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에서 6까지

지난번 페이퍼에 10까지 채우려다가 6으로 마무리했기에, 이어서 7에서 10까지로 제목을 삼았다가 '여름나기'를 덧붙였다. 
일상을 순차적으로 써야 할지, 역순으로 써야 할지 망설이다 그냥 내 마음 내키는 순서로 쓴다. ^^

7. <윤동주 시인과 함께하는 송알송알 동시 논술>리뷰를 쓰면서 "책을 잘 읽고 시 쓰기를 즐겨하는 알라딘의 어떤 어린이에게 선물해야 될 거 같다. 한여름의 깜짝선물을 받을 어린이는 누구일까? "라는 멘트를 남겼고, 선물하려는 어린이의 주소를 확인해서 어린 남매의 이름을 떡허니 박아서 책 2권을 주문했는데~~ 이런 황당한 서비스라니!!    

알라딘은 내가 주문한 책이 아닌 엉뚱한 물품을 배송지로 보냈고, 아이와 함께 포장을 열어본 엄마는 식겁해서 고객센터에 문의해 반송하고~ 알라딘은 상황을 모르는 내게 교환요청한 상품을 준비중이고, 재발송한다는 문자를 보내서 자세한 건 e메일을 참조하랜다.  

연거푸 문자를 받으면서 '대체 내가 뭘 교환요청했다는 거야? 난 교환요청한 거 없는데... 선물 보낸게 잘못됐을까?' 궁금하고 걱정됐지만 일에 열중하느라 알라딘에 로긴할 상황이 아니었다. 토요일 저녁에서야 나의계정에 들어가니 이렇게 돼 있다. 물품을 잘못 보냈으면 빨리 제대로 된 상품을 배송해야지, 당일배송 지역인데 왜 8월 9일이 배송예정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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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를 식혀 줄 선물로 책을 주문한 나도 실망이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깜짝 선물에 기뻐했을 남매는 이게 뭥미?ㅠㅠ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 협찬 광고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를 더 잘해서 기존 고객을 놓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이젠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 시대라는 걸 알라딘도 모르지 않을텐데...  

-여기까지 쓰고 임시저장했다가 올리려고보니, 오늘 책을 받았다고 감사의 댓글이 달려 있다.
알라딘 덕분에 좀 늦었지만 잘 받았다니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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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월 31일 막내를 기숙사에 보내놓고, 아들녀석 방을 서재로 꾸미기 위해 침대와 책상, 옷장과 서랍장을 끄집어 내느라 젖먹던 힘까지 쏟아냈다. 십수 년을 꿈꾸던 마을도서관이 작은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달 이사하는 중학교 독서회 엄마가 책장도 기증하고, 개관할 때 떡하라고 쌀도 주고 갔다.^^ 하루에 너무 많은 일을 하면 몸살 날까봐 쉬엄쉬엄 하는 중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8월말에는 등록하게 될 거 같다. 

지난 7월 29일, 주민센터에서 구청장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마지막 질문이 작은도서관에 대한 거였다. 구청장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작은도서관이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시.구립 도서관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아 작은도서관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이름도 짓고 책도 모으면서 자체적인 준비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화의 시간이 끝나고 문앞에서 일일히 악수를 건네던 구청장님께, 우리집을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하려고 준비중이라고 했더니 엄청 반가워하며 "개관할 때 꼭 연락하세요!"라고 말했다. 내가 연락한대도 공무로 바쁜 분이 참석하긴 어렵겠지만 응원의 뜻으로 접수한다. 옆에서 우리가 주고받은 말을 들은 주민센터의 사무장님은 무슨 일이냐 물었고.... 지난주엔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전화가 왔다. 시청에서 작은도서관 실태조사를 하는데, 아직 등록되진 않았지만 현재 회원들에게 대출하고 있으니 운영중인 작은도서관으로 보고서에 기록한다고...  그래서 작은도서관 이름을 지었는데 가칭 <월곡2동 늘푸른 작은도서관>이다. 


<책읽는 도깨비>를 읽으며, 우리집을 '도깨비 도서관'으로 해야지 생각했는데, 우리지역에 '도깨비 어린이 작은도서관'이 있고, 차선책이었던 '책따세 작은도서관'도 이미 '책만세(책으로 만드는 세상) 작은도서관이 있다. OTL  그래서 우리집 위 마을놀이터 옆에 '늘푸른어린이집'이 있어 위치를 설명하기도 좋고, 의미도 좋으니까 <늘푸른 작은도서관>으로 해도 좋을 거 같은데, 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처음주니어에서 나온 책귀신 시리즈 1.2번 밖에 없는데, 3,4번도 구입해야겠다.

 

작은도서관에 갖추고 싶은 책이 엄청 많지만
무리한 지름신 강림은 막아야겠지....^^ 

 


9. 막내가 입학한 고등학교는 자사고라서 전원 기숙사 입사 조건이었는데 준공이 늦어져 7월 31일에 입사했다. 
1실 4인으로 2층 침대 두 세트와 작은 사물함(옷장)을 넣으면 여유공간이 별로 없다. 그래도 화장실과 샤워실이 각 방마다 있어서 학교에서는 호텔수준이라고 큰소리 치는데, 비용이 장난 아니다. 월 185,000원의 기숙사비와 하루 세끼의 식대를 포함하면 월 40만원은 지출해야 되고, 게다가 빨래까지 용역업체에 맡겨 월 5만원의 추가비용과 간식을 신청하면 월 5만원을 더 내야 한다. 아니 엄마들이 아이를 기숙사에 맡기고 주말에 와서 잘 지내는가 등도 토닥여 주고 빨래감도 가져가면 되지, 빨래를 대행업체에 맡기는 거 찜찜하지 않나? 아이 셋을 다 기숙사에 보냈지만 빨래를 맡기는 일은 처음이다. 어쨌든 우리아이는 아토피 때문에 빨래는 맡기지 않겠다 했고, 간식도 주말에 나왔다 들어갈 때 두유랑 기타 간식을 싸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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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12학년도 수능은 11월 10일에 본다. 이제 90여일 남았는데, 9월엔 수시 원서를 접수한다. 아들녀석은 내신이 별로라 수시를 쓸만한 데가 많지 않고 우리지역 국립대나 쓸 조건이란다. 뒤늦게 논술로 가볼까 하고, 교육청에서 지역별로 논술특강에 참여하는데, 공교롭게 제 동생 학교의 선생님께 지도를 받았다. 동생이 그 학교 다닌다고 했더니 누구냐, 6월 모의고사 성적은 어땠느냐, 네 성적은 어떠냐 물어서 가르쳐드렸더니~ 다른 과목에 비해 둘 다 수학 등급이 형편없으니, "네가 왜 수학을 못하는지 알겠다."하셨다는데 그 오빠에 그 동생이구나 생각하신 듯... 이 선생님은 이번에 자사고에 스카웃 된 선생님이라 우리 큰딸을 모른다. 큰딸이 누구라는 걸 알면 셋 다 수학이 젬병이라는 것도 알텐데~ㅋㅋ  

이번에 아들 딸 방을 정리하면서 봤더니, 사들인 문제집 중에 다른 과목은 착실히 했는데 수학은 끝까지 다 풀은 게 없었다. 에구~ 나도 초등때부터 아버지가 사주신 수련장을 다 풀어 본 적이 없는데, 말해 무엇하리!! 그래도 어제 막내한테 엄마도 그랬다고 이실직고 했다. 우리애들이 수학을 싫어하고 못(안)하는 건 확실히 유전자 영향인거 같다. 그래서 수학 때문에 자기들이 가고 싶은 대학을 못가고 한 단계 아래를 갈 수밖에 없다는 게 미안하다.ㅜㅜ

 

 

 

  

 

  중학교때도 개념원리를 다 사줬구만...







  

아무래도 8월은 작은 도서관 준비로 여름을 보낼 거 같다.
가능하면 빠른 시일에 서가를 정리해서 등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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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8-08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모두 일찌감치 기숙사 생활을 접하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집의 안락함, 그리고 독립심까지 깨우치겠어요. 그렇지만 자사고는 정말 학부모를 봉으로 아나보네요. 가차 없이 내역을 파악하고 부당한 것은 꼭 항의하세요.(>_<)
늘푸른 작은 도서관! 이름이 무척 예뻐요. 앞의 두 이름보다 더 마음에 드는 걸요. 착착착 진행되고 있네요. 오픈한 다음에도 벅찰 테지만, 준비하는 지금도 엄청 설렐 것 같아요. 순오기님을 적극 응원합니다!!

순오기 2011-08-08 21:46   좋아요 0 | URL
자사고가 돈덩어리일것은 예상했지만, 수업료와 기타 등등 면제받아도 기숙사비용이 써서 달달이 내려면 버겁겠어요.ㅜㅜ기숙사 생활은 아이들을 좀 더 성숙하고 독립심 강한 아이로 만들어주는 거 같아요.^^
늘푸른 작은도서관 괜찮나요?^^

라로 2011-08-08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 말이에요????와~~~~마음이 급하시겠어요!!!
늘푸른 작은 도서관도 좋지만 제 욕심인지 더 좋은 이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늘푸른 어린이집이 있다니 그 이름도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더 빨리 기억 될테니까요.

저희 딸 학교는 기숙사비가 15만원인것 같던데,,,암튼 그래도 다 합치면(식비등) 한 30은 되나보더라구요.
다 비슷비슷하네요. 에구,,ㅠㅠ
언니가 아이들 키우는 얘기 올리시는거보면 남의 얘기 같지가 않아요.ㅠㅠ
수학 못하는 것 하며,,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늘 뭔가를 계획하시며 실천해 가시는 언니의 꿋꿋함에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힘껏 응원합니다!!ㅆㅆ

순오기 2011-08-09 16:01   좋아요 0 | URL
작은도서관은 가능한대로 빨리 등록하려고 준비중이에요.
늘푸른 작은도서관이라고 해야 우리말 음보랑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기숙사비용은 우리아들은 10만원이고, 다른 학교도 비싸야 14~5만원대인데, 너무 차이나요.ㅜㅜ

애 키우는 가정이야 다들 남 얘기 같지 않겠지요.ㅋㅋ

hnine 2011-08-08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푸른 작은 도서관장님, 함께 책정리라도 도와드리고 싶네요. 아마 하라는 정리는 안하고 이 책 저 책 들춰보느라고 일 진전이 안될지도 모르지만요 ㅋㅋ
정말 책 분류, 정리 작업이 만만치 않을텐데 도와주시는 분이라도 많이 확보가 되셨나요? 컴퓨터에 입력도 다 해야하는거죠?

순오기 2011-08-09 17:11   좋아요 0 | URL
일단은 서가 정리만 해서 등록하고, 작은도서관 도서분류 시디를 지원받아서 책을 입력할거에요.
대충 쉬엄쉬엄 놀면서 하니까 힘들게는 안합니다.^^

울보 2011-08-08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게 살고 ㅇ계시는 님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전 언제쯤 님처럼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모든일이나 척척해나가는 엄마가 될까 싶네요,
딸하나때문에 매일 힘들어하는 나를 보면서 님을 보면 참 멋지다, 와~라는 탄성밖에는,,
정말 도서관 만드실때 할일이 많으실텐데,,가까우면 가서 도와드릴텐데,
너무 멀어서,,
찬찬히 몸살나지 않게 준비핫요,,옆에서 그냥 응원만 보냅니다,

순오기 2011-08-09 17:12   좋아요 0 | URL
애 하나 키우는 건 힘들어요, 둘 셋 키우면 저희들끼리 잘 커주니까 더 수월하고요.^^
응원 고마워요!!

blanca 2011-08-0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드뎌 작은 도서관 개관이 다가오고 있군요. 제가 다 설레어요. 수학 ㅋㅋㅋ 저도 수학에 맺힌 게 많은 사람이랍니다. 실제 대학진학도 결국 수학 때문에 원하는 곳으로 못 갔어요. 그런데 직장에 가서도 또 회계 때문에 수학을 만나 울었었던 기억이 나요^^;; 제 딸도 지금 다섯 살인데도 벌써 불안해집니다. ^^ 자사고 비용이 많이 드는군요. 그래도 순오기님 자녀분들의 활약상이 참 부럽습니다. 더운데 너무 지치시지 않도록 하시고 파이팅 하세요!

순오기 2011-08-09 17:16   좋아요 0 | URL
말이 도서관이지 거창한 건 아니어요. 그저 우리 서재를 이웃과 나누는 것일 뿐.
문과성향은 아무래도 수학이 약할 수밖에요.ㅜㅜ
요즈 고딩 하루 세끼 학교에서 밥 먹으면 밥값도 만만찮아요~
일은 쉬엄쉬엄 룰루랄라 합니다.^^

사내둘맘 2011-08-09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은 제가 꿈꾸던 삶을 실천하시는 분이시네요. 저도 수오기님의 블러그를 보며 항상 노력하렵니다.
작은 도서관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루시니 정말 부럽네요.

순오기 2011-08-09 17:17   좋아요 0 | URL
앞으로는 어느 지역에서나 작은도서관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거 같아요.
님도 도서관을 꿈꾸시는군요. 응원합니다~~~~

뽀송이 2011-08-09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푸른작은도서관^^ 이름 좋군요.^^*
막~~ 푸른꿈이 저절로 피어날 것 같은 이름이예요.ㅎ ㅎ ㅎ
멋진 일에 힘을 쏟는 순오기님 존경스럽습니다.^^
아드님 수시도 전략? 잘 세우시길 바래요.^^ 화이팅이요~!!
아이들 학교 공부 시키느라 부모 등허리가 휩니다.^^;;
그래도 순오기님 아이들은 부모님의 노고에 감사하고 바르게 잘 자라주고
있으니 얼마나 뿌듯하세요.^^ 그나저나 눈에 넣어도 안아플 민경이를 일찌감치
품에서 떠나보내 조금은 아니 많이 그립겠어요.^^

순오기 2011-08-09 17:18   좋아요 0 | URL
수시전략은 세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찔러는 봐야겠지요.ㅋㅋ
음~ 우리 애들이 자칭 반듯하게 자랐다고 자뻑한답니다.ㅋㅋ

프레이야 2011-08-09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말 등록이요? 우와~ 드디어 그날이 오는군요.
황선미의 '늘푸른 자전거'가 생각나요. '늘푸른'은 좀 흔한 이름이긴 하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고 친근하고 싱그러운 느낌이 좋으네요.
늘푸른작은도서관!! 좋아요^^

순오기 2011-08-09 17:19   좋아요 0 | URL
늘푸른 자전거, 우리집에도 있어요.^^
늘푸른~~ 의미도 느낌도 좋지요!!

희망찬샘 2011-08-09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고 근사한 일에 저도 응원을 보냅니다. 가끔은 몸이 너무 힘들어도 마음이 신나서 무한 에너지를 뿜어줄 때 있잖아요. 바로 지금 그러실 것 같아요. 멋진 님~ 저도 존경합니다.

2011-08-09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6-28 15: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몸은 힘들어도 무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일!!
그냥 좋은 생각 하나 떠오르면 메모하면서도 즐겁습니다.^^

고객센터 직원들도 사람을 상대한다는 게 제일 힘들겠지요~~~

무스탕 2011-08-09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말이면 며칠 남지도 않았네요. 개인 공간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같이 한다는 결심은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부디 준비하시느라 몸 상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깝다면 시간 맞는대로 가서 같이 손보고 싶은맘이 굴뚝이에요 ^^

순오기 2011-08-09 20:4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의 굴뚝이 우리집까지 닿았어요.^^

마녀고양이 2011-08-10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더운 여름에... 저 일들을 다 하고 계신단 말이예요?
언니, 몸 상하세요... 천천히... 천천히... 네?

그런데 자사고는 여타 고등학교와 어떻게 다른건가요? 저는 한번도 신경써보지 않아서.
어떤건지 찾아보러 가야겠어요.... 궁금하네요.

순오기 2011-08-10 11:09   좋아요 0 | URL
하루 일하고 이틀 쉬고~~~~ 몸 상할만큼 하지도 않아요.^^

자사고는 나도 처음이라 알아가는 중인데, 커리큘럼대로 착실하게 진행되면 좋을거 같은데 그렇지도 않은... 그래도 일반학교와 수업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네요. 아이들이 열심내는 분위기라 만족한다는...

BRINY 2011-08-10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사고 기숙사는 그렇군요.
저희학교 기숙사는 밤10시면 면회온 가족들로 붐벼요. 학생들은 2주에 한번 귀가하고 동전세탁기와 탈수기가 있는데, 가족들이 틈틈히 빨래 실어 나르고 간식 들고 면회오지요. 원래는 수요일만 그런 날이었는데, 갈수록 요일에 관계없이 붐벼요. 밤10시면 기숙사생이 아닌 학생들 귀가시간이라 안그래도 학교앞이 붐비는데, 꿋꿋하게 교문 주변에 차를 세워놓고 자기 아이를 차 안에 불러서 음식을 먹이면서 '내가 먼저 차 세워놨다'고 소리치는 학부모 보면 기분이 별로더라구요. 몇년전만해도 자기 아이만 불러서 음식 먹이는 부모 별로 없었거든요. 많이 사와서 아이 친구들까지 다 먹이고, 선배들이 후배들 잠깐 학교앞 데리고 나가서 야식 사먹이고 함께 들어오고 그런 분위기였는데 말입니다.

순오기 2011-08-10 22:54   좋아요 0 | URL
큰딸때는 매주 수욜만 간식(야식) 먹는 날로 정해서 처음엔 엄마들이 돌아가며 해주었고, 몇 달 지나니까 엄마들 오지말라고 저희들끼리 돈 모아서 사먹기도 했어요. 그러다 살 찐다고 그것도 끊었지만, 저는 딸을 만나러 갈때 계절에 맞는 먹을거리를 갖다 주었고, 나중엔 두유나 과일을 넣어줬어요~ 물론 다들 나누어 먹었고요.
아들학교는 작년까지는 엄마들이 돌아가며 날마다 간식을 제공했는데, 그게 피자, 햄버거, 통닭~ 이런 거여서 애들이 먹고 살찌고 존다고 올해는 일체 금해서 아주 편해요.^^ 그래도 주말에 두유나 과일, 빵이나 유산균제품을 갖고 가서 나눠 먹게 하지요. 처음엔 우리 아들만 가져 갔는데 한두 달 지나면서 다들 가져와서 다같이 나눠 먹는대요. 최근엔 날이 더워서 그런지 덜 먹어요~
졸업생 엄마한테 들었는데, 작년에 전교 1등 부모는 같은 방 아이들과 나눠먹는 거 없고 오로지 자기 아들만 먹였대요. 그렇게 키워서 공부만 잘하면 뭐하겠어요, 인간으로 기본이 안됐는데...
 

여러가지 일로 바쁜 척하느라 며칠째 신문이나 TV를 못봐서 서울에 물 난리가 난 것도 몰랐다. 
오래전 우리집에 다녀갔던 서울 친구들에게 뜬금없이 비 피해 없느냐는 문자를 받고 전화 통화로 소식을 들었다.
어젯밤 아홉 시 뉴스를 보고서야 참담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자연에 오만한 인간이 만든 재앙이 아니고 무엇이랴, 자연에게 좀 더 겸손해져야지 생각할 뿐이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날벼락을 맞은 저들은 또 어쩌라는 것인가? 
개발이란 미명하에 저지르는 인간의 온갖 폭력에 자연이 저항하는 듯...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장마에 비가 많이 왔는데, 광주는 장마에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
햇빛이 쨍쨍해 빨래를 내다 널면 금세 빗줄기가 쏟아져 건조대를 들어오면 또 해가 난다.
다시 건조대를 내갈까 하면 또 비가 내리다 금세 그쳐 버리고... 오락가락 했지만 강우량은 많지 않은 날들이다.
지금도 밖에서는 비가 뿌리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많이 변하고 곳곳에서 진화됐음을 느낀다. 

1. 7월 29일 오늘까지 우리 지역 00장학금 신청 마감날이다.
큰딸 중학교때 지역장학회 기사를 오려두고 대학생이 되면 혜택을 받아야지 다짐했는데, 번번히 기간을 놓쳐버려 한번도 신청하지 못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데 성적우수장학금 자격에는 들지 못하는 성적이다. 성적우수는 안돼도 일반장학금을 신청하려고 어제 오후내내 서류를 준비했다. 관련 서류는 동사무소에서 팩스로 신청하고 한 시간 남짓 기다리면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참 세상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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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며칠 전 13년을 쓴 세탁기가 고장났다.
    수리비가 많이 들어도 일단 고쳐 쓸려고 했는데 부품이 단종돼 수리가 안된다.
    며칠 손빨래를 했더니 손가락이 퉁퉁 붓고 아파서 도저히 살수가 없다. 예전에는 세탁기 없어 어찌 살았는지...
    어제 거금(55만원)을 카드로 긁고 13킬로 통돌이 세탁기를 장만했더니 방금 전 설치를 끝내고 삶은 빨래 헹굼중이다. 

3. 매주 수요일 구청에서 여권 민원봉사를 한다.
   지난 2월에 통장 출마했다가 봉사시간이 없어 탈락했기 때문에, 4년 후에 다시 출마하려면 봉사 실적을 쌓아야 한다.
   노인복지관에서 4월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며 봉사단에 들어오래서 신청했는데, 5월이 다가도 연락이 없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6월에 구청 여권 봉사를 신청했고, 빈자리가 나서 7월 첫주부터 하게 됐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2인 1조로 운영되는데, 나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한다.
   여권신청자는 오전, 오후 각각 20~ 30명 정도 되는데, 힘들지도 않고 민원인이 없을 때는 책 읽으면 시간도 금세 간다.  
   복지관 식당도우미, 청소, 빨래, 목욕 도우미 같은 육체적 봉사는 힘도 딸리지만, 솔직히 하기 싫다.
   그러니까 여권 봉사는 오래오래 하게 되지 않을까....  

4. 지난 주 시댁 형제들이 강원도로 휴가를 갔는데, 아이들 일정 때문에 우리부부만 함께 하지 못했다.
    수요일 저녁, 큰동서가 우리를 위로하느라 불러 포식시키고, 찍어 온 사진을 빔 프로젝트로 감상했다. 
    퇴직 후 '평강식물원'에서 일하는 둘째 시숙님 덕분에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차동주 집과
    평강식물원 곳곳에서 찍은 형제들 사진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큰시숙님 사진 솜씨가  전문가 수준이기 때문이지만... 

5. 인도에 다녀온 큰 시숙님과 선원 식구들이<인디아, 그 길 위의 유혹>을 냈다.
     인도성지 순례를 떠난 서른네 명이 찍은 사진과 짧은 글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삶은 무늬다.
  일어났다 사라지는
  찬란한 무늬
 
  Life is a pattern.
  A splendkd pattern
  that once appears then disappears. 

7월 초엔 무각사에서 사진 전시회도 열었는데, 전시회에 가지 못해 죄송한데 책도 주시고 맘에 드는 사진 액자도 주셔서 황송했다. 막내가 돌아오면 디카를 받아 포토리뷰를 올려야지.^^

6. 막내는 주2회 수학 개인지도를 받는다.
    다른 과목은 1등급인데, 수학은 도저히 안되는 우리 아이들~엄마 죄가 크다.^^
    막내의 수강료를 마련하기 위해 엄마도 주2회 과외를 한다.
    초등 6학년과 같이 역사 공부하기, 박은봉 선생님이 쓴 한국사 편지를 다시 또 읽는다.

 

 

  

 

 


오늘 심야에 막내가 돌아온다. 집 떠난지 5일이지만 시간이 무척 오래 된 것 같다. 
   돌아오면 꼭 보듬어 안고, 엄마 아빠는 친하게 잘 지냈다고 말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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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름나기 7~ 10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8-08 20:29 
    지난번 페이퍼에 10까지 채우려다가 6으로 마무리했기에, 이어서 7에서 10까지로 제목을 삼았다가 '여름나기'를 덧붙였다.일상을 순차적으로 써야 할지, 역순으로 써야 할지망설이다 그냥 내 마음 내키는 순서로 쓴다.^^7. <윤동주 시인과 함께하는 송알송알 동시 논술>리뷰를 쓰면서 "책을 잘 읽고 시 쓰기를 즐겨하는 알라딘의 어떤 어린이에게 선물해야 될 거 같다. 한여름의 깜짝선물을 받을 어린이는 누구일까? "라는 멘트를 남겼고, 선물하려는 어
 
 
무스탕 2011-07-29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정말 비가 많이 왔어요. 그랬는데 오늘 아침부터는 하늘이 시침을 뚝 따고 언제 비가 내렸나, 싶네요. 매미도 씨끄럽게 울기 시작했고요.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하루빨리 생활이 안정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연의 무서움을 다시한번 느낀 요즘이었어요. 정말 무력하구나.. 싶더라구요.

전 결혼할때 산 세탁기를 아직도 쓰고 있어요. 94년도에 산거니까 3년만 더 쓰면 20년 채우네요. 신랑 친구가 그 전자회사 AS기사로 있는데 시중에서 구하지 못하는 부품도 구해다가 알아서 고쳐주니 새걸 살 수가없어요 ㅠ.ㅠ

민경이 오늘 돌아오면 얼마나 좋았고 어떤 사진들을 찍어왔는지 올려주세요 ^^

울보 2011-07-29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언제 들어도 님의이야기는 저를 자극하는데 전 왜 실천도 못하고 매일 이렇게 부럽다만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활동하고 움직이는 엄마가 되어야 할텐데, 매일 말뿐이고,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군요,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겠지요,,부럽사와요 그저,,ㅎㅎ

마노아 2011-07-29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게 보내셨어요. 좁다고 타박하는 대한민국이지만 비 오는 모양새 보면 대한민국이 넓다 느껴져요. 각각의 지역이 날씨가 이렇게 차이가 나네요.
장학금 신청한 것 무사히 통과되길 기원해요.
여권신청자가 하루에 그 정도 되는군요. 좀 전에 또치님 신혼여행 글을 보고 나니 홋카이도 가고 싶다! 막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봄 사고 이후로 일본은 수년 뒤에나 가볼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벌써 가고 싶어지네요.^^
책 내신 시숙님이 사진 잘 찍으시는 시숙님이신 거죠? 표지부터 강렬하네요.
민경양 돌아오는 날이군요. 감동의 상봉이 이어지겠어요. ^^

뽀송이 2011-07-29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바쁘시겠어요.^^;;
장학금 신청도 무사히 하시고~꼭!! 선정되시길 바래요.^^
멀리 갔던 민경이도 돌아오고 순오기님 좋으시겠어요.^^
날도 더운데 식사 거르지 마시고, 물도 자주 마시면서 볼일 보셔요.^^
수학과외는 과외쌤이랑 궁합이 잘 맞으면 효과만점이지요.^^

2011-07-29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1-07-29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은 하늘이 구멍난 것 같았어요.
오늘은 언제 그랬나 싶게 햇살이 넉넉하답니다.

저도 95년에 산 세탁기를 아직 쓰고 있어요.
신혼 초에는 정말 징글징글 하게 이사를 다녔는데, 그럼에도 끄떡않고 버텨준 세탁기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막내가 돌아오는구요.
맛난 거 해드시고 회포도 풀고 하세요~^^

하늘바람 2011-07-3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바쁘신데도 여권민원 봉사까지 하시니.
큰 시숙님이 선원들과 내신책이라니 참 멋집니다

꿈꾸는섬 2011-07-30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에는 비가 안왔군요. 그나마 비가 안 온 곳이 있어 다행이네요.

세탁기 고장나 손빨래 하셨다니 고생 많으셨어요.

막내따님 돌아왔겠군요. 맛난 것 많이 해주셔야겠어요.^^

프레이야 2011-07-30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신 중에도 봉사활동 즐겁게 하시길요.
막내 돌아오는 날이군요. 이야기보따리 풀어놓으면 좋으시겠어요.^^
날이 무지 더워요 언니.

순오기 2011-08-01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과 추천~~~~~~ 감사합니다!^^
 
독서회 이야기 2

2011년도 벌써 7월이다.
올해도 독서마라톤을 참여하지만 완주증 외에 시상이 없어서 책을 읽어도 기록은 좀 시들하다.
여전히 독서회 활동은 하지만 토론도서를 읽고 리뷰도 안 쓰고 요즘 엉망이다.ㅠㅠ  

토요일엔 어머니독서회원들과 인근 초.중.고 독서회원 가족까지 아우르는 형태로 광산구 역사투어에 참여했다.
박용철 시인 생가와 5.18 윤상원 열사 생가를 비롯한 양씨삼강문과 고봉 기대승의 월봉서원까지...알찬 역사여행이었다.
나중에 자세한 후기를 올리겠지만, 언제라고 보장할 수 없으니 맛보기 사진 몇 장 올린다.^^ 클릭하면 커접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오전에 어머니독서 모임을 갖고 7월도서인 <리딩으로 리드하라>감상 후기를 나눴다. 
고전의 힘을 다시 깨달았으니 앞으로 고전만 읽겠다는 회원도 있었고,
인문고전을 읽으면 성공한다(?)
그것도 경제적인 성공에 맞춘 것 같아 썩 내키지 않았다는 회원도 있었다.
고전은 경제적인 성공을 뛰어 넘는 그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고전의 힘이라고 역설하는 회원도 있었다.
 
자기계발서로 대박을 낸 저자야말로
인문고전 독서 혜택을 크게 누리는 사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8월엔 땡볕에 나다니지 말고 쉬엄쉬엄 논어를 읽자고 의견이 모아졌는데, 하도 많아서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난감하다.
청소년 자녀들과 같이 읽기에 좋은 논어는 어떤 것인지 조언이 필요하다. 도움 주시기를....

  

 

 

 

  

 

>> 접힌 부분 펼치기 >>

 

9월엔 <적과 흑>을 읽기로 했는데, 이 책도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중에서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아들학교 독서회원들은 6.7월은 무에 그리 분주했는지 달랑 3명만 참석해서 위기감에
7월 14일 케냐에서 번개 모임을 했더니 8명이 참석했고, 8월 26일에 심야영화를 보기로 했다.

제과점을 하는 멋쟁이 부회장이 제공한 머핀과 쿠키에 취향대로 선택한 에스프레소와 녹차라떼, 카푸치노...커피 한 잔과 수다삼매경에 빠져 집에 돌아갈 생각도 안하더라는...^^ 
요건 클릭해도 커지지 않아요.


   

 

8월엔 가볍게 시집이나 에세이를 읽으며 할랑할랑 더운 여름을 지내고, 9월부터 잘 모이기로 의기투합했다.
9월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을 읽고 10월쯤에 '선암사'를 비롯한 순천지역으로 답사여행을 떠나기로....

 

 

 

 

  

 


 

 

 

 

 

 

막내학교 독서회는 7월 19일 식당에 모여 점심도 먹고 강영우 박사의 <원동력>을 토론했으며,
8월엔 열하일기를 읽기로 했다. 식당 사진은 회장님이 빠졌네요.ㅜㅜ 

 

나는 보리에서 나온 <청소년들아 연암을 만나자, 열하일기>를 볼 예정인데,
회원들은 어떤 열하일기를 만나게 될지 궁금하고...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 아니라 여름이다.
땡볕에 나돌아 다니기보다는 방콕모드로 책읽기에 딱 좋은 계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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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07-25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은 시집들이 가득이네요.^^
시 읽으며 여름을 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순오기 2011-07-26 15:31   좋아요 0 | URL
독서회 활동 사진 추가했어요.^^

꿈꾸는섬 2011-07-26 20:20   좋아요 0 | URL
독서회 활동 사진 보니 더욱 부러운걸요.
너무 멋진 모임이에요. 순오기님의 열정을 닮고 싶어요.^^

blanca 2011-07-2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독서회 참 부럽네요. 저도 꼭 아이가 커 가면서 꼭 기회가 오기를 바라 봅니다. <적과 흑>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다 같이 읽고 얘기하면 얼마나 재미날까요.

순오기 2011-07-26 15:33   좋아요 0 | URL
분홍공주 유치원에 간 시간에 이웃들과 독서모임 만들어보셔요.
적과 흑~~~ 결혼 전과 중년에 다시 읽으면 느낌이 사뭇 다를 거 같아요.^^

2011-07-25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26 15:34   좋아요 0 | URL
출판사별 논어가 어떻게 다른지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님도 이웃들과 독서모임 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메르헨 2011-07-26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어는 저도 몇개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들여오지 못했어요.
어떤 글이 저한테 맞는지 알 수가 없어서요.^^
알찬 여름 보내고 계시네요. 저도 더욱 분발하렵니다.^^

순오기 2011-07-26 15:36   좋아요 0 | URL
우리집에는 <고등학생이 감동한 논어>가 있는데, 토론도서로 선정했으니 다른 책으로 보고 싶어서...
알찬 여름이라는 말씀은 독서회 활동 사진 올리고 접수합니다.^^

행복희망꿈 2011-07-26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봐도 정말 알찬 시간이었을것 같네요.
아이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겠어요.
역시~ 멋져요.^^

순오기 2011-07-26 22:03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별로 흥미로운 분야가 아니었을지도...
자기 엄마는 독재자라고 투덜대며 따라온 중딩 아들도 있었는데~
투덜대면서도 따라와 준 녀석한테 장하다고 칭찬해줬어요.ㅋㅋ

뽀송이 2011-07-26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순오기님 독서회 엄청 부러워요.^^
아이들에게 이런 엄마 모습 그 어떤 잔소리보다 값지고 효과 만점이예요.^^*
저도 님곁에 살면 당장~!! 따라다니고 싶다구요.^^

순오기 2011-07-26 22:02   좋아요 0 | URL
앗~ 방금 뽀송이님 서재에 댓글 일빠로 달고 왔어요.ㅋㅋ
집안일은 냅두고 독서모임만 열심히 하는 엄마라 별로 본이 안돼요.ㅜㅜ
우리 언제 만나야죠~~~~ ^^

블루데이지 2011-07-27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보러 또 왔어요~~ 둘러앉아계신 모습들에서 엄청난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저도 선암사,낙안읍성,송광사등 순천지역 돌아봤었는데...진짜 좋더라구요
제가 사는 충청도랑은 또 틀려요~~ 뭔가 꽉찬 아름다움이 있어요~~
계속계속 예쁜,사랑스러운,좋은책많이읽으시는 독서회 활동하시길 빌어요~~

순오기 2011-07-29 00:53   좋아요 0 | URL
남도에 살아도 선암사, 송광사는 못갔고, 낙안읍성만 가봤어요.
충청도의 또 다른 멋도 많이 경험하지 못했지만...
댓글로 주신 말씀은 잘 실천해야지요.^^

마녀고양이 2011-07-2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니,
완주승 밖에 상이 없어서 시들하시다니, 이거 완전 결과 중심 주의의 폐혜 아닙니까. ^^

저희 미술 치료 스터디 한번 하면, 다들 하고픈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수다 삼매경에 빠져서 시간이 넘치는데.. 독서 모임도 그런가봐요. 하기사 서로 털지 않으면 누구에게 하겠어요.
비가 많이 와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쪼옥~

순오기 2011-07-29 00:56   좋아요 0 | URL
상금에 눈 멀어서 눈에 불켜고 책 읽는데, 올해는 그게 없으니 시들할 수밖에요.ㅋㅋ
케냐에서 모인 날~ 나는 엄청 피곤한 일정이라 9시가 넘으니 하품나고 졸리던데, 일어날 생각들은 안해서 30분쯤 마무리하고 일어났어요.ㅠ

소나무집 2011-07-29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열정적으로 뛰어다니셨군요.저도 열하일기를 사고픈데 돌베게판을 사나 아님 요약본을 사나 고민중이에요.

순오기 2011-07-29 11:23   좋아요 0 | URL
아버님 보내시고 고생 많으셨어요.
열하일기~~ 청소년과 같이 볼 수 있는 보리 책 괜찮던데요.

희망찬샘 2011-08-02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수요일날 리등으로 리드하라 저자 강연회 가는데... 가서 들어보고 내용이 맘에 들면 책도 사 볼 계획이에요. 책에 대한 정보는 아무 것도 모르지만, 저자가 초등 교사였고(잘 나가서 지금은 안 하나 봐요. 전직 초등교사로 나오던데요.) 그가 낸 책 중 한 권을 읽은 사람으로서 호기심이 일어서 강연회 신청했어요. 어떤 내용일까, 궁금???

순오기 2011-08-02 01:59   좋아요 0 | URL
이지성씨가 전직 초등선생님이었군요~
내가 자기계발 도서를 별로 안 좋아해서 회원이 추천하지 않았으면 안 읽었을거에요.ㅋㅋ
읽고 나면 분명 얻을게 있는데도 너무 시류에 편승하는 것 같아 미리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요.

라로 2011-08-02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 보면 언니네 동네로 이사가고 싶어요!!ㅠㅠ

순오기 2011-08-02 02:02   좋아요 0 | URL
하하~ 우리동네로 이사오면 좋지요.^^
 

막내 학교에서 국제 봉사 탐방 프로그램으로 몽골, 캄보디아, 홍콩을 가는데, 그중에 경비가 가장 저렴한 4박 5일의 홍콩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70여만원이나 들었다. 

공식적인 여행비 1,200,000원
공동경비 80,000원 (광주-인천공항 왕복 교통비, 유니폼 등)
여권(단수) 20,000원
여권 사진 10,000원
식비 및 용돈 300,000원(홍콩달러로 환전)
준비비 100,000원(옷과 기타 등등)  

 


다행히 유치원때부터 농협통장에 모은 저금으로 경비를 충당했으니, 막내가 받은 세배돈과 어른들이 주신 용돈이나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해외여행을 하게 된 것이다.  

<엄마, 세뱃돈 뺏지 마세요!>라는 동화처럼 처음에는 엄마가 챙겼는데, 어디로 쓰는 줄도 모르게 없어져 삼남매 모두 통장을 만들어 저금했다. 그렇게 저금한 돈으로 큰딸은 중1 겨울방학에 4박 5일 일본여행, 아들은 중2 여름방학에 3박 4일 고구려 역사기행(중국 심양과 백두산)을 다녀왔고, 막내는 자꾸 미루다가 결국 고등학교 문화 체험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어쨋든 엄마가 세뱃돈을 뺏지 않은 덕분에 삼남매 모두 해외여행을 한번이라도 보냈으니, 나름 뿌듯하다. 아직도 아이들 세뱃돈을 뺏는 엄마가 있다면, 나중에 저금해 준다고 뻥(^^)치지 말고, 아이 이름으로 은행에 통장을 만들어 저금하면 더 좋지 않을까...
 

7월 25일 월요일 새벽 1시 50분,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버스에 태워보냈는데~
"엄마, 아빠 그동안 싸우지 말고 친하게 잘 지내고 있어!"
"우린 요새 안 싸우잖아, 너 없으면 더 친하게 지낼거니까 걱정마!"
라고 대답했는데, 싸움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다. 무관심하면 싸울 일도 없더라.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걸 어린 네가 알겠냐.ㅋㅋ 

집 떠나면 고생이라지만, 젊은날의 고생은 사서도 한다니까 많은 걸 보고 듣고 즐겁게 지내다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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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11-07-25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중한 경험을 하는군요.^^잘 다녀오길 바랍니다.
아이 세뱃돈...저도 좀 썼는데 얼른 채워둬야겠어요.^^

순오기 2011-07-25 12:51   좋아요 0 | URL
아이 세뱃돈~~ 다들 전과가 있겠지요.ㅋㅋ

hnine 2011-07-25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 떠나서 하는 고생, 꼭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한살이라도 젊을 때요 ^^
엄마가 알뜰하게 저금해준 보람을 만끽하고 오겠지요?
저도 엄마가 되고 나니 제가 여행가는 것보다 아이를 여행보낼때 더 설레고 보람있고 기분 좋고 그렇더라고요. 나도 열심히 다녀야하는데... ^^

순오기 2011-07-25 12:53   좋아요 0 | URL
아이를 보낼 때 설레였던 것처럼, 훗날 아이가 엄마를 여행보낼 때 느끼면 좋겠어요.^^

마노아 2011-07-2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드디어 갔군요. 삼남매 중에 가장 성숙해져서(!) 가네요. 더 많이 보고 배우고 느끼고 올 것 같아요.
엄마의 세뱃돈 전략, 탁월해요!!!

순오기 2011-07-25 12:54   좋아요 0 | URL
삼남매 중에 가장 성숙해서 가니까 더 많이 느끼고 올까요?^^
아이들 세뱃돈을 야금야금 쓰기 딱 좋은데 흔적없이 사라지니까...

하늘바람 2011-07-25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값진 여행이네요 오기 언니댁 삼남매는 정말 모두 부러울 뿐이에요
믿음직스럽고 이쁘고 사랑스럽고 대견해요.
역시 멋진 에너지 엄마 덕분이겠지요. 저도 에너지 받고 갑니다

순오기 2011-07-25 12:55   좋아요 0 | URL
태은이는 그렇게 자라고 있어요~~ ^^

꿈꾸는섬 2011-07-25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진 일을 하러 갔군요.^^
다녀오면 생각도 행동도 더 많이 커지겠어요.
너무 대견스러워요.
저도 순오기님처럼 아이들을 잘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또 합니다.^^

순오기 2011-07-26 15:40   좋아요 0 | URL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요.
제가 아이들을 잘 키우는지는 자신없지만, 세뱃돈 저금해서 외국여행 보내는 건 잘한 일이죠.ㅋㅋ

꿈꾸는섬 2011-07-26 20:19   좋아요 0 | URL
ㅎㅎㅎ저도 아이들 세뱃돈 저금해두었어요. 현준이 아기때부터 모았던 돈이 이젠 제법 큰 돈이 되었어요. 아이들 20살 되면 주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외국여행..저도 고려해봐야겠네요.^^

행복희망꿈 2011-07-25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순오기님 이시네요.^^
막내도 이번 여행 다녀오면 더 많이 느끼고 성장하겠죠?
무사히 행복하게 잘 다녀오길 바랍니다.^^

순오기 2011-07-26 15:41   좋아요 0 | URL
헤헤~ 세뱃돈 뺏지 말고 알차게 쓰이면 좋지요.^^

블루데이지 2011-07-25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기분좋은 여행이 될것같아요~~현명한 어머니셔요~~
많이 배워야 할것같습니다.^^
"아직도 아이들 세뱃돈을 뺏는 엄마가 있다면, 나중에 저금해 준다고 뻥(^^)치지 말고, 아이 이름으로 은행에 통장을 만들어 저금하면 더 좋지 않을까..."
요~~ 문장에서 맘 찔리는 1人 올림~ㅋㅋ

순오기 2011-07-26 15:41   좋아요 0 | URL
히히~ 저도 한동안 그런 엄마였어요. 같이 찔리니까 괜찮아요~ㅋㅋㅋ

BRINY 2011-07-26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엄마도 이런 글 보고 찔려하실까요? 흠...아직도 세배돈을 받는 저는 맘비우고 자진신고한지 한~참 되었습니다.

순오기 2011-07-26 15:42   좋아요 0 | URL
자진신고는 하셔야지요~~~ ^^
사실 자녀들이 받는 세뱃돈이나 용돈은 결국 부모가 갚아야 할 빚이거든요.ㅋㅋ

소나무집 2011-07-29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내가 드디어 갔군요. 저도 그동안 세뱃돈 모아 책상 사주고 피아노 사주고 플룻도 사주고 그랬어요. 지가 모은 돈으로 사니 좀더 좋은 걸로 사게 되더라구요. 지금 모으는 돈으로는 해외로 나갈 때 쓰라고 했어요.

순오기 2011-07-29 11:33   좋아요 0 | URL
아이에게 빼앗지 않으면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티끌모아 태산이 실감나는 세뱃돈!!
책상, 피아노, 플룻에 해외여행까지~ 그댁도 세뱃돈이 요술 방방이 같군요.^^
 

우리집이 오랜만에 복작거린다. 
별로 많지도 않은 다섯 식구가 모처럼 다 모였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집에 다녀 간 큰딸은,
식구들이 보고 싶고 우리 동네가 보고 싶어 미친듯 인터넷에서 집 골목을 더듬었다고 한다.
객지생활 4년차에 고향맛을 알게 됐는지 어제 새벽차로 집에 왔다.

고3 아들은 토요일 방학하고 집에 와서 일요일까지 뒹굴거리다 오늘 아침 학교에 갔다.
학교가 빙축열 에어컨을 천정형 에어컨으로 교체 공사 하느라 화.수.목요일은 학교에 가지 않는다.
그후는 다시 기숙사로 들어가고 변함없는 학교생활이 수능 전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고1 막내도 토요일에 방학하고 이번주는 쉰다.
다음주 월욜일엔 4박 5일 홍콩으로 해외체험활동을 간다.
그리고 8월 1일부터 19일까지 방과후학교 수업한다. 

어제는 큰딸 도착 시간에 맞춰 조기를 구워 된장국에 점심을 차렸고,
저녁은 밥도둑 간장게장으로 해결했다.
오늘 저녁은 각종 한약재를 넣어 삶은 오리고기를 뜯어먹고,
기름을 싹 걷어낸 국물엔 야채를 넣어 죽을 쑤어야겠다.

그리고 내일은 남편과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콩물국수를 하고,
모레는 잡채와 비빔밥을 하면 될 거 같다.
살구, 자두, 천도복숭아, 포도~~~~~  
계속된 장마에 단맛이 빠져 좀 심심하긴 하지만, 과일이 풍성한 계절이라 좋다.


해리포터와 같이 자란 우리 삼남매. 
해리포터가 나왔을 때, 해리랑 똑같은 열한 살 4학년이던 큰딸은 대학 졸업반이 됐고,
초등 0학년이던 둘째는 고3이 되었으며,
다섯 살이던 막내는 고1이 되었으니 해리포터와 같이 쑥쑥 자랐다.

내일은 다섯 식구가 해리포터 종결자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이 두 개뿐이라 조금 더 있으면 좋겠다. 
이달의 당선작으로 받은 알사탕으로 할인쿠폰을 바꿔둘 걸~
애들 문제집 사느라 다 써 버렸다.ㅜㅜ  

 

 

 

 


 

 

 

 

  

마르고 닳도록 보던 해리포터 책~~
요즘엔 막내가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원서를 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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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8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19 23:52   좋아요 0 | URL
그런 일이 있군요~ 님 서재에 댓글 남겼어요.^^

프레이야 2011-07-18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 가족 모여 행복한 시간 보냈네요.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막 들리는 거 같아요.
오기언니 음식 솜씨까지, 도대체 못 하는 게 뭐냐구용? ㅎㅎ
언니 음식솜씨에 추천 꽝!ㅋ
고3아들 아프고 나서 더 건강해졌길 바래요.
우리집 고3딸은 지난 금욜 여기 시교육청 주관 논술캠프 갔다가 오늘 와요.
지금까진 잘 해내고 있어서 대견하고 고맙구요.
모두모두 끝까지 페이스 잃지 않고 잘 해내길 빌어요.

순오기 2011-07-19 23:53   좋아요 0 | URL
음식 솜씨는 남에게 보일정도는 못 됩니다.
우리 아들은 많이 튼튼해졌어요~
논술캠프~ 좋은 기회를 얻었네요.

2011-07-18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19 23: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애들끼리 심야 갔어요.
아빠는 술 마시고 쿨쿨~ ㅜㅜ

2011-07-18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19 23:55   좋아요 0 | URL
흐흐~ 나도 처음엔 몰랐어요.ㅋㅋ

2011-07-18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19 23: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다다익선입니다.^^

pjy 2011-07-18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다같이 모여서 영화본건 007시리즈였던거 같아요^^ 모여앉아서 좋으셨겠네요~~

순오기 2011-07-19 23:56   좋아요 0 | URL
우리도 다섯 식구가 다같이 보는 건 힘들어요.
누군가 꼭 빠지게 되더라고요.ㅜㅜ

꿈꾸는섬 2011-07-18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식구 뭉치면 든든하시겠어요.
식구들과 무얼 먹을까 생각하시는 순오기님 너무 사랑스러운 엄마세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순오기 2011-07-19 23:56   좋아요 0 | URL
음식을 열심히 해주지는 못했고, 대충 해 먹었어요.ㅜㅜ

메르헨 2011-07-18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는...태교(?)로 해리포터를 보았는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다는..
시간이 참~빠릅니다.^^

순오기 2011-07-19 23:57   좋아요 0 | URL
해리포터와 함게 한 세월~~~~ 그댁도 증인이군요.^^

2011-07-18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19 23:57   좋아요 0 | URL
아~ 감사합니다.
방학이라 사용할 기회가 많을텐데요.

마녀고양이 2011-07-18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 꽤 잼나게 주말에 보고 왔는데
내일 보러 가시는군요.. 즐거운 가족 모임, 고소한 깨 볶는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걸요. ^^

순오기 2011-07-19 23:58   좋아요 0 | URL
흐흐~ 우리집 참깨가 떨어져서 고소한 냄새 안 나요.ㅜㅜ

마노아 2011-07-1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사랑이 양념으로 들어간 훌륭한 식단들이에요. 행복이 묻어나는 게 눈에 보여요. 다감해서 좋습니다.^^

순오기 2011-07-19 23:58   좋아요 0 | URL
훌륭한 식단은 못되고 그저 사먹지 않는다는 것으로 만족하죠.^^

2011-07-18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19 23:59   좋아요 0 | URL
그집에도 해리포터의 광팬이 있군요.^^
목소리 반가웠어요~~~

양철나무꾼 2011-07-19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은 하늘은 높고 햇살은 넉넉해요.
바람이 거세서 거짓말처럼 창문을 활짝 활짝 열어젖혀서 그렇지~

오늘 점심은 콩국수겠네요.
제가 축지법을 구사하여 단숨에 날아갔다 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1-07-20 00:01   좋아요 0 | URL
광주도 햇빛은 쨍쨍~~~ 바람은 서늘한 가을 같았어요.
애들은 아침을 거의 점심 무렵에 먹어서 콩국수는 저녁 메뉴였어요.
내일도 또 먹을 거 같은데, 축지법으로 다녀갈 만큼 별미는 못 되어요.^^

무스탕 2011-07-1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를 수양딸 삼아서 며칠 먹여주고 재워주고 보여주고 그러실 의향 없으세요? ㅎㅎㅎ

순오기 2011-07-20 00:01   좋아요 0 | URL
헉~ 무스탕님, 수양딸이라뇨~~~~ 언니 동생 해야 될 사이지요.ㅋㅋ

무스탕 2011-07-20 12:54   좋아요 0 | URL
물론 동생도 좋지만 딸만큼은 안 챙겨 주실것 같아서요. 그래서 요 며칠은 딸로, 그 이후론 동생으로. ㅋㅋㅋ

뽀송이 2011-07-20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군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고3 아들 뒷바라지에 애 많이 쓰이시죠?
좋은 결실 맺을 수 있도록 화이팅~!! 해드릴게요.^^
자녀들 다 끌어안고 흐뭇해 하실 님을 생각하니 저도 덩달아 좋으네요.^^*ㅎ ㅎ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꼭,,, 새해 인사 같아요.^^;; ㅋ ㅋ

순오기 2011-07-21 00:08   좋아요 0 | URL
아~ 뽀송이님, 무지무지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큰아드님은 군대 갈때 되지 않았나요? 둘째 고2 아드님도 열공하고요~~~??
우리 식구도 모두 잘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