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유월에」(낭송 김인석)

 
 
 

  이제 6월도 다 갔어요~~ ㅜㅜ
어릴때 어른들이 화살같은 세월이라 말하면 투덜댔어요.
이렇게 느리게 가는 시간이 무슨 화살이냐고 말이죠~ㅎㅎㅎ

하지만 벌써 지천명을 코앞에 둔 나이가 되고 보니
시간은 화살이 아니라 로켓이라도 되는 양 느끼죠.OTL


6월 첫 주에 받은 시를 끝주에 올리며, 가는 6월 끝자락을 잡아채는 이 마음을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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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소비자운동은 진화해야 한다.

아침부터 알라딘에 출근(?)하느라, 학교갈 준비하며 신문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11면 대문짝만한 기사 말미에 '승주나무'님 이름이 올랐다. 이거 이거~~ 스캔받아 올려줄까? 생각하며 시간을 봤더니 12시 30분이라 다시 컴을 켜고 스캔받기엔 시간이 촉박했다......그래서 업무마치고 돌아와서 스캔받아 올린다. 승주나무님 서재에 올라온 글과 같은 내용이라 먼댓글로 연결했다. 승주나무님 이름을 경향신문에서 세번째 발견했으니, 이제 유명인이 되셨다.^^



요 기사는 윗부분 사진만 쬐금 짤렸어요.ㅜㅜ 우리 스캐너가 작아서 그 이상은 못 뜨거든요.^^
기사내용만 따로 올려요, 맨 마지막 문단... 이 정도면 알아 보시려나?



오잉~ 글씨가 작아서 안 보이네~ 그렇다면 친절한 순오기 버전으로~ 그 부분만 확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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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6-27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짝짝짝짝!!!!

순오기 2008-06-27 19:47   좋아요 0 | URL
저도 승주나무님 의견에 동참하느라 오늘 삼양라면 사들고 왔어요.ㅎㅎ
사계절출판사를 응원하느라 7,8월 독서회 토론도서로 선정도 했으니 잘했죠?ㅋㅋ

마노아 2008-06-27 23:29   좋아요 0 | URL
저희집도 내내 삼양라면이에요. 어느 분처럼 삼양 주식은 못 사지만 라면 매출에라도 도움이 되려고 해요^^;;;

파란흙 2008-06-27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님 신나 하시겠는 걸요?^^

순오기 2008-06-28 14:34   좋아요 0 | URL
신나는 일이겠죠~ ^^

승주나무 2008-06-2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 님~ 여기 강원도에서 순오기 님의 글을 확인합니다. 저도 멜기세덱 님의 댓글을 보고 11면에서 오랫동안 서 있었죠. 벌써 그렇게 나왔나요^^
세상에 영향을 받고, 나도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행복합니다.
소중히 간직할게요^^

순오기 2008-06-28 14:35   좋아요 0 | URL
앗~ 강원도라면 출장중?
세상에 영향을 받고 나도 세상에 영향을 준다~ 줗은데요!
소중하게 가보로 간직하셔도.. ^^

마늘빵 2008-06-28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도 아침에 신문보다 발견했습니다. :)

순오기 2008-06-28 14:36   좋아요 0 | URL
광고에 나와도 반가운데 기사에 올랐으니 더욱 더 반가웠죠!^^

라로 2008-06-28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부터 삼양라면이에요!!!
라면이라면 역시 삼양라면~~.ㅎㅎㅎ
나무라면 역시 승주나무~~~.^^;;;
오기라면 역시 순오기~~~ㅎㅎㅎ
이거이거 밤 새도록 할 수 있겠어요~~~.^^(저 좀 말려주세용~.ㅎㅎ)

프레이야 2008-06-28 06:02   좋아요 0 | URL
나비라면 역시 팔랑나비에요^^

순오기 2008-06-28 14:37   좋아요 0 | URL
ㅎㅎㅎ나비님, 심야에 팔랑 다녀갔구나~~
밤새도록 할 뻔했군요~~~ ^^

시비돌이 2008-06-28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옷, 아예 삼양동으로 이사가 버릴까요? ㅋㅋ

순오기 2008-06-28 14:37   좋아요 0 | URL
삼양동으로 이사하면 삼양라면만 먹는 거야욧! ㅋㅋㅋ

2008-06-28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6-29 00:14   좋아요 0 | URL
새로운 반전이 있기를...

잎싹 2008-06-28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지런하신 순오기님~~~~~

순오기 2008-06-29 00:15   좋아요 0 | URL
부지런한 잎싹님!!^^

건조기후 2008-06-29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ㅎㅎ

순오기 2008-06-30 16:47   좋아요 0 | URL
오모나~ 댓글이 달렸는데 몰랐군요.^^
장마철이라 건조기후와는 거리가 멀군요.ㅋㅋ

saint236 2008-06-29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가끔 글만 읽고 가는데 이렇게 유명이실줄이야....^^

순오기 2008-06-30 16:48   좋아요 0 | URL
승주나무님 서재에서 가끔 글만 읽고 갔다는 말씀이시죠?
역시 유명하다는 것도 승주나무님이고요.^^
 

글샘님 서재에서 '살수차 막아선 유모차 어머니'라는 기사를 읽고, 나의 일상을 끼적이는 일이 한없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오늘은 그 글을 옮겨오는 것으로 대신한다. 눈물이 앞을 가리며 '어머니의 힘은 강하다'는 말을 새삼 확인했다. 이 땅의 어머니들이 바라는 건,  내 아이를 맘 편히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인데 그것이 이렇게도 어려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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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어머니 가로막고 "내 세금으로 왜 그러나"

비아냥·제지에도 끄떡 않자 34분만에 차 돌려

6월26일 새벽 1시31분, 기자는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 앞 도로 위에 있었다. 새문안교회 골목에서 전경들에게 밀린 촛불시위대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새벽 1시32분, 서대문 경찰청 방면에서 왕복 8차로를 가득히 메운 전경들이 방패를 앞세우고 몰려오기 시작했다. 전경들의 대열은 끝이 없어 보였다. 뒤로 살수차가 보였다.

▶8차선 꽉 메운 채 방패로 땅 쿵쿵 치며 위협행진




1시40분, 전경들은 새문안교회에서 광화문쪽으로 시위대들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전경들은 방패를 어깨 높이까지 치켜올렸다 땅을 내리쳤다. 그때마다 땅이 울렸다. 선임의 선창에 따라 뭔지 알아들을 수 없는 자기들만의 구호를 일제히 외쳤다. 여성들은 겁먹은 표정이었다. 제자리에 얼어붙어 울먹이는 젊은 여성이 보였다. 시위대들은 광화문쪽으로 밀려났다.

1시41분, 2대의 경찰 소속 살수차가 전경들 뒤에 바짝 붙어섰다. "깃발부터 잡아, 강하게 저항하는 놈부터 잡아." 마이크에서는 쉼없이 지령이 내렸다. 살수차는 물대포이자, 전경들의 대오를 지시하는 지휘부였다. 윙~하는 펌프엔진 소리가 들렸다. 살수가 시작됐다. 물대포였다. 시위대들은 물에 젖었다. 여름의 초입인 6월 끝자락의 밤이지만, 차가운 물에 젖으면 살이 떨린다. 곧 입술이 파래진다. 시위대들은 전경들의 위력과 물대포의 서슬에 아무런 저항도 못해보고 광화문으로 광화문으로 떠밀렸다.

1시48분, 먼저 살수를 시작했던 노란색 살수차 대신 옆에 대기하고 있던 회색 살수차가 물을 뿜기 시작했다. 물길이 두 배는 멀리 나가는 듯 했다. 한없이 쏘았다. 살수차의 물탱크에는 6500리터의 물이 들어간다. 7.5미터까지 쏠 수 있다.

▶경찰 인도로 끌어내려 하자 "내 아이에 손 대지 마!"

1시52분, 회색 살수차가 물대포를 멈췄다. 노란색 살수차와 임무교대를 하려는 듯 보였다. 그때였다. 한 30대 어머니가 유모차를 끌고 노란색 살수차 앞을 가로 막았다. 경찰들이 몰려와 인도로 끌어내려 했다. 어머니는 "유모차에 손대지 마, 내 아이에게 손대지마"라고 외쳤다. 서슬에 놀란 경찰들은 물러났다. 시민들은 "아기가 있다"며 유모차를 에워쌌다. 경찰들은 당황했다. 윙~하고 움직이던 노란색 살수차의 펌프엔진 소리가 멈췄다.

곧 한 무리의 전경들이 방패를 앞세우고 몰려 왔다. 방패로 땅을 치며 구호를 외쳤다. 시민들이 "애가 놀라잖아"라고 항의했다. 어머니는 말이 없었다. 전경들은 상황을 파악하고 조금 뒤로 물러섰다.

순간 노란색 살수차가 뒤로 빠졌다. 회색 살수차가 이제 주된 역할을 할 모양인 듯 했다. 방금보다 더 강한 엔진음이 들렸다. 물대포 발사 준비 소리였다. 어머니는 곧바로 회색 살수차로 유모차를 끌기 시작했다. 전경들이 몸으로 막으려 했지만, 유모차를 가로막진 못했다.

▶유모차 밖으로 아이 두 발이 쑥, 아! 눈물이 핑~

1시55분, 어머니는 두번째 회색 살수차 앞에 섰다. 전경들은 멈칫 거리며 다시 대오를 갖췄다. 어머니가 하늘을 쳐다보다 손으로 눈을 가렸다. 짧은 한숨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두 눈가는 젖어 있었다. 그 순간 그 어머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두 아이의 아빠인 기자는 그냥 망연히 유모차 앞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2시01분, 전경들이 빠졌다. 회색 정복을 입은 순경들이 대신 유모차를 에워쌌다. 일부는 불량스런 표정으로 껌을 씹고 있었다. 유모차를 등지고 있던 순경 한명이 유모차 덮개를 슬쩍 들치려 했다. 껌 씹던 순경이었다. '안에 혹시 인형이라도 대신 넣고 가짜 시위하는 거 아냐?' 이런 표정이었다. 시민들이 "뭔 짓이냐"고 항의했다. 순경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다시 유모차를 등졌다.

사람들이 모인 광경을 보고 사진기자들이 몰렸다. 플래시가 터졌다. 어머니는 "제 얼굴은 찍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폴로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손으로 얼굴을 가리지는 않았다.

그 순간이었다. 유모차가 심하게 요동 쳤다. 그리고 유모차 밖으로 아이의 두 발이 쑥 삐져 나왔다. 온갖 굉음에 격한 소음과 쏟아지는 플래시, 아기는 얼마나 심한 공포와 불안에 불편했을까. 눈물이 핑 돌았다.

▶"저 평범한 엄마입니다, 근데 왜 저를 여기 서게 만듭니까"

2시10분, 여경들이 투입됐다. 뒤에서 "빨리 유모차 인도로 빼"라는 지시가 들렸다. 여경들은 "인도로 행진하시죠. 천천히 좌회전하세요"라고 유모차와 어머니를 에워쌌다. 어머니는 동요하지 않았다. "저는 직진할 겁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내가 낸 세금으로 만들어진 도로 위에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자유가 있습니다." 또박또박 말했다.

2시15분, 경찰 간부 한명이 상황을 보더니 "자, 인도로 가시죠. 인도로 모시도록"하고 지시했다. 여경들은 다시 길을 재촉했다. 어머니는 다시 외쳤다. "저는 저 살수차, 저 물대포가 가는 길로만 갈 겁니다. 왜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국민들에게 소화제 뿌리고, 방패로 위협하고, 물 뿌립니까. 내가 낸 세금으로 왜 그럽니까."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떨림은 없었다.

그때 옆의 한 중년 여경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아니, 자식을 이런 위험한 곳으로 내모는 엄마는 도대체 뭐야"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대답했다. "저 평범한 엄마입니다. 지금껏 가정 잘꾸리고 살아오던 엄마입니다. 근데 왜 저를 여기에 서게 만듭니까. 저는 오로지 직진만 할겁니다. 저 차(살수차)가 비키면 저도 비킵니다."

2시20분, 아까부터 껌을 씹던 순경이 유모차를 등지고 섰다. "어, 저 허리 아파요, 유모차로 밀지 마요"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시민이 "그럼 당신은 유모차에도 치이냐"라고 면박을 줬다. 순경은 다시 "그 잘난 놈의 아들 얼굴이나 한번 봅시다"라고 곁눈질했다. 어머니는 표정 변화가 없었다.

2시23분, 살수차가 조금 뒤로 빠졌다. 경찰들이 다시 "인도로 행진하십시오"라고 어머니를 압박했다. 어머니는 외쳤다. "전 저 차가 가지 않으면 하루 종일 여기에서 서 있겠습니다."

▶"전 저 차가 가지 않으면 하루 종일 여기에서 서 있겠습니다"

2시26분, 경찰 간부가 다시 찾아왔다. "살수차 빼고, 병력 빼." 드디어 살수차의 엔진이 굉음을 냈다. 뒤로 한참을 후진한 차는 유턴을 한 뒤 서대문쪽으로 돌아갔다.

2시27분, 어머니는 천천히 서대문쪽으로 유모차를 밀기 시작했다. 경찰들이 다시 유모차를 에워싸려 했다. 뒤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야, 유모차 건드리지마, 주변에도 가지마." 경찰들은 뒤로 빠졌다.

어머니는 살수차가 사라진 서대문쪽을 잠시 응시하다 다시 천천히 유모차를 끌었다. 유모차를 따라 갔다. 하지만 말을 걸 수는 없었다. 기자이기 이전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묵묵히 유모차 뒤를 따랐다.

2008년 6월26일 새벽, 서대문쪽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던 물세례에 소스라치던 이들은 갑자기 물대포가 끊긴 이유를 잘 모를 것이다. 여기에 그 이유가 있다. 기자는 그것을 대신 전할 뿐이다. 온몸으로 2대의 살수차를 막아선 한 어머니가 있었다는 것을.

이태희 < 한겨레21 >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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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6-28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감한 어머니께 박수보내요.

순오기 2008-06-28 14:39   좋아요 0 | URL
이땅의 모든 용감한 어머니들께 박수!!

L.SHIN 2008-06-2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감동적입니다. 목이 메이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순오기 2008-06-28 14:39   좋아요 0 | URL
뜻이 있어도 행동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죠~~ 존경스런 이땅의 어머니!
 

 알라딘 폐인의 길에 접어든 후 놀이터에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 정작 책은 많이 못 읽는데, 사들이는 책은 더 많았다. 아주 잘 쓴 리뷰를 보면 혹해서 사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책을 냈으니 당근 사들이고... 이건 시사성이 있으니 이 정도는 봐줘야지 싶어 사들이고.... 플래티넘 등급에서 떨어지긴 커녕, 30만원 턱걸이를 유지하던 금액이 중고샵이 생긴 이후 40만 50만까지 올라갔었다. ㅠㅠ

그래서 최근엔 한 달에 한번만 사는 걸로 자제중이다. 그랬더니 내가 사들이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책이 들어오니... 쌓여만 가는 책을 다 읽으려면 동짓달 긴긴밤을 지새워야 할 것 같다.

마노아님이 따뜻한 맘으로 보내준 책이다.
작년 5.17에 가신 권정생님, 날짜가 같다는 이유와 하이타니 겐지로와 견줄 우리 작가라는 점에서 찜한 책이다.
한권 더 보내주려고 어떤 책이 좋을까 담았다 뺏다 수없이 반복했다는 편지에 그 마음이 찌르르~~ 감전되듯 전해왔다.
쌍페는 우리집에서 사랑받는 작가라 반가웠다.
우리 성주가 제일 먼저, 다음엔 민경이와 나...주말에 민주가 오면 제일 먼저 휘리릭 읽을 책이다. ^^


요즘 책도 못 읽는다는 걸 센스있게 감지한 웬디양님의 탁월한 선택!
아주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만화책이라 성주가 1등, 민경이가 2등으로 읽었다.
내가 우리 아들에게 바로 이런 만화를 그릴 만화가를 꿈꾼다는 걸
웬디양은 알았을까? ^^
누가 내 정보를 유출했는지 수사에 착수해야겠당!ㅋㅋ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던 날'은 사계절출판사를 응원하기 위해 중학교 독서회 7월 토론도서로 선정했는데, Jade님이 박경리님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까지 보내주었다.
박경리 선생님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을 시집이라 설레인다.

 


메타포의 여덟번째 책이다.
일곱번째인 '뚱보 생활 지침서'도 아직 못 읽었는데....

그리고 아직 검색도 되지 않는 보물창고의 '노란 코끼리'
책읽는 부담을 덜어(?)주려는 출판사의 배려에 감사 감사~ ^^

 

사랑스런 녀석들이에요. ^^

 



음, 요 선물은 행복희망꿈님(+a)이 보내준 건데 쓰기가 아까워 못쓰고 있다가, 내생일 선물이라 생각하고 그날부터 쓰기 시작했어요. 예쁘게 생긴 녀석들이 본연의 임무에 너무 충실해서 사랑스러워요! ^^



그리고, 내가 나를 위해 선물한 '철재 책꽂이' 아이들 키울때는 갖추지 못했는데, 책상 위에 쌓여만 가는 책들이 처치곤란이라 3만냥도 안 되는 금액에 구입했는데 너무나 만족스런 녀석! 00공원에서 샀지만, 알라딘에도 있으려나~ 책 욕심 많은 분들은 구입하셔도 좋을듯...120% 만족이에요! ^^


ㅎㅎ'대한민국 원주민'은 책상 위에 있어서 여기 꽂히지 못했지만 사랑받는 증거에요.^^
쬐금 보다가 책갈피 꽂아 둔 책이 한두 권이 아니구낭~~~~ ㅠㅠ

작은 언니가 시골 고향으로 이사하고, 퇴직한 형부가 소일 삼아 농사를 짓는다. 친정엄마는 일거리 거든다고 종종 가시는데, 딸 손이 없어 밭고랑에 널려있는 완두콩을 거둬 보내주셨다. 내가 콩 중에 완두콩을 제일 좋아하는지라 엄청나게 보내주셨다. 냉장, 냉동에 쟁여 놓았으니 몇달은 먹을거 같다. 한박스나 온 완두콩 까느라 아들녀석이 애썼다. 민경이랑 나는 쬐금 하는 척했다.^^ 너무 많아서 형님댁에 가지고 갔고, 아버님 생신에 다같이 먹었으니 대체 몇 사람이 먹은건가?



아이들 간식하라고 이웃(와일드보이 모친)이 가져온 우유~ 일본갈 때 운동화 사라고 현금봉투 가져오며 딸려온 생일선물이야요.^^ 운동화는 아직 안 샀어요. 주말에나 나가보려고요~~ ^^


그러면, 우리 가족은 무슨 선물을 줬냐고요?
그런 걸 바라면 내가 못살죠~~~ 그날 수업 끝나고 극장으로 직행,
'섹스 앤 더 시티'와 '공공의적 강철중1-1' 보고 있을때, 민주가 전화해서 케익이라도 사놓으라고 해서(이래서 딸이 있어야 돼. 물론 민경이가 선물한다고 원하는 걸 물어봤지만 사양했어요.^^) 아빠랑 아들 딸 합작으로 케익을 사왔다는데, 12시에 귀가했으니 냉장고에서 주무셨죠. 물론 사진도 안 찍었고요~~ 그날 심야에 야금야금 먹었어요. 아~ 1Kg는 불었을거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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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6-26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빤타스틱한 책들의 열전이에용~ 엄훠! 웬디님께는 누가 주소를 가르쳐줬을까요! 두리번두리번!!

순오기 2008-06-26 17:39   좋아요 0 | URL
빤타스틱한 책들~ 사랑스러워라!
엄훠~ 두리번두리번~ 누가 보이나요?
이제 사진 올리러 들어왔어요.^^

잎싹 2008-06-26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좋아하는 순오기님, 선물로 많이 받고 좋으시겠어요.
저도 갖고 싶은 책들이네요.

순오기 2008-06-26 17:49   좋아요 0 | URL
읽을거리가 쌓이고 쌓여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어요.^^

뽀송이 2008-06-26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멋져요.^^
인기짱 순오기님은 좋으시겠다.^^
사랑스런 따근한 책들이랑, 알라딘 지기님들이 눈독들이는 수제비누에, 맛난 두유에, 금일봉에, 그리고 케익까지.^.~ 룰루랄라.^^
저도 <대한민국 원주민> 찜해놓고 있어요.^^

순오기 2008-06-27 07:14   좋아요 0 | URL
저 비누 중에서 내가 제일 먼저 쓴 건 어떤 걸까요? ^^
'대한민국 원주민' 웃을 수 없는 뭉클함이 있어요.

웽스북스 2008-06-26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 원주민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니 괜히 내가 다 뿌듯해요 (이런 개연성 없는 뿌듯함이라니요 ㅋ) 순오기님과 아이들이 모두 읽을 수 있는 책이니 더 값지게 된 것 같아 저도 기분 좋구요 ^_^ 순오기님 주소는 평안한 얼굴을 한 천사가 알려줬어요 흐흣

순오기 2022-06-26 13:22   좋아요 0 | URL
우리 애들은 보고 또 보네요. 창비의 교양만화 시리즈 차곡차곡~ 쌩유!어디에나 있을 그 녀석의 에피소드가 뭉클하네요...이제 보기 시작!
평안한 얼굴의 천사는 수배중^^

행복희망꿈 2008-06-27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이신 순오기님의 생신날은 시끌벅적 하네요.
많은 분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순오기님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거기에 제가 보낸 비누까지 있으니 조금 쑥스럽네요.
너무 오래 두지 마시고 쓰시는거 아시죠?
그리고 과연 제일 먼저 쓰신 비누는 어떤것일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제 생각에는 앞줄에 있는게 아닐까???
그리고 철재책꽂이 넘 탐나네요. 저희집에는 둘곳이 없어서~
앞으로도 더 많이 행복하세요.

순오기 2008-06-27 08:06   좋아요 0 | URL
꿈님, 저 중에 두개씩 있는 것은 이웃(와일드 보이 누나)에 주었어요. 아토피가 있어 엄마가 항상 신경 쓰거든요. 그래서 아토피에 좋은 비누를 주문할려는데 해 주실거죠? 제가 선물용으로도 쓰고요~ 자세한 것은 전화 할게요.^^
제일 먼저 쓴 비누 '땡'이에요~ 다시 한번 기회를...

무스탕 2008-06-27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웅~~~ 보기만 해도 맘이 그득해 지는 뻬빠에요 :)
먹거리며 읽을거리며 예뻐질거리가 넘쳐나고 있어요.
저도 콩 좋아해요. 저는 덩쿨타고 올라가서 빨간색으로 열리는 콩이 제일 좋아요 ^^

순오기 2008-06-27 10:36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읽을거리 먹을거리 예뻐질거리가 총 출동했군요.^^
엄청나게 큰 울타리 콩 말이지요? ㅎㅎ 난 콩이 안 들어간 밥은 맛이 덜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두 그릇 먹는 건 뭘까?ㅋㅋㅋ

안녕반짝 2008-06-27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멋져요.. 이렇게 책 선물을 많이 받다니... 멋져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정말 구경만 해도 배가 부르다는...
어제부터 제 블로그는 이상해요....
투데이가 왜 저렇게 올라가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런 흔적 없이.. 헉...

순오기 2008-06-27 18:25   좋아요 0 | URL
구경만 해도 배부르면 좋은거죠!ㅎㅎ
어제부터 블로그 방문자 숫자가 엄청 올라갔나요? 서재인들이 말하길 검색로봇이 출동하면 그렇다는데, 저도 뭔소린지 모르지만 몇번 경이적인 숫자가 기록된 적이 있어요!^^

물만두 2008-06-2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마지막 콩에 콩을 싫어하는 저는 으악~ 하게 됩니다.

순오기 2008-06-29 00:13   좋아요 0 | URL
아~ 콩을 싫어하시는군요.ㅋㅋ 으악~ 만두 살려!!
 

어제 '경부운하 축복일까 재앙일까'를 올려 마이리뷰 397편이 되었는데,

드디어, 마이리뷰 TOP3 순위에 든 것을 발견했다.

최근엔 책도 못 읽어 일주일에 하나 올리는 정도로 부진했는데

TOP3 순위에 든 기념으로 열심히... 이제 Top 50 에 들어야지~  불끈!

기념으로 이 시간 서재 기록을 남긴다.^^

서재지수 : 31835점

  • 마이리뷰: 397TOP3 
  • 마이리스트: 62
  • 마이페이퍼: 209
  • 즐겨찾기등록: 122명
  • 오늘 71, 총 36954 방문

**기분도 좋은데, 곧 다가올 방문자 40,000 이벤트라도 열여야지~~ 7월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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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8-06-25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op 100 축하드려요 :)

순오기 2008-06-25 11:47   좋아요 0 | URL
헉~ 실시간 댓글, 축하도 1등이십니다! 감사~~꾸벅^^

마노아 2008-06-25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념할만한 날이군요! ^^ 축하해요. 4만 hit도 머지 않았네요^^

순오기 2008-06-25 20:13   좋아요 0 | URL
오늘은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날인데...이런거나 기념하는 내가 좀... ㅜㅜ

울보 2008-06-25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합니다,

순오기 2008-06-25 20:14   좋아요 0 | URL
축하는 감사하고요~~

무스탕 2008-06-2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경이로운 기록이에요!! 축하합니다 :)

순오기 2008-06-25 20:15   좋아요 0 | URL
경이롭기까지야~ 새발에 피인데요.^^

뽀송이 2008-06-25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드뎌! top 100^^ 요거 은근히 기분좋죠.^^ 추카드려용.
글고~ 4만힛도 멋질꺼예요.^^ ㅎ ㅎ

순오기 2008-06-25 20:16   좋아요 0 | URL
뽀송이님은 Top 50 놀라워요!
알라딘서 그만 놀고 책 읽으러 나가야지!ㅎㅎㅎ

bookJourney 2008-06-25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되셨군요~ 그동안 왜 'TOP 100'이 안되시나 했어요. ^^
축하 드려요~~~

순오기 2008-06-25 20:1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보다 숫자가 2~30 아래인 살마도 Top 100에 들었던데...
구매자 40자평이 많아서 그런가~~~~ 갸웃갸웃?
님도 열심히...함께 가요, 우리~~~ ^^

아영엄마 2008-06-25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위권에 드시는 것도 금방일 것 같은데요~. TOP 100 위권 진입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08-06-26 08:44   좋아요 0 | URL
아영엄마님, 무거운(?) 몸을 이끌고 마실까지 나오시고 감사합니다.^^
어제 그 글을 보면서 님께 기운을 불어 넣어줄 일이 없을까 고심했어요.
힘들지만... 기운내시고...
축하도 감사하고, 어여 50위권에 들게 열심내야지요~ ^^

라로 2008-06-26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리뷰어이신 순오기님께서 이제야 top100인게 솔직히 놀랍다는~.^^;;;
Top10에 드실 그 날을 위하야!!^^

순오기 2008-06-26 08:45   좋아요 0 | URL
진정한 리뷰어라니...남들이 웃겠어요.ㅋㅋㅋ
제 리뷰의 절반은 어린이 그림책이거나 동화책일거예요.
언제 이걸 확인해봐야겠군요.
Top 10 이라니요~~` 그래도 님의 응원에 기운이 불끈 납니다!

프레이야 2008-06-26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모닝~ 순오기님 축하드려요^^
'122분의 1'이 오기언니에게 드림

순오기 2008-06-26 08:47   좋아요 0 | URL
헤헤 '122분의 1'이라는 말이 왜 이렇게 다정하게 다가오죠? ㅎㅎㅎ
역시 혜경님의 센스~~~ 짱이야요! 감사^^

잎싹 2008-06-26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전받아야겠어요.
방문자 이벤트 부터 도전해볼까나~
축하축하드립니다. ~^^

순오기 2008-06-26 18:04   좋아요 0 | URL
잎싹님은 리뷰 100편 도전은 금방 이룰 것이고
방문자 일만 이벤트 하세요~ 나도 1만, 3만 했어요.^^

잎싹 2008-06-27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게 하는 군요. 1만,3만....
역시 프로다운 노하우가 있으시네요.
저는 아직 아마추어라...ㅋㅋ

아직 모르는게 더 많아요.
알려고 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되서...ㅠㅠ
수고없이 결실이 없겠지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오기 2008-06-27 07:08   좋아요 0 | URL
아니 아인~ 2만은 나도 모르게 지나가서 못했어요.^^
고수들은 10만~ 30만 이런걸 한다고요~ㅎㅎㅎ
그냥 우린 항새 쫒지 말고 초보답게 뱁새로 가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