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담임샘과 교지

지난 주에 받은 아들 담임샘의 가정통신문에 e메일 상담을 선호한다고 하셔서
오늘 새벽에 선생님께 e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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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시간에, 선생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 e메일을 보냈다는 문자를 보냈고,
꼭 확인해 보겠다는 답문을 받았는데, 저녁에 로그인하니 선생님의 회신 메일이 들어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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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제2의 아빠라고 당당하게 쓴 담임선생님에게 무한애정과 신뢰를 보낸다.^^
내용은 연애편지가 아니지만, 마치 연애편지를 받은 듯 행복한 봄날이다.
 

아들 중3때 담임샘도 가정통신문을 보내셨는데, 매월 보내는 통신문으로 선생님의 마인드를 읽었다.
그때도 담임샘이 학운위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서 하게 됐고, 막내 졸업까지 3년을 연임했다.
원어민샘 홈스테이를 했기에 먼저 교감샘의 요청을 받았었지만, 그 분은 내 성향을 잘 모르고 요청하신 거였고...^^ 

전교조샘들의 활동이 강했던 중학교여서 장.감님이 애먹는 부분도 있었고,
교육청 소속인 운영위원장의 막강한 파워도 있었기에, 상당 부분 대립과 마찰로 회의가 길어지기도 했었다.
신임 학부모위원들은 뭐가 뭔지 몰라서 침묵했고, 
운영위 원년부터 강력한 학운위였던 초등학교에서 3년을 활동한 덕분에 객관적이고 중립적 위치에 설 수 있었다. 

중학교 3년동안 같이 활동했던 운영위원장이 회기를 마치면서
"000위원은 운영위 역할을 제대로 알고 잘해줬다. 앞으로 고등학교에서도 계속 학운위에 참여하라."고 말씀했었다.
립서비스일수도 있지만, 칭찬으로 알아듣고 학운위 활동을 계속할 생각을 했다. 
특히 우리 아들 학교는 재작년 교사채용문제로 학교장이 직무정지를 당했었고,
교육청 권고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아 엄청난 불이익을 당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몫이 됐고... 

우리 아들이야 1년만 지나면 졸업이지만, 재단의 힘이 너무 강하면 열정을 가진 교사들이 버티기 힘들다.
학운위에 들어가면 사안에 따라 전사가 될지도 모르지만,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
내일 오전 학교에 가서 학부모위원 후보 등록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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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3-09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진 결정하셨네요. 저두 마음은 있는데 용기가 없습니다. 자유롭게 참여도 힘들듯 하고.....
선생님과 오기언냐의 코드가 이리도 잘 맞는다니 행복한 1년이 되겠어요.
아드님도 좋은 결과 있으리란 예감도 팍팍 옵니다.
제2의 아빠란 표현이 참 좋아요^*^

순오기 2011-03-09 14:00   좋아요 0 | URL
제2의 아빠를 오전에 만나고 왔답니다.
정말 '어린왕자'라는 별칭이 잘 어울리는 분이었어요.^^
아들녀석은 2월 25일에 자신에게 쓴 각서대로 흐트러짐 없이 잘 하고 있다네요.

마노아 2011-03-09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원해서 궂은 일 신청하고 힘써주시는 모습이 참 좋아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는 학부모님이 계시기에 학교도 학생도 다같이 성장해 나갈 겁니다. 순오기님 화이팅이에요!!

순오기 2011-03-09 14:01   좋아요 0 | URL
잘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등록하고 왔습니다.
내일이 마감인데 6명 중 3명 등록됐으니 무투표 당선되지 않을까...^^

양철나무꾼 2011-03-09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이 초등학교 1학년때 운영위원을 했었어요.
하고 싶어서 한건 아니고, 아이 담임 선생님이 보통이 아니신 분이어서...제가 보통이 아니게 굴어야 했었어요.
딱 1년이었고 좋은 경험이었지만, 넘 힘들어서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ㅠ.ㅠ

그런데, 님 참 멋지세요.
진정 깊은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순오기 2011-03-09 14:02   좋아요 0 | URL
무엇 때문에 힘들었을까요?
회의 시간이 참석하기 곤란한 시간 아니라면, 저는 어려움은 없었어요~
제가 뭐든 참여하면 즐기는 타입이라 그런지도 모르지만요.^^

소나무집 2011-03-09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의 편지를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하고 행복해집니다.^^

순오기 2011-03-09 14:03   좋아요 0 | URL
만나 뵈니 편지보다 더 마음이 훈훈한 분이었어요.
짧은 30분의 만남이었지만~~~~~~^^

봄날 2011-03-09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태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댓글을 남기려니, 참으로 쑥스럽네요. 이렇게 멋진 담임샘과 메일로 주고 받는 상담, 참으로 훈훈하고 보기 좋습니다.

순오기 2011-03-09 22:37   좋아요 0 | URL
아~ 봄날에 '봄날'님을 만났네요~ 반갑습니다!
아이들이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정말 복이지요~ 덩달아 엄마도 행복하고요.
아이들 초등때도 담임샘과 메일을 두어번 주고 받은 적은 있었지만, 이런 감동은 처음입니다.^^

무스탕 2011-03-09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애 입학식에 갔더니 그날 첨 뵌 모르는 엄마 한 분이랑 이야기 하다 요거, 운영위원회 이야기가 나왔어요.
대뜸 저보고 '운영위원회 하세요. 저도 할거에요' 이러시는거에요. 아.. 전 그런걸 해 본적이 없어서리..;;;
참 열심인 엄마시구나 생각했는데 그 분, 순오기님에겐 못미칠것 같아요 ^^

순오기 2011-03-09 22:40   좋아요 0 | URL
페이퍼에 쓰진 않았지만, 아이들 건강과 직결되는 청결문제 때문에도 학운위에 참여해야 해요.
문제를 개선하려면 학운위에서 공식적인 문제제기와 해결책을 찾아야 하거든요.
청결문제 왜 신경쓰는지 제 마음 아시죠?^^

희망찬샘 2011-03-11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일이네요. 용기있는 자의 입김이 있어야 해요. 무조건 예스맨은 안 되는데, 그럴 때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지요. 순오기님은 그 일을 잘 해내실 것 같아요.

순오기 2011-03-11 13:37   좋아요 0 | URL
나~ 공지 떴는데, 7명이 등록해서 3월 16일 후보연설하고 투표해야 돼요.ㅜㅜ
초등때도 두번이나 연설하고 투표했었는데...고등에서도 하게 될 줄이야!!
 

며칠 전 문자로 주소를 알려달라고 한 이용포 작가님이 신간을 두 권 보내주셨다.
민경이와 누님같은 순오기에게~~~~ ^^ 

작가님은 당신의 아들에게 읽힐, 아들이 읽어 줄 책을 쓰고 싶다고 하셨는데~
신간 <왕창 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는 잔소리쟁이 엄마와 심부름만 시키고 약속을 안 지키는 아빠를 팔아버린 아들 이야기다. 마녀한테 엄마 아빠를 팔고 아침엔 피자, 점심엔 닭튀김, 저녁엔 햄버거와 콜라를 맘대로 먹는 주인공이, 초등독자들은 너무너무 부러워서 배가 아플 거 같다. 그것도 돈을 받고 팔아버렸고, 잔소리도 듣지 않고 심부름도 하지 않으니 얼마나 부럽겠는가~ㅋㅋㅋ 어른들은 나쁜녀석이라고 욕하실까? 오~ 노노, 일단 읽어보면 그렇게 욕할 수 없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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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초등독자에게 처음으로 사인해 준 아이가 우리 민경이라 예뻐해주신다.
마침 고등학교 입학한 날 사인본이 와서, 아이에게 축하 선물이 됐다.
작가님 보시게 교복 사진 하나 찍으려 했는데~ 중학교 입학땐 포즈를 취하더니 이젠 안한다.ㅠㅠ  
민경이 이름을 작품에 쓰겠다고 허락도 받았었고, 대학에 들어가면 밥 사준다고 사인해주셨다.ㅋㅋ 
2007년 1월 만남 이후에도 간간이 전화나 문자로 안부를 나눴고, 작년 9월엔 파주출판단지에 갔다가 잠시 뵙고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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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있는 이용포 작가님의 작품집은 11 권이었는데 이제 13권이 되었다.

   

<왕창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작가의 말에서 <내 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를 안읽고 중학생이 되면 엉덩이에 뿔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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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월에 받은 책선물~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3-28 01:37 
    3월에는 생각지도 못한 책선물이 왕창~~~~ 몰려왔다.3월은 백수라서 책을 많이 읽을 줄 알았는데, 백수가 더 바쁘다는 말이 딱 맞는 나날이라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이 많은 책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페이퍼에 줄줄이 담아 본다.이용포 작가님 책 중에 세 권이 없다고...먼댓글로 연결된 페이퍼에 썼는데, 작가님이 알라딘 서재에서 보고 보내주셨다.오래전에 출간된 책이라, 작가님이 구매해서 보내시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이런 민망할데가...
 
 
hnine 2011-03-06 0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용포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은 것이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이었는데 기대에 못 미쳐 좀 실망했다가 '느티는 아프다'읽고 그 생각이 확 뒤집혔어요. 제목이 눈에 익은 책들이 많네요.
<왕창 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의 주인공 아이 생각이 재미있으면서 저도 찔리는데가 있네요. 저도 가끔 아침엔 도넛, 점심엔 아이스크림, 저녁엔 케잌을 밥 대신 먹으면서 하루 종일 만화책 실컷 보고 뒹굴거리는 상상을 하거든요 ㅋㅋ

순오기 2011-03-06 14:26   좋아요 0 | URL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은 다른 지면에 발표했던 단편 중 노인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낸 작품집인데, 저는 좋았어요~ 특히 말썽쟁이 둘째가 사 준 진달래색 보자기를 목에 매고 다니는 치매할머니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나요. 보자기 시점에서 풀어낸 단편으로 전처 자식을 키우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할머니의 속깊은 정을 목에 감은 보자기 때문에 깨달은 둘째의 통곡은 가슴을 적시지요.

흐흐~ 애들도 밥대신 지들 먹고 싶은 걸 먹으면 좋겠다고 상상할거에요. 우리 애들도 아침에 빵 먹고 싶어해서 그렇게 해줬더니 며칠 안돼서 밥 달라고 하더라고요.ㅋㅋ

세실 2011-03-06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각보 이불은 알겠어요. 와 책 많이 쓰셨네요.
도서관가서 찾아봐야지.
이런 우리 애들도 엄마,아빠 판다고 하려나요? 찔려라......
어젠 오랜만에 김밥 말아서 점심과 저녁으로 해결했습니다. 시댁에도 가져다 드리고.
이 정도면 판다고는 안하겠죠? ㅋ
오늘은 피자 토스트 해줄거예요^*^

순오기 2011-03-06 14:12   좋아요 0 | URL
<조각보 이불>은 푸른문학상 수상작가들의 작품모음집이라 한 편만 실렸어요.
<수선된 아이, 빨주노초파남보, 호기심, 베스트 프렌드>도 그렇고요.
이렇게 한 편씩 수록되었던 것을 모아서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이 나왔고요.^^

직장맘 엄마 팔아버리면 지들이 손해니까 절대 안 팔을거에요.ㅋㅋ
쉬는 날 김밥 싸면 하루 세끼 해결되니까 나도 종종 써먹었어요.
특히 묵은지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넣으면 간도 잘 맞고 질리지 않고 좋아요.
피자 토스트, 애들이 좋아하지요~ 우린 막내 혼자 있으니 제 오빠 올때나 해줘야겠어요.^^

엘리자베스 2011-03-06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딸 엉덩이에 뿔나기전에 얼른 <내 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를 읽혀야겠어요^^

순오기 2011-03-06 14:13   좋아요 0 | URL
내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 재밌어요. 아직 중학생은 아니군요.ㅋㅋ

2011-03-06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3-06 19:31   좋아요 0 | URL
예에~ 오늘 만추 보러 갈려고요. 고마워요~~ ^^

소나무집 2011-03-0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받아 읽었어요.
울 아들한테 너도 엄마 왕창 세일해서 팔아라! 그러면 기겁을 해요. 절대 안 판대요.

순오기 2011-03-07 21:24   좋아요 0 | URL
이 책 보셨군요.^^
그럼요~ 님 같은 엄마를 어디서 또 구하겠어요.ㅋㅋ

마녀고양이 2011-03-07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정성이 있는 오기 언니를 다들 좋아하시는군요. ^^

부모를 팔아버렸단 말이죠? 큭큭, 얼마나 그러고 싶을 때가 많겠어요?
저두 그러고 싶을 때가 종종 있었는데............ 어제 코알라가 엄마 싫어! 하길래
그럼 어느 엄마랑 바꾸고 싶냐고 물었더니, 없다네요... 흐흐.

순오기 2011-03-07 21:25   좋아요 0 | URL
엄마를 팔고 싶을 때 있었어요? 난 그런 적 없었는데~~~~~^^
우리 애들은 팔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었을지도...ㅋㅋ
코알라가 뭘 아는군요~~~~~ 마고님 같은 엄마를 구할 수 없다는 걸!!

책가방 2011-03-07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인지 불행인지ㅋ (내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만 소장하고 있네요.
그리고 우리집 두 공주님은 둘 다 중학생이구요.
그런 까닭인지 중학생이 되었음에도 엉덩이에 뿔은 안나더군요.ㅎㅎㅎㅎㅎ

순오기 2011-03-07 21:25   좋아요 0 | URL
하하~ 엉덩이에 뿔나지 않아서 공주님들이 예쁘겠어요.ㅋㅋ

책벌레 2011-03-07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책을 거의 다 갖고 계시군요. 감동입니다. 빨주노초파남보똥, 거짓말세마디, 말하는남생이가 안 보이네요. 보내 드겠습니다. 제가 드릴 거라고는 알량한, 알량한 책밖에 없네요. 늘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오기 2011-03-08 00:15   좋아요 0 | URL
헉~ 용포샘이닷!!^^
알라딘에 둥지를 틀고 계셨군요, 바빠서 새글은 올리지 못하겠지만 동지애를 느낍니다.
책은 많이 갖고 있는데, 리뷰는 여덟 권만 썼네요. 왕창 세일~ 도 써야지요.^^
알량한 책이라니욧~ 최고의 선물인걸요.
빨주노초파남보엔 김남중 작가 글도 있던데... 두 분 작품 기대됩니다.^^
 

3월부터 백수가 됐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알라딘에 글쓰는 것도 귀찮아서 댓글도 안달고, 새글도 안올렸다.ㅋㅋ


3월부터 할 일이 없을까 찾는데, 마침 임기가 끝나는 통장공고(29개 통 중에 6통)가 나왔다.
우리통은 무려 20년 가까이 장기집권했는데, 이사를 간다기에 전화로 양해를 구했다. 

같은 통 주민 30여명의 추천을 받아야 해서, 이웃 엄마와 저녁에 한바퀴 돌며 사인을 받았다.
이력서에 붙일 사진도 찍고, 자기소개서와 기타 서류를 꼼꼼히 준비하고 증빙도 첨부했다.
내심 2006년부터 주민자치프로그램인 어머니독서 동아리를 운영했기에 따논당상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서류심사에서 봉사활동을 가장 높게 친다는데
나는 아이들 학교에서 학부모로 봉사활동은 많이 했지만, 사회 단체나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은 없었다.
봉사부문 교육장 감사패와 학교장 감사장은 첨부했지만, 인근초등학교 상담봉사 활동은 증빙을 첨부하지 못했다. 

2월 25일 지원서를 내고, 27일 동장님과 지역대표 6인의 면접관 앞에서, 3가지 질문에 제한시간 3분으로 답했다. 
질문은 첫째, 통장이 된다면 어떤 일에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는가?
          둘째, 우리동에 사는 동안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셋째, 살면서 애로사항은 무엇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먼저 면접을 본 다른 통의 지원자가 질문을 알려줘서 평소 생각을 정리했기에, 답변은 그런대로 잘 한 거 같았다.
그러나, 나랑 경합을 벌인 아저씨는 새마을 협의회에서 12년이나 봉사했고, 경로당에도 종종 들여다보는 봉사자였다.
면접이 끝나고 기다리는 동안 누가 되든지 서로 도와서 잘 해보자고 하기에, 아저씨가 될거라고 말해줬다.
문밖에서 대기하는데 면접관들의 토론이 한참 이어지고... 결과는 예상대로 아저씨가 되었다. 

이번 일로 통장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적임자를 선출하는 과정이 참 공정하다는 걸 느꼈다.
다른 통의 지원자도 500시간을 봉사한 고등독서회 엄마와, 정기적으로 복지관에서 미용봉사를 한 엄마는 합격됐다.
예전과 달리 통장 지원자가 많아 나름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는 것도 알았다. 

지자체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우리지역은 임기가 2년인데, 지원자가 있어도 우선권을 주어 재임할 수 있으니 4년은 보장된다.
그 다음에도 지원자가 없으면 연임할 수 있으니 장기집권도 가능한 것이다.
왜, 통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이가 많을까?
자녀 학자금과, 월 24만원의 급여와 상.하반기 20만원씩 보너스가 나온다.
중학교야 납부금이 없지만, 고등학교는 운영지원비 외의 납부금이 35만원쯤 되니 연간 140만원을 지원받는다.
그래서 연간 약 400~500만원의 수입이 생기니, 직장생활을 안하는 이들이 눈에 불을 켜고 나서게 된다. 

혹시 통장으로 나서고 싶은 분들은 봉사활동을 많이 해야 유리하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앞으로 3년은 돈을 벌어야 하지만, 우선 초.중생 과외만 주2회 하고 3월은 그냥 띵가띵가 놀기로 했다.
블랙스완을 비롯한 영화도 보고, 엊그제는 음주가무를 즐겼으며 9일엔 무등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13일은 시누이 아들 결혼식이라 서울에 가야 하고...
15일은 막내 고등학교 학부모총회, 16일은 아들 고등학교 학부모총회에 참석해야 한다.  
초등동창들이 얼굴 한번 보자니까 중간지점인 대전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오빠도 만나봐야 할 거 같다.
그리고 마을 어머니독서모임이 있고, 고등학교 독서회는 학교일정이 바빠서 3월은 쉬고 4월에나 모인다.

스케쥴이 없는 날은 십리 길을 걸어 도서관으로 출근할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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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3-06 0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중등생 과외를 주2회나 하시면서 백수라고 하시면 안되지요~~ 능력 있는 과외 선생님으로 또 한번 명성을 날리시는 것 아닌가 싶네요. 저도 몇 년 전에 직장 사표 내고서 동네 중학생 영어 과외 시작했다가 보름 하고서 깨끗이 접었답니다. 선불로 받았던 과외비 돌려주고요. 학생을 휘어잡는 능력이 부족했는지 아이가 숙제고 뭐고 아무 것도 안하고 매번 그대로 오는데 초등학생도 아닌 아이를 대놓고 혼내기도 그렇고 안되겠더라고요. 카리스마가 안선다는 저의 치명적인 핸디캡만 확인하고 말았지요.
3월 일정이 바쁘시네요. 마을 어머니 독서 모임에 고등학교 독서회까지,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저도 약간은 긴장 속에 시작한 3월이고 3월 중순 정도 가야 안정될 것 같아요.
건강하세요. 며칠 서재에서 모습을 안보이시길래 안그래도 어제 리뷰쓰면서 순오기님 생각했더랍니다.

순오기 2011-03-06 14:17   좋아요 0 | URL
우리 애들 덕분에 주위에 사는 우리아이 친구들을 맡게 됐어요.
예전에 집에서 할때는 그룹으로 했는데, 위에 큰애들이 하면 자동으로 동생들도 하게 되더군요.
학교에서도 큰애들이 하면 동생은 자동으로 맡았으니 고마운 일이지요.^^
독서회는 한달에 한번 모이는거라 두세개를 해도 부담은 없어요.
중학교 모임은 끝났으니, 10년 전에 참여했던 지역도서관 모임에 다시 들어갈까 생각해요.

알라딘 서재질도 중독성이 강해서 며칠 안하면 또 끼적이기 싫더라고요.ㅋㅋ

개인주의 2011-03-06 0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사람 상대하는게 쉽지 않은 일일텐데
요즘 살기가 다들 얼마나 팍팍하면 경쟁자가 이리도 많을까요.
저도 얼마간 수입 없이 지내다가 긴장되서 다시 수입꺼리를 찾아서... - -;;

순오기 2011-03-06 14:20   좋아요 0 | URL
통장이 동네사람 상대하는 건, 뭔가 전달사항이나 조사할 게 있을 때 뿐인듯해요.
월 2회 통장회의가 있고, 기타 지역구 행사에 동원됐었는데~ 이번 민선구청장은 그런 일로 동원하지 않아서 훨씬 수월하다고 하더라고요. 어려울때라 통장수입에 눈독 들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님도 일거리 찾아 소득을 올려 가정경제에 보택되길 바래요~ ^^

세실 2011-03-06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통장님 정말 잘하셨을텐데 아쉬워요. 에구 4년후를 기약하셔야 겠네요.
그 아저씨 경력 대단하시네요. 마을도서관을 진작 했더라면 좋았을텐데....히
십리 걸어...오호 운동도 되고, 책도 보고 좋을듯해요^*^ 그냥 우리도서관까지 쭉 걸어오심이. ㅋ


순오기 2011-03-06 14:2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동 일뿐 아니라 지역구 행사에도 많이 참여해서 따논당상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복병이 너무 쎘어요.ㅜㅜ 우리동사무소 3층엔 청소년 공부방과 도서실이 있어요. 초창기에 지역주민들에게 기증받았고, 여통장님이 계실때 분기별로 신간도 구입했는데 그분이 떠나고 후임자들은 신경쓰지 않아요.ㅜㅜ
시골 중학교 다닐 때 십리길을 걸어다녀서 지금도 시간만 바쁘지 않으면 그 정도는 운동 삼아 걸어다녀요. 청주까지 도보여행 떠나볼까요~~~~~~~ㅋㅋㅋ

마노아 2011-03-06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빨리 글이 올라온 편인 걸요.^^
통장 선출 경쟁이 이렇게 심할 줄 몰랐어요. 순오기님이 하셔도 참 잘 하실 텐데 아쉽네요.
그동안 바빠서 못했던 것들 리스트 적어서 지워가며 다 해보셔요. :)

순오기 2011-03-06 19:4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6개 통이 모두 2~3인의 경합이 있었어요.ㅋㅋ
사실 바쁜척했지 바쁘다고 못한 것도 없는 거 같아요.^^

stella.K 2011-03-06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통장도 할만하네요.
근데 전 워낙에 소심해서 그런 건 못하겠네요.ㅜ
백수가 되셔서 정말 그런 줄만 알았더니 그래도 괴외도 하시네요.
심심하지는 않겠는데요?ㅋ
일하던 사람이 안하면 병난다던데 쉬엄쉬엄 하세요.
백수되셔도 나름 우아하게 사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오기 언니.^^

순오기 2011-03-06 19:49   좋아요 0 | URL
미리 예고된 백수였기에 겨울방학부터 과외를 병했했어요.^^
일반 직장인처럼 매일 출근하는게 아니어서 쉬엄쉬엄 했어요.
하하~ 돈은 없지만 사는 건 나름 우아하게 살려고요.ㅋㅋ

무스탕 2011-03-06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는 아파트도 통장님이 92년 입주할때부터 지금까지 집권중이세요 ^^
듣기엔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계속 한다는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즐기시는 느낌..;;
순오기님. 여지껏 바쁘게 지내셨잖아요. 잠시 휴식을 취하심도 좋을거에요.
몸도 돌보시고 잠깐 짬이 났을때 하고 싶었던것들 다 해보시고요. 저도 애들 개학했겠다 알바 없을때 얼른얼른 영화보자! 싶어서 내일도 '만추' 예매해 뒀어요. ㅎㅎ

순오기 2011-03-06 19:51   좋아요 0 | URL
92년부터 집권했으면 우리 통장님과 맞먹겠네요.ㅋㅋ
영화는 올해 8편 봤으니 성적이 훌륭합니다. 리뷰나 40자평은 안썼지만...
나도 오늘 심야 만추 예약했어요.^^

blanca 2011-03-06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통장 서명 받으려고 밤에 점잖은 초로의 아저씨가 갑자기 문 두르려 식겁했던 기억이 나네요^^;; 순오기님이 되셨다는 얘기일 줄 알고 기대했었는데 아쉽네요. 더 기쁜 소식 오겠지요. 봉사활동 경력은 요즘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요구하는 데가 많군요. 순오기님은 언제나 우아하셔요. 알라딘 서재질도 진짜 신기한 게 한 번 하기 시작하면 불붙고 뜸하면 심드렁하고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순오기 2011-03-07 21:27   좋아요 0 | URL
통장 선출기간이라 동네마다 추천받으러 다니는군요.^^
다음에 통장 나가려면 봉사활동도 해야겠어요.
오늘 복지관에서 뭘 배워볼까 가봤는데...일주일에 한번은 봉사도 해볼까 해요.
알라딘 서재질만큼 중독되는 것도 없어요.ㅜㅜ

이매지 2011-03-06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수가 되셔도 여전히 바쁘신 순오기님 ㅎㅎ
통장은 어떻게 뽑는 건가 했더니 나름의 심사가 있는 것이로군요.
저도 순오기님 되셨다는 얘기인 줄 알고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ㅠㅠ

순오기 2011-03-07 21:28   좋아요 0 | URL
원래 백수가 더 바쁜 법이거든요.ㅋㅋ
오늘 점심, 저녁 다 밖에서 먹었어요.^^
아~ 내가 통장이 됐다는 소식을 언젠가는 올릴 수 있을지도요.ㅋㅋ

소나무집 2011-03-0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 쉬지도 못하네요.^^

순오기 2011-03-07 21:28   좋아요 0 | URL
만날 노는데 뭘 또 쉬어요.ㅋㅋ

마녀고양이 2011-03-07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여전히 에너지 넘치시는 오기 언니,
무슨 일을 하셔도 잘 하시고, 항상 무엇인가 찾아내시는 오기 언니.

통장 일은 안타깝지만, 그런 도전도 멋지시고, 다른 일도 멋지시고...
젤 멋진건, 십리 걸어서 도서관 가시겠다는 그거 그거. 쪽~ 즐거운 한주 되셔요.

순오기 2011-03-07 21:30   좋아요 0 | URL
에너지를 제대로 써야 하는데~ 쓰잘데없는 수다나 떨고 있어요.ㅋㅋ
날씨 좋은 계절엔 종종 걸어서 도서관에 갔었어요~~~~

울보 2011-03-07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우리동네 아줌마들도 통장들 하려고 해요,
그동안 열심히 달리셨으니까 한달정도 잠시 쉬는건데요, 뭐,
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도 열심히 뛰어야 할텐데 라는생각을 하게 해요, 언제나 열심히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 과외도 하시는군요, 우리동네에 계신다면 류도 한번 맡겨볼텐데,,,님 봄날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하게 옷입고 걸으세요,

순오기 2011-03-08 00:06   좋아요 0 | URL
지금 지역마다 통장 선출기간인가 봐요. 다들 경쟁이 치열하다지요.^^
류는 지금도 잘하고 엄마가 독서지도 잘하는데 과외 맡길 필요없지요~~
일년열두달 감기도 안 걸리는 강철체력입니다.ㅋㅋ
건강은 자만하면 안되는데... 겸손하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막내가 고등학교 입학하고, 과목 선생님들이 사라는 책이 많다.
공부하기 위해 문제집을 구입하는 것은 좋은데, 교과서는 전혀 안 본다는데 문제가 있다.
삼남매 모두, 수업시간에 교과서는 전혀 안보고 문제집으로만 수업한다며
"뭐하러 교과서를 사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번에 구입한 언어, 외국어, 수학, 한국사 교재만 구입했는데도 거금이 들었다.
당연히 알라딘에 주문했는데, 이틀간 상품준비중으로 떠 있어 고객센터에 알아보고 취소했다.
주문한 아홉 권 중, 한 권만 준비가 안돼 3월 8일에나 받을 수 있다니.... 7일부터 가져가야 하는데 어쩌겠는가!! 

할 수없이 15분 거리의 서점에 가서 일괄 구입했는데 전혀 할인을 안해줬다.
전에는 5% 할인을 해줬고, 학교 앞 서점에서는 지금도 5% 할인해주는데... 
 

알라딘에서 기본 10% 할인에 마일리지와 땡스투, 5만원 추가 마일리지와 선물까지 생각하면 손해가 제법 크다.ㅜㅜ 
주문할 때 3월 9일에 받을 수 있다던 상품은 준비됐는데, 주문 당시 내일 받을 수 있다던 상품 준비가 안돼서 취소했다.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인터넷 서점을 이용할 수 있게 준비 기간을 넉넉히 주면 좋은데... 

  

 

 

 

 

 


 

 

 

 

 

  

 다음달 카드 결제는 교복값에 남매의 문제집까지.... 엄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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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1-03-06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1,2학년은 교과서를 슬쩍이라도 배우는데요. 3학년은 교과서를 배울 수 없어요.ㅠㅜ
우리 학교는 도서담당 선생님이 똑똑해서 안 배우는 책은 안 사걸랑요.
나중에 학부모회 같은데 건의해 보시길...

순오기 2011-03-06 15:14   좋아요 0 | URL
아, 교과서를 안사는 학교도 있군요.
제대로 건의가 먹힐려면 학운위에 들어가야 하는데...ㅋㅋ
 

매월 15일에 TTB적립금이 들어오면, 제법 두둑해진 적립금으로 지름신을 부를 수 있다. 

예비고딩 막내의 추천도서에서 독후감 다섯 편을 써야 돼서 몇 권 더 구입했다. 만인보 26권이 추천도서인데 절판이다.

 

 

 

 

 

 

조카의 아들에게 선물할 사운드북과 촉감책은 요렇게 골랐는데, 이런 책은 처음이라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조카며느리가 갖고 싶다는 철제 책꽂이와 사랑해 시리즈~


 

 

 

 

 

 

그리고 중고샵에 건진 그림책 몇 권~ 일부는 소장하고, 중고도 완전 새 책 같아서 몇 권은 학교 아이들에게 주려고...

 

 

 

 

 

 

어머니독서회 2월 토론도서는 박완서 작가 추모 특집이다. 아직 못 읽은 책과, 읽었는데 소장하지 못한 책을 일부 구입했다.
이웃동네 상품권이 두둑해서 새책도 구입했고, 일부는 중고로 건졌다.  1월에 알라딘에서 구입한 중고도 있고...

 

 

 

  


이제 내가 소장한 박완서 작가의 책은, 이미지가 안뜨는 오래된 책까지 3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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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2-17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완서님 책 많이 소장하고 계시네요.
저도 몇년전 작가님댁 방문해서 선물받은 책 소중히 보관하고 있습니다.


순오기 2011-02-17 22:07   좋아요 0 | URL
방문자가 가져가서 없어진 것도 있고,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해 아쉬운 것은 다시 중고로 구입했어요.
작가님댁을 다녀왔다니 좋았겠네요.^^

울보 2011-02-17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책을 구입하셨네요,
사고 싶은 책이 많이 생겼는데 요즘 읽지 않은 책이 많아 자제하고 있습니다,,

순오기 2011-02-17 22:08   좋아요 0 | URL
일단 적립금 범위에서만 구입하는 걸 원칙으로 했더니 확실히 덜 사게 되네요.
못 읽은 책은 자꾸 쌓여가지만~ ^^

무스탕 2011-02-17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 많던 싱아.. 만 갖고 있네요. 큰애 학교에서 읽으라고 해서 구입한채 전 읽지도 않고요;;
그러고보니 2월들어 한 번도 책을 주문하지 않았어요. 저 참아야 하느니라 T^T 이거 성공하고 있는건가요? ㅎㅎㅎ

순오기 2011-02-17 22:09   좋아요 0 | URL
싱아를 모르는 사람은, 이 책 읽고 나면 정말 싱아가 궁금하지요.
지름신을 부르지 않는 건 정말 장한 일이죠. 허벅지를 찌르면서 참아야 하느니라~ㅋㅋ

라로 2011-02-18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얼마 들어왔길래 이렇게 책을 많이 사시는 거래요???@@

참! 24일은 시간이 되시려나요???

순오기 2011-02-18 14:44   좋아요 0 | URL
여기 담긴 거 모두 적립으로 산 거 아니고, 이웃동네 상품권으로 산 것도 있어요.
TTB적립금은 매달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이달의 당선작 적립금까지 다 썼어요.ㅋㅋ
24일 얘기는 님 서재에 댓글 남겼어요.^^

꿈꾸는섬 2011-02-18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완서 작가님 책 정말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전 빌려 읽은 게 더 많고 몇권은 언니들이 가져가서 거의 없거든요.

순오기 2011-02-18 14:44   좋아요 0 | URL
남들이 빌려가고 안 주거나 억지로 뺏어간 것도 있어요.
그래서 이참에 중고로 다시 구입한 것도 있어요~ ^^

양철나무꾼 2011-02-18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고샵에 저런 책이 나오기도 하는군요.
장욱진 화백의 책이랑, 콩 너는 죽었다...같은 책이요.
잘 지내시죠?^^

순오기 2011-02-18 14:45   좋아요 0 | URL
장욱진 화백 책은 휘모리님이 좋다고 해서 중고샵에 떳길래 바로 득템했어요.
잘 지내요~~~~ 곧 실업자 대열에 합류하지만.^^

같은하늘 2011-02-2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의 명성답게 수입(?)으로 책을 구입하시는군요.ㅎㅎ
저도 올해는 책 구입을 자제하겠다고 마음먹었건만, 벌써 몇 번 주문을 했는지... ^^;;;

순오기 2011-02-23 03:35   좋아요 0 | URL
올해는 정말 적립금 범위내에서만 구입하려고 단단히 맘 먹었건만...지켜낼지는 미지수에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