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 대한 엄마의 육감은 적중할 때가 많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기숙사에 있는 고딩 아들을 만나려면 주말 6시 이후 2시간만 면회가 허용된다.
엄마가 기숙사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불편할까봐, 짐을 넣어 준 첫날을 제외하곤 들어가지 않고
아들이 빨래감을 챙겨갖고 나오면 차 속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어제도 남편은 얼른 다녀와서 저녁을 먹겠다고 했지만, 가기 전에 저녁을 먹게 했다.
그래야 느긋하게 차 속에서 간식도 먹이고 아들 이야기를 들으며 끈끈한 모자의 정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녀석은 처음엔 묻는 질문에 단답식 답변을 했지만,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화가 그리운지, 이젠 묻지 않는 이야기도 곧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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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정의의 편에 서고자 해도, 자신에게 닥칠 불이익 때문에 비겁해질 때가 참 많다. 우리 아이들이 선생님께 반박한 일에 대해서도, 스스로 판단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비겁하게 물러서지 말라고 한다. 부당함에 대해 그렇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정의사회가 구현되리라 믿기 때문에... 

엄마인 나도 그렇지만, 어른들은 비겁하게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나이도 어린 녀석이~ " 운운하면서 입을 막으려 한다는 걸 우린 모두 알고 있다.

 


 
<미친 교육 종결자>댓글 달기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2000원 적립금에 당첨되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10302_kaema

티끌모아 태산이다.
알라딘에서 이달의 당선작이나 땡스투 적립금도 모으고, 각종 이벤트의 적립금을 모아모아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문제집을 사주고, 지인에게 선물도 하고, 내가 보고 싶은 책도 산다.

우리 아들이 같은 과목에 두세 권의 문제집을 사게 하는 게 부당하다는 것도 미친 교육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펴보지도 않는 교과서를 무조건 사게 하고,
교과서는 제쳐두고 사설 문제집만 가지고 수업하는 것은 또 얼마나 웃기는 짓인가! 
공교육도 사교육도 모두 미쳐돌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교육을 백년대계라고 했던 건 옛말이다.
대한민국의 미친교육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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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의에 대한 저항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11-04-05 11:47 
    * 불의에 대한 저항우리 애들은 나를 닮았는지, 아니면 내가 그렇게 키웠는지... 불의에 저항하는 마인드가 강하다.순오기님의 글을 읽다가 제 자신을 비추어 생각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씁니다. 저는 머리가 나쁘기도 하지만 좋은 면도 있어, 어떤 사람이 명시적이던, 암묵적이던 명제가 주워졌을 때, 신속하게 그 나름대로 가치판단을 하게 됩니다.대화 상대가 수평적일 때는 논쟁,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고 합의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여기서
 
 
2011-04-04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4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4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4 2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11-04-04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멋진 아드님을 두셨네요,
그리고 엄마랑 이런 대화를 나눌 수있는 아드님과의 관계도 많이 부럽습니다,아드님과 선생님의 관계도 오늘 바로 화해 되었으면 좋겠네요,. 선생님이 아이들 마음을 좀 많이 너그럽게 해아려 주시면 좋으련만,,,,

순오기 2011-04-05 08:33   좋아요 0 | URL
선생님께 조목조목 따진 걸 잘했다고 할수는 없지만, 잘못했다고 하기도 어렵더군요.
그래도 같이 이야기를 하고 나니 마음이 풀렸대서 다행이지요.
선생님께 기대하는 걸, 사실 우리 부모도 잘 못하고 있으니 반성할 수 밖에요...

세실 2011-04-05 0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아직도 로비를 받는 샘이 계시다니요.... 씁쓸하네요.
용기있는 아드님이 기특하지만, 소소한 곳에서 부딪힐까봐 걱정스럽네요.

순오기 2011-04-05 08:36   좋아요 0 | URL
운영위에 올라온 부교재 채택 출판사도 아닌 거 같아 확인해 봐야겠어요.
우리 아들이 선생님께 갈때는 일이 그렇게 될거란 생각을 못했답니다.
성격이고 성향이라 고치긴 어렵지만 경험을 통해 나름의 지혜를 얻겠지요.
대학가면 '시위'를 해보고 싶대요.ㅋㅋ

책가방 2011-04-0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큰아이가 (좋은 게 좋은) 성격이라면, 작은아이는 (아닌 건 아닌) 성격이랍니다.
두 성격 모두 장단점은 있겠지만... 역시 작은아이가 더 힘들더라구요.^^
작은아이가 초등저학년때... 뭔가를 잘못했길래 혼을 낸 적이 있었거든요.
울면서도 제 할말은 다 하는게 어찌나 맹랑하던지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ㅋ
"근데요... 훌쩍, 엄마가 했던 말씀중에요.. 훌쩍, 말이 안되는 게 하나 있는데요.. 훌쩍.."

아닌 걸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는 용기... 어른인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답지 못한 선생들이 설 자리가 하루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1-04-05 23:26   좋아요 0 | URL
동감입니다~~~~~

소나무집 2011-04-05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도 엄마도 정말 화가 나는 일이에요.
선생님의 요지는 사라면 살 것이지 뭔 말이 많아? 이거잖아요?
그래도 이렇게 따짇지고 드는 학생이 하나쯤은 있어야 선생도 다음엔 한 번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응원해주는 담임샘이 있어서 든든하네요.^^

순오기 2011-04-05 23:27   좋아요 0 | URL
그러죠~ 뭔 말이 많냐?ㅜㅜ
담임샘을 정말 잘 만났어요~ 옆반에서 부러워하는 선생님이죠.^^

꿈꾸는섬 2011-04-0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엄마와 아들, 두분 다 멋지네요. 옳은 소리하는 걸 선생님은 잘 못 견뎌하시는 것 같아요. 예의 운운하시면서 말이죠. 제발, 선생님들은 도덕적이셨으면 좋겠는데...꼭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이 계신 것 같아 걱정이에요. 그래도 담임샘은 정말 좋으시네요.^^

순오기 2011-04-07 12:51   좋아요 0 | URL
역시 속에 뭔가 쌓여 있을 땐~ 말로 푸는 게 제일 좋은 듯해요.^^
다시 공부할 힘을 얻었다니 됐지요~~~~ 학부모의 희망사항도 조금씩 이루어져가리라 믿어요.

2011-04-06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4-07 12:52   좋아요 0 | URL
훌륭하기보단 자신의 뜻을 피력하는데 좀 서투르지 않았을까~~~~ 해요.
선생 된 모든 어른들에게 해당되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포함해서요.^^

양철나무꾼 2011-04-07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빌 언덕이라고 하죠.
님의 아드님에게 그래도 비빌 언덕이 여럿 있어 든든하겠어요.
자기 자신 말고도 비빌 언덕이 있다는 거, 아주 큰 힘이잖아요~^^

순오기 2011-04-07 12:53   좋아요 0 | URL
비빌 언덕~~~~~ 참 좋은 비유네요.
언제나 비빌 언덕이 되어주는 부모면 좋겠지요~^^

2011-04-07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8 0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1-04-12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진 아드님이네요. 저는 사실 이런 사람이 제일 부럽습니다.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는 사람~ 사실, 제가 그러고 살지 못 해서 우리 아이는 그렇게 살았으면 싶은데, 우리 아이가 그렇게 살게 하려면 엄마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니... 순오기님은 잘 키우셨어요. 그리고 확실한 마무리까지~ 훌륭한 부모의 모습을 보며 또 한수를 배웁니다.

순오기 2011-04-12 08:14   좋아요 0 | URL
아들은 말이 없어 나를 안 닮은 줄 알았는데~~~ 커 갈수록 내 속에서 나온 녀석이라는 게 실감납니다.
좋든 나쁘든 속일 수 없는 유전자라는 걸 인정하게 된달까요.ㅋㅋ

푸른학 2011-05-01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안녕? 기숙사에 쳐박혀 있으니까 처음으로 엄마 서재에도 와보네.ㅋㅋ
앞으로도 시간 나면 자주 올게~

순오기 2011-05-01 00:22   좋아요 0 | URL
아들 웬일이니?
자주 오면 안되지~~~~~~ 열공해야지!^^
 
요리를 해보았지 2

마노아님의 빵 만들기는 그야말로 파란만장이다.
오늘 두번째 페이퍼를 읽으며 엄청 웃었다.ㅋㅋㅋㅋ 
덕분에 우리집 빵 이야기도 들어보시라고.^^

나와 우리 애들은 모두 빵순이다.
"밥 먹을래? 빵 먹을래?"
물어보면 100% 빵이다. 하지만, 나는 빵을 만들 줄 모른단 말이지.ㅜㅜ 
우리 애들이 가장 부러운 건 집에서 빵 만들어주는 엄마일지도... 

내가 돈을 안 벌어도 된다면 제과 제빵 배우기에 도전했을테지만,
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이웃에 제빵 배우러 다니는 엄마가 학원에서 만든 빵을 우리집에 가져오기도 했고,
가끔은 빵집 마감시간에 4~50% 할인하는 빵을 사오기도 했었다. 
이름하여 만원의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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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오븐도 없고 빵을 만들래도 없는 게 많아서
그냥 핫케이크 믹스를 사다가 후라이팬에 도톰하게 구워주면, 제법 스폰지케잌 맛이 난다. 

  

설명서에 나온대로 핫케이크 가루를 반죽하고,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둘러 키친타올로 닦아내고 반죽을 붓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 올린다.

   

반죽이 익어가며 구멍이 송송 뚫리면 뒤집을 준비를 한다. 후라이팬 뚜껑의 물방울이 흘러내리지 않게 키친타올로 제거하고.

  

반죽에 구멍이 뚫리고 꾸둑꾸둑 굳어지면 뒤집어 조금 더 놓아두면 잘 익은 핫케이크가 된다.

  

김을 빼고 피자처럼 8등분 하면 보기 좋고 먹음직한 핫케이크 완성~~~~~~ 찰떡궁합 우유를 곁들여 냠냠냠!^^ 

그도 아니면 미니 호떡을 사다가 살짝 구워주거나, 호떡 믹스로 만든 호떡이나 샌드위치로도 만족한 우리 애들!
난 이렇게 해주면서도 미안해하지 않는 당당한 엄마라, 우리 애들은 엄마를 뻔뻔한 아줌마라고 생각할지도~~~~ㅋㅋ

 
    

빵이 아니면 고구마 튀김이나 야채튀김, 가물에 콩나듯 새우튀김도 끼어들었고...

  

 

아이스크림은 그저 추억의 하드를 얼려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팥을 삶아 꿀을 넣고 용기에 넣어두면 수시로 들락거리며 빼 먹었고, 팥이 없을 때 쥬스를 얼려주기도.... 겨울에 먹고 남은 유자차를 쥬스로 만들어 얼려줬는데, 어릴 적 삼남매가 대문앞에 졸졸이 앉아 유자하드를 먹었던 기억은 안습이란다. 그때는 상큼한 유자향과 깔끔한 맛에 먹고 또 먹았으면서, 커서 생각하니 유자하드를 먹고 큰 애들은 저희들 밖에 없을거래나~ㅋㅋㅋ 그래도 그게 엄마표 웰빙음식이었다고 우긴다. 어쩌면 저희들도 이 다음에 제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 먹이지 않을까~~~~ ^^

  
  

 

빵을 만들 줄 모르는 엄마를 대신해, 아들이 중학교 때 방과후학교 제과제빵부에서 만들어 온 머핀.
생과자와 쿠키도 만들어 왔었는데, 어느 폴더에 넣었는지 찾을 수가 없으니 요것만.... ^^ 

  

언젠가 나도 빵 만들기에 도전해볼까..... 

 

 

 

 

 

 

 


 

 

 

 

 

 

 

하하~ 빵 만들기가 어렵다면 빵 그림책이라도 실컷 보면 좋으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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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3-23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악. 배 고파 배 고파. 요즘 다요트 하느라 저녁 아주 조금 먹고, 1시간 걷기 하고 밤 9시에 들어와서 참고 있는데 미워잉....괜히 들어왔어, 괜히 들어왔어^*^
핫케익이 저렇게 두껍게도 가능하군요. 낼 아침에 핫케익 해주기로 했어요.

순오기 2011-03-25 00:58   좋아요 0 | URL
착실하게 다요트하는 세실님을 본받아야 하는데...
아침에 도톰한 핫케익 반응이 좋았나요?^^

세실 2011-03-26 08:26   좋아요 0 | URL
넵. 한살림꺼라 약간 뻣뻣하긴 했지만 꿀이랑 먹으니 맛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해주었거든요.
핫케익, 딸기, 우유. 아침식사로 괜찮죠. ㅎㅎ

마노아 2011-03-23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콩지님 책이 밥통케이크 말고도 더 있었군요. 저 이러다가 프라이팬 쿠키까지 눈독들이는 거 아닌가 몰라요.^^ㅎㅎㅎ
안 그래도 어제 슈퍼 갔다가 아이스케키 만드는 플라스틱 케이스 보면서 순오기님 떠올랐어요. 순오기님 표 아이스케키다! 이러면서요.^^ㅎㅎㅎ

순오기 2011-03-25 00:59   좋아요 0 | URL
콩지님 밥통 케이크 하면 같은하늘님이 자동으로 떠올라요.^^
순오기표 아이스케키~~ ㅋㅋ

섬사이 2011-03-24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케이크는 저도 애들 간식으로 자주 애용해요.
여름에 집에서 얼린 "아이스 케키"도요.
전 떠먹는 요구르트랑 꿀 조금, 얼린 딸기 몇 알, 우유 조금을 넣고 갈아서 얼려줘요.
귀찮을 땐 저도 쥬스 부어서 얼려주거나 바나나에 나무젓가락 꽂아서 냉동시켰다가 꺼내주기도..^^
순오기님이 올린 사진들은 케이크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정이 가는 간식들이에요.
먹고 싶당~ ^^

순오기 2011-03-25 01:00   좋아요 0 | URL
그댁에서도 핫케이크 자주 해먹는군요.^^
딸기랑 바나나는 얼렸다가 쉐이크를 만들어줘도 좋아하죠.
소박한 간식에 만족하는 아이들이 고맙지요~~~^^

잘잘라 2011-03-24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빵고파 튀김고파 밥고파요~~~ .... 아 맞다!
어제 사놨던 빵이 있었지!!!! 우와앙 순오기님 땡큐베리감사드려요~
잊고있다가 곰팡이피워서 버릴뻔했던 저의 '바게트'를 살려주셨습니다. 히힛~

순오기 2011-03-25 01:01   좋아요 0 | URL
빵고파, 튀김고파, 밥고파~~~~~ㅋㅋㅋ
곰팡이 피기 전에 바게트를 구출한 페이퍼가 됐군요.^^

양철나무꾼 2011-03-2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저 순오기님 옆집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핫케잌 레시피는 한참 들여다 봤어요.
전 그냥 팬에 버터 두르고 얇게 부치는 데~~~

저도 아이스케키 만드는 기계 꼭 살거예요~^^

순오기 2011-03-25 01:02   좋아요 0 | URL
히히~ 옆집에 살면 정말 좋을 거 같죠?^^
다음에는 도톰하게 구워 보세요~ 훨씬 더 좋을거에요.ㅋㅋ

blanca 2011-03-24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핫케잌이 정말 저렇게도 만들어지는군요. 당장 실험해 봐야 겠어요. 저는 부침개처럼 구워 먹었거든요^^;;

순오기 2011-03-25 01:03   좋아요 0 | URL
핫케이크를 다들 얇게 구워내는군요~ 도톰하게 하면 여러번 구울 걸 단번에 해결하니 좋아요.ㅋㅋ

후애(厚愛) 2011-03-25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빵이닷~! 전 하얀 크림이 든 빵을 무지 좋아합니다. ㅋㅋ
먹고싶어요~ ^^

순오기 2011-03-25 13:08   좋아요 0 | URL
^^
 

2006년 7월에 시작한 마을 어머니독서회는 올해로 여섯 살이 되었다.
2007년 1월부터 총대를 메고 2년간 구청 지원을 받아 
주민교양강좌 초청강연 4회, 문학기행 2회, 시낭송대회 2회 등 많은 행사를 추진했었다.

이런 행사를 추진하다 보면 서로에게 딱 맞는 날짜를 정하기도 어렵지만, 사람을 동원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
행사 성격에 따라 최소 20명, 30명, 50명, 80명, 100명까지 동원했는데
2년에 여덟 번을 하고 나니 넌덜머리가 나더라는... 그래서 2009년과 2010년은 구청 지원을 받지 않았다.
덕분에 행사를 갖지 않고 회원들끼리 책만 읽고 토론하는 조촐한 모임을 운영했었다. 
(그 두 해는 중학교에서 작가 초청(최규석,김남중)과 문학기행(장흥, 장성)을 추진했지만...) 

올해는 어머니독서회가 구청 지원을 받아 작가 초청강연도 하고 문학기행도 추친할 생각이다.
25일까지 구청에 사업계획서를 내서 승인을 받아야 연 70~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야 돼서 오늘은 모시고 싶은 작가님과 전화 통화를 했다. 

신간 <아버지, 나의 아버지>최유정 작가를 초청하려고 한다.
최유정 작가는, 광주대의 2007년 이금이 작가 강연과 2010년 유은실 작가 강연에서 만났다.
2007년 푸른문학상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중편 동화 '친구'가 실린 <지구를 떠나며>와
2008년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나는 진짜 나일까>를 읽고 작가의 역량을 인정했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입양아 연수가 친아빠를 찾아 그 정체성을 확인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가슴뭉클한 감동이 예견되는 작품인데... 딸을 입양한 작가의 체험이 녹아 있을 거 같다.


최유정 작가의 중편동화 '친구'는, 10여 전 큰딸이 엄마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경험을 들려주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라 기억에 남는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1749629 

 

주인공 한 사람에 너무 빠져들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두기와, 같은 사건을 다른 입장에서 조명하므로 독자에게 객관적 시각을 갖게 한다. 더구나 관찰자 입장이 아니라 화자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풀어가는 형식이라 감정이입이 잘된 작품이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3077436 

 

 
2007년엔 이금이 작가님이 소개해줘서 알았는데, 2010년 유은실 작가 강연에서는 작가님이 먼저 아는 체를 해주셨다.^^
작가님은 2007년의 긴머리에서 짧은 머리로 바뀌어 얼른 알아보지 못했는데... '순오기'라는 필명을 기억하고 있었다.
아~ 화장이라도 하고 갈 걸... 날도 춥고, 고등독서회 모임에 참석했다 가느라 엉망이었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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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최유정 작가님을 초청하려고 마음 먹은 건, 신간 <아버지, 나의 아버지>를 검색하다 그의 특별한 이력을 발견했고,
부군과 함께 낸 책 <정치, 사람을 말하다>의 책소개와 추천사에 감동을 먹었기 때문이다.  

지역활동가 조오섭과 그의 아내인 동화작가 최유정 부부가 자신들의 삶과 꿈을 담은 책이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통해 만난 인연과 함께 살면서 겪게 된 사람살이의 희로애락, 남편 조오섭의 정치철학과 성장기, 딸을 입양하여 양육하면서 겪은 가슴으로 쓰는 일기 등이 담겨 있다.
-알라딘 책소개-

남들은 생각만 할 뿐, 실천하기 어려워 하는 입양을 몸소 실천하며 예쁜 딸을 키우는 조오섭. 이 사람과 만난 지 벌써 십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런데도 한결같은 웃음과 활력으로 그는 10년 전과 마찬가지 모습으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고경석, 한국입양홍보회장 추천사- 

 

입양은 부부의 동의가 없으면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최유정 작가 부부가 입양 부모가 될 수 있었던 건, 그들 삶의 이력에서 알 수 있지만 운동권 동지애가 낳은 또 하나의 결실이 아닐까... 마침 우리 독서회원 중에도 조카를 입양해 키우는 가정이 있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 위해선 해외로 보내는 아이들을 보듬어 안는 입양가정이 확산돼야 하리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입양을 실천한 작가의 이야기는 많은 도움이 될 듯...  
 

사업계획서에 구체적으로 쓰기 위해 6월 27일, 정기 모임인 넷째 월요일로 일정을 잡았지만, 그때 동사무소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는지 혹은 기타의 여건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어쨋든 6월 토론도서는 <아버지, 나의 아버지>로 선정하고, 사계절에서 나온 <숨은 친구 찾기>까지 읽으면 최유정 작가의 작품은 다 읽게 된다.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책 작가 모임 작품집
<박순미 미용실>도 궁금하다. 유은실 작가 강연회에서 살짝 언급됐는데...
동물원에서 온 편지_강무지 글/ 송미경 그림
눈물은 싫어요_김남중 글/ 우소영 그림
겁없는 민주주의_김하늘 글/장호 그림
연극이 끝나면_김해원 글/박묘광 그림
쪽방 할아버지_최덕규 만화
박순미 미용실_박효미 글/정문주 그림
돌계단 위의 꽃잎_안미란 글/이승민 그림
그 여름의 천국, 그 여름의 유배지_최나미 글/홍선주 그림
섬기는 글 : 평화가 무엇이냐_송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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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6. 27(월) 최유정 작가 초청강연회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6-26 13:24 
    어머니독서회는 올해 구청에서 1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작가초청강연회를 하게 되었다.주민센터에서는 '주민교양강좌'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주관하는 행사에, 현수막과 리플릿 제작에 도움을 준다.하지만 사람을 동원하는 건, 온전히 내 몫이다. 모두가 바쁜 세상이라, 뜻이있어도우선순위를 두고참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이런 행사를 진행하려면 적어도 두세 달 전부터메일이나 전화와 문자가 수없이 오고가야 된다.우리 회원 중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10여명,
 
 
cyrus 2011-03-2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 독서회라는 모임과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게 되었어요. 기관에서 따로 일정한 지원금을 주는거군요.
유명한 작가분들과 인맥을 쌓으시는 순오기님 멋져요 ^^

순오기 2011-03-21 10:54   좋아요 0 | URL
공공도서관에 소속된 독서회와 달리 우리마을 어머니독서회는 구청에 평생학습동아리로 등록되어 사업계획서가 좋으면 지원받게 되죠. 제반서류를 작성하는 게 귀찮기는 하지만, 지원금액이 많아서 작가초청도 문학기행도 할 수 있으니 좋지요.^^

책가방 2011-03-2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 북구에는 시부모님이 사시고, 서구에는 동서네가 사는데.. 순오기님은 어느 구에 사실까 문득 궁금해졌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순오기님도 글을 쓰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순오기 2011-03-21 22:40   좋아요 0 | URL
광주에 연고가 있었다니, 더 반갑네요~~~ ^^
저는 광산구에 삽니다~~~~~~ 글쓰기는 언제나 희망사항이지요.^^

마노아 2011-03-21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슬 발동 걸리신 순오기님! 쉬면 아픈 증세가 있으니 이렇게 바빠지니 아플 틈도 없겠어요.^^

순오기 2011-03-22 01:23   좋아요 0 | URL
이번주부터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겠어요.^^

하늘바람 2011-03-2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보가 무지 근사하신 순오기님 올해도 정말 기대된답니다.

순오기 2011-03-22 01:24   좋아요 0 | URL
특별히 기대할 건 없고, 그저 예년에 하던 정도로 하게 될 거에요.^^

소나무집 2011-03-22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부지런하게 안 빼먹고 하시네요.
저는 요즘 점점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서 아침에 운동만 해요.

순오기 2011-03-22 14:25   좋아요 0 | URL
놀면 아프니까 뭐라도 열심히 해야할 거 같아요.^^
나는 운동을 안하는 게으른 사람이에요.ㅋㅋ
 

지난 금욜부터 왼쪽 어깨와 경추 사이의 근육이 뭉쳤는지 아프기 시작했다.
토요일은 조금 더 아팠고... 
일요일은 시누이 아들 결혼식이 있어 시댁 형제들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다.
차 속에서도 어찌나 아프던지 간간이 어깨 운동을 했지만 풀리지 않았다.  

월요일엔 마치 누군가 내 어깨를 짓누르는 듯 무겁고, 목을 돌리면 땡기고 아팠다.
할 수없이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부황도 떴는데 별 차도가 없다.
화요일에도 같은 과정을 반복했지만 쉬이 풀리지 않는다.  
 
놀면 아프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수년간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아픈데 없이 잘 살았는데, 먹고 노니까 아프네.ㅋㅋ
  

3월 15일, 우리 막내 생일인데 그만 깜박해버렸다.ㅜㅜ
전날 화이트데이라고 남편한테 사탕 안 주냐고...
"마눌은 안줘도 딸내미는 줘야지!"
말하면서도 생일은 생각 못했다.  

아침에 밥 먹으러 나와서
"오늘 내 생일인데..." 라고 말할 때까지 까맣게 몰랐다는...
아~ 10년 전 쯤 남편 생일 까먹어서 양력 생일에 떡 해주고 무마했던 전력이 있는데,
막내는 음력 생일에 축하해줘야 될 거 같다.
"먹고 놀면서 딸내미 생일도 까먹다니... 나, 친엄마 맞아?"
 

오늘 밤 7시 20분에 시작된 학부모 총회가 10시가 넘어도 안 끝나서,
할 수없이 기타 궁금한 것은 개별 상담하고 오늘은 그만 끝내자고 한마디 했다.
공부 끝났다고 9시 50분에 문자 보낸 막내는 스쿨버스를 타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제 생일도 까먹은 엄마,
차도 없고 운전도 할 줄 모르는 엄마라 버스를 타야 하는데도 기다리고 있다니... 
생일이라고 택시로 모시려 했더니, 돈 아까우니까 버스 타고 가잔다.
자기가 고등학교 가니까 돈을 너무 많이 써서 택시비도 아껴야 한다고... 

이럴 땐 택시 타도 된다고 해도, 기어이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철든 우리딸~~~~~~ 기특한 우리딸~~~~~~~~
TTB적립금으로 학교에서 준비하라는 기특한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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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6 0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3-16 16:41   좋아요 0 | URL
이런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했어요.^^
인터넷 검색해서 오늘 아침부터 식이요법 들어갔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커피를 한 잔 마셨넹~~~~ㅜㅜ

무스탕 2011-03-16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은 좀 괜찮으세요? 놀아서 아픈게 아니고 그동안 너무 몸을 혹사시키도록 바쁘셔서 몸이 소리지르는거에요.
병원 계속 다니시고 약도 드시고 그래서 얼른 나으셔야죠.

기특하고 착한 막내에요. 요즘 전 지성이랑 머리카락 자르는거로 싸우고 있어요. 전 단정히 잘라라, 지성인 학교에서 자율인데 좀 기르면 어떠냐.. 이러면서요 -_-++

순오기 2011-03-16 16:44   좋아요 0 | URL
그동안 몸을 혹사한 건 없는데, 심야족이라 잠을 제대로 안 잤어요.ㅜㅜ
못 견딜 정도로 아픈 건 아닌데, 안 아프다가 아프니까 좀 그러네요~ ^^
남학생들은 머리로, 여학생들은 치마 길이로 한 판 승부를 하게 되죠.ㅋㅋ
음~ 너무 심하지 않다면 자율을 인정해줘야지 어쩌겠어요.^^
사계절 청소년 문학상 <열일곱 살의 털>은 남고생의 두발자유에 대한 이야기라 지성이가 읽으면 좋을거에요.

책가방 2011-03-1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다가 일 시작하면 아프잖아요. 마찬가지로 일하다가 쉬면 리듬이 깨져서 아픈 걸 거예요.
쭈욱~~~ 쉬면 몸이 쉬는 리듬에 맞춰져서 안아파질걸요..ㅋ
그래도 부지런히 사는 게 건강에도 좋다니까 얼른 나으셔서 부지런함 유지하시길 바래요..^^

아이생일은.. 아이에게도 소중한 날이지만 엄마에게도 뜻깊은 날이잖아요.. 잊지 마셔용~~

무스탕님께..
전 우리집 두 공주님이랑 교복 치마길이 때문에 싸우고 있어요.ㅋ 전 접어입지 말아라 올려입지 말아라, 우리 공주님들은 다들 이렇게 입고 다니는데.. 단 줄인것도 아닌데 좀 접어입으면 어떠냐.. 이러면서요..ㅎㅎㅎ

순오기 2011-03-16 16:46   좋아요 0 | URL
그동안 일주일에 사흘 일하고 나흘 놀았으니, 사실은 부지런히 일한 것도 아니었어요.ㅋㅋ
아이의 생일, 음력은 언제인지도 몰라요~ 이제 찾아서 달력에 표시해야지요.ㅋㅋ

세실 2011-03-16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귀여운 따님 생일도 잊어버리시는 오기언냐. 좀 심했어욧^*^
내일 옆지기 생일인데 뭘 해줘야하나 고민입니다.
미역국이랑 호박 부치고, 생선 굽고, 고기반찬 한가지 해야지.
요즘 음식하는거 넘넘 귀찮아용.

순오기 2011-03-16 16:48   좋아요 0 | URL
이젠 뭔가 하나에 몰두하면 동시상영이 안돼욧~ㅜㅠ
옆지기 생일 맛난 음식 많이 해서 축하해주세요~ ^^
나도 음식하는 거 귀찮아서 큰일이에요.

하늘바람 2011-03-16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그렇게 삼남매를 잘 두신 거예요
어쩌면 그리 기특한 걸까요?
그나저나 많이 아프셔서 어떻게요
힘내셔요

순오기 2011-03-16 16:49   좋아요 0 | URL
고맙게도 우리 애들이 반듯하게 잘 자라줬어요~ ^^
오늘은 어제보다 좋아졌어요~ 열심히 운동해서 뭉친 근육을 풀어야지요.ㅋㅋ

소나무집 2011-03-16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민경아, 생일 축하해~~~
저는 몇 년 전에 친정엄마 생신을 까먹었던 적이 있어요.
삼일쯤 지난 후에 친정엄마께서 전화해주셔서 알았다는...
주말에 미리 다녀와서는 당일에는 까맣게 잊은 거예요.
순오기님, 건강은 작은 신호가 왔을 때 잘 돌봐야 되는 것 같아요.
계속 병원 다니세요.^^

순오기 2011-03-16 16:50   좋아요 0 | URL
다들 살면서 한번쯤은 깜박하기도 하나 봅니다~ 반가운 동지의식!ㅋㅋ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으려고 한의원에 갔어요~ 잘 치료받을게요.^^

마녀고양이 2011-03-16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 언니, 은근히 스트레스 받으신거 아녀요 요즘? 이긍~
하기사 바짝 긴장하고 살다가, 놀면 아프더라구요.. 그동안 안 아픈거 다 몰려오잖아요.

따님 생일을 잊어버리셨어요? 큭큭.
그래도 워낙 멋진 자녀들인걸요. 여하간 따님 생일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1-03-16 16:52   좋아요 0 | URL
하하~ 고등학교 운영위 연설하고 투표하는 게 스트레스였을까요?
오늘 거사를 끝냈으니 이젠 스트레스가 해소됐어요.ㅋㅋ
막내 생일, 작은 케익으로 축하하려고 했더니 친구들이 빵을 많이 사줘서 못 먹겠대요.
용돈은 줬으니까, 음력으로 하든지 주말에 먹고 싶은 걸 사주든지 해야지요.^^

잘잘라 2011-03-16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기특한 딸은 커녕 그냥 딸두 없는데, 게다가 예비 백순데, 책만 들입다 사들이구..
히히.. 출근 안하구 방콕에서 책만 읽을 생각하니까 웃음까지 실실나요 ^ ^;;
현실 부정, 현실 도피 증상이 미리 나타난걸까요? 흠...

순오기 2011-03-16 16:54   좋아요 0 | URL
에궁~ 그냥 딸도 없는 님한테 기특한 딸자랑을 했군요.^^
현장이 마무리 되나 보네요~
일시적인 방콕으로 책만 읽으면 좋지요~ㅋㅋ

마노아 2011-03-16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어려서부터 엄마를 많이 배려해주는 생각이 깊었던 것 같아요. 막내를 향한 엄마의 짠한 감정도 읽히구요.
음력 생일로 꼭 만회하셔요. 아자아자!
아픈 것도 꼭 다 털어내시고요. 기특한 건강으로 거듭나셔요~

순오기 2011-03-16 16:56   좋아요 0 | URL
우리딸이 착한 딸 증후군을 갖지 않아야 되는데...
버스 멀미를 해서 택시 타려고 했더니, 그동안 스쿨버스에 단련돼서 괜찮다네요.^^
기특한 건강으로 거듭난다~ 멋진 표현이에요. 기필코 되찾을게요~ ㅋㅋ

울보 2011-03-1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딸래미네요,
우리딸도 좀더 크면 엄마 마음을 이해해 줄라나요,,
오늘은 어깨가 어떠신지요, 병원을 가셔야 하는거 아니신지,,

순오기 2011-03-16 17:01   좋아요 0 | URL
류는 지금도 엄마 마음을 잘 알아주는 것 같던데요.^^
어깨는 어제보다 좋아졌어요~ 열심히 수건 체조하면서 뭉친 근육을 풀어요.

꿈꾸는섬 2011-03-16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경쓰는 일이 많아 막내딸 생일도 깜빡하셨군요.ㅎㅎ 엄마를 많이 이해해주는 예쁜딸을 두셔서 너무 부러워요. 우리 현수도 꼭 민경이처럼 키우고 싶어요.ㅎㅎ
어깨는 많이 아프셨던가봐요. 수건체조 열심히 하시면서 뭉친 근육 푸신다니 좀 더 좋아지겠네요. 역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 것 같아요.^^ 꾸주히 건강 관리하셔서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1-03-17 01:34   좋아요 0 | URL
민경이를 이쁘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현수는 더 이쁘게 자랄거에요.^^
숨쉬기 운동만 하지 말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돼요.ㅜㅜ
그래도 아프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운동하게 되네요.ㅋㅋ

카스피 2011-03-17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게 살다보면 그런일도 있을수 있지요.그나저나 따님이 참 착하시네요^^

순오기 2011-03-18 01:29   좋아요 0 | URL
정말 살다보면 별별 일이 다 생기지요.ㅋㅋ

2011-03-17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18 0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1-03-20 0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민경양 생일 축하드려요~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셔야 해요! ^^

순오기 2011-03-20 13:21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
일하면 아픈 게 없어질 거 같아요.ㅋㅋ

희망찬샘 2011-03-20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셨군요. 지금은 괜찮으시나요? 저도 컴 앞에 조금만 오래 앉아 있거나, 무언가 몰두해서 일을 하고 나면 두 어깨 사이의 근육이 어찌나 당기고 아픈지... 항상 적당한 스트레칭을 하면서 쉬엄쉬엄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몸 조심 하셔요.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적어졌으나 그래도 민경양이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가 되겠네요. 모두들 다 바쁜 수험생! 수험생 어머님도 홧팅입니다. 어머니가 안 아파야지 아이들이 잘 크죠.

순오기 2011-03-20 13:23   좋아요 0 | URL
전문가의 조언에 의하면
규칙적인 생활에서 벗어나면 아픈 요상한 '회맹판 증후군'이랍니다.
금욜까지 아이들 학교 총회도 끝내고 나니까 토욜은 종일 머리가 아파서 꼼작도 못했어요.
역시 뭔가 하는 일이 있어야 안 아픈가 봅니다~ 일하면 괜찮아질 테니 걱정마셔요!^^

2011-03-23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3-23 17:20   좋아요 0 | URL
컴백알라딘~ 하면 안되나요?^^
잘 지낼거라 생각하지만~~ 알라딘에서 보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종종 '알라디너는 살아있는 백과사전(^^)'이라고 말했던 순오기,
이런 믿음을 가진 순오기에게 살아있는 백과사전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실거죠? ^6^
 

4월부터 중학교 방과후학교에서 독서와 글쓰기 관련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습니다.
주2회 20강좌를 진행하는데 개설과목 명칭과 20강에 들어갈 교육 내용을 공모합니다. 

학교에서 공식적인 명칭을 정하기도 하지만, 20강 내용에 맞는 제목을 제가 정해야 한답니다.
작년에는 '국어 심화'라는 과목으로 학교 선생님이 수업했다는데
그것과 차별화 되는 제목과 커리큘럼을 짜야 될 거 같습니다.

첫째, 개설과목 명칭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하고,
둘째, 학생과 학부모가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끼는 건 어떤 것이고,
셋째, 교과와 연계해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은 무엇인가? 

이 세가지에 집중하고 그 외에 꼭 필요한 것들을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만 했기 때문에, 중학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현재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과 선생님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독서, 논술, 토론, 독서치료, 글쓰기 등과 관련한 학교나 사교육 현장에서
좋게 느꼈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경험을 말씀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내일까지 학교에 알려드려야 해서 개설과목 명칭은 긴급하고, 커리큘럼은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주로 초등 대상의 글쓰기. 논술,토론 관련 책을 읽었으니, 나부터 눈높이를 올려야겠다. 일단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아보고 도움이 될 책을 구입해야 할 듯. 

 

 

 

도움을 주신 분들께는 제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하겠습니다.
물론 책으로 할 가능성이 많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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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명칭은 <독.토.논>으로!!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3-20 15:53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명칭을 공모하고 결과보고를 안 드렸네요.핑계라면 그 후부터 어깨가 아파서 컴퓨터 접속이 뜸했어요. 죄송~전문가의 조언에 의하면 규칙적인 생활에서 벗어나면 아픈 요상한 '회맹판 증후군'이랍니다.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요렇게 나오네요.우린 100% 현미밥을 먹고, 아침엔 사과 반쪽을 먹고 점심엔 주로 야채쌈을 먹었는데...3년 전에 끊었던 커피를 최근엔 자주 마셨고.... 조언대로 식이요법을 하는데 철저하지는 않았고.... 어제는 종일 두
 
 
글샘 2011-03-09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올해 큰맘을 먹고 독서토론동아리를 신청하려 하는데요.
이름을 '중독'으로 지었습니다. 책에 중독되다...는 뜻도 있구요, 학교 이름에 중이 들어가서 독서클럽이란 뜻도 있구요.
학교 이름 한 글자를 섞어서 '독'이랑 붙여 보면 어떨까요?

순오기 2011-03-09 22:00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게 지을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과목 이름만 듣고 어떤 수업일지 짐작이 가야 하지 않을까요?

글샘 2011-03-09 22:13   좋아요 0 | URL
중학생 독서 교실 줄여서 그렇게 붙여도 되구요. ㅎㅎ
중독(중학생 독서토론교실) 이럼 안 되나??

잘잘라 2011-03-09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그대는 정녕 정열의 화신이십니다!
상대적으로 저는 너무 편안하게 사는것만 같아서.. ㅜㅜ

이번 사안에 관하여, 저는 응모 자격 미달이라 이만 물러갑니다. 휘릭~

순오기 2011-03-10 09:01   좋아요 0 | URL
무슨 말씀을요~ 메리포핀스님은 저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있잖아요.^^
중학생 부모님과 선생님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책읽는 분이면 조언하실만합니다.

마노아 2011-03-10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밭에 씨뿌리기-
음... 너무 유치할까요? 위에 중독이 멋져 보여서 한글로는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나왔는데 자신이 없네요.^^;;;;
중학교 과정의 독서 커리큘럼이 어느 정도 수준과 분위기인지 감이 전혀 잡히질 않아요. 기대보다는 수준이 좀 낮을 거라고 감안하고 쉽게 가야 더 재밌지 않을까 싶은데 이것도 솔직히 자신이...^^;;;;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순오기 2011-03-10 09:02   좋아요 0 | URL
음~ 쉽게 다가서야 공감을 얻겠지요?
대상도서 선정에 신경을 써야 할 듯...

책가방 2011-03-10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방수업
(책 읽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수업)
(책 고르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수업)
(책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수업)
(책으로 생각키우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수업) 등등.. 나름 괜찮지 않나요..??ㅋ

수업대신 이야기를 넣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공...^^
졸려서 깊은 생각은 힘드네요..
책방수업, 책방이야기..ㅋ 쫌 촌스러운가요??

순오기 2011-03-10 09:03   좋아요 0 | URL
책방수업에 담을 내용은 무궁무진하군요~ ^^

순오기 2011-03-10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토론,논술~~~~~을 다 담아서 '독토론'은 어떨까 생각하는데...
커리큘럼에 꼭 들어가야 할 것도 댓글로 알려주세요~ ^^

세실 2011-03-10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축하드립니다^*^ 역쉬!!!

일단 엄마들에게 확 어필을 해야하는 고로
1. 창의독서토론교실 - 엄마들은 독서토론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요.
2. 창의독서논술교실 - ㅋ 논술도...
3. 그러면 창의독서토론.논술교실로 할까? 좀 길죠?
아니면,
4. 교과와 연계한 토론논술교실 - 요것도 좋아하는뎅....ㅋ
요 정도?

커리큘럼은?
1. 어떤 책을 읽을까?
2. 교과서에는 어떤 책이 나올까? (국어, 사회 중심)
2. 다양한 독후활동방법
3. 독서토론이란?
4. 잠시후 다시...
저 출장가용^*^

순오기 2011-03-10 23:26   좋아요 0 | URL
출장준비로 분주할텐데 많은 정보를 제공했네요~ 고마워요!^^

마녀고양이 2011-03-1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너무너무 멋져요, 와락~
중학교를 맡으셨단 말이죠!!!!!!!!!!!! 와와.

독토론 이름 좋은데요, 경기도에서 실시하겠다는 독도 교육도 생각나구..
전 찬성, 한표!

순오기 2011-03-10 23:27   좋아요 0 | URL
독토론하면 독도가 생각나죠~ 독도 관련 수업도 넣을 예정이니까 연상돼도 좋아요!!

꿈꾸는섬 2011-03-10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오랜만에 들렀는데 좋은 소식이 들리니 좋네요.^^
중학생때에 꼭 읽어야할 책들, 근현대단편소설, 근현대시,동서양고전문학, 전기문 혹은 자서전(예: 백범일지) 등의 내용이 담겨야하지 않을까요?
정치, 경제, 사회,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도서도 읽어야할 것 같구요. 다양한 독서, 토론, 논술이 이루어져야겠네요.
순오기님 커리큘럼 짜고나면 아무래도 제가 도움을 청해야할 것 같아요.^^

순오기 2011-03-10 23:30   좋아요 0 | URL
조언을 참고해 커리큘럼을 짜고 다듬고 수정하면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가야지요.
고맙습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1-03-10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탱글탱글 글쓰기, 생글생글 책 읽기 는 어때요?

순오기 2011-03-10 23:31   좋아요 0 | URL
탱글탱글 생글생글~ 깜찍해서 기분 좋은 느낌이에요.
초등학교에 더 어울릴 거 같지만~ 좋군요.^^

꼬마요정 2011-03-10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갑자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라는 잇몸약 광고 운율이 떠오르네요.. 뜬금없게..^^;;
읽고 쓰고 토론하고 즐기고~~ 아.. 요즘 그거 따라했다고 뭔가 던져지면 거기에 맞춰 생각하게 되네요..하하
개인적으로 세실님의 의견이 부모님이 젤 좋아할 거 같다고 생각해요.
독토론도 참신하고 멋지구요..
역시 알라딘은 멋진 곳이군요~~^^
수업 맡으신 거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1-03-10 23:34   좋아요 1 | URL
개설강좌를 두 줄 정도로 매력적으로 소개하라는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요걸 넣어서 해봐야겠어요.ㅋㅋ
문제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것과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이 상반된다는...^^
독토론에 표를 주는 분이 많군요~ 참여하셔서 고마워요!!

양철나무꾼 2011-03-10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도 축하드리구요~
님 커리큘럼 짜시는 것도 궁금해요.

'자주적 책읽기, 창의적 글쓰기' 어떨까요?
요즘 자기주도학습이 대세잖아요.

근데, 중학생들에게 가장 어필하는 건 '교과서에 나오는','교과서와 연계한'이더라구요.
고로 '교과서와 연계한 독, 토, 론'이요.

저희 아들은 중딩용 '독서평설'을 가끔 보더라구요~^^


순오기 2011-03-10 23:37   좋아요 2 | URL
줄이면 '자책 창글'이 되는 건가요~ ^^
우리 막내가 "애들은 자주적, 창의적 이런 용어 자체를 싫어해!'라고 한마디 하네요.ㅋㅋ
매력적인 부서 설명에 '교과와 연계한'을 넣어야 할지 빼야 할지~ 저도 고민이에요.^^
독서평설은 학교 도서관에 갈 때만 대충 훑어봤는데, 꼼꼼하게 봐야겠어요.

희망찬샘 2011-03-11 0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네요. 중독도 멋지고, 탱글탱글 생글생글도 멋져요. 과연 무엇으로 결정하셨을까 궁금합니다. 기한이 지나서 저는 생각하는 일을 생략! 합니다. ㅋㅋ~ 홧팅! 응원 열심히 할게요.

순오기 2011-03-11 13:39   좋아요 1 | URL
너무 멋진 조언이 많아서 고민이 깊었는데, 결국 평범하게 갔다는...ㅠㅠ

노이에자이트 2011-03-11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정해졌나봐요?

순오기 2011-03-11 23:59   좋아요 1 | URL
예~ 부서명칭과 부서 소개글도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문장으로 마무리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