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내 준 사진인데 마음에 들어서 올려본다.^^

 

 

 

 

 

워 오브 킹즈에 이어 펼쳐지는 인휴먼즈, 시아 제국 근위대, 헐크의 아들, 그리고 퀘이사의 모험. 워 오브 킹즈의 마지막 대결에서 사악한 벌칸과 인휴먼즈의 블랙 볼트는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며 사라졌다. 그 가공할 격돌은 단숨에 시아와 크리 은하에 평화를 가져왔지만 우주에는 거대한 은하 규모의 큰 상처가 남았다.

이제 새로운 질서에서 실권을 장악한 메두사와 인휴먼즈 왕족들, 글래디에이터와 제국 근위대, 그리고 헐크의 아들 히로 칼라가 위험 지대 폴트의 위협에 그들만의 방식으로 맞선다. 목숨을 걸고서.

 

 

 

 

 

 

 

 

조나단 힉맨의 서사시가 충격적인 클라이맥스에 도달했다!
지구 전방 여러 곳이 동시다발 공격을 받는다. 퓨처 파운데이션과 협력자들이 크리 함대를 힘들게 저지하는 동안 어나일러스의 네거티브 존 병력이 백스터 빌딩에 생성된 포털을 통해 우리 세계로 들어올 채비를 한다. 그리고 그보다 더 심각한 운명도 다가오고 있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갤럭투스의 도움, 옛 친구의 귀환, 그리고 기적이 필요하다.

전설적인 작가 잭 커비와 스탠 리의 손에서 탄생한 마블 최초의 슈퍼 히어로 집단 판타스틱 포. 1961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래 5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역으로 건재하다. 수많은 스토리 작가와 아티스트들이 마블 최고의 가족을 그려 왔지만 조나단 힉맨의 시각으로 풀어 나간 <판타스틱 포> 시리즈는 근래에 나온 스토리 중 가장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크로스오버 이벤트가 아닌 단독으로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판타스틱 포> 타이틀이며, 이들을 처음 접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리즈이기도 하다.

 

 

 

 

 

 

 

 

 

 

 

 

 

 

 

 

 

 

 

 

30개국 이상에서 220만 부가 넘게 팔린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최근 경제사에서 가장 광범위한 논의가 이루어진 책이다. 단, 세계적 화두를 던져놓은 이 책이 불평등과 경제를 다룬 방식과 분석은 정말 정확한가?

출간 당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 부분에 대해 하버드대학은 특별 프로젝트를 계획, <21세기 자본>이 제기한 문제를 21개 주제로 나눠 각계 전문가들에게 검증과 평가를 요청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로버트 솔로, 마이클 스펜서를 비롯한 각 분야 최고의 경제학자와 사회과학자들은 피케티가 논의의 최전선에 던져놓은 화두를 탐구하며 질문들과 씨름했다.

 

 

 

 

 

 

 

 

 

 

 

 

 

 

 

 

 

 

 

 

 

 

강유원의 성찰 두 번째 책. <에로스를 찾아서>는 결핍과 갈망이라는 두 가지 모순적 계기를 끌어안는 에로스에 관한 학적 탐구이다. 에로스를 학적으로 탐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다시 모순적인데, 에로스는 인간의 주관적 정념이고, 에로스를 탐구하는 것은 그러한 정념으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 에로스를 객관적으로 관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로스를 학적으로 탐구하기 위해서는, 에로스의 궁극적인 대상이 ‘아름다운 것’이며 그 아름다움은 ‘좋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이렇게 미美와 악惡, 또는 선善이 연관되면 미학은 철학이 된다. 대표적인 예가 플라톤이다. 플라톤에서는 아름다운 것과 선한 것이 동등한 위치에 있다.

 

 

 

 

 

 

 

평생을 견디는 데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단 하루. 어쩌면 단 한순간. 그것이면 족하다. 2014년 「문학의 오늘」로 등단한 신인 작가 이재량의 첫 장편소설 <노란 잠수함>은 그 빛나는 한순간을 찾아가는 네 남녀의 수상한 여정과 모험담을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그린 소설이다.

봉고차에 성인용품을 싣고 다니며 파는 한 청년이 어쩌다 두 노인과 한 여고생을 자신의 영업용 차에 태우고 원치 않는 여행길에 오르는데, 시작부터 상황이 절묘하게 꼬여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안산에서 출발해 부산, 순천, 무안을 거쳐 목포로 가는 동안 상황은 설상가상, 점입가경, 위기의 연속이다. 소설의 제목은 비틀스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노란 잠수함(Yellow Submarine)](조지 더닝 작)에서 따왔다.

 

 

 

 

 

 

정제성 장편소설. 구순의 엄마가 장애와 치매가 겹친 아버지(남편)를 생각하고 가족을 생각하는 방식, 그리고 그런 엄마를 생각하는 자식의 마음을 그려내고 있다. 엄마 스스로 끝까지 지탱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는 한 가족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이 시대 인간다운 삶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부수 천지인. 훈수. 파생법으로 읽어나가는 새로운 한자 공부법이 담겨있다. 한자의 알파벳이라 할 수 있는 부수 214자의 유래와 응용으로 약 2,800여 자의 글자를 쉽게 일힐 수 있도록 부수 천지인을 개발하여 각 부수별 8급부터 3급 배정한자를 망라하고, 꼭 필요한 상위 배정한자를 소개한다.

훈수를 고안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부수’와는 다르게 혼동되는 글자들을 알기 쉽게 재구성 하였다. 수필처럼 읽기만 해도 한자 학습이 가능하며, 파생법으로 기억력을 높여 저절로 암기가 될 것이다. 약 600여 개의 문장과 사자성어, 속담을 통하여 쉽게 한자 학습이 가능하게 했다.

    

 

 

 

 

 

 

한국에서 14번째로 출간하는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이다. 2016년 작 <브루클린의 소녀>와 마찬가지로 본격 스릴러의 범주에 포함된다. 천재화가의 신비스런 창작 세계, 예술가들의 고뇌와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자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한 아버지의 간절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숀 로렌츠는 죽기 직전까지 납치된 아들의 생존을 확신하고 찾아 헤매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심장병으로 유명을 달리한다. 전직형사 매들린과 극작가 가스파르는 임대회사의 전산착오로 파리의 같은 아파트에서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그들이 머물게 된 집은 바로 일 년 전 사망한 천재화가 숀 로렌츠가 머물던 아틀리에이자 주거 공간이다. 두 사람은 절대로 집을 양보하지 않겠다며 서로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리지만 합리적인 해결 방안이 없어 결국 불편한 한 집살이를 시작한다.

 

 

 

 

 

 

 

 

 

 

 

 

 

 

 

 

 

 

 

 

 

 

 

 

 

 

 

 

 

 

 

 

 

 

 

 

 

블랙라벨클럽 31권. 2015 블랙라벨클럽 공모전 수상 작품. 황제 카를의 정적인 황태후 아리아에게 간택되어 부군 없이 결혼식을 올린 허수아비 황후 시에나. 황태후의 손에 이용당하다 비참하게 죽은 그녀는 5년의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회귀한다. 카를을 향한 집착이 불러온 참상을 반성하고 두 번 다시 그를 사랑하지 않게 해 달라 기도하지만 잔인한 운명은 거듭 그녀를 황궁으로 부르는데…….

정해진 미래를 피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와중, 우연히 치명상을 입은 카를을 마주한 시에나는 모든 불행은 아리아가 원인임을 깨닫고 결심한다. 더 이상 '적'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자신과 카를, 두 사람 모두의 행복을 쟁취할 것을. "저와 결혼해 주세요. 5년 뒤 이혼을 전제로." 반복된 결혼, 벼랑 끝에 선 여자의 당당한 요구. 어리석은 자신으로부터 리부트된 새로운 삶, 그 달라진 첫 걸음이 모든 미래를 바꾼다.

 

 

 

 

 

 

 

 

 

 

 

 

 

 

 

 

 

 

 

400만 독자에게 추억의 소중함과 사랑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준 '파페포포 시리즈' 심승현 작가의 그림 에세이. 카툰과 일러스트, 에세이가 결합된 <사랑까지 딱 한 걸음>은 누구나의 인생 속에 있을 법한 크고 작은 사랑의 의미를 아름답게 풀어낸 책이다. 또한 '여전히 사랑이 어려운 나와 당신에게'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이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사랑에 서툴고 마음을 전하는 데 애를 먹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준다.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사람들에게 찾아 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 <모모>가 국내 150만부 판매를 기념해 블랙 에디션(새로운 판본)으로 출간되었다. 1973년 독일에서 처음 출간된 <모모>는 판타지 문학의 거장 미하엘 엔데의 대표작으로, '모모'라는 이름만으로도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와 동화적인 향수를 안겨 주는 세기의 명작이다.

독일에서는 <모모> 출판 4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공모전이 열렸다. 이번 에디션은 에를러스키베퇸스만 회사가 디자인한 표지 당선작으로, 심사위원으로부터 "가장 흥미롭고 놀라운 방식으로 표현한 '모모'이다. 특히 디터 브라운의 일러스트는 회색 어른의 세계와 밝고 다채로운 모모의 세계를 훌륭하게 대비시켜 보여 준다. '모모'가 다음 세대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명작으로 평가받도록 하는 데 성공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윤태호의 교양만화 '오리진 시리즈' 2권에서 <에티켓>은 21세기 사회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가려면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생존 기술’이자 ‘제2의 본능’으로 색다르게 해석한다. <에티켓>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조절’이라는 특성을 포착한 만화가 윤태호는 ‘인간다움’을 배우러 미래에서 21세기로 온 로봇 ‘봉투’의 시선을 통해 햇살타운 사람들이 관계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르게 거리를 조절하며 아웅다웅하는 에피소드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만화와 짝을 이루는 정보 글에서 인류학자 김현경은 에티켓의 기원과 역사를 풍부한 예시와 깊이 있는 관점으로 설명하며 에티켓이 사회를 구성하는 문화와 본능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까지 논의를 진전시킨다.

 

 

 

 

 

 

 

 

 

 

 

 

 

 

 

 

 

 

 

 

 

 

 

 

감성 매거진 <KINFOLK>가 만든 최초의 요리 에세이인 킨포크 테이블 양장 합본. <킨포크 테이블>에는 느리고 단순하며 이웃에게 열린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식탁 표정과 요리 레시피, 그리고 일상의 이야기가 절제된 글과 감각적인 사진으로 담겨 있다.

브루클린, 코펜하겐, 잉글랜드, 포틀랜드 등 세계 각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부엌을 직접 찾아가서 보고 대화를 나누고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을 함께 먹은 경험을 보여준다. 레시피들은 평범하면서도 비범하다. 할머니의 요리법을 그대로 전수받은 경우도 있고 다른 재료를 섞어 독특한 맛을 창조한 경우도 있다. 분명한 것은 어느 레시피나 각 등장인물의 삶의 방식을 닮았다는 점이다.

< 킨포크 테이블>에서 제안하는 음식 나누는 법은 간단하고 소박하다. 초대의 본질은 음식이 아니라 만남이라 말한다. <킨포크>의 창립자이자 저자인 네이선 윌리엄스는 조용히 주장한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식탁을 함께 나누어보세요. 당신의 삶이 더욱 행복해집니다.” 행복은, 의외로 쉽고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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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9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빈치 코드> 작가 댄 브라운의 신과 과학 그리고 미래에 대한 대담한 질문. 2017년 10월 초 12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터키)에서 동시 출간된 즉시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에서 당당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 다빈치 코드>를 비롯한 그의 전작들이 그러하듯 <오리진> 역시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왔던 진실에 물음표를 던진다. 그 물음표는 전혀 낯설지 않다. 이미 온 인류가 품어온 가장 오래된 질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싶은가? 이제, 댄 브라운이 안내하는 내밀한 경로를 따라 숨 가쁜 여정을 시작해보자. 책장을 덮는 순간, 더 이상 이전과 동일한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이 누구든 무엇을 믿든, 오늘 밤 모든 것이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독특한 소재, 파격적인 전개, 마음을 울리는 로맨스를 모두 갖춘 소설을 이제 이미지로도 즐길 수 있다. 소설 <로스트 헤븐> 속 명대사를 감각적인 그래픽으로 구성하였다. 소설을 읽은 뒤 마음속에 남은 잔상을 완벽하게 이미지로 구현하였다.

 

 

 

 

 

 

 

 

 

 

 

 

 

박수정 장편소설. 계모와 언니들의 구박에 지쳐 집을 뛰쳐나온 현대판 신데렐라 미소. 입주가정부 면접을 보러 간 거대한 저택은 놀랍게도 십 년 전에 폐위된 황태자가 사는 곳이었다. 가정부가 된 미소에게 보모상궁은 은밀한 임무를 제안하는데…….

"반드시 전하를 이 댁에서 나가시게 만들겠습니다!" "그전에 내가 널 쫓아내고 말 것이다!" 치열한 싸움 속에서도 어느덧 핑크빛 감정은 스멀스멀 피어나고……. 가슴 속에 큰 뜻을 품은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두 사람이 그려가는 새로운 세상, '전하와 나'.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 중 모던 클래식 시리즈로 출간된 6종 7권을 모은 미니세트. <남아 있는 나날>, <창백한 언덕 풍경>, <나를 보내지 마>,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 1, 2권, <녹턴>으로 구성되었다.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데이 플래너는 2000년부터 해마다 각 나라의 언어로 전 세계에서 출간되고 있다. 파울로 코엘료의 베스트셀러에서 사랑, 용기 등 의미 있는 메시지의 글을 발췌하여 구성한다. 2018년은 '자유'를 타이틀로 했다.

이 플래너의 작품성은 파울로 코엘료의 글뿐만이 아니다. 스페인의 유명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카탈리나 에스트라다의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그림으로 더욱 완성도 있게 꾸며졌다. 화려한 색채, 환상적인 그림과 자연의 요소로 이루어진 불가사의한 세계를 기반으로 한 카탈리나 에스트라다의 그림은 유럽 그래픽 디자인의 정교함과 세심함을 잘 표현해준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색다른 감각의 숫자 그림책. 위로 위로 하늘 100층짜리 집을 10층, 20층, 30층… 이렇게 10층씩 올라가는 사이 각각 다른 의인화한 하늘의 존재들을 만나게 된다. 구름, 비, 무지개, 바람, 눈, 얼음, 번개, 오로라, 공기, 빛, 이렇게 차례차례 나타나는 하늘 속 존재들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오밀조밀하게 그려 놓아 마치 숨은 그림 찾기 놀이라도 하듯 다양한 공간을 탐색할 수 있다.

구석구석 들여다보면서 이야기를 만들며 놀 수 있어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 않는 '100층짜리 집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그림책을 읽고 보는 것만으로 저절로 1에서 100까지 쉽게 익힐 수 있어 학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아들이 하늘 100층까지 올라가는 기분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책을 위로 진행하면서 읽도록 한 지은이의 궁리가 무척이나 신선하다.

 

 

 

 

 

 

 

 

 

 

 

 

 

 

 

 

 

 

웅진 모두의 그림책 6권. 노래하는 음유시인 이적의 그림책으로, 이별과 죽음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담고 있다. 은연중에 읊조리는 노래 가사처럼,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은 시구처럼, 조용히 마음을 보듬는 작품이다. 김승연 작가는 아이가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하나 둘 확인해 가는 과정을 색연필로 꾹꾹 눌러 표현했다. 곱게 켜켜이 쌓인 색연필 터치 위로 슬픔도 그리움도 꾹 눌러 얹혀진 듯하다. 바닥 타일의 문양, 커튼의 패턴 등 작은 부분까지도 얇디 얇은 선으로 세밀하게 그리고 칠한 흔적이 장면마다 가득하다.

< 어느 날,>은 일상이 여느 때처럼 흘러가던 그 어느 날, 아이에게 찾아온 할아버지와의 이별에 대한 그림책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아이에게 그저 갑작스럽고 낯설게만 느껴진다. 돌아가셨다는 건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거라고, 그래서 슬픈 거라고 들어 알고는 있지만, 그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아이는 잘 모른다.

 

 

 

약용버섯 79가지와 식용버섯 198가지, 독버섯 122가지, 식독불명 81가지, 자료없는 버섯 74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손쉽게 볼 수 있게 하였다. 일반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부터 어린아이까지 모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식 e 시리즈의 열 번째 책으로, ‘앎과 삶을 이어주는 시간’이라는 테마로 본문의 내용을 구성했다. 본문의 1부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객관적인 시간을 의미하는 ‘크로노스(Chronos)’를 부제로 삼았다. 1부에서는 우리가 모두 목도하고 있는 이 시대의 의미 있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생각해봄직한 사회적 의제들을 던지고자 했다. 세월호 사건 중심으로 살펴본 보도윤리의 문제(가이드라인), 대한민국 헌법 개정사와 개헌 논의(헌법),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개선 문제(단 하루), 가축 살처분과 동물복지(3년 후) 등이 그것이다.

 

 

 

 

 

 

 

 

 

조선 시대 최고의 여행기', '조선 최고의 명문장'…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는 늘 엄청난 수식어들이 따라 붙는다. 하지만 18세기 조선에서 <열하일기>는 점잖은 사람은 내놓고 보지 않는 빨간책이었다.

1780년 열하 여행 이후 3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 <열하일기>. 이 3년의 시간 동안 연암은 당대의 금압과 제약에 눌려 초고를 자기검열 해야 했고, 책이 완성되기도 전에 날개 돋친 듯 필사된 판본들과 근대에 와서 공간(公刊)된 <열하일기>는 필사자의 의도대로 개악(改惡)이 이루어졌다. 초고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금, 이제 초고본 본연의 모습, 좀 더 선명하고 뜨거운 <열하일기>의 맛을 이 책을 통해 보여드린다.

 

 

 

 

 

 

 

 

 

 

 

 

 

 

 

 

 

 

 

 

 

 

 

 

 

 

 

 

 

 

 

 

 

 

 

 

 

 

 

 

 

다양한 문화 권역으로 '페미니즘' 이슈가 한창인 현재, 한국 사회에서 글을 쓰는 여성으로 살아가는 3-40대 작가들이 국내 최초로 '페미니즘'이라는 테마 아래 발표한 소설집이다. 성차별이 만연한 이 시대 명실공히 뜨거운 현장 보고서가 되어준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 그리고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은영, 김이설, 최정화, 손보미, 구병모, 김성중 등 여성 작가 7인이 함께했다.

늘 누군가의 '며느리', '아내', '엄마', '딸'로만 취급되어 살아온 '김지영' 씨의 부당한 성차별의 기록에서 한 걸음 나아가, 또 한 명의 '김지영'으로 살기를 거부하는 일곱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표제작 '현남 오빠에게'는 조남주 작가가 <82년생 김지영> 이후 처음 발표하는 소설이다. 서울에서의 대학생활이 낯설기만 했던 스무 살 '나'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준 남자친구 '현남 오빠'에게 의지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점점 "다 너를 위한 거야"와 같은 말로 자신을 가르치려 드는 '현남 오빠'에게 문득문득 어떤 불편함을 느낀다.

 

 

 

 

차이나 미에빌 장편소설. 압도적으로 기묘한 세계로의 초대. 두 개의 위성을 가진 달이 뜨는 몽환적인 바스라그의 세계, 스모그에 찌들고 군부를 등에 업은 부패한 정치인들이 시민을 무력으로 억압하는 거대 도시국가 뉴크로부존을 배경으로, 반영웅 인간들과 기이한 종족들이 펼치는 숨가쁜 모험.

"톨킨은 판타지 문학의 엉덩이에 돋은 종기"라며, 동화 같은 판타지 문학의 전복을 선언했던 뉴위어드(기괴문학)의 기수 차이나 미에빌. 인종주의와 성차별이 만연한 기존 판타지 월드를 비판하며 과학소설보다 더 과학적이며, 공포소설보다 더 괴기스러운 바스라그의 세계를 창조했다.

 

 

 

 

 

아마존 예술 분야 1위 작가의 ‘아트버스터’ 두뇌 게임 액티비티북.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6개국 세계판권수출 쾌거를 이룬 글로벌 아티스트 송지혜 작가의 국내 최초로 '두뇌 게임 컬러링북'. 신비롭고 환상적인 저택의 각 방에 숨겨진 미션들을 풀어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기묘한 저택의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저택을 지키는 부엉이 문지기와의 대결을 지나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의 방에서 열쇠를 찾아 탈출해야 하고, 검은색 펜 하나만으로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비밀출구를 찾아내야 하며, 가고일 석고상들을 피해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야만 한다. 간신히 탈출한 당신의 눈앞에는 사다리와 넝쿨이 기다리고 있다. 두뇌와 감성을 자극하는 무서운 그림 속으로 신나는 모험을 할 수 있다.

 

 

 

 

 

 

1469년, 조선. 홍일동의 딸 율도는 3년째 인왕산 깊은 곳에 숨어 있었다. “저 매. 얼마면 팔겠느냐.” 열세 살의 여름, 매를 사랑하는 소년을 만나기까지. “내 이름은 아무다. 아. 무.” “내 이름은 홍…… 그러니까…… 그냥 홍이다, 홍이.” 홍이의 벗 아무, 아무의 벗 홍이. 반가의 여식 율도가 아닌, 사내아이 홍이로서 생전 처음 사귄 벗. 나라의 연못 서지(西池)에서 연꽃을 따 주었을 때도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아무를 예쁨받는 얼자가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피숙혜 장편소설. 동네에서 바보로 통하는 무당집 천덕꾸러기 가영. 어느 날, 늘 애정이 고픈 외로운 소녀 앞에 신비한 소년 무명이 나타난다. "명아. 나는 네가 좋아. 너한테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 남루한 옷차림에 낡은 붕대로 두 눈을 칭칭 감은 그에게 가영은 연민과 동정, 그리고 애정을 느끼며 단짝 친구가 되고 싶어 하지만…….

"뭐야. 너 내가 보여?" "……." "……당신은, 누, 누구예요?" 이 남자,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도통 알 수 없는 것투성이다. 무명을 속속들이 알고 싶어 하는 가영과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야만 하는 무명. "너는 여기 갇혔어.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내가 널 놔주지 않을 거니까." 순진무구한 산골 소녀와 신비로운 뱀파이어의 달콤살벌한 치명적 사랑 이야기.

 

 

 

이도화 장편소설. 천상을 다스리는 천왕 환웅의 딸 서요. 환웅의 뜻에 따라 조선의 신녀로 보내진 그녀는 왕검 자민의 계략에 갖은 고초를 겪는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환웅은 서요를 지킬 신하 셋을 지상으로 내려 보내는데……. 구름을 부리는 미르, 바람을 다스리는 소소, 물을 운용하는 가람. 기상을 다루는 매력적인 남신들은 그들 나름대로 공주 서요를 지키기 시작한다. 과연 그들은 혼란한 조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무사히 천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일상성과 가벼움을 모토로 한 소설 시리즈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수록 작품은 아멜리 노통브의 <오후 네시>, 미셸 우엘벡의 <투쟁 영역의 확장>,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 등 한국에도 잘 알려진 작가의, 중편 분량의 작품들 8권이다. 각종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점차 독자의 손에서 멀어지고 있는 책을 좀 더 친근하고 가볍게 만들어 다시 손에 쥐여 주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기획이다. 목록을 보면 결코 가볍게 읽힐 수만은 없는 작품도 없지 않지만, 그 진입 장벽을 일상성으로 돌파해 보려는 것이 기획 의도인 셈.

시리즈 이름은 <블루 컬렉션Blue Collection>. 우선 출판사의 전문 영역인 프랑스 문학 위주로 골랐지만, 국적에 구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향후에는 신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겸손한 크기로 표시된 책 제목과 작가의 이름은, 작가의 명성과 전작주의를 강조하던 기존의 열린책들과는 다른 시도를 보여 주는 듯하다.

 

 

 

 

내 연기, 진심일까? 내 감정, 진짜일까? 열정과 진심 사이, 완벽 그 이상의 메소드 연기가 시작된다. 방은진 감독이 가장 하고 싶었던,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 영화 [메소드]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연극 '언체인'의 완벽한 무대를 위해 메소드 연기를 펼치던 재하(박성웅)와 영우(오승훈)는 현실과 극 중의 인물을 혼동하게 되면서 치명적인 스캔들에 휩싸이게 된다. 재하의 오랜 연인인 희원(윤승아)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감정으로 치닫는다. 어디까지가 연기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일까?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이자 현대 실천윤리학의 거장으로 존경받는 피터 싱어 교수의 신작이 출간됐다. 40여 년간 여성과 빈자, 동물 등 약자를 위한 사회 운동을 이끌어온 싱어 교수가 우리의 삶 어디에나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논의는 부족했던 문제들을 꺼내 열린 대화의 장을 만든다.

이 책은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개인의 갈등과 전세계가 마주한 사회적 갈등에서 나타나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싱어 교수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가 가질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오래된 논쟁에서부터 인류와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철학, 윤리, 과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풍성한 서사가 굽이치는 몽골 기행문이자 몽골 유목민의 생의 본질까지 들여다본 인류학적 보고서. 이국의 낯선 풍경을 일별하고 쓴 가벼운 단상이 아니다. 그곳의 사람들과 함께 뒹굴며 살아봐야만 느낄 수 있는, 몽골의 바람 냄새와 삶의 냄새가 책 속에 깊고 진하게 배어 있다.

세기가 바뀐 2000년, 숨을 옥죄어오는 도시에서 막연한 불안과 불온한 희망 사이를 방황하던 때, 저자는 미지의 땅이자 야만족 오랑캐의 영토로만 여겨졌던 몽골을 무작정 여행하기로 결심한다. 그의 눈에 들어온 넓은 초원 속 '오랑캐'의 삶은 좁은 땅덩이 안에서 사람 귀한 줄 모른 채, 자연 귀한 줄 모른 채 아등바등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는 듯했다.

 

 

 

 

 

 

 

 

 

 

 

 

 

 

 

 

 

 

 

 

 

미래의 문학 8권. 장편소설 <별의 계승자>로 이름을 알린 작가 제임스 P. 호건의 1983년 작품이다. 모험 위주의 스페이스 오페라와 사변적인 내용을 담은 뉴웨이브가 주를 이루던 때, 호건은 탄탄한 과학이론이 뒷받침된 소설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그의 작품들은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 등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환영과 독자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으며 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 생명창조자의 율법>은 냉전이 한창이던 1980년대의 시대상과 과학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융합시킨 제임스 P. 호건의 초기 명작이다. 폰 노이만의 '무한 자기복제기계' 이론을 바탕으로 기계 문명의 탄생을 묘사한 책의 도입부는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되었다.

 

 

 

 

 

 

 

 

 

 

 

 

 

 

 

 

 

 

 

 

 

 

 

 

 

 

 

 

 

 

 

 

 

 

 

 

 

 

젊은작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믿음직한 행보를 보여온 최은미의 첫 장편소설. 우리는 두 권의 소설집 <너무 아름다운 꿈>과 <목련정전>으로 최은미 소설이 확보한 선명한 인상을 기억한다. 인간의 맨 밑바닥에 고인 얼룩덜룩한 감정을 특유의 끈질긴 묘사를 통해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그의 소설에 따라붙은 '치밀한' '밀도 높은' '지독한' 같은 수식어 말이다.

< 아홉번째 파도>는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된 작품으로(연재 당시 제목은 '척주'), 연재를 마친 뒤 200매가량의 원고를 덧붙이며 전면적인 개고를 거쳤다.

 

 

 

 

 

 

2016년 칼데콧 대상 수상작가 소피 블래콜이 전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책. 옛날 사람들은 혼자 담아두기 힘든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했을까. 병 속에 편지를 담아 바다에 띄우고 높은 곳에 올라가 종이비행기로 접어 날리고 나무 밑동에 이름을 새기거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큰 소리로 외치지 않았을지.

그렇다면 21세기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어쩌다 마주치는 '끌림'에 어떻게 대처할까. 상대에게 다가가 "저 이번 정거장에 내려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갈까 말까 고민하는 그 사이에 맘에 들었던 상대방은 시야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현대인들은 더 이상 병 속에 편지를 담지 않는다. 그들은 인터넷 바다 속 '놓친 인연(MIssed Connection)'에 접속해 글을 남긴다.

 

 

 

 

지난 2006년 출간돼 의학계의 권위 있는 상인 제39회 ‘동아의학상’을 수상한 최현석 저자의 <아름다운 우리 몸 사전>을 11년 만에 전면 개정증보한 책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각 분과별 최신판 의학 교재들과 국내외 의학 논문, 단행본 등을 섭렵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의료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최신 의학 정보를 총망라해 거의 800쪽에 이르는 방대한 책으로 정리해냈다.

이 책은 자연계에서 가장 복잡하게 진화한 생명체인 ‘인간’이라는 종(種)의 그 경이롭고도 신비로운 생리현상의 메커니즘을 체계적이면서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인체 시스템의 종합 통제실인 ‘뇌’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기나긴 여정은 신경계, 감각계, 피부계, 호흡계, 순환계, 혈액계, 면역계, 소화계, 내분비계, 생식계, 비뇨계, 근골격계 등을 거쳐 인체의 힘의 원천인 ‘근육’에 이르러 그 장대한 막을 내린다. 총 12개 장(계통별 분류)과 246개 항목으로 설명되는, 교양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우리 몸에 관한 모든 지식’이다.

    

 

 

 

심이령 장편소설. 어느 날 밤, 살그머니 집으로 들어온 길고양이 같은 녀석, 한노. 려희는 녀석이 귀찮으면서도 불쌍했다. 그래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줬더니 급기야 몸까지 달라고 한다. "아파?" 한노가 속삭이듯 물었다. "근데 말이야, 려희야……. 네가 아픈 게, 난 싫지 않다."아픈 게 아니라 뜨겁다고, 려희는 말하고 싶었다.

그는 하나의 거대한 열 덩어리였다. 타는 게 아니라 녹았다. 저만 녹는 것이 아니라 려희를 함께 녹였다. 려희의 몸을 훔쳐 홀연히 달아난 길고양이 한노. 그 후 다시 나타난 그는 더 이상 길고양이가 아니었다.? "너 대체 누구야?" "남자로 봐줘, 려희야."

    

 

 

 

 

 

 

 

 

 

 

 

 

 

 

 

 

 

 

 

 

 

 

온하람 장편소설. 어느 날 갑자기 소설 속에서 깨어난 은설. 사랑에 속아 모든 걸 잃는 비운의 공주, 수련이 되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은 채 살아남기 위한, 행복해지기 위한 행보를 시작하는데……. "다 줄 수 있습니다. 다 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제 곁에서 하십시오." 그녀의 사랑을 갈구하는 제로스의 황태자, 미카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너를 내 곁에 두는 게 아니라, 네가 웃는 걸 보는 것이다." 오직 그녀의 행복만을 바라는 송현의 신월공, 현승유. 원작과 달라진 두 남자, 원치 않은 선택의 순간들, 그녀를 위협하는 진짜 수련의 존재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은설은 파국을 막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사 강사, 설민석. 한국사 대중화 프로젝트의 첫 걸음이 되었던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이 30만부를 돌파한 기념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2014년 1월 출간 이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한국사 책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기에, 초심의 마음으로 첫 책을 더욱 알차게 보강했다.

<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은 인물, 사건, 문화유산 세 가지 주제로 5천년 한국사에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할 30개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역사의 사실은 물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 저자의 시각이 모두 아우러져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은둔의 서예가 소지도인 강창원의 평전으로 1세기에 걸친 한 서인(書人)의 삶과 예술세계를 밀도있게 다루고 있다. 특별히 ‘소지도인 100세 기념 서예전’에 맞춰 출간된 도서로 소지도인의 애제자 김종헌이 오랜 시간에 걸쳐 저술하고 작품까지 엄선해 실었다.

강창원은 평생 세속적 가치와는 담을 쌓고 오로지 붓글씨만을 쓰고 즐기는 것에 평생을 바친 기인이다. 저자는 감히 추사 김정희 이후 대한민국의 가장 위대한 서예가는 단연 소지도인 강창원이라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소지도인 강창원의 숨겨진 백세 서예 인생과, 작품으로 살피는 유불도 문사철의 동양 정신을 배울 수 있다.

 

 

 

 

 

 

바야흐로 궁궐의 전성시대다. 궁궐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 색색 한복을 입은 연인들,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로 매일같이 인산인해다. 하지만 궁궐을 제대로 보려면 그저 가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임금이 살면서 나라를 다스리던 때의 모습을 읽어낼 수 있어야 진짜 궁궐을 보았다고, 궁궐의 더 깊은 매력을 마주했다고 할 수 있다. 1999년 <우리 궁궐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의 궁궐 보는 눈을 한 단계 높였던 홍순민 교수가, 그동안 더 깊어진 이해와 공부를 두 권의 책으로 묶어 돌아왔다.

상권은 궁궐을 이해하기 위한 개론에 해당한다. 궁궐이 자리한 서울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해, 궁궐이 어떤 곳이었는지, 어떻게 짜인 공간이었는지를 설명한다. 궁궐의 역사를 따라가며 각 궁궐의 탄생과 운영, 변천까지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한편, 책의 말미에는 궁궐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통관념에 대한 해설을 부록으로 실었다.

 

 

 

 

그림이 있는 옛이야기 1권.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시간이 흐르면서 고전이 다양한 모습으로 수용되고 변형된 사례들까지 소개한다. 시, 소설, 그림, 오페라, 심지어 현대 영화와 애니메이션까지, 그 모습들은 무궁무진하다. 친근한 글과 엄선된 명화들은 신화가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 여전히 살아 있음을 증명해준다.

고전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결하고 쉽게 쓰였다. 서양 고전과 신화를 오랜 세월 연구해 온 저자가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풀어 썼다. 여러 고전 판본들을 비교한 뒤 이야기를 간결하게 다듬어 학생과 일반인들도 읽기 편하게 만들었다. 또한 신화에 기초해 쓰인 후대 작품들, 우리 일상에 스며 있는 신화 요소들도 세세하게 소개한다.

 

 

 

 

 

배수아 작가가 2010년 <올빼미의 없음> 이후 7년 만의 소설집 <뱀과 물>을 펴낸다. 2016년 경기문화재단 지원사업의 결과로 출간된 소설집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이 있으나, 단 두 편의 단편만으로는 긴 기다림이 해소되기엔 아쉬움이 컸다.

아홉번째 소설집에서 배수아는 어린 시절(소녀 시절)로 독자를 이끈다. 작품 속 어린 시절은 '비밀스러운 결속'과 환상적인 시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여리고 순수한 것과는 동떨어진 일들. 부모의 부재, 그들을 찾아 떠나는 길, 무거운 가방, 눈이 내리거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날들.

일곱 살이 되면 더는 남자아이 행세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소중한 존재를 지킬 힘이 여전히 나에게는 없다. 그리고 죽음에 눈을 뜬다. 그러므로 무구한 시절을 거쳐 성인이 된 뒤 혼탁해지는 것이 삶이 아니라는 것. 아련한 마음으로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는 것은 망상에 다름없다는 것. 그 망상 속 어린아이는 '누런 개처럼 돌아다니는 유령'일 뿐이다.

 

 

 

 

전 세계 3억 독자가 기다리는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의 미출간 신작들을 모은 단편집. 2016년 에드거 상 단편 소설 부문에서 최고 소설상을 받은 '부고'를 포함한 총 20편의 색다른 이야기들을 통해, 스티븐 킹은 익숙한 주제를 얼마까지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는지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각 단편마다 스티븐 킹 본인이 직접 쓴 자전적인 논평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그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나 작가의 과거지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읽을 수 있다. 이 단편집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스티븐 킹을 제외한 어떤 작가도 이토록 평범한 현실을 오싹하게 탐구할 수 없을 거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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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11-13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고 우하하게 생긴 책들이 참 많습니다.
정말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군요.ㅋ

후애(厚愛) 2017-11-14 10:31   좋아요 0 | URL
네^^
신간책들 중에 눈길가는 책들이 많아서 고민중이에요. ㅋ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7년 9,10월 읽은 책들~

9월달과 지난달에 읽은 책들을 함께 올려 본다.

요즘 한달에 조금씩 책을 읽으니 올리기도 뭐하고.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말을 해 주면 좋겠다.

그럼 오해도 안 생기고 좋은데...

사실 나도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리고 그런다.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용기를 내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 두는 편.

고치려고 해도 잘 안 될 때도 있다.

안부문자를 보내고 싶어도 실례가 될까봐 일주일을 생각하고 보내기도 하고.

안부전화는 아직 용기가 나질 않고.

안부문자를 보내고 나면 걱정이 되지만 상대방이 답을 보내 주면 아 잘 했구나 하고 생각을 하곤 한다.

좋아하고 고마워 해 주니까.

 

 

 

오다가 안 오면 내가 실수를 했나 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걱정도 되기도 하고.

그냥 말을 해 주면 좋을텐데...

댓글이라도...

그럼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를 하거나 오해를 풀어 줄텐데...

서재도 꾸준히 올리고 있기도 하고 다른 이웃님들 서재에 댓글도 다는 것 같은데...

 

 

안타깝다.

마음이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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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3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04 2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기까지 심하게 걸렸다.

지난달에도 감기에 시달렸는데 이번달에도...

감기가 자꾸 찾아온다.

반갑지도 않은데...

 

 

요즘 눈물이 많아진 것 같다.

몸이 아프니

자꾸 눈물이 나온다.

괴로워서...

힘들어서...

 

 

그래도 옆지기랑

조카들 덕분에 울다가도 웃게 된다.

나를 웃게 만드니...

 

 

늘 "홧팅!!!"이라고 외쳐 준다.

늘 "힘 내!!!!"라고 말을 해 준다,

 

그래서 늘 고맙고 위로가 된다.

 

 

 

 

 

"홧팅~!!!!!!!!!!!

아자아자!!!!!

힘 내자!!!!!!!!"

 

 

 

 

79개 국어로 번역돼 4억 5,000만 부가 팔리며, 새로운 책이 출간될 때마다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해리 포터'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여덟 번째 이야기이자 마지막 이야기인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 2부>는 지난 2007년 출간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격렬한 전투를 치르고 살아남은 해리 포터와 그 친구들의 19년 후 이야기다.

J.K. 롤링과 잭 손, 존 티퍼니가 원작을 쓰고 잭 손이 각색한 이 연극 대본은 2016년 7월 30일 영국 런던에서 초연되어 변치 않은 해리 포터 신드롬을 증명했다. 이 대본집은 2016년에 스페셜 리허설 에디션 대본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2017년의 공식 대본에는 최종 수정된 대사가 실렸고, 부록으로 해리 포터 가계도, 해리 포터 연대표가 새롭게 공개되었다.

 

 

 

 

 

 

 

 

 

 

 

 

 

 

 

 

 

 

 

 

 

고산자 김정호가 1861년에 제작한 <대동여지도>는 우리나라 전통 지도 중에서 가장 우수한 지도로 평가받는 대형 전국지도로서,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지도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지도와는 표현이 다르고 지명이 한자로 되어 있어 쉽게 보고 읽을 수 없었다.

<한글 대동여지도>는 한자로 된 지명에 한글로 토를 달고 지도마다 땅에 대한 개관을 담아 <대동여지도>를 바로 보고 이해할 수 있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용도에 따라 지도를 채색하여 사용했듯, 이 책으로 직접 <대동여지도>를 채색해 보고, 층별로 제책하고 이어 붙여 대형 전도로 만드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바야흐로 궁궐의 전성시대다. 궁궐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 색색 한복을 입은 연인들,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로 매일같이 인산인해다. 하지만 궁궐을 제대로 보려면 그저 가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임금이 살면서 나라를 다스리던 때의 모습을 읽어낼 수 있어야 진짜 궁궐을 보았다고, 궁궐의 더 깊은 매력을 마주했다고 할 수 있다. 1999년 <우리 궁궐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의 궁궐 보는 눈을 한 단계 높였던 홍순민 교수가, 그동안 더 깊어진 이해와 공부를 두 권의 책으로 묶어 돌아왔다.

상권은 궁궐을 이해하기 위한 개론에 해당한다. 궁궐이 자리한 서울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해, 궁궐이 어떤 곳이었는지, 어떻게 짜인 공간이었는지를 설명한다. 궁궐의 역사를 따라가며 각 궁궐의 탄생과 운영, 변천까지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한편, 책의 말미에는 궁궐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통관념에 대한 해설을 부록으로 실었다.

 

 

 

제주 시골마을을 배회하던 길고양이 히끄와 아부지가 가족이 되어 함께한 3년간의 기록. '우주 대스타'란 별명에 걸맞게 더없이 사랑스러운 히끄의 모든 것을 담았다. 꿈 없이 하루하루 살았고 동물에겐 관심도 없었던 아부지가 히끄를 돌보며 생명의 무게를 깨닫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에피소드도 뭉클하다. 고양이 품처럼 따뜻한 본격 길고양이 입양 에세이.

 

 

 

 

 

 

 

 

 

 

 

 

 

 

 

 

 

 

 

 

 

 

 

 

 

 

 

 

 

 

 

 

 

 

 

 

 

 

 

 

 

 

 

 

 

 

 

 

 

 

 

 

 

 

 

 

 

 

 

 

 

 

 

 

 

 

 

 

 

 

 

 

 

 

 

 

 

잠비 소설. 달빛 아래 어둠을 조율하며 태양 아래 그림자를 지배하는 자, '어둑시니'. 인간은 발을 들일 수 없는 그림자 산에서 오롯이 떠오를 아침을 기다리는 외로운 파수꾼. 고귀하였으나 버려진 비운의 공주, 은조. 처연한 운명에 슬퍼할 틈도 없이 끊임없이 그녀를 뒤쫓는 위험을 피해 계속된 외로운 도주. 기어코 운명은 그녀를 그의 앞에 데려다 놓았다.

"너는… 내가 두렵지 않아?" "내내 당신을 찾았는걸요. 두렵지 않아요." 너로 인해 생겨났고, 너를 위해 남겨졌다. 내 삶의 이유, 내 삶의 명분, 내 삶의 목적. 떠오르는 해와 달을 물들이는 어둠처럼 결코 헤어져서는 안 될 너와 나의 인연. 거역할 수 없는 운명에 눈을 뜬 그가 다짐한다. "약속할게.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킬게. 나의 아침을."

 

 

 

 

 

“임박한 죽음의 사실에 대해 인간의 무의식, 즉 본능의 세계는 무엇을 말하는가?” 저자는 죽음의 꿈에 관한 자신의 연구를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꿈은 말하자면 우리 속에 있는 본성의 소리이기 때문에, 본성이 죽음에 대해 우리를 어떻게 준비시키는가 하는 의문이 궁극적으로 저자에게 중요한 것이다.

    

 

 

 

 

 

 

 

 

 

 

 

'유병재 천재설' 의혹(?)마저 불러일으킨 전 국민의 웃음 폭탄 유병재의 첫 에세이.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유병재가 지난 3년 동안 저축하듯 모은 에세이, 우화, 아이디어 노트, 그리고 미공개 글을 총 4장 200여 페이지에 담았다. 작가가 스스로 작명한 '농담집'이라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낸다.

누구나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분노와 모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역시 모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작가의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재치 넘치게 그려졌다. 흔히 말장난을 의미하는 '농담'이라는 개념이 유병재의 펜 끝에서 폭소와 비판, 공감과 풍자를 오가며 '즐거움이라는 한 가지 감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진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14세기 동아시아 변혁기에서부터 출발하여 개혁 입법의 등장 배경, 조선의 청사진, 실제 입법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조선 전기 실록을 토대로 가장 빈도가 높았던 법리 논쟁 약 40여 가지를 바탕으로 시기별 변화상과 법전의 수록 상태를 비교 검토하는 방식으로 법치국가 조선의 면모를 종합적으로 드러내는 책이다.

조선의 국법체계를 살펴보기 위해서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한다. 제1부 '법치주의 국가의 탄생 배경'에서는 입헌주의 운동의 정치사상적 배경과 국법체계의 형성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구체적으로 1장은 고려 말의 개혁 과정과 조선의 사상적 지향, 2장은 법제서의 편찬 과정이나 중국법과 아국법(我國法) 등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한다.

 

 

 

 

 

 

스투디움 총서 8권. 흔히 '알제리해방전쟁' 또는 '알제리독립전쟁'으로 지칭하나 이 책에서는 '알제리전쟁'으로 했다. 보다 폭넓은 범위에서 전쟁의 내적 함의를 탐색하겠다는 저자의 의도가 담긴 선택이다. 알제리전쟁은 20세기 중반 세계를 뒤흔들었다. 비록 북아프리카에 한정되긴 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도드라지는 시대적 징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반식민주의가 확장되었고 제3세계가 부상하면서 알제리전쟁은 상징과도 같은 사건이 되었다. 또 국가에 대한 시민의 저항과 거부는 곧 닥쳐올 프랑스 청년 학생들의 68혁명을 예시했다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1, 2부로 나누어 알제리전쟁을 조명한다. 서장에서 알제리의 장구한 역사, 알제리전쟁의 발생 배경, 경과, 복잡한 양상 전체를 요약해 보여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와 셜록 홈스가 만났다. 빅토리아시대의 영국 런던으로 떠난 프로도, 무지, 네오와 튜브가 셜록 홈스와 그 친구들로 단장했다. 프로도가 사냥 모자와 트렌치코트를 입은 세계 제일의 탐정 셜록 홈스의 모습으로, 무지는 상냥하고 따뜻한 의사 존 왓슨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엘릭시르의 셜록 홈스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에디션은 이렇게 새로 탄생한 홈스와 왓슨을 내세워 새롭게 디자인한 특별판이다. 프로도와 무지를 중심으로 튜브는 런던 경찰청의 레스트레이드 경감으로, 네오는 셜록 홈스의 마음을 흔든 유일한 여인 아이린 애들러를 맡아 책의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그림책 작가 최숙희가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아름다운 나무 열두 그루.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햇살 같은 매화나무 아이, 더불어 나누기 좋아하는 속 깊은 참나무 아이, 언제나 흔들림 없이 꿋꿋한 소나무 아이…. 일 년 열두 달, 달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나무가 내가 태어난 달의 나무가 된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루듯,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 키워 가는 아름다운 꿈 하나하나가 더 풍부한 세상을 만들어 간다. 그 소중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다독이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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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7-10-27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픈데 혼자 있으니 넘 서럽네요 ㅠㅠ

후애(厚愛) 2017-10-27 17:11   좋아요 0 | URL
네 ㅠㅠ 가넷님 늘 건강 챙기시고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7-10-27 0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이 제법 추워졌어요. 후애님 건강에 유의하세요.^^: 참 저는 며칠 전 건강검진 받았습니다 ㅋ 공포의 위내시경도 침 조금 흘리고 잘 넘겼네요 ㅋ

후애(厚愛) 2017-10-27 17:13   좋아요 1 | URL
네 겨울 날씨 같아요.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습니다.
겨울호랑이님께서도 건강에 유의하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건강검진 받으셨군요. 잘 하셨어요.^^
그리고 수고 하셨구요.^^
겨울호랑이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가을인지 겨울인지 모르겠다.

쌀쌀하고 바람도 불고 춥다.

산쪽으로는 예쁜 단풍들이 물이 들었다하던데

춥다 추워...

겨울 날씨 같아...ㅜㅜ

 

 

 

 

두 얼굴을 가진 사람

거짓말을 하는 사람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

사과할 줄 모르는 사람

남 욕하는 사람

그래 놓고

선물 주는 사람

남에게 상처 준 사람

그걸 모르는 사람

상대방 마음은 어떨지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

 

 

등등등등등등등등....

 

이렇게 살지 말자

이런 사람이 싫다

이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민음사가 알라딘과 함께 제작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대표작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특별판이다. 뵐은 동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이해를 바탕으로 억압당하는 약자의 편에 서고자 했던 작가로, 이 작품은 황색 언론에 의해 처참하게 유린당한 한 개인의 명예에 관한 보고서이자 독특한 형식과 논리적인 전개로 전후 독일의 정신적 폐허를 냉철하게 응시한 문제작이다.

1974년 2월 24일 일요일, 한 일간지 기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살인범은 카타리나 블룸이라는 27세의 평범한 여인으로 그녀는 자신이 그를 총으로 쏘아 죽였다고 자백한다. 성실하고 총명한 여인 카타리나는 왜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었을까. 그녀의 닷새간의 행적을 재구성함으로써 평범한 한 개인이 언론에 의해 “살인범의 정부”가 되고 “테러리스트의 동조자”, “음탕한 공산주의자”가 되는 과정을 고발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심오한 관계를 담아낸 그림책이다. 미국의 그림책 작가인 미샤 메이너릭 블레즈는 방대한 분량의 자료와 논문을 수집 정리하고, 과학적인 단어와 다채로운 일러스트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연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일례로 작가는 한 의자에 떨어진 채 앉아 있는 두 남녀의 얼굴을 예쁘고 아름다운 눈, 코, 입이 아니라 흙속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 효모, 바이러스 등의 1만 개가 넘는 ‘미생물 구름’이 서로 연결되도록 표현하였다.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어떻게 연결되어 살아가는지에 대해 깊은 사색을 하게 만들며, 생명 존중에 관한 애정 넘치는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다. 그래서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는 이 책에 대해 “인간이 전 우주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달콤한 감동을 상기시켜 줘 모두가 좋아할 만한 사랑스런 그림책”이라고 극찬하였다.

 

 

 

킬리언이 의상실을 들락거리는 것은 마땅치 않지만 그의 자본과 안목은 감탄을 금치 못할 수준. 동업 관계의 이점을 금세 파악한 쥴리에타는 현대의 마케팅 전략을 이용해 패션쇼는 물론이거니와 황자의 사업까지 성공으로 이끈다. 하지만 공녀 행세를 끝낼 시간이 다가올수록 이 세계를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은 커져만 가는데…….

 

 

 

 

 

 

 

 

 

최민석이 돌아왔다. 현란한 '구라'로 열혈팬을 낳고, 에세이 <베를린 일기>로 '국제호구'라는 별칭을 얻은 그가 이번에 두 권의 에세이집 <꽈배기의 맛>과 <꽈배기의 멋>을 내놓았다. 읽던 자리 아무데서나 쿡쿡거리거나 빵 터지게 하는 그만의 유머가 이번에도 빛을 발한다.

1편 <꽈배기의 맛>에서 이제 막 발을 내딛는 작가의 열기와 다짐이 읽힌다면, 2편 <꽈배기의 멋>에서는 어느덧 등단 7년차를 맞은 작가로서의 일상이 묻어난다. 이상한 손님들만 잔뜩 모인 서점 사인회, 의문의 사은품이 답지한 북 콘서트, 가까스로 지켜온 존엄을 훼손당한 치욕의 인터뷰…

물론 그렇다 해서 최민석의 글이 세월 따라 전혀 달라진 것은 아니다. 종종 상상을 넘어 망상으로 치닫고, 언제 웃음이 터질지 알 수 없어 조마조마해지는 그만의 글쓰기는 여전하다. 다만 여기에 세월과 함께 쌓인 개인의 성찰과 작가적 수련이 더해져 유머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오래된 저택을 떠돌던 영혼, 헤이젤은 우연한 사고로 저택의 주인이자 인형사 워렌이 애지중지하는 오토마타(Automata) 미녀 인형 안에 영혼이 갇히고 만다. 원치 않은 동거를 하게 된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만, 헤이젤이 잊어버렸던 생전의 기억을 되찾을수록 인형 안에서 눈을 뜨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데…….

 

 

 

 

 

 

 

 

 

 

 

 

 

 

 

 

 

 

 

 

 

 

<거대한 전환>을 통해 20세기 가장 중요한 정치경제학자이자 경제사가로 우뚝 선 칼 폴라니가 죽기 전에 쓰고 있던 원고들을 그의 오랜 친구이자 공동 연구자였던 해리 피어슨이 취합하고 편집했다. 이 책의 출간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유족과 피어슨의 이런 노력 덕에 <인간의 살림살이>는 그의 사후 13년 만에 빛을 보았다. “보편적인 경제사”를 출발점으로 삼아 인간의 살림살이 문제를 포괄적으로 재검토하려 한 폴라니의 야심작이다.

이 책에서 폴라니는 신고전파 경제학의 근시안적인 ‘경제’ 개념을 비판하면서 부족사회와 그리스로마 시기 사회들에서 경제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자세히 분석한다. 호메로스 시대 문헌들에서부터 현대 인류학자들의 부족사회 연구까지 두루 살피며 호혜와 재분배에 기초를 둔 대안적 경제 조직 형태의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한 폴라니의 죽을 때까지의 열정의 산물이다.

 

 

 

 

지식인이 집단으로서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한 근대 초기를 시작으로 지식의 민주화라는 흐름 속에 있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지식의 역사를 보여 주는 동시에 지식에 관한 다양한 논제를 다룬다. 아울러 과거의 사람들은 오늘날의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식을 보았다는 것, 지식은 사회 속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사회로부터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힌다.

저자 피터 버크는 지식사회학을 비롯해 정치학, 경제학, 지리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시각과 사례를 동원해 지식이라는 주제를 파고든다.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이나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의 경쟁 같은 역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대학, 각주, 설문지, 박물관, 색인, 알파벳순, 정보기관, 검색엔진 등 지식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이 그 대상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지닌 사고방식과 신념, 권위, 관습, 편향, 선입견, 이해관계 같은 것이 ‘지식의 사회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작고 소박한 일상, 평범한 생활의 풍경에서, 반짝임을 살금살금 건져 올려 전해 주는 작가, 안녕달의 그림책. <수박 수영장>에서 수박 한 통으로 무더운 마음을 시원하게 해갈해 준 작가는 <할머니의 여름 휴가>에서 작은 소라껍데기와 고장 난 선풍기 하나로 나른한 여름에 파란 바다를 선물하고, <왜냐면…>에서 아이와 엄마의 짧은 귀갓길에 빛나는 유년의 한때를 심어 놓았다.

이번 그림책 <메리>는 작가의 전작들에서 시종일관 즐겁고 명랑하게 등장하던 개, '메리'가 드디어 주인공인 이야기이자 메리네 집에 들고나는 새끼 강아지 세 마리, 무심한 듯 살가운 할머니와 손녀딸을 홀로 키우게 된 춘자 할머니, 아직은 쌀 포대 하나쯤 거뜬한 슈퍼 집 할아버지와 명절이면 오고가는 장성한 자식들, 그 모든 사람의 사연을 안아주는 이야기다. 안녕달은 이 작품에서 더욱 촘촘하고 풍성해진 이야기를 선사한다.

 

 

 

 

 

 

 

 

 

 

 

 

 

 

 

 

 

 

 

 

 

 

첨단 과학기술이 꿈꾸는 인간의 미래 비전을 검토하고, 그 가능성과 한계를 철학적으로 짚어보는 책. ‘트랜스휴먼’과 ‘포스트휴먼’ 등 개념의 혼란을 바로잡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인공지능과 인공생명의 가능성, 가상현실 기술의 문제점, 그리고 IT혁명으로 가능해진 디지털 경제의 논리, 나아가 ‘특이점’으로 대표되는 융합기술 이론까지 현재의 첨단 과학기술에 내포되어 있는 모든 철학적 전제들을 검토한다.

인공지능 또는 포스트휴먼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의 도전 앞에서 인간 존재의 특성과 실존의 방식을 돌이켜보는 것이 목적이다. 철학의 오래된 주제인 기술철학, 인간과 도구 및 환경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관심이 책 곳곳에 녹아있다.

 

 

 

 

 

 

김래원, 김해숙 주연 곽경택 감독 영화 [희생부활자] 원작소설.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에서 심사위원 다섯 명의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죄와 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심도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출간 전에 영화화가 결정될 정도로 높은 흡인력을 자랑한다. 사망 후 되살아난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죽이는 신비한 현상을 '죄를 지은 자에게 내릴 수 있는 완전한 심판이 무엇인가'라는 주제와 결합한 반전 미스터리이다.

등단 이래 한국 추리 문학 대상, 한국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등 굵직한 상을 수상해 온 박하익 작가는 2016년에는 8만 명이 넘는 독자가 참여한 온라인 투표에서 정유정 작가에 이어 "한국 소설의 미래가 될 기대되는 젊은 작가"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하익 작가는 사회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면서 대중성을 가질 수 있는 추리소설에 매료된다고 밝힌 바 있다.

 

 

 

 

 

 

 

 

 

 

 

 

 

 

 

 

 

 

 

 

베스트셀러 <약간의 거리를 둔다>의 작가이자,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한 일본의 소설가 소노 아야코의 에세이. 타인과 나는 다르며, 또 절대 같아질 수 없음을 상기시킨다. 이를 통해 타인으로부터의 강요는 물론, 나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대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편안해지는 기본기를 다져준다.

‘자신의 약점에 눈을 감지 않고는 타인을 험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의로 한 일이라도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다’, ‘원망하지 말고 말한다’, ‘인간은 득이 될 때 진실도 말하고 거짓말도 한다’는 식으로 복잡미묘한 인간 내면의 모순을 건드린다.

 

 

 

 

 

 

 

 

박솔뫼의 두번째 소설집. 작가 박솔뫼는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네 권의 장편소설(<을>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을 출간했다. 이번 소설집의 표제작 '겨울의 눈빛'으로 제4회 문지문학상을, 첫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자음과모음, 2014)로 제2회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9편의 수록작을 통해 작가는 부산의 극장, 광주의 공사장, 극장의 조명실 등을 떠돌며 화자가 서 있는 자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목격하고 증언하는 일을 반복적으로 수행한다. 파괴적이기도 하고, 비현실적이기도 한 장면들을 끌어와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대체 무엇인지 함께 볼 것을 독자에게 권유한다.

 

 

 

 

 

 

 

벼슬하지 못한 부마와 그 가문의 이야기를 담은 책. '부마'란 왕의 사위를 일컫는 말로, 조선시대 정식 명칭은 '의빈'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왕의 사위 또는 공주.옹주의 남편으로 부마와 의빈이라는 말이 혼용되고 있으며 부마라는 용어가 더 많이 등장한다.

조선시대는 신분의 구별이 엄격했다. 그에 더해 가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개인의 출신 성분을 결정짓는 요소였다. 가문의 개념이 사라진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해하기 힘들지만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가문의 위력은 개인의 능력을 뛰어넘었고, 혼맥으로 이어진 가문 간 유대 관계는 정치.사회.문화 전반을 지배했다.

이 책은 부마 한 사람에게만 주목하지 않는다. 부마를 배출해낸 가문과 그들을 둘러싼 정치 세력의 움직임까지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어떤 사람이 부마가 된다는 것은 그의 가문이 왕의 사돈이 된다는 것이고, 이는 당시 정치 세력에게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다. 부마야 정치 참여가 금지된다지만, 그 부마를 배출해낸 가문은 당대 정치의 실세인 경우가 많았다.

 

 

 

 

베스트셀러 <E = mc2>의 저자인 데이비드 보더니스가 신작 <아인슈타인 일생 최대의 실수>로 돌아왔다. 우리는 아인슈타인을 위대한 천재이자 과학의 아이콘으로서의 모습만 기억한다. 그러나 그의 말년은 우리가 아는 것과는 반대로 물리학계로부터 외면당하고, 외롭고 쓸쓸했다. 전작에서 아인슈타인의 최대 성과인 E = mc2의 일대기를 다루었던 저자는 이번에는 아인슈타인의 실수로 눈을 돌려서 그의 잘못된 결정과 오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인슈타인의 개인적 인생의 궤적을 담담히 쫓아가며 그의 엄청난 과학적 성과와 그의 실수들에 관하여 섬세하고 냉철하게 소개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아인슈타인의 인간적인 결함과 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이 책은 독자에게 천재 아인슈타인의 삶과 그의 명암에 대해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미국 젊은 여성들의 삶과 이야기를 글로 써온 페미니스트 작가가 바라본 미국 여성들의 섹슈얼리티. 15세에서 20세 사이의 미국 젊은 여성 70명을 심층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성경험과 그 안에서 겪게 되는 곤경, 폭력적 문화를 풍부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21세기 대중문화는 ‘핫함’이 여성이 인정받고 성공하는 가장 빠른 길임을 더욱더 강요하는 듯하다.

여성의 성적 매력만을 강조하는 문화는 어린 여자아이부터 성인 여성 모두를 옥죌 뿐 아니라, 성에 대한 남자들의 인식까지 심각하게 왜곡한다. 또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은 젊은 세대의 성경험과 성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새로운 성범죄마저 등장하게 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대안적 성교육을 요청한다.

 

 

 

 

미술로 만나는 여성의 삶. 16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200여 점에 이르는 여성 예술가들의 자화상을 하나의 장르로 제시하며, 초간부터 2016년 개정증보판이 출간된 약 20년의 세월 동안 변화한 사회에 발맞춰 오늘날 ‘셀카’ 시대의 여성 자화상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오랫동안 간과되어온 여성 미술가를 집중 조명하는 한편, 동시에 여성의 자화상이 시대의 요구와 개인의 욕구 사이에서 빚어진 결과임을 역설한다.

오랫동안 서양 미술사는 여성에게 어떤 의미나 지위도 허락하지 않았다. 미술사의 흐름에서 여성은 창조자보다는 주로 재현의 대상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여성 예술가들이 눈에 띄지 않던 시기에도 그들은 늘 존재했으며 여성 예술가들은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언하고 주장했다. 저자는 여성의 자화상을 독자적인 하나의 장르로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인 남성이 만든 서양미술사에서 누락되고 정당한 자리를 박탈당한 위대한 여성 미술가의 이름들을 소환하며 그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남성 중심의 반쪽짜리 미술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저자가 매 해 100여 권씩 20년 동안 독서한 경험을 그대로 담았다. 각각의 책에서 통찰의 지혜가 번득이는 말들을 한 단락씩 뽑아 엮었다. 그리고 40편의 글에는 저자의 설명이 붙어 있어 내용에 대한 이해도 쉬운 편이다. 책 중간 중간에는 독자가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독자에게 생각을 유도하며 동시에 저자의 생각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섬세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치유하는 힐링 소설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가와 이토의 장편소설. 문구를 파는 평범한 가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대로 편지를 대필해온 츠바키 문구점을 중심으로 가마쿠라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자신만의 내밀한 상처를 안고서 대필을 의뢰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사연, 그리고 그들에게 귀 기울이고 그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기도록 편지를 쓰는 자세부터 필체와 어투, 필기도구의 종류, 편지지와 편지 봉투의 지종, 우표 모양, 밀봉 방식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는 포포의 대필 과정이 가슴 뭉클하게 그려진다.

 

 

 

 

 

 

SNS 500만 뷰 화제의 만화 '행복한 고구마'를 그린 도대체 작가의 그림 에세이.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이라고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필코 즐거움을 찾아내는 도대체 작가의 순간포착 폭풍공감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인터넷신문 기자, 웹라디오 작가, 웹에디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1인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던 도대체 작가는 뛰어난 관찰력과 순발력으로 일상의 교훈을 기록한다.

"여태껏 도대체 씨보다 고집스러운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요조(뮤지션)의 말처럼, 도대체 작가는 더 나을 것도 더 나쁠 것도 없는 자신의 삶에 균형을 유지하고, 소소한 재미를 찾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한 자신만의 삶의 기술을 쌓아간다.

 

 

 

 

 

 

 

 

 

 

 

 

 

 

 

 

 

 

 

 

‘폐인’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웹툰 1세대 만화가 김풍이 글을 쓰고, 심윤수가 그림을 그린 네이버 최고의 ‘발암툰’ <찌질의 역사>는 스무 살 대학생이던 시절부터 삼십대 사회인이 되기까지 한 남자의 찌질한 연애담을 재미있고 솔직하게 풀어낸 만화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아름답고 로맨틱한' 연애 이야기가 아닌 '서툴고 부끄러운' 연애의 민낯을 드러내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연재 당시 시즌 2의 내용을 담은 이번 세트에는 제대 후 학교로 돌아온 외로운 복학생 민기와 잡지 모델 출신 신입생 퀸카 최대웅과의 연애를 그린다.

 

 

 

 

삶에 대한 긍정의 자세와 깊이 있는 시선으로 인생의 비의를 길어올리는 소설가 정한아의 세번째 장편소설. <달의 바다>, <리틀 시카고>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장편이다. 한 소설가가 자신의 소설을 훔친 비밀스러운 인물의 행적을 추적해나가는 이 유려한 미스터리는 때로는 더 나은 삶의 조건을 쟁취하기 위해, 때로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거침없이 삶을 뒤엎는 한 인물의 일생을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겹쳐가며 복원해낸다.

칠 년 동안이나 소설을 쓰지 못한 소설가 '나'는 어느 날 신문에서 흥미로운 광고를 발견한다. '이 책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신문 전면에 어떤 소설의 일부가 실려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소설을 읽어내려가던 '나'는 충격에 빠진다. 그 소설은 '나'가 데뷔하기 전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문예공모에 제출했던 작품으로, 공모전에서 낙선한 뒤로 까맣게 잊고 지내온 터였다.

 

 

 

 

 

지난 세기 대중문화계의 블록버스터와 21세기의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인 ‘사람들의 관심’을 주제로 한 의미 있는 탐구의 여정이며 그 결실이 고스란히 담긴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메가히트작들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어떻게 특별함과 친숙함의 황금비율을 찾아낼 수 있는지, 또 그 같은 히트작들이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었는지 그 기제와 과정을 고찰하며 답을 찾아 나선다.

40년 넘게 팬덤을 유지하며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은 <스타워즈>,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왕좌의 게임>뿐만 아니라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인스타그램.페이스북처럼 전 세계가 이용하는 급성장 플랫폼, 혁신의 아이콘 아이폰, 심지어 많은 전문가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까지도, 데릭 톰슨의 분석에 의하면 성공 법칙을 발견할 수 있다.

 

 

 

 

 

미디어학, 철학, 대중문화를 연구한 저자가 BTS(방탄소년단)의 메시지와 정체성을 철학자들의 이론과 연계하여 감성으로 해석한다. BTS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는지에 대한 성공방정식 분석이 아니다. BTS가 전 세계 위태로운 청춘들의 영혼을 부축하고 비춰 그들의 미디어가 된 현재에서 BTS의 메시지와 청춘들이 만난 감성적 접점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사유한다.

책에서는 크게 4개 챕터로 나누어져 BTS를 사유한다. 계속 진화해 탄생하는 사회의 담론들을 BTS만의 눈으로 읽어내려 사회의 굴곡을 전하는 BTS의 역할을 논한다. BTS의 메시지는 소비가 놀이가 된 문화, 목적지를 모르고 시스템의 목적으로 살았지만 사회에 나와서도 계속해서 자유를 찾기 어려운 청춘들, 인종차별보다 심하지만 또 그 차별에 심각성이 없어 더욱 공고해지는 금수저와 흙수저로 이분된 금전계급, 누구 탓인지 알수 없지만 참여하지 않아서 주인이 될 수 없는 세상 같은 이슈들을 청춘의 불빛으로 조명한다.

 

 

 

 

그림책 작가 최숙희가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아름다운 나무 열두 그루.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햇살 같은 매화나무 아이, 더불어 나누기 좋아하는 속 깊은 참나무 아이, 언제나 흔들림 없이 꿋꿋한 소나무 아이…. 일 년 열두 달, 달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나무가 내가 태어난 달의 나무가 된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루듯,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 키워 가는 아름다운 꿈 하나하나가 더 풍부한 세상을 만들어 간다. 그 소중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다독이는 그림책이다.

 

 

 

 

 

 

 

 

 

아이비리그 출신의 엘리트 저널리스트 캐롤라인 냅이 20년간 술과의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대하게, 섬세하고 화려하게 그려냈다. 캐롤라인 냅은 술 마시는 행위를 심리학적으로 깊이 파고들었고, 유난히 술에 집착하는 행위 이면에는 결핍과 갈망,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음을 피력한다.

정신과 의사인 아버지와 화가인 어머니, 의사인 쌍둥이 자매를 둔 캐롤라인 냅의 삶은 부러울 것 없는 삶처럼 보였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하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너무나도 반듯한 가정의 규율과 절제, 냉정하리만치 차가운 부모님의 애정 표현은 어린 캐롤라인에게는 버거웠고, 무거운 압박으로 다가왔다. 이런 것에서 벗어나고자 캐롤라인은 술을 마셨다. 술은 그녀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었다. 하지만 점점 술의 노예가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와 셜록 홈스가 만났다. 빅토리아시대의 영국 런던으로 떠난 프로도, 무지, 네오와 튜브가 셜록 홈스와 그 친구들로 단장했다. 프로도가 사냥 모자와 트렌치코트를 입은 세계 제일의 탐정 셜록 홈스의 모습으로, 무지는 상냥하고 따뜻한 의사 존 왓슨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엘릭시르의 셜록 홈스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에디션은 이렇게 새로 탄생한 홈스와 왓슨을 내세워 새롭게 디자인한 특별판이다. 프로도와 무지를 중심으로 튜브는 런던 경찰청의 레스트레이드 경감으로, 네오는 셜록 홈스의 마음을 흔든 유일한 여인 아이린 애들러를 맡아 책의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근간이 되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는 호메로스나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처럼 단일한 주제를 노래하지 않고 몸을 바꾸며 변해온 삼라만상을 노래한다. 오비디우스는 그 속에 인류의 시원에 대한 관심, 다이내믹한 상상력, 서양 고대의 인식 체계, 인간의 욕망에 대한 상징과 은유, 풍부한 모티브 등을 녹여내 고전 시대의 신화를 집대성하였다.

이 책은 2천년 동안 인류의 다양한 창작 욕구를 충족시키며 문학가와 예술가들에게 사랑받아온 <변신 이야기>의 라틴어 원전 번역본 개정판이다. <변신 이야기>는 고대 라틴어의 운문체로 집필되었다. 이 작품에서 오비디우스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고전과 신화의 융합을 이루어냈다. 그리스 고전에 대한 이해와 배경 지식 없이는 온전한 번역이 힘든 것은 그 때문이다. 국내에 나와 있는 중역본의 오역은 이미 학자들에 의해 여러 차례 그 심각성이 지적이 된 바 있다.

 

 

 

 

 

 

 

 

 

 

 

 

 

 

 

 

 

 

 

고양이 사진 작가 미나미하바 슌스케가 찍은 사진에, 나가타니 센이 2컷 만화를 그려서 만든 고양이 사진만화책이다. 고양이들의 천국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고양이가 그 주인공들인데 섬에 사는 섬고양이, 캣맘들의 도움을 받으며 공원이나 길에서 사는 동네 고양이, 가끔 가게나 집에 들러 밥만 얻어먹고 가는 주인 없는 고양이 등, 길냥이들의 애환을 담고 있으며, 고양이에 관한 짧지만 알찬 정보도 함께 실려 있다.

일본의 길고양이들은 우리나라 길냥이들과는 사뭇 다르다. 한국보다 반려동물로서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 역시 많은 일본에서는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 즉 ‘공존’과 ‘공생’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는 한국 길고양이의 삶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사람과 고양이의 행복한 공생을 생각해보게 한다.

 

 

 

이쿠타 도마, 오구리 슌, 우에노 주리 주연, 동명의 TBS 드라마의 원작 만화로, 경찰과 야쿠자로 성장해 빛과 어둠의 세계에서 서로 공조하는 두 주인공의 ‘금시계의 남자’를 목표로 한 험난한 여정을 그렸다. 정식 한국어판은 매주 2권씩 출간될 예정이다.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신을 돌보던 선생님이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쿠오와 다쓰야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들이 살인범을 목격했다고 증언한다. 하지만 왼쪽 손목에 ‘금시계’를 찬 경찰이 두 사람을 협박하며 사건 자체를 은폐하고, 이에 절망감을 느낀 이쿠오와 다쓰야는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언젠가 반드시 선생님의 복수를 하자고 다짐한다.

 

 

 

 

사랑했던 일이 시들해진 직장 생활 10년 차, 이직이나 유학 대신 덴마크, 스코틀랜드, 미국, 멕시코의 예술마을로 떠난 문화예술 기획자의 450일 힐링과 성장 프로젝트. 전시, 공연, 축제 등을 기획하는 문화예술 기획자로 10년간 열정을 다해 살았던 저자가 목적을 알 수 없는 일, 반복되는 일상에 회의를 느껴 사표를 낸 후 스스로를 위한 여행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일을 하며 동경해 왔던 스코틀랜드의 예술마을, 덴마크 시민예술학교, 미국 메이데이 페스티벌, 멕시코 오악사카의 사포텍 부족 등을 찾아가 현지인처럼 살며 배우고 일하는 생활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예술마을마다 세 달 이상 머물며 살았던 경험을 생생한 사진과 이야기로 전달하고 직장 생활을 하며 마음에 품었던 고민을 돌아보는 자기성찰의 목소리를 담아 흥미와 공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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