03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도 멋진 알라디너~ ^^

Mephistopheles 2008-06-19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제일 마지막이군요..왠지 배후조종자가 된 듯한 느낌..?? (아 이 무리들은 사탄의 유혹에 빠졌구나 라고 하는 어느 막돼먹은 기독교단체도 있겠구나 생각됩니다..ㅋㅋ)

순오기 2008-06-19 09:04   좋아요 0 | URL
흐흐흐~ 우리 알라딘 마을의 배후조종자는 분명 메피님일거야~ㅋㅋㅋ
"봐라 봐~ 여기 사탄이 있잖아~~ " ^^

도넛공주 2008-06-19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오오~태운단 말이 정말 실렸네요.아아 감동.우리는 모두 최고예요!

순오기 2008-06-19 09:04   좋아요 0 | URL
도넛공주님의 '책을 태운다'는 감동이었어요. 멋지잖아요~ 부라보!!

이매지 2008-06-1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지런하신 순오기님 ㅎㅎㅎ
동네에 신문을 어디서 팔더라하고 있었는데
순오기님 덕분에 먼저 봐버렸네요 ㅎ

순오기 2008-06-19 09:41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래도 신문 한부 사다가 스크랩하셔야죠! ^^

무스탕 2008-06-19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에 녹색어머니를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편의점에 가서 경향을 사왔지요.
(제가 집어드니 편의점 경향이 매진이더군요 -_-)
첫 장 넘겨 바로 두번째 장에서 발견되는데서 한 번 놀라고
그 크기에서 두 번 놀라고
내용이 너무 좋아서 세 번 놀라고
이쁘게 나와서 네 번 놀라고
부지런하신 순오기님께 또 놀랐습니다 ^^

순오기 2008-06-19 10:31   좋아요 0 | URL
ㅎㅎㅎ저 냥이가, 너무 놀라서 오늘 쥐잡는 일도 못하는거 아니에요? ㅋㅋㅋ

몽당연필 2008-06-19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거 제 서재로 퍼가고 싶은데...방법을 모르니....ㅠㅠ

순오기 2008-06-19 11:24   좋아요 0 | URL
그냥 필요한 부분만 블럭 씌워서 복사하시면 됩니다.
출처를 밝혀주면 고맙고요~ ^^

승주나무 2008-06-19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능숙하게 스캔 잘 하셨네요. 사진으로 찍은 것보다는 100배 낫습니다.
잘 활용했습니다. (출처 넣었구요)
순오기 님의 활약이 한껏 빛난 프로젝트였습니다^^

순오기 2008-06-19 17:33   좋아요 0 | URL
자료가 쓸만한가요?
가장자리 잘라내는게 정확하지 않아서 여러번 스캔받았어요.
음, 승주나무님의 활약으로 결실을 맺었지요.^^


BRINY 2008-06-19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퍼가서 개인홈피에 올려놓을께요~~

순오기 2008-06-19 17:34   좋아요 0 | URL
예예~ 그러시라고 제가 새벽부터 기다려 일등으로 올렸거든요.^^

bookJourney 2008-06-20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왜 의견광고 준비하는 것을 몰랐을까요? ... ^^;;
열심히 준비하신 분들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

순오기 2008-06-20 09:33   좋아요 0 | URL
서재 메인의 글을 클릭하지 않거나 아프락사스님, 승주나무님 즐찾 안 했으면 모를수도 있지요. 뜻을 모아 멋진 일을 해냈다는 스스로 갖는 뿌듯함이죠.^^

Arch 2008-06-2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애쓰셨어요. 난 왜 이제야 봤지?^^ 부지런으론 으뜸이십니다. 부럽다. 게으른 1인추가요.

순오기 2008-06-20 09:33   좋아요 0 | URL
ㅎㅎ 난, 이제 새벽잠이 없어지는 나이가 가까운거라고요~~ㅎㅎㅎ

비로그인 2008-06-2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보! 짝짝짝(이번 기회를 놓친 전 다음 기회에)

순오기 2008-06-20 10:00   좋아요 0 | URL
바다는 잘 자라고 있지요?
육아에 신경 쓰다보면 다른 일은 그냥 넘어가는 일이 많지요.^^

rainy 2008-06-20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과 승주나무님 즐찾 해야겠네요^^
다음에 함께 하기 위해.. 애쓰셨어요.
 
너무나 알라딘스런 우린 책을 나누었어요
역사적인(?) 만남

6.14광주이벤트 5탄을 올리기 전에~~전남 곡성 출신으로 전남대 사회학과와 광주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를 하고, 무등일보와 광주매일을 거친 저자는 1999년 이 저서를 냈다. 질그릇 같은 전라도 기질부터 마침내 폭발한 1천년 저항의 전남 도청을 시작으로 금남로,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대승의 월봉서원, 고경명의 포충사, 세상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는 물염정, 식영정, 소쇄원, 취가정, 환벽당, 명옥헌, 송강정, 면앙정, 필암서원, 봉암서원, 고산서원.... 동학농민군 승전 기념공원과 5.18성지까지 무등산권 1000년 인물벨트를 돌아보는 남도여행 안내서다. 이 책 한권이면 호남을 알고 호남인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일정의 마지막 코스인 5.18국립묘지로 이동했다. 5.18 기념일 즈음이면 입구 길목부터 걸개그림이나 현수막이 휘날리는데 6월이라 그런 건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입장을 거부했던 '민주의 문'으로 들어섰다.

 우리는 안내자가 이끄는 대로 전호인님이 대표로 분향하고 두번의 묵념을 올렸다. 분향하는 걸 사진 찍기는 어려웠고, 묵념할 때 살짝 옆으로 빠져나와 찍었다. 숙연한 분위기~~

탑신 높이 40미터로 우리나라 전통석조물인 당간지주 형태를 형상화하여 추모의 염원을 상징하며, 여의주를 감싸고 있는 듯한 손모양의 상징물이 시선을 잡아 끈다. 우리가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받들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탑신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송기숙 교수의 탑명(塔銘)과 김준태 시인의 헌시(獻時)가 새겨져 있고, 7개의 역사 마당이 부조로 형상화 되어 있다. 임진왜란때의 의병, 동학농민전쟁,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을 거쳐 5.18 민주화운동에 이르렀고, 마침내 통일마당에 이르게 된다.



역사의 마당에는 5.18 민주항쟁 당시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  좌 우에 하나씩 있다.





탑 중앙을 관동하는 '불이의 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영령들의 시신을 모신 묘역이 조성되었다. 불이의 문은 과거와 현재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통로라는 뜻과 오월영령과 우리들이 만나는 일치의 문이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5.18 당시 첫번째 희생자였던 김경철(농아장애인)님의 무덤이다. '화려한 휴가'에서도 나온...



설명을 듣고 있는 방문자들~ 안내하신 분의 리얼한 전라도 말~~ 기억나시죠?

묘역 오른쪽에 위치한 '유영봉안소'입니다. 희상자들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전통 고분인 고인돌 형태를 응용하였다고 합니다. 빈자리는 안치를 거부한 분들일까요?



단체사진을 찍었어요. 클리오님 가족은 유모차 밀고 역사의 문으로 가셔서 못 찍었어요.


제가 사진을 못 찍어 아쉬운 것 하나~ 참배광장에 12간지를 그려 넣은 10개의 기둥(?)이 있는데, 12간지 중에서 자(쥐)와 해(돼지)를 뺐답니다. 민주를 향한 우리의 염원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계속되어야 된다는 의미라는데~~~~~ (사진으로 담는 걸 깜박했어요~ㅠㅠ) 
다음은 역사의 문을 지나 숭모루, 5.18 전시관으로... 당시의 처참한 상황이 사진과 영상으로~

거대하고 화려하게 5.18국립묘지를 조성해서 5.18 희생자들의 한이 풀렸을까요? 이제 다 용서가 된 걸까요? 가해자들이 떵떵거리고 사는 대한민국, 그들을 용서할 수도 한을 풀 수도......아직은 아니지요~~  80년 5월 희생당했던 분들이 손수레나 청소차에 실려와 묻혀 '망월동 묘지'라 불렸던 곳이죠. 1994년부터 묘지성역화 사업이 추진되어 1997년 5.18묘지가 완성되었고, 치욕의 17년을 뒤로 하고 새 묘역으로 이장되었지만, 이곳에 안치되길 거부한 이들이 아직도 초라한 구묘역에 잠들어 있습니다. 우린 그곳으로 이동했어요. 외형만 화려한 5.18국립묘지에 속지 않으려면 반드시 구묘역을 가보셔야 합니다. 어쩌면 진실은 그곳에서 발견할 수도.....


전두환이 담양에서 민박하고 세운 기념비를 시민들이 구묘지 입구에 깔아 놓았어요. 지날때마다  짓밟고 가라고...... 찌르르 전기가 통하듯 그 마음에 감전되다......

아직도 이곳에 남아 온전한 민주화를 기다리는 이들~ 이한열, 박선영...(박종철님은 못 찍었..)
그리고 우리가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민주영령들!










화려한 국립묘지에선 볼 수 없었던 현수막, 구묘지에 가면 항상 볼 수 있지요. 왼쪽 끝에서 일을 하던 아저씨들이 있었는데, 그 자리가 이병렬 열사가 묻힐 자리였나 봐요, 그땐 몰랐는데 그밤 금남로에 갔더니 이병렬 열사 추모제가 시작되었고, 망월 묘지로 가셨다고 하더군요.

전통식당에서 보내준 스타렉스 승합차로 이동해 저녁을 먹었지요. 전라도 잔치에선 아무리 잘 차렸어도 '홍어'가 빠지면 헛것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삼합과 홍어찜이 포함된 한상 10만냥짜리 임금님 수랏상으로 대접했지요. 음~ 많은 분들이 오셨다면 제 살림 거덜낼 수 없으니, 아마 그 아래 단계로 차렸을거에요.^^ 자아~~~ 사진으로 구경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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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치고 비장의 무기, 알라딘 서재인답게 가져온 책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지요. 요건 맨 처음 페이퍼로 올렸기에 먼댓글로 연결합니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저녁 7시 식당으로 온 콜택시 세 대에 나누어 타고 광주역으로 고고~~~
시니에님과 행운의 총각은 먼저 금남로로~~ 클리오님 가족은 광주역 주차장에 두고 온 승용차로 순천으로 돌아가고, 웬디양은 7시 50분 KTX로 상경~~ 전호인님 가족과 마노아님은 9시 차여서 시간이 제법 남았지요. 그래서 우리도 역사의 현장 도청앞 금남로로~~~ 갔습니다.

도청앞 분수대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올리고, 구 도청의 시계는 7시 50분쯤 되었을걸요. 제 카메라가 20분 빠르게 설정되었으니까요.
80년 5월 피의 현장, 국기하강식 애국가에 맞춰 시민을 향한 무차별 사격이 시작된 지점, 너무 굳은 표정이라 제가 한마디 했더니 얼굴 근육이 풀어졌어요.





어김없이 촛불집회가 시작됐더군요. 우리는 금남로 끝까지 가보려고 발걸음을 옮겼어요~




화물노조가 연대투쟁을 하고 있었고, 그 끝에 검은 만장 행렬이 양 옆으로 늘어섰어요. 무슨 일이지?







 
화물노조가 맨 뒤에 앉았고~~~~~ 그 뒤로 8시 10분쯤, 이병렬 열사의 영정을 앞세우고 가족들과 운구행렬이 서서히 행진을 하더군요. 길 양편으로 늘어선 만장행렬이 호위하고..... 제 디카밧데리도 여기서 끝났고... KTX시간도 임박하기에 우린 아쉬움을 남긴채 다시 광주역으로 왔답니다. 잠시 동참했던 알라딘의 촛불소녀 해람이가 마지막 사진입니다.


제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 정의로움으로 민주주의의 꽃이 활짝 피는 그날까지 우리의 촛불은 꺼지지 않고 타오를 것입니다! 우리 추억의 책갈피에 살포시 자리할 6.14 광주이벤트의 모든 일정과 보고를 마칩니다. 6.14광주이벤트에 동참하신 마노아님, 웬디양님, 시니에님, 클리오님 가족과 전호인님 가족께 감사하고, 후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님들께도 감사합니다! -순오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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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규석 작가 초청 강연 스케치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10-24 22:40 
    10월 22일, 최규석 작가 초청 강연은 예정대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광주엔 처음이라는 최규석씨를 마중하러 광주역으로 나갔더니 단풍이 곱게 물들었더군요.    여기 찍힌 시간은 우리 디카가 성미가 급해 14분 앞서가니까 -14를 해주세요.^^ 지난 6월에 만났을 때 빡빡머리였는데 많이 길어져서 모자를 쓰지 않았더라고요. 독서회 엄마 차로 잘 모시고 학교로 달려왔더니, 독서인문부장님이 만반의 준비를 해주셨더군요.&#
 
 
Jade 2008-06-17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망월동 묘지군요. 묘마다 붉은 꽃들이 꽂혀 있는걸 보니 행사가 있었나봐요~ 제가 갔을땐 두번 다 인적 없고 쓸쓸했는데...^^ 까닭없이 마음이 허하고 쓸쓸해질때면 저곳이 생각나곤 해요. 새소리마저 슬프게 들렸던 기억 때문인지.

순오기 2008-06-17 11:31   좋아요 0 | URL
꽃들은 조화에요. 오른쪽은 노란꽃, 왼쪽은 빨간꽃을 꽂아 두었더군요.
사진 추가 계속될거에요~~ 금남로까지!

Mephistopheles 2008-06-17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정부는 518사업재단의 지원금을 대폭 축소했다죠...
입으로는 뻥긋 안했어도 그때 그 민주화 항쟁을 애써 외면하고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더군요.

순오기 2008-06-17 12:01   좋아요 0 | URL
이번 정부가 축소한 예산은 다 보통의 시민에게 돌아갈 부분이더군요.ㄴㅃㄴㄷ

마노아 2008-06-17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립 5.18 민주공원을 위해서 이번 광주 이벤트가 열렸단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가 가장 핵심이었던거죠. 여길 못 갔으면 광주는 갔어도 아닌 간 느낌이었을 거예요. 물론 못 갔다면 그 조차도 모를 테지만. 순오기님의 선견지명에 감탄했어요.

순오기 2008-06-17 19:48   좋아요 0 | URL
접기 기능에 오류가 있어 수정했더니 이제 제대로 보입니다. 확인해보세요~~
클리오님이 코스를 보고 '광주이벤트'가 아니고 '담양이벤트'라고 했었는데...내 머릿속엔 마지막 코스가 들어있기에 꿋꿋이 '6.14광주이벤트'라고 했지요. 광주에 왔다면 5.18구묘지와 도청앞, 금남로롤 가봐야 '광주를 보았노라' 말할 수 있겠죠!

하늘바람 2008-06-18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광주 이벤트 정말 멋집니다. 아~넘 부러워요 웬지 소외감까지 느끼네요^^ 모두 잘 다녀오셔서 다행이에요. 아이들도 참 좋았을것같아요

순오기 2008-06-18 01:00   좋아요 0 | URL
광주이벤트의 의미는 충분히 살았을거라 생각해요.
소외감 느끼지 말라고 최대한 사진으로 보여드렸는데요~~~^^

세실 2008-06-18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으로 멋진 기억에 남을 이벤트가 되셨네요.
그저 안타까운 마음만 듭니다. 저 자리에 제가 없다는 것이 아웅....
수라상 정말 굉장합니다.

순오기 2008-06-18 08:33   좋아요 0 | URL
ㅋㅋㅋ~세실님 몫으로 클리오님이 가족과 친구를 대동하고 오셨어요.^^
수라상은 숨겨놨는데 보셨단 말이에요.ㅎㅎㅎ

라로 2008-06-18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왜 수라상 사진이 안보이는 걸까요????^^;;;
건 그렇고 제 서재에 들어가 보지도 않고 순오기님 서재루 먼저 오는 이 열성~.ㅎㅎㅎ

2008-06-19 0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6-19 18:26   좋아요 0 | URL
접힌 부분 열기가 안 되나요?
처음 올린건 오류나서 다시 했거든요.
님이 잠시 비워도 가끔은 들어가 볼게요. 기다리면서... ^^
 
광주와 담양과 알라디너들을 만나다
광주 이벤트, 우리의 소중한 시간
광주-담양 번개 후기(라기엔 좀 쑥쓰럽지만..)


6.14 광주이벤트 4탄~
소쇄원과 식영정이나 다른 정자를 자세히 알고 싶으면 두 책을 참고하면 좋을 듯...

소쇄원에서 가사문학관으로 이동했다. 거대한 가사문학관이 들어서 여백의 미를 살려주던 경관을 훼손했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많다. 누정문화의 고장답게 좀 더 아담하고 운치있게 지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래도 가사문학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세미나 공간을 제공하고, 가사문학 자료들을 보존 전시한 상설공간이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해마다 창작 시조와 가사문학을 공모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사진의 뒷 건물이 가사문학관이다. 여기선 딸랑 이거 하나 찍었다~ㅜ.ㅜ



직접 찍은 사진이 없어서 담양군에서 마련한 안내 팜플릿을 옮긴다.


가사문학관에 들어서면 간략하게 가사문학을 개관한 영상물을 보여준다. 약 25분 정도~ 알라딘 식구들도 잠시 홍보물을 보았는데 송강정이 자세히 나와, 지난 월요일 내가 답사하고 올렸던 송강정 사진을 보신분들은 도움이 좀 되었을 듯. ^^ 이번 코스에서도 송강정 앞길을 지날 때 해설사님이 설명해 주셨다. 음, 홍보물에서 나온 담양도립대 최한선 교수는, 순오기 서재 '시가 내게로 왔다' 카테고리에 '남도허풍'이란 시로 소개했던 시인이다. 쬐금 안면을 튼 사이라 가사문학 행사를 주도할 때 머릿수 채워 달라면 간다. 영상물을 보다가 중간에 전시실에 가신 분도 있고, 처음부터 전시실에 가신 분도 있고, 전호인님 가족만 끝까지 영상물을 보셨다. ^^





팜플릿 오른쪽 아래 사진은 전시관 앞에 조성된 풍경이다. 인공미가 듬뿍 담겼지만 도시인들이 환호하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다.^^ 시니에님이 탁본해서 준 '성산별곡'을 들고 찍은 마노아님 사진도 웬디양 서재에 있답니다.^^

가사문학관 바로 옆의 식영정은 원래 군청 담당자와 코스 짤때 넣었는데, 해설사님께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순서에서 제외했나 보다. 가사문학관 전시물도 해설사의 설명이 따라야 하고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에겐 좀 거리가 있겠다 싶어 시간을 줄이고 식영정에 올랐는데, 모두가 흡족한 탁월한 선택이었다. 사실 누정문화의 산실인 담양에 왔으면 반드시 정자를 보고 가야 한다. 호남에 산재한 정자의 70%가 담양에 있다. 정자라는 게 모양새나 풍경이 비슷하지만 그래도 식영정이나 면앙정을 제일로 꼽아 준다. 면앙정은 호남시단의 최고봉인 면앙정 송순의 정자인데 거리가 멀어, 우리가 지나쳤던 송강정 건너로 한참을 가야 한다. 가사문학관 바로 옆의 식영정은 가깝고도 여러가지를 볼 수 있어 최고의 코스다.

서하당 김성원이 장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다. 일반적으로 '식영정'을 그림자가 쉬어 가는 곳이라고 해석하지만, 정확한 해석은 '그림자가 쉬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벼슬을 양(볕)이라 할때, 속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그림자까지 쉬게 하는 곳이니, 기묘사화를 비롯한 당파에 신물난 선비들이 벼슬을 떠나 조용히 은거하던 곳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그래도 당대의 내노라 하는 호남의 문장가들-송순, 김윤제, 김인후, 기대승, 양산보, 백광훈, 송익필, 김덕령, 정철-이 다 모여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기던 곳이니 그 얼마나 부러운가!



정자 왼쪽의 노송이 기막힌 풍광인데, 송강의 성산별곡 시비를 세워 그 품위를 잃었다. 그저 후손들이 무언가 해 놓으면 다 버리고 망치는 일이라니까!! 잠시 주변에 있는 노송들을 감상하세요.



아래 사진,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물이 광주댐으로 흘러가는 강줄기인데 예전엔 '자미탄'이라 불렀단다. 자미는 배롱나무의 별칭이고 탄은 여울이라는 뜻이니, 강 양 옆으로 늘어선 배롱나무 때문에 얻은 이름이라고 한다. 지금은 도로를 넓히면서 베어내 남아 있지 않고, 식영정 주변에 있는 몇 그루만으로 그 맛을 짐작할 뿐이다.


위 사진은 식영정 옆의 배롱나무 몸피인데 매끌매끌한 표피가 간지럼을 탄다 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부르고, 사람의 손이 닿으면 가지 끝이 파르르 떤다 하여 부끄럼나무라고도 부른다. 윗 지역에서 배롱나무를 보기 어려운데, 따뜻한 남쪽에서 살기 좋은 나무라 차령산맥 북쪽에서는 관상수로 보기는 어렵다. 내가 89년 여름, 광주살이 첫해 여름 휴가를 친정에서 보내고 내려올 때, 아랫쪽으로 오면서 고속도로 옆에 무수히 피어 있는 이 꽃에 필이 꽂혔고, 처음 보는 이 꽃이 궁금해 여기저기 알아보았던 꽃이다. 한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해 100일 동안 핀다고 '백일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꽃이 다 지면 벼가 익어 쌀밥을 먹게 된다고 '쌀밥나무'라는 별명도 있다.

배롱나무 꽃은 작년 여름에 찍은 사진인데 서비스~~~ ^^


아~ 드디어 잡았다. 시니에님! ^^

*여기까지 올리고 그림화일 '버스투어' 클릭하다가 재채기를 했는데 전부 사라져버렸다. 어디로 갔는지 찾을수가 없어용~~~ㅠㅠ 어디로 갔을까? 삭제된건 아니겠지요~~~~휴지통에 있을까?
흐미야~~ 문서검색기로 찾아냈어요. 난데없이 '봄'화일에 붙어버렸어요.ㅋㅋㅋ 십년감수했다니까요! ^^



다른 정자와 달리 전서로 쓴 '식영정' 편액, 해설사님 질문에 전호인님과 내가 동시에 '전서'라고 답했다.^^

식영정 오르기 전 오른편에 자리 잡은 서하당 김성원의 정자와 부용정.


음양의 조화를 맞춰 남성을 상징한다는 서하당. 당당하게 정면을 보고 있다.

서하당을 향해 다소곳이 자리잡은 여성성의 부용정, 아래에는 연못이 있다.


식영정에서 내려다 본 부용정과 서하당.

부용정 연못에 두 정자 처마의 꼭지점이 만난다고 해설사님이 가르쳐준 위치에서 찍었는데, 만난 것은 모르겠고 연못에 비친 그림자만 확인된다.

부용정과 서하당 아래쪽에 송강 정철의 가사를 지은 터라는 표시석이 있다.  앞쪽의 성산을 바라보는 위치다.  이 표시석의 오른쪽 윗편엔 서하당과 부용정, 왼편 꼭대기엔 식영정이 있다.


식영정을 내려와 길 건너에 자미탄 유적비가 있다고 가르쳐줘서 찍었다. 우리는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유적은 다 없애버리고, 유적이 있었던 자리라는 표시석만 남긴다.ㅠㅠ 이러고도 문화민족이라고 자랑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문화유적에 저지른 폭력도 부족해서 전국을 대운하 건설로 들쑤시겠다는 2MB정책을 저지해야 하는 당위성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제 버스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5.18 국립묘지로 마음을 가다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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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주초청 이벤트, 세번째는 다식 체험으로~
    from 엄마는 독서중 2012-10-26 13:31 
    2008년, 2010년 짝수해에 알라디너와 담양버스투어를 함께 했다.(먼댓글 페이퍼)올해는 2012년 짝수해, 좀 늦었지만 세번째 초청 일정을 올린다.전반기는 숲해설사 과정을 이수하느라, 후반기는 무등산 환경대학 일정으로 짬을 내기 어려워딱 하루 비는 11월 4일 첫 일요일로 일정을 맞췄다.참가자가 10명 미만이면 투어가 취소되기 때문에, 인근 중학교 독서회와 함께 추진한다. 알라딘에서 몇 분이 신청할지는 미지수지만, 중학교가 이미 14명 신청해서 투어
 
 
순오기 2008-06-16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미치겄다~ 도대체 어디로 몽땅 사라진거야?
사진을 통째로 살려내는 방법은 없나요? 못살아~내가!!

Arch 2008-06-16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채기 한번에 다 날라가서 어디갔단 말인가.ㅋ 순오기님. 제가 이래서 사진찍기 싫다니까요. 지금 눈을 누구한테 맞은 것처럼. 아주 웃겨부러 얼굴이 됐잖아요. 가지가지 민망해요.ㅜ,.ㅡ

순오기 2008-06-16 13:22   좋아요 0 | URL
재채기 한방에 날아갔던 거 찾아냈어요. 다시 올려요~에구야~~

마노아 2008-06-16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곡! 재채기와 함께 사라진 파일들! 대체 어디 있을까요? 파일검색기 돌려야겠어요..;;;
사진 찾으면 이어서 올리는 건가요?

순오기 2008-06-16 14:25   좋아요 0 | URL
ㅋㅋ 파일 검색기 돌려서 찾아냈어요. 난데없이 '봄' 화일에 가서 붙어 있네요. 찾아서 올리는데 또 다운돼서 다시 로그인 했어요. 하여튼 우여곡절로 요걸 올리는데 진종일 걸렸어요. 이제 학교 도서실에 책 바꾸러 갔다와서 5.18 올려야죠!

전호인 2008-06-1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설사님 없이 그저 풍경만 보고 왔더라면 보지 않음만 못했을 텐데 세밀한 선비의 정신까지 일깨워 줌으로써 조상의 지혜를 조금이나마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하나라도 더 알게 하려고 동분서주하신 순오기님의 배려는 같이 한 알라디너들을 감복시키기에 그 마음이 넘쳐 저 자미탄을 홍수지게 했답니다. 그날 9시 뉴스에 자미탄의 홍수소식이 보도되었다는 데 우리모두는 순오기 님의 품속 배려를 만끽하느라 시청하지 못했지요 아마....ㅋㅋ

순오기 2008-06-16 14:27   좋아요 0 | URL
제가 사는 지역이니까 님들보다는 조금 더 접해서 좋다는 것을 알기에, 그 맛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었지요. 저는 설명 듣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차경'에 대해서도 쓰지 못했어요. 부족한 부분은 님의 페이퍼로 대신할게요.^^

네꼬 2008-06-16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야.. 나무들 나무들 @_@ 너무 멋지다. ♡ 제 눈이 다 시원해졌어요!

순오기 2008-06-16 23:18   좋아요 0 | URL
초록을 보면 눈이 시원하고 맑아지지요~~ 네꼬님과 같이 @_@

뽀송이 2008-06-16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자상하고 멋진 순오기님과 함께 하신 알라디너분들의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니 식구들에게 발목 잡혀 못간 저는 급우울해졌어요.^^;; 좋은 곳을 좋은분들과 함께 한다는 건 정말이지 백배 더~~ 즐거운 일이예요.^^ 아... 정말 아쉽다. 아쉬운 마음에 추천이나 한방!! ㅎ ㅎ

순오기 2008-06-16 23:19   좋아요 0 | URL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추억의 갈피에 고이 간직해야죠.^^

최병수 2010-03-2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구경,그림감솨~~~ 재채기만 않나왔다면 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