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22일, 담낭암으로 투병중이던 박완서작가님이 돌아가셔서 가슴이 철렁했는데 벌써 1년이 되었다.

어머니독서회에서는 박완서 작가(1931. 10. 20~2011. 1. 22) 추모 특집으로 그분의 작품을 읽고 토론했었다.

알라딘에서 1월 19일부터 박완서 1주기 추모 도서전을 한다.

 

 

- 박완서 1주기 추모 도서전, 대표작 세트 추첨 + 도서 할인 2012.01.19 ~ 2012.02.15
- 박완서 1주기 추모 도서전, 1천원 적립금 추첨 증정(300명) 2012.01.19 ~ 2012.02.15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전 22권> 세계사/ 2012. 1. 22

2012년 1월 22일, 박완서 작가의 일주기에 맞춰, 생전에 작가가 직접 손봐온 유작 원고가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으로 묶여 공개된다. 2011년 10월 20일 작가의 팔순에 맞춰 출간할 예정이었으나, 원고를 다듬어나가던 작가가 담낭암으로 타계한 뒤, 그간 함께해온 기획위원들과 작가의 후손들이 작가의 뜻을 이어받아 원고를 다듬고, 일주기를 기해 출간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작가의 첫 등단작인 <나목>부터, 작가의 유년 시절부터 청년 시절까지를 그린 자전 소설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비롯하여 최근 장편 소설인 <그 남자네집>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작가의 유일한 연작 소설인 <엄마의 말뚝>도 본 목록에 들어 있다. (알라딘 책소개)

수록된 작품 중에 내게 없는 책은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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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목
2 목마른 계절
3 도시의 흉년 1
4 도시의 흉년 2
5 도시의 흉년 3
6 휘청거리는 오후 1
7 휘청거리는 오후 2
8 살아 있는 날의 시작
9 오만과 몽상 1
10 오만과 몽상 2
11 엄마의 말뚝
12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1
13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2
14 서 있는 여자
15 미망 1
16 미망 2
17 미망 3
18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19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20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21 아주 오래된 농담
22 그 남자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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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하루>박완서 / 문학동네 / 2012. 1. 20

알라딘 책소개~

故 박완서 작가 1주기에 맞추어 출간한 마지막 소설집. 생전에 마지막으로 묶어낸 <친절한 복희씨> 이후 작고하기 전까지 발표한 세 편의 소설('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빨갱이 바이러스',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과 함께, 김윤식 신경숙 김애란 세 분이 추천한 세 작품('카메라와 워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닮은 방들')까지 총 여섯 편의 작품을 실었다.

여기에 수록된 작품은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에 수록된 
'빨갱이 바이러스'와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만 못 읽은 것 같다.


박완서 작가님 작품은 여러 출판사에서 다른 제목으로 나온 게 많아서

제목이 다르다고 모두 구입하면 겹치는 것들이 꽤 많을 듯...

 

 

 

 

<잃어버린 여행가방> 박완서 / 실천문학사 / 2005년 12월  이 책은 이번주 반값도서....

 

내게 없는 동화집, 내가 못 읽은 책은 이번에 장만해야겠다.

 

 

 

 

 

 

 

 

 


제목은 달라도 그 안에 담긴 작품은 겹치는 게 많아서 목록을 꼭 살펴봐야 한다.

나야 워낙 박완서 작가님 팬이라서 그냥 다 갖추고 싶은 욕심에 겹치는 게 있어도 구입하긴 하지만...

 

 <나목>전2권, 케이스 포함 / 박완서 일주기 기념출판/ 열화당

1976년 열화당판을 그대로 재발간하는 것을 원칙으로 새로 선보이는데, 소설 나목과 나목에 관련한 글들이 실렸다. 소장용으로 구입하면 좋겠는데 거금 10만냥이다. 

 

<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엔 따님인 호원숙씨 글이 여러편 실렸고...

 

 <나의 박완서, 우리의 박완서>

여성동아 문우회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4월

 

이 책에는 80년대 중반 나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조혜경 작가의 글이 있어 반갑다. 이 분 근황이 궁금했는데, 출판사에서 전화번호 좀 알려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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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아치울의 봄
따뜻하고 소박한 사람 - 노순자
모태 보존 - 송은일
자두꽃 고운님 - 한수경
꽃이 진 그 뜰에 다시 갈 수 있을까 - 유춘강
벚꽃나무 아래서 - 우애령
백일홍과 볼연지 - 이경숙
거기 품 넓고 따스한 큰 산이 있었네 - 최순희

2장 싱아는 여름에도 피고 지고
마두동 가냐고 묻는 말에 - 이혜숙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 류지용
세번째 눈물 - 김경해
쌀바늘 세 개 - 박재희
새벽처럼 조용히 오셨다 - 김비
나의 선생님, 혹은 나의 슈퍼에고 - 이남희

3장 그 가을 동안
새벽빛 밝아오면 호미를 들고 마당으로 가는 당신 - 김향숙
떠나간 님을 그리워함 - 유덕희
내겐 너무도 특별한 인연 - 신현수
희망과 환상, 현실로 나를 깨우신 분 - 이근미
암, 헛살지 않았고말고 - 김설원
유쾌한 상상, 혹은 반란 - 권혜수

4장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눈꽃 같은 당신의 이름은 - 장정옥
잡고 가던 언니 손 놓친 것 같은 마음 - 오세아
글이 되는 건 사랑이었다 - 김정희
우산꽂이 항아리 - 조혜경
박완서 선생님, 그대의 눈부심에 입맞춤해 - 조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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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2-01-25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박완서 선생님 팬인데 겹치는 게 너무 많아서 책을 선뜻 구입하지를 못하겠어요. 다 들여다보고 비교 대조할 수도 없고--;; 아쉬워요;

순오기 2012-01-26 10:15   좋아요 0 | URL
그렇죠~ 겹치는 게 너무 많아서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재는재로 2012-01-25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권 읽지 못했는데 이번에 한번 찾아보려구요

순오기 2012-01-26 10:15   좋아요 0 | URL
추모의 마음을 독서로!!

수퍼남매맘 2012-01-25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외로 박완서님 작품을 읽어 보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챙겨서 읽어야겠는데 벌써 개학이 다가오네요. 언제 이렇게 방학이 다 갔는지 급 우울해질려구 해요.

순오기 2012-01-26 10:16   좋아요 0 | URL
벌써 방학이 끝나가는군요.
나는 내일까지만 출근하면 2월까지는 백조가 됩니다.ㅋㅋ

차트랑 2012-01-2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원서님, 사랑합니다~ ㅠ.ㅠ

순오기 2012-01-27 05:20   좋아요 0 | URL
저도 박완서 작가님을 사랑합니다.^^
 

어제 1월 20일,

EBS 다큐팀이 12시 30분 도착, 1시부터 점심시간 빼고 저녁 6시가 조금 넘어서까지 이것저것 찍었습니다.

다행히 같은 걸 여러번 찍는 경우는 없었고,

말하자면 인터뷰가 잘 안돼서 다시 찍는다든가 그런 거 없이 한방에 PD가 원하는 게 나왔다는 얘기겠죠.

질문을 미리 알려주지 않고 바로 질문하고 답하는 식이어서

내 생각을 제대로 전달했는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있었지만

편집하면 얼마나 나올지 모르는데 굳이 다시 하자 소리는 안 나오더군요.^^

 

1시부터는 아이들에게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것과 아이들 인터뷰

그 후에는 독서회 엄마들과의 대화와 인터뷰를 찍었고,

2시 30분에 동네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그분들은 우리동네 풍경을 담는다고 좀 둘러보러 갔고...

 

우리 아들은 2시까지 빵집 알바 끝내고 귀가,

막내는 3시까지 학교 일정을 끝내고 아빠랑 같이 돌아와서 오로지 우리 가족 촬영에 들어갔어요.

 

작가는 책읽는 가족을 컨셉으로 책 읽는 장면 연출을 원했지만,

가족이 모여서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해야지, 말없이 책을 본다는 게 말이 안된다.

우리 애들이 먹으면서 책을 보는 건, 아빠가 안 계실 때 저희끼리 밥을 먹든가 간식을 먹을 때라고 했더니

PD님도 바로 수긍하고,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하는 것으로 갔어요.

실제 아들이 빵집에서 알바하고 수고비와 빵을 가져와서 그걸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담고

가족 한명씩 인터뷰도 했고요.

 

작가가 나한테 전화했을 때는 우리집이 작은도서관인 줄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돼서

그런 장면도 좀 넣자고 했었는데,

피디님은 장면을 찍는 것이나 인터뷰를 작은도서관 쪽으로 중심을 잡아가더군요.

그래서 우리 가족이 책 읽는 장면은 굳이 찍지 않았고,

작은도서관으로 개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불편은 없는지 남편이나 아들 딸에게 질문을 했어요.

다들 모범답안으로 '좋다, 불편함은 없다, 오래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기에 이렇게 개방할 줄 알았다.... '등

 

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50분 특집으로 방송된답니다.

아직 정확한 제목은 결정되지 않았고,

가제는 "책이 말을 걸다' 라고....

가정독서, 직장독서, 일본의 독서 .... 등등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합니다.

우리집에서 촬영한 것들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꼭 챙겨보시라고 권하기는 어렵지만, 기억하시면 그때 봐주세요.^^

 

 

 

카메라가 신기한 아이들에게 직접 보게 해주고 기념촬영도 다 할 수 있게 배려, 아이들은 좋은 경험이 되겠죠.

 

  

 

가장 아쉬운 건, 우리 막내는 인터뷰를 두 번이나 했는데, 우리 디카로 찍은 사진이 없어요.ㅜㅜ

 

 

독서회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고....

나는 인터뷰를 4~5 장면 찍었는데, 어떤 인터뷰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피디님이 방명록에 남겨 준 한 말씀....

 

 

 

 

 

갑자기 서둘러 목포 큰댁을 가게 돼서 대충 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설이라고 하지 않고, 여전히 구정이라고 부르지만

올해부터는 '구정'이라 하지 말고 '설'이라는 우리 명절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설빔>의 주인공이 세배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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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2-01-21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풍경보니 괜히 제 마음이 설레입니다^*^
수고 많으셨고, 멋진 방송 기대할께요.
꽃피는 춘삼월 꼭 불러 주세요~~~~

프레이야 2012-01-21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력에 당장 메모해뒀어요. 기대만땅!!
목포 잘 다녀오세요~~~~

꿈꾸는섬 2012-01-21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촬영 잘 마치셨군요.
너무 멋져요.^^
날짜 메모해두었어요. 기대되어요.
순오기님 설 잘 쇠셔요.^^

이진 2012-01-21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BS에 나오시다니 너무너무 멋진걸요 ^^
크하하, 하얀색베스트를 걸친 아이가 유독눈에 띄이고,
부담스러우셨겠지만 그만큼 또 즐거우셨겠습니다.11일이라, 까먹을수도 있는데 최대한 기억해봐야지요 ㅎㅎ
목포에 무사히 다녀오셔요~

무스탕 2012-01-2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쓰셨어요. 분명히 멋지게 잘 편집해 줄거에요 ^^ 2월 11일 잊지 않겠습니다!
명절 즐거이 보내세요~ :D

재는재로 2012-01-2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지네요 도서관 풍경도 좋고 방송일이 다음달이네요 체크 잘 편집했겠죠 수고 하셨어요 설연휴 잘보내시고
애들 설에 너무 음식많이 먹고 탈나지 않게 조심하세요 ㅎㅎ

라로 2012-01-21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디님 글씨체 이쁘시네요,,,ㅎㅎ
어쨌거나 수고하셨어요,,,촬영이 끝나면 아쉬움이 남지만 어찌 알아요??이 촬영을 계기로 앞으로 출연제의가 마구 몰릴지??ㅎㅎㅎ
휴,,,언니가 너무 유명인이 되기 전에 친해져서 다행이에요,,,,ㅎㅎㅎㅎ
목포 잘 다녀오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요,,,

마노아 2012-01-22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 많으셨어요. 명품 책읽는 가족과 도서관을 TV에서 볼 수 있겠어요.^^
피디님이 여자분인가봐요. 글씨체가 무척 예뻐요.
꾸벅 절하는 설빔 갖춰입은 아가들이 참 고와요.
순오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순오기 2012-01-25 03:27   좋아요 0 | URL
파란색 파커를 입은 남자분이 피디님이에요.^^

수퍼남매맘 2012-01-23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시간에 있던 아이들은 다큐 찍는 것을 직접 보게 되어 기억에 오래 남겠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간판에 "EBS 다큐에 방영된 도서관" 이라고 홍보해도 되겠어요. 왜 음식점들 그런 간판들 붙여 놓잖아요. 이어서 설연휴까지 몸은 힘드시겠지만 기록은 영원히 남는 것이니 빨리 기운 차리시길 바랍니다.

gimssim 2012-01-24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 바짝차리고 있다가 방송 꼭 볼께요.
정초부터의 좋은 일이 연말까지 쭈욱 이어가시기를!

차트랑 2012-01-25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과 경사가 겹쳐 마음이 바쁘셨겠지만
일생에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한 장을 간직하게 되셨습니다.
이 점 정말 축하드립니다.

또한 열심히 살다보니 이런 좋은 일도 생기나보다 싶은 것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설 연휴를 보내고 오니 반가운 촬영소식을 접하게되어 기쁩니다.
새해 더욱 행복하시고
뜻깊은 한해 되시길 빕니다 오기뿐인님~

순오기 2012-01-25 0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일히 답글을 달지 못했지만, 격려와 응원의 말씀 고맙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희망찬샘 2012-04-14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 잘 보내셨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그리고 진짜 흑룡의 기운을 담뿍 받으시기를...
책을 읽으니 책과 관련된 여러 인연이 더욱 많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잘 챙겨 보겠습니다. 방송 나가고 인사 받으시느라 또 많이 바쁘시겠는걸요. ^^

순오기 2012-01-26 10:17   좋아요 0 | URL
설도 잘 보내고 흑룡의 기운도 듬뿍 받았습니다.
아버님이 토정비결을 봐주셨는데 올해는 나쁜 게 별로 없네요.^^

책가방 2012-01-2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들보다 긴~~ 설을 보내고 이제야 일상으로 복귀했네요.
명절내내 궁금했는데 촬영 무사히 마쳤다니 다행이네요.
달력에 체크해두긴 했지만 그 전에 한번더 페이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이 축하드려요~~~~^^

cyrus 2012-01-26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촬영한 장면이 TV로 전파되기까지 생각보다 많이 걸리네요. 순오기님이 나오시는 방송을 보려면
한 달 남짓 기다려야되는군요 ^^;; 다큐 본방 꼭 사수해야겠어요 ^^

소나무집 2012-01-2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월 11일 저도 기억해둘게요.^^

블루데이지 2012-01-27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볼께요~~잊을까봐 벌써 TV옆에 포스트잇 붙여 놨어요^^

순오기 2012-01-30 0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월 11일, 토요일밤이라 EBS 보기가 쉽지 않을 분도 많을 거 같아요.

잎싹 2012-01-3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많으셨어요. 꼭 메모했다가 보겠습니다.
 
비상사태, EBS 다큐팀이 1/20 우리집에 촬영와요~

 

 

EBS 다큐 촬영을 앞두고 부랴부랴 만든 가로 50센티 세로 40센티<늘푸른 작은 도서관> 간판입니다.

어젯밤에 대문 옆 도로명 주소 아래에 본드로 붙이고, 실리콘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어때요?

산뜻하죠!^^

 

나는 그냥 나무로 길죽하게 '늘푸른 작은도서관'이라 붙이려 했는데

나무로 길게 하겠다는 내 말을 듣고는

 

"언니, 경로당 간판 생각하는 거지? 그게 뭐야~ 그런 간판 보고 책 읽고 싶어 들어오는 아이가 있겠어?"
"우리 도서관은 어린이만 오는 곳 아니야, 어른 책이 더 많아."

"그래도 그렇지. 그게 뭐야, 작고 이쁘고 산뜻하게 만들어야지!!"

전화로 악을 써댄 독서회원 덕분에 요렇게 이쁜 이름표를 달게 되었습니다.

 

요건 남편이 해준 선물이라 더 푸르게 푸르게 빛납니다!^^

 

 

 

 

몇 해째 커튼을 제대로 걸지 않고 한쪽만 걸든가, 그도 안하던가 그랬는데

어제 드디어 거실 창에 짝으로 완벽하게 커튼을 쳤습니다.

커튼 거는 고리가 많이 빠져서 제대로 걸 수 없었는데, 고리를 하나 하나 끼워 넣어 마무리했어요.

누가?

내가요!!

요 사진은 우리 큰딸 보라고 올리는 거에요.^^

저 커튼이 우리 큰딸 낳은 1989년에 당시로선 거금이었던 9만원을 주고 만들었는데

23년이 지난 지금도 괜찮아보이지 않나요? ㅋㅋ

 

 

 

 

거실 전면에 있던 잡동사니 장식장을 치우고 3단 책장을 두고 책을 꽂았더니 보기에 좀 낫군요.

개관식 하기 전에 여기에 가로 200센티 세로 120센티 책꽂이를 맞춰 그림책을 꽂고, 위에 게시판을 걸 생각이었는데...

이제 책꽂이와 게시판 만드는데 돈이 좀 들어가겠지만, TV를 치우고 그렇게 해 놓으면 도서관 분위기가 날 거 같아요.

다리미는 안 보이게 예쁜 그림으로 가려 놓을까?
우리 아들 초딩때 야구공 던져서 유리를 깼는데, 10년 만에 단장을 해줘야지.ㅋㅋ

 

 

 

화장실 문 옆에 걸린 선반에는 화분을 올려 두었고, 거실 창 앞에 철제 책꽂이를 하나 더 들여서 나란히 나란히.....

 

 

어찌됐든 오늘 EBS 피디와 카메라 담당하신 분이 온다니까, 1시부터 촬영을 하긴 하나 봅니다.

작가는 현재 우리 생활과 조금 다른 연출을 원하는데, 어쩌면 줄다리기를 해야 될 듯합니다.

자기들이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만) 담으면 다큐가 아니니까....

 

50분 다큐에 직장독서, 가정독서.... 이런 식으로 몇 개 들어가는데

가정(족)독서에 몇 몇 가족이 참여하는 줄 알았는데, 가정(족) 독서는 우리가족만 찍는대서 좀 부담이 되지만,

최대한 우리가족 실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쪽으로 가보렵니다.

 

그동안 도서관에 관한 책이나 독서에 대한 책을 읽고 사고... 현재 늘푸른 도서관 소장도서만 담아봅니다.

<도서관> 엘리자베스 브라운의 삶을 꿈꾸며....

쓸고 닦고 청결 주부보다는 책읽기를 더 좋아한 덕에, 책도 쌓이고 먼지도 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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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가하는 자랑질!^^

 

EBS 다큐팀에서 우리집에 촬영온다는 페이퍼를 본

000 출판사에서 늘푸른 작은도서관 소장 리스트를 확인하고, 내게 없는 책과 소식지를 한보따리 보내왔다.

감짝선물은 언제나 감동의 쓰나미를 몰고 온다~~~~ ^^

 

 

 

 

 

 아래 세 권은 공교롭게 구판 소장했는데, 개정판을 얻었다.

 

 

 

 

 

 

 

 

 

 

 

 

 

 

 

 

 

 

 

 

 

 

 

 

 

 

 

 

양철북은 내게 여러모로 고마운 출판사입니다. 소장도서 리스트에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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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1-20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송 찍는 덕분에
집안청소(?)까지 하는 셈이네요 ^^;;;
간판도 예쁘장하게 달구요~

오늘 하루 고생 두루 하소서 (__)

비로그인 2012-01-20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이쁜 간판이에요. 언니, 오늘 촬영 잘 하세요!!

조선인 2012-01-20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야 근사한 간판이에요.

이매지 2012-01-20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오늘 드디어 촬영이군요!
촬영 잘 하세요! 방송 기대하고 있을께요. 홍홍홍.

무스탕 2012-01-20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판이 정말 늘 푸른 색이네요. 산뜻하니 이뻐요.
오늘 촬영 잘 마치세요. 작가랑 피디랑 조금만 싸우시고요. ㅎㅎㅎ

울보 2012-01-2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응원할게요,

잘잘라 2012-01-20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판 멋져요^^ 전화로 악써주신 독서회원 그 분도 멋지구요^^ 저렇게 산뜻하고 딱 맞춤한 선물을 해주신 남편.. 아니 제 남편 아니니까 저는 뭐라.. 아하 형부라 부르면 될까요. 흐흣 아무튼 멋져부러~~~!

가만.. 지금 한창 찍고 계시겠네요. 아자 아자 화이팅!!!

wonderkid 2012-01-20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BS 방송타시네요. 그런데 연출 때문에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처지시네요. 그래도 방송탄다는 소식에 이래저래 알려줘서 좋으실듯 합니다.

재는재로 2012-01-20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판 좋네요 촬영 잘하세요 화이팅!!!

차트랑 2012-01-20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부럽습니다요~
EBS 방송진행을 잘하시도록 뜨거운 응원드립니다~

다크아이즈 2012-01-2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송 덕에 순오기님 확실한 전국구 알라디너 되셨어요. 짝짝짝. 며칠 새 새로 들어와 어리바리한 상태라 살짜기 여쭙니다. 언제 방송 타나요, 정해지면 마구마구 알려주세요.

재는재로 2012-01-21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설연휴 잘보내시고요

세실 2012-01-2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어제 목소리 듣는데 저까지 덩달아 기분 좋았어요. 무사히 촬영 끝나심을 축하 축하~~~
우리에겐 더 큰일이 일어나겠지만 무사히 해낼 거예요~ 아자 아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건강도 챙기시구요^*^

프레이야 2012-01-21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감격이에요. 간판 너무 근사해요!!!
촬영은 잘 마치신거죠?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방영은 언제 하나요? ^^
설연휴엔 좀 쉬기도 하면서 편안히 보내세요.^^

라로 2012-01-21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서재에서 언니 도서관 사진을 많이 봐서
개관식 가면 너무 익숙한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ㅎㅎㅎ
맨날 언니집에 들락거린 듯한,,,ㅎㅎㅎ
빨리 촬영 뒷얘기 해주세요~~~.ㅎㅎㅎ
그건 그렇고 제 댓글에도 말씀드렸지만 뭐보다 편집이 중요합니다!!!ㅎㅎㅎㅎ
설엔 온 가족함께 행복한 시간이 되실 것 같아요.^^

수퍼남매맘 2012-01-21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님 오신다고 하면 일단 집 청소부터 해서 여간 신경 쓰이는 게 많던데.... 하여튼 큰일 하나 치르셨네요. 간판도 싱그럽게 예쁘네요.

단발머리 2012-01-21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판 예뻐요. 방송 날자 잡히면 꼬옥~ 공지해주세요. 즐건 설연휴 되시구요.

순오기 2012-01-30 0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댓글 주신 분들도 고맙습니다~~~ 방송 날짜는 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50분입니다.^^
 

엊그제 EBS다큐 작가와 전화통화중에 우리가족이 타고난 반골기질이라 했더니, 책도 그런 성향만 보느냐고 물었다.

그런 성향의 책이란 어떤 걸 말하는 걸까? 내 편할대로는 진보적인 책이라 해석하지만...

 

늘푸른 작은도서관 컬렉션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또 꼼꼼하게 다 살펴읽지는 않아도 이 정도 책은 소장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사는 책도 있다.

심야에 빨아놓은 커튼을 달고 가구도 이동 배치하면서 새로나온 책을 구경하다 또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담는다.

하지만 결제는 쉽게 하지 않는다. 그냥 담아두는 것만으로 자기만족이 되기 때문에. ^^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책 2권이 눈에 띈다.

<봉하일기, 그곳에 가면 노무현이 있다>는 노무현 재단에서 책을 냈다.
아직 봉하마을에 가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가게 되겠지...이 책을 읽고 찾아가봐야지.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은 변양균씨가 썼다. 그가 노무현 이름을 내걸었는데, 이름을 내세운데는 그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으리라 믿고 싶다.

며칠 전 네이버 메인에 뜬 변양균씨 기사를 클릭했는데, 기사를 고대로 믿는 입장에서... 그 부인이 참 대단하다 생각했다. 온 세상이 다 시끄러웠던 그 일을 용서하고 받아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위로하고 용기를 준 진정한 동반자구나~ 짧은 기사에서 감동을 먹었다. 변양균씨가 기자의 집요한 질문에도 신정아씨에 대해서 함구한 것은 사내답다고나 할까... 미주알고주알 떠벌려서 자신의 명예를 좀 회복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묻어두고 말하지 않는 게 더 좋아보였다.

 

 


참 많이도 사들였구나, 아직 안 읽은 책도 있고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구입한 것도 있지만.

 

 

 

 

 


 

 

 

 

 

 

 

 

 

 


 

또 다시 임진년....... 메인에 뜬, 김 훈 <칼의 노래>

김훈의 <칼의 노래>.<현의 노래>가 문학동네에서 새로 나왔다.
칼과 현의 이미지가 상반되듯 표지의 빨강과 녹색의 대비가 강렬하다. 검은 표지의 칼의 노래도 좋았는데, 문학동네 표지도 괜찮다.

칼의 노래는 두 번 읽었는데도, 초반에 여진의 등장에 몹시 불편했던 기억이... 어느해던가 추석에 둘째동서와 같이 목포에서 해남까지 7~8개의 섬을 거쳐가는 여객선을 타고 바다구경을 실컷했던 적이 있다. 또 시숙님이 신안비치 앞 바다에서 멀리 보이는 섬을 가르키며 저어기가 고하도라고 알려줬다. 덕분에 칼의 노래에 묘사됐던 고하도를 떠올리기도 했다. 목포 유달산의 노적봉까지 꼼꼼하게 둘러보았고... 2001년 동인문학상 수상작이라 읽고, 2004년 중학교 독서회 토론도서로 또 읽었으니 벌써 8년 전인가~ 다시 읽고 싶은데, 3개의 독서회 중에 어느 한 곳에 토론도서로 밀어볼까....

 

 

헤밍웨이의 저작권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봇물 터지듯 헤밍웨이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깨알같은 삼중당 문고로 읽었던 불멸의 고전, 불후의 명작이라 불리던 헤밍웨이 작품도 하나쯤 독서회 토론도서로 정해서 읽어야겠다. 올해 독서회는 이래저래 고전을 많이 선정하게 될 거 같다. 영화를 다시 보며 감동에 전율해도 좋을 듯...

 

 

 

 

 

 

 

 

 

 

 

 

 

반기문의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도 개정판이 나왔는데,
표지의 유엔 사무총장 얼굴이 단순히 인사하는 게 아니고, 뭔가 귓속말을 할 거 같은 분위기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정말 유익한 책으로 아직 안 읽었으면 꼭 일독을 권한다.

 

<워렌 버핏처럼 부자되고 반기문처럼 성공하라> 이 책은 뭥미?

시류에 편승한 듯한 제목은 별로 호감을 얻지 못할 거 같은데...

이 시대 최고의 부자 워렌 버핏과 이 시대 최고의 지도자 반기문 UN 사무총장. 책은 저자가 뉴욕 특파원으로 활동한 3년간 버핏 회장과 반 총장을 직접 만나 밀착취재한 내용들을 엮은 것으로 일상에서의 버핏 회장과 반 총장의 성공 습관을 분석하고, 그들의 부(富)와 성공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부터 최근 근황까지 엄선하여 담은 스페셜 에디션.(알라딘 책소개)

 

 

 

나비님이 여러번 격찬하는 <신화의 힘>도 관심이 가지만, 내가 제대로 읽어낼지 미지수라 망설인다.

난 오히려 쉽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에 침을 흘린다.ㅋㅋ

 

시리즈 3권까지는 구입했는데, 리뷰는 2권까지 썼고... 후에 나온 2권은 아직 사지 않아서 못 읽었다.ㅜㅜ  

 

 

 

 

 

 

 

 

 

 

신간도서 클릭하면 첫번째로 보이는
천명관의 소설 <나의 삼촌 부르스 리 1> 2편까지 나오나 보다.

<고령화 가족>이 좋아서 천명관 신작도 관심이 가지만,
2권짜리를 선뜻 사기는 어렵더라.

 

 

으~ <고래>도 좋다고 평가를 받던데 여직 못 읽었고, 표지가 좀 무서워뵈는 <위대한 하녀 마리아>는 보고 싶은 맘이 별로 안 끌리네....

 

 

 

 

 

 

프레이야님 때문에 알게 된 소노 아야꼬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딱 하나 갖고 있는데

일본의 밀리언 셀러 작가답게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도 여러권이다.

심지어 출간일은 2012년 4월 1일자인데 벌써 나온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도 있다.

마흔이 훨씬 넘은 내가 읽어도 나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까?^^

제목은 참 호감가는데, 내가 일본작가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라...

 

 

 

 

 


 

 


 

공부 공부 공부~~~ 공부를 주제로 한 책들은 끝없이 나오고 나오고 또 나오지만, 나하고는 거리가 먼 책들이다.^^

 

 

 

 

 

 

 

 

 

 

 

 

나는 요런 책들에 끌린다. 이런 걸 보면 반골기질이 맞는 듯... ^^

 현행 교과서를 집중 분석하고, 문제점을 정확히 찾아낸 최초의 도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

다. 아이들의 학습 능력과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정교하게 잘 구성되었으리라 믿었던 교과서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냈으며, 교과서가 문제투성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인 집필진, 시스템, 교육과정 구성, 교사 연수 등의 문제를 상세히 집어낸다. (알라딘 책소개)

 


 

 

 

 

 

 

 

 

 

 

 


신간은 아니지만 며칠 후면 설날이니까, 요런 책도 챙겨서 다시봐주는 센스~~~ ^^

너무너무 사랑스런 <설빔>의 아이들,

이 책도 이세 히데코 책과 같이 대출하지 않는 책이다.
한복이 정말 정말 예뻐서 손때가 묻거나 구김이 가는 걸 용납할 수 없다. 앞으로 대출용으로 한 권씩 더 장만할 생각이다.

<연이네 설맞이>도 챙겨보고...

아직 못 읽은 아기시 그림책 <설날>은 장바구니에 담았다.

 

 <꼬까신>설빔으로나 새신을 얻었던 유년기의 추억속으로 돌아가고파!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것도 몇 차례 나누어 썼는데, 이젠 자야지~~~~~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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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1-19 0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셔야지요 ^^;;;;;

순오기 2012-01-20 09:21   좋아요 0 | URL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좋은데, 한번 리듬이 깨지면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요.ㅋㅋ

차트랑 2012-01-19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과서를 믿지 못하는 대한민국,
그동안 믿지 못한 교과서로 공부해왔다는 말씀...
많이 허전합니다요 ㅠ.ㅠ


순오기 2012-01-20 09:22   좋아요 0 | URL
믿지 못할 교과서, 이제라도 믿을만한 교과서를 만들면 좋은데...

비로그인 2012-01-19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글에 떠서 바로 들어오게되었네요. 신간소개 감사합니다. 아직 2012년이 된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이 많은 책을 구입하고 읽으셨다니... 저도 분발해야겠군요.

순오기 2012-01-20 09:23   좋아요 0 | URL
아~ 역사학도가 납시었군요. 저도 반갑습니다~ ^^
여기 담긴 책을 다 읽었거나 다 샀다는 건 아닌데요.ㅠ
 

한주간의 생업을 끝내고, 금요일 오후 느긋하게 <별 다섯의 인생>을 읽고 있는데 출판사 푸른00에서 전화가 왔다.

EBS 다큐팀에서 <책읽는 가족>에 올려진 독서하는 사진을 보고 촬영하고 싶다는데 연락처를 알려줘도 되느냐고 묻는다.

헐~~~~ 인터넷 세상은 정말 무섭다!

그래도 지상파 방송을 타는 게 쉽게 오는 기회는 아니라서 가르쳐주라 했고, 곧바로 EBS 다큐 작가로부터 전화가 왔다.

 

올해가 '독서의 해'라서 특집을 준비하는데, 독서하는 우리 가족을 찍고 싶댄다.

어떤 책을 주로 읽는지, 부모의 독서가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등등 인터뷰도 하고~

가족이 각자 책읽는 모습을 찍고,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서도 책읽는 사진을 봤다며 그런 장면도 찍고 싶다고...
"아우~ 우리식구가 타고난 반골기질이라 그런 연출 싫어하는데요.
 애들 어릴 때 얘기지, 지금은 다 커서 막내가 고2인데 연출을 하겠어요?"
"그래도, 그 장면을 꼭 넣고 싶은데, 반골기질이란 게 뭐죠?"

토요일 저녁에도 오랫만에 김치 김밥을 쌌더니 식탁에서 김밥을 먹으며 책을 읽었지만,

주방이 카오스라서 출입금지 구역이라는 얘기는 차마 못하고, 반골기질을 팔았는데...

설마 작가님이 반골의 뜻을 몰라서 물은 건 아니겠지?^^ 

 

반골2 (反骨/叛骨) [반ː골]
[명사] 어떤 권력이나 권위에 순응하거나 따르지 아니하고 저항하는 기골. 또는 그런 기골을 가진 사람.

 

요산 김정한 선생님이 말씀하신 반골인생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우린 소시민으로서 반골기질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내 식으로 이해하자면 진보적인 성향이라고나 할까....^^

 

 

<사람 사이에 삶의 길이 있고> 반골인생 /김정한 / 사계절

  나는 지방 신문에 가끔 비판적인 논설을 발표하였다. 그러다가 이승만 씨와 김구 씨가 대립했을 때 김구 선생의 주장을 지지하다가 혼이 난 일이 있다. 김구 선생이 흉탄에 쓰러져도 이승만 박사의 독재 정부하의 신문들이 겨우 1.2단 정도의 눈가림 보도밖에 못 하는 것을 보고는, 구역질이 나서 신문도 잘 들여다보지 않았다.

  이 박사가 김구 선생의 빈소를 다녀간 뒤에야 겨우 3,4단 정도의 보도들을 했지만, 언론의 자유를 압살하는 권력의 횡포와 그것에 굴종하거나 시녀 노릇을 하는 언론의 무기력에 대해서 나대로 기회 있는 대로 비판, 규탄해 왔다.

  문단 복귀 후위 내 작품들 가운데서 간접적으로 신문인들을 빈정거리다가 생각지 않았던 오해를 받는 것도 이런 반골벽, 저항적인 기질의 탓이라고 생각한다.(87쪽)

 

하여튼 세번이나 전화가 와서 묻는 말에 답하고,

다음주에 촬영하고 싶다기에 카오스인 집구석을 치워야 될 거 같아 설 지나고 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2월 초에 방송할거라 시간이 촉박하다고 당장 올 기세였다. 이 사람이 우리집이 광주광역시라는 걸 알고나 그럴까 싶어

"우리집이 어디인지는 아시나요?"

"경기도 광주 아니예요?"
"여기는 광주광역시인데요.ㅋㅋ"

"헉~ 전라도 광주...  피디님과 의논해서 다음주에 연락하겠습니다."

라기에, 내심 안오겠구나 생각했다.

 

오늘 영어그림책 읽어주기 두번째 날 아이들 10명이 몰려와서, 아이들이 거실을 차지하고 엄마들은 서재방에 있는데

영어책 읽어주기가 끝나갈 무렵 거실에 둔 핸드폰이 울렸고... '이비에스다큐'라고 발신자가 떳다.

"안녕하세요? 목요일 날 촬영갈 건데, 몇 시가 좋은가요?"
조금이라도 늦추려고 토요일을 얘기했는데, 함께 할 사람들이 명절 때문에 안된대서 금욜 1시부터 촬영하기로 확정됐다.

50분짜리 다큐지만 우리만 나오는 게 아니니까 길어야 2~3분 정도 나오겠지 생각하지만...

 

다큐의 핵심은

가정 독서가 자녀 독서습관의 뿌리다.

책읽는 부모가 책읽는 자녀를 만든다.

는 취지로, 우리가족이 책읽는 장면을 담고, 개인서재가 작은도서관으로 개방되어 동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장면도 찍고, 독서회 엄마들도 2명쯤 참여하여 책읽기에 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장면을 찍기로 했다. 인터뷰할 내용은 정리되면 메일로 미리 보내주기로 했다.

 

작가는 아빠도 꼭 참여해야 한다는 당부를 거듭 했다. 우리남편도 이미 책읽는 가족의 일원으로 충실하게 독서활동을 한다. 지난 달에는 집에 있는 고구려 1.2권을 읽고, 3.4권을 사달래서 적립금 들어오는 10일이 지나야 된댔더니 지역도서관에서 검색해보곤 빌려오라는 문자를 보내와서 빌려다줬다. 인천에 있는 큰딸은 참여하지 못하지만 기숙사에 있는 막내는 담임샘께 말씀드려 그날 외출허가를 받았다.


하여튼 3월에 작은도서관 개관식 한다고 느긋하게 있었는데, 완전 비상사태 선포다.

오늘은 창고처럼 쓰는 큰딸 방에 쌓아둔 신문더미랑 알라딘 박스 등 폐지와 고장나서 방치한 정수기도 치웠고, 
고장난 청소기도 125,000원, 거금을 주고 사왔다. 으~~ 작은도서관 간판도 빨리 걸어야겠고...

 

 


아~ 2009년 00공원 올해의 책 시상식에서, 어린이/가정분야 최고의 책이었던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의 <아이의 사생활> 출판사(지식채널)에 내가 시상 했는데...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데.... 난, 여태 이 책을 구입하지도 않았구나.

이참에 기념으로 사볼까... 것도 세트 2권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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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from 엄마는 독서중 2012-01-20 09:20 
       EBS 다큐 촬영을 앞두고 부랴부랴 만든 가로 50센티 세로 40센티<늘푸른 작은 도서관> 간판입니다.어젯밤에 대문 옆 도로명 주소 아래에 본드로 붙이고, 실리콘으로 마무리했습니다.어때요?산뜻하죠!^^ 나는 그냥 나무로 길죽하게 '늘푸른 작은도서관'이라 붙이려 했는데나무로 길게 하겠다는 내 말을 듣고는  "언니, 경로당 간판 생각하는 거지? 그게 뭐야~ 그런 간판 보고 책 읽고 싶어 들어오는 아이가 있
 
 
마녀고양이 2012-01-16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멋지다...........
그래서 집안 대청소를 하고, 작은 도서관 자리잡기도 더 한층 속도를 내겠군요.
언니, 멋지게 TV 나오시고, 방영 시간 꼭 알려주세요!

재는재로 2012-01-16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지네요 이번 기회에 방송한번 타시고 축하드려요 나중에 한번방송보게 시간좀..

하늘바람 2012-01-16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님이 유명해질줄 알았어요. 사실 출판사에 계속 있었으면 그림책으로 만들고 싶었는걸요

2012-01-16 2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2-01-16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박! 언니 꼭 귀여우신 그분도 출연하셔야죠 당연히요.^^
훌륭해요 정말!

비로그인 2012-01-16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언니 담에 만날 때 싸인 받아야겠는걸요~~ 방송은 언제인지 꼭 알려주세요!

gimssim 2012-01-16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에 대박~대박~
방영시간 꼭 광고하세요.
그리고 축하드려요, 순오기님.

blanca 2012-01-16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송계획 잡히면 꼭 알려주세요! 경기도 광주에 빵 터졌어요. 갑자기 제가 경기도 이천 얘기하는제 사람들이 다 서울 이촌에 간다는 줄 알았던 기억이 납니다.^^;;

라로 2012-01-1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대박!! 언니 너무 잘됐어요!!
언니의 꿈에 점점 가까와 지는 느낌이 들어요!!
방송이 분명 도움이 될 거에요!! 제발~~~

라로 2012-01-16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633, 총 456654 방문

멋진 숫자 아니에요!!!^^

수퍼남매맘 2012-01-16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 드립니다. 한 장의 사진이 이렇게 공중파 방송까지 나오게 되는 인연을 낳았네요. 물론 님이 평생 책과 함께 한 결과물이지만요. 방송날짜 잡히면 꼭 알려 주세요. 본방사수!!! 다시 한 번 감축 드립니다.

oren 2012-01-1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나중에 방송이 되고 난 이후에라도 이곳에 '동영상' 올려주시면 저도 꼭 보겠습니다.

숲노래 2012-01-1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쓰는 김정한 님 책이 다시 나왔나 보네요.
아아아...

방송국 사람들 참...
너무도 생각없어요.
그런 생각없는 매무새로 찍는들
책삶을 널리 나누는 이야기를
어떻게 찍어 어떻게 보여줄까요.

책가방 2012-01-17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의 유명세가 전국으로 확산될 듯..^^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방송보고나면 더더더더더더더 뵙고 싶을 것 같아요.
반골에 열정에 노력과 부지런함까지... 그러니까 기회가 알아서 찾아오나 봅니다.
방송 꼭 보고싶어요.
알면 알수록 멋진 분이세요..^^

실비 2012-01-17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단하신 순오기님 ^^
기대되는걸요~~~~
축하드려욤~~~~
멋쟁이 순오기님 ^^

블루데이지 2012-01-17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멋지세요~
재미있게 촬영하시구요...촬영후기도 들려주세요~~

차트랑 2012-01-17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뿐인님께서 사고를 내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기님~

그리고 방송은 언제 나가는지
그 정보가 필요합니다 ㅠ.ㅠ

덕분에 청소도하시고...^^
방송도 타고...

갑자기 어떤 문구가 떠올라 추가합니다

서중자유천종록(書中自有千種祿)이라는
말이 쫌, 아니 많이 부합하는 경사 같다는 생각이 납니다.
위의 뜻은 '책을 열심히 읽다보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뭐 대략 그런 문구인 듯 합니다 ㅋ

여러분~ 열독합시다요~~

울보 2012-01-17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멋져요,
북적북적하시겠네요,

희망찬샘 2012-01-17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로 순오기님의 작은 도서관을 만날 수 있는 거군요. 이거 정밀 완전 대박이예요. 2월초 정확한 방송날짜 정해지면 알려주세요. 텔레비전을 안 보지만, 그 날만큼은 꼬옥꼬옥 볼거예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조선인 2012-01-17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순오기님, 축하드려요. 역시 언니야.

세실 2012-01-17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예쁘고, 잘 웃는, 보조개도 들어가는 참한(?) 이용자 안 필요하세요? ㅎㅎ
화려한 출발이 좋은데요~~ 이렇게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는 울 오기언냐.

hnine 2012-01-17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송국 일정과 생각보다는 순오기님의 그동안 수고하시고 생각하신 방향대로 잘 방송되도록,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자기네 일정에 맞춰, 자기네가 보이고 싶은 쪽으로 맘대로 찍고 편집하는 방송은 곤란하지요.
'오기'는 이때도 필요하네요 ^^

무스탕 2012-01-17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소식입니다. 축하드려요. 이 기회에 작은 도서관 확실하게 광고 되겠어요 ^^

2012-01-17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2-01-1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그런 일이..방송 잡히면 공지해 주세요.

꿈꾸는섬 2012-01-17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져요.^^
순오기님 가족이라면 방송 타실만 하죠.ㅎㅎ
경기도 광주면 촬영날 구경이라도 가고 싶어요.ㅎㅎ 역시 전라도 광주는 너무 멀어요.ㅜㅜ
방송되는 날 알려주세요. 본방 사수할게요.^^

소나무집 2012-01-17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단하게 축하 드린다는 말만.^^
방송 꼭 볼게요. 알려주세요^^

2012-01-17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17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잘라 2012-01-17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멋져요. 순오기님^^
2월초 방송! 우와~ 정말 비상사태!!^^

잎싹 2012-01-18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저래 반질반질 구정맞이 대청소하시겠네요.
인터넷이 정말 무섭긴 하죠?
꿈꾸는 마을도서관이 더욱 빛나시길 바라겠습니다.~~

마노아 2012-01-1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아아아~ 대박 사건이에요! 무려 ebs라니요!
책 읽는 가족의 오랜 내공이 이렇게 폭발하네요.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지 잔뜩 기대가 되어요. ^^

순오기 2012-01-18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주렁주렁 댓글 고맙습니다!!
파마한지 1년도 더 된 머리칼에 힘 좀 주고, 드러난 흰머리도 감추느라 알라딘 로긴도 못했네요.
개인적인 소중한 경험을 속삭여주신 님, 참고하겠습니다~ 고마워요!!

페크pek0501 2012-01-18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그 피디님이 제대로 사람 보고 취재결정 하셨네요. 안목있으시다. ㅋㅋ
순오기님, 축하드려요. 가문의 영광일 듯해요.
멋지게 방송 타세요. 꼭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 주시고요.
방송을 알려 주시면 꼭 꼭 챙겨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