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제출할 서류 작성하느라 날샜다.
성격상 게으름피우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하는 건지,
웬디양처럼 시간 대비 능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인지는 모르겠다.ㅋㅋ

ㅇ 학교는 망고땡으로 편한데, 
ㅅ 학교는 열악한 환경이라 수강생도 적은데 엄청 고달프게 하라는게 많다.  
교사들도 그렇게 안 하는거 같은데 방과후학교는 분기별로 차시지도안 제출하고
분기별 어린이 활동카드를 작성해 가정으로 보내는 일이 번거롭지만 안 할 수가 없다.
우~ 이런 거 하기 싫어서 그만 두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라지. ㅜㅜ

매번 날새기로 일하면서 그래도 알라딘이 있으니 즐기면서 한다.
브리핑에 뜬 새글 보면서 지기님들 서재를 기웃거리며 댓글도 달고
이런 재미 없으면 아마 매번 날새면서 하지는 못할 것이다.

새벽에 내 서재 즐겨찾기 등록이 드디어 150명이 됐다.
날마다 접속해보면 한두 명 늘어나서 우리 애들한테 자랑했는데...^^

서재지수 : 37235점

----난, 150번째로 즐찾을 한 그분이 누구인지 안다. ^^
즐겨찾기 150명 중에 공개한 분이 18명인데, 150번째 그분은 공개한 분이라 확실하다.
그래서~~~

내 서재 개설 두돌 떡 돌릴 때, 이분께는 책을 드리려고 맘 먹었다.
새벽에 즐찾하신 00님, 아시죠?~~~ 쬐매 지둘리셔요.^^

----하여간에 별로 볼 것도 없는 순오기의 서재를 찾아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기꺼이 날마다 뭐가 됐든 업데이트 하는 수고를 즐겨 감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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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08-08-29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저도 공개 할 걸 그랬네요. 그러면 떡고물이라도...^^ 순오기님 따라잡기 해야겠어요. 우와~ 저도 TOP~ 뭐 이런 거 달고 싶은데... 부지런히 들락거려야겠네요. 정보가 가득한 곳이라 이 곳이 참 좋군요. ^^

순오기 2008-08-29 13:36   좋아요 0 | URL
앗, 희망찬샘님~~~~ 부산에 사신다니 더 반갑습니다.^^
관리에 들어가서 공개로 바꾸시면 즐겨찾기 한 모든 서재에서 님이 즐겨찾기 했다는 것을 서재주인이 알 수 있지요.^^
정보가 별로 유용하지 못할지라도 소통하는 재미로 찾아주시면 감사함에 넙죽~ 절합니다!^^

프레이야 2008-08-29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바쁘게 지내시네요. 순오기님 즐찾 150 중의 하나 ^^
엇, 위에 희망찬샘님도 오셨네요. 부산에 사시구나~ㅎㅎ

순오기 2008-08-29 19:13   좋아요 0 | URL
앗~혜경님이당~~~ 요새 영화후기 안 올려주니까 목말라요.ㅜㅜ
알라딘 마을에 부산 분들 많으시죠~~~ 부산 식구들끼리 한번 뭉쳐도 좋을듯해요.^^

L.SHIN 2008-08-29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떡 돌리면 떡이 어지러울거래요~ (절대, 마노님이 그랬다고 일러바치는 거 아님)

순오기 2008-08-30 07:34   좋아요 0 | URL
그럼 떡 돌리지 말고 빵 돌릴까요?ㅋㅋ

마노아 2008-08-29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훠, 어지럽다고 한 건 웬디님인데^^ㅎㅎㅎ
전 떡 돌리라고만 했어요~!!
날마다 이벤트가 있는 순오기님 서재, 항시 상주하는 애인 여기 있어요^^

순오기 2008-08-30 07:36   좋아요 0 | URL
웬디님껜 떡 돌리지 말아야지~~~ㅎㅎㅎ
5만 이벤트는 그동안 댓글 제일 많이 달아주신 분께 드릴까?
그러면 상주하는 애인이 유리할 거 같은데요~ㅋㅋㅋ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아내지? 댓글을 하나하나 세어볼수도 없고?ㅜㅜ

바람돌이 2008-08-2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150중의 하나.... 언제 했는지는 기억에 안나지만요 ㅎㅎ
나날이 번창하세요. (이런 말은 떡받고 하는 말인데.... ^^)

순오기 2008-08-30 07:37   좋아요 0 | URL
150중의 한 분이신 바람돌이님께도 배꼽인사 드려요.^^

세실 2008-08-30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떡 먹고 싶어요. 백설기 좋아하는뎅~~~
150중의 하나인 저도 여기 있습니다^*^

순오기 2008-08-31 06:08   좋아요 0 | URL
백설기 좋아하는군요~ 콩이 쏙쏙 박힌거 저도 좋아합니다.
150인 중의 한분이 속속 밝혀지네요~ ^^ 고맙습니다!

건조기후 2008-08-3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제 즐찾은 보니까 순오기님의 10%로 똑 떨어지네요.ㅋㅋ 나름대로 제겐 과분한 숫자지요;; 아프신 와중에도 이렇게 에너지 넘치시는 순오기님.. 앞으로도 알라딘의 사랑 듬뿍듬뿍 받으실거에요. ^^

순오기 2008-08-31 06:16   좋아요 0 | URL
하하~ 10%면 앞으로 100% 200% 로 늘어나고 사랑도 듬뿍 받으시라고 마법을 걸어드립니다.^^
 

울오빠 책- <한국의 글쟁이들> 이벤트할께요.

딸기님의 이벤트에 당첨돼서 구본준 기자의 책 '한국의 글쟁이들'을 받았다. 와우~~ 멋지다! 인증샷~
이보다 먼저 아프님의 대체불온도서 이벤트로 받은 '소금꽃나무'도 같이 찍었다.^^

 

내가 이름값 하느라고 한 오기한다. '순오기'니까~ ^^ 딸기님 마음에 드는 긴긴 댓글을 단 세 분께 이 책을 주신다기에 긴긴 댓글을 달았다~~~ 이렇게!! 흐흐~ 정말 길긴 길구낭~~~ㅋㅋㅋ

>> 접힌 부분 펼치기 >>

 


긴 댓글 덕분에 이벤트에 뽑혔고, 이 책을 선물로 받은 거다. 앗싸~ 신난다!!
사진도 찍고, 한국의 글쟁이 18명 중에 첫번째 주자이신 정민선생부터 만났다.
"우리시대 최고의 인문교양 글쟁이 국문학 저술가 정민"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이 양반 참 멋진 분이다. 그간의 저술로 대중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을만한 분이다.
"왜 이렇게 열심히 책을 쓰는가?"
"그거보다 더 즐거운 게 없으니까."(11쪽) 
 
불과 18쪽이지만 저술가 정민교수의 인터뷰로 얻어낸 결과물의 진수를 담았다. 정민교수 방에서 놀랍고 신기한 물건이라 소개한 자료 보관대는, 병원 의사들이 쓰는 환자 차트 거치대로 빙빙 돌려가며 필요한 차트를 찾기 좋단다. 정교수 일생 중 가장 성공한 쇼핑 사례라고 꼽을 만큼... ^^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집필세계를 보여 주는 것이다. 글 하나로 먹고 사는 사람들, 글쓰기가 삶의 중심인 사람들의 글쓰기 노하우를 끝자락에 따로 실었다. 이중에서 자기의 글쓰기 팁을 건져 올릴게 있다면 책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겠다.^^



하루에 한 두명의 글쟁이를 음미하면 좋을 것 같다. 우선 내 맘에 필이 꽂힌 순서대로~~ 정민교수에 이어 만화가라서 특별히 우리 식구와 친숙해진 이원복 교수~ 한면을 차지한 사진과 사이 사이 수록된 작은 사진을 보는 재미도 맛난다.



이 책을 쓴 구본준 기자, 딸기님의 오라버니에 급호감이 가는데 책날개에 소개는 있으나 사진은 어디에도 없더라.ㅜㅜ

딸기님 글에 의하면, 구본준 기자는 어려서부터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잘 썼다고 한다. 멋진 서재도 언제 공개해주신다니 기대 만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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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8-28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순오기 2008-08-28 22:45   좋아요 0 | URL
^0^

마노아 2008-08-28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성실한 페이퍼라니, 급 부끄러워지잖아요(>_<)

순오기 2008-08-28 22:45   좋아요 0 | URL
ㅎㅎ성실한 페이퍼였어요? 좋은 책을 받았으니 보답 차원에서...^^

책먹는냥이 2008-08-28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적인 공간, 사적인 사유, 사적인 추억들이 담긴 이런 책들~ 정말 좋아요.
내가 콕, 찍어둔책. 순오기님은 꽁짜로 받아 읽었구나~
역시 길게~ 쓰는게 장떡이라니까!

순오기 2008-08-28 22:49   좋아요 0 | URL
콕 찍어둔 책이었군요~ 곧 손에 닿을 수 있기를...
주절거리는 걸 좋아하니까 길게 쓰는 것도 되나 봅니다~~ ㅎㅎ장떡이라!!^^

무스탕 2008-08-28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있습니다!!

순오기 2008-08-28 22:49   좋아요 0 | URL
오~ 이 책 멋집니다~~ ^^

뽀송이 2008-08-28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역시!! 순오기님^^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08-08-28 22:50   좋아요 0 | URL
푸하하~~ 의 의미는?
푸하하하~~~ ^^ 끄덕끄덕!!

딸기 2008-08-28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본준기자 블로그에 가보면 사진이 나와있어요. (나 지금 뭥미;;)

http://blog.hani.co.kr/bonbon

순오기 2008-08-28 22:50   좋아요 0 | URL
얼른 가보고 왔어요. 즐찾에도 올려놨고요~~~ 감사^^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대부분 봤을 로렌 차일드의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는 편식쟁이 롤라를 잘 먹는 아이로 바꿔 놓은 오빠 찰리의 기막힌 처방이 숨어 있는 책이다. 하지만 내가 자랄 땐 이런 책이 없었다. 그래서 난, 지금도 토마토를 절대 안 먹지는 않고~~ 즐겨 먹지 않는다. 초등학교때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처음 토마토를 먹었는데 그게 체했었는지 그 뒤론 아예 안 먹었다.ㅜㅜ 덕분에 우리 애들이 제일 못 얻어 먹는 과일(아니 토마토는 채소구나)이 토마토다. 사실 주부가 좋아하는 것을 사거나 음식을 만드는 건 주부의 고유영역이자 특권이다.ㅋㅋㅋ

이런 저런 미안함에 해마다 토마토가 들어 가기 전에 잼을 만든다. 사다 놓은 토마토를 안 먹어서 처치하느라 만들기도 하지만, 잼을 만들어 놓으면 적당한 간식이 없을때 식빵만 사오면 해결되니까 좋다. 하지만, 잼을 만들어 놓으면 빵값이 만만치 않게 든다는 게 또 문제다.ㅜㅜ

이제 날새면 기숙사로 올라갈 큰딸을 위해 토마토잼을 만들었다. 토마토 한 상자를 몽땅 만들었더니 헐~ 장난이 아니더라. 하루 종일 주방에 서 있었더니 팔다리 허리도 아프지만, 불편한 다리에 무리가 돼서 결국 더 졸여야 되는데도 대충 마무리 했다.

끓는 물을 부어 껍질을 벗기고 꼭지를 딴다. 바닥이 두꺼운 솥에 넣고 끓이고 설탕을 넣어 졸인다.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자주 저어준다. 적당하게 졸여 완성, 오늘 저녁엔 포도잼 만들어야지!^^

올해는 사진을 대충 찍었더니 좀 별로네요~ 작년에 찍은 사진이 더 좋군요.^^






우리 큰딸이 대학 입학하고 두 달만인 4월에 왔다 갈때 만들어 보낸 딸기잼




우리가 토요일에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 물가가 올랐다고 샐러드도 비싼 재료는 하나도 없구나. '아침이슬 정식'으로 거금 16,000원, 우리에겐 제일 비싼 음식이었다. (이거 찍으며 엄청 구박받음)


이탈리안 포크 커틀릿(13,000원)과 어린이 정식(10,000원)

카르보나라 크림 스파게티(10,000원)와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그리고, 저녁에 먹었던 돼지고기보쌈~~ 우리 큰딸은 갈비나 삼겹살보다 보쌈을 좋아한다. 담백한 맛에 끌리는지 다른 고기에 비해 잘 먹는다. 이번에 유일하게 먹고 싶은 음식이기도 했고... 삼남매가 먹는데 무한리필이라 세 접시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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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8-25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에서 고기를 무한리필해주나요?
어제는 낮에 통닭, 간식으로 피자,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었더니 아침까지 속이 안 좋았어요.
갑자기 너무 많은 기름진 것이 들어가서 배가 놀랐나봐요.
토마토쨈,신기하네요.

순오기 2008-08-25 10:27   좋아요 0 | URL
승연님 이미지 바뀌었네요~~ 무한리필은 우리집에서요. 제가 삶은 보쌈이거든요ㅎㅎ 우리도 요즘 날마다 돼지고기 먹었어요. 요리법은 다르게 했지만... 커피 한잔 드시지요.^^

바람돌이 2008-08-2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토도 잼을 만드는군요.
저도 방울토마토는 좋아하지만 그냥 토마토는 별로인지라 주로 갈아서 먹는쪽으로 먹는데 잼은 처음 들어봤어요. 맛나겠다 싶기도 하지만 도저히 도전의 엄두는 안납니다 그려... ^^
오히려 저 무한리필 보쌈을 한 번 해먹을까 싶네요. ^^

순오기 2008-08-26 01:15   좋아요 0 | URL
토마토가 좋은 식품이라는데 즐겨 먹지 않으니까 쨈이라도 만들었어요.
보쌈은 돼지고기 사다가 마늘, 양파, 다시마, 대파, 생강, 된장, 커피도 살짝 넣고 충분히 익히면 아주 맛난 보쌈이 되지요. 어렵지 않아요~ 해보세요. 집에서 해 먹으면 시켜먹는 건 별로에요!!

마노아 2008-08-25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토 잼 처음 들어봐요! 달지 않고 맛있을 듯 해요. 전 어려서 오징어 먹고 두번이나 크게 체해서 지금까지 오징어 안 먹고 오징어 비슷하게 생겼거나 비슷한 질감은 다 안 먹어요. 트라우마의 힘이랄까요ㅜ.ㅜ
다리에 무리가니까 포도는 다음 주에 쨈으로 만들어요. 에궁, 덧나면 어케해요ㅠ.ㅠ

순오기 2008-08-26 15:16   좋아요 0 | URL
단것을 안 좋아하면 설탕을 줄이면 되고요~~ 민주한테 보내는 거라 보관상 설탕을 많이 했어요.
체한 음식으론 토마토가 처음이었고 그 다음엔 돼지고기에 체해서 몇년간은 입에도 안 댔어요. 그거 바꾸기도 쉽지 않더군요.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 돼지고기지만...ㅎㅎㅎ
생각보다 어제 종일 서 있던 게 피곤했는지 오늘은 종일 낮잠을 잤어요~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까지. 민경이가 와서 오후 3시 47분이라던가~ㅋㅋㅋ 포도잼은 천천히 만들어야겠어요. 추석에 민주 내려오면 들려보내야죠.

bookJourney 2008-08-26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토 잼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저희 집에서는 토마토가 많을 때에는 내리내리 쥬스를 해 먹거든요~
엊그제 돼지갈비구이를 해 먹었는데, 보쌈을 보니 보쌈도 먹고 싶어지네요. ^^

순오기 2008-08-26 15:15   좋아요 0 | URL
심야의 댓글놀이? ㅎㅎㅎ
토마토의 새콤함에 잼의 단맛이죠.^^
돼지갈비보다 우리 애들은 보쌈을 더 좋아해요, 삶으면 되니까 만들기도 쉽고요.

Kitty 2008-08-26 0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토마토잼은 처음 보네요! ^^
토마토 좋아해서 생으로도 잘 먹기에 다르게 먹을 생각은 못해봤는데 맛있겠어요! ^^

순오기 2008-08-26 15:15   좋아요 0 | URL
토마토 잼을 파는 것도 있는데... 다들 처음이라 하시네요.^^

희망찬샘 2008-08-26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중이예요. 토마토잼의 맛은 어떤 맛일까? 잼으로서 손색이 없는 그런 맛이겠지요? 그러니까 계속 만드시겠지요? 어머니의 지극 정성에 따님이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하시겠습니다. 교대 교육과정이 워낙 빡빡하여 힘들겠지만, 원거리 지원단이 워낙 빵빵하여 아주 즐거운 학교생활 할 수 있겠어요. ^^

순오기 2008-08-26 15:16   좋아요 0 | URL
기숙사에서 아침만 주니까 점심, 저녁을 사 먹다가 질리면 전자렌지에 해 먹는답니다. 먹고 산다는 게 참 힘든 일입니다~~ 잼이라도 있으면 아쉬운대로 빵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고등학교 공부하는 거와 별다를 게 없다고 투덜거렸어요~ㅎㅎㅎ 그래도 이것 저것 다 배울수 있어 제게는 딱 맞는다나요.ㅋㅋ 2학기엔 열심히 하겠다고 올라갔어요.^^

전호인 2008-08-26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토 케찹은 익숙한 데 쨈은 금시초문이었는 데 쨈도 가능한가봐요.
하여튼 순오기님의 능력은 어디까지인 지 가늠하기가 난해합니다.
스읍!(흐르는 군침 닦는 소리)

순오기 2008-08-26 15:17   좋아요 0 | URL
토마토 잼 맛있어요~ 사실 잼이라는 게 다 설탕맛이긴 합니다만.^^
살림연차가 20년이니 예서제서 주워 들은 것도 많지요.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08-26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색깔이 정말 멋지네요.사진 속으로 들어가서 먹고 싶어요.

순오기 2008-08-27 03:58   좋아요 0 | URL
색깔만? ㅎㅎ 맛도 좋아요~ ^^

뽀송이 2008-08-26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다~ 맛있겠어요.^^
토마토잼은 처음 봐요.^^ 맛이 개성있을 것 같아요.^^ ㅎ ㅎ
글고~ 무한리필 저 수육 정말 먹고 싶어요.^^ 저 촉촉한 느낌^^ 꿀꺽!!

순오기 2008-08-27 03:59   좋아요 0 | URL
토마토 잼을 모르는 분들이 많군요~ ㅜㅜ
무한리필 수육~~ 맛나요 맛나~~ 살찌는 소리가 들리죠?ㅋㅋㅋ

L.SHIN 2008-08-27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번째 토마토 사진....순간 아기 변기용품에 토마토가 들어간 줄 알았..;; ( -_-)
하지만 정말, 토마토 케첩이 아닌 잼은 무슨 맛일까?

순오기 2008-08-27 04:00   좋아요 0 | URL
오잉~ 아가 응가~ ㅎㅎㅎ 역시 외계인은 다르군요.ㅋㅋㅋ
잼이라는 게 다 설탕맛이니까~ 노마토의 새콤한 맛과 어우러진 단맛이 좋아요!

L.SHIN 2008-08-27 13:53   좋아요 0 | URL
노마토...ㅋㅋㅋ

순오기 2008-08-27 15:16   좋아요 0 | URL
앗~ 내가 노마토라고 썼구낭~ㅎㅎㅎ 날새며 서류 만들다보니 오타 남발~ㅎㅎㅎ 외계인이 알아챘으니 지구인도 다 알겠죠.ㅋㅋㅋ

L.SHIN 2008-08-27 21:15   좋아요 0 | URL
오옷, 그렇구나.
내가 남의 오타를 찝어내다니! 왠지 뿌듯해져 오는 기분..ㅎㅎ

치유 2008-08-27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 딸기쨈에..화려한 도마토 잼..
얼른 아침 해야겠어요..

순오기 2008-08-27 15:18   좋아요 0 | URL
신새벽에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이젠 또 저녁할 시간이군요.ㅎㅎㅎ

BRINY 2008-08-27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토잼은 어릴적 엄마까 딱 한번 해주신 적 있어요. 그때 엄마가 잼 만들기에 필이 꽂히셨는지 포도잼, 딸기잼 등 많은 잼을 만드셨던 기억이 나네요. 케첩같은 맛인가?했는데 의외로 달고 순한 맛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순오기 2008-08-27 15:20   좋아요 0 | URL
ㅎㅎㅎ 맞아여, 잼 만들기에 필이 꽂혀야 만들게 돼요. 케첩하고는 완전 다르죠~ 계절마다 사과잼, 딸기잼, 토마토잼을 만들었는데 이상하게 포도잼은 한번도 안했어요. 포도가 비싸서 그랬는지~ 요즘엔 이웃에서 한상자 일만냥에 대주니까 원없이 먹어요. 포도즙도 만들도 포도잼도 만들려고요~ㅎㅎ
 

삼남매를 키우며 엄마가 된 20년, 아이들 교육에 설왕설래하는 말을 들으며 불안감을 갖거나 안타까움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그중에도 특히 영어교육에 대한 정책은 많은 이들을 혼란에 빠지게 했고, 이 땅의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나 역시 비켜갈 수 없지만, 남들보다는 소신있게 대처하려고 마음을 다잡으며 지냈다.

우리 삼남매의 친구들이 초등 저학년부터 영어 수학 과외하며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릴 때, 나는 독서교육에 주력했다. 어려운 가정경제탓도 있었지만 정말 학원비가 아까워서 학원을 못 보냈고, 책값은 얼마가 들어도 아깝지 않았다. 덕분에 아끼지 않고 책을 사들여 거실을 서재로 만들었고, 마을도서관을 꿈꾸며 이웃의 작은 도서관을 감당하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독후감 쓴다며 책을 빌려가는 녀석들, 그나마 숙제라도 있어 서너 권이라도 읽으니 다행이지만, 정말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착잡하다.


어쩌다 내가 지켜본 아이들은 친구와 어울림 때문에 학원 수강을 하거나, 숙제를 베껴가기도 했고... 엄마들은 '학원에 있는 시간만큼은 공부를 하겠지, 학원 보냈으니 내 할일은 했다'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공부는 제가 하는 거지 엄마가 대신하랴'는 생각에 '저 할때 되면 하겠지!'기다리는 마음이 앞섰는지도 모르겠다. 학원을 여러 곳 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저 애들은 정말 공부가 하고 싶어서 다닐까?' 궁금했고, 저 엄마들은 '아이가 학원에서 공부한다고 믿는 걸까?' 이런 생각 때문에 자유롭게 보낼 수 없었다.

우리말을 제대로 깨우치지도 않은 아이들에게 영어 공부 시키는 걸 보며, 정말 안타까움을 넘어 한심한 생각까지 들었다. 유치원 졸업식에서 영어사전을 줬다고 자랑하는 엄마나 유치원장의 정신세계가 과연 한국인인가? 도대체 우리 말이나 글은 언제 가르칠 것인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의 감정까지 일었다. "남들이 다 영어공부에 올인하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제대로 가르치라."는 주제넘은 당부를 하기도 했다.

내가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건 개인적인 경험도 있지만 책에서 받은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 내게 소신을 갖도록 도움을 준 책이다. 이 책의 주장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게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꼽은 책이다.

 이미지가 안 뜨지만 이 책도 아이들 독서교육에 큰 도움이 됐다.(조금 더 쓴 어진이의 서울대 간신히 들어가기) 

 

 

오늘 새벽, 인터넷 기사에서 이 글을 보며 반가워서 옮겨온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콕 집어서 하셨기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선진국 되려면 영어보다 우리말 교육을"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8.08.23 03:33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22일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학생들에게 영어보다 우리말을 잘 읽고 쓸 줄 아는 방법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청주지검에서 '지속적 경제 성장과 교육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가진 특별 강연에서 "여러 대학에서 앞으로 철학과 제 2외국어를 포함해 강의의 50%를 영어로 진행한다는데 이는 난센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지녀야 할 지식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어'"라며 "국어를 잘해야 생각을 잘할 수 있고 나아가 이 생각들이 사고, 사상으로 이어지면서 우수한 문화를 꽃피운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그는 "그러나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시스템과 학부모, 일반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이 인재 양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가 빠르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소외되고 뒤쳐진 사람들이 낙담해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장래 한국의 생산 능력은 배양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속적 경제 성장을 위해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큰딸의 친구중에 최고의 명문대에 간 친구도 있는데, 자기소개서나 학교지원동기를 쓰는 것도 부담스러워해서 우리 딸이 조언해주거나, 내게 도움을 받아 쓴 아이도 있었다. 다행히 둘 다 합격해 잘 다니고 있는데, 논술도 아닌 자기 소신을 밝히는 글조차 자신없어 한다면 우리 교육이 정말 문제 있는 거 아닐까 생각했다. 큰딸 친구 엄마들이 대학을 보내면서 독서를 소홀히 했던 자신들의 교육법에 발등을 찍고 싶다며 안타까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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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08-24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순오기님의 글에 세삼 반성하게되네요.
저도 아이들 어릴 때 부터 책을 많이 읽게 해주었다고 생각되는데,
책은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좋아서 읽을 때 더 효과(?)아니, 더 좋은것 같아요.
저도 소신있는 엄마의 모습이 되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아이들에게 진짜로 필요한건 두말할 필요도 없이 '독서'겠죠? 인정합니다.

순오기 2008-08-25 01:51   좋아요 0 | URL
소신 있는 엄마의 독서교육 꼭 필요한 일이죠~ 책읽는 엄마가 책읽는 아이를 만드니까, 우리도 같이 열심히 읽자고요.^^

마노아 2008-08-24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미 추천했다고 나오네요^^;;;
책장 가운데가 휘었어요. 저도 책장 넓은 칸은 저렇게 되더라구요. 예전에 하이드님은 아예 책장이 주저앉기도..;;
다음 번에 책장을 구입하게 되면 두꺼운 프레임에 칸 너비가 좀 더 촘촘한 녀석을 눈독들이고 있어요. 물론, 그만큼의 공간 확보가 중요하지만.
출판사별로 분류되어 있다니, 역시 마을 도서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계십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하네요.
요즘 교육청 구인칸에서 사는데, 죄다 영어교사 구하는 글 뿐이에요. 가끔 수학강사를 찾지요.
구직칸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글은 '국어교사 지원'이에요. 그리고 그들은 모두 여자들이죠.
대한민국의 현실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현장이기도 해요. 아, 맘이 쓰립니다ㅠㅜ

순오기 2008-08-25 01:53   좋아요 0 | URL
책장이 넓으면 휘더라고요~ 그 옆에 칸은 다행히 맞는 판자가 있어서 아래에 받쳐 주었는데 한칸만 아직 해결이 안 됐어요.ㅎㅎ
구인 구직란에 올라오는 걸 보면 시대를 알 수 있죠.ㅜㅜ 영어에 올인하는 대한민국~ 우리것을 소중히 알아야 자존감이 생기는데 말이죠.

Mephistopheles 2008-08-24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운찬 총장이 얼마나 열받았으면 눈에 불까지 켜고 저런 말을 했을까요...
그리고 두번째 사진 책장....보강공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순오기 2008-08-25 01:55   좋아요 0 | URL
정말 우매한 제가 보기에도 열받을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영어 올인은 정말 아니다 싶어요.ㅜㅜ
두번째 사진 책장, 내려앉기 전에 빨리 보강공사 할게요.ㅎㅎㅎ

bookJourney 2008-08-25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보다 우리말 교육을! 맞는 말씀이에요. 수동태 문장을 남발한 학생들의 글을 보고, "한글로 쓴다고 다 우리말인 게 아니다"라며 꾸짖으시던 교수님이 떠오르네요. 논리적인 글쓰기 이전에 기초적인 문법도 놓치고 있다는 것이지요 ...
그리고, 저 책장이요 ... 책꽂이 판이 안빠지는 건가요? 뺄 수 있는 판들은 한 번씩 뒤집어주면 좀 낫던데요~ ^^;

순오기 2008-08-25 01:56   좋아요 0 | URL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영어를 배우느라 우리말 교육이 안 된다니까요.ㅜㅜ 정말 한글도 모르는 아이들은 영어과외 시키는 현실은 정말 울고 싶어요.
책꽂이는 안 빠지는 거고요, 아래칸에 받침목을 대어서 올려줘야 해요~ㅎㅎㅎ

세실 2008-08-24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보림이도 국어 어려워해서 열심히 독후감 쓰게 하고 있습니다. 책 읽는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는것도 중요하네요.

순오기 2008-08-25 01:58   좋아요 0 | URL
국어공부도 사실 어렵지요~ 독서 내공이 쌓이면 비교적 수월하게 하지만...
책읽기와 더불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하는 것이 필수인데, 우린 너무 소홀히 하잖아요.ㅜㅜ

건조기후 2008-08-25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주위에는 우리나라가 차라리 미국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던 걸요. 건너건너 들은 말이지만 그 자리에 있었으면 정말 침을 뱉아버렸을지도 모를만큼 화가 나더라고요.

요샌 참 얄궂은 상황들이 많죠. 엄마가 5-6살짜리 자녀들한테 영어발음 지적당하면서 우리 애가 이 정도다, 하고 기뻐하는 모습 보면 참-_- 엄마가 애들 국어교육을 시켜줘야하는데 이건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요.

영어 단어 툭 던져놓고 음, 한국어로는 뭐라고 해야 되지? <- 외국인도 교포도 아닌 이런 무뇌아들은 또 대체 어디서 생겨나는 건지-_- 말할 때 영어 몇단어 정도는 섞어쓰는 게 당연한 것이 돼버렸는데.. 그게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선이 있는데 몰입교육 몰입교육하니까 최대한 영어로 바꾸는 게 잘하는 건 줄 아나봐요. 언젠가 패션 프로그램을 보는데 사회자가 "이런 게 좀 영 해 보이죠" 이래요. young 해 보인대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어요ㅋㅋㅋ

정말 웃다가 급 슬퍼지는 현실입니다-_ㅜ

순오기 2008-08-25 02:01   좋아요 0 | URL
건너건너 갈 필요도 없이 파란집의 이씨부터 침뱉고 싶은 인간들이 너무 많지요. 방송이나 글에서 필요없이 영어 남발하는 거, 정말 꼴불견이에요~~ 우리딸도 영어로 하는 수업에서 한국말로 뭐라 하는지 몰라서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더군요. 여긴 분명 대한민국인데 말입니다~ OTL

순오기 2008-08-25 02:13   좋아요 0 | URL
아~ 실시간 댓글이에요. 중간에 한 문단 추가됐군요. 맞아요~ 엄마 영어발음 나쁘다고 퉁박 듣는다며 그걸 자식자랑이라고 하는 현실이 웃기고도 슬퍼요. 전 대놓고 애들한테 물어봐요~ 방송이나 알라디너 글에도 영어나오면 잘 모르거든요.^^

건조기후 2008-08-25 02:14   좋아요 0 | URL
에고야. 마우스 갑자기 멈춰서 막 클릭했더니 댓글이 지워져버렸네요. 아하;

순오기 2008-08-25 02:25   좋아요 0 | URL
ㅋㅋ괜찮아요. 이미 제가 봤으니까요~ ^^

반달 2008-08-26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찾았다. 순오기님의 서재! 국어교육 정말 공감합니다. 영어, 수학 다음에 국어, 그것도 논술부터 찾는 세태지요. 제 나이에 맞게 천천히 책 읽히라면 이상한 사람 취급당하기 딱입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좋은 책이 많이 나왔어요.... '외치며 버티고 있답니다. 좋은 글이 이렇게 많은 순오기님의 서재... 자주 놀러올게요. ^^ 저는 일본 여행 친구 반달입니다.

순오기 2008-08-26 01:11   좋아요 0 | URL
아~~~이렇게 반가울수가~ 벌써 님의 서재 방명록에 인사 남기고 왔어요.
하도 소식이 없으니 알라딘까지 찾아 납시었군요.ㅎㅎㅎ
일본여행 후기도 이틀째에서 멈추고 있지만, 9월이 오기 전에 마무리할게요.^^

반달 2008-08-26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위의 저 빨간 모자는 누구지요? 전가요? 알라딘이 익숙지 않아서리... 쩝...^^

순오기 2008-08-26 01:13   좋아요 0 | URL
본인이 이미지를 설정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설정된 이미지가 시간대별로 바뀐답니다. 우선은 신경 쓰지 말고 하나씩 익혀가기로 해요~~~~~ 소통하는 재미가 또 살맛나게 하거든요.^^

뽀송이 2008-08-26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너무 싫어요.ㅡㅜ
답답해요. 아들 녀석들 고1, 중2인데 생각할수록 교육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지...
도무지 국어 알기를 우습게 하는 이 나라가 한심합니다.ㅡㅜ
"국어를 잘 해야 생각을 잘 할 수 있고 나아가 이 생각들이 사고, 사상으로 이어지면서 우수한 문화를 꽃피운다" 멋진 말씀이네요.

순오기 2008-08-27 04:01   좋아요 0 | URL
국어뿐인가요?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는 이미 팽개쳐버린지 오래~~ 그래도 이런 학자들이 생각을 바로 잡아주는 말씀이라도 해주시니 버티는거지요.
 

중학생인 우리 애들은 7월 21일부터 시작된 방학이 끝나고 8월 25일에 개학한다. 대학생 큰딸도 25일 개학이라 내일 인천으로 올라가 기숙사 생활이 시작된다. 그런데 방학동안 뭘 제대로 해 먹인게 없구나~ 날도 더우니 귀찮아서 안 하고, 돈 없다고 장보러도 안 다녀서 안 해 먹고...ㅜㅜ 두달간 내려와 있어도 별반 얻어 먹은 것도 없이 올라갈 큰딸한테 미안해서 이번주엔 먹자 파티다.

20일(tn요일)엔, 이달 말 우리 2층으로 이사오게 된 식당집에 가서 '뒷고기'라는 걸 먹었다. 대구에서 유명하다는데 광주에선 많이 알려지지 않았단다. 속설에 의하면 도살장에서 뒤로 빼내는 고기라고도 하고, 돼지 한마리 잡으면 맛있는 부위는 양이 적기 때문에 꼼쳐 두는 고기라고도 한다. 어쨋든 삼겹살이 7~8,000원인데 비해 뒷고기는 4,900원으로 값도 저렴한데 맛도 아주 좋았다.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특별히 맛난 부위로 골라 담은 사장님의 배려인지는 모르겠다. 어쨋든 기분 좋은 포만감을 느낄만큼 고기를 먹고 입가심으로 누릉지 한 그릇씩 먹었다. 남편만 냉면을 먹어서 우린 모두 부러운 눈으로 바라봤다는 거... ㅎㅎㅎ(디카를 가져가지 않아서 인증샷은 못해요.)

저녁을 먹고 애들은 집으로 오고, 나는 이날부터 무릎에 붕대를 감았는지라 최대한 움직이지 말아야 돼서 차타고 오느라고 같이 영화를 봤다. 남편만 못 본 '다크 나이트'를 보느라 난 두번째 봤다.

22일(금요일)은 갈빗살에 순 살코기를 추가한 돼지갈비를 재었다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었다. 다른 식구들은 다 잘 먹는데 큰딸은 워낙 소식하는지라 몇 점이나 먹었는지 모르겠다. 제대로 못 먹어서 어지럽다 기운없다 하면서도 고기를 별로 탐하지 않는지라, 어제도 자기는 채식주의자라나 뭐라나~ 일단 핏물을 쏙 빼고 기름덩이는 두시간 작업으로 완전 제거, 감자, 당근, 은행을 넣어 양념했다. 부재료는 집에 있는 것만 이용한다는 순오기의 요리원칙 고수다. 보기엔 별로일지 몰라도, 불량(?) 재료는 하나도 안 넣은 진짜 엄마표 돼지갈비라 좋은 먹을거리라는 건 보장합니다.^^


큰딸은 특히 과일을 좋아하는데 기숙사 생활에 과일을 굶주린지라, 이번 방학에 과일은 원없이 먹였다. 아줌마들이 과일 사먹고 싶어서 돈번다고 하는데 나도 그중 한 사람이다.^^ 막 내려왔을 때 자두와 수박을 먹었고, 복숭아 과수원을 시작한 이웃 덕분에 7월말부터 싸고 맛있는 복숭아를 원없이 먹였다. 10킬로 한 상자를 5일이면 뚝딱이라 다섯 상자 먹어 치웠다. 복숭아가 끝나자마자 포도농장을 하는 이웃이 5킬로 한 상자를 일만원에 직배송하니 하루에 한 상자씩 뚝딱 해 치운다. 그러고 보니 여름내 이웃들에게 복숭아, 포도 팔아주느라 나도 바빴네.^^

방학내 뒹굴뒹굴 놀며 책이나 보던 민경이랑 성주는 막판에 수학 숙제 독후감 숙제 하느라 땀 삘삘~~ㅎㅎㅎ 어제까지 완벽하게 끝내고 레스토랑 가기로 했는데, 엄마 다리가 불편한 관계로 오늘로 미뤘다. 아직도 자는 녀석들 깨워서 아침 겸 점심으로 레스토랑에 갈 생각이다. 방학이 끝나는 날, 개학하면 열공하라고 엄마가 베풀어주는 특별 서비스로 10년 이상 지속한 연중행사다. 이건 사진에 담아 와야지.ㅋㅋㅋ(사진은 나중에 추가합니다~~~ )

그리고 손가락 빨며 살아야 했던 남편에게도 미안해서 특별히 파김치를 담갔다. 먹음직스런가요? 익어봐야 맛을 알지만...... ^^



점심을 먹고 와선 토마토 쨈을 만들어서 큰딸한테 싸 줘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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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8-23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과일이 제일 먹고 싶어요- 잘 못먹게 되는 것 중 하나.
근데 전 기숙사 생활할 때는 정말 식탐이 많이 생겨서, 일단 맛있는게 눈에 보이면 먹고보자, 주의였는데 ㅋㅋ 따님은 쿨하네요 ㅋㅋㅋㅋㅋ

순오기 2008-08-24 03:10   좋아요 0 | URL
과일을 먹기가 쉽지 않겠죠~ '과일이 고프다'는 말이 짠하더라고요.ㅜㅜ
뭐든 잘 먹는 게 좋지요~ 특히 맛난 음식은 먹고 봐야죠!ㅎㅎ

마노아 2008-08-23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잇! 붕대는 어쩌다가요? 다리 다쳤어요?? 에궁에궁. 어쩜 좋아요. 그나마 날이 선선해져서 좀 다행이네요. 조심조심 사뿐사뿐 걸으셔요! 병원에서 체중 쟀다고 하시더니만 다리 때문에 다녀오셨군요ㅠ.ㅠ
갈비 사진에 은행이 눈에 확 들어와요. 2층에 식당이 들어선 거예요. 식당하는 사람이 들어와 사는 거예요?

순오기 2008-08-24 03:14   좋아요 0 | URL
두달전에 넘어진 무릎을 방치했더니... 뼈와 가죽 사이에 있는 물주머니가 찢어져 아물지 않아 염증이 생겨 주사기로 빼내고 치료중인데 걷지 말라네요.
식당하는 사람이 우리집 2층으로 이사오는 거예요. 식당은 영화관 바로 옆이고...우리집은 완전 주택가예요.^^
친정 앞집에 은행나무 세그루가 있는데 빈집이라, 친정엄마가 새벽마다 주워서 보내준 걸 1년간 냉동실에 두고 먹어요. 제가 기관지천식이 도지면 기침이 살인적이라서...기침에 은행이 좋잖아요.^^

무스탕 2008-08-23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다 붕대녀석이 침범을 했어요? 어여 좋아지셔야죠..

지성이는 월요일에 개학인데 정성이는 9월 추석 연휴 지나서 개학이에요.
전 아직도 메여있어요.. ㅠ.ㅠ

마노아 2008-08-23 15:52   좋아요 0 | URL
호곡, 그런 학교도 있군요!

무스탕 2008-08-23 15:57   좋아요 0 | URL
학교 화장실을 몽창 공사한다고 방학이 장장 55일이랍니다.
정성이한테 슬슬 하는 말이 '너 학교 가는 길 기억해?' 라지요 ^^;

순오기 2008-08-24 03:17   좋아요 0 | URL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해야 돼서 '무수리'에서 요즘은 '마님'으로 행세하지요.ㅎㅎㅎ 당분간은 계속 조심해야할 듯...
오호~ 정성이의 개그도 개학하면 안돼요.ㅋㅋㅋ 화장실 공사가 오래 걸리는군요. 그럼 겨울방학이 줄어드는 것이군요.ㅜㅜ

노이에자이트 2008-08-23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김치는 새 것일 때 먹어도 맛있어요.단,파지 먹은 뒤 양치질 안 하고 버스에 타지 말았으면! 특히 내 뒤통수에 서서 입벌리고 숨쉬면...

순오기 2008-08-24 03:18   좋아요 0 | URL
ㅎㅎ 파김치의 향기(?)~~~~ >.<

건조기후 2008-08-24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숙사에서는 보관상 번거롭기도해서 과일은 거의 안먹었었는데,, 과일도 그렇지만 다른 것도 딱히 음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먹고 살기가 쉽지 않지요;

다리를 다치셨나봐요. 에구.. 어머님들 아픈 모습처럼 짠한 게 없는데.. 부디 쾌차하시길요^^..

순오기 2008-08-24 03:2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기숙사 생활하면 불쌍하게 되는 거지요. 당분간은 사 먹다가 질리면 해 먹는다고 그때 반찬 보내달라 하는군요. 취사는 전자렌지 밖에 쓸 수가 없으니 쌀을 불렸다가 1인용 밥솥에 하는데 햇반 사먹는 것보다 낫다고 하네요.
다리는 두달전에 넘어진 무릎에 염증이 생겨서 치료중이에요. 우리 애들도 '엄마 아프면 안 된다.'고 엄청 겁 먹었어요. 치료가 잘 안되면 수술해야 된다니까~ 그렇게 되지 않도록 움직이지 말아야 해요.ㅜㅜ

건조기후 2008-08-25 01:47   좋아요 0 | URL
아이고 그런.. 큰일 없이 무사히 완치되시기를 빌어요.
근데 직접 밥도 하고.. 따님이 대견해요. 전 그 때 그냥 과자만 잔뜩 사다놓고 며칠씩 연명(정말 말 그대로 연명;)했던 기억이.. 크.

세실 2008-08-24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리 때문에 고생이시군요.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ㅠㅠ
저두 낮에 집으로 성당 교리반 아이들 데리고 와서 치즈떡볶이 해주었어요.
담주 화요일이면 우리 아이들도 드디어 개학입니다. 엄마 없이 지내느라 고생많았지요.....

순오기 2008-08-25 01:50   좋아요 0 | URL
고생보다는 그동안 방치해서 병을 키운 미련스러움에 대한 벌을 달게 받는 중이에요.ㅜㅜ 치즈떡볶이 애들이 좋아하던가요? ㅎㅎ
담주 화요일이면 9월 2일이군요. 엄마를 직장에 빼앗긴 아이들이 다 그렇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