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2009년 서재의 달인 선정


북마크해제[안내] 2009년 서재의 달인 선정2009년 서재의 달인




서재지기 (이메일 보내기) l 2010-02-10 10:50


http://blog.aladin.co.kr/zigi/3408538






본문의 너비가 페이퍼의 제한 너비를 초과한 글입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새창에서 원래 너비의 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재지기입니다.
2010년이 시작된 지 벌써 2개월 째 접어드는 매우 늦은 시점입니다만, 설 연휴를 맞이하여 2009년도 서재의 달인을 소개합니다.

작년 한해, 알라딘 서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며, 2010년도에도 알라딘 서재를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9년 서재의달인 선정 기준]
 
1) 2009년 1월 1일 ~ 12월 31일까지의 활동 내역을 산정하였습니다.
2) 아래의 항목들을 지수화하여 총 150분을 1차 선정하였습니다.
   : 마이리뷰, 포토리뷰, 밑줄긋기, 마이페이퍼, 40자평, 즐겨찾기 당한 수, 추천 수,  다른 글을 추천한 수
3) 단, 지수 산출 시점에서의 비공개 글과 본인이 직접 추천한 추천수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4) 단순한 수치만으로 서재의 달인을 정하는 것은 다른 서재인들과 교류를 할 여지가 없는 글  (도배글, 광고글 등) 위주로 작성하는 서재가 포함될 수 있어, "즐겨찾기 당한 수 / 추천 수 / 다른 글을 추천한 수" 중 한가지라도 기준 이하인 서재는 제외한 후, 최종적인 서재의달인을 선정하였습니다.

 
[2009년 서재의달인 혜택]
 
1) 선정 후 1년간 (2011년 2월 10일까지) 구매내역과 관계없이 무조건 알라딘 멤버십 플래티넘 등급 혜택을 드립니다.
   플래티넘 회원은 아래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세히보기)
   - 구매 금액의 3% 추가 마일리지를 드립니다.
   - 매월 초 도서 할인쿠폰 2매, 맥스무비 영화할인권, 무료 문자메시지 100건을 드립니다. 이 혜택은 3월 초부터 부여해 드립니다.
  
2) 알라딘 적립금 1만원을 드립니다. (2010년 2월 12일까지 발급 예정)

3) 2010년 서재의 달인 앰블럼 표시
   : 서재의 달인 앰블럼은 기본적으로 표시되며, 서재관리 > 레이아웃/메뉴 페이지에서 표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09년 서재의달인]

- 가나다순이며, 서재의 달인은 명예의 전당 (http://blog.aladin.co.kr/town/expert/blogbest2009)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1/1최상철님  http://blog.aladin.co.kr/781058144  
가시장미님  http://blog.aladin.co.kr/sandalwood
같은하늘님  http://blog.aladin.co.kr/junhwan
고고씽휘모리님  http://blog.aladin.co.kr/jaju79
글샘님         http://blog.aladin.co.kr/silkroad
기억의집님   http://blog.aladin.co.kr/760031175
꿈꾸는섬님   http://blog.aladin.co.kr/redmhk
낮에나온반달님   http://blog.aladin.co.kr/703141123
노이에자이트님  http://blog.aladin.co.kr/782087115
다락방님  http://blog.aladin.co.kr/fallen77
된장님  http://blog.aladin.co.kr/hbooks
드팀전님  http://blog.aladin.co.kr/apple21
딸기야놀러가자님  http://blog.aladin.co.kr/ttalgi21
라주미힌님 http://blog.aladin.co.kr/biometrics
레이_시즌4님  http://blog.aladin.co.kr/718415105
로쟈님  http://blog.aladin.co.kr/mramor
리플리님  http://blog.aladin.co.kr/ripley
마냐님  http://blog.aladin.co.kr/goodmom
마노아님  http://blog.aladin.co.kr/manoa
마태우스님  http://blog.aladin.co.kr/747250153
머큐리님  http://blog.aladin.co.kr/hannibal
몽자&콩자님  http://blog.aladin.co.kr/749021144
무스탕님  http://blog.aladin.co.kr/lee5735
무화과나무님  http://blog.aladin.co.kr/booktopia
물만두님  http://blog.aladin.co.kr/mulmandu
바람구두님  http://blog.aladin.co.kr/windsh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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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밤바님  http://blog.aladin.co.kr/panpooh
보슬비님  http://blog.aladin.co.kr/bosl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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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님  http://blog.aladin.co.kr/ca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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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無근님  http://blog.aladin.co.kr/corelk
소나무집님  http://blog.aladin.co.kr/760753173
순오기님  http://blog.aladin.co.kr/714960143
승주나무님  http://blog.aladin.co.kr/booknamu
아프락사스님  http://blog.aladin.co.kr/abraxas
여울마당님  http://blog.aladin.co.kr/y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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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0-02-17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되신분들이 아는분들이 많아서 좋아요.그렇죠?^^

하늘바람 2010-02-17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님^^

순오기 2010-02-17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 두분도 달인이시니 같이 축하를 나누자고요.^^

프레이야 2010-02-17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인 중의 달인, 우리 순오기님~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0-02-18 05:21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이야말로 초창기 멤버로 달인 중의 달인이시죠.^^
 

 

오늘은 까치 설날입니다. 세배도 미리 드리니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향으로 출발하셨거나 날이 밝으면 떠나실 분들도 있겠지요. 
저희는 목포 큰댁으로 가기 때문에 느즈막히 출발해도 된답니다.  
귀성행렬 하나라도 줄이느라 20년이 넘도록 명절엔 친정에 못갔습니다.ㅜㅜ  
추석에 친정간다고 시댁에도 안 갔는데, 큰딸이 막무가내로 내려와서 모처럼 방콕했었지요.^^ 

고향길 잘 다녀오시고 '잘 지냈느냐?'안부와 덕담도 나누십시오.
혹시라도 두둑하게 새뱃돈 받으시면 이벤트라도 열어 보시고요.^^




설빔으로 그림책도 장만했지만, 막내와 같이 운동화도 하나씩 장만했어요. 막내가 엄마보다 발이 크네요. 하긴 우리집에서 내가 키도 제일 작고 발도 제일 작지만 유감스럽게 몸무게는 제일 적지 않습니다.ㅜㅜ

길에서 양말을 싸게 판다고 사온 남편이 설빔이라고 내미네요. 비록 양말 한 짝이라도 남편에게 처음 받은 설빔입니다. 참~ 오래 살고 볼 입니다. ㅋㅋㅋ  

 

>> 접힌 부분 펼치기 >>


설날, 떡국은 한 그릇만 드세요!
어릴 땐 나이를 더 먹고 싶어서 떡국을  두 그릇도 먹었지만, 이제는 나이 먹는게 무서워요.
할수만 있다면 떡국을 안 먹고 나이도 안 먹고 싶어요. 
설이라고 음식을 많이 먹고 배탈이 날 나이는 지났으니까요.ㅋㅋ



고향길, 안전하게 잘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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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2-13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드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조심해서 잘 다녀오시고 설날 잘 보내세요.^^
세뱃돈은 나중에 드릴께요~ ㅎㅎㅎ

순오기 2010-02-15 02:08   좋아요 0 | URL
후애님도 설 잘 보내셨나요?
세뱃돈은 설날 지나면 끝이에요~^^ 올해는 복돈도 못 받았어요.ㅜㅜ

꿈꾸는섬 2010-02-13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어째요. 순오기님께 세배를 받았네요.ㅎㅎ
막내아들의 생일이 겹치게 되었군요. 꽃선물까지 너무 좋았겠어요. 생일 축하드려요.^^
세뱃돈을 받을 나이가 지나고 이제는 세뱃돈을 풀 나이가 되니 허리가 휘청거려요.ㅠ.ㅠ
순오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순오기 2010-02-15 02:10   좋아요 0 | URL
하하~ 꽃선물은 아들한테 준 게 아니고 장식용으로 사진만 올렸어요.
올해는 세뱃돈을 주지도 받지도 않았어요. 항상 남편이 준비하니까...

세실 2010-02-1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내일이 발렌타인 데이군요. 음....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오늘처럼 행복하시길 빕니다.
올해는 떡국 먹기 정말 싫어요. ㅎㅎ

순오기 2010-02-15 02:10   좋아요 0 | URL
떡국을 안 먹는다고 나이를 안 먹는 것도 아니지만...^^

2010-02-13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2-15 02:11   좋아요 0 | URL
흐흐~ 두둑한 세뱃돈 벌어야 자기들 사고 싶은 것도 사고, 살맛 나겠죠.^^

L.SHIN 2010-02-13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 도령한복 갖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사과를 저렇게 깍을 수 있는 거죠!

순오기 2010-02-15 02:13   좋아요 0 | URL
도령한복을 입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갖고 싶을 뿐이겠죠.ㅋㅋ
사과는 장식용으로 층으로 칼집 넣어 조금씩 빼 놓았을 뿐인데...

L.SHIN 2010-02-15 12:33   좋아요 0 | URL
제가 만약 도령한복을 맞춘다면, '입으려고' 그런 겁니다. ㅎㅎㅎ

gimssim 2010-02-13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흘이나 보름 전 쯤 설빔을 사놓은 다락방을 수도없이 들락거렷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가 그립습니다.
모두들, 설날 잘 보내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십시오.^^

순오기 2010-02-15 02:15   좋아요 0 | URL
설빔 사놓은 다락방을 들락거렸다니 예쁜 추억이네요.
지나간 일들을 모두 그리워하는 건 나이테의 마술이겠죠.^^

blanca 2010-02-13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 순오기님은 목포에 계시겠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아드님 생일도 축하합니다. 저는 하루의 노동을 ㅋㅋㅋ 마치고 성취감에 젖어 책을 읽으려고 한답니다. 올 한해 순오기님과 좋은 인연 이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저는 순오기님을 너무 좋아하니까요^^

순오기 2010-02-15 02:16   좋아요 0 | URL
이 시간엔 정신엇이 자고 있었네요. 아침에 큰동서가 깨울 때까지 죽은 듯 잤어요.ㅋㅋ
알라딘이 맺어준 좋은 인연에 감사하지요.^^

2010-02-13 2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2-15 02:18   좋아요 0 | URL
님도 좋은 시간 되시고요,
번번히라서 이번엔 사양하고 내년에요.^^

pjy 2010-02-14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삼 한복이 예뻐보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순오기 2010-02-15 02:19   좋아요 0 | URL
한복이 참 예쁘죠. 특히 아이들 한복은 더!
님도 복있는 한해 되시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6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께 저도 새해인사드리면서~~
저번 독서지원금 이벤트에 당첨 되었어요!!!
그런 귀중한 정보를 주신 순오기님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

순오기 2010-02-16 15:18   좋아요 0 | URL
어머~ 본명을 몰라서 확인을 못했는데 축하해요.
이사람 저사람 참여하라고 알려준 나는 정작 미역국 먹었어요.ㅜㅜ
내가 알려줘서 참여하고 상금 받은 분들은 나한테 한턱 쏘세요.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2-16 16:44   좋아요 0 | URL
아니 이런!!!
제가 조만간 어찌 보은할지 생각해보고 실행토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순오기 2010-02-16 21:44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께는 책을 두 권이나 받으니 됐어요.^^
 
【E벤트-6】당신의 도시는 행복합니까?

엘신님이 이벤트를 열었는데 아직 아무도 참여를 안 했다. 
지정한 카테고리에 들어가니 글쓰기가 안되던데, 그래서 참여를 못한 듯...
해서 순오기는 먼댓글로 연결하는 편법을 쓰기로 했다.^^  

우리집 뒷편에 있는 아담한 '산정공원' 통나무 계단이 운치있다.
지난 12월의 아름다운 설경, 중학교 도서실에 책바꾸러 가면서 찍었다.
 

아이들은 통나무 계단을 올라 학교에 가거나 공원의 놀이터에서 논다.
마을 어르신들은 게이트볼을 치거나 배드민턴을 즐기는 체육 공원이기도 하다.

어려서 시골살때도 안타봤던 비료푸대 눈썰매를, 나이 사십줄이 넘어 우리 애들과 탓던 곳.^^ 





공원 끝자락 댓이파리에 쌓인 눈꽃이 보기 좋았다.



공원 옆에 초등학교가 있고,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 유년의 추억이 스멀거린다. 



교문 옆에는 눈이 좋아 튀어나온 강아지도 계시고... ^^ 



초등학교가 끝나면 바로 이어지는 중학교, 초등학교를 졸업한 우리 삼남매가 자동으로 Go Go~
중학교 운동장엔 인조잔디가 깔려 있지만 새하얀 눈이 덮어 버렸다. 체육관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 



꽃보다 눈? 겨울의 꽃은 역시 눈이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같은 날 오후, 수업 중인데 어찌나 눈이 많이 내리는지 5층 교실에서 찍은 창밖 풍경이다.





우리동네 눈 오는 날, 이 정도면 멋지지 않나요?
게다가 우리 동네 아짐들은 서로 무언가를 나눌 줄 아는 초코파이 같은 이웃입니다. 



고등학교 학부모 독서회원이 하나씩 나누어 주려고, 손수 짠 수세미!
색깔도 곱지만 그 마음이 더욱 고왔던 신*미씨, 이날 토론도서가 버트런트 러셀의 '행복의 정복'이었는데, 이 엄마는 '권태로운 게 좋다'고 했어요.^^ 오른쪽 사진 맨끝에 웃는 젊은 엄마예요.

  

마을 풍경도 아름답지만 사람이 더 아름다운 우리 동네, 순오기가 자랑하고 사랑할 만하지요?^^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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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2-03 0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랑하실만 하네요.ㅎㅎ

순오기 2010-02-03 11:04   좋아요 0 | URL
예쁜 동네 아짐들 마음도 이쁘지요.^^

후애(厚愛) 2010-02-03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여기서 눈구경을 실컷하게 되네요. ㅎㅎ

순오기 2010-02-03 11:04   좋아요 0 | URL
스포켄은 어땠는지 모르지망 여긴 올 겨울 눈이 많이 왔어요.^^

blanca 2010-02-03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눈내리는날 사진 너무 좋아요. 순오기님이 근처에 계신다면 그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네요^^

순오기 2010-02-03 11:05   좋아요 0 | URL
눈 내리는 풍경은 언제봐도 좋지요?
님이 그 동네에서 독서모임을 만들으셔요.^^

울보 2010-02-03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쁘다,
저 공원길 너무 이뻐요,,

순오기 2010-02-03 11:05   좋아요 0 | URL
공원길 운치 있죠. 지금 제가 서재 이미지로 쓰고 있지요.^^

라로 2010-02-0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은데 인터넷으론 안되나용????ㅎㅎㅎ

순오기 2010-02-03 12:05   좋아요 0 | URL
나비님은 독서모임 안해도 책 많이 읽으니까 가족들과 하면 될듯해요.^^

라로 2010-02-04 11:04   좋아요 0 | URL
가족들과???급좌절,,ㅎㅎㅎ

순오기 2010-02-04 17:17   좋아요 0 | URL
가족들과 좋잖아요.^^

메르헨 2010-02-0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첫 사진은 감동이네요.ㅜㅜ
올 겨울 동네 사진은 단 한장도 없네요. 하하...출근길에 고생만 진탕하구...
나비님 말씀처럼 저도 독서모임 하고 싶어요. 호호호...
멋진 사진 고맙습니다~~

순오기 2010-02-03 12:05   좋아요 0 | URL
첫 사진은 저도 좋아서 서재 이미지로 쓰고 있어요. 우린 통했군요.^^
독서모임은 알라딘 서재마실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ㅋㅋ

L.SHIN 2010-02-0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공원이 마음에 들어요.^^
지금 제 심정이 딱 그렇습니다. 저렇게 조용한 곳에서 무작정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하고픈..

아무래도 이번 이벤트는 알라디너들과 맞지 않는구나..하고 내심 실망했었는데,-_-
오기님 덕에 체면은 살렸군요.(웃음)
상품을 미리 다 사놨는데 말이죠...(긁적)

순오기 2010-02-03 12:07   좋아요 0 | URL
님 카테고리에 글쓰기가 안 되던데...
그 선물의 용도가 뭔지 도통 감을 못 잡겠어요. 우리 애들한테 보여줘도 모르겠다고 하던데, 역시 외계에서 쓰는 물건인가 봅니다.ㅋㅋ

프레이야 2010-02-03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치 멋져요. 전 올겨울 눈구경도 못하고 요러고 있답니다.
수세미도 마음도 모두모두 예쁘네요.^^
권태로운 게 좋다고 말한 그 엄마의 함박웃음도요.

순오기 2010-02-03 23:23   좋아요 0 | URL
아~ 올 겨울에도 부산은 눈이 많이 안 왔나...
권태로운 일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게 싫다네요.^^

프레이야 2010-02-04 22:54   좋아요 0 | URL
아직 전혀 오지 않고 있어요.
이러다 몇년전처럼 3월에 오려나요.ㅎㅎ
 
그녀가 죽었다

작년 6월 18일, 우울증으로 세상을 등진 그녀의 어린 딸을 만났다. 방과후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골목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들 넷이 만나기로 했는데 두 명이 안 나왔다고... "만나서 뭐 하기로 했는데?" 물어보니 그냥 이것저것 하면서 놀기로 했단다. "지금 한 시도 지났는데 아이들이 안 오니까 이모 집에 가자."고 했더니 선뜻 따라 왔다.  


초등학교 3학년, 이제 곧 4학년이 된다. 제 엄마 태중에 있을 때부터 알아 온 아이, 태어나선 우리집 가까이로 이사와서 커나가는 걸 지켜 봤던 아이다. 일하는 제 엄마가 가끔은 아이를 혼자 둘 수 없어 우리집에 데려다 놓기도 했던 아이. 어릴 땐 우리 막내가 예뻐하며 잘 놀아줬는데, 둘 다 기억하지 못했다. 크는 아이들은 자주 만나지 않으면 서로의 모습을 잊어 버리는지, 우리 막내도 제가 예뻐했다는 기억은 하는데 아이는 알아보지 못했다. 


오늘 이 아이 *지 때문에 여러번 가슴이 아팠다. 유난히 깔끔하고 멋쟁이였던 제 엄마가 살아 있을 땐, 누구보다 입성이 반듯했는데... 하얀 겨울파카는 앞자락과 소맷부리가 시컴시컴 때가 묻었고, 긴머리는 산발한 채 예전의 귀티는 보이지 않았다. 운동화도 진창에서 놀았는지 엉망이다. 제 엄마가 이런 모습을 본다면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못 나가게 했을 텐데... 엄마 없는 아이의 이런 모습에 콧날이 시큰거렸다. 


별 반찬도 없으니 김치볶음밥이나 해 먹고 영화 보자고 했더니 좋아라 했다. 지난 연말에 영화를 같이 보려고 아이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안됐다.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어떤 남자 아이가 주웠는데 갖다 준다더니 그 후로 전화도 안 받아서 정지해놨고, 아빠가 다시 사준다고 했단다. 김치 볶음밥을 해서 따로 덜어줄까, 아니면 이모랑 언니들이랑 후라이팬에 놓고 같이 먹을까? 물었더니 자기도 같이 먹겠단다. 집에서도 언니랑 아빠랑 가끔 그렇게 먹는다고...   글쎄, 대단한 부자들은 어떻게 사는지 몰라도 우리네 소박한 이웃들은 다들 이렇게 비빔밥이나 볶음밥을 같이 떠 먹으며 산다. ^^
  


엄마가 없으면 아이들은 기가 죽는다.
활발하고 당당하던 아이였는데 많이 움츠러든 모습이나 편하지 않은 듯 눈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했다. "*지야, 먹고 싶은 만큼 먹고 배부르면 그만 먹어도 돼, 억지로 먹거나 그러지는 마!" 하고 말했더니 숟가락을 놓는다. 8시에 아침을 먹었다고 하더니 조금 배가 고팠던 듯 제법 많이 먹었다. 시원한 배즙을 마시고 귤을 까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아빠가 김치를 했는데 언니랑 저도 도왔고, 아빠는 할머니가 하는 걸 봐서 김치 담그는 걸 알고 있었다고 했다. "세상에~ 아줌마인 이모도 김장하기 귀찮아서 안 하고 얻어 먹는데, 너희 아빠가 이쁜 딸과 잘 살려고 단단히 맘 먹었구나, 정말 너희 아빠 대단하시다!" 칭찬을 하면서도 마음이 싸하다. 제 엄마 있을 때부터 아이들 할머니가, 둘째네 손주들만 봐주고 이 아이들은 소홀히 한다고 많이 서운해 했는데... 며느리가 세상을 뜨고도 맘이 안 좋다고 들여다 보지 않으신다더니, 애들 아빠가 도움 없이 살려고 독한 마음을 먹었구나, 그 마음이 읽혀졌다.


오늘 시작한 '꼬마 니콜라'나 '아바타'를 볼까 시간표를 확인하는데 더빙이 없어 망설여졌다. 초등생들과 같이 영화를 많이 봐서 자막 영화는 30분이면 집중력이 바닥나 언제 끝나냐고 수없이 묻는다는 걸 나는 안다. 그런데, 컴퓨터 화면을 보던 아이가 '전우치'를 들먹인다. 제 언니도 봤고 친구들도 봤다고... 나는 '전우치'를 봤는데, '아바타'라면 두 번 볼 수 있지만, 전우치는 두 번 볼 영화는 아니잖는가! ㅜㅜ 그래도 어쩌랴, 오늘의 주인공이 보고 싶다는 걸 봐야지. 정작 아이가 보고 싶은 영화는 따로 있는데, 아이한테 먼저 묻지 않고 내맘대로 고르려고 했던 게 미안했다. 우리 어른들이 무심히 범하기 쉬운 잘못이 바로 이런 거다.ㅜㅜ 


영화 시간이 두 시간이나 남아서 귤을 까 먹으며 멸치를 다듬는데, *지가 왔다니까 이웃의 와일드 보이 엄마가 보러 왔다. 같이 이야기 하며 멸치를 손질했다. 저희집에서는 멸치똥을 빼놓지 않고 먹는 사람이 알아서 빼 먹는단다. 우리집도 원래 그랬는데 요즘은 멸치똥을 빼서 식탁에 두면 반찬으로 고추장을 찍어 먹거나 수시로 들락거리며 먹는다.^^  절반을 나누어 봉지에 담아 주며 집에 가서 먹으라고 했더니, 이모네 멸치가 더 맛있다고 한다. 엄마의 손길없는 썰렁한 식탁이지만, 아이는 이제 밥도 하고 세탁기도 돌릴 줄 안다며 일요일엔 언니랑 같이 청소도 한단다.
엄마 없는 아이들의 때이른 홀로서기는 눈물겹지만, 그렇게 세상 사는 지혜와 방법을 배워가며 단단해지리라 믿는다. 


밥을 먹을 때 보니까 젓가락질이 엉터리여서, 바르게 고칠 마음이 있는가 물었더니 해보겠다고 한다. 영화를 보러 가면서 약국에서 파는 에디슨 젓가락을 사줬다. 열심히 연습하고 잘 되면 나무젓가락으로 콩집기를 하라며 검은콩도 나눠주었다. 나는 아이들이 젓가락질을 잘못하거나 연필을 잘못 잡는 걸 보면 그냥 못본체 할 수가 없다. 특히 여자애들은 다음에 엄마가 돼서 자기 아이에게 가르쳐줘야 하니까, 반드시 바르게 해야 된다고 집착한다.  


영화를 보기 전 팝콘을 사고 먹고 싶은 음료를 고르라고 했더니 500원짜리 뭔가를 골랐다. 종업원이 그건 음료가 아니고 쏘세지라고 했다. 쏘세지가 먹고 싶은 거야? 물었더니 아니란다. "그럼 500원이라서 고른 거야?" 물었더니 그렇단다. "이모가 모처럼 사주는거니까 비싼거 골라도 괜찮아."했더니 "그럼, 콜라 먹을게요."한다. 아~ 아이가 음료수 하나도 덥석 맘대로 고르지 않는다. 유난히 남에게 신세지거나 폐끼치기 싫어했던 제 엄마를 닮았는지, 아니면 아빠가 단단히 일렀는지...... 다시 마음이 짠해진다.ㅜㅜ 


나는 두번 째 보는 전우치였지만, 아이는 재미있게 깔깔 웃으며 잘 봤다. 오늘은 이 아이의 이모가 되어 멋진 데이트를 하기로 했으니 풀코스로 모셔야지 맘 먹었다. 영화 끝나고 언니 나오라 해서 같이 저녁 먹을까, 아니면 파리바게트에서 빵을 사줄까? 물었더니 "저야 빵 사주는게 좋지요." 그런다. 그래~ 네 엄마가 빵도 잘 사줬는데 아빠는 그런 거까지 신경쓰진 못하겠다 싶어 빵을 사러 갔다. 먹고 싶은 빵을 고르라고 했더니 매장을 한 바퀴 돌아보곤 선뜻 담지 못한다. 네가 먹고 싶은거나 한번도 안 먹어서 궁금한 것을 골라보라고 했더니, "아무거나 괜찮으니 이모가 골라주세요."그런다. "아니, 네 맘대로 골라봐. 이모는 *지가 뭐 먹고 싶은지 모르잖아."했더니 달랑 4.200원짜리 샌드위치 하나 담는다. "언니 거는 안 골라?" 했더니 "언니랑 나눠 먹을게요."한다. 아~ 얘가 오늘 여러번 시큰거리게 하네. 그냥 눈치 보지 말고 덥석 골라도 되는데... 결국 언니 샌드위치도 추가하고 피자빵과 미니 치즈빵을 골랐더니 거금이 나왔다. 사실 나도 우리 애들에겐 이렇게 비싼 빵은 사주지 못한다. 일부는 적립금으로 결제하고 나머지는 카드 긁었다. 

 
둘이 팔짱을 끼고 바람 부는 어스름 밤길을 걸어 아파트까지 데려다 줬다. 이미 여섯 시 반이 되어 언니가 집에 와 있었다. 깔끔한 제 엄마의 손길이 닿지 않은 모습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게 느껴졌다. 아이 방은 출입금지라고 메모가 붙어 있어, "이모가 보면 안돼?" 물었더니 어제 난리를 쳐놔서 안 된다고 했다. 슬쩍 방문을 밀었더니 학교도서실에서 빌려왔다는 책이 보이는데 제목이  '다른 엄마 데려 올래요' 다. 내가 전에 리뷰를 써서 아는데 유쾌한 이야기지만 엄마 없는 아이가 제목에 끌려 빌려왔을 생각을 하니 또 마음이 아프다.    


이웃 엄마가 와서 '며칠 전 꿈에 네 엄마를 봤다'고 하니까 아이는 자기 꿈에도 엄마가 잘 온다고 했다. 이모 꿈에는 안 오는데 다음에 엄마보면 성주이모가 보고 싶다고 말해주라며 웃었다. 영화보러 가면서 그 말이 생각나서 다시 물었다. 
"*지야, 꿈속에 엄마가 오면 뭘 해?" 
"영화를 본 적도 있고, 그냥 같이 있어요." 
'아, 그렇구나. 아무 것도 안해도 그냥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엄마구나!' 설핏 눈가가 젖는다. 이렇게 어린 딸을 두고 어찌 세상을 등졌는지 그녀가 다시 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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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녀의 1주기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7-05 02:10 
    작년 6월 18일에 떠난 그녀의 1주기, 음력으로 따르다 보니 양력 날짜보다 많이 늦었다. 화요일이 제삿날이지만, 오늘(7/4) 산소에 간다기에 따라 나섰다.   아이들은 엄마 없는 1년간 성큼 자랐다. 작은 아이가 오늘 입은 옷은 딱, 제 엄마 스타일이다. 어린이 날 아빠가 사줬다는데, 제 엄마가 보면 흡족해 할 것 같았다.  함께 산 세월이 18년이니, 옷을 고르는 취향도 닮았나 보다.  
 
 
2010-01-29 0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1-30 00:21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하늘에서 지켜볼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금은 가족사랑과 행복을 많이 누리시는 거 같아요.
엄마가 없어도 단단하고 야무지게 잘 자랄거라 믿어요.

2010-01-29 0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1-30 00:22   좋아요 0 | URL
아드님과 같은 나이라 더 감정이입이 되신 듯하지만 엄마 맘이야 다 같겠지요.

하늘바람 2010-01-29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님 참 가슴이 아프네요. 그 아이가 그런 위치에 처한 아이들이.

순오기 2010-01-30 00:23   좋아요 0 | URL
아프지만 씩씩하게 잘 자랄 거예요.
부모들은 아이를 듬뿍 사랑하며 키워야지요.

2010-01-29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1-30 00:24   좋아요 0 | URL
엄마, 엄마, 엄마~ 부르기만 해도 좋잖아요.
맞아요, 부모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해요.

2010-01-29 1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1-30 00:25   좋아요 0 | URL
사별한 아이들도 안쓰럽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지는 경우도 많아서 참 안타깝죠. 부모 중 한 분이 보살피며 키우면 다행이지요.

Tomek 2010-01-29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까워요. 그래도 세상은 이렇게 맑은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 덕에 이만큼이나마 버틸 수 있는 것이겠죠?

순오기 2010-01-30 00:26   좋아요 0 | URL
예~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보며 어른들도 기운 내고, 좀 더 열심히 살아야지요.

blanca 2010-01-2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을 안흘릴 수 없는 글. 저도 순오기님처럼 이웃의 아픔도 이웃의 아이도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여유와 아량을 가지도록 해야겠어요. 언젠가는 순오기님을 꼭 뵙고 싶네요

순오기 2010-01-30 00:27   좋아요 0 | URL
가까운 이웃이라 더 마음 아프죠.
엄마가 없다는 건 세상 어떤 슬픔보다도 크잖아요.ㅜㅜ

2010-01-29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1-30 00:29   좋아요 0 | URL
아이를 보살피는 이웃의 사랑과 손길로 잘 커가겠죠.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처럼...

같은하늘 2010-01-29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아파요. 초등4학년이면 아직 어리광 부릴 나이인데 벌써 다른사람 눈치를 보며 어려워하는 모습이...

순오기 2010-01-30 00:30   좋아요 0 | URL
어쩌면 아이는 변하지 않았는데 그애를 바라보는 내 눈이 변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생각해보니 전에도 뭘 사준다면 '괜찮아요~ '라고 말하던 아이였어요. 본래의 모습인데 내가 눈치 보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인거 아닐까....

마그 2010-01-29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순오기님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 이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순오기 2010-01-30 00:31   좋아요 0 | URL
마그님은 처음 뵙네요. 서재 다녀왔어요~ 댓글은 안 남겼지만...

2010-01-29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1 0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0-01-29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란 그런 존재가 맞나봐요. 무언가를 같이 하지 않아도 그저 옆에만 있어줘도 안심이 되고 든든한 사람..
정성이가 가끔 괜히 엄마~ 하고 불러요. 왜 그러니 물으면 그냥 불렀대요. 엄마를 불렀을때 대답이 없다면 정말 슬플거에요..

순오기 2010-01-30 00:36   좋아요 0 | URL
그래요~ 그냥 같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우리들의 엄마죠.
학교 갔다 와서 엄마 없으면 공연히 기운 빠지고 슬펐던 기억들이 다 있을 거예요.

라로 2010-01-29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가 절 울리시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그 아이 엄마에 대한 글 읽으면서도 그랬는데 말이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오기 2010-01-30 00:36   좋아요 0 | URL
나비님 울지 말고 우린 삼남매를 잘 키우자고요.^^
그녀는 고통없는 곳에서 안식하리라 생각하고...

울보 2010-01-29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한구석이 짠해지네요,,
그래도 아이가 많이 씩씩한 모양입니다,,
옆에 순오기님같은 분이 많이 계시면 좋으련만,,
그냥,,,,,,,,,,,,

순오기 2010-01-30 00:37   좋아요 0 | URL
엄마 마음은 남의 집 아이라도 같은 마음이 되죠.
그래도 간간이 들여다보는 이웃들이 있어요.
그냥, 같이 있고 싶은 엄마~~~~~

토토랑 2010-01-30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ㅜ

순오기 2010-01-31 02:56   좋아요 0 | URL
ㅜ.ㅜ

혜덕화 2010-01-30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생이라 늘 밤에 늦게 오는 딸이 자주 하는 말
"엄마랑 함께 있으니 참 좋다"
각자 책 읽고 공부하고 함께 하지 않아도 한 공간에 있다는 것만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이 가족이겠지요.
아빠 없는 아이보다 엄마 없는 아이가 더 애틋한 것도 아마, 엄마 자리가 더 크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는 아이 몫의 슬픔을 딛고 잘 자라리라 믿어 봅니다.
좋은 이웃들과 다른 가족들이 빈 자리를 채워 줄테니까요.

순오기 2010-01-31 02:58   좋아요 0 | URL
엄마는 그저 같이만 있어도 좋은 사람이겠죠.
엄마의 빈자리를 다 채우지는 못해도 서로 도우며 슬픔을 딛고 살아야죠.
따님이 하는 말을 이 아이들은 하지 못하겠네요...

비로그인 2010-01-30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이 떠나신지 벌써 7개월이 되었군요. 어느새 없마없는 티가 나는 입성 얘기가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노력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에요.
아이에겐 엄마가 제일이지요. 아직 어려서 그렇겠지만 우리 엄마가 젤 이쁘고, 성격도 제일 좋고 (^^;) 엄마가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는 아이의 얘기를 들으면, 정말이지 더 열심히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순오기 2010-01-31 03:0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남의 일이라고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엄마 없는 티는 겉과 속에서 다 표나는 거 같아요.
따님의 사랑고백이 변치 않도록 열심히 사는 엄마들이 되자고요.^^

노이에자이트 2010-01-30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 님은 이런 감동적인 글을 잘 쓰시는군요.명수필가가 쓴 것 같아요.

순오기 2010-01-31 03:03   좋아요 0 | URL
제가 겪은 일을 그냥 적은 것 뿐인데 엄마 이야기라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듯...

꿈꾸는섬 2010-01-30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마음 아픈 글이네요. 아이가 많이 주눅들고 눈치도 보고 그럴거라고 생각하니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순오기 2010-01-31 03:04   좋아요 0 | URL
엄마 마음으로 아이를 보면 정말 아프죠.ㅜㅜ

pjy 2010-01-31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에서 당직중인데..괜히 혼자서 코풀고 울고,,,어쩌면 좋아요ㅠ.ㅠ 그래도 세상엔 순오기님처럼 좋은사람이 아직 많이 있어서 살만합니다~~

순오기 2010-02-01 03:10   좋아요 0 | URL
세상은 사랑이 있기에 그래도 살만한 곳이라 믿어봅니다.

2010-01-31 2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2-01 03:1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희망찬샘 2010-02-06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컥~ 순오기님은 정말 이 세상에 꼭 필요하신 분이네요. 이렇게 따뜻한 이웃을 가진 그 아이도 세상을 잘 살아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이런 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한 것도 없으면서.

순오기 2010-02-06 19:03   좋아요 0 | URL
다들 누군가에게 소중한 이웃이고 따뜻한 사랑을 베풀며 사니까 제가 특별하진 않아요. 희망찬샘도 누군가의 따뜻한 이웃이지요.^^

보미다 2010-02-07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라는게 그렇지요...스무살이 넘어 엄마를 잃었을 때도 막막했던 기억이 나네요..
잘 먹고 안아프고 그래서 오래오래 곁에 있어줘야겠다 결심합니다. 우린 엄마니까요..
내 주변을 한번 더 돌아봐야겠다는 생각도요..
너무 고마워요~중요한걸 잊지 않게 해줘서 말입니다..

순오기 2010-02-07 02:53   좋아요 0 | URL
답방했더니 서재에 아직 글을 올리지 않은 분인데 댓글을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우리 엄마들은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살자고요.^^
 

이미륵 선생이 독일어로 쓴, 191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의 아름다운 유년기 추억을 담은 책이다. 어머니 몰래 술을 나누다 들킨 아버지와 두 잔 술에 취한 아들이 나눈 대화가 사랑스러워, 우리 삼남매에게 제안을 하나 했었다. 고2 아들녀석이 두어 시간씩 하는 컴퓨터 게임을 끊으면, 까투리에서 생맥주를 사겠다고...
술은 어른한테 배워야 한다고 했으니, 열두어 살에 아버지와 술을 나눈 미륵과 비교하면, 중3, 고2, 대딩이니까 술 한 잔 사줘도 될 나이다. ^^ 

 제안한 그날로 게임을 끊은 아들 덕분에 지난 토요일(1.24) 가족끼리 조촐한 단합대회를 가졌다. 

   
  "술을 조금 마셨다고 애한테 해로운 건 아니에요. 하지만 내가 외로우니 친구가 있어야 해요."
"오늘 한 번만 봐 주는 거예요!"
"아, 시인에게 술은 정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걸 어머니가 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버지, 그렇지? 아니, 아버지께는 존댓말을 써야지요. 그렇지요, 아버지?" 
"그러게 말이다." (79쪽)
 
   

어느새 아이들이 자라서 생전 처음 이런 술자리를 갖는다는 게 놀랍고도 기분 좋았다.



일단 시원한 생맥주를 받아 들고 호기있게 '부라보!'를 외쳤다.
저녁도 안 먹은 이른 시간에 가서 상당히 오래 있었는데, 저녁식사를 겸한 안주로 계산이 빵빵하게 나왔다. 하지만 먹는데 몰두하느라 사진 찍는 걸 깜박해서 두 개는 아예 못 찍었고, 하나는 다 먹은 끝판에 찍었다. 




까투리 꼬치 종합세트와 우동사리를 리필할 수 있는 종합해물우동탕, 우동사리를 세번이나 추가했더니 나중엔 배부르다고 술은 많이 못 먹었다. 많이 못 먹었다는 기준은 각자 다르니 판단은 유보한다.^^

고딩 아들을 비롯한 삼남매의 새해 다짐을 강요하기도 했지만, 엄마 아빠 처음 만난 이야기도 했다. 첫날 영화' 브로드캐스트 뉴스'를 보면서 영화 취향이 같아서 일단 점수를 후하게 주었고, 스물 아홉에 만난 신랑감에 콩깍지가 씌었는지 뚱뚱해 보이지 않았다는 말에 박장대소했다. 당시 나는 키 153에 몸무게 45킬로의 지극히 아담한 사이즈였고, 남편은 키 174에 몸무게가 84킬로(실제는 86이었다고 후에 고백했지만)나 됐는데 안 뚱뚱해 보였다니 콩깍지가 씌어도 단단히 씌었던 것. 그런데 두 번째는 먼저 가서 기다리는데, 커피숍 출입문이 꽉 차서 들어 온 뚱뚱한 총각이 곧장 내게로 와서 그때서야 깨달았다는~  ㅜㅠ

꼬치세트 9,000원, 종합해물탕 12,000원+우동사리 3,000원, 북어포구이 8,000원, 닭튀김 10,000원,
생맥주 2,500원 x 13= 32,500원  사이다 콜라 서비스, 달걀찜, 멸치, 땅콩, 짱구 무한 리필 서비스
카드로 긁었더니 74,000원이나 되었다. 다섯 식구가 생맥주 13잔 먹었으면 많은가?^^ 나한테는 한의사가 타고난 술체질이라 했고, 남편과 애들은 대대로 술 좋아하는 집안 내림이라 술이 센가 보다.  

돌아오는 길에 아빠를 꼬셔 아이스바를 스무 개나 사들고 와 먹었더니 술이 확 깨었다. 남편은 숟가락으로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사자고 했지만 말렸다. 우린 입이 많아서 질보다 양이고, 갯수로 승부해야 하는데 다음날까지 내가 제일 많이 먹었다.^^ 

잠시 기분내느라 너무 과용해서 앞으론 손가락만 빨아야 한다.ㅜㅜ 하긴 평상시에도 김치 3종세트에 생김만 구워 주는 식단이긴 하다.  

  

우리 애들이 알라딘에 형성된 순오기의 이미지는 진실을 왜곡한다며 저희 셋이 뭉쳐 아이디 '삼남매'로 블로그를 개설한대나 뭐래나~ 각자의 카테고리에 엄마의 실체를 공개하겠다고 겁을 준다.ㅋㅋㅋ 사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때론 큰소리도 나고 가끔은 맞짱도 불사하는 상황도 연출하지만, 이젠 알아서 꼬리 내리거나, 이쯤에서 그만 하자는 신호를 알아 챈다.

짜식들~ 연말엔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도 사줬구만, 엄마를 고발한다니 도로 토해 내라 할까 보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끔은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나쁜피' 리뷰에도 썼지만, 가족이란 '차마 남에게 내보일 수 없는 식탁을 공유'하는 관계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책이나 영화는 어떤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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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1-27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아름다워요.^^
세상에서 가족은 참 소중해요!! 저도 나중에 언니랑 술한잔 해야겠어요. ㅎㅎ

순오기 2010-01-27 14:12   좋아요 0 | URL
하하~ 음식 사진이 아름답죠.^^
언니랑 조카들과 한 잔 해도 좋을 거 같아요.

라로 2010-01-27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내도 마셨어요???????ㅎㅎㅎㅎ
언니 주변은 늘 푸짐해요!!!!그러니 언니의 가족들은 얼마나 큰 혜택을 받는건지~.
가족과 함께 하는 생맥주파티 정말 근사한걸요!!!

순오기 2010-01-27 14:13   좋아요 0 | URL
막내는 500 한 잔에 언니거 절반 정도.^^
이런 댓글 달리면 우리애들이 진실 왜곡이라고 이의 제기한다니까요.ㅋㅋ

2010-01-27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1-27 14:14   좋아요 0 | URL
^^

blanca 2010-01-27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순오기님 얘기를 읽으니 저도 애 셋을 가지고 싶어져요 ㅋㅋㅋ 글구 인용하신 <압록강은 흐른다> 정말 너무 사랑스러운 장면이네요. 정말 이미륵 선생이 아버지한테 그랬을까요? 따라쟁이인 저는 제 아이들이 훌쩍 커서 저 나이가 되면 순오기님 처럼 할테여요~

순오기 2010-01-27 14:17   좋아요 0 | URL
하하하~ 애 셋은 기본이라니까요.
둘이 만나 둘만 낳으면 본전이니까 남는 장사(?^^)하려면 셋은 낳아야죠.ㅋㅋ
나는 여고때 지식선생님 에세이에 '초경때 엄마가 해 준 실반지 추억'이 얼마나 부럽던지 우리 큰딸한테 실반지 사줬어요. 날짜까지 새겨서~ ㅋㅋ
아이들 크는대로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바래요~ 셋째 강추!^^

2010-01-27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1-27 23:51   좋아요 0 | URL
오호~ 고마워요.^^

카스피 2010-01-27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정다운 가족이시네요.온 가족이 모여서 생맥주 한잔 정말 시원하고 정겨워 보입니다^^

순오기 2010-01-27 23:02   좋아요 0 | URL
아~ 이 시간에 시원한 생맥주가 마시고 싶으니 어쩌죠?
배즙으로 대신~ ㅜㅜ

무스탕 2010-01-27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내까지 주셨다고요? 울 지성이도 먹여볼까요? ㅎㅎ


순오기 2010-01-27 23:02   좋아요 0 | URL
막내는 이제 중3 되잖아요.^^ 아주 신나했어요.ㅋㅋ

나무처럼 2010-01-28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맥주를 보고 군침이 돌다니... 저는 영화 <가족의 탄생>을 추천합니다 흐흐

순오기 2010-01-28 01:19   좋아요 0 | URL
하하~ 저도 맥주가 생각났지만 시원한 배즙으로 대신했습니다.
가족의 탄생도 올릴게요~ 추천 고맙습니다!

미설 2010-01-2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경이도 사주셨다니 좀 놀랍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모와 함께라도 좀 그러네요~ 그래도 님께서 잘 판단하셨을테니, 뭐 제가~^^
같이 올리신 책들 많이 담아갑니다. 읽어본 것 중에선 도쿄타워가 참 좋았어요.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연이어 읽었더랬는데 엄마를 부탁해 보다 더 감동 받았었답니다.

순오기 2010-01-28 22:11   좋아요 0 | URL
중3 되는데 너무 빨랐을까요?
막내는 언니 오빠보다 모든 일을 일찍 경험하게 되네요.^^

같은하늘 2010-01-29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내가 먹은 양이 만만치 않은데요. 먹고나서 말은 똑바로 하던가요? ㅎㅎ
아무래도 위에 형제가 있는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모든 것을 빠르게 경험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순오기 2010-01-30 01:42   좋아요 0 | URL
민경이 많이 먹은 건가요?ㅋㅋ
7~800정도 마셨는데...잠시 얼굴이 달아오른 정도였어요.^^
언니가 만날 동생한테 그래요. 넌 언니가 어렵게 길을 닦아 놔서 쉽게 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