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많이 달라졌다. 
작년에는 이렇게 면세점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레스토랑과 식당도 마찬가지였다. 
1년동안 정말 많이 변했다.
비행기를 기다리며 이것저것 아이쇼핑을 했다.  
역시 가격이 백화점보다 사다... 명품가방부터 시작해서...  

랑콤에서 화장품을 주문해 놓고 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이다. 
뭔가 싶어서 가 봤더니 우와~ 
나도 사진을 찍을까 말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두었는데 가는 곳 마다 나타나는 바람에  
사진을 찍고 말았다. 
내눈에는 한복밖에 보이지가 않았다.^^;;; 
한복이 참 이뻤다.^^ 
왕은... 정조왕일까...
  

내 약들이다.  
모두 합쳐서 88봉지!!!
원래 다니던 한의원을 바꿨다. 
이곳 한의원은 오전 9시에 문을 여는데 
아침일찍 가서 줄을 서야 한다. 
오전 8시 반쯤에 가도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거의 연세 많으신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아줌마, 아저씨들이 참 많았다. 
가끔씩 내 나이와 비슷한 이들도 있었지만...   
갈 때마다 사람들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한다.

한의원에서 부황을 맞은 자리다. 
침을 놓은 자리에다 부황을 놓고 난 뒤에 한 3분쯤 지나서 부황을 뺐다. 
그럼 나쁜 피들이 나온다. 
머리, 이마, 다리, 눈 주위, 귀 등등 침을 놓은 자리에 나쁜 피들이 얼마나 나오던지...  
그리고 침은 어찌나 아픈던지... 
가끔씩 할머니들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나도 아픈데 연세 많으신 분들은 얼마나 아플까... 
한의원에 갈 때마다 나의나쁜 피들을 주고온다. 
언니랑 난 한의원을 뱀파이어라고 부른다. 
한의원에서 부황을 맞은 자리다.   
침을 놓은 자리에다 부황을 놓고 난 뒤에 한 3분쯤 지나서 부황을 뺐다. 
그럼 나쁜 피들이 나온다. 
머리, 이마, 다리, 눈 주위, 귀 등등 침을 놓은 자리에 나쁜 피들이 얼마나 나오던지...  
그리고 침은 어찌나 아픈던지... 
가끔씩 할머니들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나도 아픈데 연세 많으신 분들은 얼마나 아플까... 
한의원에 갈 때마다 나의나쁜 피들을 주고온다. 
언니랑 난 원장과 간호사들을 뱀파이어라고 부른다. ㅋㅋㅋ
이곳만 갔다오면 피를 무진장 뽑아서 기운이 하나도 없더라~ 

맞던 자리에 계속 맞으니 멍이 들고 붓고...
그래서 이틀 간격으로 한의원에 가곤 했다. 
미국 들어가기 전에 갔더니 침이 무척이나 아팠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올지경. 
"원장한테 이번에는 침이 왜 이리 아파요." 물었더니  
"내일 들어가시잖아요. 그래서 좀 더 침을 깊숙이 넣었습니다." 그리고 웃음
원장은 마음에 들더라~ 눈빛을 보니 선하고 착하게 보였거든.   

어떤 사람은 얼굴에 심술이 덕지덕지 붙고, 변덕도 심하던데...  

내 다리를 찍는데 큰조카가 같이 찍자해서 찍었다.^^ 
이제 멍도 없어지고 붓기도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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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시댁에 다녀와야한다.  
미국에서 계속 살면 마지막이 아니지만 내년에 우리 부부가 미국에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다. 

아직 계획중이다. 
일이 잘 풀리면 좋겠는데... 
내년 2012년 11월에 한국으로 이사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 있을 때 3년정도로 생각했었다. 
그것도 방문... 
그런데... 
미국 들어와서 생각이 바뀐 옆지기
내 건강문제, 그리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 때문에  
옆지기가 많은 걸 생각을 했나부다... 
미국에 있는 직장과 가족들을 포기하고 나를 위해서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서 
한국으로 나갈 생각을 쉽게 할 수가 없었을텐데... 
미안하고 고맙고...  

지난 주에 형님댁과 어머님께 옆지기가 말씀을 드렸다. 
힘들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아니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라셨을거다. 
나두 옆지기한테 듣고 놀랬으니... 
그래도 이해를 하셔서 다행이다.

요즘 옆지기가 많이 바쁘다...  
1년 하고도 몇 달이 더 남았지만 그동안 집 안에 있는 살림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주방에 있는 그릇들은 다 버리고 가고 가격이 나갈만한 물건들은 팔고... 
그리고 내년에는 차를 팔아야하고...
내년 2012년 11월이 옆지기가 일한지 14년이다. 
조금이라도 퇴직금을 더 받기 위해서 일년 기간을 두었던 것이다. 
한 두달 언니댁에 머물면서 새해 1월부터 집을 보고 다니기로 계획을 세웠다.
언니와 조카들이 많이 좋아하겠지.   

정말 내년에 가족곁으로 아주 나가는 걸까... 
꿈은 아니겠지... 
정말 꼭 이루어지면 좋겠다.  

덧) 옆지기가 책이 문제라면서 자꾸 내 책장을 째려본다. 
책 정리는 내가 할테니 절대로 손대지 말라고 경고를 해 두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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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08-23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 마음이 참 따뜻하시네요,
후애님을 정말 정말 아주 많이 사랑하시는군요,,그 마음이 느껴지네요,,
많이 아프지 마세요,,
우리 옆지기도 항상 저때문에 걱정인데,,ㅎㅎ 전 퉁퉁하면서도 아프거든요,,ㅎㅎ
언니가 정말 좋아하시겠어요,
,,

후애(厚愛) 2011-08-24 05:40   좋아요 0 | URL
자기보다 저를 더 많이 생각해 주니 늘 고맙지요.^^
울보님도 많이 아프지 마세요.
네 언니가 많이 많이 좋아하네요.

pjy 2011-08-23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조만간? 한국에서 기대됩니다^^ 옆지기가 책장을 째려볼만 합니다ㅋ 이사할때 책은 정말.....

후애(厚愛) 2011-08-24 05:39   좋아요 0 | URL
조만간이라면 정말 좋겠는데 내년이랍니다.^^
한국에서 살게 되면 얼굴 보여 주실거죠?
전에는 책들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봐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ㅎㅎㅎ

꿈꾸는섬 2011-08-2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한국 들어와 사시고 싶어했는데 너무 잘 되었네요.
차근차근 일이 잘 풀려나가길 바랄게요.
언니와 조카들이 많이 좋아하겠죠.^^

후애(厚愛) 2011-08-24 05:41   좋아요 0 | URL
네 소원 풀었습니다.^^
언니한테만 알렸고 조카들은 아직 몰라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챙겨 두었답니다. ㅋㅋㅋ

행복희망꿈 2011-08-24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년동안 소망하시던 일이 이제 이루어지시겠네요.
늘 느끼는거지만 남편분~ 마이클? 넘 멋져요.
이런 남편을 두신 후애님은 정말 행복한 사람인것 같아요.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많이 서운해 하시겠네요.
미국에 계시는동안 좋은추억 함께 나누시길 바래요.

한국에 오시면 대구에 살게되시는 건가요?
벌써 내년이 기다려지는데요.ㅋ
대구에 있는 가족들이 다 너무 좋아하시겠어요.
축하드려요.


후애(厚愛) 2011-08-25 05:5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근데 한편으로 걱정도 됩니다.
물가가 많이 올라서 마음에 드는 집이 있을런지...
형님댁과 어머님이 그리 많이 서운해 하지는 않아요.
퇴직해서 한국으로 나간다는 걸 오래전부터 알고 계신터라 물론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지요.

네 대구에서 살까 생각하고 있어요.
저두요.. 내년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ㅋ
언니와 지인님만 알고 아직 조카들은 몰라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겨 두었지요. ㅋㅋㅋ
축하 감사합니다^^
 

당분간 서재를 닫을까 합니다...  

근데... 어떻게 닫는지 몰라서 문의를 했는데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꾸벅

 

대전에서 침 맞고 발목이 아프기 시작한지 1년전 일이지만 통증이 심할 때는 잊을 수 없이 생각이 납니다. 

침을 맞은 것도 저고 아픈 것도 접니다. 

지팡이 짚고 다녀야 할 사람도 접니다. 

그래도 제가 아파도 누구를 탓하거나 잘못을 물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솔직히 대전 한의원은 왜 갔을까 후회를 한 적은 있습니다.  

그리고 원망도 했습니다... 

 

아프다고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저는 가족한테 했습니다. 

그리고 서재에 올리기도 했구요...

 

그런데... 그분은... 속상해서 다른 분께 하소연을 하셨겠지요.. 

그래서 제 삼자이신 분이 댓글을 다시다가 삭제를 하셨고요... 

이제 겁이 나서 서재에 글도 못 올리겠습니다. 

저를 큰 죄를 지은 것처럼 하시니... 물론 제가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생각이 드니... 

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1년전 일이니 글도 올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속상해 마시고 힘들어 하시지 마세요. 

 

사랑하는 알라디너 분들...

당분간 쉬고 나중에 새로운 마음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여러가지로 걱정 끼쳐 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너그럽게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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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8 0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18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11-08-18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무슨일,,
마음이 많이 상하셨나봐요,
툴툴털고 일어나세요,,

2011-08-18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18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속에서 화가 날 때는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날 건드리지 말고 가만히 놔 두지...  

기분 엉망진창이다... 

오늘 토하고... 또 토하고... 

마음 편해지려고 관세음보살님을 외우지만 그게 잘 안 된다... 

건드리지 말고 그냥 지나치지...  

 

난 서재를 하는 게 참 즐겁다 

할 수 없는 말들을 여기에 털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위로도 받고 가르침도 받고 배우기도 한다...  

그리고 이곳은 차별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믿었다... 

그리고 나를 환영해 주는 분들이 계셔서 참 좋았다... 

근데... 이제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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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8-17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을 편히 가지셔요.
누가 뭐라하면 뭐 어때? 그래서 하셔요.
왜요? 님 우리 님을 누가 뭐라그래요
제가 혼내줄게요

후애(厚愛) 2011-08-18 07:51   좋아요 0 | URL
 

 

저 내일 들어갑니다.ㅜ.ㅜ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고 너무 더워서 여행을 가지는 못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많이 많이 행복했습니다. 
다시 헤어지지만 세월이 금방 지나가면 다시 만나리라 믿어요.     

근데... 가족들과 헤어지기가 정말 정말 싫네요... 
마음도 무겁고... 울고 싶은데... 언니와 조카들이 울까봐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근데 내일 많이 울 것 같습니다... 

올해는 보고싶은 분들을 뵙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꼭 뵈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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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1-08-11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이별은 또다른 만남의 약속이겠지요?
가족과의 이별은 좀더 슬프시겠지만~
미국에 무사히 잘 들어가시구요.
늘 후애님과 남편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마노아 2011-08-11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식간에 한 달이 지나버렸네요. 비 때문에 발이 묶여서 많은 곳을 못 돌아봤을 테지요. 가족들에 대한 사랑과 추억으로 다시 또 긴 시간을 견디도록 해요. 다시 만날 날이 분명 돌아올 테니까 많이 울지 마시고요. 건강히 돌아가셔서 또 소식 전해주세요.

blanca 2011-08-11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벌써 들어가시는군요. 다음 기회에는 꼭 후애님을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좋은 추억 많이 가지고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늘바람 2011-08-12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그럼요 또 만날 수 있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니 많이 울지 마세요 님

울보 2011-08-12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향살이가 그렇지요,
내 가족을 자주 볼 수없다는 그 슬픔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슬픔이 오래 지속되면 안되어요,
시간은 참빠르게 흘러 가잖아요,,
님 집으로 잘 돌아가시고 ,,그곳에 가셔셔 행복한 소식 많이 전해주시고 ,,자주 이곳을 통해 만나요,,,

뽀송이 2011-08-12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이쿠^^
후애님 미국 들어가시는구나.^^
무사히~ 잘 가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요.^^*