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8월 읽은 책들~

 

김훈 장편소설 <남한산성>이 나온 지 2017년 올해로 십 년 째이다. 십 년에 걸쳐 100쇄를 찍었다. 주린 성에 말(言)들이 창궐하는 병자년의 겨울을 작가 김훈은 엄정하고 치밀한 글로 옮겼다. 100쇄 기념 아트 에디션은 작가 김훈이 십 년 세월을 지나 비로소 털어놓는 말을 함께 실었다. '아트 에디션'에 선보이는 그림은 화가 문봉선이 그렸다. 그림은 반드시 소설을 설명하지 않는다. 소설의 장면이 진경으로 나타나고 소설의 여운이 형상으로 드러난다.

 

 

 

 

 

 

 

 

 

 

바다 사진가 그레이 말린 첫 사진 에세이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여행 사진 부문 1위에 오른 작품이다. 이 책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들을 담은 사진집이자 여행기다. 5년 동안 20개 도시를 여행하며 새의 눈으로 포착한 해변의 찰나 모습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책을 오려서 벽에 걸어두고 싶을 만큼 매 페이지마다 환상적 아름다움이 폭발한다. 우리의 여름 더위를 달래주는 해변이 이렇게 놀라운 비주얼을 선사하다니, 거의 충격에 가깝다.

그레이 말린이 추구하는 목표가 바로 이것이다. ‘매일을 휴가처럼 보내자’는 모토를 지닌 그는 보통의 일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이 책은 그의 모토를 실현한 첫 작품집으로,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일상을 예술로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다.    

 

 

 

 

 

 

 

 

 

 

 

 

 

 

 

 

 

 

 

 

 

 

 

 

 

 

 

 

 

 

 

'한복'과 '여인'을 주요 소재로 해학이 넘치는 작품을 그려온 신선미의 작품 모음집이다. 작가는 지금까지의 작품들을 모아 선별한 후, 그녀의 작품 세계에 흐르는 일관된 주제와 소재의 변천 과정을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화집을 구성했다. 작가는 한복을 입은 인물들의 일상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는 모두 방바닥에 엎드린 채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모습, 책을 읽다 잠든 모습, 세수를 하거나 걸레질을 하는 모습, 아이에게 예쁜 옷을 뽐내는 엄마의 모습처럼 우리네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한 모습들이라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작품 속 인물들이 한복을 입고 있다 하여 특별히 고상한 척, 우아한 척 하지 않아 더욱 정겹다. 작가는 화사한 색감과 섬세한 묘사로 여성 한복의 아름다움을 독자들이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처럼 이 책은 화사하고 섬세한 여성 한복의 아름다움을 일상 속 솔직함과 함께 보여주며 독자에게 '한복'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한다. 이 책은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가득해 소장하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에 좋다.

 

 

 

 

 

 

 

 

 

 

 

 

 

 

 

 

 

 

 

 

 

 

 

 

 

 

 

 

 

 

 

 

 

 

 

 

 

 

 

 

 

 

 

 

 

 

 

 

 

 

 

 

 

 

 

 

 

 

 "믿고 권할 만한 어린이책의 대명사" 창비아동문고 4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만든 시대별 대표작 선집. 1970년대 대표작 권정생 동화집 <사과나무 밭 달님>, 1980년대 대표작 정채봉 동화집 <오세암>, 1990년대 대표작 황선미 장편동화 <샘마을 몽당깨비>, 2000년대 대표작 배유안 장편동화 <초정리 편지>, 2010년대 대표작 진형민 장편동화 <기호 3번 안석뽕>. 한국 최고의 어린이 작가들이 쓴 다섯 작품을 새로운 커버 디자인의 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지금은 어른이 된 짱뚱이의 어릴적 이야기를 흙냄새 물씬 풍기는 고향을 배경으로 그려낸 만화이다. 잔잔한 감동과 더불어 고향에 대해, 자연에 대해, 삶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짱뚱이 시리즈는 무엇보다도 작은 것, 소박한 것이 참 아름답다는 진리를 통해 그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박찬욱 감독 작품 [아가씨] 공식 메이킹북. 기획부터 제작, 개봉, 그리고 그 이후를 아우른 영화 [아가씨]의 모든 것을 담았다. 제작자인 임승용 대표, 제작 전반을 총괄한 네 명의 프로듀서, 류성희, 조상경, 정정훈, 조영욱, 김상범 등 박찬욱 감독과 협업해온 아홉 디렉터의 이야기를 통해 제작진의 생생한 술회와 정확한 자료를 수록했다.

그 외에도 김혜리의 박찬욱,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인터뷰, 정지혜의 김민희 배우론, 신형철의 평론, 김영진의 감독론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수년 동안 [아가씨]를 빚어낸 제작진의 역할과 면면을 돌아봄으로써 영화의 전 제작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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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 시리즈 여섯 번째 권. '고전부' 시리즈는 고등학교의 특별 활동 동아리 '고전부'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를 해결해나가는 학원 청춘 미스터리 소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얻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데뷔 시리즈이자,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는 <두 사람의 거리 추정> 출간 이후 6년 만의 신작으로, 어른이 되기 위해 성장통을 겪는 고전부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호타로가 '에너지 절약주의자'가 된 이유, <쿠드랴프카의 차례> 이후 만화 연구회의 행보와 마야카의 갈등, 사토시의 오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끌어안은 지탄다의 고뇌 등을 담고 있는 여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었다.

 

 

 

 

 

오 차장이 새롭게 설립한 회사에 장그래, 김 대리가 합류하며 시작되는 <미생> 시즌 2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배경이 바뀐 만큼 앞으로의 이야기가 '87퍼센트 노동자들'의 골목골목으로 변화하고 확장될 것임을, 그 과정에서 잔혹한 현실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낼 것임을 예고한다.

원 인터내셔널에 다닐 때 당연한 듯 누렸던 인프라, 매월 정해진 날이면 자연히 입금되는 것이었던 월급, 타인에 의해 실수가 보완되었던 시스템을 기대해서는 안 되는 곳, 신생 무역회사 온길 인터내셔널에서의 도전이 시작된다.

 

 

 

 

 

2017년 제5회 스토리킹 수상작. 국내 최초로 ‘어린이 심사위원제’를 도입한 스토리킹은 어린이 100명이 직접 뽑은 문학상으로, 독자의 흥미와 작가의 서사가 만나는 지점을 적극 탐색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2017년 최종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100명의 어린이심사위원단의 점수를 50퍼센트씩 합산한 결과, <복제인간 윤봉구>로 결정되었다.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소년이 겪는 가슴 찡한 성장을 담은 작품으로, ‘복제인간’을 다룬 국내 최초의 SF 성장소설이다. 어느 날 우편함에서 발견된 ‘나는 네가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는 편지 한 통은, 애써 힘들게 지켜 온 가족의 평화를 깨뜨린다. 봉구는 다른 사람들이 봉구의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동시에 ‘진짜가 아니라면 나는 누구인가’를 두고 치열한 고민을 해야 한다. 솔직 발랄한 매력을 가진 봉구의 자아 찾기 여정이 코 끝 찡하면서도 유쾌하게 펼쳐진다.

 

 

 

현대무용가 김설진의 낙서집. 유년기에 기록한 일상, 10대에 쏟아낸 비판, 20대에 생각한 사랑과 미래에 대한 불안, 30대에 기록한 '나'에 대한 추억과 흔적들, 그리고 절대 빠질 수 없는 춤에 대한 낙서. 이 낙서집은 30년 넘게 저자가 혼자 사부작거렸던 그림, 글들을 담았다. 처음부터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해 사부작거린 것은 아니었지만, 보물 상자를 열듯 조심히 꺼내 공유하기로 했다.

저자의 생각 뭉치들은 "정리, 안 되어 있으면 어때? 나만의 공간인데…" 하는 마음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표현한 메모들이다. 그래서 한편 소박하면서도 엉뚱하고 또 독창적이며 감동적이고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낙서는 그의 일상이고 그의 창작 과정이다. 오래전부터 적어 놓았던 '미래'는 어느 날 하나씩 '현실'로 이루어졌고 '고민'들은 시간이 지나니 별것 아닌 게 되어 있었다.

 

 

 

 

 

 

작은곰자리 31권.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 말썽은 신나게! 반성은 열심히! 뻔뻔하지만 사랑스러운 여덟 마리 야옹이들이 돌아왔다. 드넓은 하늘과 아름다운 무인도에서 펼치는 네 번째 대작전. "오늘은 비행기다, 야옹!"

말썽쟁이 야옹이들이 멍멍 씨네 비행기를 엿보고 있다. 커다란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면 정말 멋질 것이다. "비행기 멋지다, 야옹." "비행기 타 보고 싶어, 야옹야옹" 야옹이들은 멍멍 씨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비행기에 몰래 숨어든다. 조종실에 들어가 조종간을 움직이자, 위잉위잉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한다. 부웅부웅 하늘 높이 날아오른 야옹이들. 과연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교회사, 그중에서도 신학 논쟁의 역사는 악명이 높다. 백가쟁명 식으로 낯선 사상가들이 무수히 등장하고,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교리 싸움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루하고 어렵기로 소문난 기독교 사상사를 술술 책장이 넘어가도록 흥미진진하게 서술한 책 한 권이 나왔다.

로저 올슨은 수백 년 묵은 먼지를 뒤집어쓰고 고서(古書) 속에 잠든 신학계의 거장들을 불러내어 그들 각자의 육성과 하나님을 향한 열정, 그리고 그들 간의 치열한 갈등과 논쟁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책이다. 조직신학과 역사신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구비한 저자는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한 기반 위에서 중요한 신학적 사건과 논쟁, 그리고 그 대표자들을 소환하여 그들 간의 만남과 대화를 가상적으로 설정한다.

    

 

 

 

 

어느 날 온라인에 이상한 '보통' 사람이 나타났다. 자신을 그냥 '김보통'이라 불러달라고 한 그는 하루종일 사람들의 프사(프로필 사진)를 그림으로 그렸다.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이유도 없이. 담담하고 소박하지만 따뜻한 색감과 인물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일반인들을 묘사한 김보통의 그림은 화제를 모았고, 트위터는 '김보통 그림'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데뷔 직후 <아만자>, <DP 개의 날> 등의 작품으로 '오늘의 우리 만화 대상', '부천만화대상 시민만화상'을 휩쓴 만화가 김보통의 '특별한' 시작이었다. 만화가가 되기 전, 그는 대기업 회사원이었다. 가족의 숨통을 조이는 짐승 같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들은 아버지의 소원을 이뤄낸다. 그로부터 4년 후, 아버지는 암으로 돌아가시고 그는 회사를 그만두었다.

 

 

 

 

 

교양 만화 <오리진> 시리즈는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미래에서 온 AI 로봇 '봉투'가 21세기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윤태호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 만화이다. <오리진> 시리즈는 정통 서사의 재미와 장르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지난 5월 오픈한 웹툰·웹소설 전문 플랫폼 <저스툰(www.justoon.co.kr)>에 단독으로 연재되고 있다.

< 오리진> 시리즈 중 1권 '보온'은 플랫폼 오픈과 함께 두 달 동안 연재된 분량을 묶은 것으로, <저스툰>의 연재 웹툰 중에서 최초로 출간된 책이다. 첫 시작인 1권에서는 ‘봉투’가 새로운 가족에게 정착하는 과정을 ‘보온’이라는 주제와 함께 풀어낸다. 만화 뒤에 이어지는 논픽션에서는 체온을 1~2도 유지하기 위해서 작은 생명 단위가 치르는 고군분투부터 초기 인류의 멸종과 진화, ‘지구’ 시스템을 유지하는 원리까지 ‘보온’에 관한 과학 교양을 임팩트 있게 담았다.

 

 

그림책을 공부하거나 작가가 되려는 이들을 위한 그림책 교과서다. 칼데콧 상 4회 수상작가인 유리 슐레비츠가 자신의 풍부한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책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그림책의 기획부터 스토리텔링, 화면 전개와 스토리보드 만들기, 그림책의 구조, 크기와 형태, 그림의 공간과 구도 등 그림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이 꼼꼼하게 담겨 있다.

특히 600여개의 일러스트레이션과 사진을 통해 그림책의 특징이나 구조, 시각적 규칙 등을 친절하게 보여주며 설명한다. <그림으로 글쓰기>는 그림책 작가와 지망생은 물론이고 애호가들이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이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501권. 시인 이원은 1992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그만의 유니크한 언어와 이미지로 현대 문명의 비인간화된 풍경, 그곳에서 낡아가는 삶과 실존적 방식을 날카롭게 해부하며 한국 현대시의 전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전자 사막'이라는 적실한 표상을 길어냈을 뿐만 아니라 구원과 고통,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이 세계를 부유하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치열한 사유와 질문을 던져온 그가 다섯번째 시집 <사랑은 탄생하라>를 출간했다. 직전의 시집 <불가능한 종이의 역사>(2012) 이후 5년 만이다.

'애플 스토어-밤낮-쇼룸-큐브-밤낮없이'라는 제목으로 이어지는 다섯 개 장에 시 61편을 묶은 이번 시집에서 이원은, 삶에 내재한 죽음과 고독의 심연을 외면 없이 직시하되, 미완의 역동적인 에너지로 충만한 아이들의 천진함에 기대어 현실의 조건과 물질적 속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유연한 상상과 자립적 이미지를 그려내 보인다.

 

 

 

 

한국적 판타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뿌리인 한국 신화와 전설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랫동안 신화라고 하면 그리스 신화 같은 서구 쪽의 것들만 알려져 있었고, 한국의 신화와 전설에 대해서는 관심도 적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의 신화적 세계관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으며, 그 내용들도 여러 문헌과 자료로 흩어져 있어 모으는 작업이 쉽지 않다.

고전 문헌과 민담, 전설 등에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내용들만 가려 뽑아 한국적 판타지 세계관 정립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모은 자료집이다. 21세기 한국에서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소재를 신비한 보물, 신비한 장소, 영웅, 악당, 예언자와 예언,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신(神), 괴물과 요괴, 귀신, 도깨비, 사후 세계와 환생, UFO와 외계인, 신선과 도사 그리고 이인(異人) 등 13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여 담아냈다.

 

 

 

 

 

 

 

 

 

 

 

 

 

 

 

 

 

 

주인공은 7살 여자아이 '구나'이다. 책은 구나를 중심으로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와 엄마의 일기장 그리고 구나의 일기장까지 총 세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어린 여자아이인 '구나'를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가족과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 가족의 삶'을 생각하며 반성도 해본다.

    

 

 

 

 

 

 

우리 주변에 널린 자연의 신호와 단서들을 알아보는 법. 날씨 예측, 자취 추적, 도심 산책, 해변 산책, 야간 산책, 그리고 수십 가지 분야에서 자연의 단서와 신호를 알아보고, 그것을 통해 상황을 예측하거나 추론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의 관찰력으로 세상을 보는 방식이 훨씬 더 근사해지도록 도와준다.

분명 자연은 간단하게 분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름 없는 것들의 연결 관계를 헤아리면 자연과 연결된 우리의 일상이 과학적이고 다채롭게 느껴진다. 전혀 달라 보이는 요소들을 한데 모아 새로운 추론을 하는 데서 진짜 즐거움을 맛볼 수도 있다. 이 책 속에서 소개하는 수백 가지 자연의 흔적들과 친숙해지면 야외에서의 경험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고, 모든 것을 알게 될 때까지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주는 짜릿한 감각을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다.

 

 

 

 

 

 

 

 

 

 

 

 

 

 

 

 

 

 

 전 세계 천만 독자가 열광한 에린 헌터의 베스트셀러 <Warriors 전사들>, 그 두 번째 이야기인 ‘새로운 예언’ 첫 권인 《암흑의 밤》과 두 번째 권인 《떠오르는 달》에서 종족의 운명을 짊어지고 여정을 떠났던 젊은 전사들은 세 번째 권인 《밝아 오는 새벽》에서 마침내 종족들에게 돌아와 예언을 전달한다. 그리고 숲의 네 종족은 파괴된 숲을 떠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땅으로 향하는데…···. 이제 네 번째 권인 《별빛》에서는 별족이 이끄는 대로 새로운 땅에 도착한 네 종족이 낯선 세계에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지 그 모습을 그리고 있다.

 

 

 

 

2,400페이지 <데스노트> 완전수록판. 일본 현지 제작 초특급 한정판으로, 심리 스릴러의 명작 <데스노트> 시리즈를 단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 영화 <L change the WorLd> 공개 기념 특별 단편이 추가 수록되어 있다.

 

 

 

 

 

 

 

 

 

 

 

 

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역사 속 산책 <원본그림 삼국지>. 전혀 새로운 버전의 삼국지이다. 10권의 책으로 아니면, 만화로 읽던 삼국지와 달리 당시의 생생한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원본에 가까운 컬러 그림삼국지이다. 채색화의 거장 김협중 화가가 24세 때 그리기 시작, 34세에 완성한 기념비적인 역작이다.

나관중 <삼국지>의 충실한 계승자, 모종강 <삼국지>에는 120편의 그림이 있었다. 이 120편의 그림에 김협중 화가가 120편을 더해 총 240편의 채색화를 완성한 것이다. 도원결의와 삼고초려, 적벽대전, 칠종칠금 등을 사실적인 그림으로 볼 수 있어 마치 역사 속 현장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17권. 2013년, 15년, 17년 일본 모에(MOE) 그림책 대상 3관왕 작가, 2017년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상 수상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는 <이게 정말 사과일까?> 출간 이후 화제가 되는 그림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똘똘 뭉쳐져 있고,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으며, 깊이 생각한 것을 이미지로 재미있게 보여주는 작가 신스케가 이번에는 <심심해 심심해>란 책으로 아이들 마음에 노크를 한다.

주인공 아이는 한참 갖고 놀던 집에 있는 자기 장난감이 다 시시해졌다. 그날따라 TV 방송 프로그램도 지루하다. 엄마한테 심심하다고 같이 놀아달라고 해 봤지만 엄마는 바쁘다고 알아서 놀라고 한다. 뾰족한 수 없이 그냥 심심함을 견디던 아이는 ‘생각’하기 시작한다. 바로 심심하다는 단어의 의미를 말이다.

 

 

 

 

 

 

 

 

 

 

 

 

 

 

 

 

 

 

 

임경선 에세이. 임경선 작가는 2016년 '마틸다'라는 출판사를 차려 직접 책을 냈다. 바로 <임경선의 도쿄>.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터라 일본 특유의 정서를 이해하고 알려지지 않은 숨은 장소들을 많이 아는 작가는 이 모든 정보를 <임경선의 도쿄>에 담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별도의 마케팅 없이 초판 2,000부를 모두 판매했으며 인터넷서점 여행 분야에서 한 달 넘게 1위를 고수하기도 했다.

뒤이어 교토 에세이를 준비하면서 작가는 '감각'의 도시 도쿄와 달리, '정서'의 도시인 교토는 "이 도시가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일관되게 품어온 매혹적인 정서들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여겼다. 일부러 멋을 부리지 않는 도시, 돈보다는 살아가는 자세가 중요한 도시, 전통을 지키면서 미래의 모습을 모색하는 도시, 교토는 "결코 변하지 않을 아름다움을 지켜나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실제로 행한다.

 

 

 

 

2017년 상반기, 영국 BBC 등 언론에 소개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던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 섬세한 펜화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소장용 한정 특별판으로 제작되었다.

책의 그림을 더 크게, 자세히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화답, 책 크기를 두 배 가까이 키우고 고급 인쇄 용지를 사용하여 원화에 가까운 색감과 펜 선을 살려 제작했다. 또한 작가가 직접 고른 컬러로 책 커버용 패브릭을 특별 염색하는 등 완성도 있는 만듦새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또한 이미경 작가의 구멍가게 대표작에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출간 이후 작업한 신작 14점을 수록하여 감동을 더하고 작가의 20년 작품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편집했다.

 

 

 

2010년부터 2017년 봄까지 7년간 인기리에 연재된 <치즈 인 더 트랩>의 시즌4 첫번째 세트이다. 완벽한 남녀 캐릭터 구성과 치밀한 연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상황을 통해 많은 독자, 특히 여성팬들을 확보하는 대표 웹툰이 되었다.

2017 부천시민만화상을 수상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한 이 작품은 장르를 규정지을 수 없을 정도로 낯설지만 주인공들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성을 담고 있다. 완결과 동시에 영화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또다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스터리, 판타지, SF 등 다양한 소설을 집필하며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작가 온다 리쿠.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답게 그녀는 독특한 필체로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의 수많은 미스터리 팬들을 매료시켜왔다. 이번에 북스토리에서 '재팬 클래식 플러스'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된 <목요조곡>은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목요일의 모음곡(組曲)'이라는 뜻의 소설은, 목요일을 좋아했던 한 소설가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목요일, 같은 장소에 모인 다섯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글쟁이'라는 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다섯 여자들이 벌이는 팽팽한 심리전은 전형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표방하면서도, 그 안에 미묘한 심리 소설의 환상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 온다 리쿠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잘 살아 있다.

2월 둘째 주 목요일을 전후하여 매년 우구이스 저택에는 다섯 여자들이 모인다. 그녀들은 모두 소설가 '시게마츠 도키코'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시게마츠 도키코는 천재 소설가로 이름을 날리던 여성으로 4년 전, 자신의 집에서 독이 든 물을 마시고 자살했다. 이에 다섯 명의 여인들은 매년 도키코를 추모하기 위해 그 저택에 모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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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스타일의 소설”이라는 말의 기원으로 일컬어지는 스티븐 킹의 대표작. 1986년 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그해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공인받았다. 작품의 인기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TV 시리즈까지 이어져 ‘광대 공포증’이라는 현상을 불러일으켰으며, 출간 31년만에 제작되는 영화 소식과 함께 다시금 조명 받고 있다.

유명 소설가, 각광받고 있는 디자이너, 인기가 나날이 상승 중인 DJ, 영국에서 가장 핫이슈인 건물을 지은 젊은 건축가, 뉴욕에서 가장 견실한 리무진 업체의 사장, 미국 남부에서 가장 성공한 회계사. 마흔을 앞둔 그들의 공통점은 데리가 그들의 고향이라는 것뿐. 데리를 잊기라도 한듯 그곳과 관계없는 삶을 살고 있던 이들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안녕, 나 마이클이야……. ‘그것’이 다시 돌아왔어. 그러니 데리로 다시 돌아와야 해…….”

과거를 잊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고 살던 그들에게 어린 시절 맞서야 했던 끔찍했던 기억이 다시 서서히 돌아오고,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그들은 자신들이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향으로 향한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그것’이 여전히 자신들의 고향 데리에 살아 숨쉬며 자신들을 향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데...

 

 

 

 

2006년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 올해의 책.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였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명과 전쟁이 어떻게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공진화해왔는지를 추적하고 설명한다. 저자 가트는 인류 역사 속 폭력의 감소 추세를 논증하면서도 '평화의 승리'를 점치는 섣부른 환상을 경고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인류의 역사는 오히려 '폭력의 승리', 강한 폭력이 약한 폭력을 제압하고 대체해온 과정이다. 평화는 그 부산물일 뿐이다. "사회 안에서 폭력적 죽음의 비율이 낮아진 것은 대개 폭력이 승리했기 때문이지 어떤 평화로운 합의 때문이 아니었다."

 

 

 

 

 

 

 

 

2003년 출간되어 여러 매체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던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개정판으로, 일부 도판을 정리하고 편집을 다듬어 다시 선보인다. 옛 그림을 공부하면서 조상들이 이룩해 낸 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저자가 이를 알리기 위해 여러 곳에서 펼쳤던 강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풍부한 도판 자료와 우리 옛 사상, 정치, 경제, 사회, 자연, 문화 등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과 사고의 틀을 친절하고 깊이 있는 설명으로 펼쳐 보인다. 풍토와 역사와 그 바탕에 깔린 인간의 정신, 미학까지 성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작품에 대해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해설을 더했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해설이 아닌 친절한 저자의 해설은 친근한 말체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미스터리 단편의 명수 와카타케 나나미의 미스터리 단편집. 제66회 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한 표제작 '어두운 범람'을 포함해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일상 미스터리에 악의와 음모를 살짝 끼워 넣어 독자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집으로, 한 편 한 편의 밀도가 높다. 더불어 <네 탓이야>, <의뢰인은 죽었다> 등에서 활약했던 여탐정 하무라 아키라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표제작 '어두운 범람'. 5년 전, 고의적으로 사망자 5명, 부상자 23명에 달하는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킨 사형수 이소자키에게 팬레터가 도착한다. '나'는 팬레터를 보낸 야마모토 유코를 조사하게 되고 그녀가 5년 전 폭풍이 치던 밤에 실종되어 행방불명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조사 끝에 야마모토와 이소자키의 집이 매우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마침 거대한 태풍이 일본열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증평 도안에서 40년째 전통 붓을 고집해온 유필무 붓장의 세계를 정리하였다. 유필무는 서울의 전통 붓 매는법을 배운 이후, 증평으로 내려가 지금까지 그것을 고집스럽게 실천하는 공예 장인이다. 저자는 우리 전통 붓에 대한 유필무의 집념을 정리·소개하는 한편 서예의 철학과 붓의 역사를 밝히고, 국어교사로서 말(언어)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붓과 관련한 용어를 모두 찾아내어 집대성했다.

이 책에는 붓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붓을 매는 자세한 과정까지 정리하였다. 붓에 관한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공방에 직접 방문해서 붓장의 말과 설명을 듣고 정리하는 방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가득 담았다. 붓을 매는 과정도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 하나의 붓이 탄생하기까지에 이르는 정성을 고스란히 기록하였다.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원작소설. 박복자는 죽었다. 그리고 드라마는 끝났다. 하지만 박복자나 우아진, 누구도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박복자는 왜 그런 삶을 선택했을까? 왜 중간에 멈추지 않았을까? 그녀는 죽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박복자가 유일하게 미워하지 않았던 우아진은 어떤 사람이었기에? 우아진이 풍족하고 우아한 귀족의 삶을 홀가분히 포기할 수 있었던 건, 과연 안재석과 윤성희 때문이었을까?

소설은 그 답을 주려 한다. 드라마가 박복자의 죽음에서 시작해서, 누가 죽였는지 왜 죽였는지, 등장인물들의 행동의 궤적을 따라갔다면 소설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등장인물의 내면의 궤적을 보여준다.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그를 보호해주어야만 했던 기옥, 기옥의 남편인줄 알면서 남편 몰래 불륜을 유지해야 했던 경희, 남편의 외도에 저항이라도 하듯 젊은 남자의 사랑을 돈으로 사는 여자 효주. 그들의 행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소설은 풍족하고 행복해 보이는 그들의 결핍을 세밀한 심리 묘사로 드러낸다.

 

 

 

 

 

 

 

 

 

 

 

 

 

 

 

 

 

 

 

 

예능의 시대, 개인기의 시대에 임요희 작가가 '눈쇼'를 제안했다. 눈쇼는 말 그대로 '눈'으로 하는 쇼다. 임요희 작가는 소설집 <눈쇼>를 통해 사물을 보는 데 소용되는 눈이, 거꾸로 누군가의 구경거리가 되는 일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눈동자를 가운데로 모으고, 좌우로 빠르게 진동시키고, 둥글게 굴리는 게 전부"지만 한때 눈쇼를 비장의 무기로 지닌 TV 개그맨도 있었을 만큼 눈쇼는 정통성을 지닌 쇼다. 무엇보다 볼거리 없고, 놀 거리 없던 시절 우리 아버지들이 가족을 위해 펼쳤던 단골묘기가 바로 눈쇼다.

임요희 작가의 소설집 <눈쇼>에는 표제작 '눈쇼' 외에도 이웃의 테러에 시달리는 소시민의 이야기 '딸기의 밤', 먹기 싫은 조개구이를 회식 때마다 먹어야 하는 '조개가 된 남자', 무명 소설가의 파괴된 삶을 그린 '부러우면 지는 거야' 등 세상살이의 무대에서 밀려난 자들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 야생화 식물도감' 시리즈는 우리 산야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 총 6,380종을 봄·여름·가을로 구분하여 수록·출간한 것이다. 계절별로 나뉜 각각의 시리즈는 그 유래와 살아가는 환경, 개화시기, 꽃, 종자, 잎, 줄기, 뿌리, 그리고 비슷한 식물들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고 상세한 정보와 자연에서나 느낄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15,000여 장의 컬러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도감의 성격을 띤 만큼 새순, 어린잎, 미성숙 열매와 성숙 열매, 꽃봉오리, 꽃, 종자 등 생장과정별 사진들과,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잎, 줄기, 꽃, 전초 등의 생생한 부위별 사진들을 최대한 수록하여 독자 여러분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5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담론을 형성시킨 최영미 시인이 <내가 사랑하는 시>(2009)에 이어 세계의 명시 선집 <시를 읽는 오후>를 출간한다. 2016년 7월부터 약 11개월간 「서울신문」에 연재한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를 한데 모으고 수정.보완해 44편의 시를 책 한 권에 담았다.

3부 35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동서고금의 명시들 중 시인이 특히 아껴 읽었던 작품들을 골라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개성 있는 목소리로 번역해 옮기고 해설해 작품 원문을 함께 실은 책이다. 원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으면서 한글로 매끄럽게 번역하기 위해 시인은 고치고 또 고치며 노력했다. 독자들의 이해와 감상을 돕기 위해 시어의 의미와 배치, 구조와 운율을 분석하는 등 시의 이해를 높이려는 세심함도 돋보인다.

 

 

 

 

 

 

 

 

 

 

 

 

 

 

 

 

 

 

 

 

 

 

 

 

 

 

 

 

 

 

 

 

 

 

정말이지 명랑하고 짜릿하게 매혹적인 두 아이, 쌍둥이 은호와 은채 남매를 데리고 살아가는 인기 살림꾼 '띵굴마님' 부부의 이야기다. 입양이라는 과정을 통해 엄마가 된 그녀가 울며 웃으며 온몸으로 익힌 엄마 연습장이다.

좋은 버릇을 들이느라 억척스러웠던 고백과 이유식과 좋은 식습관을 만든 유아식 레시피는 물론, 들로 산으로 아이들 데리고 다니며 보여 준 것들, 아이들 살림살이 정보까지도 알사탕 꿰듯 줄줄이 엮었다. 살림이 좋아, 살림살이가 좋아, 큰소리 치고 다니던 띵굴마님은 지금, 크는 아이들 곁에서 함께 크고 있는 중이다.

 

 

 

 

 

 

 

 

 

 

 

 

 

 

 

 

 

 

 

 

 

 

 

 

 

 

 

 

 

 

 

 

 

 

 

 

시각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애플TV의 loupe art 코너에 선정된 일러스트레이터. 뉴욕, 샌프란시스코, 스페인에 있는 이미지 에이전트의 소속 작가로 삼성 갤럭시, 아모레 퍼시픽, 카카오톡 등 국내 기업 프로모션은 물론 유니세프, we work, 다니엘 웰링턴, TED 등 해외 단체에서도 러브콜 받고 있는, 현재 가장 핫한 일러스트레이터인 HENN 작가의 첫 아트에세이.

블랙과 화이트, 모노 톤으로만 이루어진 심플한 작화와 몽환적이면서 때로는 위트 있는 상상력을 담은 개성 뚜렷한 그림은 일찌감치 국내외 여러 예술 매체를 통해 소개된 바 있으며 그림 작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인스타그램에서 60만이 넘는 팔로워를 모을 정도로 공감을 얻고 있다.

 

 

 

시인이자 독서광, 문장노동자 장석주가 들려주는 은유 이야기.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시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월간 「시와 표현」에 연재됐던 '권두시론' 24편을 다듬어 책으로 묶었다. 저자는 시가 생성되는 비밀의 핵심을 은유라고 보고, 그에 관한 사유와 영감으로 가득한 문장들을 풀어놓는다.

월트 휘트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윌리엄 블레이크,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파블로 네루다, 베르톨트 브레히트, 아틸라 요제프 같은 외국 시인들과 김소월, 이상, 서정주, 윤동주, 김수영, 고은, 정현종, 송재학, 송찬호, 황인숙, 이장욱, 김근, 강정, 이원, 김언희, 심언주, 김민정, 오은, 홍일표, 류경무, 유진목, 제페토 등 대표 시인들의 시편을 고루 담아 만화경 같은 현대시의 세계를 포착했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꼭 필요한 글",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다", "불안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답을 찾은 것 같다." 마음의 온도가 느껴지는 따스하고 공감 어린 글귀로 50만 독자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준 글배우의 에세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와 연간 100회 이상의 강연 등 온/오프라인에서 글배우가 그동안 사람들과 소통하며 써 내려간 글을 모았다. 저자가 수많은 사람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마주한 고민에서 빠져나오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7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어른아이를 위한 카툰 에세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추모집이다. <몽글이>는 동명의 어린이 만화에서 따온 제목. 이 책에는 고인이 된 만화가 안명규의 작품(몽글이)과 투병 일기(안명규 일기), 그 아내의 애도 일기(은한일기) 등 세 가지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합작 만화는 느긋하고 배려심 많은 주인공 '몽글이'처럼 따뜻하다. 또 죽음으로 인해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로 갈라진 남편과 아내의 진솔한 고백은 우리 삶의 숨겨진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다. 고통 속에서도 '살아남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가마쿠라의 고즈넉한 고서점 '비블리아 고서당'을 무대로 한 힐링 미스터리 제7권. 시리즈는 낯가림이 심하지만 책에 관해서라면 척척박사가 되는 신비로운 미녀 '시오카와 시오리코'와 책을 읽고 싶어도 특이한 체질 때문에 읽을 수 없는 순정남 '고우라 다이스케'가 오래된 책에 얽힌 사람들의 비밀과 인연을 추리한다는 내용이다.

7권 '시오리코 씨와 끝없는 무대' 편. "<만년>을 구입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입니다." 초로의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오래된 책 한 권을 두고 떠난다. 책에 이끌린 두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시오리코의 조부가 꾸며 낸 교묘한 함정이었는데……. 그곳에서 마주한 시오리코와 지에코. 그들이 가려낼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쓴 [리니지] 오리지널 아트북. 1998년 [리니지]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일으킨 리니지 신드롬의 영향은 너무나 컸다. 누적회원 1천만 명을 돌파했다는 기록을 세운 것 외에도 온라인 게임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었고, 그때까지 외국 게임 일색이었던 온라인 게임 시장에 절대 강자로 등장했다. 한국의 온라인 게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인 [리니지]는 어느덧 2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여전히 묵직한 존재감을 내세우며 건재하다.

[리니지]는 그 어떤 게임보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원화와 같은 아트워크를 공개한 적은 없다. 신일숙 작가의 만화 <리니지>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익숙한 캐릭터들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의 아트워크는 만화의 상상력을 한층 더 방대하게 펼쳐 놓는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원화 일러스트뿐 아니라 중요한 무대가 되는 각 지역들의 배경 원화, 그리고 제작 단계에서 만들어진 귀중한 스케치들까지 게임 스크린에서 볼 수 없던 이미지들과 20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원화들이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우리 앞에 거리를 두고 단지 제 기능에 충실한 채 우리와 무심하게 존재하고 있는 도시 ‘공간’”보다 “우리들의 눈과 발의 감각 속에서 계속 발견되고 재발견되는 장소들, 우리와 대화하는 ‘장소’들”에 주목한 책이다. 프랑스인 남편이 관찰한 서울의 낯선 모습이 Part1에, 한국인 아내가 공동체라는 관점에서 사유한 파리와 서울의 형편이 Part2에 실려 있다.

이 책에서 파리와 서울은 해부되고 분석되는 대상에 머물지 않고, 도시에 머무는 사람들로 인해 새롭게 창조되는 삶의 터전이다. 두 저자가 산보하며 읽는 것은 도시의 그러한 사회문화적 풍경이다. 남자는 익숙한 서울을 낯설게 스케치하고, 여자는 서울과 파리에서 도시의 일상과 공동체에 대한 감각을 톺아본다. 파리 남자는 서구 기독교 문화와 다른 한국식 교회를 발견하고, 양화대교에 택시가 멈추는 이유를 읽어낸다. 서울 여자는 파리라는 장소의 진실성을 보여주는 에펠탑을 생각하고, 센 강 위에서 세계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는 난민들을 바라본다.

    

 

 

 

작가이자 사진가 이재학의 두 번째 사진집이다. 디지털적인 작업이 없는 아날로그 감성의 작품집으로, 저자가 사진을 찍으며 함께 적어두었던 메모가 작품과 어우러져 여운을 남긴다. 사물, 풍경, 인물 등 다양한 주제가 저자의 의식적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스티븐 킹 스타일의 소설”이라는 말의 기원으로 일컬어지는 스티븐 킹의 대표작. 1986년 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그해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공인받았다. 작품의 인기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TV 시리즈까지 이어져 ‘광대 공포증’이라는 현상을 불러일으켰으며, 출간 31년만에 제작되는 영화 소식과 함께 다시금 조명 받고 있다.

유명 소설가, 각광받고 있는 디자이너, 인기가 나날이 상승 중인 DJ, 영국에서 가장 핫이슈인 건물을 지은 젊은 건축가, 뉴욕에서 가장 견실한 리무진 업체의 사장, 미국 남부에서 가장 성공한 회계사. 마흔을 앞둔 그들의 공통점은 데리가 그들의 고향이라는 것뿐. 데리를 잊기라도 한듯 그곳과 관계없는 삶을 살고 있던 이들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안녕, 나 마이클이야……. ‘그것’이 다시 돌아왔어. 그러니 데리로 다시 돌아와야 해…….”

 

 

 

로리타 나의로코코, 기모노 로리타에 이은 마법소녀 로리타! 어디에서도 볼수없었던 국내최초의 마법소녀 로리타에 관련된내용이 들어있어며 마법소녀에 관한 독특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마법소녀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꼭 읽어보아도 좋을서적이며 라이트노벨 ,판타지를 쓰는 작가에게도 영감을 줄수있는여러가지 정보들이 제공되어있다.

 

 

 

 

 

 

 

 

 

 

 

 

 

 

 

 

 

 

 

 

 

 

 

 

 

 

 

 

 

 

 

 

 

 

 

 

 

 

 

 

<미당 서정주 전집>(전20권)이 완간됐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약 5년이 소요됐다. 미당의 제자와 전문 연구가들로 구성된 다섯 명의 편집위원(이남호 고려대 교수, 이경철 문학평론가, 윤재웅 동국대 교수, 전옥란 작가, 최현식 인하대 교수)은 기존의 문학 전집 발간 과정과는 달리 저마다 역할을 나누어 세밀한 노력을 다했다.

자료 수집, 편집 기획, 다양한 판본들의 비교 검수, 교정, 편집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그중 일의 효율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책임편집위원 제도의 도입. 미당이 운영하던 문학지 「문학정신」의 편집기자 출신이자 미당의 제자인 전옥란 작가가 총 책임을 맡아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 미당 서정주 전집>은 서정주 문학의 모든 연대기적 체계이자 전 장르의 결집이다. 10대의 문학부터 80대의 문학까지, 시, 자서전, 산문, 시론, 방랑기, 옛이야기, 소설, 희곡, 전기, 번역에 이르기까지, 실로 크고 높은 문학의 산맥이자 깊고 넓은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고양이들의 속마음과 사생활을 생생하게 그린 네코마키 작가의 올컬러판 신작. 오래 전부터 키워오던 고양이 냥코와 새로 입양한 아기 고양이 동그리의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이야기 속에 저자가 실제 두 고양이를 키우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어느 날 불쑥 가족이 되어버린 새끼 고양이 동그리 때문에 고양이답게 살 권리(?)를 잃은 어른냥 냥코와 가족이 생겨 너무 행복한 동그리가 펼치는 투닥투닥 꼬물꼬물 귀여운 일상과 더불어, 견딜 수 없게 사랑스럽기도, 눈물이 핑 돌게 가슴을 울리기도 하는 냥라이프가 펼쳐진다.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용의자 X의 헌신>이 새롭게 번역되어 출간됐다.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양억관이 자신의 번역을 대폭 손질해 원작이 지닌 문학적 향기와 감동을 오롯이 되살려 냈다.

명실상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장편 미스터리 소설이다. 출간된 해에 '주간 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를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본격 미스터리 대상'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했으며, 급기야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제134회 나오키 상을 거머쥐었다. 2008년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그 해 개봉한 일본 영화 가운데 흥행 수입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에서도 영화화 되었으며, 일본 추리 소설로는 드물게 영어로도 번역, 출간됐다.

 

 

 

 

 

국가란 무엇이며 권력과 정치란 무엇인가? 또 이들의 목적은 무엇인가? 여기에 문화는 어떻게 개입해 있는가? 기성 정치 이론의 편견과 오류를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인간 활동의 본질을 파고든 역작.

클리퍼드 기어츠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류학자 중의 한 명으로 20세기 후반 인류학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이론가이다. 그는 '두꺼운 기술'이란 용어로 잘 알려져 있으며 상징인류학과 해석인류학을 주창한 학자이다. <극장국가 느가라>는 클리퍼드 기어츠가 19세기 발리의 정치체제를 연구하여 1980년에 발표한 인류학의 고전 <Negara: The Theatre State in Nineteenth-century Bali>를 번역한 것이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별 헤는 밤' 스페셜 3권 세트. 윤동주 시인이 생전에 가장 사랑하고 시상을 떠올리게 했던 시인으로 '별 헤는 밤'의 시에까지 등장 시킨 프랑시스 잠과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을 묶어서 3권 세트 핸디북으로 편집하여 언제 어디서나 시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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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출간된 박민규의 네 번째 장편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8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고 독자들에게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못생긴 여자와, 못생긴 여자를 사랑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20대 성장소설 형식으로 그려냈다.

'외모 이데올로기'에 희생당하고 있는 여성의 입장을 새롭게 부각시킴으로서 출간 직후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자본주의 시스템과 주류.비주류의 역학관계에 대한 비판이 녹아 있는 작품으로, 박민규 특유의 섬세하고 예리한 문장이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누적 판매부수 380만, 명실상부한 한국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 전국토를 박물관으로 만들며 문화유산답사 붐을 이끌었던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돌아왔다. 1993년 '남도답사 일번지'부터 시작된 '답사기'가 제주, 북한, 일본을 돌아 드디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입성했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수도 서울의 문화유산과 역사, 사람에 얽힌 이야기를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로 풍부하게 담아냈다.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은 조선왕조의 상징적 문화유산인 종묘를 시작으로 창덕궁, 창덕궁 후원, 창경궁의 구석구석 살피며 조선 건축의 아름다움, 왕족들의 삶과 애환, 전각마다 서린 수많은 사연 등을 그윽하게 풀어낸다. 여기서는 특히 미(美)를 보는 저자만의 '안목'에 우리 문화유산에 쏟아진 세계인들의 찬탄을 더하여 '사찰의 도시' 교토, '정원의 도시' 쑤저우에 견줄 '궁궐의 도시' 서울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집약했다.

    

 

 

 

 

 

 

 

 

 

 

 

 

 

 

 

 

 

2012년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된 DK 대백과사전 시리즈 <인체 완전판>의 내용이 보강된 진정한 '인체 완전판'이다. 이번 증보판에서는 최신 의학 정보들을 업데이트했음은 물론이고 기존 본문(512쪽)에서 총 16쪽 분량이 늘어났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표면 해부학(surface anatomy)을 비롯해 손가락뼈와 무릎관절 등을 다룬 페이지들이 특히 눈길을 끈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책으로, 정확하고 방대한 최신 정보를 직관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전체 5부로 구성되었다. 세포의 발생과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시작되는 인체 대탐험을 한눈에 보여 주는 한편 다채롭고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인체 일러스트레이션을 엄선해 책 내용을 차근차근히 짚어 볼 수 있게끔 도와줄 DVD-Rom을 함께 수록했다.

 

 

 

 

 

 

 

 

 

 

 

 

 

 

 

 

 

 

 

 

 

높은 문학적 성취를 이룬 거장들에게서 글쓰기의 원칙과 작가의 자질을 듣는다. 커트 보니것, 줄리언 반스, F. 스콧 피츠제럴드, 윌리엄 포크너, 안톤 체호프 등 소설가와 시인을 비롯해 칼럼니스트, 편집자, 출판계 종사자까지 책에 실린 예술가는 400여 명이 넘는다.

캐릭터나 플롯을 짜는 법에서부터 표절과 독서, 술이 창작 활동에 끼치는 영향, 문학상의 빛과 그림자, 편집자 다루는 법, 동료 작가와의 인간관계, 글쓰기에 대해 우리가 습관적으로 품는 환상에 이르기까지 글쓰기에 관한 폭넓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하거나 언젠가 부딪히게 될 문제에 관해 선배 작가들이 던지는 뼈 있는 한마디, 재치 넘치는 충고, 살아 있는 지혜, 남몰래 실천해온 비밀들이 함축적인 의견과 간결한 문장으로 담겨 있다.

 

 

 

 

 

 

 

 

 

 

 

 

 

 

 

 

 

 

 

 

고서 수집가의 서재에서 <피터 팬>, <작은 아씨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보물섬> 등 이제는 고전이 된 명작 동화들의 초판본을 만난다. 저자 곽한영은 미국과 유럽의 벼룩시장이나 고서점에서 구한 동화책의 초판본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의 원형이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이야기한다.

축약되거나 생략되었던 스토리와 일러스트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초판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동시에, 그 빈틈을 훌륭하게 메워 준다. 저자는 단지 동화를 다시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화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찾아 들려준다. 작가의 삶과 사상부터 책의 장정, 당시 책에 삽입된 일러스트, 당대의 출판 환경과 독자들의 반향, 사후 평가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평화 발자국 시리즈 19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이옥선 할머니의 삶을 만화로 담았다. 유난히도 학교에 가고 싶어 했던 계집아이가 우동가게와 술집으로 팔려 간 어린 시절부터, 중국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지내야 했던 시간, 전쟁이 끝나고 5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할머니의 일생을 흑백만화로 표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은 살아 있는 역사이자 우리가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 하는 역사이다. 만화 <풀>은 전쟁은 무엇을 앗아가는지, 우리가 지켜야 할 평화란 무엇인지 되짚어 보게 한다.

 

 

 

 

 

 

 

 

 

 

 

 

 

 

 

 

 

 

 

 

'궁 안에 잠들어 있는 꽃'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어린 나이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끊임없이 섭정 요구에 시달리고 있는 여왕, 시아라. 그녀는 왕좌를 지키기 위해 거짓 결혼을 계획한다. 그런 그녀의 눈에 띈 남자, 구제하. 두 사람은 1년 동안만 가짜 부부인 척 연기하고 이혼하기로 서약서를 남긴다. 서로를 사랑해서는 안 될 계약 결혼의 행방은 과연 어디로? 사랑을 모르고 자란 어린 여왕과 다시는 사랑 따위 할 수 없을 줄 알았던 남자의 달콤한 궁중 로맨스.

 

 

백승림 장편소설. 선악은 구분 지을 수 없고, 내일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법. 속세를 달관한 듯한 사내는 말했다. "얼른 짐 싸서 네 세상으로 돌아가거라. 악으로 가득 차 있는 곳에 더는 머무르고 싶지 않을 테니." 속세를 강력히 희망하는 용, 아니 여인은 답했다. "나 할래! 정의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게 아주 멋져! 그럼 이제 내가 민중의 지팡이지?"

한성부 다모라고 해 봤자 그저 허드렛일을 하는 것이 고작일 뿐이라고, 승명이 그렇게나 재차 말했건만 용 귀에 경 읽기였다. 인간이면서 용처럼 구는 사내와 용이면서 인간처럼 구는 여인. 그들의 풍경이 빗물 속에 나란히 녹아든다.

 

 

 

 

채하빈 장편소설. 고위 귀족의 사생아로 태어나 본부인의 눈을 피해 오페라 극장에서 숨어 살아온 침모 쥴리에타. 아버지뻘 공작에게 몸을 바쳐 키워 준 대가를 치르라는 극장 주인의 이야기를 듣고 결심한다. "그거 제가 갚을게요. 80개월 할부로!" 그렇게 뚱뚱하고 못생긴 시녀로 변장한 채 누구도 버티지 못한다는 고수익 일자리에 도전하는데…….

 

 

 

 

 

 

 

 

 

 

 

 

 

 

 

 

 

이아현 장편소설. 무엇이든 기억하는 남자, 하우건. 누구에게나 기억은 중요하다. 그 기억이 만들어내는 것이 좋든 나쁘든 추억을 생산해 내니까. 하지만 하우건은 다르다. 그에겐 기억이란 현재이자 과거이며 미래이기도 하다. 그러한 괴물이 있다. 그 괴물 앞에 나타난 악연. 분명 기억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 여자지만 어쩐 일인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당신의 존재가 거슬려." "내가 기억력이 상당히 안 좋긴 하지만, 당신 같은 사람을 잊을 리가 없어요." 괴물같이 잘생긴 남자. 그런 남자를 은초아는 잊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왜 그럴까. 왜, 그녀를 자꾸만 잊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걸까. How 탐정 사무소에는 무엇이든 기억을 해내고야 마는 시크한 미남과 재벌 3세 유아독종 여자, 카이스트 졸업생 천재가 일하고 있다.

 

 

 

세상을 해석하는 다채로운 도구를 보유한 작가 배명훈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평범하지 않은 착상의 씨앗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끌고 나가는 이야기의 힘은 그간 배명훈 작가가 발표한 작품들의 일관된 특성이었다. 이번에 발표하는 장편 소설은 그 제목만으로도 새로운 학문의 탄생이라고 일컬을 수 있을 만큼 그 독창적인 매력이 견고하고 독보적이다. 소설의 제목은 <고고심령학자>.

'고고심령학자'는 소설 속 주요 등장인물들의 직업을 일컫는 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우리의 현실 언어생활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 새로운 조어는 배명훈 작가의 상상으로 구축해낸 하나의 세계이다. 고고심령학자들이 연구하는 '고고심령학'이라는 학문은 고고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심령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역사 연구의 끊어진 고리를 연결해주는 학문이다.

 

 

 

 

 

 

 

 

 

 

 

 

 

 

 

 

 

 

 

 

 

 

일본서점대상 2위, 일본 현지에서 180만부가 판매되며 각종 출판 집계 1,2위에 오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코믹스 상.하권 에코백 특별 박스세트이다. 특별판 부록으로 대형 포스터 2종과 소설판 일러스트 포스트 카드, 스페셜 일러스트 에코백이 포함되었다.

고등학생인 ‘나’는 동급생 야마우치 사쿠라가 기록한 ‘공병(共病)문고’라는 이름의 일기장을 우연히 줍고, 그녀가 췌장병으로 얼마 살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밀 공유를 계기로 두 사람은 서서히 관계가 깊어져 가지만, 사소한 일로 오해가 생기게 되고...

 

 

 

 

 

과감한 형식실험을 통해 사회비판적인 목소리를 강렬하게 표출해온 김사과의 두번째 소설집이다. 그가 그리는 세계는 여전히 암담하지만, 격정적으로 내달리던 그의 서술은 이제 그 호흡을 고르고 냉철하게 이 세계를 진단하기 시작했다.

‘더 나쁜 쪽으로’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이 세계가 완전히 끝장난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질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는, 아직 더 나쁜 쪽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그 비교급의 희망을 그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번 소설집의 값진 발견이다.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박생강 장편소설. 잠정적 실업자인 소설가가 대한민국 1퍼센트 부자들이 다니는 신도시 고급 사우나에서 일하며 겪는 일들을 경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운율이 잘 맞는 문장과 맛깔스러운 문체"로 "상류층 세계의 '구멍'을 관찰하고 보고"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속 깊은 풍속도"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작가 박생강은 2005년 장편소설 <수상한 식모들>로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해 세 권의 장편소설과 한 권의 소설집을 내는 동안 본명 박진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 2014년 장편소설 <나는 빼빼로가 두려워>를 출간하면서 필명을 박생강으로 바꾸고 신인의 마음으로 새로이 활동을 시작했다.

 

 

 

 

 

 

박찬욱 감독 작품 [아가씨] 공식 메이킹북. 기획부터 제작, 개봉, 그리고 그 이후를 아우른 영화 [아가씨]의 모든 것을 담았다. 제작자인 임승용 대표, 제작 전반을 총괄한 네 명의 프로듀서, 류성희, 조상경, 정정훈, 조영욱, 김상범 등 박찬욱 감독과 협업해온 아홉 디렉터의 이야기를 통해 제작진의 생생한 술회와 정확한 자료를 수록했다.

그 외에도 김혜리의 박찬욱,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인터뷰, 정지혜의 김민희 배우론, 신형철의 평론, 김영진의 감독론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수년 동안 [아가씨]를 빚어낸 제작진의 역할과 면면을 돌아봄으로써 영화의 전 제작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데 주력했다.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도서,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다른 나라의 시간이 언제인지 알 수 있고, 지도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은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것일까? 그 어디에도 기준점이 없는 지구는 어떻게 현재의 경도와 위도 좌표를 갖게 된 것일까? 이 책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푸앵카레와 아인슈타인이 시간 동기화와 상대성이론을 밝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본초자오선과 경도를 정하고 시간과 지도가 통일되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맥주의 스타일을 알려주는 입문서이자 가이드북이다. 어떤 효모가 어떤 맛이 나고, 맥주를 어떤 재료로 어떻게 배합해서 만들었는지 등 듣기만 해도 어렵다고 느껴지는 정보들은 과감하게 생략하는 대신, 순수하게 맥주를 마시고, 즐기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맥주의 향, 맛, 색, 기원 등을 바탕으로 한 맥주 스타일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상세한 일러스트와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와 우수 졸업생인 저자가 자신들이 직접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예술가나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미술과 디자인의 기본 개념을 알려 주고,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한 어린이를 위한 미술.디자인 안내서이다.

'아트 스쿨'이라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다섯 명의 교수님이 디자인과 예술에 대한 흥미진진한 강의를 들려준다. 아이디어 발상 수업을 맡은 반짝 교수님, 형태에 대해 알려주는 요모조모 교수님, 무엇이든 작품으로 만들어 내는 뚝딱 교수님, 오감을 최대한 활용해 예술 작품을 느끼고 만들도록 이끌어 주는 호기심 교수님, 그리고 예술 작품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삶과 환경을 이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릇파릇 교수님까지.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박생강 장편소설. 잠정적 실업자인 소설가가 대한민국 1퍼센트 부자들이 다니는 신도시 고급 사우나에서 일하며 겪는 일들을 경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운율이 잘 맞는 문장과 맛깔스러운 문체"로 "상류층 세계의 '구멍'을 관찰하고 보고"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속 깊은 풍속도"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작가 박생강은 2005년 장편소설 <수상한 식모들>로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해 세 권의 장편소설과 한 권의 소설집을 내는 동안 본명 박진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 2014년 장편소설 <나는 빼빼로가 두려워>를 출간하면서 필명을 박생강으로 바꾸고 신인의 마음으로 새로이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참새, 까치 등 텃새에서부터 노랑부리저어새, 목도리도요 등 세계적 희귀종까지 한반도에 도래.서식.번식하는 야생조류 18목 74과 540종의 생태정보를 집대성한 도감이다. 섬세한 세밀화와 생생한 현장 사진을 함께 수록했다. 저자 송순창이 40여 년간 전국을 뛰어다니며 관찰.연구.채집.기록한 정보는 물론 북한학자의 연구 성과까지 총망라한 진정한 의미의 ‘한반도 조류도감’이다.

텃새, 철새, 나그네새, 길잃은새 등 유형은 달라도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야생조류를 정리하였다. 이 책에 실은 새는 모두 18목 74과 540종으로 저자가 지난 2005년 펴낸 <세밀화로 보는 한반도 조류도감> 보다 88종이 많다. 2016년 10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에서 암컷 1개체가 발견된 푸른머리되새, 2009년 6월 서해 도서지역인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청도에서 관찰된 회색숲제비 등 미기록종도 20여 종 포함했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비평가 마이클 윌슨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미술을 새로운 시각과 해설로 소개한다. 오늘날의 작가들은 도전적이고 복잡하며 때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창작해 낸다. 컨템포러리 미술의 기준, 취향, 견해는 항상 변화하며, 작품에 동반되는 복합성과 창의적인 모순들은 간단하게 몇 마디로 설명되기 어렵다. 이 책은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에 소개된 다양한 컨템포러리 작품들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가이드이다.

사진, 설치, 조각, 페인팅, 비디오 아트 퍼포먼스 등을 아우르며 전 세계에서 활동중인 작가들이 대략 20여 년에 걸쳐 작업한 200점 이상의 작품들을 다룬다. 저자 마이클 윌슨은 현재 세계적으로 눈에 띄게 활약중인 아티스트 프란시스 알리스, 알로라 & 칼자디야, 뤼크 튀이만, 데미언 허스트, 아이 웨이웨이,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작품을 포함한 동시대 작가 175명의 다채로운 작업들이 갖는 영향력을 분석한다.

 

 

 

 

DC 유니버스의 슈퍼 히어로와 슈퍼 빌런들이 사는 세계를 다룬 총서. 배트맨이나 캣우먼부터 블루 데블이나 엘리먼트 우먼까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DC 유니버스 역사 속 1,000명이 넘는 고전 캐릭터들의 신화와 그들의 가장 상징적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캐릭터의 최신 배경에 집중하고 있지만 플래시 포인트로 리부트하기 전 몇 가지 사건들은 ‘온 더 레코드’로 정리해 두었다. 최근 리버스 이벤트에서 발생한 유명 캐릭터들의 변화 또한 간략하게 다루어, DC 코믹스 유니버스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최신의 정보를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나비 장편소설. "황제 폐하, 이 나라를 위해 눈을 감아 주십시오." 여신의 가호를 받는 제국, 리하인트. 그리고 10년간 황위를 지킨 여황제, 카리나. 하나 실상, 그녀는 허수아비 황제에 불과했다. 마지막의 마지막, 죽음조차 강요당할 만큼. 스스로 제 심장에 검을 찔러 넣어 눈을 감은 그때, 여황제는 10년 전, 황녀 시절로 돌아와 있었다.

'어마마마, 딸을 불쌍히 여겨 다시 기회를 주신 것입니까? 아니면 여신이여, 당신의 장난입니까?' 하지만 이는 반드시 붙잡아야만 하는 기회였다. 이번에는 허수아비가 되지 않으리라. 또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으리라. 도망은 스스로 죽음을 택한 그때 한 번이면 족했다.

 

 

 

 

 

 

 

 

 

 

 

 

 

 

 

 

 

 

 

 

 

 

 

 

 

 

 

 

 

 

 

 

 

 

 

 

 

환영도사 고도와 뱀 요괴 청사의 사랑을 그린 G바겐의 <곡두기행>과 그 외전 <예그리나>의 세트이다. 요괴를 찾아다니는 환영도사 고도는 여정 중에 뱀 요괴 청사를 사로잡게 된다. 도깨비 소, 팔미호와 함께 달래마을에 들어선 고도는 산을 넘는 사람들이 실종된다는 이상한 소문을 듣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죽통에 가둔 청사를 꺼내 자신을 도와주면 부탁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사건을 해결한 청사는 고도에게 자신도 함께 여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데... 자꾸만 제게 짝짓기를 요구하는 청사의 말을 눙치면서도 고도는 정작 그의 손을 타는 자신을 깨닫는다. 절대 속내를 내비치지 않는 고도와 청사가 각자 떠안은 비밀이란?

 

 

 

 

 

 

 

이한월 로맨스소설. 때는 조선. 중전의 조카이자 왕의 밀명을 받은 심도헌은 황해도 장연으로 향한다. 한적하지만 아름다운 그곳에서 도헌은 가난한 종친의 딸 이연리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편견에 사로잡혀 서로에게 최악의 첫인상을 남기고, 서로를 밀어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도헌은 연리의 매력에 끌리는 스스로와 갈등하고, 그 사이 연리는 집안의 빚으로 인해 모자란 사내와 혼인할 위기에 처한다. 그에 질투한 도헌은 급작스럽게 연리에게 청혼하는데….

 

 

 

 

 

 

 

 

 

페이지를 처음 펼치는 오늘의 젊음들에게, 그리고 오랜 기억 속에 책의 한 구절을 간직하고 있는 어제의 젊음들에게, 한결같은 울림으로 예민하고 섬세한 청춘의 감성을 전하며 영원한 필독서로 사랑받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 36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번역 소개되는 등 세계적인 ‘하루키 붐’을 일으키며 저자의 문학적 성과를 널리 알린 현대 일본 문학의 대표작으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이어 단행본으로 선을 보인다.

< 노르웨이의 숲>은 단절과 소통, 고독과 사랑, 과거와 기억, 삶과 죽음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거의 모든 국면을 생생한 감성으로 묘사한 한 장의 소묘와도 같은 작품이다. 기성세대가 이끌어 낸 화려한 고도성장, 그리고 새로운 세대가 불러일으킨 저항 문화가 공존했던 1960년대 말 일본이라는 공간을 무대로 와타나베라는 젊은이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죽음’이라는, 개인의 삶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문제를 정면에서 응시한다.

 

 

 

 

 

 

 

 

 

 

 

 

 

 

 

 

 

 

저자 고군은 촛불이 일렁이는 광화문을 보면서 그날그날의 정치판을 그림으로 기록, 개인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로 촛불혁명에 힘을 보태고자 시작한 일이었는데, 얼마 되지 않아 그의 그림은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기 시작했고, 일반인은 물론 정치계와 문화계에서도 찬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하나였다. ‘우리’의 ‘지금’을, ‘역사’를, ‘염원’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속 시원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 좋아요, 문재인>은 이러한 그의 그림들을 촛불정국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 순으로 담았다. 2016년 10월 24일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단독보도를 시작으로 촛불의 물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구속,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문재인 대통령 당선, 그리고 2017년 여름,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걸어온 혁명의 모든 순간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한 그림들은 이 책의 정수다.

 

 

 

고서 수집가의 서재에서 <피터 팬>, <작은 아씨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보물섬> 등 이제는 고전이 된 명작 동화들의 초판본을 만난다. 저자 곽한영은 미국과 유럽의 벼룩시장이나 고서점에서 구한 동화책의 초판본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의 원형이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이야기한다.

축약되거나 생략되었던 스토리와 일러스트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초판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동시에, 그 빈틈을 훌륭하게 메워 준다. 저자는 단지 동화를 다시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화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찾아 들려준다. 작가의 삶과 사상부터 책의 장정, 당시 책에 삽입된 일러스트, 당대의 출판 환경과 독자들의 반향, 사후 평가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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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22: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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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7 16: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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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 사계절의 풍물을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삶 속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갈등을 변화하는 계절의 모습과 함께 그려낸 연작소설이다.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말하는 검>을 잇는 미야베 미유키의 세 번째 시대소설 작품집으로 달력의 열두 달에 얽힌 열두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신이 없는 달'은 매년 딱 한 번, 10월 밤에만 도둑질을 하는 남자와 이 이상한 도둑을 쫓는 탐정 역 오캇피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왜 하필 10월에만 나타나는 걸까. 현장에서 발견된 팥은 범인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마침내 '신이 자리를 비운 달'에만 의식처럼 행하는 도둑질의 이면에 숨겨진 가슴 아픈 사연이 밝혀진다.

넘어가는 달력을 붙들 수 없는 것처럼 꼼짝없이 흘러가는 고단한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애절하게 풀어낸 이 작품집이 일본에서 출간되었을 당시 문예평론가 나와타 가즈오가 "인간성에 반하는 살벌한 사건들이 횡행하는 요즘 같은 시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독자적인 시점으로 우리의 삶에 빛을 비춰 주는 미야베 미유키의 필치가 돋보인다"고 평한 바 있다.

 

 

 

찰스 M. 슐츠가 50년간 연재했던 걸작 코믹 스트립의 일일 연재분과 일요 특별판을 하나도 빠짐없이 수록한 <피너츠 완전판>의 여덟 번째 권이다. 판타그래픽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원판의 내용을 충실하게 수록하는 한편, 1965년에서 1966년에 걸친 연재분을 모두 모았다. <피너츠>의 미덕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품위와 균형을 잃지 않는 데에 있다. 찰스 M. 슐츠의 자전적 캐릭터인 찰리 브라운과 그의 친구들을 통해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날카롭게 세상을 그려낸다.

 

 

 

 

1930년 전후의 일본 추리소설 태동기에 개성 강한 작품을 발표하면서 추리소설의 붐을 불러온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에도가와 란포의 국내 미공개 장편소설. 비밀을 간직한 아름다운 여인과 순수하고 올곧은 청년의 로맨스를 바탕에 두고 어느 조용한 산촌에 자리한 신비로운 시계탑 저택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때는 다이쇼 초기. 26세의 혈기왕성한 청년 키타가와 미츠오는 규슈 나가사키 현의 벽지에 자리한, 유령탑이라고 불리는 시계탑 저택에서 절세의 미녀 노즈에 아키코를 만난다. 끔찍하게 살해된 노파가 유령이 되어 배회한다는 소문이 도는 그곳에서 아키코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비밀을 품은 아키코에게 미츠오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끌리고 마는데…….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꼭 필요한 글",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다", "불안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답을 찾은 것 같다." 마음의 온도가 느껴지는 따스하고 공감 어린 글귀로 50만 독자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준 글배우의 에세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와 연간 100회 이상의 강연 등 온/오프라인에서 글배우가 그동안 사람들과 소통하며 써 내려간 글을 모았다. 저자가 수많은 사람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마주한 고민에서 빠져나오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다.

 

 

 

 

 

 

 

 

한국 사회에 '미인도', '신윤복' 신드롬을 몰고 왔던 화제의 작품 <바람의 화원>이 출간된 지 10주년을 맞아 은행나무출판사에서 개정합본판으로 재출간되었다.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풍속화가 신윤복과 김홍도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라진 한 그림에 얽힌 추악한 음모와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편소설 <뿌리 깊은 나무>를 통해 한국형 팩션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서 자리매김한 소설가 이정명, 그가 1년 만에 후속작으로 선보였던 본 작품은 2007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6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이듬해에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문근영?박신양 주연의 TV드라마가 방영되며 '바화 폐인'을 양성하기도 했다.

 

 

 

 

 

2017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한국문학의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유정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김유정문학상은, 지난 한 해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모든 중.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별하여 시상해온, 현재 한국문학의 의미 있는 흐름을 짚어보는 계기가 되어왔다. 제11회 수상작으로 황정은의 단편소설 '웃는 남자'가 선정되었다.

 

 

 

 

 

 

 

 

 

 

 

 

 

 

 

 

 

 

 

 

 

 

 

 

 

 

 

 

최준서 장편소설. 강산 그룹 회장의 외손녀이자 전략기획팀의 팀장인 세아의 꿈은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의 자리에 앉는 것. 그러나 할아버지는 세아에게 그룹을 물려줄 생각이 없노라 선언하고, 세아는 지독한 공허함과 절망감을 느낀다.

소꿉친구 제레미와 함께 충동적으로 호주 여행을 떠나는 세아. 꿈같은 휴식을 취하려던 기대와는 달리 그녀의 앞에 닥친 것은 청천벽력 같은 가짜 연극. 제레미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가족들 앞에서 연인인 척 해달라고 부탁하고, 세아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된다.

 

 

 

 

 

 

 

「미스테리아」 13호는 창간 2주년을 맞아 풍성한 특집을 준비하였다. 먼저 1930년대의 '모던 경성'에 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개한다. 차혜영, 권은, 유인혁, 김주리, 김정화, 정혜영, 편용우 등 일곱 명의 연구자들이 기술하는 1930년대 '범죄도시' 경성의 모습은 그야말로 현재의 거울상처럼 낯익거나 혹은 거꾸로 매우 낯설다.

김내성, 염상섭, 박태원, 김동인, 채만식 등 동시대 작가들의 텍스트에서 길어낸 범죄와 음모와 고통스런 사회상의 면면은, 혹은 잡지 「별건곤」이 소개하는 경성의 '마굴'들의 다채로운 구획선들은, 혹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서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화가 정현웅의 놀라운 이미지들은 우리의 근대를 새롭게 살펴보게끔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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