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어머~~~~~~
어제 이 책을 '미리' 생일선물로 받고 가슴이 벌렁거려 잠을 못 잤다.
왜 못 잤냐고요?
이 책 펼쳐보신 분들은 내가 왜 잠들 수 없었는지 아시겠죵!^^ 

내 생일은 음력 5월, 그것도 권정생 선생님이 돌아가신 날짜와 같다.
그런데 어제, 일등으로 생일선물을 주고 싶었다는 붉은 편지와 함께 떡허니 이 책이 배달되었다. 혹시 이 책을 이미 갖고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까지 담은 그 마음에 내 가슴은 콩닥거렸다. 열일 곱 첫사랑에 품었던 설레임처럼! ^^  

빈센트 반 고흐~ 어찌 이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알라디너들이 아몬드 나무 하얀 꽃 표지에 열광할 때, 그 대열에 합류하기를 애써 누르고 있었다. 내가 사랑했던 남자, 아니 열광했던 그 남자, 빈센트 반 고흐의 삶에 눈물 흘렸던 내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음이 정확한 표현일거다. 하지만 어제 밤엔 억눌렀던 그 감정을 마음껏 풀어 놓아도 좋았다. 밤새 이 책을 펼쳐 보면서... 이 책을 생일선물로 보내준 그녀의 마음이 진심으로 고마웠다. 곁에 있으면 으스러지게 껴안아 줬을...  다음에 만나면 꼭 그렇게 안아 주리라! ^^ 



이 책에서 우리는 그의 자화상을 원없이 만날 수 있다. 거울을 보고 자신을 관찰하고 탐구한 남자.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에서 태어나고 1890년 7월 27일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1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800점 이상의 유화와 700점 이상의 데생 작품을 남긴 고흐, 1872년부터 18년간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도 668통에 이른다. 그걸 분류하고 정리한 테오의 아내 요한나도 대단하다. 이 책은 그의 작품과 편지로 구성되었다. 편지를 쓸 때 그는 스케치나 데생을 같이 보냈다. 




테오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빈센트라 붙였다. 고흐는 내심 좋았겠지만 아버지 이름을 지어주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편지를 어머니에게 썼다. 그러면서 테오의 침실에 걸어두도록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굵은 가지에 피어 있는 흰 아몬드 꽃을 그렸다. 이 꽃을 그리는 동안 병이 났었다며, 계속 일을 할 수 있었다면 꽃 핀 나무들을 더 많이 그렸을 거라는 아쉬움을 토로한 편지도 있다.(356쪽)

  

 


 

책 앞뒤의 속지에 펼쳐진 추수~ 넓게 펼쳐진 그림이 장관이다!

 
그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



그리고 가셰박사의 초상화~ 




2002년 4월 출판된 <가셰 박사의 초상>은, 당시 내가 소속한 지역도서관 어머니독서회 8월 토론도서였다.

정신병을 앓던 빈센트를 치료했던 가셰박사의 초상화는 고흐가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이었다. 1990년 소더비 경매에서 8,250만 달러라는 경이적인 가격으로 일본인 료에이 사이토에게 팔렸다. 미술품을 걸어두는 서양인과 달리 일본의 전통적인 관습은, 도자기나 귀중한 예술품을 천으로 싸서 상자에 넣어둔다. 가셰박사의 초상화도 그렇게 사람들의 눈에서 사라진 수수께끼의 여정을 추적한 책이다.  

1890년 6월, 고흐는 이 그림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나는 <가셰 박사의 초상>을 멜랑콜리한 표정으로 그려냈다. 이 초상화를 보고 사람들은 찡그린 얼굴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과거의 차분한 초상화들과 달리 현대인의 얼굴에 담긴 열정과 표정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그들의 갈망과 욕구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그렇게 그린 것이다. 쓸쓸해 보이지만 젊잖은 얼굴, 수수하면서도 지적인 얼굴! 미래의 화가들이 지향해야 할 초상화라 생각한다. 언젠가 이 초상화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리라 믿는다.  


2007년 11월 중학교 독서회 토론도서로 만난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이 책을 읽은 아줌마 회원들은 모두 반 고흐를 열렬히 사랑하는 대열에 주저없이 합류했었다.^^ 

예술가가 되려는 생각은 나쁘지 않다. 마음속에 타오르는 불과 영혼을 가지고 있다면 그걸 억누를 수는 없지. 소망하는 것을 터뜨리기 보다는 태워버리는 게 낫지 않겠니. 그림을 그리는 일은 내게 구원과 같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더 불행했을 테니까.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57쪽)

 

반 고흐를 만날 수 있는 그림책들~


초등학교 도서실에서 요걸 찾아냈을 때~ 야호, 쾌재를 불렀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1697083 

 

 

 

 

 

 

 
내가 가지고 있는 고흐의 책~ 





후애님~ 내가 받은 감동을 어떻게 전해야 될지 몰라 밤새 고민했어요. 그래서 책을 받았다는 댓글도 달지 못했고... 하지만 이 페이퍼로 감동과 고마움이 조금은 전해지지 않을까요? 물론 다음에 만나면 갈비뼈(헥~?)가 으스러지도록 꽉 껴안아 줄거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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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3-17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고흐!
당신의 [별이 빛나는 밤에] 1,000ps 짜리 퍼즐을 난 손도 못데고 있다죠...ㅜ_ㅡ

순오기 2010-03-18 01:12   좋아요 0 | URL
아아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님을 위해 사진 추가했어요.^^

L.SHIN 2010-03-18 10:54   좋아요 0 | URL
아아~ 고마워라. (>_<)
사실, 핸드폰 직소 퍼즐로는 지겹게 한 [별이 빛나는 밤에]이지만,
실물을..그것도 1,000ps짜리는...정말...어질어질하더군요..-_-
뭐, 언젠가는 하겠죠, 언젠가는..ㅋㅋ

blanca 2010-03-17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읽음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 아몬드 그림의 표지 내용을 보니 정말 가지고 싶어지네요. 저는 참을래요--;; 참, 순오기님 오랜만의 페이퍼 반갑습니다.^^

순오기 2010-03-18 01:13   좋아요 0 | URL
영혼의 편지 읽고 눈물이 안나면 고흐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일지도...
음~ 지름신 강림은 최대한 참아야 해요.
하지만 방금 5만원 채워서 질렀어요.ㅜㅜ

행복희망꿈 2010-03-17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미리 축하드려요.^^
행복한 선물 받으신것도 축하드리구요.^^
멋진 책이네요.^^

순오기 2010-03-18 01:13   좋아요 0 | URL
미리 생일선물이 고흐라서 기쁨이 엄청 컸어요.^^

마녀고양이 2010-03-17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여!
빈센트 반 고호 전시회 갔을 때 홀린듯한 감동을 잊기 힘듭니다. 사진과 실물의 감동이 제일 큰 작가가 고호더군요. 클림트 전 갔을 때도 그런 감동은 없었답니다. 고호.. 너무 좋아해요.. 다시 보고 싶다.

순오기 2010-03-18 01:14   좋아요 0 | URL
어떤 마음으로 작품을 접하느냐에 따라 감동도 다른 거 같아요.
고흐~ 저도 좋아요.^^

머큐리 2010-03-17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알라디너라면 최고의 선물을 받으셨네요...^^
요즘은 좀 괜찮으신가요??

순오기 2010-03-18 01:15   좋아요 0 | URL
그쵸~ 최고의 선물!!
예~ 요즘은 씩씩한 순오기로 복귀했어요.^^

마노아 2010-03-17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넘흐넘흐 멋져요! 저는 이 페이퍼 읽으면서 후애님을 떠올렸는데 역시 후애님 선물이었군요! 축하해요. 고마움과 기쁜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져요.^^

순오기 2010-03-18 01:15   좋아요 0 | URL
아아~ 넘흐넘흐 멋지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오늘도 이 책을 넘기며 행복에 젖어 있어요.^^

후애(厚愛) 2010-03-18 11:13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땡스투 누르고 구매했어요.^^

세실 2010-03-17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축하드려요^*^
두 분의 마음이 모두 아름다우십니다.

순오기 2010-03-18 01:16   좋아요 0 | URL
^^ 세실님의 축하도 접수했어요.
알라디너의 마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힘이죠.^^

카스피 2010-03-18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멋진 책이네요^^

순오기 2010-03-18 01:16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정말 정말 멋진 책이어요.^^

후애(厚愛) 2010-03-18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좋아하시니 제가 다 기쁩니다.^^
보내면서 갖고 계시면 어쩌나... 마음에 안 드시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어요. ㅋㅋㅋ
멋진 글에 제가 감동 받았어요.
고맙습니다.*^^*

순오기 2010-03-19 12:14   좋아요 0 | URL
후애님 덕분에 요즘 가라앉았던 감정이 살아났어요.
정말 고마워요~~ 그 마음 잊지 않을게요.^^

무스탕 2010-03-18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갖고 있는 책인데 이렇게 보니 괜히 부럽고 한편으론 괜히 뿌듯하기도 하네요. ㅎㅎ
정말 멋있고, 축하드려요~~~ :D

순오기 2010-03-19 12:1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도 갖고 계시군요.
알라딘에 이 책 가진 분들 많을거에요.ㅋㅋ

꿈꾸는섬 2010-03-1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꼬옥 안아주셔야겠어요.ㅎㅎ
얼마나 좋으신지 페이퍼에 감동이 넘치네요.^^

순오기 2010-03-19 12:15   좋아요 0 | URL
흐흐흐~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우리 시대 멘트였어요.ㅋㅋ
감동의 물결이 꿈섬님께도 흘러 갔군요.^^

비로그인 2010-03-18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표지가 정말 환상적이야!! 멋지다!

순오기 2010-03-19 12:16   좋아요 0 | URL
큰딸, 잘 지내냐?
엄마는 이러고 사느라 무소식이 희소식이당!!^^

섬사이 2010-03-18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이셨군요.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0-03-19 12:17   좋아요 0 | URL
섬사이님 오랜만이네요.
아이들 개학과 더불어 알라딘서재도 개학했나요?^^
생일은 아직 멀었는데~ 미리 선물하셨답니다.ㅋㅋ

페크pek0501 2010-03-1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흐, 한때 제가 좋아해서 그의 그림을 따라 그렸어요. 그리고 갑자기 그림에 빠져 아이의 미술학원 원장님으로부터 개인지도를 받은 적도 있어요.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들을 보며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글도 잘 쓰는 구나, 했지요.

여기서 고흐를 만나니 반갑네요. ㅋ

순오기 2010-03-19 22:47   좋아요 0 | URL
고흐에 빠졌던 사람들 많지요~~~~ 그림지도를 받으셨다니 부럽습니다.
학창시절 외엔 그림지도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유화를 그려보고 싶은데 말이죠.^^
그야말로 영혼의 편지죠.

찌찌 2010-05-02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만간 저 손에도 들어오지 싶네요!

순오기 2010-05-15 23:46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소장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지요.^^
 
내 딸의 스무살 생일에 선물한 책

요즘 서재에 새글도 못 올리고 마실도 뜸한데  

그래도 찾아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네요. 

새학기라 학교 일도 바빴고, 좀 심란한 일도 있어서...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라고 했으면서, 사실은 부모의 뜻에 맞게 살아야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걸 알았어요. 

스스로 한 말에 배반감이 들어서 부끄럽고 심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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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0-03-1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걱정됩니다. 안그래도 페이퍼가 안올라와서. 어떤 일이라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순오기 2010-03-17 00:16   좋아요 0 | URL
몸도 바빴고 마음도 심란하니까 끼적거리기도 귀찮아서 걍 잤어요.^^
응원을 받는는 건 좋은데...무조건 응원이 안 될때도 있어요.ㅜㅜ
그래도 진짜 자기편이라는 걸 알아주면 좋겠고... 응원 고마워요!

후애(厚愛) 2010-03-13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멀리서나마 응원을 보내봅니다. 힘 내세요~!!

순오기 2010-03-17 00:14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후애님의 응원을 아주 가까이서 느끼고 있답니다.^^

L.SHIN 2010-03-13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그래도, 오기님이 현명하고 훌륭한 어머니라는 것을 믿습니다.

순오기 2010-03-17 00:13   좋아요 0 | URL
자식 일에선 현명하거나 훌륭한 것보다
우선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줘야 하는데 그걸 못했어요.ㅜㅜ

행복희망꿈 2010-03-13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낳아 키우면서 참 많이 느끼는건데요.
옛날 어른들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것 같아요.
아이 키우는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것 같아요.
무슨일이신지 모르지만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늘 힘이 되어주시는 순오기님 화이팅!!!

순오기 2010-03-17 00:13   좋아요 0 | URL
아이를 낳아 키워봐야 부모 마음 아는 거 만고불변의 진리인가봐요.^^
고마워요~ 잘 풀려가고 있어요.

2010-03-13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7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0-03-1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도 사람인거죠^^; 다들 그래요~ 아무리 주위에서 추천해도 내맘에 들어야 걸작이고 별 다섯개죠~ 예상치 못했던 진행과정과 결과가 더 뿌듯함을 가져다줄지도? 희망적으로 생각해야죠~ 홧팅♥

순오기 2010-03-17 00:11   좋아요 0 | URL
희망적인 생각이 미래도 바꿔나가는 거겠죠? 고마워요~ ^^

꿈꾸는섬 2010-03-14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부모 뜻에 맞아야 응원하고 힘이 된다는 말, 하지만 부모 마음이 자식 잘못되라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순오기님 아마 딸도 알거에요. 엄마 마음을요.

순오기 2010-03-17 00:10   좋아요 0 | URL
부모 마음 아는 자식 없다는 건, 자식 키우며 깨닫게 되는 진실인가 봐요.^^
엄마 마음을 알지만, 그래도 반대할 때는 야속하겠죠? ㅜㅜ

2010-03-15 0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3-17 00:09   좋아요 0 | URL
이제야 댓글을 봤어요.
일부러 이 글을 열어보는 걸 기피했는지도 몰라요.ㅜㅜ
좋은 말씀 감사해요~
엄마는 언제나 좋은 응원군이었으면 좋겠어요.^^
 
마을 도서관을 꿈꾼다

새벽에 메일을 열었더니 놀라운 편지가 왔더군요. 바로 이런 사연... 

>> 접힌 부분 펼치기 >>

솔직히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달랑 메일 하나 받고 - 물론 진정성이 구구절절 느껴지는 편지지만- 귀중한 자료를 보내 준다는 게 선뜻 내키는 일은 아니지요. 그래서 알라디너의 의견을 물어보고 싶었는데... 우리 큰딸에게 메일을 보여줬더니 무조건 보내주라고 하네요. 왜냐고요? 

2008년 9월에 우리 딸이 '방문자'라는 연극을 보고, 원작이 너무 너무 보고 싶어 미친듯 인터넷을 뒤졌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 번역 출판되지 않아 얻을 수 없었다고. 그래도 도저히 단념할수가 없어 번역하신 교수님께 메일을 드렸더니, 흔쾌히 출판하기 전의 번역본 한글 파일을 메일로 보내주셔서 감동받았던 얘기를 하네요. 그때 엄마한테 감동의 메일과 방문자 파일을 보냈지만, 절대 유출하지 말라고 해서 여직 함구하고 있었어요.^^    

하여간 우리 딸의 말을 듣고 좋은 마음으로 자료를 보내줘야지 맘 먹고, 주소를 보내라 문자 보냈더니 답이 와서 전화통화도 했어요. 어쨋든 추억이 깃든 소중한 자료의 가치를 아는 매니아끼리 믿어야지요.^^   이분이 이 테이프를 구하기 위해서 국민서관에도 문의했고, 자료를 찾아주는 분에게 거액(^^)의 사례를 하겠다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대체 그게 어떤 책이고 테이프인지 궁금하시죠? ^^ 바로 요게 그때 올렸던 사진과 내용이지요.  

큰딸이 글자를 떼는 데 도움이 됐던 국민서관의 365일 이야기, 대를 이어 물려주려고 보관중이죠. 카셋테이프로 반복해서 들으며 글 내용을 알고 글자도 그렇게 깨우쳤어요. 그리곤 시를 쓰고 동화를 지으며 심성 곱게 자랐고, 형만한 아우 없다고 누나와 언니가 하는 걸 보며 동생들도 자연스레 따라 했지요. 


이 분은 달랑 요 사진 하나 보고 연락했지만, 이 분의 추억을 위해 조금 더 추가하지요.^^ 2008년 다른 사이트에 서재이야기 올렸을 때, 이 책을 추억하는 분이 있어 올렸던 것인데 여기에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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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12월까지 365개의 이야기가 담겼다. 책 옆면의 빨간색 글자는 빛이 바래 알아보기 어렵지만, 번호순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이야기와 13번은 어머니 지침서다. 



12권의 이야기 책 표지그림과 계절별로 나누어진 카세트 테이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진 테이프 표지 그림



우리 아이는 테이프를 들으며 자랐던지라 네 살부터 글자를 아는 것처럼 읽어서 다들 놀랐지만, 실은 동화내용을 기억해 앵무새처럼 읊조렸던 것이고 정작 글자를 깨친 건 다섯 살이 되어서였다.



책 앞뒤 표지를 들추면 이런 그림이 나온다. 이 책을 본 독자라면 각인되었을 그림.^^



2008년 가을호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에서 ’그림책의 원형을 찾아’라는 고래특집에서 이 책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어린이 책의 종합세트다. 날마다 한 편씩 읽을 수 있도록 날 수에 맞추어 편집을 했고 장르도 모든 분야를 안배해 골고루 집어넣었다. 동시, 창작동화, 옛이야기, 외국민화, 인물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다루었고 심지어 외국의 이야기를 국내의 작가가 다시 다듬어서 양면 페이지에 들어가도록 재구성하기도 했다.’ 80년대 그림책 형성의 과도기에 나온 참신한 기획이라는 것이다. 이책은 정말 ’없는 이야기가 없는 책’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 그림도 다양한 표현으로 모든 기법을 다 만날수 있어 그림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의 지은이와 그림을 그린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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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월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000님의 추억여행을 위해 맛보기로 하나씩~
1월의 이야기는 2일 ’쌍둥이의 설맞이’



2월의 이야기는 26일 엄기원 님의 ’옛날에 옛날에’



3월의 이야기 18일 그리스신화 미다스의 손 ’욕심장이 임금님’



4월의 이야기 충무공의 탄신일인 4월 28일 ’이순신 장군’



우리 책 중에 제일 닳아진 5월의 이야기, 1일 ’뒷동산에는 누가 살까?’ 이 책을 보면 ’김 박’ 그림에 익숙해져서 어디에 숨어 있던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단박에 알아 볼 수 있다.^^



6월의 이야기는 29일 윤석중님의 ’자장가’



이렇게 365일을 날짜에 맞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림과 담아 놓았다. 문제는 우리 책이 88년판인데 89년 한글맞춤법이 개정되기 전이라 ’읍’니다로 표기가 되었다는 것. 인증샷~~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하는 요즘, 정말 고맙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네요.
엊그제는 여고 동창이 내 아이디를 보고 혹시 순오기? 하면서 검색했더니 내가 올렸던 여고 앨범 사진이 연결돼서 확인하곤 전화번호를 남겨서, 어제 31년만에 전화 통화를 했지요. 아마도 3월 20일에 있을 우리반 모임 '38동호회'에서 만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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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시 2010-03-03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ㅋㅋ 정말 추억을 되살리는 그림들입니다. 이 명작을 고스란히 간직하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존경스럽니다.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이라 하지만 너무 어릴적이고 극강의 말썽쟁이인 제가 예전에 테잎을 다 망가뜨려서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1월 b, 4월 b, 6월 a b, 7월 b, 9월 b 정도밖에 없네요.
위의 그림들 중에 이순신 장군 하나는 대사도 전부 기억이 날 정도로 반복해서 듣고 또 들었죠. ㅋㅋ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서적 많이 모으시길 바랍니다.

순오기 2010-03-03 22:26   좋아요 0 | URL
호호~ 문자받고 들어와 보셨군요.^^
우리집 테이프는 엄마가 철저하게 관리해서 보존상태가 양호합니다.
좋은 책을 많이 갖춘 마을도서관으로 거듭나야지요.^^

프레이야 2010-03-0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해요.
이런 책이 있었군요. 그분 믿고 보내주셔도 좋을 것 같네요.
오기언니가 이미 그렇게 맘 먹고 계시지만요.^^

순오기 2010-03-03 22:27   좋아요 0 | URL
믿고 보내도 되겠죠?
날 밝으면 택배해야지요.^^

blanca 2010-03-03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게 있었다니요. 저는 뭔가 했어요. 탐나게도 생겼네요.^^ 그리고 순오기님 유명인이 되신 것 같아요. 좋은 인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순오기 2010-03-03 22:43   좋아요 0 | URL
흐흐 80년대 이후 출생한 연배중에, 책이 관심있는 엄마를 둔 아가들은 이거 보고 들으면서 자랐을 거예요.^^
하하~ 제가 좀 유명인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있어요.
이런저런 글이 관계있는 분의 눈에 띄면 인용되거나 실리기도 하니까요.ㅋㅋ

꿈꾸는섬 2010-03-03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전 이런 책이 있는 줄 몰랐어요. 애타게 찾으시는 분이 계시다니 정말 좋은가보군요. 하긴 순오기님이 대를 이어 물려줄 생각을 하시는 걸 보면 좋은 것일텐데 왜 국민서관에서는 다시 발행하지 않을까요? 재발행해도 좋을 듯 싶은데요. 사람들에게 베풀줄 아는 순오기님 정말 멋지세요. 저였다면 아마도 보낼 생각을 못했을 것 같아요. 사실 다시 돌려받는다는게 그리 쉬울 것 같지 않잖아요. 역시 전 소심해요. 제 책도 정말 가까운 사람들 외에는 빌려주지 않고 정말 필요없다 생각하는 책들만 빌려주거든요. 제대로 돌려받을때는 왜 그리 신경쓰이게 하는지 좋은 책은 잘 안빌려주게 되더라구요. 호탕하신 순오기님 정말 대단하세요.^^

순오기 2010-03-03 23:01   좋아요 0 | URL
저도 빌려준 책 못 받은 거 많아요~ 그래서 한때는 아까워서 벌벌 떨며 못 빌려준 적도 있고요.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마을도서관을 꿈꾸지 못할 겁니다. 먼저 먼 곳으로 간 그녀는 자기 책 아까워서 빌려주지 못했고, 나는 내가 안 읽은 새책도 원하면 빌려줬는데, 이웃들이 그런 걸 다 알아주더라고요. 그 덕에 제가 이웃들에게 이것저것 도움 받으며 삽니다.^^

라로 2010-03-04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이 mp3파일로 만들어 주신다는 제안도 좋은걸요!!!테이프는 많이 듣거나 관리를 잘못하거나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보내달라고 하신분처럼~ㅎㅎㅎ)망가트리는 경우도 가능하고,,,
그분을 믿으실수만 있으면 정말 좋은 제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더구나 어렸을때 책을 그렇게 열심히 찾으셨다니 더욱 특별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남에게 베푸는 것만큼 우리를 성장시키는 일은 드문것 같아요!!
두분에게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랄께요~.^^

순오기 2010-03-04 00:47   좋아요 0 | URL
괜찮은 제안인가요?^^
그분이 어렸을 때 책을 찾은 게 아니고 나이가 든 지금 미치도록 찾았다는 거예요.^^ 일단 보냈다가 고이 돌려받으면서 답례품까지 받게 됐어요.
사람의 인연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엮어질지 알 수 없지요.

라로 2010-03-04 01:01   좋아요 0 | URL
ㅎㅎㅎ언니, 제 말은 "어렸을때의"책이라는 의미였어요~.ㅎㅎㅎ
그분이 나이들어 찾으셨다는건 언니가 올리신 메일을 읽고 알았구요~.ㅎㅎㅎ
'의'자가 있고 없고로 의미전달이 완전히 달라지네요~.ㅋㅋㅋ
정말 사람의 인연은 모를일이에요,,ㅎㅎ
저도 오래된 테입이나 비디오가 있는데 그걸 mp3나 디비디로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하고 있어요,,,그런 생각을 하면 언니의 소중한 재산을 간단하게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들어요~.집안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말이지요.
언니, 이제 서재에 들어오신거에요???
저는 오늘도 피곤해서 이제 그만 자려구요~.
좋은 밤 되시고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기는 3월이 되시길 바랄께요~.^^

순오기 2010-03-04 01:0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우리 말과 글은 각자 해석하기에 달렸을지도.ㅋㅋ
나비님 댓글보고 읽으니 또 그렇게도 이해되네요.^^
나도 기술적인 건 모르니까 무작정 그분이 해준다니까 좋지요.
한밤에 상가에 갔다 왔어요.
어제 모처럼 지인을 만나 맥주 한 잔 하려고 목을 축였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가 와서 주문한 맥주만 급히 마시고 헤어졌지만...워낙 건강하게 장수하시다 잠자듯 가신 분이라 즐겁게 어제 못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어요.^^

조선인 2010-03-04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내주십니다. 무조건 감동의 추천입니다. 그러고보면 저도 알라딘을 통해 인연이 되어 마로 책 한 권을 모르는 이의 출산선물로 판 적이 있어요. 존 레논이 자기 아들을 위해 그린 그림으로 만든 책이었는데, 솔직히 말해 해람이 태어난 뒤 무척 후회했어요. 지금은 못 구하는 책이거든요.

순오기 2010-03-04 10:09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이 끝내준다며 감동의 추천하시니 안심이 됩니다.^^
책을 꽂을데가 없다고 에니메이션 처분하고 우리도 엄청 후회했어요. 아이들 추억이 통째로 날라간 허탈함... ㅜㅜ

마노아 2010-03-04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의 눈물 주르륵이에요! 큰 따님의 고마운 일화가 이렇게 다른 분께 릴레이 되어 전해지는 것도 감동이고, 책도 너무 훌륭하고, 이걸 대물림하기 위해 정성껏 보관하신 순오기님도 감동이에요. (>_<)

순오기 2010-03-05 01:18   좋아요 0 | URL
감동을 잘 받는 마노아님 마음에 감동받아요.^^

穀雨(곡우) 2010-03-04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이런일이 제보감인데요. 그분의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아무리 험한 세상이라도 이런 이야기를 못 믿으면 사는 게 너무 팍팍하지요. 믿으면 해결됩니다.^^

순오기 2010-03-05 01:19   좋아요 0 | URL
곡우님의 댓글을 처음 받은 듯하여 감격중입니다.^^
서로 믿고 사는 세상이 언제부터 허물어졌는지...참 안타깝지요.

穀雨(곡우) 2010-03-05 15:56   좋아요 0 | URL
와우, 이런 과분한 환대를 해주시다니..제가 오히려 영광입니다.
너무 너무 게으르고 부끄럼(?)이 많아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자주 종종 들르겠습니다..^^

무스탕 2010-03-04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요, 그랬던적이 있어요.
다른분 홈피(만화전문 홈피에요)에서 처음본 분이 제가 갖고있는 옛날 만화책을 빌려달라는거에요.
믿고 빌려 드렸죠 (2005년 일이네요) 그 분은 갈증을 해소하셨고 책은 잘 돌아왔고(덤도 달고 왔어요 ^^;;) 전 믿음으로 오간 거래에 무척이나 만족했구요.

작년에 제 서재에 인형사진을 올린적이 있어요. 그 사진을 보고 어느분께서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라 하는 인형인데 많이 낡았대요. 다시 구해주고 싶은데 통 구할수가 없었는데 우연히 사진을 봤다구 크게 소용 없으면 팔수 있겠냐구요.
저희야 애들 다 컸고 저도 '절대 안돼요!' 할 만큼 귀했던게 아니었기에 애들에게 양보했더니(이 상황에서 팔수는 없지요. 착불로 보내드리는거로 끝) 연말에 귀한 수제품과 카드를 답례로 보내주시더군요.

순오기님댁의 아름다운 광경이 인연을 맺어준 알라딘을 더 빛낼거에요 ^^

그런데 저도 저 책 처음 보는데;; 정말 애들에겐 하루 한 편 이야기가 기다려 지겠어요. 순오기님네 삼남매는 저 책들을 읽으며 들으며 자랐다는 거지요? 부럽네요!

순오기 2010-03-05 01:20   좋아요 0 | URL
좋은 마음은 서로 통하겠지요.^^
삼남매와 함께 한 세월이 좀 길었지요.ㅋㅋ

행복희망꿈 2010-03-04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는 처음 접하는 책이지만 정말 알찬내용이 들어있는것 같아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많은 추억을 함께 담고 있을것 같구요.
순오기님의 고운마음으로 보내주시기로 하셨나요?
메일을 받으신 그분께도 행복한 일이 될것 같아요.

순오기 2010-03-05 01:21   좋아요 0 | URL
예~ 보내드리기로 했어요.
누군가에게 기쁨을 준다는 건 좋은 일이죠.^^

같은하늘 2010-03-04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하~~ 대단한 인연입니다. 오기언니의 성품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지금쯤은 택배에 실려 어디론가 여행을 하고 있겠군요.^^ 그나저나 국민서관 저책 다시 만들어도 탐낼 사람 많을것 같은데요. 울 작은넘도 들려주면 좋겠다.ㅎㅎㅎ

순오기 2010-03-05 01:22   좋아요 0 | URL
아니요~ 무엇이 바빴는지 아직 택배하지 못했어요.
요즘 좋은 책이 얼마나 많은데... 재출간하면 먹힐까요?^^

하이드 2010-03-05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다른 얘기지만, 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자꾸 책 빌려달라고 해서 씹었던 기억이;; 그냥 시중에 파는 책인데, 구하지 못하는 책도 아니고, 왜 자꾸 나한테 책을 빌려달라고 하는건지! 뭐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


순오기 2010-03-05 01:24   좋아요 0 | URL
헉~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빌려달라면 곤란하겠지요.
이 분을 나도 모르긴 하지만 그 진정성을 믿는 거지요.^^

희망찬샘 2010-03-14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은 이미 다 진행 되었겠지만, 그리고 그 결과도 나왔겠지만, 저도 빌려 주시는데 한 표 던집니다. 남편이 어제 그레이트 딱다구리 북스라는 책을 어렸을 때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그 책을 중고 서점에서 13권 건졌다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추억의 책이라면서. 그런데, 저는 그 책을 보면서 누렇게 바란 책, 너덜너덜한 표지... 집의 책꽂이에 꽂아두고 싶지도 않고 펼쳐 보고 싶지도 않았어요. 클로버 문고의 향수라는 40000원짜리 책(세일가는 모르겠지만)을 사서는 어린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그 만화책을 지금 가지고 있으면 한 권에 3, 4만원의 가치가 있다나 뭐라나 하면서 다 버린 그 책들을 아까워 하더라구요. 모두들 어린 시절의 향수가 묻은 그 책을 가슴에 하나씩은 가지고 있나 봅니다. 아마도 메일을 주신 그 분은 책을 무척 귀하게 여기시는 분일 거고, 그런 분이라면 믿어도 될 것 같고, 그리고 글에도 진정성이 많이 느껴지네요. 아~ 결과가 궁금하네요.
참, 순오기님, 저도 개인적인 부탁이 있어 들어 왔어요. 새학기를 맞아 학급문고에 대한 안내를 선생님들께 하고 싶어서 지금 연수물을 하나 만들고 있거든요. 여러 사이트를 소개할 계획인데, 순오기님 서재가 선생님들이 참고 도서를 살펴 보기에 무척 좋은 사이트라 여겨져서 소개를 좀 하고 싶어요. (주소만 복사할 거예요.) 연수 자료는 저희 학교에서 쓸 거고, 제 블로그와 아침독서 홈페이지에 올리고 싶은데, 주소 땅겨 가도 되나요? 대한민국 학교 현장의 책읽는 분위기에 기쁜 마음으로 협조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순오기 2010-03-14 17:10   좋아요 0 | URL
이분께 테이프를 보내서 작업 끝내고 테이프 반환은 물론이고 답례품까지 어제 도착했어요. 카세트 테이프를 CD에 담아보내서 컴퓨터에서 듣고 있답니다.^^
어머~ 저야 영광이지만, 부족함이 많아서 얼굴 벌개질 일은 없을런지 걱정이네요. 좀 보강해야겠구나 조바심이 생기네요.ㅜㅜ

초록나라 2010-04-05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님, 2년전 국민서관에 문의를 한적이 있었죠
굿나잇 스토리를 구할수 없겠냐고
,,이미절판되어 구할수가 없는 그때
무척 아쉬웠어요
그러고 나서도 온동네 헌책방을 쏘다니며 구하러 다녔지만,역시 ,.
그런데 이렇게 기억하시는 분이 ..게다가 동화책들과 테잎까지
완벽하시네요.
어릴적 어머니께서 다른 이웃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바람에ㅠㅠ
혹시라도 파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초록나라 2010-04-05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아직까지도 ,기억속에는 간간히 ㅋ
겨울이 되면 장갑속의 동물들..
펄펄펄 눈내리는날 장독대위
지붕위에 눈이쌓여있는 이야기들
눈사람이' 아무도 보는사람이 없겠구나' 라고
속삭이던 소리

너무 간절하네요,님
그어떤 답변들이라도 좋으니 부탁드려요

rezina82 2011-08-2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댓글을 부디 읽게 되시길 기도드리며...

저는 현재 서울소재 고등학교에 사서교사로 근무중입니다~
유치원때 365일 이야기 테잎을 들으면서 잠을 자곤 했는데, 아마 초등학교6학년때까지도
테잎이 늘어질때까지 들었던 걸로 기억해요.
요즘도 그때기억이 어렴풋 떠오르는데..^^

아마 그때 그 이야기들이 지금의 저를 도서관에 있게 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2년전부터 그 테잎들을 찾기 시작했었습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도 찾아보고요, 헌책방도 다 뒤져보고요...ㅠㅠ


이렇게 보관하고 계신분을 보니 일단 모든걸 떠나서라도 마음이 너무 편안해지네요^^~
혹시 저에게도 잠시만 그 테잎을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를 믿고 딱 일주일만 빌려주시면 흠하나 없이 다시 되돌려 드릴께요..ㅠㅠ
정말 간절해요... 연락부탁드려요~ 010-2697-0680
이제 제가 엄마가 될 나이가 되고 보니 나중에 제 아기에게도 들려주고 싶어요...꼭좀 부탁드릴꼐요!
제 추억이 글쓴님 순오기님께 달렸어요...^-^

2012-02-20 0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hideee 2013-12-13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삼년이지나 이렇게 댓글을 달게 되어 늦은감이 크나 염치없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MP3파일로 남기신분 메일주소를 아시는지요 정말정말 굿나잇스토리를 들으며 지금의 감수성을 가지게된 삼십대 아저씨로서 이테잎이 절실합니다ㅠㅜ

LittlePaul 2014-12-16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테이프와 책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제 아내가 청소 중에 자기가 어릴 적에 듣던 9월이야기를 찾았습니다. 지금 첫 아이를 임신 중인데, 저희 아이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다고 합니다! 혹시 가능하시면, mp3파일로 보내주실 수 있나요? 꼭 부탁 드립니다!
sjs0191@hanmail.net

jsabehappy 2015-07-06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나심니다.ㅠㅠ.. 저도 어렸을때 진짜 이거 4-5살때부터 초등학교 3-4학년까지 계속 들으면서 잤는데... 지금 20대 중반 직장인이 되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이때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던 목소리와 이야기가 너무 간절히 그립습니다. 여기저기 뒤져봐도 없고..ㅠ... 엄마님꼐서 벌써 10년도 더 전에 앞집아이에게 물려주는 바람에.. 이렇게 그리워 할줄 모르고 떠나보낸게 너무너무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테이프목소리... 어떻게 들을수 없을까요..ㅜㅜ... sunah.jeong89@gmail.com

김재학 2017-07-25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어렸을때 자면서 항상 틀고자던 테이프였는데 지금은 이사를 여러번하면서 잃어버렸고 ㅠㅠ 저도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는 테이프입니다. 감히 저도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렸을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면서 항상 잠잘때마다 불키고 뒤에 카셋트를 틀어놓고 자면서 부모님이 일 끝나시고 빨리 돌아오시길 기다리면서 들었던 추억이 담겨져 있습니다. 지금 저는 이제 20살 후반인 대학생이 되었고 다시한번 추억의 테이프를 듣고 싶은 맘에 부탁드립니다.
혹시 제게도 mp3 파일로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wogkr2752@naver.com

bungjo 2019-01-1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 하세요 손자 바라기 할메입니다

2019-05-15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leejiye94 2019-09-08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12년이나 지났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댓글을 남깁니다.ㅎ 이런 댓글을 너무 많이 받으셔서 매우 지겨우실것 같지만 무례를 무릅쓰고 댓글을 남깁니다.ㅎ 사실 저도 국민서관 음원을 찾고있는 대학생입니다. 행복했던 어린시절을 잠시나마 다시 추억하고 싶은마음에 찾고있으나 수확이 없어서 실망하고 있던중에 블로그를 보았습니다.
귀찮지 않으시다면 mp3파일로 만드셨다는 분의 메일주소를 알수있을까요? ㅠㅠ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saver007 2020-04-30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렸을때 들었었던 테이프 1월의이야기를 찾다찾다 인제찾았네요. 사실 전 책은 못봤지만 우연히 어서온지모르지만 어렸을때 테잎듣고 잠자고 놀던추억이 새록새록하답니다.벌써 전 40대 애기둘아빠가되었고 선생님글도 10년전글이네요..진작알았음 저도 mp3파일이라도 구해봫을텐데 넘아쉽네요 아무쪼록 추억이새긴책 잘 간직하시고 여유가되시고 테이프가 혹 파일로 있으시면 조심히 부탁드립니다.아무쪼록 이새벽에 찾던추억을 찾게되어 감사드립니다ㅜㅜ
neviatan@naver.com 입니다
 

고등학교에서 과목별로 선생님이 지정하는 교재나 문제집을 사들이는 건, 정말 장난아니다. 
책값이 아깝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기만 바랄 뿐... 
적립금 모으고 부족한 건 카드를 긁어 교재 사주기도 벅차구나! 

할인쿠폰과 적립금, 알사탕 2,000개로 바꾼 상품권 10,000원으로 결제하고
나머지 560원만 핸드폰으로 결제했다.
전에는 받은 알사탕으로 문자만 이용했는데,
알사탕 600개는 상품권 3,000원, 알사탕 1,000개는 상품권 5,000원, 2,000개는 상품권 10,000원으로 바꿔 쓸 수 있으니 참 좋다!^^ 

알사탕으로 응모한 클림트 키스 퍼즐도 같이 구입했다.  

요건 제법 비싸다. 시중가 : 40,000원
판매가 : 32,500원(19%off, 7,500원 할인

[사탕가게] 클림트 키스 500피스 퍼즐
알사탕 1,000
남은 수 : 182개  
 
 요거, 알사탕 1,000개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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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2-24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림트의 키스 퍼즐이요,, 제가 교보문고에서 완성품을 보고 홀랑 반해서, 커다란 액자와 1000 pcs짜리로 샀었거든요. 그런데 6개월이 지나도록 제일 밑에 두줄 맞추고 못 하고 있어요. 클림트 그림의 색감 아시죠.. 얼마나 비슷비슷한지, 숱하게 맞추어도 짝을 찾아내지 못 하고 있어요. 제거랑 똑같은 거네요,, pcs만 절반이고. 맞추시면 꼬옥~ 사진 찍어 올려주세요!! 화이팅~

blanca 2010-02-24 14:46   좋아요 0 | URL
저 퍼즐이 어렵군요. 예전에 영풍문고에서 사려다 말았는데. 저는 어림도 없겠어요. 색감이 아예 없거든요--;;

순오기 2010-02-24 21:01   좋아요 0 | URL
조금 일찍 샀어야 우리 큰딸 올라가기 전에 했을 텐데...
하여간 500조각이니까 1,000보다는 쉽겠죠.^^
색감이 있는가는 일단 해봐야 알겠네요.ㅋㅋ

이매지 2010-02-24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는 문제집 표지도 알록달록하군요 ㅎㅎㅎ
저는 예전에 고흐 1000피스짜리로 맞춰본 적 있는데 정말 색이 비슷비슷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ㅎㅎㅎ 클림트도 만만치 않을 것 같네요~

순오기 2010-02-24 21:02   좋아요 0 | URL
문제집 표지가 알록달록 예뻐야 자주 보고 싶겠죠.ㅋㅋ
고흐나 클림트나 만만치 않다에 동의해요.^^

꿈꾸는섬 2010-02-25 21:43   좋아요 0 | URL
우리집에 고흐 1000피스 해바라기가 걸려 있어요.ㅎㅎ
저도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고흐가 클림트보다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이들한테 시간을 많이 빼앗겨서 그랬을까요?

BRINY 2010-02-24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EBS교재가 타사 교재에 비해 저렴한 편이에요. 거기 선생님들은 양심적이시네요.

순오기 2010-02-24 21:12   좋아요 0 | URL
이비에스가 싸긴 하죠.
다른 교재를 사게 하는 선생님도 계셔요.^^

blanca 2010-02-24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저는 알사탕으로 10,000원짜리 상품권 바꿔놓고 대체 어느 사이트에서 바꿨는지 기억이 안나 쓰지도 못하고 있답니다. 알사탕은 순오기님이 알려주셨드랬죠.^^

순오기 2010-02-24 21:20   좋아요 0 | URL
알사탕을 상품권으로 미리 바꿔놓지 말고 쓸 때 바꿔야 할 듯.
다른 사이에도 알사탕이 있군요.^^

같은하늘 2010-02-24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재 표지가 무슨 시리즈 소설책 같다는...^^ 그나저나 저 많은 책들을 560원만 결재하고 구입하셨다는 얘기신가요? 우왕~~~

순오기 2010-02-24 21:21   좋아요 0 | URL
저걸 다 산 거는 아니고 몇 권 빠진 게 있어요.^^

저절로 2010-02-24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얄량꼬리한 퍼즐..후훗. 태교쪼로 함 해본건데,결국 출산달까지 씩씩대며 했던 기억이 나 반갑네요. 그때 제뱃속에서 저 퍼즐맞추느라 고생한 아인 퍼즐만봐도 기겁합니다요.

순오기 2010-02-24 21:22   좋아요 0 | URL
헉~ 아기가 태중에서 스트레스 받아서 퍼즐만 봐도 기겁할까요?
역시 태교는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최고인가 봐요.^^

꿈꾸는섬 2010-02-24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재 구입비도 만만치 않네요. 전 결혼전에 클림트 키스 퍼즐 맞춰서 친정에 걸어두었어요.^^

순오기 2010-02-24 21:23   좋아요 0 | URL
자기가 받으 세뱃돈으로 구입한 것도 꽤 되지요.
준비할 여유없이 알려주면 인터넷 주문이 어렵거든요.ㅜㅜ
클림트 키스 퍼즐이 인기 좋군요.^^

전호인 2010-02-24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사탕 모으는 재미가 솔찬킨한데 저는 모으는 방법은 커녕 그런 것이 있는 줄도 몰랐답니다. ㅎㅎ 알고 나서 게임으로 열심히 모았더니 애게 겨우 60개 모았네요. ㅋㅋ

순오기 2010-02-24 21:24   좋아요 0 | URL
책을 구매하면 알사탕이 붙는 것도 있고, 리뷰나 밑줄긋기를 해도 알사탕 주는 것도 있더라고요. 덕분에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후애(厚愛) 2010-02-25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림트 키스 퍼즐이 정말 비싸군요.
그런데 그림이 아름다워요.^^

순오기 2010-02-25 14:21   좋아요 0 | URL
오늘 받았어요. 애들한테 맞춰보라 해야지요.ㅋㅋ
 

고고씽휘모리님의 책나눔에 번쩍 손들어서 선물을 받았다.
정이현 작가의 책 세 권, 거기에 달콤한 수제초콜릿까지...
어제 졸업식에 디카를 빌려간 이웃이 카메라를 가져왔을 땐,
이미 삼남매의 입 속에 녹아들어가, 인증샷 할 녀석도 하나 없었다.
그래서 그냥 통만 선보인다.^^ 아~ 달콤한 행복까지 선사한 휘모리님께 감사!^^



정갈한 손편지도 감동이었고, 두 권을 주기로 했는데 미니북까지 세 권이 왔다. 정이현 작가는 내게 낯선데 이번에 만나보고, 맘에 들면 서재인들의 평이 좋은 '너는 모른다'를 사서 읽고 토론도서로 정할까 생각중이다.

 

 

 

 

 

 

L-SHIN님의 이벤트 '당신의 도시는 행복합니까'에 멋진 우리동네 사진을 올려 받은 선물이다.
외계인이라 지구에 적응하는게 쉽지 않을텐데 ^^
감사하게도 손편지와 마시멜로에 보너스로 무지개 사탕까지 보내 보내주셨다.
우리 삼남매, 엄마한테 오는 달콤한 녀석들을 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
무지개사탕은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녀석이 와구와구 쪽쪽 빨아먹었다. 
모두 조금씩 떼어서 맛을 봤고...



그런데, 이거 굉장히 간지러워요~ 나는 간지럽다고 생각만 해도 간지럼 타는 사람이라
등에 몇 번 문지르면 그냥 꺼벅 죽어요, 죽어~~ㅋㅋㅋ  



넙데데한 내 등판, 보이시나요?ㅋㅋ 
우리 막내가 문질러줘도 간지럽고 남편이 문질러 주면 더 간지럽고... 우리 애들도 남편도 간지럼타서 많이 쓰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막내가 늘상 손에 잡고 놀면서 문질러 대지요.^^




재고소진 놀이터를 열었던 메아쿨파님 테마광장에 참여해 받은 선물, 머그잔~~ 예쁘죠?



저희집에 오셔서 저랑 차 한잔 하실래요? 예쁜 머그잔에 사랑을 담아 드릴게요.^^ 

알라디너들에게 받은 달콤한 행복선물, 잘 먹고 잘 읽고 잘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누기를 즐겨하는 님들, 복 받으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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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0-02-19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행복한 선물이 한가득 이네요.^^
늘 나눌줄 아는 알라딘식구들~ 너무 좋네요.^^

순오기 2010-02-19 15:18   좋아요 0 | URL
나눔이 풍성한 알라딘을 사랑해요.^^

라로 2010-02-19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노랑나비가 있는 찻잔이네욧!!!!ㅎㅎㅎㅎ
바닥에 까신 저 파란색의 정체는 뭘까요????ㅎㅎㅎ
언니의 감사 페이퍼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푸근하게 해줘요~.^^

순오기 2010-02-19 15:20   좋아요 0 | URL
하하~ 나비님이라 나비가 눈에 쏙 들어왔군요.ㅋㅋ
바닥에 깐 것은 숄이에요. 이불 위에 놓고 사진 찍으면 안 이뻐서 애용하지요.^^ 나를 푸근하게 하는 건 알라디너의 힘이죠.^^

다락방 2010-02-19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순오기님 읽다가 웃겨서 그만 ..

간지럽다는 생각만해도 간지럼을 타신다니!! 아 미치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순오기 2010-02-19 15:20   좋아요 0 | URL
하하하~ 난 이거 쓰면서도 간지러웠어요. 아웅~ 간지러 미치겠다고요.ㅋㅋ

머큐리 2010-02-19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누님집으로 가면 저 컵으로 차 한 잔 대접받을 수 있다는 거지요...ㅎㅎ
정말 가볼까??

순오기 2010-02-19 15:21   좋아요 0 | URL
오십시오~ 머큐리님.^^
오시기만 하면 차 한 잔 뿐이겠습니까?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2-19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컵 정말 예쁘고

저건 앨신님의 첩자임에 분명해요.
꼭 외계인처럼 생겼잖아요 ㅋㄷㅋㄷ

순오기 2010-02-19 15:22   좋아요 0 | URL
실물은 훨씬 예쁜데 사진이 좀 안 나왔어요.
후래쉬를 끄고 찍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엘신님의 첩자는 정말 외계인스럽죠.ㅋㅋ

L.SHIN 2010-02-1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제목을 보고 '응? 내가 뭘 했지?' 하고 이벤트를 완전히 까먹고 있었던..;;;
(아, 이런 몹쓸 기억력..-_-)
오기님이 찍으신 사진이 제가 찍은 것 보다 훨~ 이쁘게 나왔는데요? ^^

아,참,휘모리님이 저의 첩자임에 분명하다고 했는데, 엄훠~ 절대 그런 거 아닙니다.
단지 얘가 몽유병이 좀 있어서요, 주무실 때 방문 열어놓지 마세요.(으잉?)

순오기 2010-02-19 15:24   좋아요 0 | URL
이벤트 제목 '당신의 도시는 행복하십니까?'라니...너무 싯적이잖아요.^^
엘신님의 첩자와 날마다 동침하고 있다고요~ ㅋㅋㅋ

blanca 2010-02-1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간지럽다는 말에 갑자기 순오기님 막 웃는 모습 상상되었어요. 마시멜로 참 달콤하겠어요. 안그래도 휘모리님 서재에 넘 늦게 가서 정이현 작가 책 이벤트에 참여못해 어찌나 아쉬웠는지 몰라요. 읽어보시고 재미있는지 꼭 얘기해 주세요.

순오기 2010-02-19 15:25   좋아요 0 | URL
아하~ 휘모리님 책을 받고 싶으셨구나~ ^^
제가 가무잡잡해서 간지럼을 좀 심하게 탑니다~ 간지럼 태우면 무조건 항복!ㅋㅋ

메르헨 2010-02-19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지럽다는 말.....저도 완전 간지럽네요. ㅋㅋㅋ
맘까지 푸근해지고 간질거리는 페이퍼...좋아욤...^^

순오기 2010-02-19 15:26   좋아요 0 | URL
우리 같이 간지럼 타자고요~ㅋㅋㅋ

같은하늘 2010-02-1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구~~ 정말 풍성합니다.^^
저도 간지럼 많이 타는데 순오기님도 그러시군요.
그런데 남편분이 하면 왜 더 간지러울까요? ㅋㅋ

순오기 2010-02-19 20:43   좋아요 0 | URL
우히히~~ 글쎄 왜 더 간지러울까요?ㅋㅋ

프레이야 2010-02-19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힛~ 전 연두색으로 받았어요.
어깨 아파서 혼자 자주 쓰고 있지요.ㅎㅎ
캐러멜은 받은 즉시 제 입 안으로 쏘옥~

순오기 2010-02-20 23:55   좋아요 0 | URL
연두색도 예뻐요.
어깨나 팔둑을 문지르면 간지럽지 않은데 등은 정말 간지러워요!ㅋㅋ
우리집에서도 캐러멜과 마시멜로는 곧바로 입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