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는 지름신이 네 번 강림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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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에 걸쳐 어떤 것을 샀는지 살펴보면... 

꿈꾸는섬님에게 선물 받은 명화 양산에 짝을 맞추려고
7/6 고흐의 아몬드나무 우산을 샀지만 실결제액은 0^^ 


7/15 그림책 이벤트에 꽂혀서 지름신 강림...

한.중.일 공동기획 평화그림책 시리즈로 사계절에서 나온 책이다.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이호백 글 그림이고, <꽃 할머니>는 만희네 집의 권윤덕 글 그림이니, 어찌 구입을 망설이겠는가! 
두 권 다 가슴 아픈 우리 이야기라 코끝이 찡하다. 위안부 소녀의 꽃할머니는 눈물이 주르르~ 정말 아프다.  

 

 
매월 포토리뷰를 쓰면 알사탕 1000개 주는 이벤트 도서 중 그림책을 사게 된다. 알사탕 1000개는 상품권 5,000원으로 교환할 수 있으니까.^^ 6월에는 '짜장면 더 주세요'가 포토리뷰 알사탕 1000개 였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인데, 별도 증정품을 받으려고 금액 맞춰 구입했다.  

  

 

 

 

 

 

이벤트 선물이 푸짐했는데, 탁상용 USB선풍기도 맘에 들었지만 슬리퍼가 탐나서 덥석~  210으로 신청해 이웃의 와일드보이에게 선물했더니, "와아~ 행운이다!"라고 슬리퍼 처음 신어본다며 엄청 좋아한다는 문자가 왔다.
어린이 독서와 포스터와 스티커판에 손세정제, 아이들은 이야기 밥을 먹는다 샘플북 등, 와일드 보이에게 주었다.   

 

  7/20 구입한 것들~


방학에 새로 온 1학년 중에 다문화가정 아이가 있다. 이 학교 유일한 다문화가정 아이다. 엄마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잘 모르지만 두세번 전화통화를 했는데 그런대로 의사소통은 된다. 다른 녀석도 워낙 글자 교육이 안 되어 바른 글자 쓰기가 필요해 구입했다.   

 

 

  
해방과 분단, 현대사를 자세히 알 수 있는 통일 교육 교재로 좋은 책이다. 독서회 왕언니가 5학년 손자에게 준다고 부탁해 구입했다. 중고생들이 읽어도 사회 공부에 도움이 될 책이다. 

  

200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 독서회 8월 토론도서라 구입했는데, 아직 펼쳐보지 않았다. 숙제해야 될 책이 많아 자꾸만 뒤로 밀린다.ㅜㅜ 

  

 

 

그리고 필수품 줄줄이..
 


 

 

 

 

7/28 강림한 지름신

최규석 만화 예약주문, 자칭 '큰누나'니까 당근 사야지. 
저자 사인본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남편이 사달라고 부탁한 책,  

 

 

 

 

2010년 여름 책따세 추천도서 2권, <내가 살던 용산> <열일곱 살의 인생론>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 중에서 소장하고 싶은 책 <과학, 일시정지>와 <떡갈나무 바라보기>

 
요건 중고샵에서 건졌다.  

 

  

 

구매가 183,700원에 적립금 및 쿠폰 결제 91,730원, 실결제액은 91,970원이다. 
구매원칙은, 한 달 실결제액이 10만원 넘지 않도록 최대한 지름신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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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7-29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달 집에 있으면서 네번에 걸쳐 알라딘에서 20만원 넘게 결재했어요. 거기다 사계절에서 9만원 정도하고. 꽥~ 이러니 밥상이 늘 부실하지~ 8월부터 다시 일 나가야쥐~

순오기 2010-07-30 01:19   좋아요 0 | URL
나도 알라딘 외에 창비에서 구입한 거 또 있어요.
아이들 교재랑 독서회 책이 포함돼서 꽤 많아요.ㅜㅜ

pjy 2010-07-2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이 알뜰한 실결제액이라니....전 휴가비는 책값으로 구렁이 담넘어가듯 흡수된지 이미 오래인데 멋진 리뷰들을 보니 또 뽐뿌질을 됩니다~ 이러니 아무리 술모임을 자제해도 카드값이 천정부지인거죠^^

순오기 2010-07-30 01:20   좋아요 0 | URL
알라딘이 주 거래처라서 10만원 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ㅋㅋ
오늘밤 까투리에서 막내 친구 엄마랑 맥주 한 잔 하느라 25,000원 쓰고 들어왔어요.ㅜㅜ

마녀고양이 2010-07-29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10만원 안쪽이시면 나름 선빵하셨는걸요...
저는 6만원을 적립금 쓰고도... 이번 결제액이 대략..... 으흐흐.

순오기 2010-07-30 01:21   좋아요 0 | URL
10만원 선빵~ ㅋㅋㅋ
마고님 결제액도 꽤 높을 거 같아요.^^

라로 2010-07-30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얼마나 오래 적립을 하신 적립금이길래 그렇게 많아요???@@

그런데 주문조회 캡쳐하신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저는 그 부분을 드래그해서 카피하고 페이스트하면 그냥 타자친거처럼 나오든데???

저는 요즘 지름신이 책이 아닌 다른 쪽으로 내리고 있다는,,ㅠㅠ

순오기 2010-07-30 01:17   좋아요 0 | URL
적림금 그달 그달 다 쓰느라 못 모아요.ㅋㅋ
7월엔 이벤트 적립금이 들어와서 좀 모였어요.^^

아이들이 안카메라 같은 캡처도구를 설치해줘서 필요한 화면만 캡처할 수 있어요.

행복희망꿈 2010-07-30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품 구매에도 원칙과 계획이 있으시군요.
그래도 필요한것들을 적지않은 적립금으로 구입하셔서 좋으시겠어요.^^

순오기 2010-07-30 09:10   좋아요 0 | URL
원칙이 없다면 마구 사들일 거 같아요.
사실 다 읽지도 못하면서 사들이기만 하는 건 좋지 않잖아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7-30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흣 제가 더 덜샀어요..
산 만큼 더 많이 읽으시니 뭐 어때요? 이정도야!
좋은 아침 순오기님.

순오기 2010-07-30 09:11   좋아요 0 | URL
으흐~ 덜 사서 기쁘시군요.ㅋㅋ
산 만큼 더 읽어야 되는데, 산 책은 놔두고 도서관에서 열나게 빌린다는...
좋은 아침 휘모리님~^^
평일 무료 쿠폰으로 인셉션 보러 갈거에요. 룰루랄라~

후애(厚愛) 2010-07-30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럽당~ ㅎㅎㅎ
고흐의 아몬드나무 우산이 제일 먼저 눈에 보입니다.^^
넘 이뻐요~

순오기 2010-07-30 10:00   좋아요 0 | URL
고흐의 아몬드 나무는 책, 양산, 우산까지 3종세트를 갖게 되었어요.^^

꿈꾸는섬 2010-07-30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적립금 덕에 지름신도 적당히 자제가 되는군요.^^
고흐의 아몬드 나무 3종세트라~~~부러워요.ㅎㅎ

순오기 2010-07-30 12:31   좋아요 0 | URL
3종 세트는 님 덕분이어요.^^

마노아 2010-07-30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일드 보이는 슬리퍼를 처음 신어봤군요. 아이의 기뻐하는 모습이 연상되어요.
실결제액 10만원 미만으로 맞추기! 아, 알뜰 계획이에요.
오늘도 등급 갱신 메일을 받고 좌절했어요. 왜 이렇게 늘기만 할까요..ㅜ.ㅜ

순오기 2010-07-30 12:46   좋아요 0 | URL
와일드 보이는 엄마가 위험하다고 슬리퍼를 안 사줬어요. 벌써 1학년인데...
얼마나 좋아하는지 어디를 가든 저 슬리퍼를 날마다 신고 다녀요.ㅋㅋ

BRINY 2010-07-3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월달 구매를 참았더니, 지금 장바구니 총액이 10만원 넘어가요. 아, 8월1일 어떻게 할것인가!

순오기 2010-07-30 12:47   좋아요 0 | URL
장바구니 총액에서 딱 절반만 구입하세요.
5만원 초과시 2천원 적립금을 두 번에 나누어 받아야지요.ㅋㅋ

stella.K 2010-07-30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경하셨다면서 생리대는 왜요? 따님이 쓸 건가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솔트 보고 왔는데 안젤리나 졸리가 탈출하다
옆구리를 다쳤는데 피나는 상처 부분을 생리대로 붙이더군요.
웃기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복합적인 느낌이 짧게 지나가더군요.ㅋ

순오기 2010-07-30 17:28   좋아요 0 | URL
엇~ 나는 지금 스텔라님 서재에 댓글 달고 왔는데~ ^^
막내랑 같이 쓰지요.
완경인 줄 알았더니 아직은 아닌가 봐요. 두어달에 한번씩 찾아와 왈칵 쏟아져도 반가워요~ㅋㅋ

stella.K 2010-07-30 18:16   좋아요 0 | URL
거봐요. 제가 완경 아니라고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완경되시면 꼭 포도주 파뤼하세요.^^

희망찬샘 2010-07-31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보이는 세심한 배려. 배우고 갑니다. 글씨 바로 써라가 아니라 바르게 쓰라고 책을 사 주시다니요! 감동입니다.

순오기 2010-08-01 01:52   좋아요 0 | URL
^^

gimssim 2010-07-31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귀가 얇아서~~~
순오기님 자랑질(?)에 또 걸렸어요.
우산은 많이 있고, 검색해 보니까 고흐 아몬드나무 양산이 있네요.
멀쩡한 양산이 집에 두 개나 있구만 이 무슨~~~ 페이퍼 쓰러 왔다가.
아무튼 고흐 양산 살 거닷!
난 오늘 몸이 좀 아프니, 그래서 난 좀 위로 받아야 해...변명을 하면서 ㅎㅎ

순오기 2010-08-01 01:53   좋아요 0 | URL
하하~ 양산이 두 개나 있으시다면 지름신을 부르면 안 될 텐데요.
위로 받아야 할 때...^^
 

http://blog.aladin.co.kr/762615106/395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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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7-2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따님의 속이 꽉찬 의젓한 모습에 제가 다 흐뭇했어요.. 이런 선생님이 있는 한 희망이 있겠지요. 좋으시겠어용~

순오기 2010-07-26 16:46   좋아요 0 | URL
이쁘게 봐줘서 감사~ ^^

blanca 2010-07-26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교사가 될 자질이 풍부해 보입니다. 사소한 것에도 이런 배려를. 순오기님 따님 다워요. <즐거운 나의 집>을 이렇게 소화해 내기를 작가도 바랐을 것 같아요.

순오기 2010-07-27 00:2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진즉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공지영 작가 만났을 때, 자랑이라도 할 걸 그랬습니다.ㅋㅋ 위녕이 교대를 갔는가 물어보라 해서 그걸 물어봤더니, 위녕은 한&대 철학과를 갔더군요.^^
 

밥벌이의 한 주일이 끝나는 금요일은 좋다.
토요일 일요일도 놀고, 월요일도 쉬지만... 그래도 금요일이 더 좋다. 
그래서 금요일은 나의 무비데이지만 오늘은 나홀로 데이다.ㅋㅋ


일찍 귀가한 남편이 '인셉션'을 보러 가자는데
평일에 볼 수 있는 무료 영화쿠폰이 3장 있어서
나는 빠지고 '선'씨들 셋만 영화관으로 보냈다. 

그리고 나 혼자 시원한 맥주 캔을 따서
알라딘 놀이터에 들어왔다. 음하하~~~~~~~~
 

아~~~~~~~ 편안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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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0-07-23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음음 진짜 진심으로 부러워요. 저는 아이가 감기에 걸려 자다 깨다 절규하고 있네요--;; 이런 글 읽으면 빨랑 키우고 싶어져요...여유로운 금요일. 저 맥주 저도 한 캔 마시고 싶어요.

순오기 2010-07-23 21:54   좋아요 0 | URL
한여름에 감기에 걸려 자다깨다 절규라니...고생이 많으시네요. ㅜㅜ
아이 키울땐 정말 콩나물 크듯 쑥쑥 자랐으면... 소원하지요.
여유로운 금요일 밤, 맥주가 필요하지요~ ^^

꿈꾸는섬 2010-07-23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홀로집...우리 아이들은 모두 잠들고 남편은 늦게 귀가하겠다고 전화왔어요. 저도 거의 혼자나 마찬가지죠.^^ 아쉽게도 우리집엔 맥주가 없어요.ㅠ.ㅠ 다이어트의 적이라 비축을 안해두거든요. 근데 한캔 마셨으면 좋겠네요.^^

순오기 2010-07-23 22:14   좋아요 0 | URL
어린이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죠.ㅋㅋ
우리집엔 술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술은 안 떨어지는데...최근엔 나도 부쩍 마시는 빈도가 늘었어요.ㅜㅜ

꿈꾸는섬 2010-07-23 22:19   좋아요 0 | URL
저희도 마트가면 늘 떨어지지 않게 사두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심심할때 하나, 목마를때 하나, 그렇게 하다보니 남편이랑 저랑 둘이 살이 엄청 쪘어요. 근데 한동안 술을 안 샀더니 절주도 되고 다이어트 효과도 좀 있는 것 같아요. 남편은 어느새 7kg이 빠졌어요. 전 그대로이지만요. 왜 전 잘 안빠지는지 ㅠ.ㅠ

루체오페르 2010-07-23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 속 모니터의 모습이 지금 제 모니터 모습이라, 사진 속의 사진, 그림 속의 그림 그런 느낌이네요.^^

순오기 2010-07-23 22:16   좋아요 0 | URL
하하~ 루체님 모습이라 똑같나요.ㅋㅋ
사진을 올리고 보니 SAMSUNG이 확 띄네요.ㅜㅜ

프레이야 2010-07-23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완전 소중한 시간이에요.
맥주와 미식견문록!!!
즐기세요, 오기언니^^

순오기 2010-07-23 22:16   좋아요 0 | URL
맥주와 미식견문록, 궁합이 잘 맞지요?ㅋㅋ
전에 읽었는데 리뷰대회 참여해볼까 하고 다시 빌려왔어요.^^

양철나무꾼 2010-07-2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라뇨?^^
배를 울려서 만들어내는 웃음소리 넷상에서는 접하기 힘든데,
뱃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예요~
저는 근데 함포고복하며,댓글을 달아요.헤~^--------^

순오기 2010-07-23 23:08   좋아요 0 | URL
음하하~~~~~~~~ 함포고복이라니... 그것도 좋은데요.ㅋㅋ

비로그인 2010-07-23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싱싱한 페이퍼라니...
9시 10분에 찍은 사진이 22분에 올라오고 말이죠.

순오기 2010-07-24 00:15   좋아요 0 | URL
싱싱한 페이퍼~^^
방금 전 '선"씨들은 인셉션 보고 돌아왔어요.ㅋㅋ

뽀송이 2010-07-2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 순오기님~~맥주 자주 드시면 반드시 배불뚝이 됩니다.ㅋ ㅋ ㅋ ㅋ
아이들 어릴때 고 녀석들 재롱 보는 맛에 좋았다면~
아이들이 다 크고나면 요런 한가한 여유에 좋다는~~~^^
앞으로도 쭈~~욱 마음껏~~~ 여유로운 금요일들이 가득 이어지시길~~~~^.~

순오기 2010-07-24 18:28   좋아요 0 | URL
그러죠~ 맥주 자주 마시면 배불뚝이~ㅜㅜ
아이들 다 크면 뭔 재미로 사나, 했더니~ 이런 여유로움으로!ㅋㅋ

마노아 2010-07-24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카네이션 볼펜에 눈이 번쩍! ^^ㅎㅎㅎ
저는 미녀냐 추녀냐를 조금 읽었는데 영 재미가 없더라고요. 발명마니아도 읽다가 포기했어요. 이런 일은 드문데 영 손이 안 가는 거 있죠. 미녀냐... 를 계속 읽어야할지 오늘도 고민이 되어요. ^^;;

순오기 2010-07-25 23:16   좋아요 0 | URL
헤헷~ 카네이션 볼펜, 잘 쓰고 있어요.^^
프라하의 소녀시대는 참 괜찮았어요~ 리뷰 써야 되는데, 또 마감날 쓰겠어요.ㅋㅋ

마녀고양이 2010-07-25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너무 편안해보이세요.
저두 오늘부터 만고땡 한번 해보려구여~

순오기 2010-07-26 00:08   좋아요 0 | URL
편안한 밤이라고 알라딘 마실만 다니다 끝냈어요.ㅋㅋ
 
고2아들, 제5회 빛고을 독서마라톤 4~5월 기록

작년에는 빛고을 독서마라톤에 참여하라고 아무리 꼬셔도 듣지 않더니, 올해는 무슨 맘이 들었는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물론 국어선생님의 권면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역시 학생에겐 선생님의 '한 말씀'이 주효하다.^^  

상금에 눈이 멀어 열 올리는 엄마와는 다르게, 아들녀석은 상금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가 정말 읽고 싶은 책만 읽겠다고 쿨하게 밝혔다. 물론 밤 11시에 돌아오는 평일에는 못 읽고 6시에 귀가하는 토욜과 일욜에만 책읽기가 가능하다. 그것도 학교에서 억지로 붙잡아두는 자습 시간에 책이라도 읽고 오니 다행이지만...  

제5회 빛고을 독서마라톤은 4월 19일부터 10월 17일까지 6개월 26주 182간 시행된다.

아들녀석은 아주 소박하게 부담없는 악어 코스(5킬로) 5000쪽 읽기에 도전했다. 가물에 콩나듯 시교육청 홈피에 올린 글을 갈무리 차원에서 옮겨왔다.


5. 5월 30일, 삼성을 생각한다 

 삼성에 대한 말이 굉장히 많았다. 마치 한 왕국에 비견될 정도로 거대한 권력을 가진 기업체에 비밀이 없을리가 없다. 이 책은 그 비밀에 대해 정말 용기있게 고백한 책으로 삼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사실 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2007년도에 있었던 김용철의 양심고백을 알지 못했다. 그저 그 당시 삼성비리사건이 터져서 조금 시끄러웠던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자연히 잊혀졌다는 것만을 기억할 뿐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 난 그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거대기업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부분은 앞부분인데 당시 사건에 대해 당사자의 경험을 자세히 쓰고 있다. 너무나 좋은 내용이지만 읽기가 좀 힘든게 단점이다. 내가 그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것 같은데, 너무 안 읽혔다. 한 시간에 30~40페이지 정도밖에 읽혀지지 않는다. 총 쪽수는 474쪽이고 오늘은 100쪽을 읽었다. 

  

 

 

6. 6월 12일, 심리학 산책 

플라톤부터 가장 최근의 심리학자에 이르기까지 심리학자들을 통해 심리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 1장은 심리학의 시작을 쓰고 있다. 서양의 여러 철학자들은 철학심리학을 탄생시켰고 발전시켜왔다. 그들의 생각은 계속 반박되고 보완되기를 거듭해 오늘날에 심리학에 이르는 중요한 토대를 이루었다. 사실 처음 부분을 보면 이게 심리학이 맞는지 생각하게 된다. 심리학이랑 별 상관없어 보였다. 하지만 계속 보니 오늘날 심리학에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철학자들이 있음으로 사람의 생각이 더욱 심화되어 온 것이다. 심리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좋은 책일 듯 하다. 그런데 그냥 가볍게 읽고 싶은 사람은 좀 힘들 듯 하다. 내용이 좀 어렵다. 각종 용어를 사용하는데, 머리가 아플 정도다. 복잡한 용어를 쓰기보다 쉽게 풀어 썼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97쪽까지만 읽고 말았다. 

  

 


5. 6월 20일, 삼성을 생각한다 

  전에 이어 삼성을 생각한다는 더 읽어보았다. 전에는 저자가 양심고백을 하기까지, 양심고백 하고 나서의 과정을 쭉 썼는데 이제는 삼성의 실체를 알려주었다. 삼성은 뭐랄까. 정말로 하나의 왕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왕은 이건희, 그의 수족은 '실'이라는 권력. '실'이라는 권력은 실로 엄청났다. 삼성의 실제 권력이라고나 할까. 그들의 말 한마디에 계열사 사장의 목이 왔다갔다 한다. 겉으로 보이는 삼성과 안으로 보이는 삼성은 너무나 달랐다. 굉장히 충격적이랄까. 과연 이런 폐쇄적인 조직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 워낙 언론 통제에 능숙해서 과연 성공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에서 배운 중요한 것은, 이런 조직은 좀 아니라는 것이다. 무슨 봉건사회도 아니고, 대체 현대에 이런 조직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삼성은 굉장히 무서운 곳이다. 오늘 100쪽을 더 읽었지만 같은 내용이 자꾸 반복돼서 그만 읽었다. 

 

 

7. 7월 9일, 파피용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무한한 상상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의 상상력은 끝이 없어 보인다. 일단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현재의 지구는 앞으로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우주선을 제작해서 태양계 밖의 행성으로 날아가 인류의 미래를 다시 이어가겠다는 거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작은 대륙만한 돛을 단 32킬로미터 길이의 우주선과 그 안에서 살아갈 14만 4천명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행성으로 가기 위해 약 천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베르나르는 이런 프로젝트를 상상하여 구체적인 것까지 굉장히 세밀하게 묘사해냈다. 특히 우주선 안에서 천년이란 세월을 보내는 동안 사람들의 사회의 변화모습을 정말 그럴 듯하게 나타냈다. 현 지구의 문제를 벗어나고자 탈출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사회는 결국, 옛 지구사람들의 사회와 비슷했다. 그런 점에서 사람의 본성은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대단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8. 7월 11일, 뇌(상)

 
인간의 신체 중 가장 신비스러운 곳이야말로 '뇌'라고 생각한다. 그런만큼 베르나르의 '뇌'라는 소설은 과연 어떤 책일지 궁금했다. 이제 상권을 읽어보니 역시 베르나르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한 신경 정신 의학자가 컴퓨터와 체스대국 후에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흥미로운 주인공 둘이 함께 의학자의 죽음을 수사해간다. 이 소설에서 흥미로운 점은 메인 스토리 두 개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이다. 예전 의학자가 돌보던 환자의 이야기와 의학자의 죽음을 수사하는 두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이런 방식은 소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상권은 아직 뇌의 비밀에 완전히 접근하지는 않아서 하권까지 읽어봐야 완전히 알 것 같다. 빨리 하권을 읽어보고 싶다. 베르나르의 소설은 현실과는 다른 묘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져 있어 굉장히 매력적이다. 

  

 

 


9. 7월 16일, 뇌(하) 

하편까지 모두 읽었다. 흥미진진한 내용이었으나, 어디서 읽은 듯한 묘한 느낌이 났다. 책의 줄거리가 약간 뻔하게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다. 두 명의 주인공이 의학자의 죽음을 조사하면서, 범인을 찾는데 그 내용이 예상이 되었다. 때문에 이번 책에서는 베르나르에게 약간 실망을 했다. 그래도 뇌를 컴퓨터와 연관지으며, 내용을 전개했던게 흥미로웠고, 뇌에 최후 비밀이라는 것이 있다고 가정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뇌'에서 뇌에 '최후비밀'이라는 쾌감을 담당하는 부분이 있다고 나온다. 그 부분을 전기자극을 받으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엄청난 쾌감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베르나르의 이런 상상력은 정말 그럴 듯 해 보였다. 실제로 있다고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인간의 뇌에는 많은 부분들이 각각 역할을 달리 하는 걸로 보아, 실제로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최후 비밀이 밝혀지면, 뭔가 허무할 것 같다. 우리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의 동기가 결국은 뇌의 어느 한 부위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면, 너무나 허무하지 않을까. 

  

 

 

10. 7월 17일, 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작가는 학교에서 문제집으로 배운 적이 있었다. '삼포가는 길'이라는 단편을 배웠었는데, 그 때는 '아, 재미없다. 역시 예전 소설이야'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개밥바라기별은 마음에 와닿으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가 사춘기부터 스물한살 무렵까지의 경험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딱 내 나이와 비슷해서 그런지 주인공 준이의 생각이 가슴에 와닿았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이는 자신의 인생을 자기의 의지대로 살고 싶어하는데, 나도 정말 그러고 싶다. 내가 만약 중학교 때나 읽었더라면 크게 느낌이 오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고2러 한창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정말로 학교를 떠나 준이처럼 여행이라도 하면서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다. 내가 원하는 건 학교에서 썩어나는 것이 전혀 아니다. 

  

 

7월 17일 2,788쪽 읽었으니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책읽는 고딩이 어디냐 싶어 기특하다! 
제 누나는 3년간 언어 영역은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항상 1등급을 유지했는데, 아들녀석은 언어영역도 2등급 받을 때가 많다. 큰딸은 비문학에서 한 두 개 놓치는 정도였는데, 아들은 문학에서도 많이 놓친다.ㅜㅜ    

추가... 

11. 7월 28일, 삼포 가는 길

 
황석영의 중단편집 '삼포 가는 길' 에서 '한씨 연대기'를 읽었다. 105페이지로 그리 긴 분량은 아니다. 전후 소설인데 학교에서 배운 여타 전후소설들과는 주제가 사뭇 달랐다. 학교에서 배운 소설들은 전후 어려운 현실 등에 대해 다뤘다. '한씨 연대기'에서는 단신으로 월남한 한씨가 남한에서 생활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한다. 고초를 겪는 한씨와, 한씨를 어떻게든 빼내려는 한씨 누이동생을 서술하였다. 시대배경은 전쟁과 전후 휴전때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북한에서 겪는 고초와, 남한에서 겪는 고초 모두 볼 수 있었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으로 한씨가 고통을 겪는데, 한씨의 고지식한 면도 고통을 초래하지 않았나 싶다. 고지식한 면은 주위사람들에게 눈초리를 받기 십상이다. 그렇게 모든 일에 고지식하기보다는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2. 7월 29일,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중세 유럽의 책에 대한 책이다. 중세 유럽의 책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당시에는 코덱스라는 지금처럼 사각형의 종이를 한쪽에 엮어서 만든 형식으로 제본했고, 양피지를 사용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 수서본이라는 것이다. 즉,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필사를 하고, 채식을 거쳐 한 페이지씩 완성시켰다. 그런만큼 책은 엄청나게 비싼 물건이었다. 당시 장원의 1년 예산정도의 가격이 책 한 권 가격이었다. 보통 수도원에서 책을 제작하고 사용했고, 나중에 속인들은 대학을 통해 책을 볼 수 있었다. 대충 이런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책 만드는 과정, 내용, 등등... 사실 중세시대의 책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 중세시대 유럽의 책에 대해 정말 많은 상식을 쌓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중세유럽의 코덱스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 아름답운 채식들과, 정교한 필사들, 그리고 책 각각에 담긴 의미까지 중세유럽의 책들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정말 가치 있는 책들이었다. 이 책을 보고나니 중세유럽의 책을 하나 갖고 싶어졌다. 굉장히 비싸다고 한다. 

 

  


13. 7월 31일, 열일곱 살의 인생론
 

열일곱 살에 할 만한 고민들을 철학자가 풀어쓴 것이다. 읽기 전에는 좀 기대감이 있었다. 딱 이 나이대에 생각할만한 것들을 주제로 하고 있기에, 나도 그런 고민들을 갖고 있기에 그랬다. 그런데 읽어보니 영 내가 생각하던 것들과는 달랐다. 나는 좀 현실적인 고민해결책을 바랐는데 이 책에서는 굉장히 이상적이랄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었다. 성인군자같은 해결책들이었다. 아, 정말 재미없었다. 그리고 이 글쓴이는 십대의 생각에 대해 진정으로 잘 알고 있지 않아보였다. 청소년상담원, 뭐 그런 직업이 아니고 단지 철학자에 불과한 사람이 뭘 그렇게 잘 안다고 이 책을 썼는지 잘 모르겠다. 자기가 10대였을 때를 예로 들면서 책을 썼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는 10대 때에는 그저 한 명의 찌질이에 불과해보인다. 영 재미없는 책이었다. 정말로 명쾌한, 이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줄 명쾌한 해답을 원했는데, 이 책은 뜬구름 잡는 식의 해답밖에 제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책의 장점은 멋진 사진들이라고 밖에 말 못하겠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꽤나 잘 찍은 멋진 사진들이다.

  

 

*7월 31일 현재, 13권 3294 쪽 달성. 목표인 5000 쪽 달성은 어렵지 않겠다. 

출발 2010.04.19종료 2010.10.17   =>   78일 6시간 41분 55초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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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2 아들, 제5회 빛고을 독서마라톤 8~10월 기록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10-19 23:51 
    고2 아들은 국어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독서마라톤에 참여했고, 목표였던 악어코스 5킬로(5000쪽) 달성했다. 2010년 4월 19일부터 10월 17일까지 6개월 26주 182일 20권, 51976쪽을 읽었으니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고딩이 보고 싶은 책을 읽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입학사정관제 때문에 독서기록을 남기기 위해 참여했대나...   14. 8월 14일, 진중권+정재승의 크로스 &
 
 
전호인 2010-07-22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폰더씨의 하루를 나름 호감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자기계발서 종류의 책들이 일반적으로 다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가 만만치 않지요.
비범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실천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지침서는 없을 겁니다.
님의 리뷰를 보면서 새삼 다시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네요. ^^

순오기 2010-07-23 21:56   좋아요 0 | URL
폰더씨의 하루, 저도 참 좋게 봐서 오래전에 권했더니 안 보더라고요.
그래도 학교 추천도서 목록에 있으니 제일 먼저 그걸 찾더군요.^^
항상 실천이 문제인데...그게 잘 안되지요.ㅜㅜ

라로 2010-07-23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과 비교하지 마세요~~~.ㅎㅎㅎ
남학생이, 더구나 고딩이 저런책을 읽는것도 흔하지 않아욥!!!!욕심많은 오기언니 같으니라구~~~~.ㅎ저는 부러워 죽겠구만,,,,ㅎㅎㅎㅎㅎ

순오기 2010-07-23 21:57   좋아요 0 | URL
예예~~~ 비교하지 않을게요.ㅋㅋ
태그에도 있듯이 그래도 책읽는 고딩이 어디냐, 기특해하고 있어요.^^

양철나무꾼 2010-07-23 0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위저드베이커리>갈무리가 재밌어요.
평행우주이론,Yes,No...사고방식이 이과적인 걸요~^^

순오기 2010-07-23 22:00   좋아요 0 | URL
위저드 베이커리, 어린 딸을 그렇게 하는 건 정말 지나쳐서 불편했어요.ㅜㅜ
우리애들은 세녀석 다 타고난 문과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사고방식이 이과적인가요?^^

소나무집 2010-07-23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드님의 독서와 그것을 표현해내는 능력에 반했어요.^^

순오기 2010-07-23 22:01   좋아요 0 | URL
항상 지나치게 솔직함이 장점이자 단점일지도... 반했다니 고마워요!^^

2010-07-23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3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0-07-2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식e 5권, 구체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운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다른 책들은 꾸준하게 펴보는데 지식e 5권은 읽은지 몇달이나 되어가는데도 리뷰조차 작성하지 않고 있네요. 독서마라톤이라 흥미있네요.

순오기 2010-07-23 22:09   좋아요 0 | URL
저는 5권을 사놓기만 하고 안 읽어서 잘 모르겠어요.ㅜㅜ
광주시교육청의 독서마라톤은 5회째인데, 작년부터 참여했어요.
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독서운동이지요.^^

꿈꾸는섬 2010-07-23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딩 아들도 열심이네요. 책읽는 가족^^ 너무 멋져요. 우리 가족도 그리 되었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0-07-23 22:17   좋아요 0 | URL
아들은 편안하고 부담없이 참여해요. 덕분에 한 달에 한두 권이라도 읽으니 다행이지요. 꿈섬님 가족은 이미 책읽는 가족인데요~~ ^^

bookJourney 2010-07-24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고딩, 거기에 기록까지 남기다니... 정말 많이많이 칭찬해주고 싶은걸요~~~~.
우리집 초딩은 읽는 건 좋아하나 기록하는 건 어찌나 귀찮아하는지... :(

순오기 2010-07-24 18:30   좋아요 0 | URL
우리 애들도 읽기만 하고 기록 남기는 건 잘 안해요.
독서마라톤은 600자평을 남겨야 하니까 사이트에 기로고할 뿐.^^

마노아 2010-07-24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주가 또래 고등학생보다 생각하는 것도, 그걸 표현해내는 것도 좀 더 깊어보여요. 역시 독서의 힘은 무시할 수가 없어요. ^^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는 저도 성주랑 감상이 비슷해요. 별 감흥 없더라고요. 지식e 최근 편은 사두고 보지 못했는데 전편만한 후편 없다고, 저도 1편이 가장 좋았고 뒤로 갈수록 조금씩 재미가 떨어졌어요. 그래도 의미있는 책이라는 건 여전하지만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영화 엔딩만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엔딩의 감독은 찐해요. 이건 영화로 다시 한 번 감상하고 싶어요.
파피용이 그런 내용이었군요. 어쩐지 월E도 떠오르고 2012도 떠올라요. 그가 구축해낸 세계가 궁금해집니다.

서두르지 않고 보채지도 않고 묵묵히 마음 가는 데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느낌의 독서일지예요. 책읽는 고딩은 아름답습니다. 성주 파이팅이에요.^^

순오기 2010-07-25 23:17   좋아요 0 | URL
기록을 남기는 건 과제가 아니면 잘 안 남기지만, 그래도 읽은 책이 많아지면서 생각이 깊어지고 표현은 나아지는 거 같아요.
묵묵히 뚜벅뚜벅~ 좋아요.^^
 
'책 사용법' 출간 기념, 마음산책 이벤트


마음산책 대표이신 정은숙님 <책 사용법> 출간 이벤트 <나의 책사용법>에 참여한 댓글을 옮겨 둡니다.

요즘 원형탈모가 다시 시작되고 두피가 아파서 오늘 한의원에 침 맞으러 갔는데, 원형탈모는 스트레스로 인한 홧병으로 혈액순환이 안돼서 그렇다네요. 음, 살다보면 스트레스 지수가 오르고 홧병이 생길 일도 있는 법~ 신통하게도 침 맞고 왔더니 아프던 두피가 멀쩡해졌어요.^^

승용차로 30분 거리의 한의원으로 동네 아줌마들과 아이들 데리고 단체로 갔는데, 초등1학년 와일드보이가 내가 머리에 침 맞는 걸 보고 하는 말, "원장님, 이모는 머리에 침 몇 개 맞았어요? 우리 엄마는 이모보다 한 개 더 놔 주세요. 이모는 책을 많이 읽어서 똑똑한데 우리 엄마가 이모한테 지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우리 모두 침을 꽂고 한바탕 웃었답니다.  그러니까 나의 책 사용법은 '나는 책을 요렇게 써먹는다'가 되겠네요.


1. "책을 읽으면 똑똑해진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할까요?^^ 이 꼬마는 엄마의 독서회에 따라 다닌 경력이 출생과 같으니까, 책을 읽으면 똑똑해진다는 걸 스스로 안답니다. 지식과 정보 뿐 아니라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기에 진짜로 똑똑해지는 것, 나의 책사용법 첫째 요건이랍니다.^^

2. "24시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다"
시간 보내기가 무료할 때, 책보다 더 좋은 친구가 있을까요? 24시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함께 하면서 뭘 해달라고 떼쓰거나 그 어떤 요구도 하지 않는 친구~ 책 말고는 없을 겁니다. 나이테가 굵어질수록 이보다 더 맞는 친구를 발견하기 어렵던걸요.^^

3. "강력한 수면제다"
예전엔 책을 보다가 잠드는 걸 이해 못했는데, 최근엔 나이테 때문인지 책을 보다가 스스로 잠드는 날이 많답니다. 그래서 밤에 잠이 안오면 책을 봅니다.ㅜㅜ 낮에도 집에서 보면 스르르 잠이 오니까, 아예 그날 읽어야 될 분량은 학교에서 읽고 옵니다. 오늘도 잠이 안오면 책을 읽다가 불 켜둔채 스르르 잠이 들지도 모르지요.^^

4. "카타르시스다" 
감정의 배설과 정화는 독서의 필요충분조건이지요.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참담한 일을 당했을 때,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 펄펄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낄 때, 소리없이 눈물 흘리고 싶을 때... 살다 보면 참으로 많은 감정의 파도를 만나게 됩니다. 때론 술을 찾거나 오락으로, 혹은 영화를 보거난 수다를 떨면서 감정의 파도를 잠재우지만, 후회나 미련을 남기지 않는 건 역시 책을 읽으며 얻는 카타르시스지요.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자신의 몸과 마음에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진정한 카타르시스를, 나는 책에서 얻게 되더군요.

5. "최고의 선물이다"
책 욕심이 하늘을 찌르다 보니, 누가 책을 준다고 하면 사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받는 만큼 최고의 선물은 책이라고 생각하기에 주는 책도 만만치 않습니다. 생일이나 기념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땐 당근 책을 선택합니다. 상대방에 맞는 책을 고르려고 마음 쓰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하지요.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책을 읽고 이 책이 누구에게 잘 맞겠다 싶으면 선물하기도 합니다. 최근 3년은 내 손을 거쳐 나간 책 선물이 년 평균 50권은 족히 되었으니, 이 정도면 책선물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지요. 그 대신 다른 선물을 한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6. "마을 도서관을 꿈꾼다"
아이들 키우면서 하나씩 사 들이기 시작한 책이 20년 세월을 지나니 3천 500권이 훌쩍 넘어, 이젠 마을도서관을 꿈꿉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좋은 책은 꼭 구입하는데, 마을도서관인 우리집 서재에 꼭 있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독서회원 엄마들을 중심으로 이웃 아이들과 학교 아이들에게 대출하니까 지금도 작은 도서관 역할은 하지만, 명실상부한 마을도서관을 꿈꾸기에 책 욕심은 아직 다 채워지지 않았답니다. 마음산책 <나의 책 사용법 이벤트> 마감 시간에 졸작이나마 참여하는 이유도 상품으로 주시는 책에 그만 눈이 멀어서... 마을도서관인 우리집 서재에 책 한 권이라도 추가해 볼까 하고요.^^   
 

줄줄이 더 많지만, 나의 대표적인 책사용법 여섯 가지만 적어보았어요. 다른 분들의 책사용법에도 많이 많이 공감합니다. 마음산책 대표님의 책 <책 사용법>도 대박나시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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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12 0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강력한 수면제^^ 저희도 수면제로 잘 사용하고 있어요.ㅋㅋ

향기로운이끼 2010-07-12 21:32   좋아요 0 | URL
ㅋㅋㅋ 뭐~ 저도 가끔씩은 그럴때가 있던걸요^^

순오기 2010-07-12 23:20   좋아요 0 | URL
하하~ 강력한 수면제에 동조자가 많군요.ㅋㅋ

글샘 2010-07-12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책을 보면서 잘 수가 있어요?



베고 자면 몰라도... ㅋㅋ

순오기 2010-07-12 23:21   좋아요 0 | URL
음~ 책을 보다가 스스로 잠든다는 얘기였는데 잘못 썼나요?ㅋㅋ
글샘님은 책을 베고 자는구나!^^

비로그인 2010-07-12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긍~~
너무 많은 일들을 하셔서 스트레스가 됐었나보다~ㅠㅠ

순오기 2010-07-12 23:22   좋아요 0 | URL
많은 일을 겪어서 오는 스트레스가 아니고, 스트레스 지수가 오를 일이 하나 있어요.ㅜㅜ

비로그인 2010-07-13 10:32   좋아요 0 | URL
그노무 일이 뭐신데,,,울 오기님을 고로코롬 힘들게 해여?
이걸 그냥~~~~

마녀고양이 2010-07-12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으면 똑똑해진다,, 에서 저 웃어버렸어요. ^^
옛날에는 책 많이 읽으면 바보된다구 못 읽게 했다던데,,, 아하하.

순오기 2010-07-12 23:23   좋아요 0 | URL
하하~ 와일드 보이가 보통 똘똘한 녀석이 아니거든요.ㅋㅋ
독서모임이나 문학기행도 다 동참해서 모르는 게 없어요.
머리에 침 맞으면 더 똑똑해진다고 자기 엄마한테 하나 더 놔 주라잖아요.ㅋㅋ

루체오페르 2010-07-12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좋지만 6번 마을 도서관 정말 좋네요. 응원합니다!^^

순오기 2010-07-12 23:24   좋아요 0 | URL
6번... 괜찮은가요?^^

라로 2010-07-12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이 이멘트 마감이 7월 11일이 아닌가요????

라로 2010-07-12 22:29   좋아요 0 | URL
마음산책 블로그에 가보니 언니가 마지막 참가자네요~~~.ㅎㅎ
페이퍼에 올리시길 좀 늦게 올리신거구나~~.ㅎㅎㅎ

언니 요즘 넘 바쁘셔서 그런거 아니에요?????

순오기 2010-07-12 23:25   좋아요 0 | URL
마음산책 블로그에만 올리고 서재엔 안 쓸려다가
나중에라도 근거로 필요할 거 같아서 옮겨왔어요.^^

blanca 2010-07-12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너무 맛깔스럽고 좋은 글이네요....순오기님 목소리가 들리는 듯. 꼭 뽑히실 거예요.

순오기 2010-07-12 23:25   좋아요 0 | URL
하하~ 마지막 참가자라서 의의가 있다니, 책 한 권이라도 뽑아 줄까요?^^

gimssim 2010-07-13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3천 5백원이라니!
저도 응원합니다.

순오기 2010-07-14 02:03   좋아요 0 | URL
하하~ 3천 오백원이군요.^^

gimssim 2010-07-15 06:46   좋아요 0 | URL
이런, 이런~~
3천 5백원은 너무 했다.
백 뒤에 '만'하나 더 붙이면 몰라도!
3천 5백권...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