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어린이도서관 (관장 정숙동)에서는 최근에 출판된 도서를 중심으로 사서들이 돌려 읽고 추천하여 ‘여름방학권장도서 30권’을 선정하였습니다.
신나는 여름방학을 맞아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평소 읽고 싶었던 책, 좋은 책을 마음껏 읽는 재미와 보람을 얻기 바랍니다.

서울시립 어린이도서관 이 선정한 2008년 「여름방학」 권장도서 목록

<그림책>

1.나뭇잎이 달아나요 ,시공주니어
2.나 진짜 화 났어! ,아름다운 사람들
3.날아라 함께! ,미세기
4.넷이라서 더 좋아 ,비씨스쿨
5.소풍은 정말 즐거워! ,주니어랜덤
6.아빠는 너를 사랑해! ,국민서관
7.엄마는 엉터리야! ,미래아이
8.우리는 친구 ,웅진주니어
9.코끼리 아빠다! ,파랑새
10.치과의사가 될래요! ,효리원

 

 

 

 

 

 

 

 

<저학년 도서>
1.사각 사각 토끼와 개골 개골 형아 ,주니어랜덤
2.소똥 경단이 최고야 (동시집) ,창비
3.박뛰엄이 노는 법 ,계수나무
4.자연의 신비속으로 떠나는 구멍여행 ,기댄돌
5.엄마, 왜 안 일어나? ,시소
6.우리가족 최고의 식사! ,샘터
7.한심한 친구들의 묘기 ,바람의아이들
8.왕재수 없는 날 ,보물창고
9.화산의 소리를 들어라 ,바다어린이
10.화가와 호루라기 ,바우솔

 

 

 

 

 

 

 

 

 

<고학년 도서>
1.검은 고양이 뭉켈 ,도서출판 용
2.내 이름은 타이크 ,창작과비평사
3.그런 편견은 버려! ,주니어랜덤
4.나는 소! ,청어람주니어
5.귀신고래 ,내인생의 책
6.너는 나의 달콤한□□ ,문학동네
7.선생님의 숨겨진 음모를 찾아라 ,개암나무
8.초콜릿 천재 ,좋은책어린이
9.흉터 ,다림
10.물고기 소년 과학자 되다 ,청어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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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7-18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부분이 신간인가봅니다. 생소한 책이 많아요~~

순오기 2008-07-18 20:20   좋아요 0 | URL
2008년 신간으로만 선정했다 하네요. 저도 읽은 책이 하나도 없어요.ㅜㅜ
수일내로 보물창고의 '왕재수 없는 날'이 올 것 같아요.^^
세실님 도서관에 신간구입하면 되겠네요~~

bookJourney 2008-07-18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가족 최고의 식사, 딱 한 권 읽었네요. --;
또 보관함에 한 보따리 담아야겠어요. 우선은 별찜~ ^^

순오기 2008-07-18 21:27   좋아요 0 | URL
와우~ 읽은 책이 있다니! ^^
근무하는 도서관에 신간도서로 구입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우리 지역도서관은 신청도서로 올리면 바로 구입해주던데요.

bookJourney 2008-07-20 16:16   좋아요 0 | URL
동네 도서관에 주르르 신청해야겠어요~
제가 일하는 도서관은 18세 이상의 이용자들만 있는지라, 어린이 도서를 신청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

순오기 2008-07-20 18:12   좋아요 0 | URL
아하~ 18세 이상 이용하는 도서관이면 대학도서관?
대학우체국에서 보낸 우편물 받으면서 생각했거든요. 맞죠?^^
동네도서관을 이용하면 최고로 좋지요~~

희망찬샘 2008-09-12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권 읽었당. 신간 도서 읽기는 조금 모험이죠. 좋은 책이라고 소문난 책이 안전빵이죠. 하지만, 신간 도서 읽고 좋더라고 소문내는 일도 괜찮은 일 중 하나인 것 같아요. ^^

순오기 2008-09-12 18:02   좋아요 0 | URL
흐흐~ 요즘엔 지역도서관을 못 가니까 신간을 보기가 쉽지 않아요.
저 위에서 딸랑 '왕재수 없는 날' 하나 읽었죠.ㅠㅠ
신간도서 읽고 좋다고 소문내는 재미~ 좋지요!^^
 
엉덩이가 들썩이면 나도 시인^^

 지난 금요일, 날씨는 덥고 애들은 지쳐 기운 없으니 글쓰기를 싫어하는 건 당근.^^
<엉덩이가 들썩들썩>을 들고 가서 시를 몇 편 읽어주었다.
아이들은 신형건 시인의 시적 감성에 동화됐는지 모두 시를 쓰고 싶어했다.
이럴때 기존 프로그램은 살짝 무시해주는 센스~ ㅋㅋ
아이들은 들썩들썩이 재미있었는지 자기반 풍경을 그려냈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원문과 삽화도 보시고, 아이들의 시를 감상해보실래요!

들썩들썩   -신형건-

목요일 넷째 시간에
완이 엉덩이가 들썩들썩
수학 문제는 잘 풀리지 않고
집에 두고 온 치와와 왕왕이 얼굴이
자꾸 떠올라 엉덩이가 들썩들썩,
완이네 교실 바로 아래층
3학년 2반 교실에서 누리 엉덩이가
들썩들썩, 등은 자꾸 가렵고
선생님의 눈길은 다른 애들한테만 쏠리고
아유, 끝나는 벨이 울리려면 아직 멀었고
배에서는 자꾸 꼬르륵 소리가 나고
엉덩이가 들썩들썩, 누리네 반에서 다섯 교실 건너
교자실에서 의자 가득 푸짐한 엉덩이 하나가 들썩들썩
어제 새로 들여 놓은 러닝머신이 떠올라
퇴근하면 그 위에서 다람쥐처럼 콩콩(아니, 쿵쿵!)
뜀박질할 생각에 들썩들썩, 들썩들썩!
5학년 1반에선 어진이 엉덩이가 들썩들썩, 2학년 5반에선
새봄이와 우식이 엉덩이가 들썩들썩, 1학년 1반에선
은지 엉덩이와 선생님 걸상과 창가의
선인장 화분과 신발장의 신발주머니들이 들썩들썩,
6학년 6반 교실 밖에 선 후박나무 세 그루와
그 나무 아래 돌멩이 열두 개와 개미굴 속 아기개미
아흔아홉 마리가 들썩들썩, 들썩들썩,
목요일 넷째 시간이 끝나기 3분 2초 전에
온 학교가 들썩들썩, 들썩들썩,
온 지구가 들썩들썩!





우리 반   2-3 조혜림

은홍이는 의자에서
들썩들썩 하다가
뒤로 쿵~ 넘어졌다

친구들은 하하하
웃음을 터뜨리고
선생님은 혼을 냈다

은홍이는 의자를 일으켜
다시 털석 앉았지만
친구들은 아직도 하하하


우리반 교실   3-2 김건희

교실에 들어갔다
시끌벅적 우리반

이 시끄러운 녀석들을
어떻게 조용히 시키지?

드디어 방법이 떠올랐다
바로 선생님!

선생님이 들어오시면
시끄러운 우리반이 조용~


우리반 풍경  4-1 서승지

우리 교실은 에어컨과 선풍기에
바람이 쌩쌩

"문 닫아, 창문도 닫아!"
소리치는 선생님
"네가 닫아! 싫어 싫어!"
서로 미루는 아이들

"문 닫지 않으면 에어컨 끈다!"
선생님 말씀에
누가 안 나서겠어?
부랴부랴 문 닫으러 뛰어가는 걸!


우리반 교실   4-3 김현경

선생님 나가시자
친구들은 시끌시끌
"선생님 오신다!"
동주가 소리치자
아무일 없는 듯 조용히

선생님 나가시자
또 다시 시끌버끌
"야 조용히 해!"
이번엔 반장이 뿔났다

선생님 들어오시면
시치미 뚝 떼고
제자리에 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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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7-1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생들은 선생님이 들어와도 여전히 떠들던데..ㅡ.ㅡ;;;;
저도 막 엉덩이 들썩들썩이에요. 제헌절이라구요.ㅠㅠ

순오기 2008-07-17 17:51   좋아요 0 | URL
중학생들은 그렇죠~ㅎㅎㅎ 우리땐 그래도 척이라도 했는데 말예요.
제헌절이지만 안 놀잖아요~ 엉엉~~~

순오기 2008-07-17 17:59   좋아요 0 | URL
이 동시집은 그림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편집자가 내 리뷰에 단 댓글을 보니
화가 한지선님과 신형건님이랑 편집자 셋이서 미팅을 많이 했다는군요.
화가 선생님은 강화도에서 서울을 여러 번 왔다갔가 하셨고, 동시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그림도 편집도 많이 신경 쓴 책인데...알아줘서 고맙다네요.^^
 


며칠 전, 경향신문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문자가 왔다.

"친구야, 날도 더운데 수고 많지? 혹시 경향신문 보겠다고 하는 사람 있으면 얘기해 줘~ 수고비 줄게"
"수고비는 사양할테니 최대한 독자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나 알려 줘."
"구독료 15,000원, 스포츠 칸과 3개월 서비스(공식적으로 홍보하면 공정위 위배-요건 개인적홍보^^)."

자세한 얘기는 묻지 않지만 친구가 이렇게 직접 구독자를 찾을 땐,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신문사가 힘들다는 얘기다. 4년 전에도 부탁해서 '시사매거진'을 정기구독했었다. 지난 번 아프락사스님의 서재에서 읽으니, 구독자가 늘어나도 현재로선 엄청난 마이너스 상황이라 버티는 게 힘들다는 기사를 본적 있다.(먼댓글로 연결) 바로 경향이 이런 상황일거라 생각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경향신문 구독자를 찾아 나섰다.

항상 2면에 실리는 독자 게시판, 7.15일자에 실린 광고다. 오늘 16일자엔 하나도 없으니 독자들의 성원도 줄어드는 실정임을 알 수 있다.

먼댓글로 연결한 글샘님 서재 기사를 보고, 공공부문 승용차 홀짝제를 18면에 실은 경향신문의 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어제 그 광고를 보면서도 18면에 실었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ㅎㅎㅎ 이런 경향신문 독자가 되실 분 없으신가요? '시사매거진' 정기 구독도 환영합니다. 음, 시사매거진은 6개월은 6만원, 1년은 12만원이니 고액이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혜택받을 수 있도록 힘써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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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7-16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마다 신문읽기가 어려우면 '시사매거진'을 봐도 좋을 것 같다.
우리딸이 세상보는 눈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중3때부터 정기구독한 시사매거진을 통해서였는데, 고딩의 논술교재로 충분히 가치있다는 산경험을 얻었다. 논술을 잘하는 지름길은 정보를 많이 갖고 있는 게 첫번째 요건일 수 있다.

글샘 2008-07-16 10:45   좋아요 0 | URL
정보를 분석하는 능력이 '논술'인데요... 조중동이 가장 못하는 게 그거죠. 편견을 가지고 보는 눈... 파버리고 싶은 눈. 아이들 논술 보면 그런 넘들이 있습니다. ㅠㅜ 한겨레나 경향이 뛰어난 점이 그거죠. 정보를 바른 눈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자세.

2008-07-16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7-16 17:12   좋아요 0 | URL
신문대금은 후불이고요, 시사매거진은 6개월 1년 단위로 선불입니다.^^

2008-07-16 2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7-16 20:36   좋아요 0 | URL
시사매거진은 6개월은 6만원, 1년은 12만원이라네요.

다락방 2008-07-16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제가 경향신문 구독할게요.
뭘 어떻게 알려드리면 되나요?


순오기 2008-07-17 07:56   좋아요 0 | URL
어므낫~ 고맙습니다, 다락방님!
신문받으실 주소, 연락처, 실명 알려주시면 돼요. 비밀댓글로...
그러면 제가 모아서 그 친구에게 팩스로 보내주면 되거든요.^^
우리 이웃에서도 두 사람이 보기로 했어요.
한 사람은 3개월 남은 동아를 과감히 끊고...ㅎㅎㅎ

다락방 2008-07-17 08:48   좋아요 0 | URL
아, 집에서 보는 조선일보를 과감히 끊지 못해요. 부모님이 이미 조선일보에서 상품권을 받아서 자전거를 사셨기 때문에 -_-

그래서 저는 회사에서 받아보도록 할게요.(부모님이 아시면 싫어하실거예요! 으흐흐흐)

2008-07-17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7-17 09:44   좋아요 0 | URL
어머~ 이름도 이뻐라! ^^

2008-07-16 2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7-17 07:5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속닥님.
실명과 연락처 주소 알려주시면 되고요.
제가 경향에 자료 보내면 그쪽에서 지로 용지가 우편으로 보내옵니다.
그리고 매주 시사매거진 보내드리고...저는 정기구독한 것을 버리지 않고 두었더니 큰딸이 필요하면 꺼내 보기도 합니다.

2008-07-17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7-17 10:1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전화번호가 빠졌어요.
제가 다른데 유출하지 않을게요~ ^^ 전화번호도 알려주세요!

2008-07-17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엉덩이가 들썩들썩>에 실린
'우리 동네 전설' 전문입니다.^^

 

우리 동네 전설  - 신형건 -

                    우리 동네엔 한때 ‘개조심 씨’가 살았다고 한다.
                    엄마가 얘기해 준 전설에 따르면
                    그 집 문 앞에 서서 “개조심 씨! 개조심 씨!” 하고
                    목청껏 부르니까 느닷없이 “으르렁 컹컹! 컹컹컹!” 하고
                    검둥이 개 한 마리가 달려 나와 반기는 바람에
                    노랑머리 선교사는 걸음아 나 살려라, 십 리 밖으로 달아났대나.
                    ‘개조심 씨’는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며 살았다는데
                    요즘은 어디 사는지 좀처럼 문패를 찾을 수가 없다.
                    그 대신 ‘신’ 씬지 ‘신문’ 씬지 하는 성을 가진 누군가가
                    제 이름을 써서 이 집 저 집 대문에 붙인 걸 심심찮게 본다.
                    ‘신문사절’, ‘신문절대사절’ -대개는 이렇게 두 가지 이름이지만
                    때로는 ‘신문절대넣지마시오’ -이렇게 긴 이름도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요즈음 우리 동네에
                    가장 많이 사는 사람은 ‘주차금지 씨’이다.
                    이 사람이 누군지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대문짝만한 문패를 아무 데나 거는 참 이상한 사람이다.
                    대문 앞이건 담벼락 앞이건 쓰레기통 옆이건
                    가리지 않고 골목마다 제 이름을 내세우는 이 사람이
                    어느 집에 사는 지 정말 궁금하다.
                    아무리 땅 투기가 심한 세상이라지만 제멋대로
                    골목을 차지하며, 이마를 맞대고 사는 이웃들을 서로
                    눈 흘기게 만드는 이 사람을 얼른 찾아 내야겠다.
                    그 옛날 코쟁이 선교사가 ‘개조심 씨’를 부르던 것처럼
                    “주차금지 씨! 주차금지 씨!” 하고 목청껏 부르면
                    “우르릉 땅땅! 우르르릉 땅땅땅!” 하며 달려나와
                    나를 반기려나. 그래서, 그래서 또 하나의 전설로 남아
                    길이길이 후세에 전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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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7-16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중동 보시는 분들은 '신문사절' '신문절대사절' '신문절대넣지마시오' 써 붙이고 경향신문 구독자가 되면 안될까요? ㅎㅎㅎ 윗글 경향구독자를 찾습니다 참고하세요!^^

2008-07-16 2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17 0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책들에서 제 7기 신간평가단을 모집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요기로~~~http://bookfamily.or.kr/ 접수는 7월 20일까지!

 

●<푸른책들> 2008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① 너도 하늘말나리야 /이금이 장편동화
② 유진과 유진 /이금이 청소년소설
③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이금이 장편동화
④ 마사코의 질문 /손연자 동화집
⑤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이금이 장편동화
⑥ 엄마는 파업 중 /김희숙 동화집
⑦ 밤티 마을 영미네 집 /이금이 장편동화
⑧ 붕어빵 아저씨 결석하다 /초록손가락 동인 동시집
⑨ 거인들이 사는 나라 /신형건 동시집
⑩ 쓸 만한 아이 /이금이 동화집
⑪ 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 /이금이 연작동화
⑫ 주머니 속의 고래 /이금이 청소년소설
⑬ 마지막 왕자 /강숙인 장편 역사동화
⑭ 아기개미와 꽃씨 /조장희 동화집
⑮ 리남행 비행기 /김현화 청소년소설

 

 

 

 


 

 

 

 

 

 

 

 

 

 

 

 

 

 

 

우리는 종종 여러 매체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게 됩니다. 한때는 <교보문고> 같은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이 신문 지상에 정기적으로 실리기도 했고, 또 좀더 전국적이고도 객관적인 베스트셀러를 선정하겠다는 의지로 전국 서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출판협회의 목록이 발표되기도 하고, 또 요즈음엔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의 베스트셀러 목록이 웹에 널리 유포된 것을 자주 목격하곤 합니다. 독자들이 많이 읽는 책이 무엇인가를 통해 베스트셀러는 사회의 흐름을 읽는 척도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출판사들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하여 사재기, 순위조작 의혹 등 여러 부작용이 표면에 불거지기도 합니다.


위 목록은 <푸른책들>의 2008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입니다. 출판사에서 만드는 목록은 아마 매우 드물게 보는 경우일 것입니다. 어쩌면 이 목록은 베스트셀러보다는 ‘스테디셀러’ 목록이라고 하는 것이 적당할 것입니다. <푸른책들>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팔리는 책은 거의 없고, 길게는 10여년 가까이 시간을 두고 꾸준히 팔리는 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매년 판매부수 집계를 내보아도 상위권의 도서들은 큰 변화가 없는 편입니다. 올해도 역시 <너도 하늘말나리야><유진과 유진>과의 경합 끝에 아주 근소한 차이로 변함없이 1위를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유진과 유진>이 계속 상승세여서 하반기엔 1위 자리를 양보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금이 작가가 워낙 큰 작가이다 보니 <푸른책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쏠림현상’이 좀 심한 편입니다. 15위 안에 이금이 작가의 책들이 8권이나 랭크되어 있으니, 절반이 넘지요. 또한 이 책들은 한결같이 수년간의 세월을 두고 점점 더 굳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마사코의 질문><마지막 왕자>는 이금이 작가와 더불어 <푸른책들>을 대표하는 손연자, 강숙인 -두 작가의 대표작들인데, 늘 앞쪽에서 <푸른책들>의 책을 이끌어가는 강력한 책들이지요. 그리고 교과서에 작품이 수록<엄마는 파업 중>, <쓸 만한 아이>, <아기개미와 꽃씨> 등이 단편동화를 모은 동화집으로서는 꾸준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두 권의 동시집 <붕어빵 아저씨 결석하다><거인들이 사는 나라>가 처음으로 10위안으로 약진한 것이 두드러집니다. 동시집은 결코 안 팔린다는 이유로 내부에서조차 출간에 대한 반대가 심했었는데, 좋은 동시집을 내어 7~8년 동안 공을 들였더니 그야말로 <푸른책들>을 먹여살리는 ‘효자상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역시 좋은 책은 아무리 상업성이 없는 분야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독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게 마련인가 봅니다. 또한, 15위로 맨 끝에 자리잡은 책은 지난해에 ‘제5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청소년소설 <리남행 비행기>인데, 신간이 좀처럼 독자들의 반응을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용케도 상위권에 진입하였습니다.

간략하게나마 총평을 덧붙여 보았는데, 어떠신지요? 다른 베스트셀러 목록을 볼 때 만큼 흥미로운지요? 

[출처] <푸른책들> 2008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작성자 신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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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7-15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으로 신뢰를 주는 출판사인 것 같아요. 관심가는 책들도 많이 보이네요^^

순오기 2008-07-15 19:36   좋아요 0 | URL
이 출판사에서 낸 책이 초등교과서에 많이 실렸어요.
이금이작가는 4편, 신형건 시인은 5편...
위에 보이는 책중에서도 너도 하늘말나리아, 마사코의 질문, 엄마는 파업중, 붕어빵 아저씨 결석하다, 거인들이 사는 나라, 쓸만한 아이, 아기개미와 꽃씨에 실린 것들이 교과서에 실렸어요.^^

2008-07-15 2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7-15 20:24   좋아요 0 | URL
한번 해 보시죠. 아이들이 어리니까 그 또래 책을 받으면 많이 도움될텐데요~~ 리뷰 쓰는 건 부담스럽지만 따끈따끈한 책을 받아 보는 게 괜찮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